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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力

김태윤 지음 | 창해


부모力



김태윤 지음

창해 / 2021년 6월 / 256쪽 / 15,000원





1장 나를 만나다



대면_ 아이를 만나기 전에 나를 만나다




나만을 위한 15분의 시간을 먼저 떼놓아라. 당신을 은행예금 계좌로 생각하라. 항상 인출만 한다면 감정적 파산 상태가 될 수 있다. 매일 스스로를 위해 쓸 수 있는 15분을 떼어놓고, 그것을 내면의 시간(internal time) 또는 매일의 예금 시간(daily deposit time)이라 부르도록 하라. - 브라이언 로빈슨(Brian Robinson), 『워커홀리즘』 중에서



나를 만나는 시간은 고독을 넘어 휴식이 될 수 있다. 이는 주변과의 관계를 잠시 멈추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다른 사람과의 시간을 소중히 하기 위해 준비하는 시간이다. 나를 만나기 위해서는 자신의 시간을 좀 더 주도적으로 사용할 필요가 있다. 나를 만나는 시간을 만들려면 기존의 일을 더 효율적으로 처리해야 하고, 평소 생각 없이 만났던 사람들도 다이어트를 해야 한다. 이런 시간의 조각조각이 모여 자신과 대면하는 농밀한 시간을 만든다. 최근 4차 산업혁명 시대, 초연결 사회의 중심에 있는 우리나라에서도 번아웃(burnout)이라는 말이 유행어처럼 사용되고 있다. 번아웃은 일에 열정적으로 몰두하던 사람이 신체적·정신적 차원에서 극도의 피곤함을 느끼고 무기력해지는 증상을 말한다.

사실 우리에게는 바쁜 일상을 성공을 위한 성장통처럼 생각하고, 워커홀릭을 롤모델로 생각하는 사회적 문화가 있었다. 그러면서 사회적으로 성공하기 위해 인적 네트워크도 중요하게 생각해서 수없이 많은 사람을 만난다. 특히 한국인의 스마트폰 사용 시간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통화하지 않을 때도 SNS나 메신저를 통해 상시 대기 상태다. 그래서 의식적으로 만들지 않으면 혼자만의 시간을 절대 가질 수 없는 상황이다.

결국 혼자만의 시간을 갖기 위해서는 의식적으로 그리고 정기적으로 노력해야 한다. 그래서 나를 오롯이 만나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래야만 우리의 뇌가 식기 시작하고 소진되는 상황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일주일에 단 몇 시간이라도 혼자만의 시간을 가져야 번아웃을 방지하는 것은 물론 사람 스트레스로 내상을 입는 불상사도 막을 수 있다.

“세상에서 가장 만나기 힘든 사람은 유명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가 아니라 자기 자신”이라는 말도 있다. 바쁜 현대사회에서 쏟아지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정작 나를 돌아볼 시간이 없다는 이야기다. 세상이 점점 복잡해지고 통제할 수 없는 환경이 나를 엄습해올수록 나를 만나는 시간을 정기적으로 가져야 한다.

독서_ 거인의 어깨 위에서 세상을 바라본다


아이들에게는 책을 읽으라고 하면서 부모는 스마트폰만 들여다보고 있다면 아이들이 따를 리 없다. 왠지 억울해서 공부할 내용이 눈에 들어오지도 않고, 집중이 안 돼 책상에 앉아 있기도 힘들 것이다. 프랑스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도 “스마트폰의 짧은 영상에 장기간 노출되면 현재에 집중하기 어렵다”고 단언했다. 독서는 일정한 시간과 노력을 필요로 한다. 즉, 특정한 공간과 정숙한 분위기에서 몰입하는 절대적 시간 동안 숨은그림찾기를 하듯 저자의 의도를 파악하려 애써야 하기 때문이다.

미국의 문학평론가 해롤드 블룸은 “독서는 인간이 경험할 수 있는 유일한 세속적 초월”이라고 말한 바 있다. 사실 많은 사람들에게 자신의 영역에서 기존의 생각을 뛰어넘는 초월이란 큰 벽처럼 느껴지고 어렵기만 할 것이다. 그저 남들처럼 평범하게 살다가 흔적 없이 사라지는 것이 보통 사람의 삶이다. 하지만 독서를 통해서라면 SF영화처럼 소파에 앉아 과거 여행도 하고 지구 반대편에 있는 현자의 소리를 들을 수도 있다. 나와 다른 시대를 살았던 사람과 대화를 나누고 사랑에 빠지기도 한다. 때로는 눈물을 흘리고, 때로는 환희와 분노를 느낀다. 이와 같이 신기한 경험을 하게 만드는 위대한 행위가 바로 독서다. 일상을 벗어나 나를 만나고 세상을 만날 수 있는 유일무이한 방법인 것이다.

미국의 시인이자 철학자인 랄프 왈도 에머슨은 “같은 책을 읽는다는 것은 사람들 사이를 이어주는 소중한 끈”이라고 했다. 같은 책을 읽고 같은 주제로 대화하는 순간, 종이에 누워 있던 활자가 현재에 다시 태어나 지식과 통찰이 되는 것이다. 사실 책은 영화, 게임 등의 다른 문화 콘텐츠보다 많은 수고를 필요로 한다는 점에서 불친절한 면이 있다. 그럼에도 우리는 우리의 생각을 지키기 위해 책을 읽어야 한다. 모든 책의 저자에게는 자신만의 질문이 있다. 저자가 어느 영역에 대해 오랫동안 고민한 끝에 답을 찾아 정리해놓은 것, 그게 바로 한 권의 책이다.

내 인생을 바꿀 한 권의 책을 만나자. 두 가지에서 영향 받지 않는다면 우리 인생은 5년이 지나도 지금과 똑같을 것이다. 그 두 가지란 우리가 만나는 사람과 우리가 읽는 책이다.- 찰스 존스(Charles Jones, 동기부여 강연자, 작가)



“한 시간이 주어지면 책을 읽고, 한 달이 주어지면 친구를 사귀어라”는 말이 있다. 의학박사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디팩 초프라는 책이 “멈추고 돌아볼 기회를 주어 사람을 변화시킨다”고 말했다. 아이에게 부모로서 어떤 질문을 하고 또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막막함을 느낄 때, 독서가 부모들을 조금씩 성장시켜줄 것이다. 우리는 우리가 읽는 대로 만들어진다.



2장 가족을 만나다



부부

부모가 먼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해진다:
우리 부부의 삶은 아이의 탄생 전후로 완전히 바뀌었다. 아이를 낳은 부모라면 누구나 비슷한 경험을 했을 것이다. 아이가 태어나고 2년까지는 외출 한 번 제대로 못했고,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다닐 때는 모든 일정의 우선순위가 아이였다. 또 초등학교에 갈 때는 마치 아내가 입학한 것처럼 엄청난 정신적 스트레스에 시달려야 했다. 엄마가 직장 맘이라고 아이가 혹시 소외될까 봐 횡단보도 지킴이, 녹색어머니회를 출근 전에 참석하던 시절도 있었다. 체격이 작아서 교우관계가 힘들지는 않은지, 학원은 어느 시점에 어디를 보내야 하는지 끊임없는 고민의 연속이다. 평소 다툼이 없던 우리 부부도 교육관만은 이견이 있어 종종 목소리를 높이곤 한다.

우리는 하루하루 숨 가쁘게 살면서 생계를 위해 자신의 많은 것을 희생해왔다. 내 주변에도 회사에서 자리가 잡히거나 은퇴를 하면 자신만의 삶을 살겠다고 말하는 사람이 많다. 지금은 바빠서 가족과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하지만 나중에는 잘해야지, 은퇴하면 함께 여행을 다녀야지, 아이가 크면 낚시라도 가야지……. 하지만 아이들은 우리를 기다려주지 않는다. 훗날 여행을 제안할 때쯤엔 아이들이 이미 다 커서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느라 바쁠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오늘을 다시 사는 수밖에 없다. 아주 쉬운 일부터 변화시켜나가야 한다. 일단 가족이 함께 밥을 먹는 시간을 늘리자. 일주일에 하루 정도는 온 가족이 모여 함께 밥을 먹자. 무엇을 먹을지 의견을 모으는 과정부터 소소한 행복의 시작이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의 소냐 류보머스키 교수는 『행복의 신화』에서 5분의 기적을 강조했다. 아침에 일어나 오늘 어떤 말과 행동으로 배우자를 5분 동안 기쁘게 해줄 수 있을지 고민하고 그것을 행동으로 실천하면 결혼의 행복감을 계속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따뜻한 말 한마디, 그윽한 미소, 부드러운 눈길, 귀 기울여 경청하기, 등 두드려주기, 어깨 감싸주기, 손잡기 등 사소한 말과 행동으로도 충분하다. 류보머스키 교수에 따르면 행복한 결혼 생활을 유지하는 부부는 보통 부정적 언행을 한 번 할 때 평균 다섯 번의 긍정적 언행으로 부정적인 감정을 상쇄한다고 한다. 이렇듯 행복의 비밀은 멀리 있지 않고 우리의 일상에서 충분히 만들어나갈 수 있다.

특히 결혼 생활이란 부부뿐만 아니라 아이에게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는 든든한 둥지여야 한다. 아이에게 아무리 좋은 것을 준다고 한들 화목한 부모보다 중요하지는 않다. 부모 사이가 좋으면 아이의 마음이 편해져서 세상에 나가 무엇이든 할 수 있는 힘을 얻게 마련이다. 따라서 우리 아이가 배려심 있는 사람으로 자라기를 원한다면 아내가 남편을, 남편이 아내를 배려하면 된다. 아이는 부모에게 가장 큰 영향을 받고 마치 유전자처럼 부모의 마음이 그대로 계승되기 때문이다. 그러니 아이에게 문제가 생기면 아이를 탓하지 말고 우리 스스로를 돌아봐야 한다. 누구 엄마, 누구 아빠 이전에 아내와 남편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도록 하자.

선입관

아이를 학원에 보내기 전 눈에 감긴 수건부터 풀어라:
“아이가 몇 학년이에요? 그 정도 되면 영어, 수학은 2년 선행이 기본이고 국어와 역사 과목은 소수 정예로 그룹 과외 한 번 받는 게 어때요?” 지금도 아이들을 어느 학원에 보내야 할지, 사교육비로 얼마나 쓰는 게 좋은지 고민하는 부모들이 많다고 한다. 물론 나도 예외는 아니다. 고등학교 3학년 성적, 중학교 성적이 아니라 초등학교 고학년 성적이 대입을 좌우한다는 말이 부모들을 불안하게 만든다. 우리 아이만 뒤처지는 게 아닌지…….

세계적인 석학 앨빈 토플러는 2008년 9월 서울 아시아 태평양 포럼에서 입시로 인한 한국 교육의 문제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 이유는 “한국 학생들이 하루 15시간을 학교와 학원에서 미래 사회가 요구하지 않는 지식과 곧 사라질 직업을 위해 인생을 허비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그로부터 12년이 지났지만, 안타깝게도 우리의 현실은 별로 달라진 게 없는 듯하다. 앨빈 토플러는 『부의 미래』라는 책에서 현대의 학교 모델은 19세기 산업화 시대의 노동자를 양성하기 위해 최초로 구상 되었다고 말했다. 단일화, 표준화, 대량화를 위해 산업사회가 필요로 하는 학교 체제였던 것이다. 그는 “공장에 필요한 노동력 공급이 19세기 학교의 1차 목표였다”고 말하고, 현재의 한국 교육 시스템이 과거 19세기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우리 교육은 아직도 다양성을 보지 않고 국가대표 축구 선수만 만들려고 뛰어드는 형국이다. 아울러 국영수 공부를 잘하는 사람만이 성공한다는 고정관념이 우리 아이들을 숨 막히게 한다. 아이들의 타고난 끼를 찾아주는 것이 아니라 시험 성적과 등수에만 매달린다. 아이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게 아니라 점수로 평가 당하는 사람으로 볼 뿐이다. 아이들의 날개를 꺾는 온갖 보이지 않는 족쇄로 아이들을 ‘교육적으로’ 만든다. 그 결과 학교를 떠나 길거리에서 방황하는 학생들이 사회문제가 된 지 오래다. 우리 아이들은 오늘도 학교 밖에서 길을 잃은 채 서성대고 있다. 또한 성적 문제로 인한 자살은 조금 과격하게 표현하자면 ‘교육타살’이라 볼 수도 있다. 우리 부모들은 이런 사회 환경을 직시하고 아이들이 성적 프레임을 탈피해 타고난 끼를 표출할 수 있도록 중심을 잡아나가야 한다.

최근 신문에서 어느 작가가 해외여행에서 느낀 점을 쓴 기사를 본 적이 있다. 스페인 여행 중에 바르셀로나 근교의 와이너리에 갔는데, 마당을 쓸던 한 할아버지가 작가를 보고는 이렇게 물었다고 한다. “아 유 해피?(Are you happy?)” 마침 와인 시음을 마치고 한창 기분이 좋았던 그녀는 큰 소리로 “예스(yes)!”라고 외쳤다. 그러자 그는 “그게 중요한 거야”라며 씽긋 웃었다. 이 짧은 대화에서 그녀는 한 가지 교훈을 얻었다고 한다. 누군가의 인생을 평가할 수 있다면 그 유일한 기준은 그 사람의 행복이어야 한다는 것. 그리고 작가가 스페인에서 만난 할아버지처럼 우리 아이들에게 이렇게 자주 물어봐주면 어떨까? “Are you happy?”



3장 세상을 만나다



자기 주도

내 인생버스의 운전자는 나다:
“천국은 오해하지 않는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이라는 말이 있다. 그곳은 오해 무균자들이 사는 청정 지역이다. 그들은 다른 사람들의 선의를 믿고 사람들의 실수에 관대하다. 그들은 다른 사람을 헐뜯는 이야기에는 관심이 없다. 그러므로 순간순간 자기 행동에 몰입하게 된다. 반면 오해가 습관인 사람들은 매사에 부정적이고 적대적이다. 대인관계의 폭도 좁다. 어찌 보면 불행한 사람들이다. 항상 마음속에 불신이 큰 공간을 차지하고 있어 행복이 차지할 공간이 없다.

결국 행복감이 낮은 사람들은 일상적인 오해 때문에 주변에 사람이 없어 고립된다. 그러므로 대인관계에서 상대가 습관적으로 오해하는 사람이라면 마음 아파할 이유가 없다. 그는 스스로 불행한 삶을 선택한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오해가 습관인 사람들은 피하는 것이 좋고, 그런 사람들로 인해 상처받지 않도록 우리 마음을 다잡아야 한다. 또한 오해하지 않는 사람들, 마음이 풍요로운 사람들과의 만남을 자주 가지자. 주변에 그런 사람들이 많아지면 우리는 살아가는 기쁨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내 인생의 진짜 주인이 되려면 ‘생각에 대한 생각’, 즉 메타인지(metacognition)를 의식할 필요가 있다. 수시로 나의 생각을 들여다봐야 한다. 그래야만 내 삶의 진정한 지휘관이 될 수 있다. 특히 부모인 우리들은 수시로 자신에게 질문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요즘 유행하는 ‘마음 챙김’ 같은 명상도 삶의 무게중심을 다른 사람에게서 나에게로 가져오는 것이다. 우리는 아이를 키우는 부모이기에 더욱더 세상에 흔들리지 않는 나만의 가치나 철학을 통해 중심을 잡아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부터라도 우리의 인생을 소주의 삶에서 소주잔의 삶으로 의식적으로 옮겨보는 것은 어떨까? 결단코 나의 감정을 타인에게 허락하지 않도록 하자.

긍정

매 순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감사하며 산다:
어느 신문에서 본 글인데, 글쓴이의 딸이 해외여행을 다녀왔다고 한다. 글쓴이가 여행은 즐거웠느냐고 물으니, 딸은 “여행 중에 나 자신이 얼마나 행복한가를 깨달았다”고 대답했다. 자신이 두 발로 걸어 다닐 수 있고, 이렇게 아름다운 자연을 감상할 수 있어 정말 감사했다는 것이다. 어린 딸의 말에 글쓴이는 큰 교훈을 얻었다고 한다. 어찌 보면 평범한 감상일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는 바쁜 일상에 파묻혀 소소한 감사를 잊고 사는 것 같다.

헬렌 켈러는 비록 앞을 보지 못하고, 말을 하지도 듣지도 못하는 자신의 신체적 결함을 원망하는 대신 이를 극복하고 평생 감사의 삶을 살았다. 그녀가 쓴 수필집 『사흘만 볼 수 있다면』에서 헬렌 켈러는 행복하지 않은 날이 단 하루도 없었다고 회상했다. 그녀는 어떻게 고난을 긍정적으로 극복하고 이런 글을 남겼을까? 헬렌 켈러에 비하면 우리는 그야말로 감사할 일로 가득하다. 우리는 다른 사람에게 의지하지 않아도 스스로 먹고 입고 할 수 있지 않은가. 그런데 많은 사람이 자신이 가진 것에 만족하지 못해 일상의 행복을 발견하지 못하는 것 같다.

사람들은 행복의 조건을 성공의 조건과 동일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성공의 조건은 다른 사람과 비교하는 것이므로 죽을 때까지 달성할 수 없다. 이때 자신의 눈높이를 조금만 낮춘다면 삶이 얼마나 행복한지 알 수 있다. 행복지수를 계산하는 법은 간단하다. 즉, 가지고 있는 것을 가지고 싶은 것으로 나눈 결과다. 결국 행복지수를 높이려면 자신이 가지고 싶은 것보다 많이 가져야 하는데 그런 경우는 매우 희박하다. 따라서 자신의 삶에 만족하려면 기대치를 낮추는 것이 현명하다. 우리는 대한민국이라는 세상에서 아주 밀도 높게 살며, 지나치게 다른 사람과 비교하며 살고 있다. 불행하고 싶지 않다면 바쁜 일상 속에서도 내가 가진 것이 얼마나 많은지 수시로 생각해보는 노력이 필요하다. 오늘은 내 남은 인생의 가장 젊은 날이다.



4장 행복을 만나다



오늘

마음이 현재에 있어야 행복하다:
부모인 우리들은 오늘도 이런저런 걱정을 머리에 이고 산다. 직장 문제, 아이 문제, 부동산 문제, 아이 학원 문제, 입시 문제 등에서 우리 부모들에게 슈퍼맨, 슈퍼우먼을 요구하는 사회다. 그리고 무엇보다 예전에 이런 선택을 했으면 지금 내 삶이 더 나아졌을 텐데' 하고 지난날을 후회하거나 아직 일어나지 않은 불확실한 미래에 지나치게 몰입해 현재를 망치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개인의 삶을 벗어나 부모로서의 삶은 더욱더 우리를 옥죈다. 내가 잘해야 아이들도 잘될 수 있을 것이라는 걱정에 만점 엄마, 만점 아빠가 되기 위해 오늘도 여러 카페에서 정보를 찾아 헤매고 입시를 다루는 뉴스를 보며 밤잠을 설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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