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하고 만들고 해결하고
김승 외 지음 | 미디어숲
상상하고 만들고 해결하고
김승 외 지음
미디어숲 / 2019년 8월 / 256쪽 / 14,800원
체인지 스쿨 - 메이커 시대, 세상을 바꾸는 사람이 되라
<원더호 탑승 1년 전> 원더호 우주여행과 우주 공간의 문제 해결을 위한 주니어 탐사대 프로젝트는 몇 년 전부터 진행되었다. 까다로운 선발 과정을 거친 대원들은 체인지스쿨, 디자인씽킹스쿨, 메이커스쿨 등 3개의 과정으로 구성된 훈련을 1년 가까이 받아야 했다. 첫 번째는 SDGs(Sustainable Development Goals)를 배우는 학교, 두 번째는 문제 해결의 기술을 배우는 아이디어 훈련 학교, 마지막 과정은 아이디어와 기술을 결합하여 변화를 만들어내는 메이커 학교다. 그런데 첫 번째 과정인 SDGs를 배울 때부터 벽에 부딪혔다. 다행히 우주 훈련 때부터 친숙해진 마티나가 대원들을 돕기 위해 과정에 참여했다. “처음이라 낯선 게 당연합니다. 그러나 학습을 시작하면 생소한 단어는 아니라는 걸 알게 될 거예요. 일단 중요한 것은 SDGs에 대한 궁금증을 모두 꺼내 보세요. 여러분이 질문하고 그 질문으로 학습 목차를 만들어 궁금증을 해결해 나가는 것이 좋겠습니다.”
대원들은 다양한 질문을 전자칠판에 입력했다. 그것은 곧바로 문자로 인식되어 화면에 정돈되었다. 잠시 후 마티나는 그 질문들 중에서 겹치는 내용과 언어를 결합하고 다듬어서 다음과 같은 6개로 정리했는데, 그 자체로 SDGs를 배우는 학습 목차가 완성되었다. ‘SDGs(지속가능발전목표)라는 말은 무슨 뜻일까?[개념], SDGs란 말은 언제 처음 사용되었을까?[배경], SDGs를 위해 세계는 어떤 약속을 했을까?[내용], SDGs의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면 어떻게 될까?[중요성], SDGs를 나와 같은 개인도 실천할 수 있을까?[참여], SDGs를 위해 실제 노력한 경험이 있을까?[사례]’
도대체 SDGs가 무슨 뜻일까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란, 지속, 가능한, 발전, 목표를 세운 것 아닐까?” 한 대원의 썰렁한 유머에 다들 눈만 멀뚱거렸다. 화면에 과제가 떠올랐다. 동시에 마티나가 말했다. “예전에는 당연했던 환경 자원이었지만, 이제는 마음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것을 찾아보세요.” 예시 화면에는 사람들이 마음껏 맑은 공기를 마시며 행복해하고 머리 위로는 파란 하늘이 펼쳐져 있는 모습과 많은 사람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거리를 걷는 모습이 보인다. 대원들은 서로 쳐다보더니 과거에는 당연했지만, 지금은 마음껏 사용하지 못하는 것에 관해 이야기했다. “맞아, 예전에 자유롭게 마시던 공기를 이제는 마음껏 마실 수 없어.” 핵심을 제대로 파악했다. 화면에 2개의 빈칸이 등장했다. 왼쪽에 태양 이미지가 이미 들어 있다. 토론을 통해 오른쪽 빈칸에 이미지나 기호를 넣으면 된다.
대원들은 열띤 토론을 이어갔다. 마티나는 잠시 기다렸다가 화면에 간단한 그림을 그렸다. 첫 번째 그림에는 태양이 있고, 지구가 있으며, 지구 표면을 둘러싼 선 하나를 그린 뒤, 태양으로부터 지구로 오는 선 하나가 지구 표면을 둘러싼 그 선에 도착하자 튕겨 나가는 그림이다. 두 번째 그림 역시 같은 그림이지만 지구 표면을 둘러싸고 있던 선에 구멍이 하나 나 있다. 그리고 태양으로부터 온 선이 그 구멍으로 통과하여 지구 지표면까지 도착하는 그림이다. 보고 있던 한 대원이 감탄사를 내뱉었다. “오오!” “그래 맞아. 오… 오존! 오존층이야! 오존층이 뚫린 거야.” 대원 중 한 명이 감탄사를 듣고 힌트를 얻어 오존층이라고 답했다. 대원들은 점차 ‘지속 가능하다는 것’의 뜻을 깨달았다. 마지막 단계가 남았다. 바로 개념을 언어로 정리하는 것이다. 학생들은 나름의 아이디어와 키워드를 모아, 각자의 언어로 정의를 적었다. 이후 마티나는 학생들의 발표 내용 중 가장 핵심에 근접한 내용을 찾고, 부분적으로 언어를 보충하여 화면에 보여 주었다. “지속가능발전이란, 미래 세대에게 필요한 자원을 고갈시키거나 그들의 여건과 능력을 저해하지 않으면서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경제, 사회, 환경, 문화 분야에서 다양한 발전을 추구하는 일을 말합니다.”
지속 가능성이라는 용어의 탄생
지속가능발전 목표의 배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사건을 알아보아야 한다. 마티나는 대원들에게 ‘런던 스모그 사건’과 ‘일본 미나마타병 사건’에 대한 조사 과제를 주었다. 대원들은 정보검색을 통해 자료를 조사한 뒤 각각 내용을 번갈아 가며 발표했다. 마티나는 화면에 수질오염 사건, 대기오염 사건, 토양오염 사건, 약물 오염 사건, 방사능오염 사건, 해양오염 사건 등 세계적인 환경오염 사건들을 추가로 제시했다. 이러한 환경오염 사건이 일어나면서 UN에서는 1972년 ‘UN 인간환경회의’를 통해 “환경을 고려하지 않은 개발은 지속 불가능하다.”라고 하며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용어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이후 1992년 ‘UN 환경개발회의’에서는 지속 가능한 개발과 환경보전에 대한 합의를 이루었고, 경제ㆍ사회ㆍ환경의 균형 발전으로 그 개념이 확장되었다.
전 세계가 참여한 중요한 약속
SDGs의 17개 목표를 구체적으로 알아가는 과정에서 대원들은 한 가지 의문을 가졌다. 17개의 내용을 보면 그야말로 전 세계 보편적 인류의 삶과 환경을 함께 보호하고 관리하며 발전시키는 내용이 많다. 그런데 정말 모든 나라가 이런 내용을 알고 있을까. 이 부분에 대한 학습을 위해 마티나는 정보를 활용하는 방법을 제시했는데, 바로 SDGs의 내용을 이해하고 함께 동의한 유엔 회원국이 몇 나라인지 확인하는 방법이다. 대원들은 화면에 제시된 정보 출처를 함께 살펴보고 확인했다. 유엔 정회원국은 193개다. 여기에 참관 회원국으로서 바티칸 교황청과 팔레스타인이 포함되어 195개를 유엔 기준의 주권국가라고 한다. 그렇다면 적어도 유엔에서 함께 결정한 SDGs는 거의 전 세계 모든 주권국가들이 참여하고 동의하며 실천하기로 약속했다고 할 수 있다.
한 사람의 행동 하나하나가 모여 변화가 일어난다
SDGs는 모든 나라에 영향을 미치는데, 특히 환경문제는 그 영향이 더 크다. 그런데 이러한 SDGs의 중요성을 지구상의 모든 나라가 깨닫는다고 다 되는 것은 아니다. 인류를 구성하는 가장 작은 단위인 각 개인이 깨닫고 실천해야 한다. 이것이 SDGs를 이해하는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학습 목표다. 이번 활동은 난이도가 높다. 화면에 세 가지 조건이 제시되었다. 첫 번째 조건은 핵심 단서다. 플라스틱으로 만든 일회용품들이 나열된 사진이다. 두 번째 조건은 5개의 빈 원이 화살표로 연결되어 있다. 세 번째 조건은 그 원의 흐름을 잡는 데 참고할 만한 다음과 같은 주제들이다. ‘해양 쓰레기 종류, 나의 식탁에 미치는 영향, 국가별 해양 쓰레기 배출량, 일회용 쓰레기 분해 기간, 해양 쓰레기와 해양 생태계, 일회용 쓰레기 배출량, 미세 플라스틱 쓰레기.’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까. 일단 일회용 플라스틱 쓰레기가 가장 중요한 단서다. 우리는 얼마나 많은 플라스틱을 소비하고 있을까. 국가별 통계를 보니, 한 사람이 1년에 사용하는 연간 플라스틱 소비량은 일본 66.9㎏, 미국 97.7㎏, 한국 98.2㎏이다. 특히, 한국의 경우 1년 동안 출고되는 플라스틱 단일 재질 일회용품이 20만 6,500t(2014년 기준)이다. 대원들은 주어진 각각의 주제 단서를 더 알아보기로 했다. 정보를 충분히 이해한 뒤에 연결고리를 찾아 순서를 만들면 된다. 해양 쓰레기의 국가별 배출량을 알아보니, 중국이 압도적으로 높다. 양도 문제이지만 더 심각한 것은 버려지는 해양 쓰레기의 종류다. 플라스틱이 58%로 가장 많다. 그렇다면 바다에 버려지는 쓰레기는 분해되는 데 얼마나 걸릴까? 종이는 2~5년, 우유팩은 5년, 나무젓가락 20년, 일회용 컵 20년, 나일론 천 30~40년, 플라스틱 용기 50~100년, 캔 100년, 스티로폼은 무려 500년이 걸린다. 대원들은 정보를 찾다가 미세 플라스틱이라는 용어에 관심이 집중되었다.
미세 플라스틱이란 길이 또는 지름이 5㎜ 이하인 플라스틱으로, 눈으로 잘 구분이 되지 않는 플라스틱을 말한다. 이러한 미세 플라스틱은 일부 세정 제품에 원재료로 포함되어 처음부터 작게 만들어진 것도 있고, 또는 플라스틱 페트병처럼 큰 플라스틱이 마모되거나 쪼개져 작은 조각의 미세 플라스틱이 되기도 한다. 미세 플라스틱이 위험한 이유는 이것이 바다로 흘러 들어가면 플랑크톤이 이를 먹고, 그런 플랑크톤을 물고기가 먹게 된다. 이렇게 먹이사슬을 올라가며 쌓인 미세 플라스틱이 결국 우리 식탁에 올라올 수 있다는 사실에 대원들은 섬뜩함을 느꼈다.
이제 처음에 주어진 5개의 원을 채우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았다. 화면에 5개의 원이 채워진 모습을 함께 보면서 대원들은 일회용 플라스틱 컵 사용이 바로 나 자신으로부터 시작되어 다시 나 자신에게 돌아올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대원들은 이 과정을 통해 정보 조각을 의미 있게 연결하여 지식을 만들어내는 훈련을 했다. 또한, 전 지구적 시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입체적인 참여로 만들어내는 변화
학습하는 과정에서 대원들은 한층 더 성숙해졌다. 문제의식을 느끼고 세상을 바라보는 안목을 조금씩 키우기 시작했다. 마티나는 이제 대원들을 실천의 단계로 이끌어 가기 위한 도입 활동을 제시했다. 해결책과 실천 방안을 찾는 것이 생각처럼 쉽지 않다. 한 가지 해결책을 찾으면 또 다른 문제가 생긴다. 보다 ‘입체적’으로 해결책을 찾아서 개인과 공동체가 함께 노력해야 할 것 같다. 마티나는 화면에 새로운 이미지를 준비했다. 커피전문점, 분식집, 마트, 가정, 환경운동 사무실, 학교, 정부청사, 그리고 국제기구 건물 등 다양한 간판이 보였다. 일회용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각 구성원과 기관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입체적으로 접근하도록 하는 활동이다.
대원들은 마인드맵을 활용하여 다양한 실천목록을 제시했다. 가정에서 일회용 쓰레기 줄이기, 마트에서는 일회용 비닐 대신 장바구니 사용 권장하기, 학교에서는 학생들에게 일회용 쓰레기의 위험성에 대해 교육하기, 환경단체에서는 일회용 쓰레기 줄이기 캠페인 벌이기 등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커피전문점에서는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매장에서 먹는 고객은 머그컵을 사용하기 등이다. 그런데 이 정도로는 부족했다. 대원들은 좀 더 입체적인 해결책을 꺼내기 위해 질문을 만들었다. 이런 방식으로 질문을 꺼내고 의견을 확장하다 보니 마트, 학교, 정부, 국회, 커피전문점, 환경단체, 가정, 국제기구 등 다양한 주체가 실천할 수 있는 역할이 나왔다. 대원들은 그 내용을 화면에 채워 넣었다.
전 세계가 함께 행동한다
이 같은 선언적인 실천법이 각자 생활에서 구체적인 행동으로 이어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환경과 경제, 사회적 문제를 나 개인의 참여로 바꿀 때 우리는 2가지 어려움 앞에 선다. 편리함을 포기하는 어려움과 혼자 잘난 척 튀는 것에 대한 주저함이다. 이 어려움을 극복할 방법을 마티나는 대원들에게 가르쳐 주고자 한다. 바로 ‘연대’하는 것이다. 함께 실천하는 것이다.
1월부터 12월까지의 빈 달력이 있다. 잠시 후 9월의 빈 달력에 ‘세계 차 없는 날’이 등장했다. 날짜는 9월 22일로 적혀 있다. 마티나는 차 없는 날의 배경을 소개해 주었다. 대원들은 이제 나머지 달력에 전 세계가 함께하는 기념일과 실천의 날을 찾아 채워 넣어야 한다. 지구가족의 날, 국제 장애인의 날, 소비자의 날, 세계 장애인의 날, 세계 인권의 날, 국제 생물 다양성의 날, 세계 어린이의 날, 아무것도 사지 않는 날, 세계 채식인의 날, 세계 식량의 날, 세계 빈곤 퇴치의 날, 세계 차 없는 날, 세계 오존층 보존의 날, 에너지의 날, 지구의 날 등 찾고 찾아도 계속 나왔다. 이제 찾은 정보를 달력에 입력했다. 채워 넣고 보니 1년 열두 달 지구를 생각하고, 세계의 환경, 경제 그리고 사회적 이슈를 생각할 수 있는 날이 많았다. 대원들은 추가 활동으로 몇 개의 기념일을 선택하여 청소년들에게 홍보할 수 있는 포스터 그리는 활동을 했다. 간단한 이미지와 텍스트만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환경을 넘어 사회 경제 분야로
SDGs의 사례들을 보니 환경 분야 내용이 많다. 다른 분야의 사례는 없을까. 마티나는 SDGs 훈련의 마지막 내용으로 이 부분을 진행했다. 알아볼 주제는 공정무역, 다문화가족, 착한 신발이다. 공정무역은 개발도상국 생산자에게 정당한 대가를 지급하는 무역을 말한다. 다문화가정에 대해서는 그래프를 간단히 그려봄으로써 다문화사회에 대한 현실 인식을 새롭게 했다.
한편, 신발 기부운동에 대해서는 대원들 사이에 처음으로 격한 논쟁이 벌어졌다. 신발 한 켤레를 사면 제3세계 어린이들에게 신발을 기부하는 일대일 기부 프로젝트로 지금까지 6천만 켤레의 신발을 판매, 기부하는 효과를 거두었다. 지속가능발전목표의 대표적인 경제ㆍ사회적 실천 사례지만, 이 부분에 대해 대원들은 두 가지로 입장이 나뉘었다. 대원들은 지속가능발전목표가 환경 분야뿐 아니라, 경제 사회의 다양한 분야에서 필요하고, 현재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또한, 이러한 노력은 시간이 흐르고 경험이 쌓일수록 점차 더 섬세하게 다듬어져야 한다는 사실도 깨달았다. 이제 체인지 스쿨의 훈련을 마치고 그다음 훈련과정에 들어가게 된다.
디자인씽킹 스쿨 -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들의 사고법
우주탐사 원더호의 대원들은 이제 아이디어를 꺼내고, 이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학습하게 된다. 마티나가 먼저 질문했다. “SDGs를 전반적으로 이해했는데, 우리가 이렇게 문제를 해결하고 실천하려면 어떤 능력이 필요할까요?” 자유로운 답변이 이어졌다. 마티나는 대원들의 질문을 모아 겹치는 것을 하나로 합치고, 꼭 필요한 질문을 추려 아래와 같이 6개로 만들었다. 그리고 6개의 질문 옆에 빈칸을 만들어 6개의 핵심 단어를 대원들로 하여금 배치하도록 했다. 각 질문을 해결하기 위해 어떤 능력과 역량을 키워야 하는지 알려 주는 핵심 단어다. 빈칸에 채울 단어는 미리 제시해 주었다.
‘문제 해결의 공통적인 순서가 있을까?[문제 해결 단계], 문제 해결에 왜 이미지가 많이 사용될까?[디자인 사고], 문제를 어떻게 발견하고 이해할까?[문제발견], 문제의 핵심을 어떻게 파악할까?[문제 정의], 문제 해결을 위한 아이디어는 어떻게 낼까?[아이디어], 아이디어를 어떻게 현실로 바꿀 수 있을까?[프로토타입]’ 대원들의 호기심에서 찾아낸 여섯 가지 핵심 질문은 아이디어 발상과 문제 해결을 훈련하는 학습의 목차가 되었다. 특히, 아이디어를 배우는 과정에서는 창의적 아이디어 발상을 배우게 될 것인데, 이 모든 과정을 흔히 ‘창의적 문제 해결’이라고 표현한다. 그리고 최근에는 이를 ‘디자인씽킹’이라는 용어로도 표현한다.
문제 해결로 현실을 바꾸다
디자인씽킹은 ‘디자인(design)’과 ‘생각하기(thinking)’가 합쳐진 말로, 디자이너가 생각하는 방식으로 세계를 바라보고, 기존과 다른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일컫는다. 즉, 디자이너가 창의적으로 사고하는 방법을 문제 해결을 위한 사고과정에 접목한 것이다. 사실 아이디어 발상과 문제 해결의 여섯 가지 학습 목차는 디자인씽킹의 전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
문제 해결을 위한 디자인씽킹의 단계
쓰레기와 관련해 가장 공감 가는 문제 하나를 선택해 그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실제로 찾아가면서 문제 해결의 공식을 만들어보자. 앞서 대원들은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 필요한 다양한 생각을 말했고, 이제 그 결과를 모형으로 만들어 완성해야 한다는 것을 이해했다. 마티나는 그러한 대원들의 생각을 6개의 질문으로 바꾸어 이를 화면에 보여 주었다. 단, 순서는 일부러 섞어 놓았다. 깔때기의 과정에 여섯 가지 질문을 토론하여 배치해 보는 것이다.
아래 왼쪽 그림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깔때기 윗부분에는 이전에 이미 적혀 있던 다양한 쓰레기 관련 문제가 그대로 있다. 그리고 나머지 공간은 모두 비어 있다. 대원들은 먼저 여섯 가지 질문의 순서를 결정하여 깔때기 윗부분부터 아래 방향으로 배치했다. “무엇이 문제일까?” “근본 원인은 무엇일까?” “어떤 해결책이 있을까?” “실제 가능하다면 어떤 모습일까?” 이렇게 배치를 하고 보니 나머지 한 개 질문의 위치가 고민되었다. “어떻게 개선할까?”라는 질문인데 실제 실현된 모습, 모형을 만들어 보면 뭔가 개선할 점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마지막에 배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