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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나에게 모든 것을 걸어라

앤 하이엇 지음 | 비즈니스북스


지금 나에게 모든 것을 걸어라

앤 하이엇 지음

비즈니스북스 / 2022년 11월 / 311쪽 / 16,500원





주어진 환경에 지지 않고 불가능을 꿈꾸다




나는 오래전부터 의미 있는 일을 하며 사는 삶을 꿈꿨고 그 꿈은 예상치 못한 계기를 통해 실현됐다. 나는 우리 집에서 농사를 짓지 않은 첫 세대다. 대신 테크 기업 여러 곳에서 커리어를 쌓았고, 덕분에 가장 부유하고 대단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CEO들과 함께 일했다는 사실이 지금도 믿기지 않는다.

행복은 힘든 일을 해 나가며 즐거움을 찾는 과정에서 배우는데, 어린 시절부터 행복의 원칙을 몸소 경험한 것은 행운이었다. 우리 가족의 역사는 극도로 한정된 자원을 창의적으로 활용하고 부단히 노력하며 즐겁고 의미 있는 삶을 꾸려 온 이야기로 가득하다. 우리 가족 중에 굉장한 영향력이 있거나 부유한 사람은 없다. 다들 한결같이 자신이 가진 것보다 더 큰 결과물을 만들어 내며 살아왔다.

나는 어렸을 때부터 노력과 큰 꿈이 합쳐질 때 굉장한 힘을 발휘한다는 사실을 배웠다. 어린 시절뿐만 아니라 예상치 못한 과정 속에서도 살아남아 결국 성공할 수 있도록 이끄는 기본 원칙이자 전략도 배웠는데, 어느 삶에서나 어떠한 목표, 성장 단계에서도 큰 성과를 도출하는 데 적용할 수 있는 성공 전략은 다음의 세 가지다. ‘[전략 1] 꿈이 아닌 안전한 길에 투자하지 마라. [전략 2] ‘이것밖에’ 못한다는 생각을 스스로 깨부숴라. [전략3] 성공의 큰 그림을 먼저 그려라.’

투자할 가치가 없을 만큼 초라한 삶도, 투자를 시도해 볼 수 없을 만큼 원대한 꿈도 없다. 비록 커리어의 시작 단계에 있을지라도, 현재의 일이 자신이 꿈꾸던 직업과 거리가 멀다 해도 바로 지금이 자신의 앞날을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게 만들 최상의 순간이다. 참고로 발전의 기회는 늘 관심을 갖고 준비하지 않으면 놓치고 만다. 그리고 자신의 꿈을 향한 지도를 그려야 기회의 순간을 움켜쥘 수 있고, 뜻밖의 행운도 만들어 나갈 수 있다. 내가 아마존과 구글의 CEO들과 성공적 관계를 맺을 수 있었던 과정을 이해하려면 먼저 나라는 사람과 내 배경을 조금 더 알아야 한다.

꿈이 아닌 안전한 길에 투자하지 마라


나는 몽상가 집안에서 태어났다. 부모님은 모두 감자 농장에서 농사를 짓고 양몰이를 하며 자랐다. 참고로 스칸디나비아와 스위스 출신의 조부모님은 더 나은 기회와 무한한 가능성을 펼칠 수 있는 삶을 꿈꾸며 아메리카 대륙이라는 신세계로 이주했다. 내 아버지도 큰 꿈을 지닌 분이었다. 그는 대학에서 공부한 회계학이 가족의 미래를 안정적으로 책임져 줄 확실한 능력이라는 것을 알았다. 다만 자신의 열정과는 조금 다른 길이라고 생각했고, 아버지가 열정을 가진 일은 회계보다는 비행이었다.

남들보다 뒤늦게 뛰어들어 전투기 조종사가 될 확률은 천문학적으로 낮았지만, 아버지는 자신이 그 확률을 뚫겠다고 결심했고 또 자신 있었다. 그의 여정은 대담함, 목적의식, 용기란 무엇인지 여실히 보여 주는 사례였다. 그는 자기 자신에게 익숙한 모든 것으로부터 벗어나 모험을 시작해야 했고 결국 그는 꿈을 이뤘다. 아버지는 훈련을 마친 후 F-4 팬텀 전투기 조종사로 선발됐다. 그리고 얼마 후, 플로리다주 탬파의 맥딜 공군 기지에서 내가 태어났다. 군인 집안에서 태어난 나는 예상할 수 없는 일정과 임무, 여러 일들을 거치며 동생들과 함께 주어진 환경에 적응하고 자립적이며 용감하게 자랄 수밖에 없었다.

내가 한 살 때 우리 가족은 플로리다에서 알래스카의 앵커리지로 전출됐다. 우리가 알래스카에 머물 당시 한 영화사에서 전투기 조종사들의 이야기를 다루는 대본을 제작하고 있었는데, 영화사는 사실성을 높이기 위해 미 공군 측에 실제 조종석에서 오가는 대화가 녹음된 자료를 요청했다. 공군은 영화사의 요청을 승인했고 아버지가 속한 전투 비행 중대 호넷의 대화 기록을 전달했다.

그 영화가 바로 <탑 건>이다. 아버지의 호출명은 구스였다. 나는 영화 덕분에 작은 전설이 된 매버릭, 아이스맨과 함께 어린 시절을 보냈다. 구스의 딸로 자라면서 배운 것들이 있다. 나는 주변 사람들, 혹은 자기 자신조차 이룰 수 없을 거라고 말하는 대담한 꿈들을 좇는 법을 배웠다. 또한 뚜렷한 목적의식을 갖는 법과 불가능하더라도 도전할 만한 가치가 있는 목표를 이루고자 매일 열심히 노력하는 법을 배웠다. 그리고 무엇보다 나는 용감해지는 법을 배웠다.

수줍음이 많았던 나는 낯선 무언가에 겁을 먹는 대신 탐험하는 법과 모험을 사랑하는 법을 배워 나갔다. 원래 정답을 알고 있어도 학교에서 손을 들어 발표하는 학생이 아니었다. 성격상 완벽하게 정리된 의견이 아니면 생각을 말하지 않았지만, 자라면서 이를 고쳐 나갔다. 이렇듯 타고난 성격 중에는 강점인 부분도 있지만 지금까지 적극적으로 고치려고 노력하는 약점들도 있다.

‘희생과 성장은 떼려야 뗄 수 없다. 우리는 훗날 더욱 위대한 일을 이룰 수 있다는 바람으로 현재 갖고 있는 것을 포기하는 용기를 내야 한다.’ 이는 로버트 피어시그의 소설 『선과 모터사이클 관리술』에 잘 드러나 있는 원칙이기도 하다. 피어시그는 책에서 원숭이 덫을 소개하는데, 덫은 원숭이 손 하나가 들어갈 만한 구멍을 뚫어 코코넛 속을 파내고 유인용 쌀을 안에 채운 것이다. 원숭이가 코코넛 안에 손을 넣어 쌀을 움켜쥐면 손을 꺼낼 수 없다. 사실상 원숭이는 자신의 선택 때문에 덫에 갇히고 만다. 땅에 사슬로 묶인 코코넛으로부터 벗어나려면 손에 쥔 쌀을 포기해야 하지만 그러지 못한다.

인간의 본성도 이와 매우 비슷하다. 안전함을 희생하는 대가로 더 좋은 것을 보상받으리라는 기대를 갖기보다 익숙하고 덜 위험하다는 이유로 불만족스러운 일, 관계, 책임감에서 벗어나지 않으려 할 때가 많다. 원숭이가 쌀을 놓지 않듯 우리도 손에 무언가를 가득 움켜쥔 채 자유를 희생하고 있다는 사실조차 깨닫지 못할 때가 너무나 많다. 게다가 과거의 영광에 너무 오래 빠져 있다 보면 기쁨과 기회는 사라진다. 기억하라. 한곳에 정체돼 있을 때는 운동 에너지가 줄어들기 마련이다.



때로는 머리가 아닌 직감을 따라라




내가 대학을 갓 졸업하고 아무런 경력이 없을 때 아마존의 제프 베이조스가 나를 직속 부하로 채용했다. 많은 사람이 궁금해하는 부분이다. 당시 나는 아마존에 연고가 전혀 없었다. 컴퓨터 공학 학위도, CEO와 일해 본 경험도 전무했다. 이후 UC 버클리에서 박사 과정을 하던 중에 구글에 채용돼 마리사 메이어의 비즈니스 총괄 파트너로 일하고, CEO이자 훗날 회장이 된 에릭 슈밋의 수석 보좌관 자리까지 오르자 사람들은 내 이야기를 더욱 궁금해했다. 무엇보다 왜 구글에서 나와 글로벌 CEO 컨설팅 기업을 세웠는지를 묻는 사람이 많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해 커리어 초기에 성공을 거뒀기 때문이다. 나는 압박감이 큰 환경에서도 남의 눈에 잘 띄지 않거나 과소평가된 역할들을 성실히 수행하며 인정을 받고 명성을 쌓아 나갔다. 커리어 초기 시절의 행보가 지금의 나를 만든 밑바탕이 됐다.

내가 커리어를 쌓은 과정을 말하면 다들 말도 안 된다고 말한다. 하지만 내 이야기를 개인이 아닌 하나의 케이스 스터디로 삼는다면 받아들이기 쉬울 것이다. 일반적으로 테크 기업이 지원자를 평가할 때 기준으로 삼는 가치와 방법론을 살펴본다는 차원에서 접근하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아마존과 구글은 특정한 능력 한 가지보다 직원의 지성과 투지, 열정을 최우선으로 삼는다. 두 기업은 똑똑한 사람이라면 무엇이든 가르칠 수 있다는 철학을 갖고 있다.

하지만 개인의 야망이나 투지는 가르칠 수 없다. 내 커리어에 수많은 행운이 따랐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그럼에도 커리어를 쌓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 내가 가진 야망과 투지를 어떻게 발휘했는지 보여 주는 전략은 이렇다. ‘[전략 1] 안전지대에서 탈출할 결심을 한다. [전략 2] 낯선 경험을 기꺼이 즐겨라. [전략 3] 작은 시도는 성공의 연료다.’

나는 예상치 못한 커리어를 쌓으며 두 번 다시 찾아오지 않을 기회를 탐색했다. 끊임없이 탐색하며 운 좋게 기회를 발견했을 때는 나의 모든 것을 걸고 뛰어들어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 앞으로도 내 인생을 바꿀 수 있는 기회를 마주한다면 나는 기꺼이 막대한 위험을 무릅쓸 것이다.

나는 정말로 존경하고 닮고 싶은 리더 밑에서 일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 과정에서 내게 다시없을 기회를 찾았다. 그 기회란 기업의 초기 직원으로 합류해 필연적으로 경험할 수밖에 없는 혼란을 기꺼이 수용하는 것이었다. 더불어 내 커리어를 더욱 깊이 있게, 더욱 빠르게 성장시키고자 필요한 전문 지식이나 기술을 배울 수 있는 역할이나 환경을 항상 우선순위로 삼았다.

또 직무 기술서에 적힌 내용보다 해당 직무에서 무엇을 배울 수 있을지에 초점을 맞춘 것이 내 커리어에 중요하게 작용했다. 어떤 역할을 맡더라도 핵심 업무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개인의 열정과 재능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것도 경험했다. 무엇보다 나는 내 일로 세상에 의미 있는 영향력을 발휘할 기회를 찾으려 노력했다. 나는 내 열정을 따라 충실히 일한 덕분에 경제적 이익이나 직함으로는 얻을 수 없는 발전과 행복을 많이 빠르게 이뤘다. 새로운 역할에 도전할 때, 다시 말해 이미 능숙해진 안전한 역할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무언가를 시작할 때 더욱 큰 에너지가 발휘되는 법이다.



‘실패 x 시도’는 성공의 확률이다




혁신과 경쟁이 난무하는 환경에서 살아남거나 스스로 모험을 시작해 높은 단계로 나아가기 위해 필요한 능력은 단연 ‘회복력’을 기르는 것이다. 내 커리어 중 몇몇 중요한 순간을 맞이하기까지는 물론 운이 작용했을 것이지만, 중요한 결정을 해야 하는 영역으로 들어가거나 내가 앉을 의자를 직접 끌고 테이블까지 갈 수 있었던 것은 모두 회복력 덕분이었다. 물론 모험을 감행하는 과정에서 여러 차례 실수를 저지르고 넘어지기도 했지만, 모험을 통해 성공을 하진 못하더라도 전략적 도전을 함으로써 존중을 얻고 자신의 능력의 한계치를 확장시켜 성장할 수 있다. 누구나 당황스럽고 괴로운 상황을 마주하고 싶지 않은 마음이 있겠지만, 원하는 목표를 이루는 과정에서 그 상황을 피할 수는 없다.

지금껏 나는 수많은 억만장자들, 세계적으로 성공한 사람들과 함께 일하고 또 알고 지냈다. 그들 중 누구 하나 예외 없이 전부 굉장한 회복력을 지니고 있었다. 결코 우연한 일이 아니다. 그들도 꾸준히 시행착오를 거쳤고, 한 번씩 수치스러운 실수도 저질렀다. 눈부신 스포트라이트 아래에서 검증의 시간도 거쳤다. 그들은 꿈을 이루고자 벽돌을 하나씩 쌓아 올리는 과정을 거치며 회복력을 키운 것이다.

내 경험상 유명 CEO들은 겉모습만 화려할 뿐 그들도 실수에 부담을 느끼고 실망스러운 결과에 아픔을 느낀다. 그런데 그들이 성공한 것은 실수를 피했기 때문이 아니다. 도리어 실수를 반기는 쪽이었다. 실수는 가장 많이 배울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그들은 평범한 사람들과 달리 실패의 가능성에 달려들었다. 발이 걸려 넘어져도 그 상태로 오래 머무르지 않았다. 그들이 가진 놀라운 회복력은 남들보다 큰 목적의식과 사명감에서 비롯됐다. 이것이 바로 강력한 회복력의 비밀이다. 회복력을 기르기 위한 전략은 이렇다. ‘[전략 1] 최악의 실수는 최선의 결과를 꿈꾸게 한다. [전략 2] 실수를 끌어안고 있을 시간이 없다. [전략 3] 수치심을 밑거름 삼아 밟고 일어서라.’

내가 함께 일한 CEO들은 내게 회복력이란 나 자신보다 더욱 중요한 임무에 매진할 때 자연적으로 따라오는 결과라고 가르쳐 줬다. 회복력은 목표했던 이상에 가까워질 때마다 몇 번이고 실수를 반복하는 나 자신을 다시 한번 더 일깨우는 법이다. 베이조스는 기업인이란 아주 오랫동안 제대로 인정받지 못할 각오를 가져야 한다고 수시로 말했다. 그것은 굉장한 회복력이 필요한 일이다.

나는 삶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위험을 감수하고 창피를 당할 수도 있는 일에 주눅 들지 않는 법을 배워야 했다. 내 삶이 보잘것없고 불만족스러운 상태로 남지 않으려면 필요한 일이었다. 내 삶의 가장 중요한 가치는 가능한 한 많은 사람에게 도움을 주는 것이었다. 감사하게도 나는 커리어를 쌓는 과정에서 내 삶의 가치를 실천할 기회가 있다면 어떤 상황에서든 용기를 내야 한다는 점을 깨우칠 수 있었다. 솔직히 회복력을 발휘하기로 결심하니 용기가 따라왔다는 게 더 정확한 표현일 것이다.



나만의 성공 사이클을 만들어라




혼자의 힘으로 성취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스스로 모험을 시작하는 것만으로는 그리 멀리 가지 못한다. 프로젝트에 동참하는 당신의 동료들과도 함께 모험을 시작해야 한다. 자기 자신을 뛰어넘어서, 자신의 직접적인 영향권을 넘어서 파급 효과를 일으킬 때 이 세상에 당신만의 흔적을 남길 수 있다. 함께하는 사람들을 지지하고 또 그들에게 지지를 받으며 함께 시너지를 내는 효과가 발생돼야 한다.

내 경험과 다른 사람들의 커리어에 비춰 보면 공동의 목표를 향해 함께 나아갈 때 비로소 시너지 효과를 가장 꾸준하게 일으킬 수 있다. 커리어 초기에 나는 관리자의 문제를 해결해 주는 동시에 그들의 전략적 목표 성취에 도움이 되는 프로젝트를 선택할 때 내 존재를 알리고 발전 가능성을 높일 수 있었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관리자의 일을 덜어 주고 새로운 기술을 배우며 회사에서 전략적인 인맥을 형성할 기회를 얻는다면 자신에 대한 상사의 깊은 신뢰와 적극적인 동의까지 얻을 수 있다.

아마존에서 커리어를 시작한 초기에 나는 첫 연봉을 인상해 보려다 아마추어 같은 실수를 저질렀다. 어느 날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내게 스카우트 제안을 했다. 아마존에서 일하는 것도, 베이조스와 일하는 것도 만족스러웠기에 별 관심은 없었다. 하지만 현저히 높은 연봉을 제안한 터라 면접이라도 한번 볼까 하는 마음이 들었다. 나는 스카우트 제안 소식을 베이조스에게 알리며 연봉을 비슷한 수준으로 맞춰 줄 수 있을지 물었다. 그는 내 방식에 언짢음 그 이상의 감정을 드러냈다.

나중에야 깨달았지만 내가 연봉을 올릴 만한 근거도 설명하지 않고 그저 숫자만 언급했던 것이 실수였다. 당시 나는 아마존에서 훨씬 혁신적이고 중대한 일을 하고 있었는데, 그 시점에 다른 기업의 제안을 고려한다는 사실 자체가 가벼워 보일 뿐만 아니라 아무런 성과적 약속도 없이 연봉 인상만 요구한 것이다. 무엇보다 나는 앞으로 어떠한 기여를 더 할 수 있는지 제시하지 않았다.

그 이후로 연봉 인상을 요구할 때면 항상 사전에 미리 대화를 나눈다. 우선 관리자에게 6개월 후 승진 대상으로 나를 고려해 줬으면 좋겠다고 전한다. 그리고 내가 그만한 가치가 있는 사람임을 보여 주는 동시에 팀의 미션과 관리자의 성과에 중요하게 작용할 구체적이고도 측정 가능한 기여도를 보여 주는 것이다. 그러면 승진이 결정되는 시기에 나와 관리자가 같은 목표와 같은 점수판을 공유할 수 있다.

다행히도 베이조스는 첫 연봉 협상에서 내가 보인 철없던 행동을 너그러이 넘어가 줬다. 이후로 다시는 실수를 반복하지 않았다. 그리고 나는 내 존재를 알리고 나만의 성공 사이클을 만들기 위해서 다음과 같은 세 가지 마음가짐을 나의 전략으로 삼았다. ‘[전략 1] 한 걸음 더 뛰어 봐야 어떻게 뛸지 안다. [전략 2] 내가 요청하지 않으면 진짜 피드백은 없다. [전략 3] 내 가치는 내가 ‘스스로’ 정한다.’



내가 앉을 자리에 직접 의자를 가져가라




나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공간에서 커리어 대부분을 보냈다. 나에겐 굉장한 특권이자 상상할 수 없는 만큼 힘들었던 도전이기도 했다. 하지만 그들과 함께할 수 있었다는 것에 굉장히 감사하게 생각한다. 다만 커리어를 시작한 시기에, 그리고 솔직히 말해 그 이후에도 셀 수 없이 많이 위축되거나 어색하고 이방인 같은 기분을 느껴야 했다. 가장 직급이 낮고 중요도도 낮은 사람으로 내 가치를 깨닫는 과정에서 무력감에 젖어 발전할 기회를 놓칠 수도 있었다. 그냥 구석으로 몸을 숨기거나 그 자리에서 벗어나는 편이 훨씬 편했을 상황은 셀 수 없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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