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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세상의 현자

주볜 지음 | 더페이지


복잡한 세상의 현자

주볜 지음

더페이지 / 2023년 11월 / 232쪽 / 17,800원





chapter 1. 선택과 집중



왜 우리는 익숙한 불행에 빠져드는가?


지금까지 살아온 개인적인 경험을 토대로 나는 살면서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할 세 가지를 깨닫게 되었다. 만약 당신이 고달프고 힘에 부치는 우울한 삶을 살고 있다면 그것은 바로 인지하지 못한 채 계속 저지르는 이 세 가지 실수 때문이다.

▲ 첫 번째 실수, ‘불확실한 어려운 선택’ vs ‘익숙한 쉬운 선택’:
눈을 떠보니 하루아침에 벼락부자가 되었다는 이야기는 줄곧 내가 꿈꿔오던 삶의 목표다. 나는 그 이야기 속의 주인공이 되기 위해 몇 년 동안 수많은 시도를 해보던 중 주식 투자에 눈을 뜨게 되었다. 실전 주식 투자에 앞서 나는 모의 주식 투자를 통해 그 가능성을 점쳐 보기로 했다. 그리고 모의 주식 투자를 통해 내가 투자의 신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만약 모의 주식 투자 시장에서 운용하는 사이버머니가 아니었더라면 선물 옵션에 투자해서 얻은 차익은 곧바로 나에게 경제적 자유를 선사했을 것이다. 모의 투자를 통해 자신감을 얻은 나는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주식시장에 뛰어들었고, 결국 뼈아픈 실패의 교훈을 맛보게 되었다.

몇 해가 지나 나는 사모펀드를 운용하는 친구와 내 주식 투자 실패담을 나누게 되었다. 그 친구는 주식 투자로 돈 벌기가 어려운 것은 결코 주식시장에서 사용하는 용어가 어렵고 낯설어서가 아니라고 했다. 의사가 환자를 진료할 때 필요한 기술이 있는 것처럼 주식 투자에도 차트 분석 등 일정한 기술들을 겸비해야 하는데, 이보다 더 결정적인 이유는 투자 과정이 자기 자신과의 싸움과 같이 지루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어떤 예기치 못한 상황에 직면하게 되면 우리는 그 일을 해결하기 위해 여러 생각을 떠올리다가 실현 가능성 있는 몇 가지 방안을 강구해내고, 그중 최적의 방안을 선택한 후에 실행에 옮기게 되는데 문제는 대부분의 사람이 이 과정에서 ‘최적의 방안’이 아닌 ‘제일 쉬운 방안’을 선택한다는 것이다. 그러고는 그럴싸한 합당한 이유를 찾아 ‘쉬운 선택’이 가장 최적, 그리고 최선의 선택이었다며 안도한다.

주식시장에서 가장 위험한 두 가지가 바로 ‘쉬운 선택’과 ‘군중심리’이다. ‘왜 주식은 항상 내가 사면 떨어지고 내가 팔면 오를까?’ 정말 이유를 몰라서 묻는가? 그것은 나와 주식시장의 일반 투자자들이 하는 행동 양상이 비슷하기 때문이다. 이들은 거래량이 폭증하는 시기에 구름떼같이 주식시장에 몰려든다. 평소 주식에는 관심도 없다가 일정 기간 주가가 상승하고 주변에서 주식으로 돈을 벌었다는 소문이 들리기 시작하면 그제야 주식시장에 뛰어드는 것이다. 이들이 대량 매수하며 뛰어든 시점은 사실상 주가 대폭등 단계의 마지막 단계로, 떨어지기 시작하는 시점이다. 그렇게 ‘주가 떡락’을 맛본 사람들은 한동안 주식시장에 냉담해졌다가 대폭등 시장의 끝자락에 다시 유입된다.

만약 당신이 장기 투자자라면 주가가 폭락하든 말든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다. 예를 들면 주가가 며칠 사이에 폭락한 것처럼 보여도 사실상 20% 하락했을 뿐이며, 주가지수나 펀드 수익률은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상승했을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주식 투자 성적이 참담한 것은 주로 잘못된 매수 시기 문제로, 너무 늦게 주식시장에 들어왔거나, 본인이 심사숙고해서 매수 시기를 선택해서 들어온 것이 아니라 몰려드는 다른 사람들을 따라 시장에 들어왔기 때문이다.

초보 주식 투자자들에게 첫 주가 폭락은 고통스럽겠지만, 고수들에게 이는 악재가 아니라 다음 호황기의 시작을 알리는 예고이다. 고수들은 떨어질 대로 다 떨어진 후에야 매입을 시작하지만 초보자들은 고점에서 매수한다. 이렇게 여러 해 동안 셀 수 없을 정도의 많은 사람이 같은 시기에 같은 생각을 갖고 똑같이 행동하게 된 것은 우연이 아닌 필연적 결과이다. ‘불확실한 낯선 행복’과 ‘익숙한 불행’ 중에 ‘익숙한 불행을 안전하다’고 느끼는 것처럼 대부분의 사람들은 내가 실천하기 힘든 ‘어려운 선택’보다는 지금 당장 내가 할 수 있는 ‘쉬운 선택’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기관투자자들은 모두 손절매(losscut, stop loss)라는 기준을 사전에 설정해, 매입시점 대비 일정 비율 이상 주가가 하락하면 자동으로 매도되게 하여 더 이상의 추가적인 손실을 막는 방법을 취하고 있다. 손절매는 감정이입을 철저히 차단한 상태에서 미련 없이 어느 종목을 버리고 정리해야 하는지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 정리해 주는 장치다.

우리 생활 곳곳에서도 이런 상황은 흔히 벌어지고 있다. 새로운 어떤 상황에 직면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우선 좀 두고 보자’는 식의 전략을 선택한다. 시간이 저절로 해결해 주기를 바라거나, 묘안이 떠오르지 않아 지켜보자는 심산인 것이다. 그러나 어떤 일이든지 시작하는 초기 단계에서의 난이도가 가장 낮기 마련이다. 대체로 가격이 저렴한 주식과 부동산은 사람들의 이목을 끌지 못한다. 그러다 가격이 올라 여력이 안 될 때까지 비싸지고 나면 사람들은 관심을 보이고 구매하려는 경향을 보인다. 흔히 말하는 ‘떨어지는 칼날을 잡는 개미’ 또는 ‘영혼까지 끌어모은 부동산 호구’가 되는 것이다.

인간이 행복을 느끼는 조건은 다 다르지만 고통을 느끼게 하는 것들은 비슷하다. 또한 사람들의 생각은 모두 달라서 생각의 방향은 천 갈래, 만 갈래일 수 있지만, 행동으로 옮기는 실천단계에 이르면 모두 비슷해진다. 고통을 피하고 싶어 하기에 대다수의 사람들이 ‘쉬운 선택’으로 방향을 정하기 때문이다. 그 선택이 어떤 결과를 가져오게 될지는 깊게 고려하지 않은 채 ‘어렵고 불편한 선택’보다 ‘쉽고 편한 선택’을 하는 것이다. ‘쉬운 선택’을 통해 얻는 쾌락은 일시적으로 당장은 나에게 큰 만족을 준다. 하지만 ‘쉬운 선택’은 미래의 행복을 끌어다 쓴 대가로 지속되는 고통을 감내하게 한다. 이렇게 ‘쉬운 선택’을 10년, 20년 지속하다 보면 삶의 선택지가 서서히 줄어들어 점점 고통스러운 선택지만 남게 될 것이다.

▲ 두 번째 실수, 나 혼자 산다 ? 고립무원:
우리 주변을 보면 자신만의 작은 세계에 빠져 헤어 나오지 못하고 완전히 고립되어 혼자 사는 사람들이 있다. 대인관계가 인간 두뇌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논문을 보면, 사회적 유대를 통해 얻는 친밀한 관계는 진통제의 한 종류인 이부프로펜의 효능과 비슷한 힘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우리가 사회적 교류를 통해 얻는 기쁨은 통각 수용체를 억제하고 통증을 멈추게 하는 작용을 한다. 이와 반대로 까다롭고 별난 사람들은 사교적인 사람들에 비해 우울증에 더 취약하다. 이는 관계를 통해 얻는 기쁨, 슬픔, 즐거움, 화, 사랑, 증오 등 인간의 7가지 감정인 칠정(七情)을 담당하는 대뇌 영역이 오랫동안 활성화되지 않아 서서히 그 기능을 잃기 때문이다.

사람이 삶을 살아가는 것은 대학 입시를 치르는 것처럼 단순하지 않다.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에 나오게 되면 혼자 할 수 있는 일은 거의 없다는 것을 알게 된다. 각자의 노력에 따라 공평하게 ‘1 vs 1’로 경쟁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는 졸업과 동시에 찾아보기 힘들다. 사회에 나가 경쟁하는 상황에 놓이게 되고, 또 겨뤄야 하는 상대들과 체급이나 출발선이 모두 같은 것도 아니다. 이때 자신의 능력만으로 모든 것을 이뤄내길 바라는 것은 실현 가능성이 너무 낮은 이상적인 바람일 뿐이다.

살다 보면 다른 누군가의 정서적 혹은 물질적인 도움이 항상 필요하다. 자신보다 경험이 더 풍부하고 현명한 이의 지혜와 언제나 내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주는 친구가 있어야 한다. 그래야만 내가 걸어가는 길에서 경로를 이탈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삶을 대하는 괴팍한 생각과 태도는 몸과 마음의 건강에 좋지 않을 뿐만 아니라 커리어에도 해롭고 불리하다. 괴팍한 사람들은 스트레스를 더 많이 받는 반면 얻는 동력은 더 적다.

물론 고립무원에서 벗어나기 위해 어떻게든 사회적 관계를 맺어야 한다고 권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스스럼없이 연락할 수 있는 친구는 반드시 한두 명 이상 있어야 한다. 평소에 서로의 생각이나 사소한 기쁨과 슬픔을 나눌 누군가가 있다면 당신의 삶은 더욱 풍요로워질 것이다. 만약 혼자만의 세상에 갇혀 아무도 상대하고 싶지 않다면 괴팍해져라. 영락없이 당신은 영원히 혼자가 될 것이다.

▲ 세 번째 실수, 돌다리만 두들기면 어디도 갈 수 없다:
‘돌다리도 두들겨보고 건너라’는 속담처럼 우리는 어릴 때부터 어떤 일을 시작하기 전에 꼼꼼히 준비사항을 체크하고 시작하라는 주입식 교육을 받아왔다. 하지만 체계적인 엘리트 교육 시스템을 갖춘 어떤 국가에서는 “먼저 하라. 그러고 나서 생각해라”라는 원칙과 ‘인턴의 법칙’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우리도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면 대학교 4년 동안 배운 것보다 몇 달 동안 인턴 생활을 하면서 배운 게 훨씬 더 많다고 느끼지 않는가? 이는 당연한 일이다. 물론 대학교 교육 시스템을 부정하겠다는 게 아니라 인턴 기간의 학습 커리큘럼이 훨씬 더 효과가 좋다는 것이다. 인턴 기간에 우리는 직접 실습 기회를 통해 학습의 효과를 경험한다. 이렇게 배운 것을 바로 실전에 적용해 볼 수도 있다.

무엇이든 가장 빨리 배울 수 있는 시기는 바로 대학을 졸업한 후 첫 3년 동안이다. 비록 준비가 부족한 상태이지만 여러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저돌적으로 달려들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기업이나 개인 모두 마찬가지다. 만약 앞으로 다가올 고난과 시련을 미리 인지했다면 이 시대를 변화시킨 그 많은 일들도 절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지금 성공한 기업인들도 창업 초기 당시에는 가슴속에 차오르는 뜨거운 혈기 때문에 다가올 수많은 시련과 고난을 전혀 예상치 못했다. 만약 처음부터 그렇게 어렵다는 것을 알았다면 시작도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들 말한다.

만약 어떤 아이디어가 있으면 먼저 적은 자본으로 시작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조금씩 바꿔가고 실행해 옮기고 또 배워가는 것이다. 도중에 맞닥뜨리는 문제들을 항상 가장 완벽한 방법으로만 해결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가장 무식한 방법으로 해결했다 하더라도 완벽함만 추구하다가 해내지 못하는 것보다는 낫다. 사전에 너무 많은 것을 생각하다 보면 쉬운 결말도 맺지 못하게 마련이다. ‘하나를 보고 열을 안다’는 말이 있지만 열을 보고 하나를 알 수도 있다. 작은 부분에서 시작해 전체를 파악하거나 전체를 먼저 살펴 구성 하나하나의 작은 부분을 이해하는 것 모두 같은 논리이기 때문이다.

행함(실천)은 아는 것(지식)보다 중요하다. 어떤 일을 해야 한다면 이것저것 생각하지 말고 우선 움직여야 한다. 안전하고 보장된 성공을 위해 돌다리만 두들기다 보면 결국 건너야 할 강 근처에서 맴돌다 주저앉고 말 테니까.



chapter 2. 장인이 되는 길



신의 경지에 오를 백만 자의 필력


중국의 웹 작가 문단에는 전해 내려오는 말이 하나 있다. 바로 ‘백만성신’이란 말이다. 만약 당신이 인터넷 문단에서 ‘신의 경지’에 오르고 싶다면 먼저 ‘백만 자 분량의 글을 써야 한다’는 뜻이다. 중국에서는 약 8만 자 이상(한국에서는 10만 자 이상)부터 장편소설로 분류한다. 이를 기준으로 계산하면 장편소설 12.5권 이상의 분량을 써내면 신의 경지에 오르는 것이다.

내가 이 말을 처음 접한 시기는 2007년으로 기억한다. 십여 년이 지난 지금, 그 당시 매일 인터넷에 글을 업데이트하던 몇몇 작가는 지금 이미 신의 경지 반열에 올랐다. 그리고 나머지 작가들은 대부분 문단을 떠났다. ‘명성’을 얻고 이름을 떨치게 되는 것은 일련의 기회와 우연으로 이루어진 체계적 과정이 빚어낸 결과다. 고수라고 해서 꼭 명성을 얻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유명하다고 해서 반드시 고수인 것도 아니다. 그러나 ‘백만’이라는 작은 목표를 달성한 모든 사람이 환골탈태의 변화를 겪었다는 것에는 조금도 의심할 여지가 없다.

백만 자의 글자가 어떻게 신의 경지의 반열에 오르게 할까?:
어떻게 해야 저장된 지식과 경험을 능수능란하게 꺼내 쓸 수 있을까? 뾰족한 수는 없다. 결국 매일 쓸 수밖에 없다. 계속 쓸 뿐이고 쓰기가 어렵더라도 억지로라도 써보는 것이다. 나는 이를 통해 왜 인터넷 문학을 관리하는 모든 플랫폼에서 매일같이 일정한 글자 수를 업데이트하라고 요구하는지 이해하게 되었다. 예를 들어 만약 당신이 중국의 인터넷 문학 플랫폼에 글을 써서 올린다면 그 플랫폼은 매일 3,000자 이상의 글을 업데이트하라고 요구한다. 실제로 한번 써 보면 그 숫자가 얼마나 힘든 요구인지 알 수 있다. 99%의 사람들은 첫 주를 견디지 못한다.

나는 이것이 ‘이중의 관문’이라고 생각한다. 첫 번째 관문으로서의 의미는 의지가 굳지 않은 사람은 이 문턱을 넘을 수가 없다. 의지박약의 작가 지망생을 인터넷 문단에서 쫓아내는 방법이기도 하다. 매일 3,000자의 글을 올리는 것은 분명히 누구에게나 매우 어려운 일이다. 두 번째 관문으로서의 의미는 작가들에게 끊임없이 자신을 넘어서도록 밀어붙이는 것이다. 결국 자기 자신이 넘어야 할 두 번째 관문인 셈이다. 고수가 되기 위해서는 무감각해져야 한다. 무감각 상태에서 기나긴 지루함을 견디고, 낮은 성취감을 견뎌내야 하는데 이를 넘어서지 못하면 줄곧 2류 수준을 벗어나지 못한다.

근육에 저장된 기억이 진짜 기억이다:
책 한 권을 읽고 난 후에 과연 그 내용을 얼마나 오래 기억할 수 있을까? 책을 읽고 난 뒤 며칠이 지나면 대부분은 잊어버리지만 그중 일부는 머리에 남아 평생을 함께할 것이다. 머릿속에 남은 그 일부분의 기억은 앞으로 능수능란하게 자유자재로 꺼내어 쓸 수 있는 데이터베이스가 된다. 이것이 바로 뇌 근육에 저장된 ‘근육 기억’이다. 외국어를 배울 때 머릿속에 저장된 몇 마디 문장은 평생 언제 어디서나 쉽게 떠올려 활용할 수 있는 경우가 바로 그렇다.

프로그래밍도 마찬가지로 자주 사용하는 알고리즘은 많이 다뤄봤기 때문에 별로 노력을 기울이지 않아도 만들어 낼 수 있다. 고수와 신참의 차이라면 고수의 근육 메모리에는 도구가 훨씬 많다는 것이다. 고수는 머릿속에 들어있는 공구 상자 속 데이터를 빠르게 꺼내 한 번에 적용할 수 있다. 고수들은 대개 이런 공구함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 공구함을 만들기 위해 고수들이 취하는 방법은 바로 ‘반복 연습을 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 공구함 안의 내용을 근육 속에 저장시켜 고수의 경지에 이른다. 이 문제를 ‘마음가짐’ 차원으로 확대해서 생각해 보면, 더욱 명확히 이해할 수 있다. 어떤 사람은 어떠한 난관이라도 헤쳐나가고 견뎌내며 앞으로 나아가려 한다. 위기와 도전이 닥쳐올 때마다 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맞서는 습관을 들인 사람은 이러한 문제를 처리하는 데 필요한 ‘마음가짐과 기술’이 근육 기억으로 바뀌어 의도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대처할 수 있다.

패자의 파티에 참석하지 마라:
이 말은 넷플릭스에서 방영한 미국 정치 드라마 <하우스 오브 카드(House of Cards)>에 나오는 대사다. ‘하우스 오브 카드’는 카드로 쌓은 집처럼 엉성하고 비현실적인 계획을 의미한다. 또한 미국 하원을 House라고 부르고 Cards가 도박을 의미하므로 권모술수가 뛰어나지만 엉성하고 불안정한 하원을 은유하는 중의적 의미이다.

젊었을 때는 ‘이 세상이 멸망해 버렸으면 좋겠다’는 그런 염세적인 인플루언서들을 팔로우하고, 또 그런 대화가 오가는 커뮤니티에 별생각 없이 가입하기도 한다. 문제는 그런 커뮤니티에 가입하여 염세적인 글을 보는 것이 몸과 마음의 건강에 매우 악영향을 끼친다는 것이다. 매일 사회의 어두운 면만을 주시하다 보면 결국 사회는 그대로인데 자신은 점점 폐인이 되어 간다. 그래서 Loser(실패자)들과 함께 어울려 다니면 안 되는 것이다. 어쩌면 인간은 선천적으로 비관적이고 나쁜 소식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지도 모른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인터넷에 떠도는 부정적 사례들에 비관적 기대를 하는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나는 이런 일에 관심을 가져서는 안 된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감정을 진정시키고 이런 것에 치우치지 말라고 말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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