재생목록
재생목록이 비어 있습니다.
-
-
0:00 0:00
화면 너비 (여백)
좁게
보통
넓게
최대
배경 테마
글꼴
바탕/명조
돋움/고딕
글자 크기
작게
100%
크게
줄 간격
좁게
보통
넓게

부의 위기

오마에 겐이치 지음 | 국일증권경제연구소
(이 책은 저자 오마에 겐이치가 고이즈미 정권말기인 2005년에 저술한 것임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서장 | 본질이 보이지 않는 까닭



고이즈미 극장의 본질은 무엇인가

장대한 정치 드라마 고이즈미 개혁! 그것을 바라보면서 국민들이 흥이 나지 않는 까닭은 무엇일까? 그것은 천재 정치가 고이즈미 준이치로 小泉純一郎 수상이 하고 있는 일이 '추리소설'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고이즈미 극장'이라는 말을 듣는 것처럼, 그의 방식은 드라마로서는 재미있다. 어쨌든 무대에서 하고 있는 것이 일본인에게 가장 인기 있는 시대극의 기본 스타일, 즉 권선징악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일련의 사업을 꾸준히 성공으로 이끌어온 고이즈미 수상은 참으로 대단한 인물로, 지금껏 보지 못했던 정치적 수완가다. 게다가 야스쿠니 신사참배 등에서 보이는 '신념'은 종래의 일본 외교에서는 생각할 수 없었던 방법이다. 하지만 그것 역시 소설 같은 접근 방식이며, 왜곡된 외교관계의 진정한 해결책이 될 수는 없다. 내정과 외교에 나타나는 고이즈미 수상의 방식에서 진짜 문제는, 그 수법이 '문제 있는 현상'을 발견하고 스쳐가는 미봉책에 지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국민들은 자신들이 정치 드라마에 익숙해져 가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한다. 뿐만 아니라 가장 중요한 문제에 서둘러 접근해야 한다는 절실함과 그에 따른 분노도 느끼지 못하고 있다. 사실 일본의 가장 큰 문제점은 여기에 있다. 국민 대부분은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개혁이 시작된다고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5막으로 구성된 고이즈미 극장은 이미 4막까지 끝내버렸다. 개혁이 끝나가고 있다고 하는데 우리들의 생활은 전혀 편안해지지 않았다. 그의 개혁은 정치의 본질인 국민을 향하고 있지 않다. 고이즈미 극장에서 가장 부족한 것은 모든 개혁을 국민 생활자의 편에서 생각하고 그들의 꿈을 실현시키겠다는 정치 자세다. 그런데도 “이봐, '개혁하면 생활의 질은 높아지고 비용은 내려간다'는 것이 드라마의 핵심이지 않았어!?”라고는 아무도 따지지 않는다. 국민들도 어차피 그런 일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흥이 깨진 상태이면서도 고이즈미 극장을 즐기면서 지켜보고 있다. 하지만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며 국민들이 분노할 순간은 멀지 않았다.



현상이 아닌 원인을 고쳐라

최근 20년 동안 내가 일관되게 주장해온 것은 일본이 생활자 주권이 보장되는 국가를 만들기 위해 정면으로 부딪치면 '생활의 질은 올라가고 비용은 오히려 줄어든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헌법'뿐만 아니라 모든 면에서 21세기에 걸맞은 새로운 법률을 만들고 일본을 진정한 '생활자 주권 국가'로 만들어가자는 것이다. '생활자 주권'에 대립하는 개념은 '제공자의 논리'다. 전후 일본은 모든 것이 제공자의 논리로 구성되었다. 모든 것이 부족했으므로 그것은 시대의 요청이기도 했다. 하지만 쇼와 말기 무렵이 되자 이러한 제공자의 논리가 국민에게 풍요로운 생활을 제공하지 못한다는 사실이 명백해졌다. 숫자상으로는 풍요로워도 생활의 질은 다른 선진국과 비교해서 낮고 오히려 개발도상국 수준에 그치고 있다. 그 원인은 생활기반보다 공공사업 등 생산기반, 사회기반을 중시하는 지나친 제공자의 논리다. 그 증거를 파악한 나는 '생활자 주권 국가 만들기'라는 패러다임 전환을 촉구하고 있는 것이다.



결국 정치가가 주도하는 개혁은 다시 구호나 슬로건에 그칠 뿐이며, 그에 따른 이익이 봉급생활자의 지갑에까지 미칠지도 알 수 없다. 오히려 생활자가 소리를 높여 주택, 교육, 자동차, 식비, 사회복지 등 커다란 경비 면에서 근본적인 비용절감을 요구해야 한다. 요컨대 개혁의 어젠다를 정치가에게 맡겨두는 것이 아니라 생활자가 제안하고 주도해갈 필요가 있다. 이 책은 현재 일본의 80퍼센트를 차지하고 있는 중하류 중 하류 계층 사람들을 위해, 다시 말해 다수파를 위해 썼다. 중하류 계층은 무엇을 하지 않으면 안 되는가? 무엇을 요구하지 않으면 안 되는가? 우리 모두의 인생설계와 생활습관에 대한 재검토를 제안함과 동시에 통치기구에서부터 세제에 이르기까지 새롭게 재편하고, 생활의 질이 높아져도 비용은 내려갈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을 제시했다. 정부가 실천해야 할 과제를 요청하는 나의 20년의 집대성이다.



1장 일본의 구조변화와 'M자형 사회'



경기회복에 속지 말라

일본의 현재 경제상황은 결코 불경기가 아니다. 이러한 사실을 깨닫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봉급생활자는 급여가 오르지 않는 이유를 경기 탓으로 돌린다. 그리고 경영자는 경영자대로 “지금은 경기가 나쁘니까 조금만 더 참아달라”고 말한다. 그러면 사원들도 왠지 모르게 조만간 좋아지리라 생각하고 불평하면서도 그저 가만히 기다리게 된다. 그러나 국민이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기다리고 있으면 있을수록 급여는 오르지 않고 생활은 점점 어려워질 것이다. 왜냐하면 1990년대에 접어들어서부터 일본은 구조적으로 '장기침체기'에 돌입했기 때문이다. '경기회복', '일본은 아직 건재하다'라는 식의 속임수에 속지말고, 물리현상을 보고 일본이 '장기침체'에 접어들었다는 사실을 인정하자. 그러한 바탕 아래 쇠퇴의 원인을 찾고 그 원인을 근본에서부터 치료하지 않는 한 새로운 번영의 길은 결코 열리지 않는다. 그것은 고이즈미 수상의 두더지 잡기 게임식 개혁으로는 절대 불가능하다.



일본이 장기침체에 빠져버린 근본원인을 간단히 말하면 내가《신자본론》에서 제시했듯이, 1985년에 시작된 '새로운 경제'로 전환이 늦었기 때문이다. '새로운 경제'라는 보이지 않는 대륙에는 다음과 같은 네 가지 공간이 있다. 구세계에서부터 연속되는 '실체 경제'의 공간, 돈이나 정보가 국경을 초월해서 자유롭게 유통되는 '무국경 경제'의 공간, 인터넷을 비롯한 다양한 통신기술의 발달로 말미암은 '사이버 경제'의 공간, 그리고 자기자본의 백 배, 천 배나 되는 멀티플배율 자금이 움직이는 '멀티플 경제'의 공간이다. 현재 이 세상의 모든 현상은 이 네 가지 공간이 서로 복잡하게 관계하며 일어나고 있다. 1980년대 후반 일본의 지가나 주식의 급등, 그리고 뒤이은 거품경제 붕괴 현상도 사실은 이 '새로운 경제'의 작용에 의해 일어난 것이다. 그래도 아직 일본에게는 마지막 기회가 남아 있다. 하지만 그 기회를 살리기 위해서는 우선 최근 20년 동안 일어난 일본 구조변화의 본질에 대해 살펴보아야 한다.



중하류 시대가 닥쳐왔다

장기침체기에 접어들면서 일본의 사회구조는 크게 변했다. 이를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소득계층의 양극화'와 그에 따른 '총중류 사회의 붕괴'다. 그리고 이러한 변화는 일본 사회에 극적인 '질적 변화'를 불러 왔다. 이런 현상이 미치는 영향은 개인의 생활에만 그치지 않는다. 시장의 극적인 변화를 일으키고 기업전략의 전환이나 조직체계의 개편을 촉진한다. 동시에 일본 사회나 국가의 구조 그 자체에도 커다란 변혁을 가져오는 계기가 된다. 그런데 일본인 대부분은 좀처럼 과거의 환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듯하다. 그것은 중류이고 싶다는 일본인 대다수의 계속된 바람과 총중류 사회라는 허상 속에 머물던 일본인의 의식에서 비롯되었다. 일본도 30년 전 미국의 뒤를 쫓듯이 급격한 'M자형 사회'로 구조가 변화했다. 총중류 사회가 붕괴된 미국이 경제력을 회복하고 실업률을 개선시키기까지 거의 20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이러한 경험으로 미루어보면 일본의 수입 저하, 경제 침체 역시 최소한 20년 동안 계속될 수 있다.



개혁의 기회는 지금밖에 없다

지금까지 정부의 잘못된 정책에 따른 손실은 헤아릴 수조차 없다. 하지만 과거의 일은 후회해봤자다. 앞으로 일본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가 문제다. 중위수(자료를 크기 순으로 정리했을 때 가운데에 위치하는 값) 연령이 50세를 넘은 사회에서는 젊은 에너지를 잃고 자기변혁은 불가능하다. 일본이 변혁할 기회는 지금밖에 없다. 과거를 돌아보아도 변혁의 시대에 활약한 것은 젊은 세대들이었다. 젊은이들의 에너지를 끄집어낼 수 있는 대책을 세우지 않는 한 일본은 구조적으로 장기침체를 벗어날 수 없다. 이미 일본은 2005년에 인구감소 사회로 전환했다. 앞으로는 장기침체가 무한히 계속되고 일본이 이류 국가, 삼류 국가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앞으로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을 때 이야기다. 아직 방법은 있다. 먼저 일본의 '장기침체'의 본질을 이해하고 총중류 사회의 붕괴와 함께 대두되어온 중하류 계층이 가져오는 사회의 질적 변화를 주시해야 한다. 세제뿐 아니라 일본이 장기침체를 벗어나기 위한 개인과 기업, 그리고 정부 차원의 대책은 여러 가지가 있다.



2장 중하류 시대의 기업전략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라

총중류 사회가 붕괴하고 소득계층이 양극화되면서 일본 시장에도 변동이 발생했다. 그 가운데에서도 가장 많은 수인 연간 수입 300만~600만 엔의 중하류 계층이 앞으로 더욱 확대되어 시장에서 커다란 핵을 형성해갈 것은 틀림없다. 이러한 점은 일본 기업의 전략에도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 매출을 늘리기 위해서는 최대 시장인 중하류 계층에 어떻게 접근하는가가 핵심이다. 그 열쇠는 모두 '난차테지유가오카'다. '난차테지유가오카'란 간단하게 말하면 '가격은 저렴하지만 감각은 지유가오카풍(부자들이 모여 살고 고급 점포가 즐비한 도쿄의 대표적인 부촌(富村))'의 상품과 서비스를 일컫는다. 언젠가는 살고 싶다고 생각하는 거리인 지유가오카에서 살수는 없지만 그 분위기만이라도 즐기고 싶다는 사람들이 최대다수가 되었기 때문이다. 그 성공 모델은 이미 생겨나고 있다. 한 예가 바로 소매업에서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내추럴키친Natural Kitchen'이다. 말하자면 '감각은 상류 계층, 가격은 중하류 계층'에 맞춘 컨셉트가 소비자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셈이다.



지금까지 소개해온 '난차테지유가오카' 노선과 달리 이른바 '뉴럭셔리New Luxury'상품과 서비스로 성공한 사례도 있다. 난차테지유가오카가 '가격은 중하류, 감각은 중상류'인 것과 달리 뉴럭셔리는 '가격도 감각도 중상류 수준'인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실제 타깃은 중상류 계층이 아니라 중하류 계층이다. 말하자면 중하류인 사람들이 조금 무리를 해도 이것만은 갖고 싶다고 생각할 만한 상품이나 서비스가 뉴럭셔리다. 이것은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이 붙인 이름인데, 나의 해석을 덧붙이면 뉴럭셔리는 중하류가 주류가 된 가운데 '약간의 사치를 부리고 싶은 구매동기'가 바탕이 된다. 뉴럭셔리가 대두한 배경으로는 몇 가지 요인을 생각할 수 있다. 첫 번째로는 디스카운트스토어가 일반화되어 가계의 소비가 절약되고 그런 만큼 중하류 계층도 고급 상품을 살 여유가 약간 생겼다는 점이다. 또한 일하는 독신여성이나 주부들 사이에서도 '자신에게 주는 상', '가끔 부리는 사치'같은 지출이 정착되고 수입은 중하류라도 해외 브랜드를 구입하는 여성도 많다. 이러한 중하류층의 심리를 잘 파악하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고급스러운 느낌의 상품을 제공하는 것이 성공의 비결이라고 할 수 있다.



가장 매력적인 시장은 중하류다

소득격차의 확대로, 상류 계층은 이전보다 훨씬 높은 수입, 자산을 가진 층이 생겨났지만, 중상류 계층의 규모 자체는 작아졌다. 저소득자층 가운데에서도 다소 우위에 있는 중하류 계층(연간 수입 300만~600만 엔)은 가격 면에서는 하류 계층과 같은 저렴함을 추구하지만 '싼 게 비지떡'이라는 식은 받아들이지 못하고 감각은 중상류 계층용 상품 수준을 원한다. 품질과 감각이 양호한 상품이나 서비스에 대해서는 프리미엄을 지불하는 것을 꺼리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기업이 유통을 비롯해 비용절감 구조를 구축하거나 뉴럭셔리 상품 개발력을 갖춰야 하는 매우 엄격한 시장이라고 할 수 있다. 이와 달리 연간 수입 300만 엔 이하의 하류 계층은 감각보다는 저가상품을 선호하는 특징이 있다. 이 시장에서 수익을 올리기 위해서는 기존 할인점과 혹독한 비용 경쟁을 각오하지 않으면 안 된다.

새로운 마케팅 전략을 세워라

일본 전체를 보면 수입이 감소하고 있지만 그것은 기업에게 부정적 측면만 있는 것이 아니다. 구조의 변화에 따라 생겨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최소한 요구되는 것은 역시 세련된 상품을 저가로 제공하는 것이다. 하지만 일본 기업은 대부분 그것을 견딜 만큼의 비용구조를 구축하고 있지 못하다. 그 주요한 원인은 행정규제, 그리고 일본의 독특한 유통 체계에 있다. 요컨대 생산에서 판매에 이르는 과정에서 불필요한 비용을 어느 정도 줄일 수 있는지에 따라 가격경쟁력에 큰 차이가 발생하는 것이다. 중하류 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기업은 저마다 유통개혁을 피할 수 없다.



앞으로는 일본 기업도 전 세계의 최적지에서 만들고 직접 소비자에게 공급할 능력을 갖춰야 한다. 그렇게 하면 거의 모든 비용은 절반 이하가 된다. 그리고 비용이 떨어져도 질은 오히려 향상되고 세계 최고급 품질에 가까워질 것이다. 일본이 이러한 방향을 향해 간다면 소비자로서는 중하류가 되는 것이 전혀 두렵지 않다. 수입이 줄어들어도 그 이상 가격이 내려가고 게다가 좀 더 좋은 질의 상품을 살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러한 가격저하의 움직임을 정부는 아직 '디플레이션'이라고 부르고 있다. 정부가 이 책에서 서술하는 국민의 구조변화, 시장의 심리변화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에서 이 나라 위정자들이 국민을 얼마나 무시하는지 잘 알 수 있다. 또한 유통에 관해서도 지나치게 규제하는 등 일본의 제도는 그 자체로 문제가 심각하다. 일본이 시장을 개방하고 규제를 철폐하면 중하류라도 상당히 풍요롭게 생활할 수 있을 것이다. “생활의 질을 높이고 비용을 낮춘다.” 내가 20년 가깝게 계속 주장해온 것이 드디어 정치의 중심과제가 된 것이 아닐까?



3장 중하류 계층의 의식개혁



고정관념을 깨고 인생 모델을 바꿔라

소비자의 구매 의식 · 행동이 변하기 시작했다고는 하지만 아직 많은 사람들이 일본의 구조변화를 깨닫지 못하고 있다. 수입이 줄어들고 부담이 계속 늘어나는 생활자 자신이야말로 지금이라도 바로 의식을 개혁하고 인생 전략을 재정비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일본 경제의 장기침체와 소득계층의 양극화에 따른 수입 감소, 중하류 계층의 증가는 시대의 조류이고, 이러한 시대의 변화는 일본인의 의식에 어떤 불안을 만들어내고 있다. 이러한 불안의 근본적인 원인은 일본인이 자기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을 스스로 관리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일본인의 90퍼센트가 '자신은 중류 계층'이라고 생각하고 있듯이 일본인은 오랫동안 총중류 사회의 획일화된 가치관 속에서 살아왔다. 그렇기 때문에 스스로 자기 나름의 인생 가치관을 쌓으려고 하지 않았다. 연공서열로 점차 지위와 급여가 올라간다는 전제가 무너져 자칫하면 평생 중하류 계층으로 끝날지도 모른다는 불안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다.



일본인은 '만일 수입이 줄어들면 어떻게 할까'라는 가정법에 따른 대화에 서툴다. 의사소통에 서툴기 때문에 상황을 가정한 대화는 오히려 싸움이 되기 때문이다. 승진과 승급이 없을지도 모른다는 가정 아래 이야기를 하면 아내는 그런 의욕 없는 생각을 한다거나 게으르다고 나무랄지도 모른다. 반대로 말하면 지금까지 이런 정직한 대화를 하지 않아 일본 가정이 과묵하고 불행하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모처럼 가족이 모여서 저녁식사를 할 때에도 텔레비전을 켜두고 식탁의 화제를 텔레비전이 점령하는 상황이 당연하게 되어버렸다. 세계적으로 보면 온 가족이 식사하는 저녁 시간에 텔레비전을 켜두는 가정은 일본밖에 없지 않을까? 가족이면서 소통이 없고 진정한 연결고리가 없다면 그 이상의 불행은

전문 열람 제한

미가입 상태이므로 요약본의 일부만 제공됩니다.
더 깊이 있는 내일의 통찰력과 지식 에너지를
프리미엄 무제한 이용권으로 충전해 보세요!

멤버십 가입 / 결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