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글도 책이 될까요?
이해사 지음 | 모아북스
내 글도 책이 될까요?
이해사 지음
모아북스 / 2021년 10월 / 320쪽 / 15,000원
1장 도대체 왜 써야 하는 걸까?_ 우리가 글을 써야 하는 이유
자신감이 팔 할이다
작가인 척해야 하는 이유: 세상 모든 일은 마음먹기에 달렸다. 굳센 의지와 약간의 기술, 그리고 일정 시간만 확보되면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 글쓰기를 통해 깨달은 인생의 참 교훈이다. 글을 쓰기 전에는 감당하기 힘든 일이 닥쳐오면 머리를 쥐어뜯으면서 괴로워했다. 하지만 지금은 절대 그렇지 않다. 위기를 헤쳐나가는 법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당황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서두르지도 않는다. 차분히 그리고 묵묵히 진실을 향해 조금씩 앞으로 나아갈 뿐이다.
글쓰기를 시작하고 나 스스로와 약속한 것이 있다. 하루도 쉬지 않고 딱 2시간씩만 쓰자는 것이었다. 1년 남짓한 기간 동안 5권의 책을 출간했다. 실로 엄청난 속도였다. 이미 써놓고 숙성 중인 원고는 10편이 넘는다. 매일 쓰기의 결실이었다. 만일 내가 글을 쓰지 않았다면 어땠을까? 아마도 글쓰기만큼 의미 있는 일을 하지는 않았을 것 같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만 있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 사람들은 해보지도 않고 겁부터 먹는다. 타인을 의식한다. 욕먹을 걱정부터 한다. 하지만 그런 걱정은 기우에 불과하다. 진실은 ‘아무도 내게 관심이 없다’는 사실이다. 내가 무슨 글을 써도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그러니 그저 편하게 쓰면 된다. 부담감은 글쓰기의 최대 적이다.
내가 글쓰기를 사랑하게 된 것도 어쩌면 내 특유의 기질에 기인한다. 나의 이 무모한 자신감 덕분에 글쓰기 초반에 누구나 겪어야 할 성장통을 부드럽게 넘어갈 수 있었다. 마치 사춘기 없이 어른이 된 십대처럼. 이런 막무가내 정신이 글쓰기에는 특효약이다. 인생을 살면서 터득한 교훈 중 하나가 '뭣도 모를 때 밀어붙이자 다. 알면 알수록 어려워지는 것이 세상 이치다. 이것저것 따지다 보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의식할수록 힘이 들어가고, 힘이 들어가면 부자연스러워지고, 부자연스러워지면 실패할 확률이 높아진다.
처음 글을 쓰겠다고 했을 때 주변에서 아무도 믿지 않았다. ‘드디어 이 친구가 맛이 갔구나’라는 측은한 반응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내가 그동안 했던 행동들을 보면 충분히 이해가 갔다. 술, 담배, 게임, 노래방, 오락, 당구 등 하루하루가 유흥과 향락의 나날이었다. 그런 내가 갑자기 글을 쓰고, 책을 출간하는 작가가 된다고 하니 얼마나 황당했겠는가? 그러나 나는 자신감에 충만했다. ‘나는 이미 작가다’라는 자기 최면을 걸었다. 글 몇 자 적어본 적도 없고, 책 한 권 출간한 적도 없지만 그런 건 중요하지 않았다. 나는 자신을 작가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당장 아내에게 ‘작가’라고 부르라고 시켰더니, 미쳤냐고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말했다. 어차피 작가가 될 거니까 미리 좀 부르면 어떠냐는 생각이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상당히 건방지고 오만한 행동이었지만 당시에는 그런 의기충천하는 힘이 있었다.
내가 운영 중인 블로그의 필명을 ‘김욱 작가’로 바꾸고, 마치 작가라도 된 양 글을 쓰기 시작했다. 매일 조금씩 적어 나갔다. 누가 뭐라고 하든 상관없었다. 크게 개의치도 않았다. 글에 반응이 없어도 별문제 될 것이 없었다. 내가 좋아서 썼으니까.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책이 한두 권씩 출간되자, 왜 쓰냐고 했던 사람들, 나를 비웃던 사람들이 나를 다시 보기 시작했다. 질문이 바뀌었다. 어떻게 쓴 거냐고, 결과물이 나오면 주변 반응이 달라진다. 끝이 좋으면 다 좋은 거다.
마음이 현실을 만들어낸다. 우리는 마음을 바꿈으로써 현실까지 바꿀 수 있다. - 플라톤처음에 글을 쓰기로 하고 가장 먼저 한 의식(ritual) 중 하나가 ‘나는 작가다’라는 자기 몰입이었다. 당시 TV 프로그램 중 <나는 가수다>가 있어 그걸 착안해 나 역시 “나는 작가다”라고 외쳤다. 비록 책 한 권 쓰지 않았어도 ‘나는 작가다’라고 계속 자기 최면을 걸었다. 그랬더니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실제 내가 작가라고 믿게 되었고, 모든 언행 또한 작가처럼 바뀌었다. 작가의 입장이 정확히 무엇인지는 몰랐지만, 아무튼 작가라고 생각하고 행동했다. 그랬더니 진짜 작가가 되었다. 이처럼 모든 건 자신감이 팔 할이다. 자신감만 가지면 나머지는 자연스럽게 따라오게 되어 있다. 그래서 결심이 중요하고 자기 세뇌가 중요하다.
작가인 척하는 게 무슨 큰 힘이 들거나 돈이 드는 것도 아니다. 그냥 ‘나는 작가’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렇게 생각한 순간부터 세상이 다르게 보이기 시작했다. 모든 게 글 쓸 거리가 되고 세상만사가 호기심 덩어리였다. 누가 나를 화나게 해도 너그러이 작가의 여유와 품격으로 대했다. 세상 모든 일이 나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걸 느꼈으며 나를 둘러싼 모든 환경이 나를 작가로 만들기 위한 한 편의 시나리오 같았다. 이 땅의 풀 한 포기도 나와 연관성이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글을 쓰고 말고는 다음 문제였다.
우리 뇌는 신기하게도 지속해서 같은 말을 주입하면 정말 그게 진실이라고 믿는다. 가령 진보주의자에게 보수의 생각을 지속해서 주입하면 자신도 모르게 보수주의자가 된다. 세뇌의 힘이다. 건전한 세뇌는 권장 받아 마땅하다. 불가능을 가능하게 한다. 강한 멘털을 가진 사람이 여러모로 유리한 세상이다. 인내심을 가지고 꾸준히 지속하면 없던 기적을 만들어낼 수 있다. 그게 STEM 공식이다. 본래 이런 공식이 말장난 같기도 하지만 때론 동기부여의 좋은 수단이 된다.
Strong will x Time x Effort = Miracle. 굳센 의지와 시간, 그리고 노력이 합쳐지면 기적을 만들어낸다. <불가능을 가능하게 하는 STEM 공식>다시 말하지만, 자신감이 팔 할이다. ‘쓸 수 있다’고 생각하면 써진다. ‘쓸 수 없다’고 하면 실제로도 쓸 수 없다. 누구나 마찬가지다. 세상만사가 그렇지만 자신감이 전부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충천하면 보이지 않는 세계까지 보게 된다. 이게 쓰기를 계속할 힘이 된다. 글을 쓰는 데 소질이나 재능이 없다고 불평하거나 한탄할 필요가 없다. 작가의 재능은 노력으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
작가라면 뻔뻔해져야 한다. 주변에서 아무리 욕하고 비판해도 버틸 수 있는 내공이 필요하다. ‘내가 상처를 쉽게 받는 성격인가?’ 곰곰이 생각해보자. 만일 그렇다면 작가가 되기 전에 성격부터 고칠 필요가 있다. 나도 그랬다. 상처받기 쉽고 예민했다. 하지만 고쳤다. 지금은 누가 뭐라건 신경쓰지 않는다. ‘뭐 어때?’ 하면서 되받아친다. 고난과 시련이 닥치면 최대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기 위해 ‘전환 장치’를 가동한다. 즉시 그 일을 떠올리지 않기 위해 ‘재전환(Redirection)’한다. 특히 글쓰기 쪽으로! 작가가 되려면 타인에 대해서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에 대해서도 뻔뻔해질 필요가 있다.
앨버트 벤듀라(Albert Bandura)의 ‘사회인지 이론’에 따르면 ‘자기효능감, 즉 자신이 변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믿는 사람들이 착수한 일에서 성공할 확률이 높다’고 한다. 맞는 말이다. 자신감이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 불가능한 일을 가능하게 한다. 긍정적 사고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무장하자. “뭐 어때?” 하고 당당하게 외치자.
2장 무엇을 써야 할까?_ 글쓰기 콘셉트 잡기
무엇을 쓴다고요? - 쓸거리를 찾는 방법
쓸거리는 가까이에 있다: 범죄 소설을 읽다 보면 공통되는 점들이 있다. 반전과 의외성이 그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데, 범인은 의외의 사람이며, 항상 우리 주변에 있다. 그걸 못 보고 있다가 범인이 누구인지 알게 되면 무릎을 탁 치게 된다. 글쓰기도 마찬가지다. 주위에서 찾아야 한다. 쓸거리는 항상 가까이에 있는 법이다.
쓰기로 결심했다면 가장 먼저 봉착하는 것이 무엇을 쓸 것인가에 대한 문제이다. 즉, 주제를 잡는 과정이다. 사람마다 다 살아온 환경이 있고 저마다의 삶이 다르다. 각자의 삶은 책 열 권 분량의 이야기가 있다는 말이 괜히 나온 것이 아니다. 저마다의 스토리가 있다. 그걸 쓰면 된다. 나 역시 첫 책 『기술은 어떻게 사업화되는가』가 내 업무의 연장이었다. 나는 당시 회사에서 ‘특허 및 기술사업화’ 업무를 수년간 담당하고 있었다. 그걸 엮어서 책으로 만들었다.
그럼 저마다의 스토리는 어떻게 찾아야 할까? 눈을 감고 생각해보자. 나는 도대체 누구이고, 어떤 사람일까? 내가 생각하는 나와 타인이 바라보는 나는 분명히 다르다. 자기 자신을 올바로 바라보는 것에서 글쓰기는 시작한다고 볼 수 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내 이력서를 만들어 보자. 내 직업이 무엇이고, 내 전공, 현재 하는 일, 남보다 특출난 재능이나 특기, 애착을 갖는 취미가 가장 기본적인 소재가 된다. 여기서 뽑아내야 가장 빠르고 편하다. 물론 모르는 분야를 공부해서 쓸 수도 있다. 다만 그렇게 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준비 기간이 길어지면 그만큼 포기할 확률도 커진다. 글이나 책을 처음 내는 입장이라면 아무래도 나와 과거부터 현재까지 연관되어 있는 분야를 찾아 쓰는 것을 추천한다.
나는 전공 분야가 법학과 특허, 저작권이었기 때문에 전문 지식을 살려 관련 책을 2권 출간했다. 애당초 글쓰기 분야는 내 타깃이 아니었다. 하지만 독학으로 책을 준비하면서 글쓰기나 쓰기 관련 서적을 탐독했고, 거기서 내 적성을 찾았다. 지금은 내 전공분야보다 오히려 글쓰기에 특화해 하루하루를 살고 있다.
이처럼 본인이 좋아하는 분야를 새롭게 개척하는 것도 좋은 시도이다. 나는 매일 블로그에 글을 쓰고 있다. 이렇게 쌓인 글은 1,600개가 넘는다. 책 여러 권 분량이다. 글쓰기 관련 특정 주제에 대해 글을 쓰려고 하면 블로그에서 키워드 검색을 해서 쓰면 된다. 이미 다 써놓았기 때문이다.
나는 글쓰기로 책을 출간하기 위해 학원 강좌나 컨설팅을 전혀 받지 않았다. 물론 유튜브에 있는 관련 강의를 듣기는 했지만 거의 나 혼자 힘으로 이루어냈다. 지금 생각해보면 다소 무모하다 싶기도 하지만 당시에는 그게 최선인 줄 알았다. 비싼 비용을 투입하고 시간을 별도로 낼 상황도 아니었다.
글쓰기 관련 책을 읽으면서도 공감이 전혀 가지 않는 내용과 중복, 근거 희박을 제거하고 나면 꽤 괜찮은 정보들이 남는다. 그걸 모아서 한 권의 책으로 출간해보자고 시도한 것이 나의 글쓰기 책 3종이다. 글쓰기나 출판 노하우를 그대로 나만 알고 있기가 아까워 책으로 출간해보자고 결심했고 그 결과물이 이어졌다.
당시 글쓰기 책을 쓰면서도 ‘수십 년 내공도 없는 내가 이런 책을 써도 되나?’라는 고민을 많이 했다. 하지만 밀어붙인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우선, 여러 책을 보지 않고, 한 권만 읽어도 충분히 글을 쓸 수 있는 그런 집약서 성격의 책을 쓰고 싶었다. 또 다른 이유는 스스로 터득한 좌충우돌의 생생한 경험의 기록이기 때문이다. 주식의 고수는 주식에 대한 지식이 많은 사람이 아니다. 주식으로 실제 돈을 버는 사람이 진정한 고수라 할 수 있다. 책도 매한가지다. 책에 관련한 이론에 빠삭한 사람, 출판사 에디터를 수십 년 한 사람보다는 백지 상태에서 누구의 도움 없이 스스로 터득하여 실제 책을 출간한 사람의 스토리가 더 매력있지 않을까? 대기업에 취업한 노하우를 알고 싶다고, 20년 전에 입사한 부장에게 물어보기보다는 갓 취업에 성공한 신입사원에게 물어봐야 하지 않을까?
글을 쓰기 위해서는 자신을 알아야 하기에, 실제 글을 쓰고 그걸 책으로 출간하면 자신을 들여다보게 된다. 즉, 글을 쓰기 위해 나를 알게 된다는 의미다. 이 정도면 글을 쓸 이유로 충분하지 않을까?
나를 알게 하는 질문들
1. 나에게 가장 의미 있다고 생각하는 일은 무엇일까?
2. 내일 죽는다면 오늘 무엇을 할까?
3. 한 달의 휴가를 준다면 무엇을 하고 보내겠는가?
4. 로또에 당첨된다면 제일 먼저 하고 싶은 게 무엇인가?
5. 남들보다 내가 잘하는 3가지는 무엇일까?
6. 직장을 다니지 않아도 된다면 무엇을 할까?
7. 내 소유물 중 애장품 1호는 무엇인가?
8. 20살로 돌아간다면 가장 먼저 무엇이 하고 싶은가?
9. 인생을 살면서 가장 후회하는 건 무엇인가?
10. 내가 가장 좋아하는 행위는 무엇인가?
11. 어릴 적 내 장래희망은 무엇인가?
12. 주변에서 ‘잘한다 잘한다’ 하는 것이 있는가?
『작가를 위한 집필 안내서』에서 정혜윤 대표는 ‘쓰고 싶은 것과 쓸 수 있는 것’을 명확히 구분하라고 이야기한다. 쓰고 싶어도 쓸 수 없으면 쓰기 힘들다. 정 대표의 말처럼 ‘실제 글로 풀어낼 수 있는 주제’를 잡는 게 가장 좋다.
3장 글쓰기가 어렵다고요?_ 글은 어떻게 쓰는가?
생각나는 대로 일단 멈추지 말고 써라_ ‘프리 라이팅 기법’으로 쓰기<파인딩 포레스터>라는 영화에서 프리 라이팅 기법에 대해 아주 절묘하게 설명하고 있다. 주인공인 괴짜 소설가 윌리엄 포레스터는 문학적 재능을 보인 16세의 흑인 고등학생 자말 월라스에게 다음과 같이 말한다.
1. 마음이 시키는 대로 타자기를 두드려라.
2. 생각하지 말고 의식하지 말고 내면의 충동에 따르라.
3. 춤추듯이 손가락을 움직여라.
세상에는 두 가지 유형의 글을 쓰는 방식이 있다. 하나는 한 문장 한 문장을 고민을 거듭해서 완성해가는 방식이고, 또 하나는 일사천리로 일단 써놓고 그다음에 수정하는 방식이다. 나는 후자를 선호한다. 한 문장씩 고민해서 쓰다 보면, 어느 한 문장에서 막히게 되면서 리듬이 자꾸 끊기기 때문이다.
마음이 시키는 대로 가감 없이 일단 써놓고 보는 방식을 ‘프리 라이팅 기법’이라고 한다. 이미 일반화된 글쓰기 방식으로 원고를 쓰는 방식으로는 가장 탁월하다. 이 방법을 알게 된 후부터 글쓰기 속도가 비약적으로 빨라졌다. 즉흥적으로 생각나는 내용을 일단 써놓고 본다. 어차피 나중에 수정할 것이므로 완결성, 균제미, 철자, 맞춤법 등은 고려 대상이 아니다.
딱히 고민하지 않고 머릿속에서 생각나는 대로 자연스럽게 쓴다. 생각이 나서 쓰기보다는 쓰다 보면 생각이 난다. 이런 이치를 글쓰기에 그대로 활용하는 방식이다. 문장을 쓰다 보면 그다음 문장이 생각나고, 또 다음 문장이 생각난다. 글쓰기 전에는 생각조차 나지 않던 것들이 쓰다 보면 희한하게 생각이 난다.
‘프리 라이팅(Free Writing)’은 우리말로 ‘자유 글쓰기’라고도 하고 ‘내리쓰기’라고도 한다. 철자나 맞춤법 등에 얽매이지 않으면서 쓰고자 하는 것을 처음부터 끝까지 멈추지 않고 쭉 써내려가는 방식이다. 프리 라이팅이란 개념을 처음 도입한 피터 엘보(Peter Elbow)에 따르면 “멈추지 말고 자신의 생각을 쭉 써내려가라. 철자나 맞춤법 같은 데 신경을 쓸 필요도 없고, 내용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할 필요도 없다”고 한다. 결론적으로 다른 데 얽매이지 않고 오로지 쓰기에 집중하여 자연스럽게 써나가는 것이 프리 라이팅의 핵심이다.
처음 프리 라이팅을 접했을 때 나는 정확한 뜻을 이해하지 못했다. 그동안 내가 배우고 생각했던 것과 완전히 배치되는 방식이었기 때문이다. ‘어떻게 생각하지 않고 멈추지 않고 쓸 수 있단 말이지?’라는 생각은 글쓰기에 익숙하지 않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갖는 생각이다. 간혹 글쓰기 강연을 나가보면 수강생들이 가장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