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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숨기는 기술

플레처 부 지음 | 책이있는마을



마음을 숨기는 기술



플레처 부 지음

책이있는마을 / 2016년 11월 / 320쪽 / 15,800원





STEP 1 허점 찾기 - 마음을 숨기고 싶다면 먼저 빈틈을 찾아내라



빈틈을 단속하라



30년간 미국 FBI의 요원으로 근무했던 조 내버로는 2006년에 『FBI가 알려주는 독심술: 사소한 행동으로 상대방의 진심 알아내기』를 출간했다. 이 책은 사람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지침을 제시하고 많은 사람들이 마음을 숨기고자 할 때 보이는 빈틈을 다양하게 소개하여 독자들의 큰 인기를 얻었다. 조 내버로는 책에서, 사람이 긴장하거나 외부의 압력을 받으면 깊이 숨을 쉬거나 말이 갑자기 많아지고, 손을 허벅지에 가져가 위아래로 계속 문지르는 행동을 자신도 모르게 한다고 말한다. 이런 행동으로 긴장을 늦추고 평정심을 유지하려고 한다는 것이다. 보통 사람들은 자신의 마음을 숨기려 할 때 빈틈을 보이게 마련이다. 그럼 지금부터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몸동작에서 나타나는 허점들을 체계적으로 살펴보자.

▲ 진짜 놀랐을 때의 표정은 1초 이상 지속되지 않는다 - 누군가가 유난히 놀란 표정을 1초 이상 짓고 있다면 그 표정은 꾸며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바꿔 말하면 마음을 숨기는 측면에서 봤을 때 이런 결론을 얻을 수 있다. 만약 당신이 하나의 감정으로 다른 감정을 숨기고 싶다면 꾸며낸 그 가짜 감정이 너무 오랫동안 유지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그런 표정은 오히려 상대방에서 당신의 속내를 읽히는 빌미를 제공할 수 있다.

▲ 손이 눈썹 근처의 뼈를 만진다면 지금 몹시 창피하다는 뜻이다 - 만약 자신의 말이 진실임을 입증하고 싶다면 당연히 이 동작을 삼가야 한다.

▲ 알면서도 질문을 던질 때는 눈썹이 미묘하게 위로 올라간다 - 이런 상황을 생각해보자. 당신 친구가 값비싼 반지를 하나 샀다. 당신은 그 반지의 값을 알고 있지만 자랑하고 싶은 친구의 마음을 헤아려 일부러 “이 반지 진짜 예쁘다. 얼마야?”라고 묻는다. 이때 당신은 절대로 눈썹을 움직이지 말아야 한다. 만약 눈썹을 움직인다면 친구는 당신이 다 알면서도 그 질문을 던졌다는 사실을 알아챌 것이다. 이런 예는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언제든지 겪을 수 있는 사소한 일이어서, 설령 당신의 속내가 탄로 난다 해도 그리 큰일 날 것은 없다. 하지만 FBI에서는 상대방이 무심코 드러내는 눈썹의 미묘한 움직임에 주목하여 범인을 잡기도 한다.

1996년, FBI 수사요원 제임스는 폭탄 테러 사건을 수사하게 되었다. 그는 먼저 용의자의 가족이 사건의 내막을 알고 있는지 파악하고자 용의자의 집으로 찾아가 문을 두드렸다. 곧이어 용의자의 가족이 나오자 제임스는 신분증을 보여줬다. 그러자 용의자의 가족이 물었다. “FBI가 무슨 일로 찾아온 거죠? 우리는 모두 합법적으로 사는 떳떳한 시민이에요.”

이때 제임스는 한 가지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용의자의 가족이 그 말을 할 때 눈썹이 위로 미묘하게 움직였던 것이다. 그 순간 제임스는 용의자의 가족이 그가 왜 방문했는지, 자기 아들이 무슨 일을 꾸몄는지 알고 있다고 확신했다. 이에 제임스는 용의자의 가족을 수사의 돌파구로 삼아 용의자의 은신처를 계속해서 물었고, 그의 끈질긴 설득 끝에 용의자의 가족은 마침내 은신처를 알려주었다.

▲ 습관적인 행동에 숨어 있는 빈틈 - 당신이 친구와 함께 이야기할 때 자신도 모르게 습관적으로 하는 행동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습관적인 행동 때문에 당신의 마음을 들킬 수도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손으로 입이나 코를 가리는 습관을 지닌 사람은 주관이 굉장히 뚜렷하다. 말을 할 때 손으로 입을 가린다면, 상대방의 의견에 별로 동의하지는 않지만 직접적으로 말하기는 미안하다는 사실을 암시하는 것이다. 턱을 쓰다듬거나 잡아당기는 습관을 지닌 사람은 생각이 많다.

이런 사람들은 다른 사람을 추측하고 평가하며, 사소한 일에 매달려 물고 늘어진다는 특징이 있다. 이런 습관은 당신의 부정적인 면을 보여주므로 신경 써서 통제할 필요가 있다. 다른 사람과 이야기할 때 머리카락을 꼬거나 계속 만지는 습관을 지닌 사람들은 비교적 성격이 온화하고, 겉으로는 연약해 보이지만 사실 내면이 매우 강하다. 또한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자신만의 원칙을 가지고 있다.

다른 사람과 이야기할 때 이리저리 주변을 둘러보는 습관을 지닌 사람은 지금 매우 귀찮고 짜증이 난다고 표현하는 것이다. 이런 사람들은 비교적 나태하고 산만해 보이며 무슨 일을 해도 대충이다. 따라서 면접을 보러 갔을 때는 어떤 이유를 막론하고 절대로 이런 행동을 보여서는 안 된다. 나태하고 산만한 사람을 좋아하는 회사는 하나도 없을 테니 말이다.

▲ 몰래 훔쳐보는 사람 - 다른 사람이 신경 쓰지 않고 있을 때 슬쩍슬쩍 훔쳐보는 습관을 지닌 사람은 성욕이 지나치게 강할 확률이 높다.

이상 언급한 이야기는 대인관계에서 흔히 취하는 몸동작에서 찾아낼 수 있는 허점들이다. 마음을 잘 숨기고 싶다면 다른 사람이 당신의 빈틈을 파고들어 생각을 읽어내지 못하도록 주의하라.



STEP 2 배출하기 - 화내지 않기, 분노 다스리기



화를 내기보다는 나를 위해 노력하라



사람은 쉽게 화를 낸다. 자기 뜻에 맞지 않는 사람이나 일을 만나면 미움과 분노가 생겨난다. 그 때문에 우리 인생은 재미가 없고 원망만 가득 찬다. 그리고 더 큰 문제는, 걸핏하면 화내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에게 늘 자신의 감정을 그대로 드러낼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그들은 자신이 일단 화를 내면 상대방이 무서워한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상대방은 그로부터 약점을 잡아 속마음을 읽어낸다.

한 철학자는 화를 내는 행위는 타인의 잘못을 이용해 자신을 벌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곰곰이 생각해보면 이 말은 진리다! 우리가 화를 내는 이유 중 대부분은 타인이 저지른 잘못이 우리에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그러나 화를 내도 바뀌는 것은 없다. 본인만 불편할 뿐이다. 결국 타인의 실수를 이용해 자신을 벌하는 꼴이다. 다른 사람의 잘못 때문에 화를 내기보다는 나를 위해 노력하자. 그 편이 훨씬 값지다. 물론 머리로는 이해해도 실로 이를 제대로 실천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일단 문제가 생기면 우리는 늘 다른 사람 핑계를 먼저 대고 그 사람에게 화를 낸다. 원인을 자신의 부족함으로 돌리고 스스로 채찍질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키우는 사람은 매우 드물다.

일상에서 어려움을 만나거나 의도하지 않은 일과 마주할 때가 있다. 하지만 피할 수 없는 상황에 맞닥뜨렸을 때 화를 내는 것이 무슨 소용인가? 오히려 상황을 이겨내려 노력하고 분발해야 빛을 발할 수 있다. 노력과 분발이라 함은 한 번의 실패로 분노하지 않고 자신의 능력을 끊임없이 키우는 것을 의미한다. 한순간의 좌절로 낙담하지 않고 박차고 일어나 고군분투하는 것을 말한다. 잠깐의 빈곤이 찾아왔다 해도 기죽지 않고 자신감으로 무장하여 용기를 내는 것을 의미한다. 좌절을 만나 위축되었을 때 자신에게 힘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꿈을 동력으로 삼으며, 슬픔을 에너지로 바꿔내야만 밝은 미래를 맞이할 수 있다.

끊임없이 자신의 실력을 갈고닦아 찬란히 빛을 발할 수 있어야 비로소 당신의 말에 힘이 실리고 설득력이 생겨 타인의 인정과 존중을 받을 수 있다. 자신을 위해 힘을 모으려면 먼저 패기가 있어야 한다. 뜻을 위해 전진하고, 포부를 가지며, 그 뜻을 위해 힘써야 한다. 이런 패기가 노력과 분발의 원동력이 된다. 화내지 않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먼저 분발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정진하고 분발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면 먼저 뜻을 세워야 한다. 이런 사람이 무얼 두려워하겠는가?



STEP 3 내려놓기 - 초조함 버리기, 타산적인 마음 통제하기



타산적인 마음 감추기



현대인은 누구나 어느 정도 조급증을 가지고 있어서 성공에 급급해하며 성공한 뒤에는 우쭐거린다. 하지만 일단 실패하면 좌절해서 쉽게 일어나지 못한다. 성공했다고 해서 오만하고 교만한 태도를 보인다면 타인의 불만과 원망을 산다. 똑같은 이치로, 실패했다고 해서 지나치게 낙담하거나 슬퍼한다면 당신은 타인의 눈에 너무 나약하고 큰일을 이루지 못할 사람으로 보인다. 따라서 성공과 실패에 어떻게 대처하고 평정심을 유지하는가는 매우 중요한 문제다. 이런 능력은 마음을 숨기는 기술의 중요한 구성 요소다.

FBI 요원 리브스는 몇 년간 범죄 조직에 잠입해 스파이 임무를 수행했다. 그의 임무는 해당 조직에서 얻을 수 있는 최대한의 권력을 얻어낸 뒤 조직을 와해시키는 것이었다. 하루는 조직 내부의 삼인자가 로스앤젤레스에서 지명수배 중인 조직원과 접선한다는 소식을 입수했다. 리브스는 이번이 삼인자를 체포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 이 소식을 본부에 보고했다.

다음 날, 리브스는 조직의 명령으로 한 모임에 참여했다. 모임 중에 어린 조직원이 급하게 뛰어 들어와 보스에게 귓속말을 했다. 보고를 들은 보스는 눈살을 찌푸렸다. 리브스는 자신의 동료가 이미 조직의 삼인자를 체포했고, 지금 그 소식을 보고받는 것이라 생각했다. 동료 요원이 범죄 조직의 핵심 인물을 체포할 수 있도록 도왔으므로 성취감으로 가슴이 벅찼지만 결코 승자의 자세를 취할 수는 없었다. 조금 뒤 보스는 “젠장! 넘버 쓰리가 붙잡혔다. FBI 자식들에게 체포됐어!”라며 포악스럽게 말했다. 리브스의 예상이 맞았다. 하지만 그는 성공의 기쁨을 절대로 표정에 드러낼 수 없었다. 반대로 ‘죽일 놈들’이라 외치며 조직원들과 함께 FBI를 욕했다. 결국 리브스가 삼인자를 체포하는 데 일조했다는 사실은 아무도 알아채지 못했다.

FBI 요원들은 이런 일들을 종종 겪는다. 적진에 스파이로 잠입한 뒤 임무에 성공할 때마다 그들은 흥분을 감춰야 한다. 자칫 잘못했다가는 정체가 드러날 수 있다. 따라서 FBI 요원들이야말로 마음을 숨기는 고수들이다. 일상에서도 타산적인 마음을 감춰야 할 때가 있다. 그렇지 않으면 당신은 이해득실만 따지는 사람으로 비치기 쉽다. 성공과 실패 앞에서 침착함과 여유를 가져야만 기품을 유지할 수 있다. ‘이겼다고 자만하지 않고, 졌다고 낙심하지 않는다’는 옛말이 이러한 이치를 잘 설명해준다.



STEP 4 자주성 - 맹목적인 모습 버리기, 독립적으로 생각하기



독립적 사고, 다른 사람에게 휘둘리지 않는 법



현명한 기업가들은 소비자의 군중심리를 잘 이용해 제품을 홍보하고 기업의 이윤을 창출한다. 그들은 마케팅과 광고 활동, 언론 보도 등으로 사회적인 반향을 일으켜 소비자의 입소문을 통해 제품에 관해 토론하고 사용하게 하여 자사 제품의 관심을 뜨겁게 달군 후 이익을 남긴다. 또한 누군가는 이 군중심리를 이용해 당신에게 덫을 놓기도 한다. 당신이 명확한 자아 정체성을 가지고 있어야만 속임수에 넘어가지 않고 지혜롭게 마음을 숨길 수 있다.

1983년, FBI의 루이스 요원이 임무 수행을 위해 마피아 조직에 스파이로 잠입했다. 해당 조직에서는 시칠리아 사람만이 핵심 직무를 맡을 수 있었기에 루이스는 대외적으로 자신을 시칠리아 사람이라고 속였다. 그는 완벽한 시칠리아 사람으로 위장하기 위해 시칠리아 사람들을 충분히 연구했다. 그 결과 그의 일거수일투족은 마치 시칠리아에서 태어나고 자란 사람처럼 완벽했다. 하지만 그는 조직이 자신을 여전히 의심 중이며 모든 방법을 동원해 자기를 시험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조직의 모임이 있던 어느 날 현지 명문가의 여성이 현장에 나타났다. 그 자리에 있던 모든 사람이 그녀의 미모에 감탄하여 엄지손가락을 올리며 칭찬했다. 하지만 루이스는 시칠리아 사람들이 여인의 미모를 칭찬할 때 습관적으로 검지를 두 뺨에 번갈아 갖다 댄다는 사실을 기억해냈다. 하지만 여기 있는 이 사람들은 왜 그렇게 하지 않는 것일까? 설마 그의 기억이 잘못된 걸까? 그는 빨리 머리를 회전시켰다. ‘나도 저들을 똑같이 따라 해야 하나? 아니면 내가 기억하는 대로 해야 하나?’ 짧은 생각 끝에 그는 사람들을 따라 하고 싶은 마음을 접고 자신의 기억대로 검지를 두 뺨에 번갈아 갖다 댔다. 그러자 현장에 있던 마피아의 두목이 기다렸다는 듯 그를 향해 걸어와 손을 내밀고 말했다. “환영한다, 나의 시칠리아 친구여.” 그 후 루이스는 ‘정말로’ 적의 내부에 잠입할 수 있었다.

위의 이야기에서 루이스는 군중을 따르고 싶은 욕구를 절제하여 적이 쳐놓은 함정을 피해갈 수 있었다. 이 사례를 통해 우리는 때에 따라 자신의 생각을 견지해야 군중심리에 드리운 함정을 비켜갈 수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래야만 실수하지 않고 마음을 깊이 숨길 수 있다.

사실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모두 군중 속에서 살아가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의 의견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때때로 군중의 의견을 따르면 분명히 좋은 점도 있다. 하지만 기억하라. 객관적으로 이 세상은 ‘평범한 사람’이 주를 이룬다. 그러니 특별한 사람이 되고 싶다면 무조건 타인의 걸음에 보조를 맞추지 말 일이다. 주변 사람들의 의견이나 생각이 당신의 포부와 의지와 결심을 흔들 수 있다. 그러나 사람은 주관이 있어야 한다. 이성과 지혜로 자신의 행동을 지배할 수 있어야 하며 다른 사람에게 휘둘리지 말아야 한다. 주관을 잃어버린 사람은 쉽게 마음을 들키며 아무리 숨기려고 해도 뜻대로 되지 않는다. 늘 수동적인 위치에 놓인 사람은 그다음 행동을 쉽게 간파 당해 마음을 잘 들킨다. 상대는 ‘저 사람은 대세에 따라 움직일 거야. 그러니 다수의 의견이 뭔지만 알면 저 사람 마음을 읽을 수 있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마음을 잘 숨기고 싶다면 주관이 있어야 하고 자신의 생각을 용감하게 말할 줄 알아야 한다.

살면서 우리는 종종 말할 용기를 잃어버리고 점차 많은 군중 속의 한 사람으로 변해간다. 하지만 계속 그렇게 하다가는 다른 사람이 당신 속에 있는 ‘군중심리’를 파악하고 갖은 방법을 동원해 당신을 통제하고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이런 지경에까지 이른다면 ‘꿍꿍이’나 ‘마음 숨기기’가 무슨 소용이겠는가? 생각해보라. 대세를 따라 평범한 생각으로 사건을 해결하고자 한다면 적 또한 그 생각을 예측할 수 있다. 그런 상황에서 어떻게 비밀이 있겠는가? 처음부터 수동적인 위치로 몰린다면 마음을 숨기기란 불가능하다. 나폴레옹이 한 말이 있다. “적이 원하는 일을 하지 말라. 이유는 간단하다. 적은 당신이 그렇게 하길 바라기 때문이다.”



STEP 5 절제 - 당신의 희로애락을 주머니 속에 감추어라



‘희로애락’을 주머니 속에 감추어라



인간은 감정에 따라 표정에 변화가 나타나며, 이것이 사람과 동물의 가장 큰 차이점이다. 하지만 어떤 사람은 감정을 통제하는 데 많은 노력을 쏟아서 기쁨이나 슬픔이 전혀 얼굴에 드러나지 않는다. 이런 사람들이 마음 숨기기의 고수다. 반면 어떤 이들은 걸핏하면 울거나 웃거나 화를 내서 감정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희로애락을 모두 얼굴에 드러내는 사람이라면 숨기는 게 없고 나쁜 마음을 품지 않는 경우가 많다. 또 감정을 그대로 배출하고 속에 담아두지 않으면 우울하고 답답한 마음을 해결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소위 솔직한 사람들은 자신의 감정을 여과 없이 드러내서 다른 이에게 쉽게 상처를 준다. 그래서 복잡한 인간관계 속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힘들다. 희로애락을 직접 드러낼 경우 화를 불러올 수 있으므로 이것을 주머니 속에 감추고 마음을 숨길 필요가 있다.

현실에서 사람은 생존을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힘을 수용하고 이익을 공유하거나 상대를 공격한다. 사회생활을 하며 경험을 쌓는 과정에서 우리는 이른바 ‘독심술’을 터득해 눈치 보는 능력을 키운다. 누군가는 당신의 기분에 따라 당신을 대하는 법을 조율하기도 하고, 누군가는 당신의 기분을 이용해 이익을 얻어내기도 한다. 이 경우 당신의 기분이 상대에게 속마음을 보여주는 빌미가 될 수 있다. 그래서 감정을 너무 솔직하게 표현하면 때로 당신에게 상처가 될 수 있다. 아니면 상처까지는 아니더라도 무의식중에 당신의 의지가 누군가의 통제를 받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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