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블 붐
해리 S. 덴트 지음 | 청림출판
1장 일생일대의 투자 기회가 온다
지금은 1920년대의 경기와 유사한 상황이다우리는 베이비붐 세대가 보여주는 지출과 생산성의 추세가 2008년 또는 2009년을 정점으로 사상 유례가 없는 경기 호황을 이끌 것이라고 지속적으로 예측해왔다. 게다가 백만장자 대열로 합류하기 위해서는 이번 기회가 돈을 벌 수 있는 마지막 호황기이다. "바로 얼마 전 호황과 대폭락을 겪었는데, 다가오는 10년 안에 그런 수익률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어떻게 기대할 수 있겠는가"하고 의문을 가질 수 있다. 그러나 사실상 '경기호황의 10년 기간'은 바로 직전의 불경기로부터 시작된다.
대부분의 10년 주기는 기업의 계획수립 주기로 인하여 상승하기에 앞서 조정과 강화의 단계를 거친다. 그래서 초반에는 경기 침체, 정리, 주가 하락을 나타내며, 거의 대부분의 상승세는 하반기에 이루어진다. 경기 호황이 있었던 모든 10년 주기(특히 지난 세기의 10년 주기)는 경기 침체로부터 시작했다는 점에 주목해보자. 이러한 경기 침체는 그 전 10년간의 엄청난 확장에 뒤따른 결과이다. 그래서 우리는 이를 가리켜 '10년 조정 사이클(Decade Hangover Cycle)'이라고 부르는데, 이는 대기업의 10년 계획 및 확장주기에 의해서 발생한다.
우리가 1998년 초에 출간한 책 『부의 패턴』에서 '다가오는 10년은 역사상 가장 위대한 시대가 될 것이며, 광란의 1920년대와 아주 비슷할 것'이라고 예측했었다. 1920년대는 소비와 생산성 주기의 최고점을 이룸과 동시에 주요 신기술 혁신이 완전한 주류로 합류하여 흘러가는 시대적 상황을 보여주었다. 당시의 10년이 1970년대 이후까지 이끌어갈 대부분의 산업과 기술을 결정지었다. 1921년 말에서 1922년 초에 '기술주 폭락'이 있었을 당시, 바닥에서 자동차와 신기술 주식을 매입했다면 그 8년 후, 다우지수에서 6배, 자동차지수에서 12배, GM(제너럴 모터스)에서는 22배에 달하는 고수익을 올렸을 것이다.
이제 기술혁명의 두 번째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 기술주들은 2004년 말이나 2005년부터 시작하여 2009년이나 2010년 초까지 주식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2000~2002년 사이의 주가 폭락과 경기 침체는 앞선 경기 호황에 따른 주가 조정기로, 신기술이 급속히 부상하는 데 뒤따르는 자연스런 과정이다. 이 조정은 1919년 말~1922년 초까지의 주가 폭락 상황과 매우 흡사하다. 당시의 폭락사태는 이후 1923~1930년의 경기호황과 주식시장 호황으로 이어졌다. 그리고 그때가 지난 세기에 있어서는 절호의 투자 기회였다.
주식시장과 인구통계학적추세, 80년 주기의 상관관계『부의 패턴』에서 이미 설명했던 두 가지를 이해해 보자. 먼저 주식시장과 인구통계학적 추세 사이의 상관관계가 매우 높다는 것이다. 미국 노동통계국에서 실시한 소비지출조사를 분석해보면 보통의 가계는 46세와 50세에서 소비 최고점이 두 번 나타나고, 그 이후에는 지출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비붐 세대들이 46세에서 50세가 되는 2007년에서 2009년까지 소비 최고점이 나타날 것이다. 따라서 강력한 소비지출이 회복됨과 동시에 경제가 성장하고 주식시장이 회복될 것이다. 그러나 그 후에는 보통의 가계 지출이 감소하고 이후의 출생률이 낮은 세대 때문에 주택, 자동차, 컴퓨터 등의 소비가 이루어지지 않는 장기하락세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부의 패턴』에서 언급한 또 하나의 핵심 포인트는 매번 한 세대 걸러, 즉 약 80년마다 혁신적인 신기술과 신경제가 나타났다는 점이다. 말하자면 80년마다 새로운 경제 패턴이 생겨난다. 이러한 주기는 오늘날의 평균 인간수명과 일치한다. 그리고 분명히 네 개의 계절을 가지고 있다(혁신기, 성장기, 조정기, 성숙기). 이 계절들을 구분 짓고, 그 안에서의 변혁과 기술 채용, GDP 성장, 인플레이션, 주식호황, 투자, 부동산매매 등을 유발시키는 인구통계학적 성향은 당신의 인생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1800년대 후반에는 전기, 자동차, 전화 등 많은 신기술 발명품이 등장했다. 그중 자동차는 1886년에 최초로 발명되었고 1914년에 도시 가정에 10퍼센트 정도 보급된 후, 1928년까지 도시가정에 90퍼센트의 보급률을 보이게 되었다. 또한 마이크로 칩은 1968~1971년에 처음 등장한 후, 1994~1996년 초 컴퓨터 및 휴대폰ㆍ인터넷 등으로 10퍼센트의 보급률을 보였다. 이후 급속히 확산되고 있고 2007~2009년에 90퍼센트 보급률을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이러한 흐름을 그래프로 그려보면 S자 곡선을 이룬다. 신기술제품이 등장하면 처음에는 약간의 반응을 보이다가, 이후 급속히 확산되며 보급률이 정점에 이르면 다시 완만해진다.
1921년 자동차 보급률이 50퍼센트가 되었을 때처럼 인터넷과 휴대폰 보급률은 정확히 80년 후인 2001년에 50퍼센트에 도달했다. 2000~2001년처럼, 1920~1921년에서도 기술 기업과 주식의 거대한 통합과 조정을 목격한 바 있다. 이것이 핵심 포인트다. 다시 말해서 1922~1928년까지 주요 신기술이 50퍼센트에서 90퍼센트 사이의 급속히 빠른 성장과 보급이 뒤따른 것처럼 현재의 신기술이 2005년 중반부터 가속화되어 2008년에서 2009년 사이에 경기호황의 정점에 도달하게 된다는 것이다. 당신이 어디에서 어떻게 살든, 우리가 서있는 이 10년은 일생일대의 투자 기회, 사업과 경력을 재정립할 최적의 시기가 될 것이다.
2장 버블 붐
기술 버블의 특징버블의 정도나 기본적인 특성이 모두 같지는 않다. 2002년 8월 RTW 리포트는 폴 필프(Paul Philp)의 「캐즘의 어머니(The Mother of Chasm」라는 보고서를 발간했다. 캐즘(Chasm)이란 첨단기술 수용론이라고도 하는데 첨단기술의 초기 시장에서 주류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정체하거나 후퇴하는 현상을 의미하는 마케팅 용어이다. 이 보고서는 역사적으로 세 가지 유형의 버블이 있었다고 설명하고 있다.
첫째, 자산 버블 - 1980년대 일본의 부동산 버블과 1630년대 네덜란드의 튤립버블이 가장 대표적인 예이다. 이런 버블은 통상적으로 지속적인 경제 가치를 생산하지는 못한다. 다시 말해서 경제성장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성장하는 것이며 그 거품은 가격폭락으로 사라지게 된다. 이 버블에서 큰 손해를 입는 쪽은 경제 전체가 아니라 버블 꼭대기의 상투를 잡은 투자자들일 뿐이다.
둘째, 구조적 불안정 - 이 버블은 산업에 대한 정치적 또는 비경제적 충격이 닥칠 때 일시적으로 나타난다. OPEC정책이나 중동의 정치 불안 때문에 유가가 일시적으로 급상승하다가 위기나 위협이 끝나면 산업전체에 큰 영향을 끼치면서 다시 하락하는 단기 버블 등이 그 예다. 그러나 경제자원의 희소성 때문에 야기된 1970년대 유가버블과는 다르다. 결과적으로 1970년대의 유가버블은 석유 탐사와 대체에너지 개발을 촉진시켰다. 특히 대체에너지는 다음 경제혁명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 이는 기술 버블의 특징과 유사하다.
셋째, 기술 버블 - 기술버블은 어떤 경제적 동기로 발생되지 않는 새롭고 급진적인 인프라를 창출한다는 점에서 위 두 버블과 매우 다르다. 또한 인간의 탐욕스런 성향을 이용한 장기적인 투자를 유혹하는 경제방식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는 향후 수십 년 동안 소득과 부의 향상을 이룩할 경제 인프라와 기업 모델의 비약적 발전을 가져온다. 기술 버블은 주류 속으로 확산되는 극소수만이 생존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닷컴기업들이 대부분 실패할 때 델(Del), 이베이(e-Bay), 아마존(Amazon) 등만이 생존한 것과 같다. 불합리한 투기가 장기 인프라에 대해 막대한 투자를 만들어 내는 것이 기술 버블이다. 이들은 수많은 기존 기업 및 신생기업들이 참여해 따라가는 그다음 혁명의 동력이 된다.
우리는 1990년대에 발생했던 모든 추세가 2008년 또는 2009년에 유사하게 계속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일반적인 의견과는 달리 마이크로 소프트, 인텔, 야후, 이베이 등 강력한 비즈니스 모델을 가진 대형 기술주들이 다가오는 10년 안에 새로운 정점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하며, 베이비붐 세대의 소비 흐름이 2009년까지 강력하게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주요 기술부문의 S-곡선도 2008년까지 강력하게 상승할 것으로 나타난다.
그러나 그 이후의 가격 폭락에 대한 준비를 경고한다. 1987년과 2000~2002년에 경험했듯이 변덕스러운 버블 호황과 가격 폭락에서 투자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준비해야 하는 것이다. 제 3장에서는 주식시장의 매우 강력한 반복 사이클을 살펴볼 것이다. 이 사이클은 호황과 폭락의 시기에 이익과 손해가 발생할 시점을 미리 파악하여 위험을 줄일 수 있게 해줄 것이다.
3장 강력한 경제주기를 이용한 리스크 줄이기가장 포괄적인 예측과 가장 간단한 투자 모델지난 과거를 살펴보면, 장기 사이클뿐만 아니라 매년 뚜렷한 계절적 사이클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예일 허쉬(Yale Hirsch)가 <주식거래인 연감>을 통해 발표한 연중 주식 사이클 분석을 보면 매년 주식 상승은 평균적으로 11월~4월 사이에 나타난다. 반면 5월과 10월은 조정 기간이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9월과 10월에는 절세를 위한 매도가 발생해 주가 하락을 부추기고, 이후 4월까지는 연말 보너스, 배당, 연말정산 환입 등으로 투자자 매입이 일어나 주가가 다시 상승하기 때문이다. 물론 매년 같지는 않지만, 분명히 순환 추세가 있다.
4년 대통령 선거 주기와 같은 사이클도 언제 시장에서 빠져나가고 들어갈지를 알 수 있게 해 준다. 이 사이클은 시간이 가면서 점점 놀라울 정도로 일관성을 보여주고 있다. 다우지수 자료를 보면 대통령 재임 첫 해에서 두 번째 해의 말 또는 중간선거에서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두 번째 해 말에서 세 번째 해까지 강력한 상승 랠리가 있었다. 평균적으로 다우지수와 S&P500 지수는 이 랠리에서 50퍼센트 이상 상승했다. 그 다음 세 번째 해 말 또는 네 번째 해 초에서 중간까지는 완만한 조정이 있다. 그리고 다음 선거와 다음 임기 첫 해에 강력한 상승 파동이 있는데, 이것은 재정 및 통화정책 부양으로 새로운 대통령이나 재선 임기에 대한 기대감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20세기에 우리가 발견한 또 다른 순환 사이클은 바로 10년 주기이다. 10년마다 초반에 경기 침체와 주식 조정이 나타나는데, 이는 이전의 10년 동안 과도했던 성장 부문을 조정, 강화시키기 위한 것이다. 1919년 자동차 호황이 1920년과 1921년에 어떻게 조정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이미 살펴보았다. 1930년대에는 1930~1932년에 주가 폭락과 경기하락세가 나타났다. 1940년대에도 1940~1942년 사이에 조정과 폭락 이후 바닥에 이르렀다. 1950년대에는 제 2차 세계대전의 결말로 4년간의 단계적 조정이 있었고 196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도 초반에 조정과 주가폭락, 경기 침체로 시작했다.
거의 모든 10년 기간은 경기하향과 주가 폭락으로 시작하지만, 마지막에 가서는 경기 상승과 주식시장 과열로 끝이 났다. 경기가 호황이고 주도적인 성장부문이 있을 때는 경기 팽창과 과도한 투자가 이루어지며 다음번 성장 단계로 넘어가기에 앞서 이러한 불균형을 조정하게 된다. 물론 반드시 들어맞지는 않지만 효과적인 투자전략을 수립하기 위해서는 10년 주기 패턴이 제일 강력하다. 자료를 통해서 볼 때 투자자로서 주식을 매수할 최상의 시기는 매 10년 기간에서 '2년 중간(6월말)'이며, 5~9년 사이이다. 그리고 9년 말에 팔아, 다음 세기 초 2년 중간에 다시 매수하는 것이 좋다.
10년 주기 중에서 두 번째 조정은 '7'년 말에 발생하는 경향이 강했다. 이러한 조정은 지난 세기 동안 10년 주기 중에서 여섯 번이나 발생했다. 그러므로 '7'년 째의 8월~10월 사이에는 시장에서 벗어나야 한다. 결과적으로 지난 세기를 볼 때 매 '5'년째는 상승기였으며 평균적으로 가장 강력한 해였다. 그 다음 최상의 해는 '8'년으로 열 번 중 여덟 번이나 상승했다. '7'년과 '9'년은 급격한 상승과 하락을 보이면서 연말에는 결국 순이익을 나타냈다. 그러나 '0'년은 분명히 최악의 해이며 '1'년과 '2'년은 초기에는 하락세지만, 연말에는 상승 랠리를 보이며 전반적으로는 약간의 손실을 나타낸다.
버블 정점을 파악하기 위한 지표 다우지수는 2009년 말~2010년 초 사이 또는 늦어도 2010년 8월말 사이에 정점에 이를 것이다. 우리는 2010년 3월이 최상의 시기라고 생각하며, 그 예측 지표를 살펴보겠다. 우선 다우와 나스닥 채널을 살펴보자. 만약, 이번 10년 기간 동안 다우지수가 채널 정점을 통과하지 않은 상황에 나스닥이 13,000포인트에 달하게 된다면 나스닥은 1990년대 말보다도 더 큰 버블로 향해 갈 것이라는 신호가 된다. 이러한 경우 상승의 여지가 많으므로 다우지수가 정점에 이를 때까지 공격적인 자세를 취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나스닥이 20,000 포인트를 지나기 전에 다우지수가 먼저 채널 정점에 닿으면, 이는 버블의 마지막 단계에 근접했다는 신호일 것이다.
지수가 정점에 도달할 때 우리가 주목해야 할 일탈 현상이 있다. 그중 가장 중요한 일탈은 기술주가 시장보다 앞서 정점에 달했을 때 나타난다. 이럴 때 투자자들은 대형주로의 전환을 모색한다. 그래서 안전한 대형주 시장은 상승하고 기술주는 폭락하게 된다. 그 요인은 사람들이 이전의 기술 버블과 그 후의 폭락을 기억하고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1923년 3월, GM과 자동차지수는 정점에 달했는데, 이는 1923년 9월 다우지수의 정점보다 6개월 앞선 것이었다. 이후 6개월 동안 다우와 폭넓은 대형주 시장은 계속 상승했고, GM과 자동차지수는 급격히 하락했다. 앞으로 나스닥이나 주요 기술 부문은 2009년에 다우지수보다 수 개월 앞서 상승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는 주목해야 할 일탈 현상이다.
변동이 큰 시대에서의 간단한 장기 투자 전략주식시장에서 세 가지 순환 사이클을 이해하고 체계적인 투자 전략을 수립할 수 있으면 극단적인 위험을 피하고 미래에 엄청난 수익을 올릴 수 있다. 그동안 우리가 예측한 바에 의하면 주식시장은 사람들의 지출이 최고를 보일 때 상승하고 최상이 된다. 우리는 지출파동 사이클, 4년 주기, 10년 주기를 복합하여 1952년부터 2004년까지의 주식시장을 분석해보았다. 결과에 의하면 하락세를 보일 때는 주식시장에서 빠져나와 재정 증권에 투자하면 되지만, 지출 파동이 하락세를 나타낼지라도 10년 주기의 강력한 '5'년과 '9'년에는 주식투자 쪽으로 가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1952년에 투자를 했다고 가정해보자. 그냥 1달러를 투자해서 장기 보유했다면 2004년 회수 금액은 S&P500은 41.60달러가 된다. 반면 복합주기모델에 적용하여 1달러를 투자했다면 204.25달러로 4.9배가 더 높다. 변동성을 나타내는 위험도 복합주기모델을 따른 경우가 34.1퍼센트나 낮았다. 제7장에서 복합주기모델의 수익률에 대해 더 자세히 다룰 것이다. 이때 대형주와 소형주, 단기채권 투자법을 제시할 것이다. 우선 4장에서는 다가올 호황과 불황시의 부동산과 주택가격 상승에 대한 전망을 살펴보기로 하자.
4장 인구통계와 부동산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