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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을 못해서 고민입니다

스기우라 리타 지음 | 이너북


결정을 못해서 고민입니다

스기우라 리타 지음

이너북 / 2020년 2월 / 248쪽 / 15000원



STEP 0 ‘제대로 선택하는 힘’이 필요한 이유


자신이 원하는 모습으로 변화하는 데 너무 늦은 시기는 없다. - 조지 엘리엇(작가)



선택에 따라 우리의 미래가 결정된다

누구나 선택하는 힘을 기를 수 있다: 이 책의 목적은 ‘나답게’ 행복한 인생을 살아가기 위해 선택하는 힘을 기르는 데 있습니다. 그리고 제대로 선택하는 힘을 길러서 일과 삶을 스스로 조정해가는 것도 목적입니다. 간단히 말해, 선택하는 힘을 길러 행복한 인생을 살아가자는 것입니다.

선택의 자유를 마음껏 누릴 수 있는 요즘 시대이기 때문에 우리는 더더욱 적극적으로 선택해야 합니다. 선택하는 것에 익숙해지고, 더 나아가 선택하는 힘을 익혀야 합니다.

제대로 선택하려면 사물의 본질과 장점을 파악하고 우리에게 ‘최선’이 무엇인지 꿰뚫어 볼 수 있는 눈이 필요합니다. 선택에 자신감을 가져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누구에게나 반드시 찾아오는 인생의 커다란 선택 타이밍에 주체적으로 임해야 합니다. 그것이 선택 격차 시대를 극복하는 비결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나의 선택이 인생을 빛나게 해준다고 믿고, 그 방법을 차례차례 깨우쳐나가야 합니다. 그리고 그 방법을 습관화해야 합니다. ‘선택하는 힘을 익히는 것’은 이미 어른이 된 지금부터라도 늦지 않습니다. 당장 지금부터 선택하는 힘을 연마하겠다고 다짐합시다.

앞에서 우리가 하루에 70번이나 되는 선택을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지금까지 무의식적으로 대충 선택해왔다면, 앞으로는 의식적으로 매일 70번, 한 달에 2,100번, 1년에 2만 5,550번 적극적인 선택을 해봅시다. 적극적인 선택을 날마다 쌓다 보면 1년 후의 인생은 지금과 꽤 달라져 있지 않을까요?

무수한 선택 하나하나를 의식적이고 적극적으로 해나가면 분명히 행복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행복은 ‘제대로 선택하기’로부터 시작됩니다.

선택이 그 사람의 인생을 만듭니다. 그렇다면 지금의 자신을 만들어온 것은 자신이 지금까지 해온 선택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나’와 ‘내 인생’도 지금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여러분이 모두 자신의 미래를 행복하게 만드는 선택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STEP 1 ‘제대로 선택하는 마인드’ 갖추기


기회가 아니라 선택이 인간의 운명을 결정한다. - 발타사르 그라시안(철학자, 신학자)



제대로 선택하는 비결 - 내 인생의 주인이 된다

저는 예전에 선택하는 데 매우 서툴렀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뭘 먹고 싶니?”, “어떤 게 좋니”라는 질문에 항상 “아무거나 괜찮아”라고 대답했습니다. 스스로 전혀 선택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정말로 아무거나 괜찮았기 때문이지요.

그랬던 제가 지금은 일상생활에서나 직장에서나 선택하는 데 머뭇거리는 일이 거의 사라졌습니다. 회사의 방침에 관해 스스로 선택하는 것은 물론이고, 저에게 컨설턴트 업무를 의뢰해주는 기업의 전략적 선택에 관해서도 조언해주고 있습니다. 심지어 남편이나 아이들의 개인적인 선택까지 제가 대신 해주고 있습니다. 이렇게 선택하는 데 머뭇거리지 않게 된 계기는 어느 날 문득 찾아온 ‘깨달음’ 때문이었습니다.

‘남들 때문에’라는 생각에서 벗어나자: 저는 20대 초반에 연애하던 남자친구와 결혼까지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부모님이 그 사람과의 연애를 크게 반대해서 큰 싸움이 벌어졌습니다. 지금까지 제 선택을 부모님이 모두 받아들여주었다고 믿었는데, 실제로는 부모님이 원하는 대로 제가 행동해왔을 뿐임을 깨달은 것입니다. 그때까지 제 스스로 선택해왔다고 믿은 것은 모두 부모님, 특히 어머니가 바라던 ‘착한 아이’, ‘자랑할 만한 아이’가 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그때부터 저는 제 인생에서 잘못된 것들을 모두 어머니 탓으로 돌리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학창 시절에 따돌림을 당했던 것도, 이렇게 업무가 힘든 것도, 결혼하지 못하는 것도 전부 어머니가 원하는 대로 행동해온 탓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부모님에 대한 반발과 제 인생에 대한 회의가 생겨나서 그때까지 해왔던 제 선택들은 물론, 저 스스로에 대해서도 긍정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선택을 두려워해서 선택하지 못하고, 선택하지 못해서 더 선택이 두려워지는 악순환에 빠져버린 것입니다. 진학, 취직, 이직, 연애, 교우 관계 등 그때까지 선택해온 것 중에는 좋은 선택도 많았을 텐데, 늘 마음속 어딘가에서 자신감이 없고 손해 보는 듯한 기분이 되었습니다. 세상에서 나만 불행한 사람인 듯한 울적한 마음으로 가득했고, 앞으로 행복을 느끼기는 다 틀렸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30대 초반이 되었습니다. 과도한 업무에 쫓겨 몸이 망가지는 바람에 장기 요양이 필요해졌고 어쩔 수 없이 회사를 그만두었습니다. 다 큰 딸이 결혼도 하지 않은 채 부모님에게 의지할 수도 없는 노릇인 데다, 유일하게 비빌 언덕이었던 일자리마저 사라지자 저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막막해졌습니다. 삶의 밑바닥으로 굴러떨어진 듯한 기분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밑바닥에서 저를 구해준 것은 ‘선택’에 관한 깨달음이었습니다. 밑바닥으로 떨어졌을 때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 내 인생의 모든 것은 내가 지금껏 선택해온 결과라고. 어머니가 바라던 인생을 선택해온 것도 나 자신이라고 말입니다.

저는 어머니에게서나 그 누구에게서나 ‘이것을 선택해야 한다’라는 식의 강요를 받은 적이 없습니다. 어머니의 반대에 부딪혀도 어머니의 의견에 따르지 않고 제 의견을 관철한다는 선택지도 있었습니다. 주변의 기대에 부응한 것은 제 자신이 선택한 일이었습니다. 아무리 그것이 무의식적인 선택이었다 하더라도 말이지요.

그런 생각이 들자 저는 지금껏 남들 탓이나 운명 탓을 하며 고된 현실에서 도망치려고 했다는 사실과 마주했습니다. ‘지금까지의 인생은 내가 선택한 결과이며, 모든 것은 내 책임이다’라고 인정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해온 제 인생의 모든 선택을 난생처음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앞으로 펼쳐질 제 인생은 180도 달라졌습니다. 지금까지의 인생이 제가 선택한 것이라면, 앞으로의 인생도 제가 선택하면 된다는 사실을 깨우친 것입니다. 그때부터 제 미래가 활짝 펼쳐진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선택 달인 마인드 - 나는 무엇을 원하는가?

무언가를 선택한다는 것은 무언가를 손에 넣고 싶다는 뜻입니다. 손에 넣고 싶은 물건, 손에 넣고 싶은 감정, 손에 넣고 싶은 순간, 손에 넣고 싶은 정보, 손에 넣고 싶은 사람, 손에 넣고 싶은 돈…….

‘나는 무엇을 원하는가? 왜 원하는가? 그것은 꼭 필요한가? 그것이 있으면 어떤 좋은 점이 있고, 없으면 어떤 불편함이 있는가?’ 이러한 질문을 던져보고 ‘나는 무엇을 원하는가?=목적’을 확실히 정해야 합니다. 이것이야말로 ‘선택 달인 마인드’의 가장 중요한 기본입니다. 목적이 확실하면 무엇을 선택해야 좋을지 80퍼센트는 결정된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아주 간단한 사례를 들어보겠습니다.

당신이 문득 ‘카페에 들어가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합시다. 이때는 카페에 들어가려는 목적, 즉 ‘나는 무엇을 원하는가?’에 관해 생각합니다.

영업하러 돌아다니느라 지쳤기 때문에 한시라도 빨리 카페에 들어가 쉬고 싶은 것인가요? 카페에 앉아 전부터 읽으려고 했던 책을 읽으면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싶은 것인가요? 구수한 커피와 함께 달콤한 케이크를 먹고 싶은 것인가요? 빈 시간을 활용해 노트북을 펼치고 일하고 싶은 것인가요? 수첩이나 노트에 무언가를 적으면서 앞으로의 계획을 생각하고 싶은 것인가요?

이러한 ‘목적’을 확실히 정하지 않은 상태로 아무 생각 없이 눈앞에 있는 아무 카페에나 들어간다면, 왠지 돈과 시간을 낭비하는 듯한 허무한 기분만 듭니다. 하지만 카페에 들어가려는 목적을 확실히 알면, 휴대전화로 주변 카페를 여러 곳 검색하고 목적에 맞는 카페를 합리적으로 고를 수 있습니다.

선택 달인 마인드는 ‘나는 무엇을 원하는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습니다. 목적만 이루어진다면 어느 것을 선택하느냐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습니다. 목적을 이루는 것이 모든 선택의 본질입니다.

선택의 여정이 아무리 복잡하더라도 목적만 확실하다면 헤맬 일이 없습니다.



STEP 2 매일이 행복해지는 ‘정서적 선택력’ 키우기


운명이란 우연의 문제가 아니라 선택의 문제다. 그것은 이루어지기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성취해내는 것이다. - 윌리엄 제닝스 브라이언(정치가)

정서적 선택력 - ‘좋아한다’는 감각을 깨운다

제대로 선택하기 위한 초급 단계로서, 자신의 마음속에서 좋아하는 것을 중심으로 선택하는 정서적 선택력을 살펴보겠습니다.

당신은 ‘자신이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나요?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10초 안에 몇 개나 댈 수 있나요?

사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알고 있고 느끼고 있는 사람은 의외로 적습니다. 어른이 되어 경험과 지식이 늘어남에 따라 ‘생각’이 많아지기 때문입니다. 생각이 많아지면 무언가를 ‘좋아한다’고 충동적으로 생각하기 전에 머리가 먼저 작동하게 됩니다. ‘케이크를 좋아하지만 건강에 나쁠 것 같아,’ ‘저 자동차가 마음에 들지만 조금 비싸’라는 식으로 자신이 좋아하는 것들에서 부정적인 요소를 발견하거나, 비판적으로 생각하거나, 논리를 들이대기 십상입니다. 평상시에 ‘생각’하는 것에 익숙한 우리는 ‘좋아한다’거나 ‘싫어한다’는 근원적인 감정에 대해 둔감해졌는지도 모릅니다.

예전에 제대로 선택하지 못했던 가장 큰 이유도 이처럼 좋아하는 게 별로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지나치게 부정적이었던 저는 좋아하는 감정이나 즐거운 감정을 느끼기가 힘들었습니다. 취업 준비를 하던 시절에 수없이 썼던 이력서에는 항상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마음에 남는 즐거운 일이나 기쁜 일’을 적는 칸이 있었습니다. 저는 그 칸을 채울 말들이 전혀 떠오르지 않아 스스로에게 깜짝 놀랐습니다. 학창 시절에 사이좋게 지내던 친구도 있었고, 프랑스 유학을 갔던 경험까지 있었는데도 말이지요.

그처럼 좋아하는 것을 몰랐던 저였지만, 지금의 저는 좋아하는 것을 곧바로 선택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좋아한다’는 감각은 어른이 되고 난 후에도 얼마든지 키워나갈 수 있습니다.

제가 ‘좋아한다’는 감각을 키우게 된 것은 LVMH 그룹의 패션 프랜드 셀린(CELINE)에서 홍보 업무를 하고 있을 때였습니다. 당시의 저는 20대 초반의 아무것도 모르는 애송이였음에도 갑작스럽게 전 세계에서 활약하는 유명 디자이너, 메이크업 아티스트, 스타일리스트, 카메라맨, 잡지 편집장 등 ‘일류 감성’을 지닌 패션계의 프로들과 일해야만 하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감성의 안테나로 똘똘 뭉친 그들 속에 홀로 ‘좋아한다’는 감각을 모르던 제가 있었습니다. 당연히 저는 제 감성을 기르고 ‘좋아한다’는 감각을 파헤쳐 깨워야만 했습니다. 제가 ‘좋아한다’는 감각을 깨우기 위해 실천한 방법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 ‘호기심 안테나’의 힘을 키우는 방법입니다. 둘째, 무엇에든 발랄하게 반응하고 감동하는 ‘발랄 모드’를 켜는 방법입니다.

접하는 정보를 늘리고 ‘호기심 안테나’의 힘을 키우자

‘호기심 안테나’의 힘을 키우는 방법에 관해 먼저 이야기하겠습니다. 앞서 언급한 패션계의 프로들은 호기심의 폭이 매우 넓었습니다. 그들은 패션계의 프로들이므로 당연히 패션에 관한 이야기에 열중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음식, 예술, 건축, 게임, 화제의 인물, 거리 문화, 정치, 자원봉사까지 실로 다양한 분야에서 고급스럽고 흥미롭고 새롭고 고전적인 것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정보 수집과 교환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전혀 감을 잡을 수 없었던 저는 조금이라도 그들의 대화를 따라가기 위해 텔레비전이나 신문에서 뉴스와 시사 상식을 접하거나, 괜찮아 보이는 잡지에서 쓸 만한 정보를 뽑아내거나, 미술관이나 박물관 혹은 백화점을 돌아다니거나, 낯선 거리를 산책하거나, 전철과 카페에서 옆에 앉은 사람의 대화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외부 정보를 포착하기 위한 ‘호기심 안테나’의 감도를 높이는 데 필사적이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점점 더 많은 정보와 접하게 되자 점차 ‘내가 어느 것을 좋아하는지, 내가 어느 곳에 가고 싶은지,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알아차리게 되었습니다. 제 안에서 ‘호불호’와 ‘욕심’이라는 감각이 솟아나기 시작한 것입니다. 좋아하는 것이 없었던 제 마음속에서 ‘좋아한다’는 감각이 솟아난 데 대해 스스로 매우 놀랐습니다.

이렇게 해서 제가 좋아하는 것을 알게 되자 더 나아가 ‘좋아하는 패턴’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이로써 정서적 선택력을 일사천리로 키울 수 있게 되었습니다. 뒤에서 설명하겠지만, ‘좋아하는 것 리스트’를 작성하면 망설임 없이 선택할 수 있는 정서적 선택력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소리 내어 감정을 표현하는 ‘발랄 모드’를 습관화하자

이어서 ‘발랄 모드’에 관해 설명하겠습니다. 좋은 것 혹은 멋진 것을 발견하면 마음속으로만 느끼지 말고 “와, 멋지다!”라고 소리내어 표현해보기 바랍니다. 이때 손과 몸을 과장되게 움직이는 것이 좋습니다. 속는 셈 치고 한번 해보기 바랍니다. 창피해하지 마세요.

어떤가요? 신나지 않나요? 왠지 설레지 않나요? 사실 이것도 패션계의 프로들에게서 배운 방법입니다. 뭔가에 호들갑스럽게 반응하면 감각을 예민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패션계의 프로들은 ‘좋다’, ‘멋지다’, ‘훌륭하다’라는 느낌을 서로 나누는 데 매우 익숙했습니다.

제가 그 시절에 촬영 스튜디오에서 하루종일 패션계의 프로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때였습니다. 모델은 아침 일찍부터 촬영용 의상을 입고 있었습니다. 패션계의 프로들은 모델을 보고 저마다 “Ri아, 너무 예뻐요!”, “이 부분이 멋지네요”라고 칭찬했습니다. 모델이 메이크업을 하자 “피부의 느낌이 절묘하네요! 아름다워요!” 라고 거리낌 없이 자신의 감상을 말했고, 사진을 한 장 찍더니 “좋네요!”, “이 표정이 딱 어울려요!”라는 식으로 입을 모아 자신의 감각을 이야기했습니다.

촬영 도중에도 “이것 봐. 이 키홀더의 감촉이 엄청 기분 좋아”. “이 초콜릿 정말 맛있네”, “얼마 전에 잡지에 실렸던 가게에 가보고 싶어!”, “잡지에 자주 실리는 OO씨는 어떤 사람이야? 멋있는 사람인 것 같은데” 라는 식으로 남녀를 불문하고 아침부터 밤까지 ‘발랄 모드’로 커뮤니케이션이 이어졌습니다. 중후한 분위기를 풍기는 40대 남성도 “이거 멋지네”, “역시 좋은걸”이라면서 발랄 모드로 이야기하는 것은 마찬가지였습니다.

이처럼 자신이 느끼는 감각들, ‘좋아함’, ‘기쁨’, ‘즐거움’, ‘편안함’, ‘멋짐’ 등을 발랄 모드로 표현함으로써 설레는 마음이 커지고 두근거리는 감각이 몸 가득히 퍼집니다. 스스로 ‘좋아한다’고 느낀다면 그 감각을 입 밖으로 소리 내어 표현하기 바랍니다. “이 색이 예쁘네”, “향기로운 냄새로구나”, “피부 감촉이 부드러워”라는 식으로 말이지요.

자신의 감정을 소리 내어 표현하면 호기심 안테나의 감도가 예민해지고, ‘좋아한다’는 마음의 윤곽이 자신의 내부에서 점점 선명해집니다. 이를 거듭하면 ‘좋아한다’고 느끼는 감도가 높아지고, 호기심 안테나가 포착하는 정보도 많아집니다. 좋아하는 것을 선택하는 자신만의 기준이 생겨난다고 할 수 있습니다.

‘호기심 안테나’의 힘을 키우거나 ‘발랄 모드’를 습관화하는 방법은 처음에는 잘 이해되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일단 흉내라도 내보기 바랍니다. 흉내 내다 보면 무엇보다 즐거움을 느낄 것입니다. 그 점은 확실히 보장합니다. 이제부터 여러분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찾아보기 바랍니다. 그것이 정서적 선택력을 기르는 지름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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