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집중력
모리 겐지로 지음 | 비즈니스북스
기적의 집중력
모리 겐지로 지음
비즈니스북스 / 2017년 2월 / 212쪽 / 12,800원
제1장 우리가 집중하지 못하는 까닭
왜 타고난 집중력을 발휘하지 못할까?
‘집중력은 강인한 정신에 달려 있다. 집중을 못 하는 이유는 마음이 약하기 때문이다.’ 흔히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마음이 약한 사람은 정말 집중을 잘하지 못할까? 마음만 강하게 단련하면 책상 앞에서 곧바로 업무나 공부에 집중할 수 있을까? 우리들의 어린 시절을 한번 떠올려 보자. 부모님께 “그만해라!”라는 말을 듣고도 게임에서 손을 떼지 못했던 적이 있지 않은가? 야구나 축구 연습, 인형놀이 등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할 때는 시간을 잊고 몰두했을 것이다. 저녁 다섯 시까지 집으로 돌아오기로 부모님과 약속했지만 밖에서 노는 데 열중하다가 약속을 지키지 못한 적도 분명 있을 것이다. 이렇게 무언가에 열중해 본 경험은 누구에게나 있다. 우리는 그때 우리의 마음이 강해서 집중력을 발휘했다고 말하지 않는다. 그
저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집중했던 것이다. 그것은 바로 우리 안의 어딘가에 집중력이 있다는 뜻이다. 즉, 집중력은 누군가는 태어날 때부터 많이 가지고 있고 누군가에게는 아예 부족한 그런 것이 아니다. 집중력은 천성적으로 누구라도 가지고 있는 것이며, 그것은 마음이 강하다거나 약한 것과 그다지 관계가 없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 보면 우리가 “집중해라!”라는 이야기를 들은 적은 많아도 어떻게 하면 집중을 잘할 수 있는지에 대해 배운 적은 없다는 사실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집중력에 대해 부모님에게 배운 적이 있는가? 학교 선생님이나 직장 상사도 집중하는 방법은 가르쳐 주지 않는다. 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았으므로 우리가 집중을 잘하지 못하는 것은 오히려 당연한 일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니 무언가에 잘 집중하지 못한다고 해도 ‘나는 한심한 인간이야’라는 식으로 침울해할 필요가 전혀 없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자신이 본래 지니고 있는 집중력을 순간적으로 이끌어 내서 몰입도를 높일 수 있을까? 자신이 좋아하는 일이나 노는 데 발휘했던 집중력을 업무나 공부하는 데 살릴 방법이 있을까? 앞으로 차근차근 그 구체적인 내용들을 살펴보도록 하자.
지금보다 조금 더 나은 목표를 향해
집중력의 힘은 현재에만 발휘되는 것이 아니다. 집중하는 기술을 익히면 눈앞의 과제에 집중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거기서 좀 더 나아지고 싶다는 생각까지 든다. 높은 몰입력으로 주어진 과제를 마치게 되면 누구나 커다란 만족감을 느끼게 된다. 곧이어 조금 더 심도가 깊다거나 난이도가 높은 새로운 과제에 대한 도전 의식이 생긴다. 즉, 집중의 결과로 얻은 만족스러운 성과는 또 다른 과제를 향한 의욕을 불러일으키는 것이다. 말하자면 집중의 기술은 주어진 일을 훌륭하고 신속하게 마치게 할 뿐만 아니라 새롭고 더 나은 것에 도전하게 하는 역할까지 하는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집중의 기술이란 긍정적인 상승 효과를 불러일으키는 기술이라고 바꿔 말해도 된다.
스포츠 세계에서도 종종 경기에 최대한 몰입하여 극한의 집중 상태에 들어가는 선수들이 있다. 예를 들면 탁구에서 서브리시브를 받을 때 초집중 상태로 공을 응시하면 빠른 속도로 날아오고 있는 공이 멈춰 보이는 현상이 일어난다고 한다. 이렇게 집중력을 극한까지 높이면 자신이 지닌 실력 이상의 가능성이 열리기도 한다. 이것은 비단 스포츠 세계에서만 일어나는 일이 아니다. 업무나 학습에서도 고도의 집중은 새로운 발전과 가능성의 길을 열어 준다. 집중하게 되면 기억력과 사고력이 향상되고 두뇌 활동이 활발해진다. 업무나 학습의 속도가 몰라보게 향상될 뿐만 아니라 새로운 아이디어도 떠오를 수 있다. 이렇게 집중력은 현재보다 한 걸음 더 나아간 자신으로 변신하는 무기가 된다.
하고 싶은지 하기 싫은지 생각하지 마라
집중을 잘하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차이는 도대체 어디에서 생겨날까? 공부에 집중하는 아이들을 보고 내가 느낀 점은 그 아이들이 집중하는 요령을 알고 있다는 것이다. 그들은 누군가에게 배웠을 리도 없는데 유능한 인재들이 공통적으로 실행하는 집중하는 요령을 파악하고 있었다. 집중하는 요령을 파악하고 있으면 ‘하고 싶다’, ‘하고 싶지 않다’라는 자신의 감정에 좌우되지 않는다. 눈앞의 과제에 초점을 딱 맞추고 그것에만 몰입할 수 있으므로 ‘이것도 하고 싶다’, ‘저것도 하고 싶다’, ‘좀 더 하고 싶다’라는 의욕이 솟아오른다는 것이다.
공부를 잘하지 못하는 아이는 때때로 자신의 의욕을 불러일으키는 일을 우선시하는 경향이 있는데, 공부를 잘하는 아이는 눈앞의 과제에 집중해 의욕을 솟게 한다. 해야 할 일을 했는데, 그 일이 다른 일을 더 하게 만드는 연쇄 효과를 나타나게 하는 것이다. 그렇게 공부를 잘하는 아이는 더 열심히 공부해서 공부를 못하는 아이와 점점 더 격차가 벌어지게 되는 것이다.
공부를 못하는 아이는 ‘감정→공부’의 흐름으로 움직인다.
공부를 잘하는 아이는 ‘공부→감정’의 흐름으로 움직인다.
즉, 일을 진행하는 순서가 정반대이다.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스즈키 이치로 선수는 고등학교 시절 코치에게 “하루에 딱 열 번이라도 좋으니 매일 타격 연습을 해라.”라는 조언을 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매일 타격 연습을 열 번씩 하는 데 집중했다. 일단 연습을 시작하면 당연히 열 번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좀 더 하자는 마음이 생겼다. 이렇게 하루 열 번의 연습이 100번, 200번……으로 늘어났다. 몸이 피곤할 때는 당연히 ‘오늘은 하기 싫다’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감정에 좌우되지 않고 일단 열 번의 연습이라는 작은 습관에 집중했다. 그렇게 연습을 거듭한 끝에 이치로 선수는 현재의 위치에 오를 수 있었다. 이렇게 귀찮고 하기 싫은 기분에 좌우되지 않고, 일단 눈앞의 과제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한순간에 한 지점에 모든 힘을 모아라
“집중력을 한마디로 얘기하면 뭐가 되죠?”라고 물어 오면 나는 다음과 같이 대답한다. “집중력이란 한순간에 한 지점에 모든 힘을 모으는 기술입니다.” 초등학교 시절 돋보기로 종이를 태우는 실험을 해본 적이 있는가? 보통 태양빛은 우리가 느끼기에 그냥 따뜻한 수준이다. 하지만 돋보기를 이용하여 한 점에 집중시키면 종이를 태울 정도의 위력이 생겨난다. 평상시 흩어져 있는 태양빛을 한 지점에 모으면 놀라운 힘이 발휘되는 것이다. 집중도 이와 같다. 집중이란 나의 힘을 한 지점에 모으는 일이다. 그리고 집중력이란 나의 힘을 한 지점에 모으는 기술이다.
참고로 스포츠의 세계에서는 근육 동원력의 중요성이 자주 거론된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고,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무로후시 고지는 해머던지기 선수다. 그는 해머던지기 선수로서 결코 축복받은 신체 조건을 갖춘 사람이 아니었다. 그런데 어떻게 세계적으로 뛰어난 상위권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올림픽에서 메달을 딸 수 있었을까? 그것은 바로 그의 근육 동원력이 매우 뛰어났기 때문이다. 근육 동원력이란 몸 안에 있는 막대한 수의 세포가 지닌 힘을 한 지점에 모으는 기술이다. 근육량은 뒤떨어져도 힘을 한 지점에 모으는 기술, 즉 근육 동원력이 더 뛰어나다면 체격이 훌륭한 상대를 이길 수 있다. 그가 승리를 거둘 수 있었던 까닭은 자신의 몸 구석구석의 근육을 의식하고 있었고 그 근육의 힘을 전부 해머던지기에 집중시킬 수 있는 기술이 있었기 때문이다. 다른 어떤 능력보다 집중의 기술이 중요하다. 자신이 자제력 있는 사람이 아니라고 해도 포기할 필요가 없다. 자신의 힘을 한 지점에 모으는 기술만 알면 금세 높은 집중 상태를 만들어 업무나 공부에 몰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제2장 잃어버린 집중력을 깨워라
힘, 지나치면 오히려 역효과
집중이란 자신의 힘을 한 지점에 모으는 일이다. 그리고 집중력이란 자신의 힘을 한 지점에 모으는 기술이다. 집중하는 데 힘을 모은다고 무조건 최대한의 힘을 쏟아부어야 한다고 여기는 사람이 많다. 물론 힘을 한 지점에 집중하려면 최대한 강한 힘이 필요할 수도 있다. 하지만 문제는 힘을 넣는 방법이다. 힘이 강하면 좋다고 해서 무조건 전력을 다하는 것이 반드시 바람직하다고는 할 수 없다. 최대한 강한 힘을 한 지점에 집중하고 싶다면 역설적이지만 힘을 지나치게 넣지 않는 것이 요령이다.
세론 듀몬이 지은 『집중력의 힘』에 흥미로운 내용이 있다. 성공하는 데 집중력이 꼭 필요한 시대라지만, 집중력의 노예가 되어 업무의 고민을 가정에까지 가지고 돌아가서는 안 된다. 이것은 생명력이라는 막대기의 양쪽에 불을 붙여 생명력을 예정보다 훨씬 빨리 불태우는 꼴이다. 극장에 가서도 마음을 업무에 빼앗겨 영화를 제대로 즐기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 침대에 누워서조차 업무를 생각하느라 잠들지 못하면서 어째서 잠이 오지 않는지 이상하게 생각하는 사람마저 있다. 이런 집중은 잘못된 것이며 위험한 것이다. 자신을 컨트롤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나의 생각을 쉼 없이 계속하고 있는 것은 육체적으로는 물론 정신적으로까지 좋지 않은 상황으로 연결될 수 있다. 자신이 생각을 지배하는 것이 아니라 생각에 지배당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자기 자신을 지배하지 못하는 사람은 성공했다고 말할 수 없다. 집중력을 컨트롤하지 못하면 건강을 해친다. 다른 일이 전혀 마음에 들어올 여유가 없다면 무언가에 몰두하는 것을 멈춰라. 그것이 바로 셀프컨트롤이다. 집중하는 것은 중요하다. 그러나 통제할 수 있을 만큼의 집중력을 발휘해야 한다. 생각에 지배당하는 것이 아니라 생각을 지배하는 힘이 필요한 것이다.
코는 뇌의 라디에이터
“집중력이 부족한 사람들의 공통점이 무엇일까요?”라고 물으면 나는 가장 먼저 나쁜 자세를 꼽는다. 내 경험상 최고의 운동선수 중에 자세가 나쁜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다. 또한 성적이 좋은 아이는 대부분 자세가 좋았고, 반대로 성적이 나쁜 아이는 자세도 나쁜 경우가 많았다. 그 까닭은 무엇일까? 바로 ‘숨 쉬기’ 때문이다. 자세는 숨 쉬기와 관련이 높다. 자세가 나쁜 사람은 코로 숨을 쉬지 않고 입으로 쉬는 경향이 있어서 집중력이 떨어진다.
왜 입으로 숨을 쉬면 집중력이 떨어질까? 입으로 숨을 쉰다는 것은 코로 숨을 제대로 쉬지 않는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이 질문은 ‘왜 코로 숨을 쉬지 못하면 집중력이 떨어질까?’라는 것으로 바꿀 수 있다. 코로 제대로 숨을 쉬지 못하면 집중력이 떨어지고 업무나 공부를 하는 데 효율이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컴퓨터를 생각해 보면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컴퓨터의 뇌에 해당하는 것은 CPU다. 컴퓨터를 사용하다 보면 내부에 있는 CPU는 서서히 열이 오른다. 열을 머금은 CPU는 작업 효율이 떨어지므로 어딘가에서 열을 식혀 주어야 한다. 그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라디에이터다. 라디에이터가 있기에 CPU는 과열되지 않고 기능을 유지할 수 있다. 물론 라디에이터가 없어도 컴퓨터는 작동을 하지만 열을 머금고 있으면 속도가 점차 느려진다거나 조금씩 문제가 생기는 등 점점 성능이 떨어진다.
이와 같은 이야기를 인간의 뇌에도 적용할 수 있다. 인간의 뇌는 고성능 CPU와 같다. 계속 사용하고 있으면 당연히 열을 머금게 된다. 인간의 뇌가 몸의 최대한 위쪽에 붙어 있는 것은 가능한 한 바깥 공기에 노출되어 온도를 내리기 위해서다. 사실 이때 코가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 코로 밖의 차가운 공기를 들이마셔서 뇌를 식히는 것이다. 말하자면 코는 뇌의 라디에이터 역할을 하고 있다. 그래서 코로 숨을 쉬어야 뇌가 제대로 작동하는데, 자세가 나쁘면 입으로 숨을 쉴 가능성이 높아진다.
단숨에 집중력을 높이는 자세
자세가 좋은 사람은 당당하고 자신감 있는 인상을 풍긴다. 반면에 자세가 나쁜 사람은 어딘가 자신 없어 보이고 침울한 인상을 준다. 그렇기 때문에 부모는 아이의 자세를 예의 주시하기 마련이다. 아이들에게 “자세를 바르게 해라.”라고 말해도 아이들이 쉽게 행동으로 옮기지 못했기 때문이다. ‘자세를 바르게 해라’라는 말이 정확하게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 건지 모르는 아이들이 생각보다 많았다.이것은 어른도 마찬가지였다.
어떻게 하는 것이 바른 자세를 갖추는 것일까? 먼저 의자에 가볍게 앉는다. 그다음 자신이 주로 쓰는 팔을 머리 중앙에 올리고 손바닥으로 가볍게 머리를 누른다. 그런 뒤에 위에서 머리를 누르는 힘에 반발하듯이 턱을 당기고 등줄기를 힘껏 위쪽으로 펴 보자. 그러면 머리 위에서 누르고 있는 손도 등줄기가 늘어남과 동시에 힘껏 위로 밀려 올라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이 과정이 끝나면 손을 머리 위에서 내리자. 다음으로 양어깨를 힘껏 들어 올리고 2~3초 동안 긴장 상태를 유지한다. 그 후 몸에 힘을 빼고 양팔을 털썩 하고 내리면 끝이다.
지금까지 굽어 있던 등줄기가 꼿꼿이 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겠지만 이 자세로 공부를 하거나 업무를 보다 보면 몸이 매우 편안하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사실 등이 굽은 상태로 오랜 시간 의자에 앉아 있으면 집중력도 지속되지 못할뿐더러 요통이나 어깨가 결리는 증상도 나타나기 쉽다. 반면에 방금 소개한 상태는 등줄기가 이상적인 S자 커브를 그린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집중하기 쉬운 상태를 만들 수 있다.
마이너스×마이너스=플러스법
자세를 바르게 했다면 그다음 몸을 더욱 편안하게 하는 작업에 돌입해야 한다. 몸을 편안하게 하는 방법에는 몇 가지가 있는데 소개하고 싶은 것은 바로 ‘마이너스×마이너스=플러스법’이다. 구체적인 방법은 다음과 같다. 먼저 양어깨를 힘껏 올려 긴장 상태를 만든다. 그러고 나서 어깨를 한 번 더 끌어올린 뒤 참을 수 없게 되면 털썩 하고 떨어뜨린다. 이 동작을 2~3회 반복해 보자. 여기서 말하는 ‘마이너스’와 ‘플러스’의 의미는 대체 무엇일까? 보통의 상태를 제로(0)라고 한다면 그보다 안 좋은 쪽에 위치한 긴장 상태는 마이너스(-)다. 그리고 제로보다 좋은 쪽에 위치한 편안한 상태는 플러스(+)가 된다. 그래서 긴장했을 때를 마이너스 상태로, 편안한 때는 플러스 상태로 지칭하는 것이다. 긴장(마이너스)×긴장(마이너스)=편안한 상태(플러스)
그런데 어째서 어깨를 올렸다가 내리는 것만으로 편안한 상태가 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을까? 사람은 보통 긴장을 하게 되면 어깨가 뻣뻣해진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어깨에 힘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어깨에 필요 이상의 힘이 들어가면 분명히 긴장 상태, 즉 마이너스 상태가 된다. 그다음 어깨를 더욱 끌어올리면 몸은 한층 더한 긴장 상태, 더 큰 압박을 받는 마이너스 상태가 된다. 이때 털썩 하고 어깨를 떨어뜨리면 갑자기 편안한 상태, 즉 플러스 상태가 된다. 이렇게 압박이 가중되던 상태에서 갑자기 편안한 상태가 되면 몸은 순간적으로 긴장을 풀게 된다. 즉, 고도의 긴장을 한순간에 풀어서 편안한 상태인 플러스 상태로 만들 수 있다. 그래서 이 방법을 ‘마이너스×마이너스=플러스법’이라고 부른다.
시야를 넓히는 눈 운동
자세와 호흡에 신경을 쓴 후에 고려해야 할 부분은 바로 눈이다. 효과적으로 눈 운동을 하는 것은 집중력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된다. 나는 종종 건설업체로부터 안전을 위한 강연을 의뢰받곤 한다. 건축이나 건설 회사에서 나에게 집중력 강연을 의뢰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안전 때문이다. 건설 현장에서는 집중력이 떨어지면 커다란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집중력의 지속’이라는 주제는 그런 회사의 입장에서 매우 중요하며 어떤 의미에서는 사활이 걸린 문제이기도 하다.
사람은 긴장하면 시야가 좁아지기 쉽다. 운전할 때를 생각해 보면 된다. 운전을 할 때는 전방은 물론 양옆, 그리고 뒤까지 두루 살펴보며 해야 한다. 그러나 초보 운전자들은 그렇게 사방을 살펴보지 못한다. 긴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어깨에 힘이 잔뜩 들어간 상태로 앞을 주시하는 것만도 벅차다. 그것도 앞쪽을 광범위하게 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달리는 차선의 앞만 겨우 볼 수 있을 뿐이다. 다른 쪽을 살펴봐야만 한다고 아무리 말해도 긴장 때문에 시야가 확장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