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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텨라, 언니들

전주혜 지음 | 북오션



버텨라, 언니들

전주혜 지음

북오션 / 2016년 2월 / 288쪽 / 15,000원





Part one 결혼은 선택, 일은 필수



현모양처 생각을 집어치워라

대체로 맞벌이 부부더라도 집안일은 주로 여자가 맡는 가정이 많다. 육아는 더욱 그러하다. 이런 형편이다 보니 결혼해서 일은 일대로, 집안일은 집안일대로 떠안고 살 바에는 차라리 혼자 사는 편을 택하겠다는 여성들이 많이 생긴다. 또한, 결혼하더라도 아이 없이 사는 쪽을 택하는 부부들도 생겨난다. 어찌 보면 능력 있는 여성들에게는 결혼이 ‘고생문’인 것이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점차 집안일과 육아를 돕는 남편들도 늘어나고 있다. 특히 워킹맘의 경우, 집안일과 육아에서 남편의 참여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다.

일하는 여성들이 점점 늘고 있는 만큼 육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남편의 증가 역시 당연히 필요하다. 요즘 20대, 30대 부부들을 보면 남편이 육아와 가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경우가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나라들과 비교하면 아직도 한국사회에서는 남편의 육아ㆍ가사 참여도가 그다지 높은 점수를 받지 못하는 것 같다.

결국, 세상이 변하려면 먼저 생각의 변화가 필요하다. 물론 일하는 여성과 결혼하면서도 육아와 가사에는 전혀 참여하지 않고, 오로지 남편으로서 ‘왕 대접’을 받으려는 남성들의 생각도 변해야 한다. 하지만, 그에 앞서 여성 스스로 전통적인 결혼관에서 벗어나 동등한 부부 관계에서 자신의 권리를 당당하게 요구해야 한다. 결혼 후에도 일을 계속하려는 여성이라면 이 사람과 결혼할지 말지를 결정할 때 그 사람의 능력도 물론 눈여겨봐야 하지만, 무엇보다 내가 일하는 것을 이해해 주고 인정해줄 사람인지 아닌지를 우선적으로 봐야 한다.

일 때문에 자신보다 늦게 퇴근하는 아내를 이해하지 못하는 남자, 부서 회식도 업무의 연장선인 우리나라에서 자신이 회식에 참석했다가 집에 늦게 오는 건 괜찮지만, 아내가 가끔 있는 부서 회식에 참석하는 것은 용납하지 못하는 남자라면 설령 그 남자가 아무리 괜찮은 남자더라도 여성의 입장에서는 일과 가정을 양립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스스로 발전을 꿈꾸는 여성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십여 년 전, 법원 해외연수에 선발되어 미국 대학에 10개월간 방문 과정(visiting scholar)을 가게 되었다. 당시 경제연구소에 근무하던 남편은 회사에 해외연수 프로그램이 없었기 때문에 기간을 맞춰서 함께 갈 수 없는 형편이었다. 게다가 ‘거창한’ 공부를 하러 가는 것도 아니라서 남편이 직장을 휴직하고 같이 갈 필요까지는 없었다.

물론 10개월간 떨어져 지내는 것이 아쉽기는 했지만, 미국 해외연수를 위해 몇 년간 준비하고 바랐던 나로서는 좋은 기회를 놓칠 수 없었다. 남편 역시 나 혼자 해외연수를 가는 것을 응원해 주었다. 해외연수를 앞두고 다른 방에 인사를 다니는데, 같은 법원에 근무하던 3년 위 선배가 이렇게 말했다. “남편이 무척 관대한가 봐. 전 판사 혼자서 해외연수 가는 걸 승낙해 주고 말이야.”

‘승낙? 내가 내 힘으로 가는데 무슨 승낙이 필요해?’ 만에 하나 남편이 반대를 했더라도 나는 해외연수를 갔을 것이다. 물론 이런 상황에서 남편의 이해는 필요하지만, ‘갈지 말지’는 내가 결정할 문제지 결코 남편에게 결정권이 있는 것이 아니다. 그런데 그 선배의 말투는 마치 결정권을 가진 남편이 나에게 허락을 해 주어 가게 되는 것처럼 들렸다.

세상이 변하는 만큼 부부관계 역시 전통적인 부부관계에서 좀 더 수평적인 관계로 변해야 한다. 이런 점에서 남편에 대한 존중과 동반자로서 소중하게 생각하는 마음은 필요하지만, 여성 스스로 전통적인 현모양처의 결혼관에서 벗어나 자신의 권리를 요구하려는 당당함이 필요하다.



Part two 워킹맘으로 산다는 것



육아휴직을 조커로 활용하라

어린 자녀를 둔 워킹맘들은 한 번씩은 ‘육아휴직을 할까, 말까?’ 하는 고민을 하게 된다. 아이를 봐주시는 시어머니가 갑자기 교통사고를 당하셔서 병원에 입원하셨을 때, 또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아이가 숫기가 별로 없다 보니 ‘학교에 잘 적응할까’ 하는 걱정으로 잠을 이루지 못할 때 누구나 한 번쯤은 ‘육아휴직을 해 볼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리고 이어지는 수많은 고민들?? ‘그런데 갑자기 내가 빠져 버리면 인원보충이 안 될 텐데 동료들에게 미안해서 어떡하지?’ ‘회사에 찍혀서 육아휴직 마치고 돌아오면 내 책상이 남아 있을까?’ ‘승진에 불이익을 받지 않을까.’

나는 육아휴직을 한 경험이 있다. 그때 나를 고민스럽게 했던 건 ‘후임 충원이 안 되면 어쩌지’ 하는 것이었다. 법원은 2월에 정기인사를 하는데 8월에 갑자기 육아휴직을 신청하다 보니 후임 충원이 된다는 보장이 없었다. 만약 후임자가 충원되지 않으면 다른 판사들에게 업무 부담이 갈 수밖에 없어서 마음이 무척 무거웠다. 다행히 후임 충원이 되기는 했지만, 그것 때문에 다른 법원에 근무하던 판사가 갑자기 인사발령을 받게 되어 관계자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그런데도 그때나 지금이나 육아휴직 하기를 잘했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육아휴직을 신청했을 때 큰애는 6살이었다. 아이가 아주 어렸을 때는 엄마의 부재가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다. 그런데 큰애가 5살, 6살이 되어 또래 친구들을 사귀기 시작하고, 자기 나름의 사회생활에 눈뜨게 되면서 엄마의 역할이 커짐을 실감할 수 있었다. 우리 아이가 다른 친구들과 어울릴 수 있으려면 내가 엄마들과 어울려야 가능하기 때문이다.

당시 큰애는 유치원 친구들과 방과 후 운동을 같이했는데 근무시간 중이다 보니 시어머니가 큰애를 데리고 다니셨다. 다른 친구들은 모두 엄마와 같이 다녔는데, 운동을 마치고 함께 저녁 식사를 하면서 어울리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데 큰애는 할머니와 다니다 보니 결국, 친구들의 무리에 끼지 못했다. 유치원을 마치고 가끔 친구들이 키즈카페나 야외로 놀러 갈 때도 마찬가지였다.

엄마의 부재가 아이의 친구 관계에 영향을 주는 것을 눈으로 보면서 속상한 적이 많았다. 아이들이 5~6살 때 또래 친구들에게 관심을 보이기 시작하고, 큰애 역시 친구들을 좋아해서 친구들과 많이 어울리고 싶어 하는데 그렇게 해주지 못하다 보니 마음이 아팠다. “우리 아기가 친구 생일잔치에 초대받지 못했을 때 제일 속상했어요”라는 후배들이 많은데, 엄마의 부재로 친구들과 자주 어울리지 못하게 되는 건 어찌 보면 워킹맘 아이들의 숙명 같은 것이다.

나는 그다음 해에 지방 근무를 하게 될 예정이었는데 아이를 데려갈지 그냥 두고 갈지 마음을 정하지 못한 상태였다. 만약 아이를 두고 혼자 지방 근무를 한다면 엄마의 공백은 더 커질 것이 뻔했다. 게다가 큰애는 해외연수 가기 전에 출산하다 보니, 갓난아이였을 때 아이만 한국에 두고 혼자 해외연수를 가게 되어 곁에서 돌봐주지 못한 미안함이 항상 남아 있었다.

결국, 여러 고민을 하다가 ‘지금 내게 가장 필요한 건 아이와 같이 시간을 보내는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지방 근무를 앞두고 있다 보니 아이와 시간을 보내는 것이 그 다른 무엇보다 내게 절실했던 것이다. 6개월 동안 육아휴직을 하면서 방과 후 운동이나 그 외 활동에 항상 함께하면서 큰애는 친구들과 많이 어울릴 수 있었다. 친구 엄마들과도 친해져서 그다음 해에 지방 근무를 가게 되었을 때 친구 엄마들이 큰애를 많이 챙겨주어 무척 고마웠다. 그렇게 친해진 유치원 친구 엄마들과는 아직까지도 가끔 만난다.

육아휴직을 하게 되면 엄마로서는 얻는 점이 많지만, 경제적으로나 직장에서는 잃는 점이 생기게 된다. 바로 이것 때문에 육아휴직을 할지 말지 고민하게 된다. 카드에서 ‘조커’는 가장 긴요할 때 사용해야 한다. 굳이 꼭 필요하지 않을 때 조커를 쉽게 써버리면 다음에 절실할 때 후회해도 소용없다.

아이 곁에 있는 것이 가장 절실할 때 육아휴직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라. 그리고 육아휴직을 결심한 이상 혹시라도 당신을 매우 못마땅하게 여길지 모르는 상사의 눈치를 볼 필요는 없다. 육아휴직으로 회사에서 욕을 먹든, 승진에서 불이익을 당하더라도 아이와 충분한 시간을 보낸 것만으로 육아휴직은 충분한 의미가 있다. 또한 당장은 뒤처질지 몰라도 당신은 앞으로 충분히 육아휴직의 공백을 메울 수 있다. 육아휴직은 ‘경단녀가 될까, 말까?’ 고민하는 당신에게 반드시 유용한 ‘조커’다.



Part three 결혼한 여성이 꼭 헤쳐나갈 문제들



아이가 성장할 때 엄마도 성장해야 한다

아이는 부모를 보면서 자란다. 아이를 책과 가깝게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어렸을 때부터 책을 읽는 부모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처럼, 엄마의 자기 계발은 아이에게도 좋은 영향을 미친다. 아이만 가르치면 된다고 생각하는 건 착각이다. 엄마가 성장해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아이에게 큰 가르침을 준다. 아무리 바쁜 워킹맘이라도 아이가 어느 정도 자란 다음에는 자신을 위해, 또 아이의 엄마로서 같이 성장하기 위해 자기 계발에 신경 써야 한다.

아이가 어릴 때는 화장을 지우지도 못하고 그대로 잠드는 날이 많을 만큼 집에서 자기 시간을 가지기는 정말 어렵다. 그런데 끝이 안 보일 것 같은 생활이 아이가 만 3세 정도 되고 기저귀를 뗄 때쯤이면 조금씩 빛이 보이기 시작한다. 집에서 아이에게만 온종일 24시간 매달리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이 자투리 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는 천차만별이다. 편히 누워 그동안 못 본 TV 드라마를 보는 사람, 밀린 잠을 자는 사람, 독서나 취미 활동을 즐기는 사람, 인터넷 게임을 하는 사람 등등 매우 다양하게 조각 시간을 보낸다.

나는 주로 TV 시청과 신문 읽기를 하는 편이다. 그런데 아이를 키우다 보면 이런 생각이 든다. 부모가 책을 가까이하면 아이도 자연스럽게 책을 가까이한다는 것. 우리 집에서는 남편이 독서광이다. 워낙 관심 분야도 다양해서 여러 분야의 책들을 다양하게 읽고, 집에서도 책을 즐겨 읽는다. 또, 책을 좋아하다 보니 아이들을 데리고 서점에 자주 가는 편이다. 어렸을 때부터 아빠가 집에서 책 읽는 모습을 봐 와서 그런지 아이들이 책을 가까이하는 편이다.

아이들이 초등학교 3~4학년 정도 될 때 논술학원에 보내는 경우가 많다. 논술학원에서 적절한 책도 추천받고, 독서습관도 길러주기 위해서이다. 그런데 주위에서 ‘우리 애가 책을 안 좋아해서 걱정’이라고 말하는 엄마들이 있는데, 가끔 그 집에 가보면 책이 거의 눈에 띄지 않는 경우를 본다. 부모가 책을 가까이하지 않는 것이다. 이런 집안 분위기가 알게 모르게 아이의 독서습관에도 영향을 주고, 아이가 논술학원에 다니더라도 책에 큰 흥미를 느끼기 어려울 수 있다. 신기하게 아이들 눈에도 엄마ㆍ아빠가 집에서 퍼져 있는 것보다 뭔가를 배우거나 공부하고 노력하는 모습이 좋아 보이는 모양이다.

나 역시 돌이켜 보면 엄마, 아빠가 뭔가를 공부하시거나 배우시는 모습이 가장 보기 좋았다. 엄마는 내가 중학교 때 교회에 다니시기 시작하면서 신앙공부에 매진하셨다. 일주일에 한 번씩 신학원에서 교리 수업을 들으셨는데, 시험 때 밤늦게까지 공부하다 뭘 좀 먹으러 부엌에 가보면 그 시간까지 식탁에 앉아 공부하시던 모습이 몇십 년이 지난 지금도 눈에 선하다.

학구적이셨던 엄마는 결혼하시고 우리를 낳고 키우시면서 공부하실 시간도, 기회도 없으셨는데 뒤늦게 기독교에 귀의하시면서 신앙공부를 하시는 것이 그렇게 재미있다고 하셨다. 엄마는 그 시절 종종 밤도 새우셨는데 그렇게 공부하시는 모습이 ‘열심히 공부해라’라고 몇십 번, 몇백 번 말씀하시는 것보다 훨씬 더 가슴에 와 닿았다. 아빠 역시 60세가 넘으셨을 때 업무와 관련해서 매일 아침 일찍 일본어 학원에 1년간 다니신 적이 있다. 그 모습을 보면서 ‘나도 아빠처럼 계속해서 노력하면서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살아 있는 가르침을 받았다.

큰애, 둘째도 내가 집에서 TV를 보는 모습보다는 일하거나 이렇게 글을 쓸 때, 또 신문이나 책을 읽을 때 엄마가 뭘 하는지에 대해 관심을 보인다. ‘엄마, 무슨 일 하는 거야’라고 묻기도 하고, 신문을 보는 내 옆에 살며시 다가와 무슨 기사인지 묻기도 한다. 책을 읽을 때는, 자기도 책을 가지고 와서 옆에서 읽기도 한다.

요즘 같은 평생 교육 시대에 학교를 졸업했다고 해서 ‘공부는 이제 끝’이라고 만세를 부를 수는 없다. 또, 무한경쟁 시대에 취업했다고 해서 ‘자기 계발은 끝’이 아니다. 자기 계발에는 정년이 없다. 쉼 없이 배우고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다고 꼭 무슨 자격증을 따야 한다거나 학위를 받아야 하는 건 아니다. 자기 계발은 거창한 것도 아니다. 조각 시간을 이용해서 책을 읽는 것도 훌륭한 자기 계발이다. 운동을 배우거나 십자수를 배울 수도 있다.

자기 계발은 직장에서의 발전과 반드시 연관 지을 필요는 없다. 이런 점에서 자기 계발은 자기만족의 시간이기도 하다. 평소에 관심 있던 것을 하거나 배우면서 즐거움을 느낄 수도 있고, 또 자기 계발을 통해 발전을 이룰 수도 있다.

그런데 워킹맘은 아이가 어릴 때 아무래도 자기 계발의 시간을 가지기 어렵다. 아이가 만 2~3세가 될 때까지는 집에서 육아서 외에는 책 볼 시간도 거의 없다. 몇 달간 학원에 다니면서 무언가를 배우는 건 상상할 수도 없다.

그렇다고 자기 계발에 아예 손을 놓아서는 안 된다. 한 명의 사회인으로서, 또 아이의 엄마로서 아주 조금씩이라도 성장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워킹맘에게 필요한 건 완급 조절이다. 아이가 어릴 때는 장기적인 기간을 필요로 하는 자기 계발은 어렵고, 조각 시간을 통한 자기 계발을 하다가, 아이가 커 갈수록 자기 계발의 시간을 점점 늘려가는 것이다. 아주 짧은 시간이라도 자기 계발을 통해 성장을 이룰 수 있고, 아이에게도 그런 엄마의 모습이 그 어떤 것보다 큰 가르침을 준다. 엄마의 성장을 보면서 아이도 성장하는 것이다.



Part four 직장에서 발전하기



자신의 핵심가치를 어필하라

강점 강화의 시대. 자신의 단점을 보완하기보다 강점을 더욱 강화하는 것이 자신을 더 돋보이게 하는 방법이다. 나를 정의할 수 있는 핵심가치는 무엇일까? 적극성, 성실성, 창의성, 국제 감각 등등 각자의 핵심가치는 매우 다양하다. 여성으로서의 세심함, 배려심 역시 훌륭한 핵심가치가 될 수 있다. 자신이 소중히 여기는 핵심가치를 찾자. 그리고 이것을 강화하고 어필해 보자.

몇 년 전 ‘강점혁명’에 관한 책을 읽었다. 책의 내용은 이렇다. 사람들은 스스로 지닌 뛰어난 재능과 강점은 내버려두고 약점 보완에만 매달리며 살아간다. 그러다 보면 평균적인 수준밖에 되지 않는다. 따라서 단점을 보완하기보다는 자신의 강점을 계발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는 것이다.

이 책을 읽고 나서 ‘내 강점은 무엇일까’ 곰곰이 생각했다. ‘너 자신을 알라’는 소크라테스의 말처럼, 자기 자신을 잘 알기는 쉽지 않다. 자기 자신을 과대평가하기도 하고, 과소평가하기도 한다. 그런데 이런 생각을 하다가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는 과연 무엇일까 하는 생각에 미치게 되었다.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란, 나 자신의 가치관이기도 하고, 나와 비슷한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과 같이 일한다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또한, 이 가치를 이루고자 노력하다 보면 이것이 나의 강점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것을 ‘핵심가치’라 할 수 있는데, 내 핵심가치는 3가지이다. 첫째, ‘열정’으로, 내가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가치이다. 평생, 마음에 열정을 품고 살고자 한다. 같은 것을 하더라도 의무감에서 하는 것과 진심으로 마음에서 우러나와 스스로 열심히 하는 것은 다르다. 무언가를 할 때 열정을 가지고 하면 덜 힘들고, 더 나은 결과물을 만들 수 있다. 또, 무언가 열의를 가지고 집중하다 보면 영감이 떠오르기도 한다. 열정이 사라지는 순간, 그 일을 하는 것이 큰 스트레스이고 능률도 잘 오르지 않는다. 열정을 불러일으키는 가장 좋은 방법은 ‘좋아하는 것’을 하는 것이다. 또, 우연한 기회에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찾아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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