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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시대 누가 돈을 버는가

김정수 지음 | 중앙경제평론사
4차 산업혁명시대 누가 돈을 버는가



김정수 지음

중앙경제평론사 / 2019년 1월 / 256쪽 / 16,000원





1장 돈 가득한 창고가 옮겨가고 있다



새로운 생존 모델에 적응할 때다



누구에게나 추락은 두렵다. 그것은 경제적인 추락일 수도 있고 명예나 신체 혹은 생명의 추락일 수도 있다. 이를 피하기 위해서는 상류에 있을 때부터 어떤 도전을 받더라도 적극적으로 좀 더 나은 결단을 내려야 한다. 그래야 폭포 앞에서 어찌할 수 없는 절망적인 상황에 대비할 수 있다.

한때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라는 책이 큰 화제를 일으킨 적이 있었다. 이 책은 변화의 필요성을 역설하는 내용으로 ‘사라진 치즈’에 대해 통탄하며 시대의 흐름을 읽지 못한 자신의 처지를 뒤늦게 반성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 세계 CEO들이 가장 많이 추천하는 책으로 알려져 있다. 책에는 생쥐 두 마리와 인간 두 명이 등장한다. 제목처럼 치즈가 옮겨진 것을 모르고 누가 내 치즈를 옮겼는지 궁금해 하면서 새로운 치즈를 찾아가는 내용의 우화다. 여기서 치즈는 우리가 추구하는 것이나 얻고자 하는 것 또는 행복 등을 뜻한다. 예상치 못했던 변화를 맞이했을 때 어떤 사람은 주저앉아 버리지만 어떤 사람은 그 변화에 당당히 맞서 성공을 쟁취하기도 한다.

이때 변화하는 환경을 잘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은 낯익은 환경이 주는 안락함에 취해 다가오는 변화의 기회를 애써 외면해 버리는 것으로 지금까지의 사고방식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일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을 행복하게 해줄 치즈를 얻게 되면 그것에 집착하고 얽매이게 된다. 그러나 만약 그 치즈를 상실하게 된다면 급격한 변화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심리적인 공황상태에 빠지게 된다. 결국 이 책은 이런 우리의 모습을 환기시켜 주면서 우리가 살아가야 할 삶의 모습을 제시해 주고 있다.

우리가 살고 있는 현재는 과거 어느 때보다 변화 속도가 빠르다. 그로 인해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나만의 행복을 추구하기가 더욱 힘들어졌다. 매일매일 일어나는 변화를 감지하지 못하고 자기 손에 들고 있는 치즈만 지키려 하다가는 더 힘든 세상과 마주하게 되는 것이다. 미래는 늘 변할 수 있으므로 상황에 맞게 대처해야 한다. 이를 잘 받아들여야만 세상에서 낙오자가 되지 않는다.

4차 산업혁명은 먼 미래가 아니라 이미 우리 눈앞에 다가온 현실이다. 기술의 급격한 발전과 융합으로 이미 우리 사회와 산업 경제에 기하급수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이것을 반영하듯 맥킨지 보고서는 4차 산업혁명을 다음과 같이 예측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은 이전의 산업혁명보다 속도는 10배, 범위는 300배, 충격과 파급 효과는 3,000배 더 클 것이다.” 따라서 4차 산업혁명에 대해 철저히 준비 하고 대비하지 않으면 글로벌 경쟁 구도에서 소외될 수밖에 없다.

4차 산업혁명은 과거의 1 2 3차 산업혁명과 달리 산업 형태의 변화뿐 아니라 우리가 매일 겪고 있는 개인적 사회적인 경험까지 포함한다. 그러므로 조금만 냉철하게 현실을 직시하거나 약간만 떨어져서 바라봐도 이제까지 누렸던 안정이라는 창고 안의 치즈가 점점 줄어들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 바닥난 치즈 창고는 이제까지 우리가 시간과 자원을 활용하여 유지해 왔던 돈벌이 방식일 수도 있고, 각자가 소속되어 있는 크고 작은 조직과 직장일 수도 있다. 4차 산업혁명이 어떤 방향으로 어떻게 발전해 나가든지 가장 중요한 것은 개인의 행복과 풍요로운 삶이다. 이를 위해서는 새로운 생존 모델이 필요하다.

4차 산업혁명을 골드러시로 만들자



찰리 채플린의 영화 〈황금광 시대>는 19세기 미국에 불어 닥친 ‘골드러시(Gold Rush)’를 소재로 인간의 탐욕과 부에 대한 욕망, 굶주림 등을 다루는 사회 비판적인 성격의 영화다. 이 영화에서는 개성 있는 캐릭터와 찰리 채플린만의 유쾌한 농담으로 익살스러우면서도 재미있게 골드러시를 비판하고 있다. 실제로 1848년 캘리포니아에서 시작된 골드러시는 미국 동부를 시작으로 유럽, 아시아, 중남미 등지에서 금광을 찾아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하면서 시작된다.

그러나 자원은 한정되어 있는데 사람들은 끊임없이 유입되면서 채굴 가능한 매장량도 고갈되기 시작했다. 또한 금 채굴에 효율적인 기계가 사람을 대신하게 되었다. 결국 골드러시는 1849년부터 1853년까지 짧은 기간 동안 미국 서부의 캘리포니아를 강타한 금 채굴 사업이었지만 금이 고갈되면서 골드러시 세력은 소멸되어 갔다. 그와 함께 그들이 거주하고 있던 지역은 점차로 유령도시로 변해갔다. 결과적으로 꿈을 찾겠다는 욕망으로 형성된 금광 산업은 기대에 미치지 못한 일종의 거품경제였던 셈이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금광 시대의 거품경제 덕분에 미국은 철도 산업 발전과 공업화를 이루었고, 그 결과 서부 지역 발전과 미국 번영의 동력을 축적할 수 있었다.

고향으로 돌아갈 수 없었던 사람들은 캘리포니아에서 살길을 찾아야 했다. 다행히 그곳에는 비옥한 땅과 풍부한 어업 자원이 있었다. 골드러시로 엄청나게 불어난 인구와 황금으로 들어온 큰돈은 캘리포니아 경제 발전의 기초를 만들었다. 골드러시 기간 동안 금을 캐기 위해 엄청난 사람들이 캘리포니아로 모여들었지만 정작 금을 캐서 돈을 번 사람은 많지 않았다. 오히려 채굴에 필요한 장비나 청바지 같은 물품을 파는 사람 혹은 밥이나 술을 판매한 사람들이 더 많은 돈을 벌었다. 실제로 어떤 현상이 있을 때 돈을 버는 사람은 그 현상의 한가운데로 직접 뛰어 들어간 사람이 아니라 오히려 주변부에서 기회를 노린 사람이다. 이런 경우는 골드러시가 아니더라도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다.

현대판 골드러시라는 4차 산업혁명에서는 미래의 부와 경쟁력의 원천이 될 기술들이 하루가 다르게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그러나 일반인에게는 여전히 멀게만 느껴진다. 마치 골드러시가 찾아왔어도 정작 광산을 소유하는 사람은 자본을 가진 사람이듯이 말이다. 현재 거세게 몰아치는 4차 산업혁명을 골드러시와 같은 선상에 놓고 유추해 보면 의외로 부자가 되는 답은 아주 가까이에 있다. 정말 중요한 것은 4차 산업혁명의 내용 자체가 아니라 거센 변화(혁명)의 와중에서 개인은 어떻게 대처해야 하고 어떻게 생존해야 하는가, 그리고 어떻게 치즈(돈)를 찾아야 하는가이다. 그것이 바로 이 책에서 논의하고자 하는 내용이다.



2장 고용 없는 부의 창조 시대가 온다



꿈을 잃어가는 미래의 삶은 불안하다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 즉 불확실성은 사람들로 하여금 절망에 빠지게 한다. 그중에서도 지속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실업률은 사회에 불만과 불안을 조성한다. 흔히 요즘 세대를 ‘꿈을 잃어버린 세대’라고 부른다. 편하고 걱정 없이 살아가기에는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현실이 너무 각박하기 때문이다. 2030세대인 청년층도 조만간 더 힘든 현실에 직면하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런데 사실 이것은 우리나라만 그런 것이 아니다. 다른 나라 역시 전 세계적인 경제 침체 속에 실업률은 증가 일로에 있으며 그로부터 고통 받기는 마찬가지다.

더욱이 조만간 거세게 불어 닥칠 4차 산업혁명의 파도는 사람들로 하여금 일자리에 대해 더 큰 불안감을 갖게 한다. 현재의 불안한 일자리 문제는 산업 구조가 기술 집약적이면서 노동절약적으로 변하면서 모든 작업이 상상을 초월할 만큼 빠른 속도로 기계화, 자동화로 치닫기 때문이다. 이는 결국 사람을 고용할 필요가 없게 하며 그 결과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실업률이 급증하고 있는 것이다. 맥킨지 연구소의 조나단 워젤 소장은 2030년경이 되면 전 세계 노동자의 15~30%(약 10억 명)가 일자리를 잃고, 모든 직업이 자동화로 대체된다고 전망했다. 너무 비관적인 전망이 미안했는지 그는 다만 모두가 실직자가 되진 않을 거라면서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4차 산업혁명의 영향으로 새로운 도구와 기술을 활용하는 다양한 일자리가 새로 생겨날 것이고 사람들은 평생 두세 번은 직업을 바꿔야 할 것입니다.”

직장이 아닌 직업을 찾아라: 한국을 자주 방문하는 세계적인 투자가 짐 로저스는 한국의 청년들이 노량진에서 공무원 시험에 매달리는 것을 보고 크게 실망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한국에는 미래가 없다”는 다소 충격적인 발언도 내놨다. 물론 공무원 시험에 매달리는 청년들을 나무랄 수는 없다. 일자리 문제가 근저에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이것은 창업과 도전을 기피하도록 만드는 사회 시스템 문제이기도 하다. 하지만 당장 눈앞의 현실만 보고 직장을 선택하기보다 미래 비전을 갖고 자신의 적성과 특기를 극대화할 수 있는 직종을 고르는 것이 올바른 선택일 것이다. 말하자면 ‘직장’이 아닌 ‘직업’을 찾아야 하는 것이다.

사람은 경제활동을 위한 일거리에서 해방될 수 없다. 그러나 기술의 발전에 따라 제조업이나 공장에서 하던 작업 대부분이 자동화가 진행되면서 점차 기계로 대체되고 있다. 점점 더 진보하는 센서 칩과 자동화 솔루션이 인간이 해왔던 수억 개의 일자리를 삼키고 있는 셈이다. 또한 기업 입장에서도 이런 흐름에 쉽게 동참하고자 하는 유혹을 받는다. 왜냐하면 임금 문제는 물론이, 노조 활동을 비롯한 다양하고 복잡한 인력 관리가 기업에게는 불편하기 때문이다. 원론적으로 이야기하면 일자리 상황은 일을 찾는 사람 수와 일자리 수에 따라 결정된다. 그런데 일자리는 인구 크기에 의해서만 결정되는 것이 아니다. 어떤 인구가 어떤 일자리를 원하는지에 따라서도 영향을 받는다. 일자리의 절대수가 많아도 젊은이들이 원하는 일자리가 부족하면 한쪽에서는 일할 사람을 구하지 못해 난리고 다른 한쪽에서는 일자리가 없어 난리인 이른바 ‘미스 매치’가 발생하게 된다.

현재 일자리 문제의 중심에 있는 연령대는 주로 2030의 청년층인데 이 연령대에서 미스 매치가 심하고 그것이 곧 일자리 문제의 핵심이다. 양질의 고임금 일자리가 사라지면서 내 집 마련은 엄두를 못 내고 결혼과 함께 아이를 갖는 것은 이제 사치스러운 이야기가 되었다. 부족한 일자리 문제로 인한 젊은이들의 절망이 전 지구촌의 사회 문제로 대두된 지 오래다. 우리나라에서 ‘88만원 세대’가 화두로 등장한 지 오래듯, 이웃나라 일본에서는 ‘하류사회’, 미국에서는 2030세대를 칭하는 ‘빈털터리 세대(Strapped)’가 있으며, ‘천 유로 세대’는 월 100만 원 정도로 살아가야 하는 유럽 젊은이들을 칭하는 용어다. 말하자면 젊은 세대의 어려움은 이미 전 세계적인 문제다.

새로운 20대 80의 사회가 오고 있다



많은 이들의 관심과 함께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성큼 다가왔다. 지금 이 순간에도 세계 각국과 기업들은 초지능화 시대를 주도하기 위한 치열한 생존 경쟁을 벌이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이 글로벌 경제를 관통할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개인 차원에서 가장 큰 관심은 미래 일자리에 대한 것이며 과연 ‘혁명의 시대를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일 것이다. 일각에서는 인공지능이 인간의 일자리 대부분을 잠식하며 결국에는 직업의 종말을 가져올 거라고 겁을 주고 있다. 그뿐만이 아니다. 미래사회에 가장 가까이 가있는 사람 중 한 명으로 자타가 공인하는 테슬라 자동차의 CEO 일론 머스크가 2017년 두바이에서 열린 국제기구회의(World Government Summit)에서 한 연설의 맥락은 다음과 같다. “가까운 미래에는 인공지능의 상용화로 인간의 20%만이 의미 있는 직업을 갖게 될 것이다.”

전문직도 강타하는 거센 돌풍: 4차 산업혁명의 여파로부터 한국 또한 예외가 될 수 없다. 2017년 한국고용정보원은 현재 사람이 수행하는 업무의 상당 부분이 없어질 거라고 예측했다. 구체적으로는 국내 398개 직업이 요구하는 역량 중 84.7%는 인공지능이 인간보다 같거나 월등할 거라고 한다. 전문 영역으로 꼽혔던 의사(70%)나 교수(59.3%), 변호사(48.1%) 등의 역량도 대부분 인공지능으로 대체될 거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4차 산업혁명으로 많은 일자리가 사라져 버리는 것도 문제지만 더 큰 문제는 직업의 감소가 서서히 이뤄지는 게 아니라 어느 날 갑자기 증발해 버린다는 것이다. 가령 미국에서 1880년대 처음 등장한 엘리베이터 도우미가 1950년대에는 12만 명으로 정점을 찍었지만, 불과 10여 년 후에는 6만 명으로 반 토막 나더니 얼마 후에는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렸다. 마찬가지로 앞으로 자율주행 기술의 개발로 운전기사라는 직업 자체가 증발해 버릴 것으로 예측되기도 한다. 실례로 2018년 3월 31일 시범 운행을 시작한 상하이 무인 모노레일(APM)이 이를 증명한다. 최초의 고무 타이어 지하철이자 전자동 무인 시스템으로 차량 내부에는 운전기사나 운행 관리자 등 사람은 일체 탑승하지 않고 열차 스스로 시스템을 제어하고 운행 상황을 감시하는 것이다.

경쟁자는 로봇과 인공지능: 앞으로 인공지능과 자동화가 인간의 일자리 대부분을 잠식하면서 직업의 종말을 가져올 것이라는 다소 극단적 예측이 힘을 얻고 있다. 무엇보다 인공지능은 사무, 행정, 제조, 건설 등 주로 제조업 기반의 전통적 노동시장의 상당 부분을 잠식할 가능성이 크다. 한편으로는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발전할수록 인간의 비교 우위가 켜질 분야도 있다. 이발사, 승무원, 코디네이터, 제빵사 등 섬세한 사람의 손길이 필요한 분야인데 이 분야는 로봇 개발이 어렵고 개발하더라도 경제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또한 첨단과학이 발달하면서 양극화가 심해지고 상대적으로 소외되고 어려운 사람이 많아질 수 있어 이들을 돌보고 삶의 질을 개선하는 분야의 일자리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대표적으로 사회복지사 같은 시니어 대상 산업으로 다른 사람과 정서적으로 교감을 나눠야 하는 직업이 끝까지 경쟁력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것을 예측이라도 하듯이 앨빈 토플러는 “가까운 미래에 직장은 없어지고 직업만이 남게 될 것이다. 이러한 변화를 거부하는 것은 곧 미래도 포기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변화를 눈치 채지 못 한 사람이나 변화가 두려워 현실에 안주하는 사람은 어떻게 될까? 간단하다. 자본가들이 구축해 놓은 시스템 속에서 기계처럼 일만 하며 평생을 그렇게 살다가 생을 마감하게 된다. 수많은 전문가와 미래학자들은 21세기에는 노동과 소유의 종말이 오고 네트워크 사회가 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다보스 포럼 역시 21세기 경제를 ‘네트워크 경제’라고 선언했다. 한마디로 시간과 노동을 맞바꾸며 살아가는 사람들 중 다수가 몰락하고 네트워크(플랫폼)를 소유한 사람이 부와 명예를 한꺼번에 거머쥐게 된다는 것이다. 세상이 불공평하다고 불평해도 소용없다. 그것은 막을 수 없는 흐름이기 때문이다.



3장 누가 골드러시에서 돈을 벌었나



골드러시와 4차 산업혁명의 닮은꼴 찾기



19세기 골드러시 당시 “강바닥에서 금이 발견됐다!"는 소식은 수많은 사람을 샌프란시스코로 불러들였고 포티나이너스라는 노마드, 즉 새로운 유목민을 만들어냈으며, 캘리포니아를 미국 역사상 최단기 내에 주(州)로 승격시키는 결과를 낳는다. 골드러시야말로 19세기의 최고의 핫스폿(Hot Spot)이었던 셈이다. 그런데 황금을 찾아 그 오지까지 찾아온 포티나이너스는 정말로 부자가 되었을까? 황금의 열풍은 모든 사람 앞에 기회가 펼쳐진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열풍이 가라앉으면서 진짜 돈을 번 극히 일부를 제외하고는 숱한 사람들이 추락해 버렸다. 골드러시 당시에 금을 위해 몰려들었던 사람들 중에 금을 캐서 한몫 챙긴 사람은 거의 없다. 오히려 진짜 돈을 번 사람은 핫스폿에서 삽과 쟁기 등의 장비를 팔아서, 잘 찢어지지 않는 작업복 바지를 만들어서, 광부들이 집으로 보낼 금이나 돈을 안전하게 운송해 줌으로써, 그리고 요식업과 숙박업에 뛰어들어서 포티나이너스보다 더 큰돈을 거머쥐게 된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에서 핫스폿의 기회를 잘 잡아 성공한 경우를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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