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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헐적 몰입

조우석 지음 | 라이스메이커


간헐적 몰입

조우석 지음

라이스메이커 / 2022년 4월 / 360쪽 / 18,800원





PART 1. 시간 관리의 시대에서 에너지 관리의 시대로



여백이 있는 삶의 중요성


2007년 세계적인 미래학자 엘빈 토플러가 한국을 방문했을 때, 한국의 교육에 대해 다음과 같이 강도 높은 비판을 했다. “한국에서 가장 이해하기 힘든 것은 미래를 짊어질 아이들에 대한 교육이 시대의 발전과 달리 정반대로 가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 학생들은 15시간 이상을 학교와 학원에서 앞으로 존재하지 않을 직업을 위해, 자신들이 살아갈 미래에 필요하지 않은 지식을 배우느라 아까운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 새벽부터 시작해 밤늦게 끝나는 지금 한국의 교육 제도는 이전의 산업화 시대의 낙후한 인력을 만들어 내기 위한 것일 뿐이다.”

그 후 15년이 지났지만 대한민국의 교육은 크게 달라진 것이 없어 보인다. 소위 명문대를 입학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인터뷰에선 ‘하루에 몇 시간을 공부했는가?’는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단골 질문이다. 성실하게 공부에 투자한 시간을 보상받은 아이들은 또 비슷한 궤적을 그리며 성장한다. 이들이 자라 직장인이 되면 어린 시절부터 몸에 익힌 방법 그대로 ‘열심히’ 일한다. 아침 일찍 출근해 밤늦게까지 자리를 지키는 것이다. 본인이 인식하지 못했던 어린 시절부터 그렇게 길러져 왔기 때문이다.

불행히도 우리는 잘 쉬는 법을 배우지 못했다. 정반대의 사회로 돌아가 보자. 고대 그리스와 로마 철학자들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휴식을 취하는 시간이야말로 인성과 창의력을 계발시킬 수 있는 가장 적합한 시간이자, 필수적인 시간이라 여겼다. 소크라테스는 심심함을 ‘자유의 동생’이라 말했고, 아리스토텔레스는 ‘좋은 삶을 살기 위해 양질의 여가가 필수다’라고 말할 정도로 쉬는 시간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로마 시대의 정치가이자 철학자였던 세네카 또한 휴식은 삶에서 필수적인 요소이며 생활에 균형을 가져다주는 것은 물론, 인간의 존재 이유가 흔들리는 위험에서 구원할 수 있는 중요한 힘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행동 심리학자인 짐 로허도 그리스 철학자들과 같은 생각을 전한다. 오랫동안 어떤 것에 완전하게 몰입할 수 있는 능력은 우리의 상식과 다르게 ‘주기적으로 몰입에서 벗어나는 것’에 있다고 말한다. 즉, 일에 대한 몰입과 이로부터 규칙적으로 벗어나는 능력이 중요하다는 의미이다. 이제는 일이 시간의 양이 아닌 질, 그리고 그 질을 최상의 상태로 끌어올려 놀듯이 즐겁게 일상을 살아갈 수 있는 문화, 내 몸과 영혼의 리듬을 자연의 리듬에 순응시키며 살아가는 것이 보편적인 일상이 될 수 있는, 생각의 전환이 필요한 시대가 되었다.

진화론의 창시자 다윈은 연구와 휴식을 균형감 있게 즐기면서 연구자치고는 꽤 여유 있는 하루를 보냈다. 다윈은 아침에 일찍 일어나 산책을 마친 후에는 오전 8시까지는 연구실로 돌아와 한 시간 반 정도 연구에 몰두했다. 9시 30분부터는 친구나 동료들에게 아침에 편지를 보내며 안부를 묻는 등 지극히 개인적인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그 이후에는 좀 더 진지하게 연구에 몰두하다가 정오가 되면 한 시간 이상 긴 산책을 하고 난 뒤 점심을 먹고 또다시 수많은 편지에 답장을 썼다. 오후 3시에는 낮잠을 한 시간 정도 잤으며 낮잠을 자고 일어나면 다시 산책을 나갔다. 5시 30분에 연구실로 돌아와 연구를 한 후에는 아내 엠마와 가족들과 함께 저녁 식사를 했다. 다윈의 하루 일과 중에 우리가 일이라고 분류할 수 있는 시간은 하루에 90분씩 세 차례 있었을 뿐이다. 매일 이런 일과로 생활한 다윈은 『종의 기원』을 포함한 19권의 책을 저술했다.

다윈의 하루는 우리가 알고 있는 24시간을 몰두하는 연구자의 모습과 다르게 평온함과 고요함이 깃든 여백의 시간들로 가득했다. 다윈의 위대한 연구 성과는 엄청난 업무량이 아니라 오히려 많은 휴식 시간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다.

오늘날 우리는 물질적으로 풍요롭게 잘사는 방법에 대해서는 늘 열의를 갖고 대하지만, 자신의 삶에 대한 성찰 혹은 휴식에 대한 고민은 늘 부족하다.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제대로 집중하지 못하는 불안과 공허함 속에서 결국 극심한 에너지 불균형 상태를 초래하고 마는 것이다. 다윈은 자신의 신체와 감정의 고유한 리듬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바탕으로 내적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올림으로써 위대한 업적을 남겼다. 자연적 리듬에 따라 사는 다윈의 여유로운 삶에서 우리는 에너지의 불균형이라는 큰 숙제를 해결하는 데 좋은 실마리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일터와 놀이터의 경계를 허물다


잘 쉰다는 것은 참 포괄적인 의미다. 몸과 마음을 진정시키며 느긋하게 시간을 보내는 것이 아마 가장 기본적으로 통용되는 휴식의 의미일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잘 쉰다는 것, 재충전의 시간을 보내는 것은 그저 단순히 늘어져 있는 시간만을 뜻하는 것이 아니다. 정신없이 돌아가는 삶 속에서 방전된 에너지를 온전히 재충전하려면 이 시간을 아주 밀도 있게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필요한 것이 취미 활동이다. 우리에겐 생산적이지 않을 수도 있지만 개인에게 충분한 즐거움과 에너지를 주는 시간도 필요한 것이다.

정신과 전문의인 문요한 작가는 자신의 저서 『오티움』에서 ‘내 영혼에 기쁨을 주는 능동적 여가 활동’을 라틴어 ‘오티움(ot?um)’을 차용하여 설명한다. 저자는 결과나 보상과는 관계없이 그 자체로 목적이 되는 ‘자기 목적적’인 행위들을 오티움이라고 본다. 자신이 좋아서 스스로 선택하는 이 행동은 과정 자체로 만족감을 주고, 일상에 활기를 주는 아주 중요한 활동이다. 실제로 오티움이 가진 강력한 자기 목적성은 몰입으로 이끄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그는 밝힌다. 우리가 좋아하는 취미 활동을 할 때를 생각해 보자. 가벼운 조깅이나 악기를 다루는 일도 그런 일에 속한다. 누구의 강제도 없이 스스로 선택하고 그 자체에서 충만한 기쁨을 느낀다. 또 지친 일상에 활력이 되기도 한다.

창의력이 곧 경쟁력인 IT 기업에서는 이런 오티움의 성격을 지닌 놀이를 아주 중요하게 생각한다.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구글 본사인 구글 플렉스는 거의 놀이동산을 방불케 한다. 이곳은 그야말로 직원의, 직원에 의한, 직원을 위한 공간으로 만들어져 있다. 가히 ‘꿈의 직장’이라고 말할 만하다. 개인 트레이너가 있는 체육관은 물론, 배구장, 볼링장, 인공 암벽장과 수영장까지 갖춰져 있다. 또한 자전거가 곳곳에 배치되어 있어 각각의 건물들을 자전거로 오갈 수 있다. 휴게실에는 각종 먹을거리와 음료, 최고급 에스프레소 기계가 갖추어져 있다. 그야말로 일터인지, 놀이터인지 구분이 안 갈 정도다.

사실 이런 파격적인 근무 환경은 IT 업계라는 특수한 직무에 맞추어 직원들의 잠재력과 창의력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마련되었다. 전문가들의 철저한 분석 끝에 ‘휴식과 놀이’를 공간 디자인에 반영했다. 결과적으로 구글의 직원들은 세계 어느 회사보다 만족감을 느끼며 자신의 일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게 되었다. 구글의 핵심 인력들은 이러한 공간이 구글의 미래 창조를 위한 혁신성을 유지하고 발전시켜 나가는 데 있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최근 SK와 같은 국내 대기업들 역시 구글과 같은 사무실 공간을 벤치마킹하여 직원들에게 휴식과 놀이의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직원들은 언제든지 업무 중간에 휴식을 취하며 기분을 전환하고, 자유롭게 사고함으로써 창의력을 발휘해 회사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대한의 배려를 받고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이 세계 굴지의 기업들이 마치 놀이공원 같은 편안한 휴식과 즐거움을 직원들에게 제공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직원들이 업무에 임할 때 바짝 긴장되고 예민한 상태보다, 편안하고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유지하고 새로운 관점으로 직무를 대하면, 결국 그것이 성과로 이어진다는 것을 파악했기 때문이다. 또한 직원들의 능력과 잠재력을 회사의 가장 중요한 자원으로 파악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와 같은 이유로 기업은 일터에 쉼표와 놀이터라는 휴식과 즐거움의 공간을 마련함으로써 직원들의 집중력과 창의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다. 이제 일터는 더 이상 단순히 밥벌이를 하는 노동의 현장만은 아니다. 그곳에서 먹고 쉬고 놀고 일하면서 그 자체가 개인의 삶 전체에 녹아들고 있다.

『놀이, 마르지 않는 창조의 샘』의 저자인 스티븐 나흐마노비치는 인간의 삶에 있어 ‘놀이’가 얼마나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지에 대해 자신의 저서를 통해 설명한다. 그에 따르면 인간은 특정한 목적에 대한 열정적인 반복과 연습에서 즐거움을 얻기도 하지만 ‘놀이’는 그 자체만으로도 우리에게 만족감을 준다고 한다. 놀이를 제대로 경험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 노는 시간은 그렇게 짧게만 느껴진다. 시간의 흐름을 잊을 정도로 놀이에 흠뻑 빠져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몰입에 빠지게 되면 뇌에서 도파민이 생성되는데, 뇌가 각성되면서 집중도가 높아지고 창의력 발휘에 최적의 상태로 변하게 된다. 이런 상태로 업무에 집중한다면 당연히 높은 성과를 낼 수 있는 것이다. 초일류 기업들이 사무실을 쉼과 놀이의 공간으로 변화를 준 것도 바로 이런 부분들에 주목했기 때문이다.

문화학자인 요한 하위징아도 유희하는 인간 존재를 ‘호모 루덴스(Homo Ludens)’라 정의 내린 것처럼 인간에게 일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놀이다. 최상의 몰입도와 만족감을 선사하는 놀이는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이자 권리이다. 따라서 자연스럽게 잘 쉬고, 잘 노는 사람이 성공할 가능성도 더 높아지게 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우리 모두가 구글에 다니지 않는 이상, 조직적으로 자신의 건강과 심리 상태를 관리 받을 수는 없다. 그렇다고 낙담할 필요는 없다. 내 상태를 가장 잘 알고 있는 것은 직장 동료도, 친구도, 상사도, 회사도 아닌 자신뿐이다. 나의 심신이 어떤 상태인지, 과중한 업무에 번아웃 직전 상태는 아닌지 면밀히 알아차리도록 노력하며 적절한 휴식을 취하면 된다. 또한 나를 즐겁게 하는 업무 외적인 일은 무엇인지 파악하고 직접 해 보는 것이 좋다. 나를 무아지경으로 빠지게 만드는 놀이는 과연 무엇인지, 또 그것이 나의 에너지를 어떻게 충전시키는지에 대해서도 살펴보자.

여행이나, 독서, 운동과 같은 고전적인 취미 활동에서부터 게임이나 캠핑과 같은 활동들을 시간 낭비라고 생각하거나, 죄책감을 느낄 필요가 전혀 없다. 직장이나 조직에 내어 주는 나의 시간은 낭비라고 생각하지 않으면서, 정작 자신에게 내는 시간을 아까워해서는 안 된다. 놀이를 포함한 취미 활동은 삶의 활력을 채우고, 주도적으로 ‘긍정적이고 창조적인 자세’를 가질 수 있도록 돕기 때문이다. 이런 분위기가 계속 반복되면 공적인 일과 사적인 일에서 임하는 나의 태도 역시 달라진다. 몰입을 방해하는 잡다하게 자신을 짓누르는 잡념들에서 벗어나 스스로가 상황과 행동을 주도할 수 있게 된다. 일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휴식과 놀이라는 것을 꼭 명심하자.



PART 2. 간헐적 몰입의 8원리



간헐적 몰입에 대해서


몰입이란, 말 그대로 어떤 일에 깊게 파고들거나 빠지는 것을 의미한다. 어떤 직업이든 본인의 업무에 깊이 빠져들 때가 있겠지만, 배우란 직업은 특히 몰입을 설명하는 데 적합한 직업이 아닐까 한다. 배우가 어떤 배역을 맡았을 때 그들은 극에서 닥친 캐릭터의 상황과 사건 등에 깊게 감정적으로 ‘몰입’한다. 마치 그 역할이 ‘자신이 된 것’처럼 연기하는 것이다. 이때 우리는 몰입이란 단어를 쉽고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미하이 칙센트 미하이 교수가 『몰입의 기술』을 통해 설명한 몰입은 배우뿐만 아니라 누구에게나 가능한 확대된 의미로 쓰인다. 그가 말하는 ‘플로우(Flow)’는 어떤 행위에 깊게 몰입하여 시간의 흐름이나 공간, 더 나아가서는 자기 자신에 대한 생각까지도 잊어버리게 될 때를 일컫는 심리 상태를 의미한다. 몰입이라는 표현보다 ‘흐름’이라는 직역이 그 본래의 의미를 잘 나타내 준다. 실제로 칙센트미하이 교수가 최적의 경험 상태를 경험한 사람들을 인터뷰한 결과 공통적으로 ‘마치 하늘을 자유롭게 날아가는 느낌’ 혹은 ‘물 흐르는 것처럼 편안한 느낌’이라고 묘사하였기 때문이고, 이것이 바로 양질의 에너지가 우리를 관통하여 흐를 때 직접 느끼며 경험할 수 있는 현상이기도 하며 특정한 사람들에게만 일어나는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누구나 이런 경험을 한 적이 있다. 자신이 즐거운 일을 하고 있을 때, 친한 친구를 만났을 때 우리는 시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잊을 정도로 깊이 그 상황에 빠져든다. 플로우를 경험한 사람들은 이를 ‘온전한 집중’의 상태에 도달했다고 생각한다. 주의가 산만해지지도 않고 다른 생각이 끼어들 틈도 없는 것이다. 몸과 마음이 모두 깨어 있는 동시에, 일상적인 세상과는 단절된 듯한 고요하고 완벽한 집중의 상태, 그것이 바로 플로우의 경험이다.

칙센트 미하이 교수는 플로우의 유익을 다음과 같이 크게 3가지로 정리했다.

첫째, 플로우는 탁월성의 원동력이 되어 주기 때문에 이를 잘 활용하는 사람들은 남들이 생각하지 못하는 수준의 일을 해낼 수 있다.둘째, 창조력의 근원이 되기 때문에 우리 안의 잠재의식을 깨워 창조성을 활용하도록 해 준다.셋째, 심리적 에너지의 근원으로 육체적 피곤함이나 스트레스를 사라지게 해 준다.



사실 천재와 평범한 우리의 차이는 다름 아닌 하루 동안 어느 정도의 시간을 몰입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평범한 우리에게 몰입은 의도적으로 들어갈 수 있는 상태라기보다는 어쩌다 가뭄에 콩 나듯이 운이 좋으면 가끔씩 한 번씩 경험할 수 있는 상태인 데 반해, 천재들에게는 자신의 의도대로 들어갈 수 있는 상태에 가까운 것이다.

본서에서 ‘몰입’이라는 단어가 아닌 ‘간헐적 몰입’이라는 단어를 선택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기본적으로 깊은 몰입 상태에 들어서는 것은 둘 다 같다. 차이는 ‘간헐적’에 있다. 간헐적이란 ‘얼마 동안의 시간 간격을 두고 되풀이하여 일어나는 것’이다. 말 그대로 간헐적 몰입은, 몰입의 상태를 의도적으로 반복적으로 되풀이하여 일어나게 하는 것을 의미한다. 본서에서는 우리가 의도적으로 우리의 최대 잠재력을 ‘리드미컬하게 되풀이하여’ 이끌어 낼 수 있는 이 진짜 노력을 ‘간헐적 몰입’이라고 명명하고 탐구해 천재들의 몰입의 비밀을 밝혀냄으로써, 우리 스스로에게 적용해 보고자 한다.

보통 몰입이라는 단어에는 ‘푹 빠져든다’라는 뉘앙스가 충분히 전달되는 데 반해 진정한 몰입을 위해서 꼭 필요한 비몰입의 시간, 즉 무질서한 시간, 게으름의 시간, 빈둥거리는 시간, 휴식과 같은 충분한 이완과 여백의 시간들에 관한 중요성이 간과되는 측면이 있다. 사실 무엇이든 주어진 계획을 열심히 잘 지키는 것, 성실한 것을 미덕으로 삼아 온 우리에게 휴식이란 어쩐지 죄책감마저 느끼게 하는 불편한 영역이 된 것 같다. 이러한 이유에서 우리가 처한 상황 가운데 일과 휴식, 몰입과 비몰입의 역동적 균형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간헐적 몰입’이라는 단어를 선택했다. 간헐적 몰입은 다음과 같은 3가지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첫째, 간헐적 몰입은 지나치게 애쓰는 느낌을 피하는 동시에 학습이나 일을 통한 몰입(긍정적이고 에너지가 높은 긴장 상태)과 휴식과 놀이의 몰입(긍정적이고 에너지가 낮은 이완 상태)이 반복되는 리듬과 박자 감각을 되찾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우리 내면의 본연적 리듬과 박자 감각의 회복을 의미한다. 둘째, 진정한 간헐적 몰입의 경험이란 신체적으로는 편안하지만 동시에 정신적으로는 고도로 집중된 상태가 됨을 의미한다. 셋째, 간헐적 몰입은 일정한 조건과 환경을 만들어 준다면 우리가 삶 가운데서 반복적이고 지속적으로 경험하고 누릴 수 있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간헐적 몰입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간헐적 몰입의 프로세스를 전체적으로 개관해 보면 다음과 같다. 간헐적 몰입은 당신이 더 스마트해지고, 더 창의적이고, 더 행복한 인생을 누릴 수 있도록 돕는 황금 열쇠가 되어 줄 것이다. 간헐적 몰입의 개념과 원리, 방법을 깨달아 많은 사람들이 쉴 때는 제대로 쉬고, 일하고 공부할 때는 제대로 몰입해 탁월한 성과를 누리는 삶을 살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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