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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 세계 경제 트렌드

일본경제신문사 지음 | 위즈덤하우스
유엔 인구기금(UNFPA) 등에 의하면 세계 인구는 1999년 10월에 60억 명을 돌파했으며, 연간 약 7,500만 명의 비율로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1800년에 10억 명이었던 세계 인구는 130년이 지난 1930년에는 20억 명, 1960년에 30억 명, 1987년에는 50억 명을 돌파했다. UNFPA는 1999년 중반에 60억 명에 달한 후 2050년에는 93억 명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UNFPA가 2000년 9월에 발표한 '세계 인구 현황 보고서'에 의하면, 2000년 7월 1일 세계 인구는 60억 6,000만 명이다. 여기서 연간 증가분 중 95%는 개발도상국이 차지하며, 이 중 약 절반은 인도, 중국, 파키스탄, 나이지리아, 방글라데시, 인도네시아 등 6개 국이 차지하고 있다. 이처럼 급격한 인구증가는 환경을 무시한 개발이나 빈곤, 식량과 에너지 부족 등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 개발도상국의 생활수준 향상을 고려할 때 인구가 배로 증가하면 식량 수요는 4배, 에너지 수요는 20배 이상으로 증가한다는 예측도 있다.



세계 인구의 안정화를 전 지구 차원으로 토의하는 국제인구개발회의(ICPD)가 1994년 9월, 카이로에서 개최되었다. 이때 약 160개 국가와 지역의 정부 대표가 가담한 국제기구와 비정부기구(NGO) 등 약 1,200여 단체가 참가하여 인구문제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회의에서는 인구억제를 위한 '처방전'이라고 할 수 있는 행동지침을 채택하고 '여성의 권리와 지위 향상'을 명기했다.



한편 선진국에서는 '소자고령화(少子高齡化:어린이가 줄고 노인이 늘어나는 것)' 현상이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국제연합의 예상으로는 2050년까지 일본과 독일에서 14%, 이탈리아와 헝가리에서는 25%나 인구가 감소할 것이라고 한다. 일본의 경우 65세 이상의 노인이 2015년에는 약 4명 중 1명이 될 것이라는 계산이 나오고 있다. 또 1950년에 44세였던 전 세계 평균수명은 현재 66세이며, 2030년에는 72세에 이를 것이라는 관측이다.Q. 반세계화란 무엇인가 ?



A. 빈부격차 확대 등 세계화의 부정적 측면에 대한 저항운동을 말한다/1999년 이후 반세계화 운동은 더욱 격화되고 있다/인터넷이 거대한 무기로 작용하고 있다.미국 금융계에서는 증권회사를 중심으로 감원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메릴린치는 2001년에 접어들어 이미 3,300명을 감원했는데 계속적인 감원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티그룹은 1,200명을 감원했는데 그 원인으로 경기후퇴에 의한 실적악화 이외에 M&A로 금융기관이 거대화, 종합화된 효과를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 등을 들 수 있다.



미국 외 다른 국가에서도 금융 재편작업이 진행되고 있는데, 특히 유럽에서는 그 양상이 매우 현저하다. 독일의 최대 보험회사인 알리안츠는 독일의 명문 은행인 드레스너의 매수를 결정했고, 스위스의 종합금융기관인 크레딧 스위스와 미국 증권회사인 도널드슨 루프킨 앤 젠레트, 스위스의 UBS와 미국 증권회사인 페인웨버 등 유럽 기업이 미국 기업을 매수한 예도 있다. 북유럽에서는 핀란드, 스웨덴, 덴마크, 노르웨이 등의 은행이 M&A로 통합되어 북유럽 최대의 금융기관인 노르디아가 탄생했다. 이런 움직임은 유로의 탄생이 순풍으로 작용한 것 외에 미국에서 볼 수 있는 타 업종의 장점을 살린 종합적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금융기관의 전략 등이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국,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에서도 금융 빅뱅에 의해 금융 재편이 진행되고 있다.Q. 세계가 일본의 경제개혁을 요구하는 이유는?

A. 국제회의 등에서는 일본의 불량채권 처리문제 등이 주목을 받고 있다/일본의 경제개

혁은 세계 경제의 동시 불황을 저지하는 이유에서도 매우 중요한 문제다/경제개혁으로

일본 경제의 활성화도 기대할 수 있다.최근 국제경제회의 등을 살펴보면 7개 국(G7) 재무장관, 중앙은행 총재회의 이외에 국제통화기금(IMF), 국제연합이 발표한 세계 경제전망 등에서도 일본의 경제개혁에 대한 요구내용을 엿볼 수 있다. 그렇다면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일본의 경제개혁은 대체 어떤 내용인가?



2001년 7월, 이탈리아 제노바에서 주요 국가 정상회담이 열렸다. 이 회담에 참석한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수상은 일본은 '성역 없는 경제개혁'을 즉시 추진할 것임을 약속하여 미국과 유럽의 정상들에게 높은 지지를 얻었다. 정상회담에서 발표된 성명을 보면 일본 경제에 대해 "중장기적으로 강력한 경제 성장을 이루기 위한 기초를 구축하려면 금융과 기업 부문의 개혁이 필요하다."고 명기되어 있다. 이것은 기업에서는 과잉채무를 해결하고 은행에서는 직접적인 상각(償却) 등을 통해 불량채권 처리를 추진하라는 요구인 것이다.



미국은 1980년대부터, 유럽국가는 1990년대부터 고통을 동반하는 경제개혁에 착수했다. 그에 비해 일본은 은행의 불량채권 처리를 중심으로 하는 개혁이 좀처럼 진행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 각국의 일치된 인식이다. 1990년대 세계 경제를 이끌어온 미국 경기도 정보기술(IT) 관련 수요감퇴 등으로 둔화 현상을 보이고 있고, 유럽에서는 경기둔화와 인플레라는 두 가지 장벽 사이에 끼어 금리인하도 하지 못하는 답답한 상황에 놓여 있다. 따라서 각국이 일본에 경제개혁을 요구하는 이유는 세계 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담당할 국가를 찾을 수 없는 현 상황에서 일본 경제의 재생이 세계 경제의 동시 불황을 피하기 위해 빼놓을 수 없는 요건으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다.Q. 세계 자동차 산업의 동향은?

A. 주요 생산회사의 재편작업이 최종 단계를 맞이하고 있다/일본의 생산회사도 대부분

외자와 자본제휴를 맺었다/신차 개발이나 환경대책에서 협력의 흐름이 가속화될 전망이

다.1989년 동서대립의 상징물이었던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고 뒤이어 소련마저 붕괴되자 폴란드와 헝가리 등 중유럽과 동유럽 국가들을 중심으로 역사적으로 하나였던 거대 유럽국가로의 귀속의식이 강해지기 시작했다. 그리하여 유럽은 국가연합체로서 현재 15개 국으로 구성된 유럽연합(EU) 가입을 지향하게 되었다. 1998년 3월, 제1진으로 폴란드, 체코, 헝가리, 슬로베니아, 에스토니아와 지중해의 키프로스를 시작으로 6개 국의 가입 교섭이 시작되었고, 2000년 2월부터는 제2진인 슬로바키아, 루마니아, 불가리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말타 등의 6개 국과도 가입 교섭을 시작하여 12개 국이 협의를 추진한 결과, 2001년에 제1진이 가맹국으로 정식 결정되었고, 2004년 유럽의회에 후보국이 참가하게 되었다. 터키는 조건부로 '가입 후보국'이 되었다. 터키는 1987년에 가입 신청을 했지만 실제 가입 교섭은 미루어져 왔다. 원래 터키는 이슬람교 국가로 유럽과는 이질적인 문화를 가지고 있다는 의견이 EU 내부에 뿌리깊게 남아 있는 데다 터키 정부의 쿠르드족 탄압도 인권을 중시하는 EU 입장에서는 문제가 되었다. 또 키프로스를 둘러싼 그리스와의 영토문제도 아직 해결이 되지 않은 상태이다.



EU가 동방 지역 국가들의 가입을 추진하는 이유는 가입국 증가로 시장을 더욱 확대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의 경제통합은 경쟁과 시장을 중시하는 정책으로 가입 각국의 장벽을 제거하고 서비스, 자본, 인적 자원 이동도 원칙적으로 자유롭게 해 민간 경제에 활력을 주었다. 나아가 중유럽과 동유럽 등의 12개 국이 가입하면 5억 5천만 명을 가진 실로 거대한 경제권이 형성되므로 미국에도 대항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가입 교섭 국가 대부분은 시장 경제의 역사가 짧아 앞으로 경제 성장을 이룰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다.1999년 11월부터 12월에 걸쳐 미국 워싱턴 주 시애틀에서 개최된 세계무역기구(WTO) 관료회의가 수만 명 규모의 시위대에 포위 당한 이후로 반세계화 운동은 해마다 격화되고 있다. WTO나 세계은행의 국제회의가 열릴 때마다 비정부기구(NGO)에 의한 항의 데모가 있었고, '세계화의 상징'으로 알려져 있는 햄버거 업체인 맥도널드가 습격 당하기도 했다. 2001년 7월, 이탈리아 제노바에서 주요 국가 정상회담이 열리던 중 반세계화 단체와 경찰이 충돌하여 한 명의 젊은이가 목숨을 잃기도 했다.



반세계화의 배경에는 세계 경제가 초래하는 부정적인 측면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다. 미국 등 선진국이 세계화로 경제 성장을 계속하는 반면, 아프리카 등 개발도상국에서는 수많은 사람들이 매우 가난한 생활을 강요받고 있다. 나아가 선진국 내에서의 빈부격차 역시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또 한 가지 부정적 측면으로 지적받는 것은 지구 환경이나 지역 고유 문화의 파괴이다. 세계 경제발전에 동반하여 '개발'이라는 이름 아래 환경이 파괴될 우려가 매우 높다는 것이다.



반세계화 운동의 커다란 특징은 전지구적 규모로 퍼져 나가고 있다는 점이다. 인터넷을 이용한 정보 교환으로 반세계화 운동의 중심축인 전 세계의 NGO들이 결속하고 있다. 그러나 반세계화가 앞으로 어떤 영향력을 가지게 될 것인가는 미지수이다. NGO는 세계화에 반대한다는 점에서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지만 세계 경제에 대한 확실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Q. 전 세계의 자금 유통 상황은?

A. 호경기를 누리던 미국에 집중되어 있던 자금의 흐름이 바뀌기 시작했다/유럽의 경기

가 좋아지자 유로로 향하는 자금이 증가하고 있다/유럽과 일본에서 미국으로 빠져나가던

자금이 어디로 흘러갈 것인지 주목을 끌고 있다.잠깐 쉬어가기 "펀드드매니저 37% 유럽투자 높이겠다." 미국의 주가상승과 채권하락을 지탱해 온 유럽과 일본에서 자금 흐름이 변화함으로써 주 가나 금리가 변동하고, 세계 경제상황도 크게 좌우될 것이다. 증시의 큰손 펀드매니저들 가운데 미국이나 일본 주식시장보다 유럽 시장에 대한 투자비중을 높일 생각을 갖고 있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투자은행 메릴린치가 주요 투자기관 펀드매니저들에게 "앞으로 1 년 동안 어느 지역에 투자비중을 높일 것인가."를 물어본 결과 응답자 중 37%가 유럽 증 시에 대한 투자비용을 높이겠다고 답했다. 반면 미국 증시에 대한 투자비중을 높일 것이 라고 대답한 사람은 25%에 그쳤다. 미국 경제가 유럽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 상되지만 유럽 주가가 상대적으로 저평가되고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어느 시장이 가장 과대평가되어 있느냐."는 질문에는 55%가 미국을 꼽은 반면 유럽을 지목한 사람은 11%에 불과했다. 따라서 경기회복은 미국이 앞설지 몰라도 주가의 상승 여지는 유럽 쪽이 많다 는 것이 펀드매니저들의 분석이다.

- 매일경제 2002. 01. 29세계의 자금은 지난 몇 년 동안 호경기를 누리던 미국에 집중되었다. 자금은 미국의 주식시장으로 유입되어 뉴욕시장의 다우 지수가 1만 포인트를 넘기도 했다. 이처럼 미국에서는 주가상승에 의한 자본수익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 더 많은 자금이 유입되는 순환작용이 발생했다. 특히 2000년에는 미국의 주가상승을 지탱해 온 인터넷 관련 신흥기업에 대한 투자가 선별적으로 이루어진 반면에 유럽 세력을 중심으로 미국 기업의 인수합병(M&A)이 활발해져 대량의 자금이 미국으로 유입되었는데, 일본 고교은행 조사에 의하면 그 금액이 50억 달러를 넘었다고 한다. 이 자금이 2000년 전반까지 미국의 주가상승을 주도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주가하락 등으로 미국으로 몰렸던 자금집중 현상이 변화하고 있다. 미국 기업을 대상으로 한 M&A가 줄어드는가 하면 미국에서 유출된 대부분의 자금은 프랑스나 독일 등 유럽 대륙으로 유입되고 있는 듯하다.



유럽의 공동 화폐인 유로는 한때 1달러=0.85유로 전후까지 낮아졌지만 최근에는 1달러=1유로 가까이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유로 가치상승은 자금의 흐름이 변하고 있다는 사실을 대변해 준다. 유로의 앞날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면 투자자들도 안심하고 유로권에 투자할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미국에서의 자금 역류 현상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일본의 경기 전망은 그다지 밝지 않은 상황이며, 유럽이나 미국의 기관투자가들은 이미 일본에 대한 투자를 최대한 축소한 상태라고 한다. 하지만 고이즈미 정권의 등장으로 거품경제 붕괴 이후 10년 이상 손댈 수 없었던 금융 부분의 근본적인 구조개혁에 대한 기대감이 부풀고 있다. 이런 기대심리를 반영하듯 미국을 중심으로 일본에 대한 투자를 늘리려는 움직임이 일부에서 일고 있다.클론 기술, 유전자 조작, 인간 게놈(Genome) 등 바이오 테크놀로지(생명공학)는 IT와 함께 21세기에 거대한 혁신을 가져올 것이다. 2000년 6월 미국, 유럽, 일본의 공동 연구그룹인 '국제 인간 게놈 계획'과 미국의 셀레라 제노믹스 사가 '인간 유전자 설계도'에 해당하는 인간 게놈을 해독했다고 발표하면서 바이오 테크놀로지는 본격적인 실용화 단계에 돌입하고 있다. 인간의 유전자 정보는 세포 안에 있는 염색체라 불리는 조직에 수록되어 있는데, 그것을 게놈이라 부른다. 이는 수많은 질병과 깊은 관계가 있어 암이나 알츠하이머병 등 난치병 규명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간 게놈의 해독은 질병의 근본 원인이 되는 유전자를 조작해 병 치료에 활로를 개척한다는 데 의의가 있다. 난치병 유전자를 찾아낼 수 있다면 그것을 제거하거나 활동을 억제시켜 질병을 치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세계의 제약회사들은 발빠르게 유전자 정보를 이용한 신약 개발에 착수하고 있다. 또 유전자 해석에만 전념하여 신약과 연결지을 수 있는 유전자 정보를 바탕으로 특허를 출원하거나 유전자 정보를 제약회사에 제공하는 비즈니스가 확대되고 있다. 이와 함께 식품 분야에서의 비즈니스도 확대될 것이다.



의료, 식품 등 바이오 관련 시장은 2025년 미국에서만 약 3천 조 원에 이를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최첨단 바이오 테크놀로지를 잘못 사용할 경우 역효과를 부를 수도 있다. 난치병 극복 등에서 진보를 가져오는 한편 유전자 차별이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에서는 생명보험 가입이나 취직을 할 때 유전자 정보에 근거한 차별을 금지하는 등의 법률제정이 본격화되고 있다.미니 칼럼 'GE의 잭 웰치, 마지막 임무 실패'

국제 비즈니스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 중에서 미국의 제너럴 일렉트릭(GE)의 잭 웰치 전 (前) 회장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세계 시장점유율에서 1위나 2위의 사업 이외에는 손을 대지 않는다."는 독특한 사업 방침을 내걸고 GE를 시가 총액에서 세계 최 대의 우량기업으로 육성한 카리스마를 갖춘 경영자다. 그런 그가 당초에 내걸었던 '2001 년 봄 은퇴' 선언을 철회하면서까지 미국 항공우주기기 업체인 하니웰의 매수에 집념을 보였다. 하니웰은 항공기용 전자부품을 주력 상품으로 생산하는 업체다. GE의 항공기 엔 진 사업과의 통합으로 연간 매출액을 2백억 달러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로 2000년 10월 웰치 회장은 은퇴 시기를 2001년 말로 미루고 450억 달러에 이르는 기업 매수를 진두 지 휘했다.



그 때를 기다렸다는 듯 유럽연합(EU)이 등장했다. 그리고 EU는 두 회사가 사업 분야에서 중복되는 부분이 적기 때문에 통합을 해도 시장을 독점할 우려는 별로 없지만 "관련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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