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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빈치의 천재가 되는 7가지 원칙

마이클 J. 겔브 지음 | 강이북스



다빈치의 천재가 되는 7가지 원칙



마이클 J.겔브 지음

강이북스 / 2016년 7월 / 336쪽 / 14,800원



우리는 대부분 자신의 능력을 과소평가한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천재성은 어느 누구와도 견줄 수 없을 만큼 특출하다. 하지만 당신의 뇌 또한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우수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우리는 대체로 자신의 능력을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무언가를 배우고 창의성을 발휘하는 데 있어서 사실상 무한한 잠재능력을 갖고 있는데도 말이다.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인간 뇌의 잠재능력 가운데 95퍼센트는 최근 30년 사이에 밝혀진 것들로 대학이나 연구기관들이 인간의 잠재능력에 대해 연구하기 시작한 것이 그리 오래지 않음을 시사한다. 이러한 최근의 연구 결과를 토대로 인류 역사상 가장 천재적 인물인 레오나르도 다빈치처럼 생각하는 방법을 찾아보고 뇌의 잠재력을 확장시키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일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지금까지 IQ 테스트에 기초한 지능의 개념을 믿어왔다. IQ 테스트가 실시되면서 IQ라는 개념이 인간 잠재력 평가의 기준이 되었고 그 영향은 현대까지도 크게 작용해왔다. 그러나 요즘에는 IQ에 대한 개념이 바뀌고 있다. IQ 검사법에 두 가지 결점이 있다는 게 드러났기 때문이다.

첫 번째 결점은, 태어날 때 타고난 지능은 성장해서도 변하지 않는다는 인식이다. 각 개인이 유전적으로 다소의 재능을 타고나기는 하지만 IQ 점수는 적절한 훈련을 통해서 눈에 띄게 향상될 수도 있음이 많은 학자의 연구와 실험에 의해 밝혀졌다. 버나드 데블린이란 학자는 <네이처>지에 발표한 연구 논문에서 2백 가지 이상의 IQ에 대한 연구 결과, 유전 인자가 IQ에 미치는 영향은 48퍼센트를 넘지 않는다는 결론을 이끌어냈다. 52퍼센트는 태교와 환경, 교육에 달려 있다는 것이다.

두 번째 결점은, IQ 테스트 및 SAT(Scholastic Aptitude Test : 미국의 대학 진학 적성 시험)에 의해 측정되는 언어와 수학 이해 능력이란 것은 반드시 지능이 높다고 점수가 높게 나타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이처럼 우리가 잘못 인식해온 지능에 대한 편협한 시각은 현대의 심리학적 연구에 의해 낱낱이 밝혀지고 있다. 현대의 고전이 된 『마음의 틀』에서 심리학자 하워드 가드너는 지능의 다양성에 대해 소개했는데 그의 이론에 따르면 개개인은 적어도 일곱 가지 정도의 측정 가능한 지능을 소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 일곱 가지 지능 분야와 거기 해당하는 천재 몇 명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논리ㆍ수학 - 스티븐 호킹, 아이작 뉴턴, 마리 퀴리

언어 - 윌리엄셰익스피어, 에밀리 디킨슨, 흐로헤 루이스 보르헤스

공간ㆍ기술 - 미켈란젤로, 조지아 오키프, 벅민스터 풀러

음악 - 모차르트, 조지 거쉬윈, 엘라 피츠제럴드

신체ㆍ운동 감각 - 모리하이 우에쉬바, 무하마드 알리, F.M. 알렉산더

대인 관계(사회적) - 넬슨 만델라, 마하트마 간디, 엘리자베스 1세

대인 관계(자기 인식적) - 빅토르 프랭클, 틱낫한, 테레사 수녀



하워드 가드너의 이 다양한 지능 이론은 현재 폭넓게 받아들여지고 있으며, 그의 ‘지능은 평생을 통해 계발될 수 있다’는 주장은 르네상스적 교양인(폭넓은 지식과 교양의 소유자)에게 참으로 고무적인 일이다. 지능의 본성과 범위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것과 함께, 현대의 심리학 연구는 인간의 잠재성 범위에 대해 놀라운 사실을 밝혀내고 있다. 그 연구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당신의 뇌는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우수하다! 당신이 갖고 있는 놀라운 재능을 인정하는 것만으로도 레오나르도 다빈치처럼 생각하는 연습의 출발점에 서 있는 셈이다.’

천재가 되는 1원칙: 호기심



사람은 누구나 새롭거나 기이한 것에 마음이 움직인다. 이러한 호기심은 자연스러운 충동으로 이를 통해 더 많은 것을 알게 되고 자기 발전을 가져오게 되는 것이다. 레오나르도의 어렸을 때의 호기심은 누구보다도 그 범위가 넓었다. 그는 자연에 흠뻑 빠졌고 뛰어난 그림 솜씨를 보였으며 수학을 좋아했다. 레오나르도의 알고 싶어 하는 욕구는 자기가 연구하는 내용에만 머무르지 않았다. 알고 싶은 욕구는 그를 둘러싼 모든 것을 포함하고 있었다. 위대한 정신을 가진 사람들은 일생 모든 것에 대해 강한 호기심을 갖고 계속해서 질문을 해댄다. 어렸을 때의 레오나르도 다빈치 역시 매사에 다양한 궁금증과 지칠 줄 모르는 호기심, 넓고 깊은 관심과 거침없는 질문을 통해서 폭넓은 지식을 받아들였으며, 어른이 된 후에도 그의 천재성이 발휘되는 원동력이 되었다.

레오나르도의 노트에 이런 구절이 나온다. ‘인간이라는 한 종류가 행하는 행위만 해도 얼마나 많으며 다양한지 알겠는가? 세상에는 얼마나 많은 종류의 동물이 있으며, 또 나무와 꽃이 있는지 아는가? 그리고 얼마나 다양한 언덕과 평지가 있으며, 샘과 강, 도시, 공공건물과 개인 건물이 있는지를 아는가?’ 다른 장에서는 이렇게 덧붙였다. ‘내가 이해하지 못하는 것들에 대한 해답을 찾으면서 시골길을 거닐었다. 어째서 흔히 바다에서 발견되는 식물과 해초의 흔적, 그리고 조개껍데기가 산꼭대기에서도 발견되는 걸까? 왜 천둥은 그것을 일으키는 시간보다 여운이 오래 지속될까? 이런 이상한 현상들에 대한 질문이 평생토록 내 생각 속에 자리 잡고 있다.’ 레오나르도는 이처럼 사물의 핵심을 이해하고자 하는 욕구로 어느 한 주제의 범위뿐 아니라 그 깊이까지 눈여겨보는 연구 스타일을 계발하게 되었다. 케네스 클라크는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지금까지 살았던 사람 가운데 가장 호기심이 많은 사람’으로 평가하고, 레오나르도의 깊고 넓은 호기심을 현대적으로 설명했다.

호기심과 자신: 대부분의 위대한 정신의 소유자들은 호기심과 함께 질문을 던진다. 일상생활에서 ‘마음에 자리 잡고 있는’ 것들에 대한 질문은 삶의 질에 영향을 끼치고 삶의 목표를 반영하는 것이기도 하다. 레오나르도처럼 호기심에 대해 활짝 열린, 질문을 던지는 마음의 틀을 개발한다면 우리의 세계는 넓어지고 그 삶의 질은 변화될 것이다. 레오나르도는 끊임없는 배움의 중요성을 잘 알았다. 쇠를 사용하지 않으면 녹이 스는 것처럼, 고여 있는 물이 썩듯이 혹은 추위에 얼음이 얼듯이 인간의 지능은 쓰지 않으면 쓸모없게 되어버린다. 계속 지식을 쌓으려는 욕구야말로 레오나르도와 같은 정신을 갖게 하는 원동력이다. 우리가 모든 지식에 통달할 수는 없어도 새로운 원칙을 하나하나 배움으로써 레오나르도적인 정신에 한층 더 깊이 다가갈 수는 있다.

천재가 되는 2원칙; 실험 정신



레오나르도는 화가이자 조각가인 거장 안드레아 델 베로키오 공방에서의 경험을 잘 이용했다. 다빈치의 전기 작가인 서지 브램리는 베로키오를 ‘1인 미술대학’으로 일컬었다. 베로키오의 공방에서 도제로 일하던 젊은 레오나르도가 받은 훈련은 이론보다 경험이었다. 그는 캔버스와 물감을 준비하는 법을 배웠으며 원근법을 처음으로 배웠다. 조각과 청동 부물 작업, 금세공 기술의 비법을 전수 받았으며, 직접 관찰을 통해서 식물의 구조와 동물과 인체의 해부학을 연구하도록 격려 받았다. 이로써 레오나르도는 실용적인 태도를 가지고 성장할 수 있었다.

레오나르도의 실용적인 태도와 날카로운 지성, 호기심, 독립 정신은 그로 하여금 당시의 이론과 교리에 대해 많은 회의를 품게 했다. 예를 들면 지질학을 연구하던 중, 그는 롬바르디의 산 정상에서 화석과 조개껍데기를 발견했다. 그가 적은 노트인 <라이체스터 코덱스>에서 레오나르도는 이런 것들이 산 위에 있는 것은 성경에 나오는 홍수 때문이라는 당시의 보편적인 견해에 단호하게 도전했다. 레오나르도는 이론에 근거하지 않고 논리적인 사고와 실생활의 경험에 근거해서 자기주장을 폈다. 인습적인 지혜의 기반인 가설들에 대해 논쟁을 벌이면서, 그는 마침내 ‘이성을 가진 두뇌 속에 그런 견해는 도저히 자리 잡을 수 없다’라는 결론을 내렸다.

또 해부학을 연구할 때, 30구 이상의 인체와 수없이 많은 동물을 절개했다. 화석을 연구했을 때처럼, 그의 해부학 연구도 당시의 권위에 대한 직접적인 도전이었다. 그는 이렇게 썼다. ‘내가 제시한 증거가, 경험하지 않고 그저 판단에 의해 내린 존경받는 권위자들의 이론에 반대된다고 하여 비난 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그들은 내 연구가 단순하고 명료한 경험에 의한 것이란 점은 고려하지 않는다.’

레오나르도는 평생 동안 자신을 ‘글줄을 믿지 않는 사람’이자 ‘경험의 사도’라고 칭하며 이렇게 적고 있다. ‘내가 보기에 경험에서 탄생하지 않은 과학은 쓸모없고 실수투성이다. 경험이야말로 모든 확신의 어머니이다. 창의성이나 수단, 목적이 있는 직접 경험은 오감 중 하나를 거친 것이다.’ 레오나르도는 창의적이고 독립적인 사고방식의 옹호자였다. 그는 “다른 사람의 방식을 모방해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남의 방식을 모방한 사람은 자연의 아들이 아니라 손자라 불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자연이 만들어내는 것의 풍요로움을 염두에 둘 때, 자연에 곧바로 다가가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했다. 이렇듯 모방을 거부하고 권위에 도전하고 스스로 생각하려는 레오나르도의 의지는 나이에 상관없이 여느 때나 확연했다.

레오나르도는 선입견과 ‘책에 나오는 편견’이 과학적인 의문을 던지는 데 얼마나 제한을 가하는지 알았다. 그리고 경험에서 배우는 것은 곧 실수에서 배우는 것임을 알고 있었다. 그는 “경험에는 실수가 없다. 다만 경험에서 비롯되지 않은 결과를 짐작하는 것이 실수일 뿐이다”라고 했다. 또한 레오나르도는 실수와 사고, 실패, 좌절감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배우고 탐구하고 실험하기를 멈추지 않았다. 그는 지식을 추구하는 데 있어 초인적인 의지를 보여주었다. 그는 노트에 쟁기를 그려놓고 옆에 ‘내 밭에서 떠나지 않겠다’라고 썼다. 또 다른 곳에는 ‘장애물이 나를 꺾지 못한다’, ‘어떤 장애든 고된 노력으로 극복된다’라고 써놓았다.

실험정신과 자신: 르네상스의 중요성은 기본적인 가정, 선입견, 믿음을 전환하는 것이다. 레오나르도는 실험 정신의 원칙을 통해 지배적인 세상의 관점에 도전하려는 의지를 가졌던 덕분에 이런 혁명의 선두에 서게 되었다. 그는 우선 자신의 관점에 도전함으로써 세상의 관점에 도전할 수 있음을 깨달았고, ‘인간이 겪는 가장 큰 속임수는 자신의 의견에서 나온다’라고 경고했다. 당신은 자신의 의견에 속아본 일이 있는가? 당신의 의견과 믿음은 정말로 당신 자신의 것인가? 실험 정신이 당신의 생활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어떻게 하면 그것을 더 강화할 수 있는지 곰곰이 생각하는 시간을 갖기 바란다.

천재가 되는 3원칙: 감각



레오나르도처럼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시각, 청각, 촉각, 미각, 후각 이런 감각을 경험이라는 문을 여는 열쇠로 인식한다. 레오나르도는 실험정신의 비밀은 감각, 특히 시각을 통해서 나타난다고 믿었다. 보는 방법을 아는 것, 그것은 레오나르도가 내세운 모토의 한 가지였고, 미술과 과학 활동의 초석이었다. 『창조자-상상의 영웅들의 역사』에서 대니얼 부르스틴은 레오나르도에 관한 장의 제목을 ‘시각 세계의 군주’라고 붙였다. 레오나르도가 군주라면 그 주권은, 의문을 던지는 열린 마음과 실제 경험에의 의존, 정직하고 예민한 시각의 조화에서 비롯된다. 투스카니 지방의 아름다운 자연을 관찰하고 즐기면서 보낸 유년 시절과 ‘안목 있는’ 스승 베로키오 덕분에, 레오나르도는 만화에 나올 듯한 초영웅에 견줄 만큼 놀라운 시각의 힘을 계발시킬 수 있었다.

레오나르도의 시선은 그의 그림에서 전례 없는 섬세한 인간의 표정을 포착한 것으로 우리에게 나타났다. 이 거장에게 “눈은 영혼의 진실한 창이었다. 그리고 그가 반복해서 강조했듯이 눈은 자연이라는 완전무결한 작품을 가장 온전하고 충분히 감상하는 주요 수단이며, 모든 이해는 눈으로부터 이루어진다.” 레오나르도에게는 ‘보는 것’이 최상의 것이었다. 그러므로 그에게 있어서 그림은 가장 위대한 대상이었다. 그 다음으로 청각, 즉 음악이 차지했다. 레오나르도는 시각이 청각보다 우선하는 이유에 대해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다. ‘음악은 그림의 누이라 불릴 수 있을 것이다.’ 음악은 듣는 것에 의존하므로 청각이 두 번째 자리를 점한다. 그림이 음악을 능가하며 더 높은 자리를 차지하는 것은 그림은 태어나자마자 사라지는 일은 없기 때문이다. 레오나르도는 한편으로 뛰어난 음악가이기도 했다. 그에게 있어서 음악은 감각적이고 영혼을 풍요롭게 해주는 것이었다.

레오나르도가 정한 감각의 순위에서 시각과 청각이 수위를 차지하긴 해도 그는 모든 감각을 귀하게 여겼고, 단련했으며 순화시키려 노력했다. 레오나르도는 형편이 허락하는 범위 내에서 가장 좋은 옷을 입으려 했고 고급 벨벳과 비단의 감촉을 즐겼다. 그의 작업실에는 언제나 꽃과 향수의 향내로 진동했으며 그는 요리를 예술로 승화시키는 열정을 통해서 감각을 계발했다. 레오나르도는 연회에서 신선하고 섬세하게 조각된 요리를 선보이곤 했다. 그는 평범한 인간에 대해 “눈이 있으되 보지 못하고 귀가 있으되 듣지 못하고, 감정 없이 만지고 미각 없이 먹고, 신체를 인식하지 못하고 움직이며, 냄새나 향내를 깨닫지 못하고 숨을 쉬며 생각 없이 말한다”라고 통탄했다. 몇 세기가 지난 오늘, 그의 이러한 평가는 우리의 감각을 계발시키기 위한 초대로 받아들여야 할 것 같다.

감각과 자신: 감각은 쾌락과 고통을 나르는 파이프이기도 하지만, 지능의 산파 역할을 하기도 한다. ‘날카롭다’는 ‘영리하다’의 동의어이고 ‘무딘’은 ‘우둔한’의 동의어이다. 이 둘은 감각적인 예민함과 관련된 단어들이다. 그렇지만 교통, 칸막이 방, 호출기, 콘크리트, 전화벨, 인공 조미료 등이 판을 치는 세상에서 이러한 모든 것은 너무 쉽게 지나쳐가기에 레오나르도의 말처럼 눈이 있으되 보지 못한다. 이처럼 ‘눈이 있으되 보지 못하는’ 것은 레오나르도의 정신을 오염시키는 것이다. 레오나르도는 감각을 예민하게 인식하기 위해 특별히 노력한 사람이었으니까. 다빈치 전기 작가인 브램리는 레오나르도의 감각 발전과 순화 프로그램을 운동선수의 훈련에 비유했다. 그는 ‘레오나르도는 운동선수가 근육을 발달시키는 것처럼 감각을 훈련시켰고 관찰기능을 향상시켰다. 그의 노트에는 그가 했던 일종의 정신운동이 기록되어 있다’라고 말했다.

천재가 되는 4원칙: 불확실성에 대한 포용력



잠재된 호기심을 일깨우고 경험의 깊이를 탐구하고 감각을 예민하게 함으로써, 당신은 알지 못했던 것과 마주치게 된다. 불확실한 것을 대할 때 마음을 여는 것이, 독창적인 잠재력을 계발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불확실성에 대한 포용력’의 원칙이 마음을 여는 열쇠가 되어줄 것이다. 그칠 줄 모르는 호기심과 감각을 이용해서 경험을 탐구해보려는 레오나르도는 뛰어난 통찰력을 갖게 되었고 많은 발견을 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의 노력은 밝혀지지 않은 무한의 세계, 궁극적으로 모르는 세계로 그를 이끌기도 했다. 정반대되는 것의 긴장을 감당하는 능력, 막연함과 애매함과 패러독스를 받아들이는 능력이야말로 천재 레오나르도의 중요한 특징이었다.

레오나르도가 대립과 패러독스에 대해 심사숙고한 것은 여러 가지 형태로 반영되었다. 그것은 그의 노트들에 기록된 재담과 유머에 표현되어 있고, 그가 마음을 빼앗겼던 수수깨끼와 퍼즐, 매듭 꼬기에서도 드러난다. 특히 <모나리자> 역시 레오나르도가 패러독스를 훌륭하게 표현한 작품이다. 모나리자의 신비스런 미소는 오랜 세월 세인들의 온갖 주장을 불러일으켰다. 브램리는 그녀를 ‘여인으로서 예수에 맞먹는 인물’로 평했다. 『르네상스』의 저자인 월터 페이터는 그녀를 ‘몸뚱이와 이상한 생각과 환상과 정교한 열정에 기반을 둔 미인’이라고 했다. 또 지그문트 프로이트는 『모나리자』가 ‘여성의 애정생활을 지배하는 것과 대조되는 개념을 가장 완벽하게 표현한 작품’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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