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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의 정치학

잭 고드윈 지음 | 이책



사무실의 정치학

잭 고드윈 지음

이책 / 2018년 3월 / 259쪽 / 15,000원





왜 우리에게 정치가 필요한가?



정치는 공식적 및 비공식적 상황에서, 그리고 모든 종류의 조직 안에서 - 정부, 기업, 학술 기관 및 종교 기관, 그리고 가정에서 - 일어난다. 다행스럽게도 현대 사회에서는 권력의 독점이란 없다. 다만 개인과 기관들이 그 안에서 권력의 지분을 얻기 위해 서로 경쟁하는 일종의 ‘권력 시장’이 각 분야에 존재할 뿐이다. 만약 당신이 당신의 삶과 인간관계에서 더 많은 권력을 가지고 의사 결정에 중요하게 참여하고 싶다면 당신은 계속 이 책을 읽어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이 책은 인간관계에서 힘의 균형을 당신에게 유리하게 옮기도록 도와줄 것이기 때문이다.

정치에는 신비로움, 즉 중요하다고 여겨지면서도 사람들이 잘 알지 못하는 무엇이 있다. 정치의 신비로움 때문에 권력은 특별한 의미를 띠게 된다. 정치의 이 신비로움은 인간 삶의 토대 자체에 뿌리를 둔 것이며, 권력ㆍ자유ㆍ안전에 대한 우리의 가장 기본적인 본능을 충족시킨다.

정치는 인간의 본성

우리는 누구나 자기 몫의 인간 본성을 가지며, 정치는 인간 본성에 뿌리를 둔다. 그러므로 우리는 누구나 정치를 위한 잠재력과 능력을 가지고 있다. 어느 누구도 이 본질적 제약에서 벗어날 수 없다. 하지만 이 제약의 범위 안에서도 운신할 수 있는 공간은 존재한다. 이 공간은 핀의 머리보다 작을 수 있고 그 시간 간격은 불과 1초밖에 지속되지 않을 수도 있지만, 그것은 관리가 가능하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당신의 주의와 기운은 이 공간에 집중되어야 한다.

정치가 일어나는 공간

디즈니랜드의 놀이기구 중 내가 특히 좋아하는 놀이기구는 몬산토의 이너 스페이스 어드벤처였다. 이너 스페이스 어드벤처의 발상은 아원자 수준의 세계를 실제로 볼 수 있도록 사람들을 축소시키는 것이었다. 만약 우리가 이너 스페이스처럼 정치의 내부 공간을 통과하는 모험을 할 수 있다면 정치의 기본 구조를 내부로부터 보는 것이 가능할까? 만약 우리가 모든 왕조와 정복들, 모든 정부와 정당 및 당파들을 제거해내어 정치를 본질적인 것들만 남도록 줄인다면 어떻게 될까? 양성자와 중성자가 충돌하듯 사람들이 서로 부딪치는 게 보일까?

정치의 내부 공간에서 일어나는 이러한 것들은 임의적인 듯 보일지 몰라도 분명 일정 수준의 질서가 존재한다. 잠시 핵에너지에 관해 생각해보자. 핵분열을 할 때, 원자핵은 분열하여 엄청난 양의 에너지를 방출한다. 핵융합이 이루어질 때도 작은 입자들이 결합하여 자신보다 큰 원자핵을 형성하는데, 이것 또한 엄청난 양의 에너지를 방출한다. 이것이 초보적 수준, 즉 대인관계 수준의 미시정치이다. 이처럼 대인간의 분열과 융합 수준의 미시정치를 보다 주의 깊게 연구하면 할수록 우리는 가장 사소한 원천들로부터 비롯되는 온갖 강력한 힘들을 발견할 수 있다. 미시정치를 생각할 때 우리 모두 사이의 공간적 크기를 추정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미시정치의 이 자연 지형은 규모가 매우 작으므로 때로는 회의 탁자의 폭 정도거나 두 사람 사이의 공간 정도에 불과하다. 미시정치는 역동적이고 상호적이며 즉각 반응하고 친밀하다. 당신이 응시해야 할 곳은 이 지점이다.



우리가 알아야 할 미시정치의 법칙



모겐소의 정치 법칙

한스 모겐소는 『국가 간의 정치』라는 고전적 교과서를 저술했는데, 그의 이론 역시 인간의 본성에 뿌리를 두고 있다. 우리의 연구 범위가 더 협소하기는 하지만, 만약 모겐소의 이론이 진정 인간 본성에 뿌리를 둔 것이고, 그것이 그가 주장하는 것처럼 객관적이고 비감상적이라면, 그의 이론은 미시정치에도 동일하게 적용할 수 있다. 이제 모겐소의 정치적 현실주의 원칙들을 각색하여 미시정치가 일어나는 우리 모두 사이의 공간으로 넣어 정치의 법칙들을 도출해 보고자 한다.

① 정치적 현실주의에 따르면, 정치의 법칙은 인간의 본성에 뿌리를 두고 있다. 인간 본성에 뿌리를 둔 정치의 법칙들은 객관적이고 우리의 선호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상황을 개선하고 싶다면, 당신은 먼저 정치의 법칙을 이해해야만 한다. ② 정치적 현실주의의 주요 개념은 정치는 권력에 관한 것이라는 것이다. 이 법칙은 어떤 주어진 상황에서든 정치가 일어나는 현장과 거기서 도출되는 사실들에는 반드시 권력이 개입된다는 것을 이해하는 데 극히 중요하다. ③ 한 인간의 다른 인간에 대한 통제를 용이하게 하는 것이라면 뭐든 권력이 될 수 있고, 이 목적에 기여하는 사회적 관계라면 뭐든 정치라 할 수 있다. 정치가 권력에 관한 것이라고는 하나 권력의 의미는 때와 장소에 따라 바뀔 수 있는데, 이는 사람들의 이해관계가 경우에 따라 다르기 때문이다. 이해관계는 정치의 본령이다.

④ 미시정치는 도덕성과 성공적인 정치적 행동 간의 가능한 어쩌면 필연적인 모순을 인정한다. 하지만 우리는 인간 본성의 맥락에서 정치를 이해하기 때문에, 정치(우리가 할 수 있는 것)와 도덕성(우리가 해야 하는 것)을 정치 고유의 논리를 통하여 여과할 수 있다. 다시 말하자면, 우리는 언제나 정치적 행동의 윤리적 함의에 대하여 숙고해야만 한다. ⑤ 정치에서, 당신은 정치적 행동과 도덕성을 분리하는 것을 배워야 한다. 도덕의 잣대로는 당신의 성공을 측정할 수 없다. 왜냐하면 권력이란 당신의 사고를 좀먹어 들어가 당신의 판단을 왜곡하기 때문이다. ⑥ 정치는 정치 고유의 자율성을 가진다. 여타의 사회과학들도 저마다 자체의 역할, 자체의 기준, 성공을 측정하는 자체의 방법들을 가지고 있지만, ‘정치 영역의 자율성’을 대체할 수 있는 것은 하나도 없다.

객관성 감각 - 2차원을 넘어 3차원의 정치로

당신은 정치가 인간의 본성 안에 깊이 뿌리를 내리고 있다는 견해를 일축하려 들 수도 있다. 그러나 그 순간 당신은 스스로를 기만하고 있을 뿐이다. 내가 주장하는 요점은 인간의 본성을 이해하려면 진실에 눈 감지 않는 객관성이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미시정치에서, 객관성 감각은 핵심 개념이다. 객관성이란 만약 당신이 문화적 또는 정서적 영향에 의해 오염되지 않은 시각을 원한다면 취해야 할 가상의 관점을 가리킨다. 이와 반대되는 것은 주관성일 터인데, 이것은 사실에 의해 입증되지 않은 그리고 믿음과 감정에 의해 지배되는 개인적 의견을 말한다. 주관성은 편견, 불확실성, 그리고 객관성의 덕목들과 반대되는 모든 것을 함축한다.

감각은 바깥 세계의 자극을 당신의 육감으로 느끼고 당신의 것으로 만드는 것이다. 당신의 자기숙달이 깊어질수록 당신의 객관성 감각은 운동선수의 감각처럼 예민하고 예리해질 것이다. 객관성 감각은 당신의 정체성(identification), 요구(demand), 기대(expectation)를 말한다. 당신의 정체성이란 당신이 소속된 다양한 범주이자 당신이 그 구성원이 되기를 택하는 집단이다. 당신의 요구란 당신의 욕구에서 비롯하는 결과로, 가벼운 선호부터 양도할 수 없는 권리의 주장에 이르기까지 온갖 형태의 표현을 가질 수 있다. 당신의 기대란 미래에 대한 당신의 믿음으로, 특히 미래가 과거보다 더 나을 것이라는 기대를 말한다. 당신의 객관성 감각은 당신이 학습하는 방식, 환경과 소통하는 방식, 신호를 보내고 받는 방식, 그리고 정보를 분류하는 방식에 영향을 미친다. 미시정치를 위해서는 상대와의 긴밀한 접촉이 필수라는 것을 잊지 말아라. 당신이 상대하는 사람의 정신 안으로 침투해 들어가기 위해 관계를 맺는다는 발상에는 정치를 사회적 기술로 만드는 중요한 세부 항목 하나가 강조된다. 즉, 당신이 미시정치를 완전히 익혀가는 과정에서 당신의 무게중심이 이동하기 마련이라는 것이다. 비유를 좀 더 밀고 나아가면, 당신의 객관성 감각을 확대하게 되고 당신의 무게중심 또한 변화될 것이다.

정치는 가능성의 예술

독일제국 초대 총리를 지낸 프로이센의 귀족이자 정치인인 비스마르크는 ‘정치는 가능성의 예술이다’라고 말했다. 핵심은 정치란 완벽의 기술이 아니라 가능성의 기술, 차선을 모색하는 기술이라는 것이다. 만약 정치가 가능성의 기술이자 차선을 모색하는 기술이라면, 미시정치는 당신의 첫 번째 선택을 획득 불가능하게 만드는 모든 조건과 제약을 인지하면서도 당신의 두 번째 선택을 못 보는 일이 없도록 하는 기술이다. 이 구별이 중요한 것은 모든 정치적 행위의 목적은 최대의 긍정적 결과를 만들어내면서도, 희소 자원의 할당을 최적화하고 낭비를 최소화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려면 정확한 가정들에 근거하여 당신의 목표를 명확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미시정치의 신비로움



개인적인 것이 정치적인 것이다

독일의 정치학자 카를 뢰벤슈타인에 따르면, “정치는 다름 아닌 권력 투쟁이다.” 뢰벤슈타인은 권력을 인간 본성 안의 기본적인 그리고 종종 주요한 충동의 하나로 여겼다. 그는 눈에 잘 띄지 않는 비공식적인 권력 소지자들의 존재를 인정했지만, 그것은 정당ㆍ이익집단ㆍ정부 부서라는 시스템의 범위를 벗어나지 않는 한에서였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정치권력은 제도적이고 공식적이고 개인과 무관하며, 그러므로 정당성을 가지는 것으로 여겼다. 이것이 전통적인 정치의 신비다. 그리고 이것이 관례가 되어 당신은 사람들이 있는 곳에서는 어디서나 공식적이거나 비공식적인 모든 종류의 상황에서 정치가 일어난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게 되었다.

모든 조직은 정치적이다

미시정치는 국제 정치나 국내 정치와 유사한 시스템과 구조를 가질까? 아마 그럴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정치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연방, 주 또는 지방 정부, 정당, 로비스트에 한정해서는 안 된다. 우리는 당신의 상사, 직장 동료, 친구, 가족 구성원과의 관계를 포함하도록 정치의 신비를 재정립해야 한다. 권력이 도입될 때 상황은 정치화된다는 전제에 동의한다면, 어떤 관계, 어떤 조직이든 정치적으로 될 가능성은 열려 있다.

권력의 수단들 - 징벌적 권력, 보상적 권력, 조종적 권력

우리는 경제학자 존 갤브레이스가 만들어낸 용어를 사용하여 다양한 권력 수단들을 확인할 수 있다. 첫째 수단은 ‘징벌적’ 권력으로, 이 용어는 불리한 결과가 수반되는 매우 불쾌한 선택 사항을 누군가에게 제의하며 복종을 강요하고 행동을 변화시킬 능력을 함축한다. 기본적으로 징벌적 권력은 채찍이어서 위협, 협박, 강압을 통해 복종을 얻는다. 두 번째 수단은 ‘보상적 권력’으로, 이것은 보상인 당근을 제의하며 누군가의 행동을 변화시킬 능력을 함축한다. 오늘날 우리의 시스템에서 승진, 공개적 인정, 그리고 돈과 같은 보상들은 누군가의 행동을 변화시킬 수 있는 효과적인 수단들이다.

세 번째 권력 수단은 ‘조종적 권력’으로, 이것은 설득이나 교육을 통해 신념 체계를 변경하게 하여 누군가의 행동을 바꿀 능력을 암시한다. 조종적 권력에 의한 조종된 또는 학습된 반응의 결과는 징벌적 또는 보상적 권력의 경우보다 더 서서히 드러나지만 동시에 더 오래 지속된다. 또 조종적 권력은 너무나 교묘해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것이 적용되고 있음을 알아채지 못하지만, 일단 어떤 한계점인 티핑 포인트(tipping point)를 지나면 조종적 권력은 유지비용이 매우 적게 든다. 예를 들면, 가족 내에서 아이들을 교육함에서 당근과 채찍은 단기적인 동기부여는 될 수 있지만 아이들의 자발적 복종을 끌어내기 어렵다. 그러나 비록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만 충분한 가족의 조종이 있으면 아이들은 그들의 부모에게 복종할 것이다. 그리고 종교적 조종이 있으면 사람들은 교회의 가르침에 따를 것이다. 또 충분한 정치적 조종이 있으면 사람들은 리더의 권위를 존중할 것이다. 충분한 시장 조종이 있으면 소비자들은 광고주들이 건강, 부, 행복 그리고 성적 매력을 가져다줄 것이라 주장하는 제품들을 구매할 것이다. 이 범주들(가족, 종교, 정치, 시장)은 시스템이자 구조다.

문화의 조정적 권력

문화는 공동체가 공유하는 일련의 태도ㆍ가치ㆍ행동들이며, 시행착오에 의한 학습을 통해 세대에서 세대로 전달된다. 이 정의는 조정적 권력을 이해하는 데 유용하며 필요하다. 이러한 종류의 조정은 당신의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가치와 믿음을 습득하는 과정이다

복합 시스템

우리는 정치의 구조와 수단과 복합 시스템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이것은 당신의 공구상자 맨 아래에 놓여 있는 당신이 거의 사용하지 않는 값비싼 공구처럼 불필요하게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여기서 말하는 복합성은 단순성의 반대가 아니다. 복합 시스템의 원칙들을 단순화하는 방법은 없으며, 단순화를 시도하면 반드시 원칙들의 왜곡이 뒤따른다. 미시정치를 완전히 익히려면 이 공구를 사용해야 한다는 내 말을 신뢰해달라고 당신에게 요청하고 싶다.

사람들은 저마다 특별한 이익과 목표, 누려야 할 권리, 또는 부여받은 책임을 현안으로 가지고 있다. 때로 이러한 것들은 공존이 가능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그렇지 않다. 이 경쟁은 인간 본성 그리고 사회 시스템과 정치 시스템들을 포함하는 복합 시스템의 법칙들과 완벽하게 일맥상통한다. 미시정치를 학습하는 두 가지 인간 유형이 있었다. 환경 변화를 미리 예측하고 변화를 유도하거나 미연에 방지할 수 있게 해주는 내향형(주체 지향적) 사고와, 경험에 따른 적응을 통하여 환경에서 변화가 일어날 때 그것을 흡수하면서 대응할 수 있게 해주는 외향형(객체 지향적) 사고가 그것이다. 복합 시스템은 이와 매우 흡사한 방식으로 변화를 유도하고 변화에 대응한다.

객체 지향적 학습(외향형과 유사한)은 시스템들로 하여금 그들의 행동이 결과를 관찰하여 경험을 통해 학습을 하고, 그런 다음 그에 따라 그들의 행동을 조정할 수 있게 해준다. 하지만 이 행동의 결과는 시간과 공간상 멀리 떨어져 도출될 수도 있는 것이어서, 이 과정은 피드백이 시기적절하고 확실할 경우라야만 효과가 있다. 주체 지향적 학습(내향형과 유사한)은 정반대다. 이것은 창의적이고 본능적이다. 이것은 환경으로부터의 피드백이 지연되고, 불확실하거나 존재하지 않을 때에도 시스템이 기능할 수 있게 해준다. 복합성은 정치의 구조를 이루는 일부이며, 복합성을 이해하는 것은 한 상황 안의 패턴들과 상호의존의 요소들을 이해하는 데 매우 도움이 된다.



내면으로의 여행



정치의 법칙과 구조, 권력의 수단, 그리고 복합 시스템의 원리를 이해하는 것은 미시정치를 익히기 위해 떠나는 여행의 중요한 단계들이다. 하지만 여행을 이어가는 과정에서, 우리는 또한 인간 본성 그리고 원시적이고 본능적인 정치적 동물의 문제에 관해서 객관적이고 현실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자율적 행위자로서의 동의

알렉산더 해밀턴은 “미국 제국의 뼈대는 인민의 동의라는 견고한 기반에 근거해야 한다. 국가에 힘의 강물은 모든 합법적 권위의 깨끗한 최초의 수원으로부터 바로 흘러나와야 한다”고 썼다. 인민의 동의는 권력의 유일하고 정당한 원천이다. 현명한 통치자는 힘만으로는 통치할 수 없으며 사람들에게 자신이 지혜롭다는 것을 납득시켜야 한다. 그리고 자신은 사람들에게 그 승인된 지혜 때문에 기꺼이 사람들이 자신을 따르는 것이라고 설득해야 한다. 나는 동의의 원칙이 단지 정당성 있는 권력의 유일한 원천인 데 그치지 않고, 정치학에서 가장 훌륭한 개념이기도 하다고 말하고 싶다.

이 원칙은 정치인의 예술의 토대에 그리고 당신의 도덕적 권위의 핵심에까지 적용되며, 제퍼슨이 미국 독립선언서에서 그토록 웅변적으로 묘사한 것이기도 하다. 한편 처벌의 위협만으로 동의를 약속받는 것이 불충분하다는 것은 명백하다. 왜냐하면 동의에는 자율적인 자유의지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참고로 자율적인 행위자는 자신의 주인, 즉 자신의 도덕적 자율성에 인도되어 자신 스스로가 선택을 내리는 사람이다.

자기숙달의 의미

이제 나는 자기숙달에 관한 논의를 하고자 한다. 이것은 당신이 자신의 내면세계의 지배자가 되는 것을 뜻하지만, 거기에는 그것 이상의 것이 있다. 미시정치는 사회적 기량이다. 그렇기 때문에, 자기숙달은 어느 정도는 거울에 비친 당신의 상을 응시하며 찾아오지만, 그 못지않게 자기숙달은 또한 외부로 그리고 아래쪽으로 밀고 나가 관찰 가능한 결과를 만들면서도 이룰 수 있다. 자기숙달은 포켓볼 경기에서 오프닝 브레이크 샷이 중요한 것과 동일한 이유에서 중요하다. 만약 당신이 모든 당신의 동료들-친구들과 적을 모두-에게 당신의 정치적 약점을 드러내어 열세에 처하는 것에 관해 상관하지 않는다면, 그러면 미시정치의 원칙을 숙달할 필요는 전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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