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시간혁명
이영직 지음 | 스마트비즈니스
소소한 시간혁명
이영직 지음
스마트비즈니스 / 2016년 1월 / 248쪽 / 12,500원
PART Ⅰ 잘못된 습관을 이기는 시간혁명
걱정_ 시간이 지나서 해결될 일은 걱정하지 마라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사람들이 하는 대부분의 걱정은 현실의 행복을 방해한다고 한다. 걱정의 40%는 절대로 현실에서 나타나지 않는다. 그리고 30%는 이미 일어난 일에 대한 걱정이고, 22%는 사소한 것들이었다. 나머지 8% 중에서 4%는 우리 힘으로 어쩔 도리가 없는 일이고, 최종 4%만이 우리 힘으로 바꿔 놓을 수 있는 일이었다. 결국은 우리가 걱정할 만한 가치가 있는 일은 4%에 불과하다는 결론이며, 이 걱정이 증폭되어 공포의 수준으로 발전하게 되면 하고자 하는 일이 성공할 가능성이 아주 낮아진다고 한다. 즉, 될 일도 걱정으로 인해 안 될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ㆍ절대로 현실에서 발생하지 않을 걱정: 40%
ㆍ이미 일어난 일에 대한 걱정: 30%
ㆍ사소한 것들에 대한 걱정: 22%
ㆍ우리 힘으로 어쩔 도리가 없는 걱정: 4%
ㆍ우리 힘으로 바꿔 놓을 수 있는 걱정: 4%
대부분의 사람들은 늘 불안, 의심, 두려움 때문에 초조하게 살아간다. 걱정은 없는 병도 키운다. 더구나 그렇게 걱정하는 것들 중 대부분은 결코 일어나지 않는다. 『걱정이 나를 힘들게 한다』를 쓴 정신과 의사 조지 월턴은 걱정은 병이 아니라 ‘잘못된 마음의 습관’이라고 말한다. 사람들이 쓸데없는 걱정만 없애도 행복 지수는 훨씬 더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한다.
사람들이 고민하는 것을 보면 고민하지 않아도 될 일,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해결될 일, 심지어는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가지고 고민한다. 고민과 불안은 어둠 속에 있을수록 점점 더 몸집이 불어난다. 고민을 밝은 곳으로 꺼내라.
육조단경의 지혜: 이제 고민의 정체와 정면 승부를 해보자. 불교 관련 서적 중에 『육조단경』이라는 책이 있다. ‘ㄱ’ 자도 모르던 무식쟁이 오랑캐 출신 행자가 조사가 되어 금강경을 바탕으로 깨달음을 얻는 내용을 기록한 책이다. 이것이 조사선으로 불리는 선종의 중요한 서적으로 선을 공부하려는 사람은 꼭 읽어야 할 책이다. 마오쩌둥도 평소 육조단경을 가까이 두고 읽고 또 읽었다고 전해진다.
여기서는 마음을 비우고 행복으로 채우는 세 단계의 비결을 소개하고 있다. 하나, 간파의 단계다. 나를 괴롭히는 번뇌의 정체는 무엇인가? 내 마음속 깊이 자리하고 있는 탐욕, 분노, 어리석음이 그 원인이다. 이것을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 간파의 단계다. 둘, 방하의 단계로 내려놓기다. 번뇌의 정체를 알았으면 내려놓아야 한다. 편안한 자세로 앉아 호흡을 통해 자연의 힘에 의존하면서 입정의 경지에 이르는 단계다. 셋, 자재의 단계로 내면의 고민과 망상을 내려놓고 평상심의 경지에 이르는 단계다. 평상심이란 꾸미지 않고, 옳고 그름을 가리지 않으며, 취하거나 버리지 않으며, 지난 일과 다가올 일을 걱정하지 않는 단계다. 선과 악, 세상의 모든 법을 기억하지도 생각하지도 않고 몸과 마음이 자유로워지는 상태다.
다이어리를 펴라. 그리고 당신의 고민을 구체적으로 적어보라. 적어보면 별것 아닌 경우가 대부분이다. 남아 있는 고민 중 시간이 지나면 해결될 일과 그렇지 않은 일로 구분하라. 시간이 지나 해결될 수 있는 일은 고민 란에서 아예 지워라. 시간이 지나도 해결되지 않을 일은 다시 한 번 해결책을 모색하든가 아니라면 잊어버려야 한다. 해결되지 않을 일을 고민해서 무엇하겠는가.
설득_ 설득의 기술로 시간을 아껴라
현대는 설득의 시대다. 말과 글로 상대를 설득시킬 수 있는 사람이 이긴다. 남을 설득하여 얻는 것은 비단 얻고자 하는 결과물만이 아니다. 설득의 기술을 알지 못하여 황금 같은 시간을 낭비하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이다. 어떤 일이든 타이밍은 중요하다. 그 타이밍을 놓친 후에 얻은 설득의 결과는 아무 짝에도 쓸모가 없을 때가 많다.
설득을 수사학이라는 학문으로 체계화한 사람은 아리스토텔레스였다. 그는 설득의 3요소로 에토스, 파토스, 로고스를 들었다. 에토스는 신뢰에 관한 것이다. 어떤 논리로 무장을 했더라도 신뢰가 전제되지 않으면 설득은 불가능하다. 나쁜 짓만 일삼던 사람이 어느 날 갑자기 “예수를 믿으시오!” 하고 나타난다면 쿡쿡 웃음만 나올 뿐이다. 다음은 파토스다. ‘감성’의 의미로 번역되는 파토스는 상대방의 감성에 호소하라는 것이다. 아무리 논리가 뛰어나도 감성에 호소하지 못하면 설득이 불가능하다. 마지막으로 로고스다. 논리적 설명이다. 사안과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이 세 가지를 적절하게 구사할 수 있는 사람이 설득의 고수다. 이는 대화, 토론, 협상, 프레젠테이션 모두에 해당된다.
한 심리학자가 재미있는 실험을 했다. 동일한 내용의 메일을 보내면서 수신자를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에는 업무적인 내용만, 다른 한 그룹에는 업무적인 내용에다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문구를 넣었다. 그랬을 때 회신율에서 2배 차이가 나더라는 것이다. 사람은 논리만으로 설득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다.
소크라테스의 귀류법: “너 자신을 알라.”며 아테네 시민들을 가르쳤던 소크라테스는 한 번도 바로 정답을 말해주지 않았다. 일단 상대의 주장을 인정해준다. 그리고 그 논리를 연장했을 때에 일어나는 모순을 지적하여 상대방의 오류를 증명하는 방식을 사용했다. 이것이 귀류법이다. 핵심은 일단 상대의 주장을 인정하고 나서, 그랬을 때에 전개되는 모순을 찾아내 상대의 주장이 틀렸음을 증명하는 방법이다.
한 청년이 아테네의 민주주의는 죽었다며 흥분하고 있었다. 소크라테스가 물었다.
“자네가 말하는 민주주의의 죽음이란 언론 등 기본적인 자유가 말살되고 있다는 것인가?”
“그렇소.”
“그럼 지금 자네가 아테네의 민주주의는 죽었다고 말하는 것은 언론의 자유가 아닌가?”
“그, 그건 술자리니까요.”
“그럼, 독재라도 술자리 언론은 보장된다는 것인가?”
“…….”
소크라테스의 귀류법은 산파술이라고도 불린다.
요즘 법륜 스님의 즉문즉답 강연이 전국적인 열풍을 몰고 있다. 즉문즉설이라고도 한다. 스님은 어떤 질문에도 그 자리에서 바로 답을 해준다. 또 질문자의 생각이 틀렸을 때는 적절한 질문을 던져 상대방의 논리가 틀렸음을 인정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소크라테스가 사용했던 방법과 흡사하다. 요즘 법륜 스님의 즉문즉답 강연에는 이의 비결을 배우려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사회 지도층 인사, 경영자, 정치 지망생들이 몰린다. 그만큼 설득의 논리가 중요한 시대라는 의미다. 법륜 스님의 즉문즉답을 보자.
질문자: 편찮으신 시어머니를 간호하다 보면 화가 나서 그만둘까 하는 생각도 들어요. 시어머니께서는 저에게 아무것도 해준 게 없으신데 내가 왜 돌봐드려야 하나 그런 생각이 들어요.법륜스님: 의사나 간호사는 질문자보다 더 많은 환자를 돌보는데 질문자보다 더 괴로울까요? 덜 괴로울까요?질문자: 그분들은 괴롭다고 하지는 않는 것 같아요.
법륜스님: 차이점은 돈이지요? 돈을 받는다, 안 받는다 이것밖에 없잖아요.
질문자: 돈을 못 받아서 힘들다는 게 아니고, 여러 가지 감정들이 있어요.
법륜스님: 무슨 감정이 있으신가요? 나중에 죽고 난 뒤에 뭐 얻을 거 있나 했더니 유산도 별로 없고 그런데 내가 뭣 때문에 이렇게 간호를 해야 되나? 이런 거지요? 하루에 10만 원씩 일당을 준다면 아무런 문제가 생기지 않겠지요?질문자: 예, 그럴 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시어머니께서 만약에 돈이 있으셔서 일당을 준다고 하시더라도 저는 여전히 미운 마음이 있을 것 같아요.법륜스님: 그건 질문자가 잘못된 것이지요. 그럼 지금까지 가정생활의 재정은 누가 벌었어요?
질문자: 남편이 벌었습니다.
법륜스님: 그 남편을 누가 낳아서 길렀어요?
질문자: 시어머니께서요.
법륜스님: 그러면 원가를 시어머니한테 돌려줘야 될 것 아니에요. 얼마나 돌려줬어요? 아들 정성껏 키워 놓고 나니까 며느리라는 사람이 결혼해서 혼자 벗겨 먹고, 키운 사람한테는 하나도 안 주고 그러면 어떡해요? 질문자는 지금 빚을 안 갚으려고 하는 것이지요. 내가 빚진 것이라고 한 번도 생각 안 해봤죠?질문자: 네, 제가 빚진 것이라고는 생각 안 해봤어요.
법륜스님: 평생 번 돈의 절반은 투자한 시어머니한테 돌려줘야 될 것 아닌가요? 이제 질문자도 아들 낳아 키워 똑같은 대접을 받고 싶은가요?질문자: 어머니, 죄송합니다. 제가 빚진 줄 몰랐습니다.
PART Ⅱ 이기는 습관을 만드는 시간혁명
파이형 인간_ 전공을 뛰어넘는 파이형 인간
요즘 가장 많이 사람들의 입에 오르는 단어 중 하나가 T자형 인간이다. T자에서 세로획(ㅣ)은 자신의 전공 분야로 Specialism을, 가로획(ㅡ)은 전공 이외의 분야에 대한 지식으로 여러 분야에 걸쳐 기본적인 소양을 갖춘 Generalist를 가리킨다. 이 두 가지에 모두 해당되는 사람이 현대 사회가 필요로 하는 융합형 인재라는 것이다. 이질적인 요소가 부대낄 때 창의력이 나오기 때문이다. 요즘 경영자들이 인문학 공부에 매달리는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
그러나 최근에는 파이형 인간이 뜨고 있다. 글자에서 보듯이 두 가지 전공에다 인문 분야의 폭넓은 안목을 가진 인재를 가리키는 말이다. 애플에서 i시리즈를 만들어낸 사람들이 바로 파이형 인간들이다. 그들은 미술, 문학, 역사학, 음악을 전공했지만 컴퓨터 전문가가 된 사람들이다.
책을 읽자. 책에는 다른 사람들의 경험이 녹아 있다.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 우리가 직접 경험할 수 있는 범위는 그리 넓지 않다. 이 한정된 경험에 간접적 경험을 더해주는 것이 독서다. 농경사회처럼 세상이 정체되어 있을 때는 단순, 반복적으로 살아가면 되지만 요즘처럼 변화의 속도가 빛의 속도인 시대에는 독서를 하지 않으면 금세 낙오되고 만다. 한 번쯤 지독하게 독서에 빠져보자. 공부에도 때가 있는 법이다.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회장은 사업 초창기 과로로 인한 간염으로 시한부 삶을 선고받고 병원에 입원하는 신세가 되었다. 손 회장은 병실에서 책을 읽기 시작했다. 의사가 말렸지만 소용이 없었다. 1년 동안 무려 3천여 권의 책을 독파했다. 하루 10권을 읽은 셈이다. 독서에 열중하다 보니 병마도 말끔히 씻겨 나갔다. 그가 가장 즐겨 읽은 책이 『료마가 간다』다. 일본의 전국시대를 끝내고 메이지유신을 이끌어낸 사카모토 료마 이야기다. 그다음이 철학, 손자병법 등이었다.
어느 성공한 CEO는 친구 집을 방문했을 때 서가에 최근 6개월 이내에 나온 책이 한 권도 없으면 거리를 두라고 충고하고 있다. 물론 지나친 이야기지만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한 비유일 것이다. 요즘 전철을 타면 젊은이들의 90%가 휴대폰을 보고 있다. 책을 읽는 젊은이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 오히려 가끔씩 마주치는 외국인들만이 책을 읽는다.
우리나라 독서량이 OECD 국가 중 거의 꼴찌 수준임은 이제 새로운 뉴스도 아니다. 독서를 하지 않아도 모방은 할 수 있다. 그러나 창의의 영역에 들어서면 독서를 하지 않고는 불가능하다. 우리나라가 창의의 문턱에서 서성거리는 것도 독서와 관련이 깊은 듯하다.
전공이나 전문 분야의 독서도 필요하지만 나이가 젊을수록 인문 분야의 책을 많이 읽는 게 좋다. 인문학이 바로 상상력과 창의의 원천이기 때문이다. 지금은 바야흐로 인문학 시대다. 기능이 중시되는 사회에서는 기술이 우선이지만, 인간의 가치가 중시되는 사회에서는 인문학이 우선이다.
2011년 아이패드 Ⅱ를 출시하던 날, 기자회견장에는 암 투병 중인 스티브 잡스가 다소 수척한 모습으로 등장했다. 관중들의 기립박수가 터져 나왔다. 그는 이렇게 연설했다. “인생은 짧습니다. 그러므로 다른 사람의 삶을 살면서 시간을 낭비하지 마십시오. 돈과 명예를 얻지 못하더라도 자신의 길을 가십시오. 애플의 DNA는 기술만으로 충분하지 않습니다. 기술에다 인문학을 융합해야 합니다. 매킨토시가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여기에 참여했던 기술자들이 단순한 컴퓨터 기술자들이 아니라 컴퓨터 전문가로 거듭난 시인, 음악가, 동물학자, 역사학자들이었기 때문입니다.”
다른 인터뷰에서는 이렇게 말했다. “애플의 창의적인 IT 제품은 기술과 인문학의 교차점에 서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습니다.” 인문학이 창의의 원천인 이유는 무엇인가? 역설적이지만 정답이 없기 때문이다. 수학이나 과학에는 정답이 하나뿐이지만 철학, 문학, 역사로 대표되는 인문학에는 정답이 없을 수도 있고 여럿일 수도 있다.
플라톤은 세상의 본질을 저 하늘나라에 있는 이데아라고 보았다. 이데아는 ‘원형’ 정도의 의미다. 반면 세속적인 모든 것은 이데아의 모조품이다. 장미로 예를 들면, 영원한 장미의 원형인 이데아로서의 장미가 있고 지상의 장미는 원형을 모방한 것이다. 그래서 모양도 저마다 다르다는 것이다.
그러나 플라톤의 제자 아리스토텔레스는 저 먼 곳의 원형으로 존재하는 장미는 있지도 않으며 땅 위의 장미가 진정한 장미라고 보았다. 그래서 르네상스의 천재 라파엘로가 그린 <아테네 학당>에서 플라톤은 손으로 하늘을 가리키고 있는 반면 아리스토텔레스는 땅을 가리키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철학에는 정답이 없다. 선인과 악인이 싸우면 도덕 교과서에서는 늘 착한 사람이 이기지만, 역사에서는 오히려 악한 사람이 이기는 경우가 더 많다. 정답이 없기는 문학도 마찬가지다.
융합문화: 재즈의 발상지는 미시시피 강을 끼고 있는 루이지애나 주 뉴올리언스로 알려지고 있다. 이곳은 복잡한 역사를 가지고 있다. 16세기에는 스페인 땅이었다가 17세기에는 다시 프랑스령이었다가 나폴레옹이 미국에 매각한 땅이다. 이곳에서 백인들은 흑인 노예들을 이용하여 면화, 곡물, 담배를 생산했기 때문에 스페인, 프랑스, 아프리카의 문화가 모두 녹아 있었다. 여기서 돈을 많이 번 지주들은 향락문화를 즐겼고 흑인 노예들은 허름한 술집에서 아련하게 남아 있는 아프리카의 향수가 담긴 노래를 불렀다.
남북전쟁으로 노예해방이 되었지만 흑인들의 가난까지 해방된 것은 아니었다. 흑인들은 백인들이 버리고 간 악기를 주워 자신들의 운율을 음악으로 담아냈으니 그것이 바로 재즈였다. 그래서 재즈에는 아프리카의 정서와 프랑스 음악의 형식과 미국식 표현이 함께 녹아 있다.
이제는 회화도 단순한 그림이어서는 안 된다. 철학이 배어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철학을 공부한 화가가 그림만 그린 화가보다 훨씬 더 좋은 그림을 그릴 수 있다. 피카소 역시 아프리카의 원시적인 이미지에서 얻은 영감을 회화에 도입했다. 또한 수학이나 건축학을 공부한 음악도가 훨씬 더 짜임새 있는 음악을 만들 수 있다.
브랜딩_ ‘나’를 브랜딩하라
재미있는 발상을 해보자. 편지 봉투에 주소 없이 달랑 ‘To Mr. Santa Claus 산타클로스 할아버지께’라고 수신자 이름만 써도 배달될까? 배달된다. 어디로 배달될까? 바로 핀란드 로바니에미의 산타클로스 마을로 배달된다. 마을 전체가 하얀 눈으로 덮여 있는 동화 나라 같은 곳이다. 이 작은 마을의 우체국에서는 크리스마스가 가까워지면 몸살을 앓는다. 일 년에 무려 75만 통의 편지가 배달된다. 어린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이 보내는 편지도 많다.
이 마을은 산타를 보기 위해 찾아오는 관광객들로 늘 북적인다. 부모와 함께 한 번 이곳을 찾은 아이들은 평생 동안 잊지 못한다고 한다. 마을 전체가 하나의 ‘브랜드’가 된 것이다. 이 마을은 2차 세계대전 중에 폐허가 된 곳이었으나 산타 이미지 하나로 세계적인 유명 관광지가 된 것이다. 이 마을에서 파는 것은 무엇일까? 바로 ‘꿈’이라는 무형의 상품이다. 앞으로의 마케팅은 기능적 상품에서 이미지 상품으로, 그리고 브랜드로 진화한다. 좋은 이미지의 브랜드를 가진 쪽이 이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