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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의 마지막 편지

박석현 지음 | 모모북스


다산의 마지막 편지

박석현 지음

모모북스 / 2023년 2월 / 256쪽 / 16,000원





공부에 대하여



독서를 게을리하지 말아야 한다 - 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


독서를 하려면 반드시 먼저 근본을 세워야 한다. 배움에 뜻을 두지 않았다면 진정한 독서를 할 수가 없다. 배움에 뜻을 두려면 반드시 먼저 근본을 세워야 한다. 학문에 뜻을 두지 않으면 독서를 제대로 할 수가 없다. 학문에 뜻을 두려면 먼저 바탕을 세우는 것이 필수이다. 그 바탕은 바로 효(孝: 부모에 대한 효도)와 제(悌: 형제간의 우애)이다. 그것으로 바탕을 세우면 자연히 학문은 몸에 배게 되고 학문이 몸에 배고 나면 독서는 별도로 그 세부 단계를 논할 필요가 없게 된다. 가난한 학생으로서 처신을 잘하는 방법은 오로지 독서를 하는 한 가지 길밖에 없다. 왜냐하면 독서는 사람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하고 깨끗한 일일 뿐만 아니라 호사스러운 집안 아이들에게만 그 맛을 알도록 하는 것도 아니고 또 촌마을 수재들이 그 심오함을 넘겨다볼 수도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평생 가까이에 두고 스승으로 삼을 책 한두 권을 갖는 것이 독서의 큰 보람이요 행복이다. - 다산의 편지 中

독서의 중요성은 아무리 말해도 지나침이 없다. “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 교보생명과 교보문고를 만든 창립자 대산(大山) 신용호(1917~2003) 선생께서 하신 말씀이다. 우리가 책을 대해야 하는 자세를 딱 한 문장으로 표현한 말이라 아니할 수 없다. 책을 읽을 때 ‘삼독’이라는 한 마디는 꼭 가슴에 새기는 것이 좋다. 서삼독(書三讀)이란 텍스트를 읽고, 필자를 읽고, 최종적으로는 독자 자신을 읽어야 한다는 말이다. 책의 문장을 읽으며 책을 만나고, 그 문장을 이해하고 생각하며 책을 쓴 저자를 만나고, 마지막으로 책을 통해 깨달음을 얻어가는 나 자신을 만나야 한다는 말이니 늘 기억하며 책을 읽을 때 지침으로 삼는 것이 좋다.

세상에 위대한 업적을 남긴 많은 사람들은 늘 독서를 게을리하지 않았다. 빌 게이츠, 워런 버핏, 스티브 잡스, 마크 저커버그 등 위대한 사업가들도 늘 책을 손에서 놓지 않았다. 지금의 나를 만든 것이 ‘독서’라는 말은 성공한 사람들에게서 공통적으로 들을 수 있는 말이다. 그만큼 ‘독서’란 중요한 것이고 결코 내 삶과 떨어질 수 없다는 말이다. 절대 책을 손에서 놓지 말도록 노력해야 할 필요가 있다. 책을 읽는 것은 내 삶의 일부가 되어야 한다.

책을 읽을 때 소리 내어 읽는 습관을 가져 보는 것은 어떨까. 안중근 의사(1879~1910)께서 옥중에서 쓰신 유명한 글귀 “일일부독서구중생형극(一日不讀書口中生荊棘)”이라는 말이 있다. “하루라도 글을 읽지 않으면 입안에 가시가 돋는다.”라는 말이다. 하루라도 책을 읽지 않으면 남에게 가시 돋친 말, 즉 비방하는 말만 하게 된다는 뜻이다. 책을 통해 보다 지혜로워지라는 안중근 의사의 넓고 깊은 뜻이겠으나 이를 나만의 의미로 재해석을 해 보았다. 왜 하루라도 책을 읽지 않으면 눈에 가시가 돋는 것이 아니라 입에 가시가 돋는 것인지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책을 읽되 조용히 읊조리며 읽는 습관을 가져 보자. 그러면 책의 내용이 좀 더 쉽고 깊게 다가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먼 옛날 선비들이 “하늘 천 땅 지 검을 현 누를 황”이라고 소리를 내어 책을 읽었던 것을 되새겨 본다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참고로 다산은 큰 소리로 책을 읽지 말라고 했다.)

“독서는 큰 소리로 읽는 것을 가장 꺼린다. 든 것 없이 허세를 부리고 들떠 조급한 것은 덕을 망치는 기틀이다. 차분히 가라앉혀 꼼꼼히 읽어야 기억되어 남는 것이 많아지고, 삼가고 묵직하게 해야 자질이 아름다워진다.” - 독서법증례 中

또한 ‘정독’과 ‘다독’에 대해서는 의견이 많으니 이를 잘 구분하여 나에게 맞는 독서법을 찾을 필요가 있다. 꼭 많은 책을 읽는다고 하여 좋은 것이 아니며 한 권의 책만 읽는다고 하여 이 또한 좋은 것이 아니다. 책만 많이 읽고 그것을 내 삶에 적용하지 못한다면 부질없는 짓일 테고, 한두 권의 책만 읽고 어디 가서 자랑삼아 이야기한다면 그 또한 우스울 것이다. 스스로의 독서량에 자아도취 되어 책을 많이만 읽는 것으로 만족한다면 ‘다독’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편협한 행동일 테니 이를 잘 따져 보는 것이 좋다.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사람이 ‘단 한 권의 책만 읽은 사람’이라는 말이 있듯 어느 정도의 양은 읽어야 할 것이나 부디 잘 판단하여 나에게 맞는 올바른 독서 습관을 만들어 보길 바란다.

일본의 하시모토 다케시가 지은 『슬로 리딩』이라는 책이 있다. 하시모토 선생은 공부를 싫어하는 아이들에게 놀이를 통해 배움에 대한 즐거움을 주고자 ‘은수저 슬로 리딩법’을 고안해 냈다. 시대상을 반영하는 은수저라는 소설책 한 권으로 중학교 3년 과정 내내 수업을 진행한다. 『은수저』(1910-1913년)는 도쿄 아사히 신문에 연재되었던 단편 소설이다. 주인공이 책상 서랍에 있던 작은 상자 속의 은수저를 우연히 발견하며 자신의 유년기를 회상하는 내용인데, 신문 연재소설이기 때문에 문장의 길이가 길지 않다. 또한 주인공의 성장기를 통해 다양한 소재를 탐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런 슬로 리딩 교육법은 ‘더 많이 더 빨리’라고 외치는 요즘의 교육에 경종을 울린다.

중학교 3년 내내 『은수저』라는 소설책으로 배운 아이들은 모두 일본 최고의 명문대에 진학하고 엘리트가 되었다. 그 주기를 다시 반복했는데 똑같은 결과를 얻으면서 그의 교육법은 검증되었다. 하시모토 선생은 본인 스스로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교재를 개발하고 교안을 마련하고자 노력했다. 그렇게 슬로 리딩은 시작되었다.

아이들이 주로 읽는 아동 도서와 동화책에 담긴 내용을 결코 가벼이 생각지 말아야 한다. 전 세계 1,700만 명의 마음을 사로잡은 『내가 정말 알아야 할 모든 것은 유치원에서 배웠다』는 책이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삶의 지혜는 대학원 상아탑 꼭대기가 아니라 바로 유치원의 모래성 속에 있다.’고 말한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알아야 할 것들은 사실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것들이다. 작고 단순해 보이기 때문에 가치가 덜한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일상의 작은 행복과 깨달음은 큰 것으로부터 시작되는 것이 아니다.

논어와 서양 철학자의 사상을 공부한다고 하여도 받아들이는 이의 그릇이 작다면 티끌만큼도 배우고 실천하기가 힘들 것이다. 반면에 동화책을 읽어도 배우고자 하는 이의 마음이 지극하다면 큰 깨달음을 얻을 것이다. 살아가며 삶이 지치고 힘이 들 때는 가끔 동화책이나 아동 도서를 펼쳐 들어라. 그 속에 삶의 기본이 되는 진리가 모두 담겨 있을 것이다. 사소하다고 생각되는 그 속에서 크나큰 삶의 진리를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인생을 살아가며 결코 독서를 게을리하지 말아야 한다. 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들기 때문이다.

매년 주제를 정해서 살아라 - 사람은 한평생 생각보다 많은 것을 하며 살 수 있다


나는 어렸을 적 새해를 맞을 때마다 일 년 동안 공부할 과정을 미리 계획해 보곤 했다. 옛날 학문하는 방법은 다섯 가지가 있다. 넓게 배우고, 따져서 묻고, 조심해서 생각하고, 명백하게 분별하고, 독실하게 실행하는 것이다. 오늘날 학문하는 자들은 첫째 넓게 배울 뿐, 따져서 묻는 것 이하에는 마음을 쓰지 않는다. 시서와 예악으로써 그 기본을 배양하고, 역사와 철학으로써 세상의 바른 이치에 통하고 만물의 모든 실정을 두루 알게 된다. 그 지식이 중심에 쌓여서 땅이 만물을 지고 있는 것처럼, 바다가 모든 것을 포용하는 것처럼, 구름처럼 성하고 우뢰처럼 꿈틀거리면 그의 문장은 마침내 숨길 수 없게 된다. 그런 다음에 사물과 서로 만나는 것이다. 가깝게는 사람을 감동시킬 만하고 멀게는 천지를 움직이며 귀신을 감동시킬 만할 때 이것을 곧 훌륭한 문장이라 이른다. - 다산의 편지 中

사람은 평생 생각보다 많은 것들을 하며 살아갈 수 있다. 매일 허투루 보내는 짧은 시간을 소중히 생각해야 한다. 5분, 10분을 아껴서 책을 읽거나 강의를 듣는 데 사용해 보자. 그렇게 누적된 시간이 실로 커다란 선물이 되어 돌아올 것이다. 늘 꿈을 꾸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글로 써서 잘 보이는 곳에 놔두고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 도전을 하면 실패와 성공의 확률이 50%지만 시도조차 하지 않으면 실패 확률이 100%다.

일론 머스크의 삶을 한번 살펴보자. 1971년 남아공에서 태어난 일론 머스크는 열두 살 어린 시절 독학으로 코딩을 익혀서 게임 잡지사에 500달러를 받고 팔았다. 이후 캐나다에서 대학을 다니다 미국 아이비리그 유펜(펜실베니아 대학교)으로 편입하여 물리학과 경제학을 복수 전공하고 졸업을 했다. 어린 시절부터 사업에 소질이 있었던 그는 사업을 하다 실패할까 봐 두려워 매일 1달러로 몇 달을 살아보았다. 생각보다 살 만하다고 느낀 그는 자신감을 얻어 사업을 시작했다. 24살에 첫 사업을 시작했는데, 뉴욕타임즈와 시카고 트리뷴 같은 메이저 신문사에 지역 정보를 제공하는 회사를 만들었다.

나중에는 이 회사를 2,200만 달러에 컴팩에 매각했다. 이후 온라인 결제 시스템의 시초가 된 페이팔(Paypal)을 차려서 이베이에 팔았다. 2002년에는 ‘스페이스 X’라는 회사를 설립해서 우주 사업을 시작했다. 그는 그다음 해 테슬라의 CEO가 된다. 우리는 스티브 잡스를 이야기할 때 ‘혁신’이라는 표현을 한다. 하지만 일론 머스크를 이야기할 때는 ‘인류의 도약’이라는 표현을 쓴다.

가끔 나와 함께 술잔을 기울이며 이야기를 나누는 선생님이 있다. 그가 세상을 살아가는 방식을 들으며 많은 것을 깨달았다. 그가 삶을 사는 방식은 다음과 같다. 매년 주제를 정해서 사는 것이다. 2020년 물리학을 주제로 잡았다면 그해는 물리학에 관한 책과 강의를 통해 일년 내내 물리학에 관해 끊임없이 공부를 하는 것이다. 지금부터 내가 실천하며 살아가야 할 삶이기도 하다. 나도 올해부터 주제를 하나 정해서 살기로 했다. 또한 그 말을 들은 날로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실천을 해오고 있다.

혼자서 공부하는 것보다는 여럿이서 함께하는 것이 더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방법을 생각하다가 내가 운영하는 독서 모임에서 함께하는 분들과 같이 공부하기로 했다. 매달 한 번씩 만나서 독서토론을 하는데, 한 가지 주제를 정해 석 달 동안 공부하기로 했다. 첫 주제가 독서법이었고 두 번째 주제가 물리학이다. 우리는 생각보다 무척이나 진지하고 깊은 토론을 진행했다. 모두가 함께하는 시간이 서로에게 충만한 시간이 되어 잊을 수 없는 과정과 결과를 만들었다.



사람에 대하여



좋은 친구를 만나라 - 어떤 사람을 만나느냐에 따라서 삶이 달라질 것이다


스스로의 인격을 엄격하게 갈고닦았다면 그가 사귀는 벗도 자연스레 단정한 사람을 만나게 된다. 기질로 인생의 목표가 비슷하게 되어 서로 찾게 마련이니 억지로 사귀려고 애쓰지 않아도 된다. 불효자를 가까이하지 말고, 형제간에 극진히 아끼지 않는 사람도 가까이하지 말거라. 사람의 진면목을 보려면 그가 가정에서 하는 행실을 관찰하면 된다. 나는 벗을 사귐이 온당치 못한 나머지 마치 화살촉을 갈고 칼날을 담금질하여 나를 해칠 궁리만 하는 이들이 사방에 널렸는데 이들 대부분이 예전에 나와 친교를 맺었던 사람들이다. 나는 이 일로 친구 사귀는 법을 비로소 깨달았다. - 다산의 편지 中

어떤 친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사람의 인생이 바뀔 수 있다. 내가 어떤 사람을 만나느냐에 따라 삶이 달라지고 인생의 크고 작은 모든 것들이 바뀌게 된다. 학창 시절에 만나는 인연을 소중히 여겨야 한다. 초, 중, 고등학교를 지나 대학에서 만나는 동창들이 내 인생의 가장 오랜 친구로 남는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오래된 친구라고 하여 진정한 친구라고 생각할 필요는 없다. 오래된 친구라는 것이 졸업 후 연락도 몇 번 하지 않은 ‘그저 그런 인연’도 무척이나 많다. 오히려 나는 사회에서 만나 인연을 맺은 친구들이 더 깊은 관계로 발전한 경우가 많다.

학창 시절에는 친구는 동갑이라는 공식이 성립하지만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에서 만나는 친구가 굳이 동갑일 필요는 없다. 유오성과 장동건 주연의 영화 <친구>를 보면 ‘친구’는 가까이 두고 오래 사귄 벗이라고 한다. 오래 사귀었다고 볼 수는 없지만 내가 사회생활을 하며 만난 동갑이 아닌 친구들과의 관계를 두고 생각한다면 학창 시절 동창생들보다 오히려 더 깊은 관계를 유지하는 경우가 많다. 친구는 나이를 초월한다.

사람은 젊을 때는 선배들과 어울리고 나이가 들면 후배들과 어울려야 하는 법이다. 세상의 흐름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인생의 주역들과 어울리며 스스로를 나이 들게 하지 않기 위함이기도 하다. 나이가 들어 가며 너무 많은 새로운 인연들을 만들 필요는 없지만 선별하여 어느 정도의 새로운 인연은 만들고 우정을 유지해 나갈 필요가 있다. 매일 만나는 사람들과 어울리며 매번 똑같은 생각과 말만 한다면 어제와 다른 내일을 기대하기가 힘든 법이다. 새로운 일은 새로운 인연을 통해서 만들어지는 법이다. 좋은 인연을 만들어 서로 도움이 되는 관계로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좋다.

아울러 세상을 살아가며 만나는 많은 인연들 중 참으로 중요한 것이 남녀 간의 만남이다. 여자든 남자든 이성을 잘못 만나 패가망신하는 경우를 자주 접할 수 있다. 그러니 좋은 이성을 만나 행복한 평생을 만들어 나가길 바란다. 좋은 이성을 고르는 방법은 스스로가 선택해야겠지만 참고가 될까 하여 힌트를 조금 공개한다.

성품이 좋은 사람:
짧은 연애를 통해 내 인연이 아니라고 판단되어 빠른 이별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내 사람인지 아닌지는 사계절이 지나 보면 자연스레 알게 된다. 작정하고 속이는 경우를 제외하면 보통 사계절을 두고 보면 성품이 드러난다. 사이코패스도 많지만 더 무서운 것은 소시오패스다. 소시오패스는 ‘무조건’ 걸러라.

어른에게 잘하는 사람:
어른들을 대하는 태도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있다. 어른을 대하는 태도를 자세히 관찰해 보자. 어른에게 예의 바른 사람치고 어긋난 사람 없다. ‘~하는 척’하는 것과 정말 내면이 드러나게 ‘~하는 것’ 정도는 구별할 수 있는 눈을 평소에 기르도록 해야 한다.

사소한 것으로 시비가 붙거나 싸우는 상대를 경계할 것:
연애 시절 사소한 것으로 ‘자주’ 시비가 붙거나 싸움으로 이어진다면 필시 결혼 생활에서도 그대로 이어질 확률이 매우 높다. 원만하고 행복한 결혼 생활을 원한다면 성격이 모난 이성은 피하는 것이 좋다. 물론 내 성격이 모나지 않았는지도 수시로 자가 진단을 해야 한다.

너무 예쁘거나 잘난 이성(異性)에게 매료되어 이성(理性)을 잃지 않도록 할 것:
아름다운 장미에는 가시가 있는 법이다. 예쁘거나 잘난 사람은 본인이 잘난 것을 안다. 그로 인해 자존심이 셀 수도 있고 콧대가 높을 수도 있다. 가장 좋은 것은 외모도 잘났고 내면도 잘난 것이겠지만 그런 이성을 만나기는 무척이나 힘든 법이다. 그런 이성을 만나고 싶으면 우선 스스로를 갈고닦아 그런 이성에게 어울리는 사람이 되도록 하는 것이 좋다.

독서와 사색을 즐기는 사람:
책을 가까이하는 사람을 만나서 손해 볼 일이 없다. 독서를 해서 얻는 지식과 기억을 통해 창조와 상상력이 만들어지고 그것은 나를 형성하는 자원이 된다. 독서는 나를 좀 더 나답게 만드는 일이다. 그러니 독서와 사색을 즐기는 상대를 만나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시간을 만들어 가는 일이 중요하다.

살아가며 만나는 좋은 친구들 중 동성 친구들도 중요하나 이성 친구도 가려 사귀도록 하여 내 인생의 소중한 유산을 만들어 가는 것이 좋다. 자고로 ‘초록은 동색’이고 ‘유유상종(類類相從)’이라고 하였다. 좋은 상대를 만나기 위해서 내가 먼저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이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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