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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을 위한 똑 맞는 독서법

추현호 지음 | 마음지기



직장인을 위한 똑 맞는 독서법

추현호 지음

마음지기 / 2016년 2월 / 310쪽 / 15,000원





한 권의 책, 어떻게 읽을 것인가? - 똑똑하게 읽기

직장인이 책과 가깝지 않은 이유는 크게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바쁜 업무 때문에 독서에 할애할 시간이 없다. 둘째, 책을 어떻게 읽으면 좋을지 ‘나만의 독서법’이 정립되지 않았다. 셋째, 독서가 업무 능력을 강화하고 직장 내 성공을 돕는다는 확신이 들지 않는다. 어디서부터 잘못되었을까? 그렇다. 출발점부터 잘못되었다. ‘직장인을 위한 독서법’은 따로 있다. 그것은 정독도 속독도 묵독도 아닌 자신에게 똑 맞아떨어지는 ‘똑독(讀)’이다. 자신의 스타일에 맞게 책을 읽어야 꾸준히 지속적으로 읽을 수 있다. 똑독은 직장인의 독서를 방해하는 위의 세 가지 편견을 모두 해결해 준다. 앞으로 한 권의 책을 읽더라도 똑똑하게 읽자. 그래야만 여러 권의 책도 잘 읽을 수 있다.

바쁜 직장 생활, 도대체 언제 책을 읽나?: 많은 직장인이 책을 읽고 싶지만 읽을 시간이 없다며 어려움을 호소한다. 나는 독서를 하고 싶지만 시간이 없다는 직장인을 위해 스캠퍼(SCAMPER) 기법의 키워드 중 반전(Reverse)을 적용하여 다음과 같이 문제 해결을 시도했다. ‘나의 하루 또는 일주일 중에서 언제 독서를 할 수 있을까?’라는 문제를 뒤집어 ‘나의 하루와 일주일 중 독서를 하면 안 되는 시간은 언제일까?’로 바꾸어 보았다. 직장과 가정에서 보내는 하루 일상의 프로세스를 나열하고 프로세스마다 ‘정말로 독서를 할 수 없는지’와 ‘독서를 할 수 없을 만큼 바쁜지’를 천천히 따져 보았다. 그 결과 바쁜 직장 생활에도 불구하고 출퇴근 시간, 점심시간, 휴식 시간, 퇴근 후, 주말 및 여가 등을 활용하면 상당한 독서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사람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내 경우 평일에는 야근할 때 3시간 30분, 야근하지 않을 때는 3시간 35분의 금쪽같은 독서 시간을, 그리고 주말에는 4시간 25분이라는 엄청난 독서 시간을 발견할 수 있었다. 물론, 매일 이만큼의 시간을 독서에 투자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하지만 앞에서 언급한 시간의 3분의 1이라도 투자한다면, 일주일에 한 권의 책은 충분히 읽을 수 있다. 각자의 상황에 맞게 독서 가능 시간을 분석해 보자. 그동안 그냥 지나쳤던 소중한 시간을 찾아내서 독서에 할애할 수 있다는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지금까지 읽은 책, 기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추억이 있어야 기억에 남는다] 오랜 시간이 지나도 누군가를 기억하고, 잊지 않게 하는 힘은 그 사람과의 ‘추억’이다. 반대로, 추억이 없는 사람은 쉽게 잊히게 마련이다. 책도 마찬가지이다. 책을 아무리 읽어도 내용이 기억나지 않고 남는 게 없는 이유가 바로 책과의 추억이 없기 때문이다. ‘공부의 기초가 되는 독서, 즉 책에서 읽은 내용을 어떻게 하면 잘 기억할 수 있을까?’ 하는 문제는 비단 우리만의 고민이 아니다.

오래전부터 여러 학자가 이를 연구의 대상으로 삼고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중 책 읽기에 바로 적용할 수 있고 효과가 높은 방법이 바로 ‘PQ4R전술’이다. PQ4R은 인지심리학자 토마스와 로빈슨이 고안한 책읽기 방법으로, 지금도 많은 강사와 교수들이 학습 코칭이나 교수법에 널리 활용하고 있다. 나 역시 오래전부터 PQ4R 전술을 활용하여 책을 읽고 있으며, 독서경영 강의에서뿐 아니라 주변 지인들에게도 소개하고 있다. PQ4R은 책과 추억을 쌓는 방법으로, ‘Preview(훑어보기)-Question(의문 제기)-Read(능동적 읽기)-Reflect(숙고하기)-Recite(암송하기)-Review(다시 보기)’의 여섯 개의 키워드를 제시하고 있다. PQ4R 독서법의 6단계 기본 개념에 대해 알아보자.

① Preview 단계 - 책에 대한 사전 검토를 통해 전체적인 윤곽을 잡는 단계이다. 무작정 책을 펼치고 읽기 전에 책의 제목, 프롤로그, 목차, 소제목 등을 살펴보고 책의 전반적인 줄거리를 파악해 보는 것이다. 한마디로 나무를 보기 전에 숲을 보는 단계이다. 이제부터는 그동안의 수동적 독서 태도를 버리고 Preview 단계와 함께 능동적인 독서를 시작하자.

② Question 단계 - Preview 단계를 거친 후 마음에 떠오르는 의문점들과 생각을 정리하는 과정이다. 이 책의 목차를 예로 들어 보자. 지금 읽고 있는 이 부분이 전체 목차의 어디쯤 해당하는지 기억하는가? 현재 우리는 챕터 2 ‘지금까지 읽은 책, 기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의 첫 번째 소제목 ‘추억이 있어야 기억에 남는다’에 와 있다. 이 대목을 Preview하면서 우리의 머릿속에는 ‘책의 내용을 기억하는 것이 추억과 관계가 있다는 말인가?’, ‘책을 기억하는 방법을 알려 주는 내용인 것 같은데 웬 추억?’과 같은 다양한 의문점이 자리 잡게 된다. 바로 이러한 과정이 Question 단계에 속한다. 물론 어떤 의문도 떠오르지 않을 때는 그냥 지나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럴 때는 ‘추억이 있으면 기억에 잘 남는 것인가?’라는 식으로 소제목 자체를 질문으로 바꾸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단순히 책에 적혀 있는 내용을 습득하기 위해 읽는 것은 수동적인 독서이다. 하지만 책 속의 내용 중에서 어떤 것이 궁금한지 스스로 질문하며 읽는 행위는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독서이다.

③ Read 단계 - ‘4R’ 중 첫 번째 ‘R’인 Read는 본격적으로 책을 읽어 나가는 단계로 보통은 Preview와 Question 과정에서 제기한 질문과 의문점에 대한 해답을 찾아내겠다는 생각으로 책을 읽으면 된다. 물론 전체적인 해답을 찾는 것도 좋지만, 각 파트나 챕터마다 질문을 던지고 해답을 찾는 방식을 택하는 것도 괜찮다. 주목할 것은 정답이 아닌 해답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1+1=2’라는 정답 찾기 식의 독서는 곤란하다. 정답은 하나이지만, 해답은 문제 해결 과정을 포함하여 여러 개가 될 수 있다. 자신이 던진 질문에 해답을 구하기 위해,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핵심 내용을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중요하게 생각되는 대목에 밑줄을 긋거나 메모를 하면서 저자와 자신의 생각을 비교하고 분석하는 등 다양한 문제 해결 과정을 거치는 것이 바로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독서’이다.

④ Reflect 단계 - 읽은 내용을 잘 이해하고 기억하기 위해서는 책을 읽는 중간중간에 숙고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 자신이 읽은 챕터의 핵심적인 내용이 무엇인지,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대목에서 감정이입을 해보거나 자신 또는 조직의 상황에 대입해 보는 등의 성찰과 반추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

⑤ Recite 단계 - 이 단계는 한 챕터 또는 여러 챕터를 읽은 후에 바로 다음 챕터로 책장을 넘기지 않고, 잠시 휴식 기간을 두어 지금까지 읽은 내용을 암송하고 회상해 보는 것을 말한다. Preview 단계에서 그렸던 윤곽을 떠올리며, Question 단계에서 제시한 질문의 답을 정리해 가면서 암송하고 회상하면 된다. 이렇게 하면 읽은 내용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은 물론 더 쉽게 오래 기억할 수 있다.

⑥ Review 단계 - Preview가 책을 읽기 전에 전체 윤곽을 그려 낸 것이라면, Review는 책을 다 읽은 후에 전체 윤곽을 그려 내는 것이다. 책 전체를 다시 살펴보면서 Read, Reflect, Recite 단계에서 중요하게 다루었던 내용과 전체 줄거리 등을 요약하거나 회상하는 식의 순서를 밟으면 된다. 직장인이 수도 없이 작성하는 계획안이 Preview라고 한다면, Review는 결과보고서이다.

[나만의 독서법 만들기] 미국의 심리학자 브루스 터크만은 모든 팀이 경험하는 팀의 발달 단계를 ‘형성기-갈등기-규범기-성취기’의 4단계로 제시했다. 독서법의 발달 단계도 이와 유사한 모습을 띤다. 법인에게 법인격이 있는 것처럼, 나는 책에도 책인격이 있다고 믿는다. 인간의 성격이 그러하듯, 책도 어떤 독자를 만나느냐에 따라 같은 책이지만 각기 다른 모습을 띠게 된다. 그래서 책을 읽는 독자가 책을 하나의 독립된 인격체로 대하면, 책은 종이의 집합체인 사물에서 하나의 생명체로 탈바꿈하게 되고, 독자와 책의 관계는 하나의 팀으로 새롭게 조명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관계는 팀의 발달 단계와 유사한 과정을 거치면서 책과의 팀워크라고 할 수 있는 나만의 독서법이 형성된다.

[똑독(讀)한 PQ4R 독서법] 한 권의 책을 읽더라도 앞으로는 똑독하게 읽자. 한 권의 책을 왜 똑독하게 읽어야 할까? 한마디로 답하자면, 똑독하게 읽어야 재미있게 읽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재미있게 읽어야 한 권이 열 권이 되고 백 권이 되기 때문이다. 책 한 권 읽는 것이 뭐 그렇게 대수로운 일이냐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직장인이 한 권의 책을 읽는다는 것은 실로 엄청난 일이다. 퇴근 후에 지친 몸을 이끌고 휴식을 취하기도 부족한데, 시간을 쪼개어 독서를 선택하는 것 자체가 엄청난 용기와 다짐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제부터는 그동안 축적된 독서 경험을 바탕으로 만들어 낸 그리고 독서모임(독사모)과 독서경영 강의를 통해 설명해 온 ‘똑독한 PQ4R 독서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① Preview - 나만의 북 트레일러(Book Trailer) 만들기: 책과의 만남도 준비가 필요하다. 나는 늘 책과의 소중한 첫 만남을 ‘북 트레일러 만들기’로 시작한다. 여기서 말하는 북 트레일러는 책의 표지, 날개, 목차 등을 활용해 책의 내용을 내가 직접 예상해 보는 것이다. 우선 책의 표지를 살펴보자. 책의 앞뒤 표지에는 보통 책의 제목과 함께 부제목, 소개 글, 키워드, 저명인사나 언론사 또는 독자들의 추천 평들이 담겨 있다. 우리는 책의 앞뒤 표지를 통해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핵심적인 키워드와 함께 작가가 독자들에게 던지는 화두를 짐작할 수 있다.

그리고 책의 날개를 살필 때 반드시 살펴봐야 하는 것은 책의 작가이다. 작가 소개란에는 보통 학력, 경력(회사 및 업무, 컨설팅 경험, 칼럼, 방송 출연 또는 출강 등), 저서 그리고 작가의 가치관 등이 담긴다. 그런데 이 중에서 내가 가장 주목해서 보는 부분은 바로 작가가 지나온 발자취이다. 또한 번역서의 경우에는 감수자와 번역가도 면밀하게 살피는 것이 좋다. 예를 들면, 같은 용어라도 ‘frequency’는 일반적인 경영학에서는 ‘빈도’라는 의미인데, 공학 분야로 넘어가면 ‘주파수’로 번역된다. 용어 하나만 봐도 이러한데, 민감한 실무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책이라면 직장인 독자에게 글의 흐름과 맥락을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해서 해당 분야의 전문가 감수나 전문 번역이 반드시 필요하다. 다음 살펴볼 곳은 프롤로그인데, 이곳에는 집필 동기, 책의 핵심 내용 또는 개략적인 내용 설명 등이 담겨 있다.

다음에는 목차를 확인해야 한다. 목차에는 본문을 구성하는 각 파트(‘장’으로도 표현한다)와 챕터(소제목)들이 순서대로 나열되어 있다. 책의 목차는 독자들에게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을까? 『비판적 책 읽기』의 저자 김세연 작가는 “차례(목차)는 독자들이 책을 입체적으로 읽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지도와 같은 역할을 한다”고 설명한다. ‘독서라는 여행’을 어떤 길로 가야 하는지, 그리고 책을 읽는 도중에 자신이 현재 어디만큼 와 있는지 등을 차례로 보면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참고로 작가가 책을 집필할 때는 보통 큰 주제와 핵심 내용을 잡은 후 그것을 어떻게 표현할지 고민하는데, 이러한 생각과 고민을 목차를 통해 구체화한다. 그래서 각각의 목차에는 모두 나름의 의미와 핵심 주제(소주제)들이 담겨 있으며, 이것이 목차가 독서라는 여정에서 지도 역할을 하는 이유이다.

② Question - 책의 0페이지 활용하기: 아무리 어려운 책이라도, 아무리 바쁘고 힘든 상황이더라도, 책을 읽는 자신만의 ‘Why’가 있다면 끝까지 읽어 낼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자신만의 ‘Why’는 책의 0페이지에 질문을 던지는 것으로 시작하면 된다. 그렇다면 나만의 ‘Why’, 즉 질문은 어떻게 던지는지 『아마존은 왜? 최고가에 자포스를 인수했나』를 통해 살펴보자. 일단 책을 사면, 나는 즉시 책의 0페이지(면지)를 펼치고 산 날짜와 함께 나만의 ‘Why’, 즉 책을 통해 얻고 싶은 내용이나 질문을 적는다. 왜 이 책을 선택했고, 이 책을 통해 얻고 싶은 내용이 무엇인지를 마음 가는 대로 적는다.

일반적으로 ‘고객만족 경영’이라고 하면, 고객에게 친절하게 대하거나 전화친절도 조사, 미스터리 쇼핑 등을 통해 직원들의 친절도를 조사하는 업무를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나는 그런 일반적인 생각에 반대했다. 고객만족 경영이란 특정 부서 또는 평가를 위한 업무가 아니라, 전체 조직 구성원이 고객지향이라는 핵심 가치를 공유하고, 업무 처리에 대한 근거로 삼아야 하는 기업문화적 측면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 내 생각이었는데, 『아마존은 왜? 최고가에 자포스를 인수했나』는 그런 내 생각에 논리적 근거를 달아 주었다. 나는 고객만족 경영 관련 블로그나 웹서핑 그리고 인터넷 서점들을 살펴보고 관련 서적을 분석하던 중에 이 책을 만났다. 책을 산 후 0페이지를 펼쳐 ‘자포스의 기업문화, 고객만족, 행복 등을 느끼고 배우고 활용하자. 자포스의 CS 원동력은 무엇일까?’라고 적었다.

0페이지 활용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책을 다 읽은 후에도 할 일이 남아 있다. 0페이지에 적었던 질문들을 살펴보면서 내가 이 책을 통해 얻고자 하는 내용 중에서 어떤 내용을 얻고 깨달았는지, 혹은 다른 새로운 통찰을 얻게 되었는지 등과 같이 독서 후의 느낌을 완독한 날짜와 함께 솔직하게 적는 것이다. 자포스의 놀라운 고객만족, 고객감동의 비결을 알고 싶었고, 이를 조직에 적용하고 싶었던 나는 책을 다 읽은 후에 다음과 같은 글을 적었다. ‘자포스의 비밀 → 가치관 공유를 통한 기업문화’ 이 책을 읽고 난 후, 나는 자포스가 최고의 고객감동을 실현할 수 있었던 이유는 직원들이 핵심 가치를 공유하고, 기업문화를 통해 이를 승화시켰기 때문이라는 나름의 결론을 얻었다. 그리고 여기서 말하는 고객은 외부고객만이 아니라 내부고객도 포함한다는 사실을 새로이 깨달을 수 있었다.

③ 1st R, Read - 3Go로 기억하기: PQ4R 독서법에서 첫 번째 R인 Read 단계는 본격적인 독서가 시작되는 단계로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책을 읽는 단계를 말한다. 나는 ‘3Go로 기억하기’라는 나만의 능동적ㆍ적극적 독서 방법을 실행에 옮기고 있다. 여기서 ‘3Go’는 책을 읽을 때 하는 신체 행위 ‘긋고, 적고, 접고’를 의미한다. 우선 첫 번째 Go인 ‘긋고’에 대해 살펴보자. 『공부하는 엄마들』의 공저자 강은미 작가는 책에 밑줄을 긋는 행위를 ‘일차적인 자기 해석’이라고 말한다. 밑줄을 긋는 행위는 단순히 책장을 넘기며 글을 읽는 수동적 행위가 아니라 적극적으로 해석하며 중요한 것은 남기고 중요하지 않는 것은 지워 나가는 행위라는 것이다. 200% 공감하는 대목이다.

내가 주로 밑줄을 긋는 부분은 크게 세 가지이다. 하나는 바로 PQ4R의 Question 단계에서 0페이지에 던진 질문에 실마리를 던져 주는 대목이다. 책의 핵심 내용과 저자의 생각, 키워드를 담고 있는 문장들이다. 또 하나는 내 생각과 반대되는 대목이다. 글쓴이의 생각과 주장에 반기를 들고 싶은 대목이 생길 때마다 밑줄을 긋는다. 마지막 하나는 0페이지의 Question과 직접적인 연관성은 없지만 언젠가는 활용할 수 있는 피가 되고 살이 되는 부분을 발견했을 때이다. 이를테면, 업무 관련 책을 읽고 있더라도 육아나 가정생활과 관련된 통찰을 안겨 주는 대목을 발견하면 바로 밑줄을 긋는다.

그렇다면 두 번째 Go인 ‘적고’는 어떻게 해야 할까? 기본적으로는 밑줄을 그은 페이지의 여백에 간단하게 생각을 메모한다. PQ4R의 Question 단계에서 0페이지에 던진 질문에 답하는 실마리를 적어도 좋고, 밑줄 그은 문장의 키워드를 적어도 좋다. 해당 문장을 읽고 난 후 느낌이나 생각을 적어도 괜찮다. 또한 글쓴이의 주장에 반대하는 자신만의 논리를 적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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