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지치게 하는 것들과 작별하는 심플라이프
제시카 로즈 윌리엄스 지음 | 밀리언서재
나를 지치게 하는 것들과 작별하는 심플라이프
제시카 로즈 윌리엄스 지음
밀리언서재 / 2023년 6월 / 288쪽 / 17,500원
가장 먼저 작별해야 할 것들
쓸모 있는 것들만 남기기곤도 마리에의 <정리의 힘>을 읽고 즐거움을 가져다주는 것만으로 채운 공간과 정리에 대해 알게 되었다. 옷장부터 시작해서 곤도 마리에의 간단한 정리 방법을 적용했다. 규칙은 간단했다. 즐거움을 가져다주는 것만 남기기. 내가 가진 것 중에 80%가 즐거움을 가져다주지 않는 물건이었다는 사실에 충격받기도 했다. 이전까지는 ‘많을수록 더 행복하다’고 생각했다면 지금은 ‘적을수록 행복하다’고 생각했다.
지금은 많은 시간과 공간, 자유를 보장하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에 집착하게 되었다. 나는 알고리즘을 통해 미니멀리즘(minimalism, 단순함과 간결함을 추구하는 것)과 슬로 라이프(slow life, 느림의 미덕을 추구하는 삶)를 발견했다. 최대한 많은 정보를 수집해서 적극적으로 삶에 적용하기 시작했다. 미니멀리즘은 삶에 가치를 더하지 않는 모든 것을 없애는 데 도움을 주었고, 슬로 라이프는 삶의 속도를 줄여 안정되고 명료하고 여유로운 삶을 사는 데 도움이 되었다.
버릴수록 자유로워진다: 미니멀리즘은 단순한 삶을 위한 라이프스타일 운동이다. 미니멀한 삶은 우리를 짓누르고 방해하는 과잉을 없애는 것이다. 내 삶에서 지나친 부분이 무엇인지 확인하고 버리는 방법을 배우는 과정이다. 따라서 미니멀한 삶에는 가치 있는 것들만 가득 찬다.
미니멀리즘과 같은 부류인 슬로 라이프는 슬로푸드 운동에서 시작되었다. 빠르게 돌아가는 라이프스타일에 지친 사람들이 느긋한 삶을 추구하는 것이다. 천천히 산다는 것은 일상을 즐기고 소소한 순간들에 감사하는 것이다. 슬로 라이프는 아이들과 함께 걸어서 등교하거나, 한 번에 한 가지 일을 하거나(생각보다 어려운 일이다), 수입이 적더라도 일을 줄여서 자유 시간을 늘리는 것을 말한다.
좋은 것들만 채우기: 인간이 진화하면서 한평생 짊어지고 사는 물건의 양이 늘어났다. 늘어난 물건들은 우리를 지치게 하고 삶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정리는 우리의 집과 생각과 삶을 채우고 있는 잡동사니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우리가 사랑하고 삶에 가치를 부여하는 쓸모 있는 것들만 남긴다.
마음 가는 대로 살아가기: 직감은 본성의 일부이다. 직감은 최선의 방향으로 우리를 인도한다. 자신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그 목소리에 따라 일상의 크고 작은 결정을 내리는 것이 직감에 따라 사는 삶이다. 이를 위해 자기 신뢰, 자기 이해, 자기 존중이 필요하다. 직감에 따라 살아가면 다른 사람의 의견이나 충고가 필요 없다. 느낌으로 자신이 옳은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미니멀리즘과 슬로 라이프는 훨씬 더 느린 속도로, 적게 소유하고 사는 것이 더 낫다는 사실을 다시금 확인시킨다. 삶의 속도를 늦출수록 소소한 것들, 남들에게 인정받느라 신경 쓰지 못했던 작은 것들에 감사할 수 있다.
오늘의 심플한 아웃핏
나만의 미니멀 드레스룸미니멀 옷장 만들기는 쉽지 않다. 먼저 왜 옷장을 바꾸고 싶은지 생각해보자. 예를 들어 ‘아침에 옷 입는 것 때문에 스트레스 받고 싶지 않다’, ‘고급 부티크에서 쇼핑하는 기분을 느끼고 싶다’ 등이 있다. 내가 찾은 이유는 ‘나에게 만족하고 싶어서’였다.
원하는 스타일 상상해보기: 원하는 스타일을 찾는 좋은 방법은 무드 보드(mood board)를 활용하는 것이다. 핀터레스트 같은 웹사이트에서 디지털 무드 보드를 만들 수 있다. 이미지를 20~30개 정도 모으고 어떤 점이 좋은지 생각해본다. 가능한 구체적인 이유를 생각해보고, 공통적인 주제, 패턴, 색, 소재를 찾아보자.
내 체형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기: 자신의 체형이 사과 모양인지, 삼각형 모양인지, 사각형 모양인지 또는 배 모양인지 알아보자. 체형을 알아야 잘 어울리는 스타일을 알 수 있다. 자신과 체형이 비슷한 유명인을 찾아보는 것도 좋다. 반드시 체형에 맞춰 입어야 할 필요는 없으므로 부담을 느끼지 말자. 자신에게 가장 어울린다고 생각하는 스타일로 입으면 된다.
스타일 가이드 만들기: 무드 보드를 사용해서 스타일 가이드를 만든다. 나의 스타일을 보여주는 4가지 색과 키워드 3개를 뽑아본다. 예를 들어 미니멀리즘, 단순한, 중성적, 편안한, 맞춤형 등이 있다. 무드 보드에서 반복되는 스타일을 세 단어로 요약해보자.
나에게 어울리는 색 찾기: 전형적인 캡슐 옷장과 미니멀리즘은 검정, 흰색, 회색이지만, 우리의 목표는 자신만의 독특한 미니멀 옷장을 만드는 것이다. 가장 좋아하는 4가지 색상을 무드 보드에 포함한다. 이 색만으로도 어느 색이나 어울리는 무채색과 다양하게 혼합할 수 있다.
전부 꺼내놓기: 시간을 정해두고 침대 위에 모든 옷가지와 신발, 액세서리를 꺼내놓는다. 하나도 남기지 말고, 옷장과 옷걸이, 여행가방 속까지 전부 비운다. 내가 뭘 가지고 있는지 속속들이 알아야 올바른 결정을 내릴 수 있다.
간직하고 싶은 것만 다시 갖다 놓기: 모든 물건을 잃어버렸다고 가정했을 때 꼭 찾아오고 싶은 것들을 생각해본다. 확신이 들지 않는 물건을 어떻게 해야 할지 결정하는 방법은 2가지다. 하나는 3~6개월 정도 물건을 보이지 않는 곳에 두고 그것을 다시 찾는지 본다. 찾지 않는다면 버려도 된다. 다른 방법은 그 물건을 그냥 가지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매일 옷을 볼 때마다 어떻게 해야 할지 결정하면서 두뇌를 사용하는 습관이 생긴다.
나머지는 팔거나 기부하기: 인터넷 덕분에 온라인으로 옷을 팔 수 있는 곳이 많다. 옷을 기부하는 것도 방법이다. 페이스북은 판매뿐 아니라 ‘무료 나눔’을 하기에도 좋다. 그렇게 하고도 남은 물건은 안타깝지만 쓰레기장으로 보내야 하는데, 일단 재활용이나 재사용이 가능한지 먼저 확인한다.
라이프스타일과 의상 공식: 스타일 가이드를 사용해서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자신에게 어울리는 두세 가지 의상 공식을 만들 수 있다. 원피스에 운동화와 재킷을 매치하거나 청바지에 스웨터를 맞춰 입는 것이다. 일단 의상 공식을 결정하면 다른 조합을 만들어낼 수 있다. 예를 들어 긴 원피스 두 벌, 운동화 두 켤레, 재킷 두 벌이 있으면 12가지 스타일을 조합할 수 있다. 다른 의상을 고르는 시간을 대폭 줄이고, 특히 처음 정한 색상을 지키면 더 효과적이다.
에어비앤비 같은 공간
호텔처럼 쉬기 좋은 집
욕실, 작은 물건들을 진열하지 마라: 스파 같은 욕실을 꿈꾼다면 찬장이나 선반에 물건이 많아서는 안 된다. 보통 욕실은 집에서 가장 작은 방이지만 물건을 줄이는 것만으로 스파 느낌을 낼 수 있다.
유통기한이 지난 화장품, 말라버린 매니큐어와 녹슨 면도기 등 가치를 더하지 않는 물건이 소중한 공간을 차지하면 안 된다. 샘플과 반만 사용한 제품도 정리한다. 호텔에서 사용할 만한 물건은 여행용 키트에 넣어두고 나머지는 버린다.
화장품, 많을 필요 없다: 피부과 의사는 많이 바른다고 피부에 좋은 것이 아니며, 필요한 성분은 몇 개에 불과하다고 했다. 필요한 성분은 부드러운(이왕이면 향이 없는) 클렌저, 비타민C, 레티놀 또는 비타민A, 자외선 차단제(SPF)다.
부엌, 불필요한 조리기구는 버려라: 부엌에서 실제로 무엇을 하는지, 무엇을 요리하고 얼마나 자주하는지 생각해보자. 믹서와 블렌더, 모든 프라이팬을 마지막으로 사용한 게 언제인가? 자신의 습관을 정확히 알고 대단한 요리사가 아니라는 사실에 부끄러워하지 말자.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도 버린다.
서재, 종이서류는 버려라: 작업실에 있는 잡동사니를 과감하게 줄이자. 문서 날짜를 확인하고 세금이나 보험 관련 증서 중 가장 최근에 발행된 유효한 문서만 보관하자.
침실, 수면에 필요한 것만 남겨라: 침실에는 침대, 옷걸이, 책 몇 권, 서랍장 외에는 필요 없다. 필요한 게 아니라면 침실을 다기능 공간으로 사용하지 말자. 침실에 잡동사니를 쌓아두면 건강에도 좋지 않다. 수면이 웰빙에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침실은 집에서 가장 평화롭고 편안한 방이어야 한다. 침실에는 옷만 보관한다. 다른 방을 옷장으로 사용하면 더 좋다.
거실, 창고처럼 쓰지 마라: 침실 다음으로 내가 시간을 많이 보내는 공간은 거실이다. 따라서 거실에도 잡동사니가 없어야 한다. 거실은 물건 분류가 가장 중요한 공간이다. 곤도 마리에는 옷, 책, 종이, 잡동사니, 정서적인 물건으로 분류했다. 거실에서는 모든 물건들이 뒤죽박죽될 수 있으므로 각각의 물건들이 놓일 공간을 지정한다. 누울 수 있는 안락한 공간이 필요하다. 거실에 청소해야 할 물건이 적을수록 느긋하게 눕고 뒹굴고 쉴 공간이 많아진다. 거실이 다기능 공간이라면 물건을 너무 많이 두지 않도록 구역별로 명확히 정의한다. 예를 들어 일과 관련한 모든 물건을 책상 옆에 두거나 문서를 놓아둔 선반을 비운다.
심플하우스 성명서: 다음은 집을 ‘계획, 스타일링, 구성’할 때 내가 지켰던 9가지 안전규칙이다. 단순함과 쉬움을 혼동하지 않아야 하지만 생각만큼 복잡하지는 않다.
1. 집은 이야기다
집은 살아가는 공간이라는 것보다 훨씬 더 큰 의미가 있다. 집은 우리가 속한 곳이며 우리의 삶이 펼쳐지는 장소다. 자신만의 이야기를 받아들이고 그 이야기를 꽃피울 수 있는 공간을 만들자.
2. 모든 물건은 자기 자리가 있다.
집 안의 모든 물건은 각각의 집이 있어야 한다. 그래야 정리 정돈이 쉬워지고, 모든 물건에게 고마운 마음이 생긴다. 모든 물건에 제자리를 찾아주면 돼지우리 같은 집 때문에 화날 일이 없다.
3. 색상은 적을수록 좋다
색상보다 질감을 선택하면 공간에 재미와 깊이, 느낌을 더할 수 있다. 단순한 집은 보통 단색이지만, 반드시 그럴 필요는 없다. 색상이 적을수록 미치는 영향이 더 크다.
4. 여백의 미는 어디서나 옳다
절대 완벽한 목표에 자기의 가치를 맞추지 말자. 사람은 완벽하지 않고 빈틈이 있어야 빛도 들어온다. 불완전함을 받아들이고 당신의 집은 아무것도 바꾸지 않아도 이미 충분하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5. 적게 소유하라
소비지상주의는 모든 문제의 해답이 더 많이 소유하는 데 있다고 믿는 것이다. 하지만 사실은 적게 소유하는 것에 해답이 있다. 보관할 공간이 부족하다면 물건을 줄일 필요가 있다.
6. 물건의 쓸모를 정하라
목적에 따라 물건의 위치가 정해진다. 기쁨을 가져다주기, 읽을거리 주기, 공기 깨끗하게 하기, 영감 주기 등이 목적이 될 수 있다. 방, 색상, 소유물의 목적이 뭔지 질문해보자. 목적이 없는 물건은 집에 놔둘 이유가 없다.
7. 자연 소재가 오래간다
나무, 면, 리넨, 종이 등 자연 소재는 쉽게 재활용할 수 있고, 자연적인 느낌을 준다. 특히 나무는 사포질, 페인팅, 광택을 통해 다른 용도로 재사용할 수 있는 소재다. 금속이나 유리도 플라스틱보다 낫다. 가능하면 플라스틱 말고 다른 소재를 사용하자.
8. 살아가면서 조금씩 정리하라
좋아하는 것과 좋아하지 않는 것을 모든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는 없기에, 결정을 내리다 보면 지칠 수 있다. 시간 여유를 가지고 즐기자. 바로 뛰어들기 전에 살아보면서 방을 어떻게 사용할지 알아가는 것이 좋다.
9. 살짝만 바꿔도 모든 것이 바뀐다
너무 많이 바꾸지 않으면서도 모든 것을 바꾸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약간의 변화를 통해 많은 것을 개선할 수 있다. 전부 다시 만들 필요는 없다.
친구 정리
어수선함이 사라지자 두려움도 사라졌다물건을 소유하고 불필요한 관계를 맺으며 살아오던 오래된 습관을 바꾸기는 어려웠다. 내게 진정한 기쁨과 가치를 주는 것으로 삶을 채우는 것만이 내가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길이었지만, 무엇이 기쁨과 가치를 주는지 몰랐다. 무엇이 내게 즐거움과 가치를 주는지 알기 위해 노력했다.
단순함에 익숙해지기: 마음의 소리를 들으려면 우선 직감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사는 데 별 도움이 되지 않는 이성에 초점을 맞추는 대신 마음이 이끄는 대로 가고 싶었다. 일상생활에서 모든 어수선함이 사라지자 새로운 생각, 느낌,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의미 없는 물건으로 삶을 채우거나 전형적인 성공을 좇지 않기로 하자 집착도 사라졌다. 내 마음의 소리에 귀 기울이게 됐다.
마음을 더욱 진정시키려면 경계가 필요하다. 사람들의 기분을 맞추는 것, 번아웃, 정체성 상실, 낮은 자존감 등에서 나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경계를 설정하는 방법을 배워야 했다. 경계가 없으면 우리의 시간과 자존감, 정체성은 무방비 상태가 된다. 자신을 위계서열의 맨 아래에 두기 때문에 녹초가 되도록 일하고 자기 정체성을 잃는다. 가장 간단한 경계는 거절하는 능력이다.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억누르면 자신을 잃게 된다. 행복과 기쁨은 우리가 누구인지, 무엇을 원하고 좋아하는지, 자신만의 충분함을 찾아내는 과정에서 생겨난다. 다른 사람, 특히 부모의 기분을 맞추며 자란 사람은 부모의 말을 거절하는 것을 이기적인 행동이라고 느낄 수 있다. 나를 먼저 보호해야 한다. 나를 더 많이 돌볼수록 다른 사람을 잘 돌볼 수 있다.
마음이 이끄는 대로 살아보기: 직감은 일상을 살아가거나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짜릿한 느낌이다. 또한 우리에게 맞는 선택이 무엇인지 알려준다. 자기가 내린 결정에 평안함을 느낄 때, 그 선택이 어려운 길이라 해도 직감이 말해주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직감은 그냥 옳다는 느낌이다.
가장 큰 문제는 다른 사람이 우리를 어떻게 생각할까 하는 두려움이다. 문제는 내가 다른 사람들의 욕구를 충족시키려다 정작 내 욕구는 충족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다른 사람, 특히 내게 독이 되는 사람의 욕구는 절대 만족시킬 수 없다. 다른 사람에게 우선권을 넘겨주면 스스로 매우 약한 위치에 놓이게 된다. 약한 위치에서는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아가기 힘들다. 우리는 먼
저 자기 자신에게 충분한 존재여야 한다. 다른 사람을 신경 쓰기보다 자신에게 맞는 일을 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
우리는 다른 사람들에게서 사랑, 소속감, 인정을 얻으려 하지만, 사실은 나 스스로 모든 욕구를 충족할 수 있다. 나의 마음속 깊은 곳에는 나에게 필요한 모든 사랑, 힘, 지침이 있다. 사람들은 내가 기꺼이 주는 것만 나에게서 가져갈 수 있다. 나의 돈, 나의 시간, 나의 에너지를 말이다.
오늘 하루를 정리하기
내 마음에 좋은 것들만 먹이기우리의 진정한 자아가 혼란스러울 때 다양한 부작용이 나타난다. 허리 통증, 피부 트러블, 불안감 또는 불면증 등 감정적 또는 신체적 증상이 나타난다. 이때 잘못을 찾아내서 자신을 비판할 필요는 없다. 진정한 자아가 말하는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내적 자아와 외적 자아가 하나가 되도록 변화해야 한다. 그래야 진정한 마음의 평화를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