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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해방

댄 마텔 지음 | 흐름출판


시간 해방

댄 마텔 지음

흐름출판 / 2024년 9월 / 376쪽 / 22,000원



들어가며 | 시간은 어떻게 내 삶을 위기에 몰아넣고 구했나


나는 여행용 가방에 담긴 권총을 물끄러미 내려다봤다. ‘이 총을 경찰들에게 겨누면 내 비참한 인생이 마무리되겠지.’ 백미러로 차의 뒤편을 보니 총을 든 경찰관 두 명이 내 쪽으로 다가오고 있었다. 경찰들을 피해 엄청난 속도로 차를 몰다가 어느 집의 벽을 들이받고 멈춘 참이었다. 게임은 끝났다. 절망감이 밀려들었다. 사고뭉치로 살아온 지난날의 기억이 머리를 스쳤다. 초등학생 때는 가게의 물건을 훔쳤고, 중학생 때는 청소년 교정 시설에 갇혔고, 고등학생 때는 끝내 학교에서 쫓겨났다.

집 안에서 마약, 돈, 훔친 총 따위를 발견한 어머니는 더는 참지 못하고 나를 신고했다. 하지만 나는 앉아서 체포되기를 기다리는 대신 63달러를 주머니에 넣고 도망쳤다. 그 뒤에는 사냥꾼들의 캠프나 친구 집의 소파 위를 전전했다. 그렇게 몇 주 동안 경찰들을 피해 도망 다니다가 삼촌이 있는 몬트리올에 가기로 마음먹었다. 그래서 자동차를 한 대 훔쳤다. 하지만 도로로 접어들자마자 검문에 걸린 것이다. 운전면허증을 집에 두고 왔다는 어설픈 이야기를 늘어놓는 사이 경찰들이 순찰차 뒤에 놓인 컴퓨터로 내 신원을 조회했다. 그 틈을 타서 나는 가속 페달을 밟았다.

나는 전속력으로 차를 몰고 경적을 울려대며 도로 위의 자동차들을 이리저리 피해 달렸다. 하지만 결국 어느 집의 벽을 들이받고 멈춰 섰다. 내가 총을 집어 든 건 바로 그때였다. 하지만 총의 안전장치가 풀리지 않았다. 뭔가가 걸렸는지 꼼짝도 하지 않았다. 내가 안전장치로 애를 먹고 있는 사이 경찰들이 나를 차에서 끌어내 순찰차에 태웠다.

결국 성인 교도소에서 6개월간 복역하라는 형을 선고받았다. 그곳에서 다른 재소자와 싸움을 벌여 독방에 갇히는 신세가 됐다. 그 좁고 불쾌한 방에서 속옷 바람으로 사흘을 보냈을 때 브라이언이라는 교도관이 방으로 들어왔다.“따라와.”

그는 나를 옆방으로 데리고 갔다. 브라이언은 나를 한참 동안 바라보더니 조용히 말했다.

“댄. 나는 이 교도소에서 10년 동안 수많은 청소년을 만났지. 하지만 너는 주어진 일을 끝까지 해내고 말썽을 부리지 않으려 노력했어. 너는 그 아이들과 달라. 그 점이 내가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야. 너는 이곳에 있을 사람이 아니라고.”순간, 뜨거운 눈물이 흘러내렸다. 브라이언은 내가 “뭔가를 이루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전까지 나는 사람들로부터 골칫거리라는 소리만 듣고 살았다. 하지만 브라이언은 나조차 알지 못했던 잠재력을 발견했다. 그의 따뜻한 말은 내게 더 나은 삶을 향한 희망을 불러일으켰다.

얼마 뒤에 내 삶을 결정짓는 또 하나의 중요한 순간이 찾아왔다. 나는 브라이언과 대화를 나눈 지 며칠 만에 10대 청소년을 위한 심리 치료 시설로 옮겨졌다. 그곳에서 나는 릭이라는 사내와 친구가 됐다. 하루는 릭을 도와 어떤 방을 청소하다가 낡은 컴퓨터 옆에 놓인 자바 프로그래밍 책을 한 권 발견했다. 나는 무심코 책장을 넘기다가 충격에 빠졌다. 지금까지 내가 생각한 컴퓨터 프로그램은 난해한 기호와 알아먹기 힘든 수학 방정식으로 가득한 외계어였다. 하지만 그 책은 평범한 글자로 적혀있었다. 컴퓨터 전원을 켜고 책의 첫 장에 쓰인 대로 간단한 명령어를 몇 마디 입력했다. 몇 분 뒤, 화면에 글씨가 새겨졌다.“안녕, 세상 사람들(Hello, World)!”

그 순간 ‘바로 이거야!’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날 이후로 컴퓨터 프로그램을 작성하는 일은 내게 새로운 중독의 대상이 됐다.

나는 당시 새롭게 떠오르던 ‘인터넷’ 세계에 무작정 뛰어들었다. 어린 시절의 방황이 사업가로서 기틀을 닦는 데 완벽한 여건을 제공한 셈이었다. 나는 미지의 세계가 두렵지 않았다. 열여덟 살이었던 1998년에 처음으로 정식 회사를 설립했다. 마리타임 베이케이션(Maritime Vacation)이라는 휴가철 숙박 시설 예약 사이트였다. 스물한 살에는 웹 애플리케이션을 호스팅하는 회사 NB 호스트를 창업했다.

사업가 정신은 내 삶을 구원하고 나아갈 방향을 가르쳐 줬다. 하지만 한 가지 문제가 있었다. 그때까지 내가 알고 있던 업무 처리 방식은 오직 어렵고 골치 아픈 일을 본인이 직접 처리해서 결과를 내는 GSD(Get, Shit, Done)뿐이었다. 즉, 열심히 일해야만 돈을 벌 수 있다고 생각했다. 먹고, 자고, 쉬는 시간을 아낄수록 성과가 커질 거라는 착각이었다.

나는 처음 창업한 두 회사가 처참히 실패할 때까지 직원들과 효과적으로 협업하는 방법, 시간을 가치 있게 활용하는 방법을 몰랐다. 하지만 나는 더욱 힘을 내어 세 번째 회사를 설립했다. 그것이 바로 2004년에 창업한 소프트웨어 회사 스페릭(Spheric)이었다. 그동안 쏟아부은 힘겨운 노력은 스페릭에서 조금씩 열매를 맺기 시작했다. 하루에 15시간에서 18시간을 일에 몰두한 덕분에 회사는 매년 150퍼센트씩 매출이 성장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내 삶은 엉망이 됐다.

결혼식이 4개월도 남지 않은 어느 날이었다. 나는 평상시처럼 꼭두새벽에 출근한 뒤에 저녁 늦게 집으로 돌아왔다. 현관문을 열자마자 머리끝까지 화가 난 약혼녀의 모습이 보였다.“이런 식으로는 안 되겠어.” 그녀가 약혼반지를 식탁 위에 올려놓으며 말했다.

그때는 몰랐지만 실패한 두 회사와 파혼 사이에는 공통점이 있었다. 바로 ‘나’였다. 그리고 문제의 중심에는 GSD라는 사고방식이 버티고 있었다. 내가 직접 시간을 써야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사고방식은 내 눈을 멀게 했다. 내게는 비즈니스와 개인적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 지침이 필요했다.

문제의 해결책은 내가 모르는 사이에 땅에 뿌려져 조금씩 자라고 있었다. 나는 약혼녀와 헤어지기 몇 년 전부터 비즈니스와 관련된 책들을 읽기 시작했다. 이 책들은 내 비즈니스를 보다 순탄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내게는 ‘삶을 바꿔줄 확실한 무언가’가 필요했다. 즉, 사업가라는 역할에 힘을 실어주면서도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어줄 시스템이 필요했다. 약혼녀와의 이별은 내게 진실하고 총체적인 삶의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경고 메시지였다.

나는 계속해 책을 읽고, 자료를 탐구하며 ‘내가 매몰되지 않을 비즈니스 시스템’을 만들어 열정을 지속시키고, 삶을 되찾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나섰다. 결국 비즈니스를 일정 수준 이상으로 성장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시간을 바이백(Buyback)하는 방법뿐이었다. 즉, 타인의 시간을 사들임으로써 여분의 시간을 마련하고 그 시간을 가장 중요한 일에 쓰라는 뜻이었다.

나는 전과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시간을 쓰기 시작했다. 아니, 사들이기 시작했다. 좋아하는 일(사업을 이끄는 일)을 하면서도 내가 바라는 사람(친구, 아버지, 남편)이 되는 시간론을 익혔다. 그 과정에서 2008년, 스페릭을 매각하고 처음으로 수백만 달러를 손에 쥐었다. 그 경험은 세상에서 어떤 일이 가능하고 어떤 일이 불가능한지에 관한 기존의 인식을 완전히 바꿔놓았다.

시간을 바이백할 수 있게 되자 일을 하는 방식에도 변화가 생겼다. 2009년, 나는 샌프란시스코로 가서 새로운 회사를 설립했다. 그곳에서 내가 구축한 바이백 원칙을 바탕으로 내 시간과 에너지를 자유롭게 해줄 팀을 조직하고 인프라를 구축했다. 그렇게 절약한 시간과 에너지를 다른 곳에 재투자했다. 신기하게도 사업이 성장할수록 시간이 더욱 풍족해졌다.

그 무렵부터 나는 각종 세미나에 강연자로 나섰다. 참석자는 대부분 나처럼 소프트웨어 분야에 종사하고 있었다. 처음에는 ‘회사의 성장을 위한 마케팅 전략’을 주제로 실리콘밸리의 한복판에서 배우고 익힌 비즈니스 기법을 주로 이야기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과거의 나처럼 ‘GSD 사고방식’에 매몰돼 어려움을 겪는 사업가가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리고 모든 사람이 자신의 시간과 비즈니스를 관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었다. 특히나 선천적으로 사업가 자질을 타고난 사람들일수록 더 그랬다. 따라서 이 책에서는 이들을 가리켜 모두 ‘사업가’라 칭한다. 사업가라면 특히 비즈니스와 일상생활을 균형 있게 누릴 방법을 찾아야 한다.

이 책은 내가 어떻게 비즈니스와 삶의 접근 방식을 바꿨는지에 관한 대안을 다룬다. 나는 이 책의 내용을 실제로 삶에 적용했을 뿐 아니라, 수천 명의 사업가들에게도 이식시켰다. 덕분에 그들은 더 많은 에너지를 얻고, 행복한 미래를 설계하고, 비즈니스를 진정으로 즐기게 됐다. 일터에서는 직원들을 행복하게 만들었고, 일상에서는 더 나은 친구, 부모, 배우자가 될 수 있었다. 물론 회사도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했다.



1부 사소한 시간 습관이 만드는 놀라운 변화



재생산


당신만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착각:
스튜어트가 나를 찾아왔을 때, 그는 생사의 갈림길에서 처절한 싸움을 벌이고 있었다. 그가 말했다. “집 밖을 나설 수도 없고, 심호흡을 할 수도 없습니다. 극심한 공포감이 주기적으로 찾아와요. 악몽 속에서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몇 달 전만 해도 스튜어트는 본인 회사가 기존에 출시한 앱을 대대적으로 재설계하는 작업을 이끌었다. 그는 하루에 14시간씩 일주일에 7일을 일하며 프로젝트를 지휘했다. 그들은 크리스마스가 돼서야 겨우 작업을 마쳤다. 스튜어트는 며칠 휴가를 내어 가족들과 함께 디즈니랜드로 여행을 떠났다. 유원지를 10분 정도 걸었을 때, 스튜어트는 갑작스레 심장이 조여들고 숨쉬기가 힘들어졌다. 심장이 마구 뛰고 공포감이 밀려들었다.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곳에 앉아 심장마비에 걸리는 건가?’ 다행히 시간이 지나면서 한숨을 돌린 스튜어트는 벤치에서 일어났다.

집으로 돌아와 업무로 복귀하면서 증세는 재발했다. 병원 검진에서는 심장에 아무런 이상이 없었다. 진짜 문제는 무엇이었을까? 바로 ‘불안감’이었다. 스튜어트는 당황했다. 살아오면서 그런 공황 증세를 겪어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디즈니랜드에서 처음 공황 증세를 겪기 전만 해도 스튜어트는 34세의 젊고 열정적인 사업가였다. 좋은 학교를 나왔고 일도 열심히 했다. 대학교에서는 재무를 공부했으며, 월스트리트에서 경력을 쌓았다. 2015년에는 자신의 두 번째 스타트업을 설립했다. 4년 만에 직원은 10명으로 늘었고 회사가 출시한 애플리케이션 이용자 수도 64만 명을 돌파했다. 누가 뭐래도 그는 성공한 사업가였다.

스튜어트는 다른 훌륭한 사업가들처럼 세세한 일까지 주의를 기울였다. 대부분의 업무를 혼자 해냈다. 그것이 ‘올바르게 일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했다. 스튜어트는 조금씩 성공적인 회사를 일궈나갔다. 자신의 능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가족에게 경제적 여유로움을 안겼고, 직원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했으며, 시장에 가치를 부여할 수 있는 기업의 틀을 닦았다. 물론 그 단계까지 도달하는 데는 힘겨운 노력과 희생이 필요했지만, 그럴 만한 가치는 충분해 보였다. 공황 증세가 찾아오기 전까지는 그랬다.

서른넷, 스튜어트의 모든 것이 멈췄다. 그의 몸은 ‘이제 할 만큼 했어.’라고 말하며 더 이상의 활동을 거부했다. 회사의 성장은 중단될 위기에 빠졌고, 그동안 그가 이루기 위해 노력했던 결과물은 침대에서 몸을 일으키기도 어려운 스튜어트의 어깨에 위태롭게 매달려 있었다. 스튜어트가 내게 전화를 걸었을 때, 그는 회사의 성장 전략이나 마케팅 계획 또는 시간, 돈, 에너지를 절약하는 방법을 배우기 위해 나를 찾은 것이 아니었다. 그는 살고 싶어서 나를 찾았다.

당신만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착각:
UC 버클리 대학교의 연구에 따르면 사업가들은 우울증, ADHD, 약물남용, 양극성 장애 등의 질환에 걸릴 확률이 일반인보다 훨씬 높다. 사업가들이 수많은 신체적·정신적 문제에 시달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열심히 일할수록 회사의 생산성이 높아진다.’는 잘못된 생각에 사로잡혀 있기 때문이다. 한 마디로 더 많은 입력(Input)이 더 많은 결과물(Output)을 가져온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하지만 바쁘게 일하기만 해서는 비즈니스의 성공을 기약할 수 없다. 하루에도 몇 시간씩 온갖 잡무에 시달리고, 직원들에게 일을 방해받고, 수많은 이메일을 처리하느라 땀 흘리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 바쁘게 일하지만 그렇게 좋은 성과를 거두지 못한다. 심지어 ‘효율적으로’ 바쁘게 일하는 것도 정답이 아니다. 본인이 하지 않아도 될 업무까지 효율적으로 처리하느라 바쁜 사람들은 조만간 스튜어트가 처한 것과 비슷한 상황을 맞게 될지도 모른다.

사업가들은 회사를 다음 단계로 성장시키기 위한 비밀의 열쇠가 본인이 가장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거나, 회사에 가장 큰 가치(대개 매출액 측면에서)를 안겨줄 만한 일에 본인의 시간을 사용하는 데 있다는 사실을 잘 모른다. 이런 기준을 충족하는 업무는 대체로 두세 가지에 불과하다. 그 밖의 일에 집중하는 것은 회사의 성장을 더디게 하고 당신의 삶을 소모시킨다. 따라서 하루빨리 일정에서 이런 일들을 제거해야 한다. 당신은 현재 진행 중인 업무의 95퍼센트를 다른 사람의 손에 넘기고, 진정으로 중요한 일로 복귀해야 한다.

당신이 누구보다 뛰어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일이나 진정으로 좋아하는 일, 회사의 가치를 높이는 일에만 모든 시간을 집중하면 어떤 기분이 들까? 아마 족쇄를 벗은 듯 안도의 한숨을 내쉴 것이다. 마음이 평온해지고, 더 나은 배우자, 부모, 친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직원들도 분명히 행복해진다. 당신이 매일 아침 생기 있는 모습으로 출근해 회사를 더 훌륭하고 원대한 목표로 이끌면서 모든 직원에게 각자의 능력을 마음껏 발휘하게 해줄 테니 말이다. 부동산 업계에서 활동하는 내 친구 키스(Keith)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키스는 부동산 회사를 설립해서 성공했다. 집을 사고파는 데 그 친구보다 능력이 뛰어난 사람은 없었다. 하지만 그런 그에게도 한 가지 문제가 있었다. 무엇이었을까? 키스는 일주일에 20시간 정도를 전화 통화에 쏟았다. 집에서도 전화기를 손에서 놓지 않았다.

마침내 키스는 해결책을 찾아냈다. 자신을 대신해 영업 업무를 수행할 직원을 채용하기로 한 것이다. 그 직원에게 고객들과의 통화를 맡겼다. 직원은 성공 수수료를 주는 방식으로 채용이 이뤄졌다. 키스의 사업은 더욱 번창했고 가족은 행복해졌다. 그리고 영업 업무를 대신하는 직원도 두둑한 수수료를 챙겼다. 키스는 영업과 관련된 중요한 전화(전체 통화의 10~15퍼센트)만 직접 받았다. 그렇다면 키스는 그렇게 얻어낸 여분의 시간을 어디에 썼을까? 자신의 사업에 가치를 불어넣고 가족들과 행복을 나누는 데 사용했다.

키스는 추가로 얻은 시간을 비즈니스와 삶에서 ‘가장 중요한 곳’에 재투자했다. 이러한 경험은 키스로 하여금 자신이 회사에서 가장 뛰어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일이 고작 몇 개뿐이라는 사실을 알게 했다. 그 밖의 업무에 사용하는 시간은 에너지를 고갈시키는(그리고 결국 더 큰 비용을 요구하는) 행위일 뿐이다. 그것이 바로 지금부터 이야기할 ‘바이백 원칙’의 핵심이다.

지금까지 얘기한 내용을 바탕으로 바이백 원칙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바이백 원칙은 시간을 사들이기 위해 계속 활용해야 할 사고방식이자 규칙이다. 당신은 바이백 원칙에 따라 자신의 업무를 위임하고 더 많은 에너지와 돈을 안겨줄 활동으로 여분의 시간을 채워야 한다. 여기서 강조해야 할 점은 시간을 ‘재투자’ 한다는 목표로 사람을 뽑아야 한다는 것이다.

스튜어트의 회사에는 이미 많은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었다. 그런데도 그는 죽음과 같은 스트레스에 시달렸다. 문제는 스튜어트가 ‘자신의’ 시간을 바이백한다는 구체적인 목적의식을 바탕으로 직원들을 채용하지 않은 데 있었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지금까지 이야기한 개념을 아래와 같이 정리하고 싶다.<바이백 원칙: 회사를 성장시키기 위해서가 아니라 당신의 시간을 되사기 위해 직원을 채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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