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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소개하는 3초 전략

문충태 지음 | 중앙경제평론사



나를 소개하는 3초 전략

문충태 지음

중앙경제평론사 / 2016년 9월 / 232쪽 / 14,800원





1장 나를 소개하는 한마디, 왜 필요한가



1분은 너무 길다, 3초 전략으로 승부하라

면전관의 관심을 잡은 액자 하나: 신입사원 입사 면접장에서 있었던 에피소드다. 입사 지원자 한 사람이 면접장에 액자를 들고 들어왔다. 다른 사람들은 빈손이었는데 이 사람만 손에 액자가 있었다. 면접이 시작되었다. 면접관이 자리에 앉은 지원자들에게 돌아가면서 간단히 자기소개를 하라고 했다. 모두 평범하게 자신을 소개했다. 그런데 액자를 들고 온 지원자는 자기소개를 이렇게 했다. “입사 기념으로 지리산 천왕봉을 등산하고 온 OOO입니다.” 이 한마디에 면접관들의 시선이 일제히 멈췄다. 한 면접관이 그에게 질문했다.

면접관 : 그 액자가 뭡니까?

지원자 : 예, 지리산 천왕봉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지원자가 포장된 액자를 풀어 보여주었다. 그 액자에는 지리산 천왕봉 정상에서 한 남자가 두 팔을 높이 벌려 ‘OO기업 입사 기념 지리산 등산’이라는 펼침막을 들고 서 있었다.

면접관 : 아니, 합격도 하기 전에 그게 뭡니까?

지원자 : 반드시 합력하리라는 믿음을 가지고 미리 합격기념 등산을 했습니다.



면접관들은 어이가 없다는 표정이었다. ‘뭐 이런 괴짜가 있어’ 하는 표정이었다. 결과가 어떻게 되었을까? 그는 합격했다. 나중에 그가 이렇게 말했다. “제 스펙은 너무 평범합니다. 스펙이 화려한 다른 사람들에게 비하면 형편없죠. 떨어질 게 당연해 보였습니다. 고민을 많이 했어요. 어떻게 초반에 면접관의 관심을 끌 수 있을까? 그래서 준비한 것이 지리산 천왕봉 등정 사진이었습니다.”

세상은 나에게 관심이 없다. 평범한 사람은 더 그렇다. 그런 세상에 나라는 존재를 어떻게 알릴 것인가? 고민이 아닐 수 없다.

3.3.3 전략을 아는가: 텔레비전 뉴스를 보면 종종 이런 장면이 나온다. 정치인이나 기업가 또는 유명 연예인 등이 사회적 문제를 일으켜 검찰에 출두할 때 검찰청 입구에서 기자들이 밤새 진을 치고 기다린다. 문제의 사람이 검찰청에 도착하면 대기하고 있던 기자들이 벌떼처럼 몰려들어 카메라 플래시를 터뜨린다. 그리고 그에게 마이크와 녹음기를 들이대고 질문 공세를 한다. “어떻게 된 겁니까? 한 말씀 해주십시오.” 그러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고개를 숙이고 아무 말이 없이 검찰청으로 들어간다. 하지만 기자들은 그를 가만히 놔두질 않는다. 계속되는 질문 공세에 말이 없던 사람의 발걸음이 포토라인 앞에서 멈춘다. 그리고 닫혀 있던 입을 열어 “물의를 일으켜 죄송합니다”라고 한마디 한다. 일단 발걸음을 멈추게 하고 입을 열게 한 것이다. 그다음에 기자들이 질문을 계속하면 출두하던 사람이 한마디를 더한다. “검찰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겠습니다.” 그러고 나서 시간과 여건이 될 때 그 사람과 인터뷰를 한다.

나는 이것을 ‘3.3.3 전략’이라고 한다. 말없이 검찰청에 출두하던 사람을 포토라인에 멈춰 서게 하고 한마디를 하게 하는 것이 3초 전략이다. 일단 입을 열게 한 것이다. 그러고 나서 계속되는 기자들의 질문 공세에 한마디를 더하게 하는 것이 30초 전략이다. 처음 입이 열린 뒤 계속해서 말하게 하는 것이다. 그리고 적절한 때에 인터뷰를 하는 것이 30분 전략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처음 말문을 여는 3초 전략이다. 아무 말 없이 갈 수도 있는 사람을 포토라인에 멈춰 서게 하고 입을 열어 한마디를 하게 한 점에 주목해야 한다.

세상은 나에게 관심이 없다. 그런 세상이 나에게 관심을 갖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나는 이것을 3초 전략이라고 한다. 나에게 아무 관심도 없는 세상을 향해 한마디를 던질 줄 알아야 한다. 나에게 호기심을 가질 수 있는 말을 던지는 것이다. 강한 호기심을 유발하는 한마디가 나를 표현하는 한마디다. 그래야 다음 단계인 나 자신과 하는 일 등과 같은 이야기로 전개해나갈 수 있다.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첫마디가 중요하다.

나를 소개하는 한마디, 시선을 잡는 3초 전략이다: ‘형사 사건 100% 승소.’ 텔레비전 드라마에서 한 변호사가 자신의 명함에 이런 문구를 새겨서 사용했다. 이 또한 자기 존재감을 나타내고 의뢰인의 관심을 잡기 위한 3초 전략이라 할 수 있다. 나는 해마다 명함을 새로운 디자인, 새로운 재질로 바꾼다. 몇 년 전에는 접는 명함을 사용하였다. 명함이 반으로 접혀 있었다. 명함을 건네면 받은 사람은 접힌 명함을 열게 되어 있다. 명함을 열면 환하게 웃는 내 사진이 나온다. ‘아이디어가 참 좋네요.’ 접힌 명함을 펼쳐 환하게 웃는 사진을 보면서 많은 사람이 한 말이다. 지금 사용하는 명함은 금색이다. 황금빛 특수 재질로 만들었다. 명함을 받는 사람들이 한마디씩 한다. “와, 황금 명함이네요?” 그러면 나는 이렇게 너스레를 떤다. “잘 보관하십시오. 나중에 돈이 될 겁니다. 하하.” 첫 만남에서 관심을 끌기 위한 전략이다.

내 명함에는 다른 사람들의 명함과 다른 한 가지가 더 있다. 이름 위에 나를 소개하는 한마디가 새겨져 있는 것이다. ‘평사특사 라이프 컨설턴트.’ 내 명함을 받은 사람들은 누구나 똑같은 질문을 한다. “‘평사특사 라이프 컨설턴트’가 뭐예요?” “아, 그거요. 평범한 사람을 특별한 사람으로 변신시켜주는 라이프 컨설턴트입니다.” 사람들은 대부분 명함을 이름만 소개하는 단순한 도구로 활용한다. 그러나 나는 명함 하나도 내가 하는 일, 나라는 사람에 대한 설명으로 이어지는 소통 도구로 활용한다. 나를 소개하는 한마디를 이용한 상대방 관심 잡기 3초 전략이다. 광고는 15초에 말하고자 하는 모든 것을 전해야 한다. 나를 소개하는 한마디는 3초 안에 상대방의 관심을 잡아야 한다.

나를 소개하는 한마디, 인생의 나침반이다

숫자 100을 새겨 넣고 다니는 골프선수: 골프화 뒤꿈치에 숫자 100을 새겨 넣고 다니는 프로 골프선수가 있다. 그는 자기를 소개할 때 어떻게 할까? 아마 이렇게 소개하지 않을까? “숫자 100의 골프선수 백OO입니다.” 그러면 사람들이 궁금해할 것이다. 숫자 100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까? 성(姓)이 백씨니까 100이라고 한 걸까? 이런저런 궁금증을 가지게 한다. 그래서 그에게 왜 골프화에 숫자 100을 새겨 넣고 다니느냐고 물었다. 그의 대답이 이랬다. “100은 제 이름에 있는 성을 숫자로 표시한 겁니다. 다른 선수들은 자기 이름의 머리글자를 나타내는 이니셜을 새기지만 저는 숫자로 표현했습니다. 또 숫자 100은 100승을 할 때까지 도전하고 또 도전하겠다는 제 목표이기도 합니다.”

지금 그를 움직이는 것은 100이라는 숫자다. 그의 마음속 깊은 곳에 100이라는 숫자가 새겨져 있고 이것이 그의 인생을 이끌어 준다. 현재는 성적이 뛰어나지 않지만 앞으로 최고 선수로 성장하고자 하는 꿈과 목표를 이끌어주는 인생의 나침반 역할을 한다. 그래서 100이라는 숫자를 다시 생각하게 된다. 100번 우승하면 어떻게 될까? 100번 우승하면 어떤 위치에 서 있게 될까? 골프 역사에 한 획을 긋는 위대한 선수로 기록될 것이다. 골프선수 중에서 신화 같은 존재로 모든 사람이 우러러보는 선망의 대상이 될 것이다.

돈이 우선이냐, 가치관이 우선이냐?: “나는 ‘부자로 살았다’는 말보다 ‘가치 있게 살았다’는 말을 듣고 싶다.” 벤저민 프랭클린이 한 말이다. 돈을 위해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언가 가치 있는 삶을 살다가 죽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한 말이다. 얼마나 빨리 성공하느냐, 얼마나 빨리 돈을 버느냐, 얼마나 빨리 높은 지위에 오르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조금 늦더라도, 조금 천천히 가더라도 자기가 좋아하고,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사는 것이 더 중요하다. 취업이 힘들다 보니 무조건 취업부터 하고 보자고 덤비는 사람들이 많다. 자기의 적성과 상관없이, 전공과 상관없이 일단 아무 곳에나 취업부터 해야 하지 않느냐고 한다. 안타까운 현실이다. 이런 사람들에게 프랭클린이 눈을 부릅뜨고 “야, 인생은 돈이 아니라 가치관이야. 이 바보야”라고 호통치는 것 같다.

인생이 돈이 아니라 가치관이라고 한다면 내 인생의 방향을 잡아주는 무엇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나침반 같은 것. 내비게이션 같은 것 말이다. 어떤 목적지를 가려고 할 때 옛날에는 지도나 약도를 가지고 찾아갔다. 하지만 지금은 내비게이션만 있으면 된다. 길을 헤매지도 않고 정확하게 가장 빠른 시간에 목적지에 도착하게 안내해준다.

무작정 열심히 살 것이 아니라 가치 있게 살아야 한다. 그러려면 내 인생의 방향을 안내하는 내비게이션이 필요하다. 어떤 상황에서도 길을 잃지 않고 방향을 잡아주는 인생 내비게이션이 필요하다. 내 인생의 나침반, 내비게이션과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 나를 소개하는 한마디다. 내가 누구이며, 어떤 일을 할 것이며, 어떻게 살겠다는 의미를 담은 한마디, 즉 나를 소개하는 한마디가 나를 인생의 방향을 잃지 않고 목적지까지 똑바로 안내해주는 나침반이요, 내비게이션이다.



2장 나를 소개하는 한마디, 어떻게 만드나



‘나는 누구인가?’ 객관적 분석이 필요하다

나는 어떤 성격의 사람인가?: 나를 한 줄로 소개하는 한마디를 만들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하는 일은 나에 대한 객관적 분석이다. 막연하게 나는 이런 사람이라고 할 것이 아니다. 내가 구체적으로 무엇을 좋아하고, 어떤 행동을 하고, 성격이 어떤 사람인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토대로 내 정체성을 가장 잘 나타낼 수 있는 한마디를 만들어야 한다. 나를 한번 뒤돌아보라. 나에게는 일정한 행동 패턴이 있다. 그것이 어떤 것들인가? 성격이 급하다, 고집이 세다, 친절하다 등등 나만이 가지고 있는 고유한 특성이 있다. 이는 어느 날 갑자기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내가 태어나서 자라고 현재에 이르기까지 일련의 과정을 거쳐 나만의 독특한 기질이 형성된 것이다. 또한 사람들과 상호작용을 하면서 내가 가지고 있는 독특한 특성을 조절하며 살고 있다. 따라서 나만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한마디를 만들려면 나에게 어떤 행동 습관이 있는지를 먼저 파악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상대방이 듣고 싶어 하는 한마디를 만들어라

문제는 경제야, 바보야: “It’s the economy, stupid(문제는 경제야, 바보야).” 대통령 선거에서 전설로 통하는 선거문구다. 이 선거문구 덕분에 빌 클린턴은 경쟁자 조지 부시(아버지 부시)를 누르고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1992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클린턴이 대통령이 될 거라고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선거 직전 걸프전을 승리로 이끈 현직 대통령 조지 부시의 재선이 당연시됐다. 미국 유권자들은 아이젠하워, 루스벨트 등 전쟁 영웅이나 재임 기간에 전쟁에서 이긴 대통령을 압도적으로 지지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조지 부시가 당선될 거라도 생각했다. 그러나 결과는 정반대였다. 조지 부시에 비해 비교할 수 없는 경력뿐인 40대 클린턴이 대통령으로 당선된 것이다. 무엇이 이런 결과를 만들었을까? 기막힌 선거문구 한마디 때문이었다. 당시 미국은 1980년대 말부터 1990년에 이르기까지 경기가 침체되면서 재정적자와 무역적자의 쌍둥이 적자에 허덕이고 있었다. 클린턴은 이 문제를 파고들었다. 지금 유권자들이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은 경제요, 경제적 문제를 해결해줄 사람을 원한다는 것을 간파한 것이다. 그래서 전략적으로 만든 선거문구가 ‘문제는 경제야, 바보야’였다. 이것이 적중한 것이다.

대통령 선거 포스터를 보라: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한 역대 대통령 선거 포스터를 보자. 거기에는 유권자들에게 한 표를 달라고 호소하는 한마디가 들어 있다. 대통령 후보로 나선 내가 어떤 사람이고, 앞으로 어떤 일을 하겠다는 것을 한마디로 표현한 문구다.

14대 김영삼 대통령은 ‘신한국 창조’라는 한마디를 내걸고 유권자들에게 표를 구했다. 군부 독재가 끝나가 경제와 개혁을 통해 신한국을 건설하겠다는 것이었다. 15대 대통령 김대중은 ‘경제를 살립시다’라는 한마디로 유권자 마음을 파고들었다. 대통령 선거 당시 국제 통화기금(IMF) 경제 위기로 온 국민이 엄청난 고통과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다. 그래서 유권자들은 경제를 살려달라고 그에게 표를 몰아주었다. 16대 대통령 노무현은 ‘새로운 대한민국’이라는 한마디를 내세웠다. 김영삼, 김대중 대통령을 거치면서 민주주의 토대가 어느 정도 정착이 되어가고 있었다. 그래서 그는 이제부터는 사람답게 사는 세상으로 만들겠다는 의미에서 새로운 대한민국이라는 한마디로 유권자에게 호소했다. 17대 대통령 이명박은 ‘실천하는 경제 대통령’이라는 한마디를 내걸었다. 경기 침체로 신음하는 유권자들에게 말단 샐러리맨으로 시작해서 유명 건설회사 CEO 자리에까지 오른 그의 이미지와 나라 경제를 살리기 위해 몸을 아끼지 않고 뛰는 대통령이 되겠다는 의지를 연결한 한마디로 실천하는 경제 대통령이라고 한 것이다. 18대 대통령 박근혜의 한마디는 ‘준비된 여성 대통령’이었다. 대한민국 역사상 첫 여성 대통령에 도전하는 사람으로서 오래전부터 준비해왔다는 것으로 유권자에게 어필했다.

세상이 듣고 싶어 하는 한마디를 만들어라: 선거 후보자에게 자신을 소개하는 한마디는 매우 중요하다. 인물과 정책이 아무리 뛰어나더라도 자신을 제대로 소개하지 못하면 모든 것이 헛수고다. 과거 포스터들에는 각종 공약 내용이 빼곡하게 적혀 있지만 요즘은 그런 것이 없다. 간단명료하게 자신을 소개하는 한마디만 적는 추세다. 유권자의 관심을 끄는 것이 정책보다 우선이기 때문이다. 후보자에게 관심이 있어야 공약도 먹히는 것이 아닌가.

대통령 선거 포스터에서 나를 소개하는 한마디를 만드는 방법을 배워보자. 낙선한 대통령 후보자들의 포스터를 보았더니 공교롭게도 한 가지 공통점이 있었다. 자기를 소개하는 문구에 구체성이 없었다. 추상적으로 표현했다. ‘좋은 대통령’, ‘부지런한 대통령’, ‘듬직한 대통령’, ‘믿을 수 있는 대통령’ 등이 낙선한 대통령 후보자들이 내세운 자기소개 문구였다. 세상이 듣고자 하는 것은 ‘왜 당신이냐?’ 하는 질문에 대한 답이었다. 왜 당신이 대통령이 되어야 하느냐? 왜 우리가 당신을 대통령으로 뽑아야 하느냐는 것이었다. 여기에 대한 구체적인 답은 없고 추상적이고 두루뭉술한 표현밖에 없었다. 그래서 그들은 떨어졌다. 나를 소개하는 한마디는 뜬구름 잡는 말이어서는 안 된다. 추상적인 표현도 안 된다. 내 경쟁력을 구체적으로 표현하는 말이어야 한다.

‘실천하는 경제 대통령, 이명박’과 같이 시대 상황과 내 강점을 연결하는 한마디를 만들어야 한다. 혹자는 이렇게 반박할지 모르겠다. “그래서 그가 정말 경제를 살렸나요?” 오해하지 마라. 정치적인 것을 논하자는 것이 아니다. 재임 기간에 그가 자신이 내세웠던 선거문구처럼 경제를 살렸는지, 그렇지 않았는지를 논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다만 나를 소개하는 한마디를 만드는 방법을 대통령 선거 포스터에서 찾을 수 있다는 사실을 말하고자 하는 것뿐이다. 시대적으로 사회가 요구하는 것에 대한 기막힌 한마디를 만들어라. 시대적 환경, 트렌드, 관심사를 나의 핵심 경쟁력과 연결해 나를 소개하는 한마디로 만들면 세상이 나를 주목하게 된다.



3장 나를 소개하는 한마디, 어떻게 활용하나



스토리가 더해지면 사람이 특별해진다

나는 사형수의 딸입니다: 나의 스토리를 만들어라. 출생 비밀에 대한 스토리, 삶의 역정에 대한 스토리, 가치관에 대한 스토리를 만들어라. 스펙이 스토리를 만나면 사람들의 관심이 특별해진다.

신문을 보다가 ‘나는 사형수의 딸입니다’라는 기사 제목이 눈길을 잡았다. 한 여배우 이야기였다. 그녀에게는 지난 40년 동안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하고 가슴속에 꾹꾹 담고 살아야 했던 아버지 이야기가 있었다. 그녀가 일곱 살 때 아버지는 역적으로 몰려 사형을 당했다. 3ㆍ1 운동을 이끄는 등 항일운동 및 독립운동을 한 선친들을 닮아 그녀의 아버지는 애국심이 남다른 경제학자였다. 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 미국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아 대학교수가 되었다. 그런데 1960년대 이른바 ‘남조선해방혁명당’ 사건의 우두머리로 지목됐고,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1968년 수감됐다. 이듬해 내란음모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아 그해 11월 사형이 집행됐다. 그리고 45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대법원으로부터 무죄를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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