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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 수업

그레이스 보니 지음 | 윌북



독립 수업

그레이스 보니 지음

윌북 / 2017년 7월 / 528쪽 / 19,800원





대니얼 콜딩 (인테리어 디자이너 / 브루클린, 뉴욕)



성공은 자신에게 달려 있다

Q. 어렸을 적 꿈은?

직업 무용가가 되고 싶었다. 어린 시절 내내 춤을 췄고, 고등학교, 대학교에 가서도 춤을 췄다. 결국엔 샌프란시스코의 <로버트 모지즈 킨> 소속 무용가가 되었다.

Q. 창업할 때 들은 최고의 조언은?

자신이 없거나 잘 알지 못하는 일을 할 때는 반드시 전문가를 고용해야 한다는 조언. 요점은 하나부터 열까지 다 잘할 필요가 없다는 것. 필요할 땐 전문가를 찾으면 된다.

Q. 작업 공간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점은?

예술 작품. 한쪽 벽에 미국의 미니멀 아트 작가인 솔 르위트의 경이로운 벽화가 있고 다른 쪽 벽엔 내가 가장 좋아하는 패션과 영감을 일깨우는 사진들을 붙여놓았다. 공간에 관해서라면 단연 ‘넓을수록 좋다.’고 생각하고, 넓은 곳에 있으면 기분이 좋아진다. 지금은 이 공간을 남편과 함께 쓰고 있기 때문에 우리 집의 진정한 중심이 되었다. 작업실은 집에서 남편이 가장 좋아하는 공간이기도 하다.

Q. 일하면서 가장 크게 희생한 것은?

안정성. 자영업은 위험을 무릅써야 한다. 하루하루가 불확실해서 모험을 하는 것 같다. 굳건히 발을 딛고 앞으로 나가지 않으면 어떤 것도 이룰 수 없다. 성공은 전적으로 자신이게 달려 있다는 것을 인식하면 두려워질 때도 있지만, 지금의 나를 절대 바꾸고 싶지 않다!

Q. 당신에게 성공이란?

윤택한 인생. 나에게 윤택한 인생은 두려움 없이 선택할 수 있는 자유를 누리는 것이다. 내가 하고 싶고 배울 수 있는 유형의 프로젝트를 선택하는 능력이건, 몇 달 휴가를 내고 여행을 떠날 수 있는 능력이건 상관없이 선택할 자유가 있다는 건 궁극의 사치다.

Q. 회사를 경영하며 얻은 가장 큰 교훈은?

모든 걸 차치하고 엄연한 사업이라는 점. 사업의 유형을 불문하고 다른 어느 것보다 먼저 사업으로서 접근하지 않으면 안 된다. 아무리 창의적인 사람이라 해도 매일 지켜야 할 기본은 결국 자신의 비즈니스 감각을 갈고닦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이윤을 내기가 정말 어렵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창의적인 자유를 누릴 수 없게 된다. 내가 사업을 시작한 후 계속 싸워야 했던 문제다.

Q. 자신감이 떨어지거나 난관에 부딪혔을 때 극복하는 본인만의 비결이 있다면?

주변에 도움을 구한다. 친구들과 동료들에게 터놓고 이야기한다. 나는 취약점을 드러내는 걸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힘들 때마다 이야기를 해야 한다. 끝을 볼 때까지 계속 논의를 해야 직성이 풀린다. 속내를 터놓고 이야기한다고 모두가 다 받아주는 건 아니지만 내게는 곤경에 처할 때 의지할 수 있는 탁월한 전문 지원 체제가 있다.

Q. 당신다운 모습으로 당신이 사랑하는 일을 하도록 영감을 주는 문구가 있다면?

에머슨이 말했다. “대세를 따르며 사는 건 어렵지 않다. 스스로의 고독에 취해 사는 것도 어렵지 않다. 그러나 위대한 인간은 군중 속에서 고독의 자주성을 온전히 만끽하는 사람이다.” 고등학교 때부터 지금껏 이 말에서 늘 용기를 얻었고, 내가 가는 길에 한눈을 파는 법 없이 마음의 소리를 따를 수 있었다.

Q. 당신의 전문 분야를 처음 접하고, 일하게 된 경위는?

나의 가족은 ‘안목’이 좋았다. 안목 좋은 사람들에 둘러싸여 살았다고나 할까. 성장할 때도 집이 세상의 오아시스였고, 가족 모두 아름답게 집을 꾸미는 데 많은 시간을 들이며 살았다. 그런 게 내 일이라고 처음 깨달은 건 언제인지 잘 모르겠지만 무용을 직업으로 삼은 후에 뛰어들게 되었다. 나는 늘 창의적인 일에 목말라하고 있었다. 사람들과 함께 일하면서 문제를 해결하고, 쇼핑하는 것 또한 정말 좋아한다. 나로선 그 모든 게 매우 자연스럽게 와준 것 같다.

Q. 지금 세상에 더 필요한 게 있다면? 줄여야 할 게 있다면?

더 필요한 건 감사하는 마음. 줄여야 할 건 나르시시즘.



Q. 스스로 생각하는 자신의 장점은?

융통성. 지금껏 힘든 삶을 살았고 온갖 일을 겪어봤음에도 여전히 꿋꿋하게 버티고 있다. 기복이 많았음에도 나는 결국 성공과 행복의 길을 찾아냈다.

Q. 긴 일과를 마치고 집에 왔을 때 당신을 가장 기쁘게 하는 것은?

나의 사랑하는 반려견 미아. 미아는 날 보면 언제나 좋아 죽는다. 보면서도 믿기지 않는다. 미아야말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의 진정한 본보기다. 지금 이 순간에 충실하고 만사를 즐긴다. 미아와 함께 있는 것 자체가 아름다움을 보는 것이다.



프리티 미스트리 (셰프 / 오클랜드, 캘리포니아)



나는 나 자신이다

Q. 창업할 때 들은 최고의 조언은?

배우자가 아니었다면 나 자신을 믿는 법을 알지 못했을 것이다. 내 식당 <주후 비치 클럽>을 차리고 싶단 생각을 했을 때 돈이 한 푼도 없었고 날 위해 돈을 물 쓰듯 써줄 투자자도 없었다. 하지만 배우자는 무조건 시작하고 보라며 용기를 주었다. 하늘에서 백만 달러가 뚝 떨어지기를 마냥 기다리지 말고 어떻게든 수를 내보라면서.

Q. 작업 공간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점은?

식당 주방은 언제나 적대적인 공간이 될 수 있다. 내 식당의 주방은 그런 점에서 산뜻한 곳이라고 믿어도 좋다. 우린 서로 돕고 배려하며, 누구에게도 실례가 되지 않는 선에서 농담을 주고받는다. 행복한 공간이다. 자영업자가 된다는 것 또한 행복이다.

Q. 일하면서 가장 크게 희생한 것은?

난 24시간 일을 한다. 배우자와 함께할 때도 늘 식당 이야기를 한다. 식당은 곧 내 삶이다. 집보다 식당에 있을 때 더 마음이 편할 때도 있을 정도니까. 결국 시간을 희생한다고 해야겠지. 배우자와 함께 보낼 시간, 친구와 가족과 함께할 시간, 이런 걸 다 희생하게 된다. 그냥 점검만 한 후 마음 편하게 식당을 뜨는 게 나로선 불가능하다. 모든 것을 다 책임지지 않으면 안 되니까.

Q. 당신에게 성공이란?

예전엔 그냥 재정적인 자유가 곧 성공이라고 생각했다. 정작 그건 그렇게 믿으며 살아온 나 자신의 착오였을 뿐이다. 이만하면 성공한 것 아니냐고 말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나로선 동의할 수 없다. 그게 내가 진짜 바라는 거였다면 셰프가 아니라 주식 투자자가 되었을 것이다. 나는 앞으로도 할 일이 정말 많은 사람이다. 이 세계에 이바지하고 싶은 바가 정말 많다. 현재로선 진정한 ‘성공’의 면모가 무엇인지 꼬집어 말할 수 없지만 알게 된다면 그때 가서 이 질문에 다시 답하겠다.

Q. 밤잠을 설칠 만큼 두려운 일이나 직업적인 고민이 있다면?

내가 사기꾼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때. 나는 실제보다 더 부풀려 모두를 속인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때.

Q. 성공의 밑거름이 된 실수가 있다면?

내 인생이 그렇다. 행복한 사고라고 말해야 할 것이다. 실수를 통해 주방은 창의성을 발휘하고 전에 없는 훌륭한 요리를 만들어내는 곳이 된다. 특정한 재료를 깜빡하고 주문하지 않아서 다른 재료로 대체한 때가 있었고, 음식을 태우는 바람에 신상 스페셜 요리를 급조한 적도 있다. 이런 실수들 때문에 억지로라도 창의성을 발휘하지 않으면 안 되고, 그 덕에 훨씬 더 좋은 아이디어를 생각해낼 수 있다.

Q. 자신감이 떨어지거나 난관에 부딪혔을 때 극복하는 본인만의 비결이 있다면?

<옐프>에 들어가 내가 좋아하고 경외하는 식당에 관한 시시콜콜한 리뷰들을 읽는다. 농담이 아니라, 가끔 옐프를 서핑하며 시간을 보낸다. 나에게 요리는 하나의 명상이 되었다. 주방에 들어가 요리를 만들고 시식을 하는 행위는 내게 왜 지금 이 일을 하는지, 우리 요리가 과연 맛이 좋은지 상기시킨다.

Q. 창업 전 고려해야 할 가장 중요한 세 가지는?

1. 부수입원이 있는가? 자금 조달, 동업자, 아르바이트 같은?

2. 본업 말고도 잘할 수 있고 하는 동안 보람을 느낄 만한 일이 있나? 있다면, 창의적으로 몰두하는 일을 취미로 삼을 수도 있나?3. 꿈을 실현하기 위해 생일, 결혼식, 휴일 등등을 얼마나 많이 반납할 수 있는가?



Q. 스스로 생각하는 자신의 장점은?

나는 나 자신이다. 사람들이 바라거나 기대하는 방식에 나를 끼워 맞출 생각은 추호도 없다. 내가 믿는 바를 지지하고 또 지켜낼 것이다.

Q. 이 일에 대해 언제 처음 알게 되었고, 어떤 계기로 뛰어들게 되었나?

<구글>의 총괄 셰프를 그만둔 후, 휴가 여행으로 샌프란시스코에서 팜스프링스까지 자동차 여행을 했다. 그때 내 머릿속은 온통 인도 요리에 대한 생각뿐이었고, 이미 인도에 가서 얼마간 경험을 쌓기도 했던 터였다. 파소 로블레스에서 배우자와 와인 시음을 하다가 문득 ‘주후 비치 클럽’이란 이름이 떠올랐다. 동시에 메뉴, 브랜딩 등 관련된 아이디어들이 일제히 쏟아졌다.

Q. 과거와 현재를 통틀어 가장 존경하고 닮고 싶은 여성은?

셰프 라지 잘레팔리. 안타깝게도 불과 52세에 세상을 떠난 인도의 셰프다. 잘레팔리는 1990년대에 세계 최초로 인도 요리에 유럽 요리를 접목하고 그 기술을 인도에 들여온 장본인이다. 내가 처음 요리업계에 뛰어든 15년 전에 그녀가 쓴 책을 접했는데 어마어마한 감화를 받았다.



자넷 모크 (작가ㆍTV 진행자 / 뉴욕)



더 많이 듣고 더 적게 말하라

Q. 어렸을 적 꿈은?

어릴 적에는 변호사가 되리라 생각했다. 매일 펜슬 스커트를 차려입고 말로 사람들을 가르치는 운동가의 모습을 상상했다. <앵무새 죽이기>의 그레고리 펙과 드라마 <앨리맥빌>에 매료되었기 때문이다.

Q. 다른 여성 창작자에게서 가장 존경하는 점은?

남다른 것을 실행하고,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는 대담함. 우리 여성들은 타인의 기준에 스스로를 맞추고 동화되고 섞이도록 훈육되어왔기 때문에, 그 틀을 벗어나 끝까지 자기 길을 걷는 여성들을 보면 나는 그냥 무장해제되고 만다.

Q. 당신에게 성공이란?

작가, 방송인으로서 나는 다음 질문들에 근거해 성공을 정리하겠다. 사람들 앞에 참다운 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가? 어떤 경우에도 진실만 말할 수 있는가? 다른 사람들과 가감 없이 진실을 공유할 공간을 만들어낼 능력이 있는가?

Q. 작업 공간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점은?

빈 종이와 마주할 수 있는 공간이라는 점. 그렇게 내 마음속 얘기를 하고, 진실을 밝히고, 세상과 나를 연결하는 무한한 가능성을 누리는 것. 그것이 에세이든 방송대본이든 책이든.

Q. 일하면서 가장 크게 희생한 것은?

시간. 특히 친구들,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시간. 일의 규모가 커지고 날 필요로 하는 일이 많아지면서 그런 시간을 따로 내는 것에 더욱 신경 쓰게 되었다.

Q. 성공의 밑거름이 된 실수가 있다면?

대중을 대상으로 글을 쓰기 시작하면서 나는 나를 너무 솔직하게 바닥까지 드러내 보였다. ‘분명하고 정확한’ 선을 그을 필요가 있다는 것을 배웠고, 정말 공개적으로 공유한 각오로 서지 않은 일에 대해서는 그 선을 넘지 않기로 정했다. 초기에 했던 이 실수는 나의 모든 것이 대중에게 소비될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만들었다.

Q. 밤잠을 설칠 만큼 두려운 일이나 직업적인 고민이 있다면?

내가 가진 한결같은 두려움은 다음과 같다. ‘나는 모자람 없이 하고 있는가?’ ‘내 일이 정말 의미가 있는가?’ 나만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안고 있는 일반적인 고민이지만, 나는 그런 의심을 받아들이되, 너무 오래 안고 있지 않으려 한다. 나 자신과 내 일이 어디쯤 와 있는지 스스로 점검하도록 만들어주는 손님쯤으로 생각한다.

Q. 지금 세상에 더 필요한 게 있다면? 줄여야 할 게 있다면?

지금 세상은 더 많이 들어야 하고 더 적게 말해야 한다.





해너 게터추 (텍스타일 디자이너 / 브루클린, 뉴욕)



앞뒤 가리지 말고 저질러라

Q. 어렸을 적 꿈은?

아주 어렸을 때부터 화가나 일러스트레이터 같은 시각 예술가가 되고 싶었다. 그래서 데생과 회화로 소일했다. 내가 만난 건축가들은 이른 시기에 자신의 소명에 눈을 뜬 경우가 많은데, 인테리어, 가구, 텍스타일 쪽 디자이너들은 처음부터 원해서 시작한 경우가 거의 없다. 건축 분야가 오랜 역사로 확립되고 존경받는 분야인 반면, 다른 디자인 분야들의 경우 일반 대중이 접근하기가 상대적으로 힘든 면이 있기 때문이지 않을까. 지금이야 ‘디자인’과 ‘디자인 사고’라는 말을 심심치 않게 들을 수 있지만 예전엔 정말 생소한 말이었다. 시간이 흐르면서 디자이너라는 나의 직함을 사랑하게 되었고 다른 일은 상상조차 할 수 없게 되었다.

Q. 작업 공간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점은?

자연광, 편의성. 남편과 내가 이 아파트를 고른 이유이며, 이 방을 내 작업실로 택한 이유다. 남편은 작가로 집에서 글을 쓰고 난 그런 그를 위해 일부러 건축회사를 다녔다. 이전까지 어느 아파트로 옮기건 그가 먼저 자신의 작업실을 골랐지만, 이번엔 어림없는 소리였다. 여기로 거처를 옮기게 된 건 내가 창업을 했기 때문이었다. 처음 이 집을 보러 왔을 때, 뒷마당에 따로 있는 이 방을 봤을 때 내 본부를 찾아냈다고 직감했다. 이 집에서 가장 빛이 잘 드는 공간이다. 그 덕에 이 공간은 생기로 가득하고, 아이디어를 떠올리는 데도 도움을 준다. 이런 환경에서 일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정말 복 받았다고 생각한다.

Q. 일하면서 가장 크게 희생한 것은?

사무실에서만 누릴 수 있는 환경을 벗어나는 것도 일종의 희생이다. 특히 아쉬운 건 다른 디자이너들과 협업하고 고객의 의견을 듣는 것이다. 그래서 디자인을 친구들과 다른 디자이너에게 보내 의견을 묻기도 한다.

Q. 당신에게 성공이란?

성공의 의미가 에티오피아의 장인들이 사업을 일으켜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재정적으로 지원하는 것일 수도 있겠지만, 우리가 만든 제품을 통해 에티오피아 문화를 알리고 미래의 사업가에게 영감을 주는 것도 성공이라 말할 수 있다.

Q. 회사를 경영하며 얻은 가장 큰 교훈은?

지금껏 이 일을 해오면서 대세에 따르는 법을 배우지 않으면 안 되었다. 난 사소한 것 하나도 계획을 세우지 않으면 못 견디는 사람이지만 계획한 노선을 이탈할 때도 많은 편이다. 세관에 걸려 발송이 지연될 때도 있고, 상표가 규격에 맞지 않게 나올 때도 있고, 실제로 있었던 일인데 아디스아바바(에티오피아의 수도)를 통틀어 중간 톤의 회색 털실이 동이 날 때도 있었다. 어떤 상황이라도 받아들이고, 지금 내게 있는 것으로 일을 진행해 나가며, 멜트다운이 되는 사태를 미연에 방지하려고 한다.

Q. 창업할 때 들은 최고의 조언은?

“앞뒤 가리지 말고 저질러! 60퍼센트밖에 준비가 안 됐다고 해도 그냥 시작해버리는 거야!” 이 말을 듣지 않았다면 아직도 런칭할 계획만 짜고 있었을 것 같다.



리즈 램버트 (호텔리어 / 오스틴, 텍사스)



사람이 가장 큰 자산이다

Q. 어렸을 적 꿈은?

카우보이 말고 제일 일찍 마음에 품은 직업은 변호사였다. 2학년 어느 날로 기억하는데 어쩌다 그런 생각을 하게 된 건지는 모르겠다.

Q. 창업할 때 들은 최고의 조언은?

처음 시작할 땐 내가 뭘 하고 있는지도 종잡을 수 없었기 때문에 여러 가지 조언을 구했다. 그래서 칩콘리(<주아 드 비브르> 호텔 설립자로 현재 <에어비앤비> 글로벌 호스피털리티의 담당 이사)에게 무작정 전화를 걸었다. 어느 호텔 매매 잡지에서 그에 관한 기사를 읽은 적이 있어서 그에게 내 사업 플랜을 한번 봐달라고 부탁을 했다. 정작 그 플랜이란 게 순진무구한 추측을 기반으로 한 한 무더기의 종잇장에 지나지 않았다. 그는 날 만나주었고, 그것 자체가 이미 기적이었건만, 난 그가 나의 회계 상정안을 검토하며 사용한 용어와 개념 중 어느 하나도 알아듣질 못했다. 그때까지 나는 다트 판에 희망의 화살을 던지고 있었던 것뿐이었다. 회계 보고서를 읽는 법을 배우고 수입과 지출의 흐름을 이해하는 것만이 막 시작한 회사 문을 닫게 되는 불상사를 피하는 방법이자, 내가 배운 것 중 가장 중요한 것이었다. 제아무리 창의적인 사람이라고 해도 사업이 되게 만드는 법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절대로 일을 할 수 없다. 그런데 사업이야말로 시작하고 싶은 일이 아닌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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