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드 세트
존 나이스비트 지음 | 비즈니스북스
여는 말 - 미래를 그리는 그림물감, 마인드 세트세계 정세에서부터 개인의 인간 관계에 이르기까지, 마인드 세트는 거의 모든 분야의 판단에 영향을 미친다. 가령 어떤 부인의 마인드 세트가 남편이 바람을 피운다는 강박 관념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하자. 그녀는 자신이 받아들이는 모든 정보를 그 그림에 맞춰 이해하게 될 것이다. 마인드 세트는 언어 뒤에서 그녀가 느끼는 행간의 의미와 그에 대한 반응을 결정한다. 반대로 남편이 성실하고 가정에 충실한 사람이라는 마인드 세트를 지닌 아내는 동일한 정보를 다른 의미로 받아들인다. 이것은 마인드 세트의 미세 담론에 불과하다. 이 책에서는 문화적 적응이나 사회적 강요에 의해 구축된 마인드 세트에 관해서는 언급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목적에 맞춰 의도적으로 발전된 마인드 세트에만 초점을 맞췄다. 여러분은 개인적 삶과 자신의 노력 분야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체계화할 수 있는 마인드 세트를 구축할 수 있다.
마인드 세트는 우리 머릿속에 고정되어 있는 별과도 같다. 우리는 그 별을 기준으로 삼아 정보의 바다 위를 항해한다. 그것은 우리의 길잡이가 되어, 항로를 알려 주고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안내해 준다. 앞으로 소개할 11개의 마인드 세트 중 일부는 여러분 개개인에게 특히 귀중하고 유용할 것이다. 이 가운데 내가 최고로 꼽는 마인드 세트는 '언제나 옳을 필요는 없다'이다. 이는 비즈니스나 개인 생활에서 거대한 탈출구가 될 수 있으며, 무슨 일을 하든지 반드시 지녀야 할 필수불가결한 태도이기도 하다. 지금 하는 일이 아무리 불가능하고 터무니없어 보일지라도 그에 대해 과감하게 말하고 시도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이 마인드 세트이다. 『메가트렌드』와 뒤이어 나온 책들을 성공으로 이끈 바탕에는 이 자유로운 마인드 세트가 있었다. 창의적인 상상력을 뒷받침해 주는 것이 바로 이 마인드 세트이다.
제1부 마인드 세트MIND SET 1. 아무리 많은 것들이 변한다 해도 대부분은 변하지 않는다엄청나게 쏟아져 나오는 숱한 경영 서적들에도 아랑곳없이 실질적인 사업 관행 -매매라는 기본 행위, 생존의 필수 조건인 이윤 창출- 은 내가 경험한 지난 40년 동안 그다지 변한 것이 없다. 무엇이 변하고 있는지 혹은 앞으로 무엇이 변하게 될지에 관한 목록을 작성해 본 적이 있는가? 농업의 문제로 돌아가 보면, 변화된 부분은 경작 방식이다. 농업의 발전은 농부들이 얼마나 융통성 있게 새로운 과학 기술과 변화하는 소비자의 행동을 수용하는가에 달려 있다. 그러나 경작 방식에 아무리 차이가 있다고 해도 농부는 여전히 농부다. 변화는 대부분 '무엇'을 하는가가 아니라 '어떻게 하는가'의 영역에서 발생한다. 떠들썩하고 과장된 세상 속에서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 사이의 차이를 잘 구분할수록, 우리는 새로운 시장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처하고 그 속에서 더 큰 이익을 얻을 수 있다.
우리는 '확실한 것은 변화뿐이다'라는 말을 매우 자주 접한다. 이 말에는 양면이 있다. 하나는 변화관리 컨설턴트의 입장이고, 다른 한 면은 곳곳에서 변화가 일어나는 것에 대해 사람들이 히스테리를 일으킨다는 것이다. 매년 시장에는 3만 개 이상의 새로운 소비재가 출시되며, 그 중 90퍼센트가 흔적 없이 소멸한다. '지금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는 것이 소비자들의 주된 반응이다. 지속성을 유지하는 것의 중요성은 1994년에 발간된 짐 콜린스(Jim Collins)와 제리 포라스(Jerry Porras)의 『성공하는 기업들의 8가지 습관』에 특히 강조되어 있는데, 이 책에서 저자들은 '변화라는 잘못된 신화'의 진실을 폭로하고 있다. 성공하는 기업들은 거의 종교에 가까운 신념으로 핵심 이데올로기를 수호하고 있으며, 변화는 일어나봤자 미미한 수준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그들은 성공하는 기업의 핵심 가치는 바위처럼 견고하며, 그 시대의 트렌드나 유행에도 흔들리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2005년 초《뉴스위크》는 재능 있는 인터내셔널판 편집장 파리드 자카리아(Fareed Zakaria)의 멋들어진 문구로 대대적인 광고 캠페인을 시작했다. "21세기는 변화의 세기가 될 것이다. 지난 100년 동안보다 향후 10년간 더 많은 곳에서 더 많은 변화가 일어날 것이다." 지난 100년간 발생한 변화들을 모두 더하는 것도 대단히 엄청난 일이지만, '향후 10년간 더 많은 곳에서 더 많이 일어날 변화'를 일일이 목록화하는 일은 불가능한 일이다. 이는 불분명한 추측만으로 대담하게 선언한 것뿐이다. 내가 보기에 그의 예언은 인상적이긴 하나 도움이 되지는 않는다. 차라리 당신이 생각하기에 향후 10년간 변화하리라 여겨지는 것들과 여전히 지속되리라고 보는 것들의 목록을 적는 편이 나을 것이다. 다행인 것은 '변하지 않은 것만이 변화한다'라는 말은 어느 시대에나 존재했으며, 또한 터무니없는 발상이라는 사실이다. 요컨대 '비즈니스에서 확실한 것은 변화뿐이다'라는 말은 진실이 아니라는 것이다.
MIND SET 2. 미래는 현재에 있다유럽 연합 정치가들의 약속이나 예언은 하늘 높이 솟아오르는 풍선과 같아서 현실이라는 벽에 부딪히면 펑하고 허무하게 터져 버리고 만다. 하지만 그들은 언제나 자신의 주장이 틀리지 않아야만 한다는 마인드 세트 때문에 계속해서 허황된 약속을 제시한다. 사실 그러한 마인드 세트를 가장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곳이 바로 정치판이다. 현재에 무엇이 내재되어 있는지 살펴볼 때는 언제나 이 사실을 명심하라. 연구를 시작하려면 먼저 굳고 단단한 지반을 찾아야 한다. 내가 쓴 다른 모든 책에서 내가 한 일도 결국 그것이다. 그러나 조심하라. 미래가 현재에 놓여 있다고 해서 현재의 모든 것들이 미래에도 계속 지속된다는 의미는 아니다. 미래는 현재의 연장(延長)이 아니다. 미래의 씨앗은 공허한 하늘 위가 아니라 바로 대지 위에 존재한다. 이렇게 함으로써 함정을 피하고 대지를 주의 깊게 살피며 가능한 도움을 받아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라. 이제 그 방법에 대해서 설명할 것이다.
큰 그림과 세부 사항의 차이를 언제나 직접 체험하며 깨달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나무만 보면 숲을 보지 못한다는 기본적인 개념은 늘 같다. 과거에 시작되었던 사건들을 탐지하고 싶다면 조금 거리를 두고 관찰해야 한다. 너무 가까이 접근하면 일시적 유행이 우리의 시야를 방해할 수도 있다. 일시적 유행(fad)은 트렌드(trend) 속에 포함되어 있는 동시에 트렌드의 발현이다. 트렌드의 전환(shift)은 자주 일어나는 일이 아니지만 트렌드가 포함하고 있는 유행은 언제나 변화를 일으킨다. 그렇기에 '일시적 유행'이라는 단어가 사용되는 것이다. 내가 1982년에 『메가트렌드』에서 설명했듯이 역사상 가장 거대한 전환 중의 하나는 산업 사회에서 정보 사회로 옮아간 것이다. 오늘날 정보 사회에서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직장 생활에서 몸을 쓸 일이 거의 없다. 앉아서 일하는 노동자로의 전환은 우리가 정보 사회로 보다 중대한 전환을 한 결과이며, 이는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것이다.
미래를 덮고 있는 커튼을 걷어 내는 데 필요한 지식의 가장 커다란 원천은 바로 신문이다. 세계적 연구 기관의 역할을 하며 이 세상에서 벌어지고 있는 모든 일을 일일이 보고하는 신문은 '역사의 초고(草稿)'라고 불린다. 그 어떤 것도 신문을 따라오지는 못한다. 과거를 연구하고 미래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 신문을 제1의 정보의 원천으로 삼는 것은 바로 이런 이유에서이다. 역사책들은 동시대의 신문을 중요한 근거 자료이자 우선적인 정보 원천으로 취급한다. 그러나 오늘자 신문을 중요한 근거 자료로 생각하는 이들은 거의 없다. 지금 이 신문을 지금으로부터 100년 뒤에 읽는다고 생각하며 들여다보라. 물론 우리가 찾는 것은 개인의 견해가 아니라 사건의 기록과 게임 스코어이다. 여러분이 무엇을 읽느냐 뿐만 아니라 어떻게 읽느냐에 따라, 어떤 신문들은 여타 신문보다 더욱 유용할 수 있다. 현재의 고민이나 우려가 아니라 사건의 중요성에 초점을 맞춰라!
MIND SET 3. 게임 스코어에 집중하라《파이낸셜 타임스》의 한 면에서는 지난 몇 년 동안 게르하르트 슈뢰더(Gerhard Schroeder) 독일 총리가 독일의 경제 경쟁력에 대해 시끄럽게 떠들어댔다. 세계 정세도 물론 스포츠만큼 명백하지는 않지만 통계 자료를 지니고 있다. 신문에서 나는 게임 스코어를 발견한다. 1년이 지난 신문을 펼치면 지난 달 독일의 실업률이 10.4퍼센트로 상승하면서 4만 4,000명의 실업자가 증가했다는 기사가 실려 있다. 그러나 다른 기사에서 독일 정부는 2005년 독일의 성장률이 약 1.5퍼센트가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물론 충분히 미약한 수치다). 하지만 1년이 지난 2006년 현재의 게임 스코어를 보라. 독일 경제는 전혀 성장하고 있지 않으며 -제로라는 얘기다- 지난 분기의 성장률은 오히려 마이너스였다. 2006년 1월 앙겔라 메르켈(Angela Merkel)이 독일 총리로 선출된 지 두 달 만에 가장 먼저 한 일은 독일 경제부처에 지나치게 낙관적인 성장을 예상하는 버릇을 끊으라고 지시한 것이었다. 훌륭한 시작이었다.
2006년 1월 제너럴 모터스(전 세계 총 매출이 1,926억 달러)는 지난 10년 동안의 누적 적자액 106억 달러를 뛰어넘는 사상 최고의 적자를 기록했다. 당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타개책 또한 요원해 보였다. 급증하는 노동 비용, 점차 극심해지는 아시아와의 경쟁 그리고 자국 내에서의 판매 감소 등 GM은 끔찍한 곤경에 처해 있다. 자동차 제조업체는 보건 복지 및 연금 혜택으로 구성된 유산 비용(leg-acy cost)이라는 핸디캡을 갖고 있는데, 이는 자동차 1대당 1,600달러라는 무거운 부담이다. 상상해 보라! 비즈니스나 정치 혹은 개인의 삶에서 개인의 자존심이 개입되면 말과 사실 사이의 간극은 더 벌어진다. 실행할 수 있는 약속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감추게 되는 것이다. 성과를 다투는 전투에서 '옳아야 한다.'가 승리를 차지하는 것이다. 잘못된 길로 가지 마라. 항상 게임의 스코어를 확인하라!
나쁜 뉴스는 스스로 생명력을 갖는다. 스포츠만큼 자주는 아니지만 삶의 스코어는 계속해서 변한다. 특히 정치적 문제가 얽힌 참사가 일어날 때에는 더욱 그렇다. 대형 참사의 경우 초기에 발표된 지나치게 높거나 낮은 숫자들은 증명되는 법이 없다. 그리고 이런 경우 그 수치들은 믿을 만한 결과가 들어올 때까지 기다리는 신중함까지 갖추고 있다. 가령 2004년 아시아에서 발생한 쓰나미 사태의 경우 스코어는 진정 비극적이었다. 최종 사망자의 숫자가 25만 명 이상으로 불어났다. 사실이 아니라 개인적 의견을 바탕으로 숫자가 만들어질 때 이러한 스코어는 점점 더 악화된다. 2005년 뉴올리언스를 덮쳤던 허리케인 카트리나 사태 당시 처음 추정된 1만 명의 사상자는 일부 기자들에 의해 최종적으로 10만 명까지 불어났다. 현재 우리는 실질적인 사망자의 숫자가 약 1,000명 정도였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 정도도 충분히 비참한 결과다. 자신이 바라는 결론을 얻기 위해 정보를 왜곡시키는 것은 인간의 본성이다.
MIND SET 4. 언제나 옳을 필요는 없다하버드 대학의 교육심리학과 교수이자 지능 전문가인 하워드 가드너(Howard Gardner)는 아인슈타인이 그렇게 많은 자연의 신비를 밝혀낼 수 있었던 이유는 그가 어린애와 같은 순수함을 잃지 않고 자신을 '영원한 어린아이'라고 불렀기 때문이라고 믿는다. 분명 아인슈타인은 자신의 이론이 틀렸을까봐 염려하는 일은 하지 않았다. 우리 중 아인슈타인처럼 뛰어난 인물은 드물지만, 그보다 소박한 목적을 지니고 있다고 해도 자신이 언제나 옳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해방되어야 할 필요는 있다. 개인적인 삶에서나 비즈니스계에서 또는 정치계에서도 누가 옳으냐가 아니라 무엇이 옳으냐가 늘 기준이다. 가령 나는 미래에 관한 글을 쓸 때 머지않아 내 분석의 오류가 드러날까봐 미리 걱정하지 않는다. 어차피 나는 무언가에 대해 판단을 내려야 하며, 가능한 한 자세히 설명해야 한다. 언제나 옳은 추측만을 해야 한다는 강박 관념에 시달리지 않는다면, 나는 무엇이든 상상하고 또 무엇이든 제안할 수 있다.
사람들은 자신이 반드시 옳아야 한다는 사고방식에 젖어 있다. 부모님은 옳다. 선생님은 옳다. 사장님은 옳다. 누가 옳은가가 무엇이 옳은가를 지배한다. 부부 싸움을 하는 부부들은 싸움을 하다 보면 본래의 문제는 잊어버리기 일쑤다. 특히 정당들은 자신들이 언제나 옳아야 한다는 생각에 얽매여 있다. 한 정당이 다른 정당의 입장을 기꺼이 받아들이는 경우가 얼마나 되는가? 상대가 틀렸다는 것을 증명하는 데 소모되는 그 모든 에너지를 논의 주제에 대해 사고하는 데 활용한다면 어떻게 될지 상상해 보라. 그보다 더 나쁜 것은 옳아야 한다는 강박 관념이 학습과 이해에 방해가 된다는 점이다. 그러한 사고방식은 당신의 성장을 가로막는다. 왜냐하면 의견의 교환과 수정, 스스로에 대한 의문 없이는 그 누구도 성장할 수 없기 때문이다. 언제나 자신이 옳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여러분은 장벽 안에 갇혀 있는 것이나 다름없다. 하지만 일단 '언제나 옳을 필요는 없다'는 마인드 세트의 힘을 깨닫고 나면 여러분은 어디든 둘러볼 수 있고 어디든 갈 수 있는 드넓은 초원을 내달리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될 것이다.
MIND SET 5. 그림 퍼즐처럼 미래를 분석하라베를린의 역사학자이자 막스 플랑크 연구소(Max Planck Institute)의 소장 위르겐 렌(Jürgen Renn) 박사의 말은 핵심을 찌르고 있다. "많은 이들이 아인슈타인이 상대성 이론을 무(無)에서 창조해 냈다고 말하지만 실제로 그는 익은 과일을 딴 것뿐이다." 신기원을 연 아인슈타인의 업적을 축소하기 위해 이러한 발언을 한 것이 아니다. 렌은 계속해서 말한다. "그러나 여전히 의문은 남는다. 어째서 그는 과일을 따기로 결심했는가. 설령 아인슈타인이 천부적인 과일 따는 능력을 가진 사람으로 태어났다고 할지라도 딱 알맞은 시간을 고르지 못했을 수도 있다. 역사상 물리학이라는 나무에 그토록 많은 사과가 달려 있던 시기는 없었다. 그러나 그 사과들은 모두 보이지 않는 곳에 숨어 있었고, 아주 날카로운 눈만이 사과를 찾아낼 수 있었다." 실제로 대부분의 '익은 과일들'은 다양한 분야에서 발견된다. 하지만 각각의 '과일들' 사이에서 적절한 연관성을 발견했을 때에야 비로소 알아보기 쉬운 그림이 완성되고 그 의미가 부여되는 것이다.
때로 나는 무작위성을 얻기 위한 방편으로 카드에 각각의 사건과 현상, 일시적 유행과 뜻밖의 일들을 적고 카드를 섞은 다음 동그랗게 펼쳤다가 다시 섞어 보곤 한다. 카드들이 무작위로 펼쳐질 때마다 새로운 아이디어, 새로운 연관성이 꼬리를 물고 떠오른다. 이러한 방법이 아니면 결코 알아차리지 못했을 사건의 새로운 나열 방식과 새로운 패턴들이 빛나는 것이다. 미래라는 그림 퍼즐에서 모든 조각은 자신의 자리를 찾게 되어 있다. 전체 그림의 모습을 예측하고 싶다면 조각들을 일렬로 늘어놓는 일은 아무런 의미도 없다. 서로의 귀퉁이가 꼭 들어맞는 연결된 조각들을 찾아야 한다. 우리는 빈손으로 시작하지 않는다. 언제나 변하지 않는 부분이 있게 마련이고, 그것이 바로 우리의 출발점이 될 것이다. 어쩌면 몇 번의 시도를 거쳐야 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일렬로 늘어놓았을 때에는 아무런 관련도 없어 보이는 조각들이 맞물리기 시작할 때 비로소 일관성이 나타난다.
『메가트렌드』가 유명세를 탔을 때 내가 제일 자주 듣던 말은 바로 이런 것이었다. "나는 당신이 책에서 말한 것들을 대부분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당신은 그 모든 조각들을 한데 모아 정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