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 멘토링
켄 블랜차드, 클레어 디아즈 오티즈 지음 | 성안당
1분 멘토링
켄 블랜차드, 클레어 디아즈 오티즈 지음
성안당 / 2017년 6월 / 215쪽 / 15,000원
멘토가 없는 곳에서의 삶 ? 나침반도 없고 지도도 없다
조슈는 상관인 에바와 마주 보고 앉았다. “조슈. 이번 4분기 성적은 좋게 봐줘도 보통밖에 되지 않아요. 그런데 이런 현상이 고착되고 있어요. 무슨 일이 있는 거예요?” “그냥 슬럼프일 뿐입니다. 곧 괜찮아질 겁니다.” “조슈, 전에도 똑같은 대답을 했어요. 나는 당신에게 도움을 줄 사람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에릭에게 조언을 받아보라고 조언하고 싶은데…….” 에릭 아길라는 신입사원이지만, 그래도 실적에서는 조슈를 벌써 두 배나 앞지른 유능한 영업사원인 것만은 분명했다. 따라서 에바의 추천에 조슈는 조금도 놀라지 않았다. 하지만 실적이 형편없다는 이유만으로 신출내기 신입사원에게 조언을 받으라고 하는 말을 듣자 조슈는 울적했다.
“내 제안이 실망스럽게 들릴 수 있다는 걸 알아요. 하지만 당신의 강점과 약점이 무엇인지 곰곰이 되짚는 기회를 가져보라고 제안하는 거예요.” 조슈는 자신의 사무실로 돌아가며 에바의 충고를 곱씹어 보았다. 조슈가 전에도 이처럼 의기소침하게 지낸 것은 아니었다. 대학교에서 경영학을 전공했을 때까지만 해도 조슈는 패기 넘치는 젊은이였다. 게다가 직업 선호도 검사에서 영업직이 적합한 것으로 드러난 까닭에 조슈는 조이소프트의 영업직에 지원했고, 입사할 당시에는 최고의 판매원이 되겠다는 꿈에 부풀었다. 그러나 5년이 지난 지금, 조슈는 해고되지 않고 한두 해라도 연명할 수 있기를 바랄 뿐이었다. 다행히도 조슈는 이와 같은 상황에 부딪힐 때마다 도움을 청할 만한 사람을 알고 있었다.
방향을 묻고 찾아라
며칠 후, 조슈는 어머니와 아버지, 그리고 형인 브라이언과 함께 바비큐 그릴에 둘러앉았다. 아버지는 고깃덩이를 뒤집으며 말했다. “조슈, 우리에게 조언을 구하고 싶은 게 있다고 했는데…….” “회사 일로 문제가 좀 있어요. 저와 함께 근무하는 에릭이란 친구는 신입사원인데도 저보다 실적이 월등해요. 실적이 형편없는 날에는 모든 걸 포기하고 싶은 심정이에요. 요즘엔 정말 제가 무슨 일을 하는 건지 회의가 들어요. 문제는 제가 앞으로 무슨 일을 해야 할지도 확실히 모른다는 거예요. 어떻게 해야 이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 다시 신나게 직장 생활을 계속할 수 있을까요?”
어머니가 말했다.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으면 그 문제에 대해 털어놓은 것만으로도 첫 단계를 훌륭하게 시작한 거야. 어쩌면 조이소프트가 네게 적합하지 않은 회사일 수도 있지. 환경을 바꾸는 것도 좋은 방법일 수 있어.” 그러자 아버지가 말했다. “에릭에게 배우는 것도 임시방편으로는 나쁠 게 없을 것 같구나. 물론 장기적으로는 네게 직업과 삶에 대해 전반적으로 조언해줄 노련한 멘토를 구하는 게 이상적이겠지. 네가 리키에게 어떻게 도움을 주었는지 생각해 보거라.”
2년 전 여름, 조슈는 ‘형제자매 맺기 운동’을 통해 당시 12세였던 리키의 ‘큰형’ 노릇을 해준 적이 있었다. 브라이언이 곧바로 덧붙였다. “아버지 말씀이 옳아. 네게 필요한 건 직장생활과 관련된 조언과 도움을 줄 수 있는 멘토야.” 조슈가 대답했다. “알았어요. 멘토를 구할게요. 하지만 어디에서 구하죠?” 어머니가 말했다. “네 상사에게 회사에서 노련하고 성공한 영업 직원을 소개해달라고 부탁하면 안 될까? 아니면 네 룸메이트 데브에게 멘토로 괜찮은 사람을 소개해달라고 부탁해도 되겠지.”
내가? 멘토를?
다이앤이 탄 비행기가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에 가볍게 착륙했다. 런던, 암스테르담과 취리히, 시카고, 그 사이의 온갖 공항들, 여하튼 정신없이 바쁘게 돌아다닌 출장이었다. 다이앤은 휴대폰에 저장된 쌍둥이의 최근 사진을 하나씩 살펴보았다. ‘이번 달이 가기 전에 하루쯤 짬을 내어 사라와 쌍둥이 손녀를 보러 가야지.’ 그녀는 한숨을 내쉬었다. ‘이렇게 여러 곳을 출장 다니면서 바쁘게 일을 하기엔 내가 너무 늙은 게 아닐까? 은퇴를 해야 하나?’ 다이앤은 선뜻 결정을 내릴 수 없었다. 하지만 조언을 얻기 위해 누구와 접촉해야 하는지는 알고 있었다.
워런 리그스! 워런 리그스는 다이앤의 첫 상관이었고, 다이앤의 삶을 완전히 바꿔놓은 사람이었다. 다이앤이 입사하던 첫날, 워런은 다이앤이 남들에게는 없는 뭔가가 있다는 걸 알아차렸다. 시간을 두고, 워런은 다이앤이 자신의 강점을 깨닫도록 도움을 주었다. 워런은 다이앤에게 잠재된 열정을 끌어내며, 다이앤이 텔레비전 방송국의 영업담당 부사장으로 성장하도록 기반을 닦아주었다. 그로부터 6년 후, 그녀는 워런의 곁을 떠나 다른 회사로 옮겼지만, 이후에도 워런은 다이앤을 지켜보며 그녀가 원할 때마다 조언과 지원을 아끼지 않았고 명확한 방향을 제시해주었다.
워런의 소리가 전화기 너머에서 들렸다. “그래, 어쩐 일로 황공스럽게 전화를 주셨나?” “선배님, 요즘 들어 일이 너무 부담스럽게 느껴집니다. 출장의 연속이고, 재충전할 여유가 없습니다. 저도 은퇴를 해야 하는 건 아닐까요?” “은퇴하면 무엇을 할 생각인가?” “사라와 쌍둥이 손녀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어요.” “매일? 온종일?” “그렇지는 않겠죠. 하지만 친구들의 말이 귓가에 쟁쟁해요. ‘그 정도면 충분히 열심히 일한 게 아닐까, 다이앤?’ 하나같이 이렇게 말해요.” 워런은 잠시 아무런 대꾸도 하지 않았지만 곧이어 대답했다. “그러니까 이제는 일에 대한 열정이 떨어진 데다, 일에 지치고 지쳐 모든 일을 완전히 과거로 돌리며, 현관 앞에 ‘은퇴’라는 커다란 팻말을 내걸고 싶다는 것인가?”
“대충 그렇습니다.” “내 생각에 자네는 삶에 균형이 필요한 것 같군. 지금 자네는 회사 일에 지나치게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네. 업무와 관계없는 사람들과도 함께할 필요가 있을 거야. 혹시 멘토가 되겠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나? 자네에게 멘토 역할을 해주기를 진정으로 바라는 사람이 나타나면, 그 사람과의 관계가 자네에게 필요한 활력이 되어 줄 걸세.” “그동안 적잖은 사람이 도움을 청하려고 저를 찾아왔습니다. 하지만 저는 한사코 거절했습니다. 너무 바빴으니까요. 지금도 그 역할을 제대로 해낼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섭니다.” “걱정할 것 없네. 많은 시간이 걸린다고 생각하며 멘토링을 꺼리는 사람이 많지. 하지만 그렇지 않아. 지금까지 내가 받은 최고의 조언은 내 멘토들과 무심코 대화하는 동안 토막토막 얻은 거라네.” “알겠습니다. 겁나지만 그래도 시도해보겠습니다.”
멘토를 찾아서
그날 밤, 조슈는 컴퓨터를 만지작대는 데브를 지켜보며, 멘토를 구하는 문제로 부모와 형과 나누던 대화에 대해 털어놓고 말했다. “폭넓은 경험이 많은 노련한 멘토를 구하고 싶어. 영업이 내게 적절한 직업인지 확인하는 데 도움을 줄 사람이면 좋겠어. 추천할 만한 사람이 있어?” “영업 계통에서 오랫동안 일한 삼촌이 있어. 꽤 성공하기도 했지. 그분을 소개해 줄까?” “괜찮을 것 같아.”
이틀 후, 조슈는 식당에서 데브의 삼촌인 론을 만났다. 하지만 조슈는 대화를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론이 성공하기는 했지만 그를 멘토로 받아들이기는커녕 함께 시간을 보내기도 거북한 사람이란 사실을 깨달았다. 그 후로도 수 주 동안 조슈는 멘토를 구하려고 사방팔방으로 노력했지만, 적절한 멘토를 구하는 게 쉽지 않았다. 그런데 조슈가 리키를 데리고 갈 경기의 입장권을 받으려고 형제자매 맺기 운동 본부에 들렀던 날, 돌파구가 우연히 찾아왔다. 때마침 한 상담역이 지부장인 린다를 소개하여, 조슈는 린다와 만나 최근의 상황을 이야기하고 멘토 추천을 부탁했다. 린다는 시간을 좀 달라고 했다. 그 주 늦게, 린다는 식품점에서 대학 친구인 다이앤과 우연히 마주쳤다. 다이앤은 은퇴에 대한 결정을 선뜻 내리지 못하겠다고 푸념하며 말했다. “선배 워런은 업무에 대한 집중을 조금만 느슨하게 풀고 멘토링할 젊은이를 찾아보라고 조언하더라.” 그러자 린다가 반색하며 말했다. “이런 걸 우연의 일치라고 하나? 며칠 전, 우리 단체에서 큰형으로 봉사하는 청년과 그런 이야기를 했거든. 그 청년이 요즘 슬럼프라며 멘토를 구하고 싶다고 내게 도움을 청했어. 너희 둘이면 완벽한 짝이 될 수 있을 것 같아. 내가 점심을 주선하면 어떨까? 거기서부터 시작하는 거야.”
첫 만남
그 주 월요일, 베이사이드 그릴이란 식당에서 다이앤과 조슈는 처음 만났다. 웨이터가 주문을 받고 떠나자, 다이앤은 곧바로 본론에 들어갔다. “다른 사람과 함께 일할 때는 두 가지를 고려해야 한다고 첫 상관에게 배웠어요. 하나는 본질(Essence)이고, 다른 하나는 형태(Form)예요. ‘본질’을 위해서는 마음을 터놓는 진솔한 대화가 전제돼야 하고 공통된 가치관이 있어야겠지요. ‘형태’는 구조, 말하자면 함께 일하는 방법에 관한 거예요. 오늘 점심은 서로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 그러니까 본질을 확인하는 시간으로 삼는 게 어떨까요? 먼저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자세히 말해 봐요.”
조슈는 말하기 시작했다. “저는 스물여덟 살입니다. 캘리포니아 대학교 버크릴 분교를 졸업했고, 경영학을 전공했습니다.” “린다의 말로는 당신이 우리 지부에서 최고의 큰형이라고 하던데, 어떤 연유로 형제자매 맺기 운동에 가입하게 된 거예요?” “부모님이 형제자매 맺기 운동의 후원자이십니다.” “훌륭한 부모를 둔 것 같네요.” “그렇습니다. 두 분은 저의 영웅이십니다.” “좋아하는 게 뭐예요?” “사람들과 이야기하는 걸 좋아합니다. 하지만 사람들에게 뭔가를 팔려고 노력해야 한다는 게 마음에 들지는 않습니다.” “왜죠?” “영업이 항상 실적과 연결된다는 게 못마땅합니다. 물건이 상대에게 도움이 되든지 되지 않든지 상관없이 그 물건을 사게 만들어야 하잖아요.” “내가 생각하는 영업은 그런 것이 아니에요. 나는 어떤 물건이 상대에게 최상의 이익을 준다고 생각되지 않으면 결코 판매를 밀어붙이지 않아요. 하지만 적절한 상품이나 서비스를 적절한 사람에게 소개하는 것보다 즐거운 일은 없어요.”
이렇게 조슈에게 멘토링하던 중에, 다이앤은 일에 대한 과거의 열정이 다시 그녀의 혈관에서 용솟음치는 듯한 기분을 느꼈다. “혹시 다른 사람들과 함께 일하며 열정을 느꼈던 때가 있었나요?” “대학 시절에 그랬던 기억이 있습니다. 3학년과 4학년 때 대학신문 제작팀에 참여했는데, 뉴스가 될 만한 캠퍼스 사건들을 보도해달라는 요구를 받았을 때의 흥분은 지금도 잊히지 않습니다.” “대학신문을 만드는 작업을 그렇게 좋아하고 즐겼다면, 커뮤니케이션에 관련된 학위를 받고 그 분야로 진출하지 않은 이유가 뭐죠?” “제 아버지가 별로 달갑지 않게 생각했습니다. 아버지는 제가 경영학을 계속 전공하기를 바랐습니다.” “내가 제대로 들었다면, 당신은 우정과 가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군요. 또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그들의 이야기를 전달하는 걸 좋아하는 것 같고.”
“대략 그런 것 같습니다. 저에 대한 이야기는 이쯤에서 끝내고, 괜찮으시다면 선배님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좋아요. 나는 곧 예순이 돼요. 그래서 비서가 거창한 생일 파티를 계획하고 있어요. 하지만 나는 그런 말을 듣고도 전혀 신나지 않아요.” “왜 그렇습니까?” “아마 내가 지금 이 나이에 진정으로 원하는 게 무엇인지 확신하지 못하기 때문일 거예요. 나는 서던캘리포니아 대학교를 졸업했고, 캠퍼스 커플이던 마크와 결혼했어요. 35년이란 결혼생활을 즐겁게 보냈고, 얼마 전에 우리에게 두 예쁜 손녀를 낳아준 딸이 하나 있어요. 내가 유일하게 확신하는 게 있다면, 손녀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바람이에요. 나는 당신과는 정반대의 문제를 겪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당신은 일거리가 많지 않아 오히려 영업과 점점 멀어지는 것 같아요. 반면 나는 내 일을 사랑하지만 일거리가 끊이지 않고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많아 지쳐 있어요.” 이어 식사가 도착했고, 그들의 대화는 책과 영화를 비롯해 각자 삶에서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화제가 자연스레 넘어갔다. 식사가 끝나갈 때쯤, 다이앤이 말했다. “당신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에 내가 처음 이 분야에 뛰어들었던 이유가 기억났어요. 지금이 은퇴하기에 적절한 때인지는 모르겠어요. 하지만 당신 질문에 많은 생각을 하게 됐어요.” “선배님의 질문에 저도 많은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내 관점에서 보면, 오늘 만남은 ‘본질’을 확인한 좋은 만남이었어요. 다음에 만날 때는 ‘형태’로 넘어가는 게 어떻겠어요?”
중대한 사명
그 후로 열흘 동안, 다이앤이 출장을 떠난 까닭에 조슈와 다이앤은 이메일을 주고받으며 갓 시작된 멘토링 관계에 대한 관심사를 서로 솔직히 드러냈다. 다이앤이 출장에서 돌아온 후, 그들은 베이사이드 그릴에서 만났다. 다이앤이 말했다. “우리 멘토링 관계의 운영 방식, 그러니까 우리 관계를 어떻게 끌어가는 게 좋을지에 대해 생각해봤어요.” “그러니까 ‘형태’ 부분에 대해 말씀하시는 겁니까?” “맞아요. 내 경험에 따르면, 어떤 관계든 성공하려면 먼저 사명 선언을 명확히 설정해야 해요. 우리가 목표로 하는 것은 ‘열정 회복’이에요. 사명 선언을 이렇게 정리하면 어떨까요? 우리 멘토링 관계의 사명은 ‘당신이 세상에서 열심히 해보려는 일에 대한 열의를 회복하도록 돕는 것’이다.”
“괜찮은데요. 하지만 제 생각엔 뭔가가 빠진 듯합니다. 현재 제게 가장 큰 문제는 직업에 대한 혼란을 명확히 정리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우리 사명은 내 일에 대한 명확한 방향과 열정을 되찾도록 돕는 것’이라고 정리하면 어떻겠습니까?” “괜찮게 들리는군요. 역시 당신은 글을 다루는 재주가 있어요.” “감사합니다. 하지만 이 사명 선언은 순전히 저를 위한 것입니다. 우리 관계에서 선배님은 어떤 이득이 있습니까?” “내 멘토인 워런 선배는, 내가 누군가의 멘토가 되면 다음 단계를 추구하는 데 필요한 활력과 집중력을 얻게 될 거라고 했어요.” “그러니까 선배님 말씀은, 저를 돕는 게 결국 선배님을 돕는 게 된다는 뜻입니까?” “그렇죠. 워런에게 배운 것이 또 있다면 ‘일지 작성의 힘’이에요.”
이렇게 말하고 다이앤은 스프링 공책을 꺼냈다. “이 공책이 내 멘토링 일지가 될 거예요. 당신도 멘토링 일지를 만드는 게 좋을 거예요. 휴대폰 같은 곳도 상관없어요. 우리 멘토링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기록할 수 있는 곳이면 충분해요.” “다음 단계는 무엇입니까?” “일지에 무엇이 쓰이느냐에 따라 달라요. 우리 일지에는 당신이 걱정하는 것과 관심을 두는 것, 발전의 정도, 내가 당신을 도울 방법에 대한 아이디어 등이 기록될 거예요. 워런의 말로는 그 과정에서 나도 통찰과 혜안을 얻게 될 거라고 하더군요.” “저도 그러기를 바랍니다. 저도 선배님에게 도움을 드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점심을 먹는 동안, 당신의 발전을 방해한다고 생각하는 문제들을 하나씩 다루어볼까요? 예컨대 당신은 사무실에서 함께 근무하는 신입사원이 당신보다 월등한 실적을 올린다며 걱정스레 말했어요. 맞지요? 단기적인 처방으로는 나도 당신 상관과 생각이 같아요. 그 신입사원에게 뭔가를 배우려고 노력해보세요.” 이후 조슈와 다이앤은 일단 보름 이후에 전화하기로 약속했다. 그 약속을 일정표에 기록하던 다이앤은 조슈와 전화 통화하기로 약속한 날이 자신의 60번째 생일이라는 걸 깨달았다.
관여 ? 관계 설정
마크는 아내 다이앤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아내의 친구들로 가득 들어찬 무도장을 둘러보았다. 뒷벽 현수막에는 ‘60회 생일을 축하해요, 다이앤! 이제 시작일 뿐이에요’라고 쓰여 있었다. 건배사가 끝나자, 워런이 다이앤에게 다가와 그녀를 한적한 곳으로 데려갔다. “생일 축하하네.” “감사해요, 선배님. 선배님은 제 삶에서 정말 중요하신 분이에요. 게다가 선배님의 조언대로 멘토링 관계도 시작했어요.” “그래, 멘토링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선배님이 오래전에 가르쳐주셨듯이 ‘본질과 형태’라는 모델로 시작했어요. 본질 부분은 원만하게 넘어갔어요.” “형태는 어떻게 됐나?” “사명 선언을 명확히 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했어요.” “멋지군. 다음 단계는 뭐였나?” “선배님에게 그것을 물어보려고 했어요.” “성공한 관계가 흔히 그렇듯이, 자네들도 의사소통할 방법을 결정해야 할 거네. 예컨대 얼마나 자주, 어떤 수단으로.” “바쁜 출장 스케줄 때문에 정기적인 만남은 정하지도 못했어요. 그게 실수였던 것 같아요.” “일주일에 한 번이라도 형식에 구애받지 말고 만나도록 해보게, 전화로든 온라인으로든. 나중에는 전화를 건너뛰어도 괜찮지만, 관계를 맺기 시작한 초기에는 그 관계를 확실하게 하기 위해서라도 일주일에 한 번은 반드시 접촉하는 시간을 가지라고 권하고 싶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