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초 만에 최악을 최고로 만드는 방법
히스이 고타로 지음 | atom
0.1초 만에 최악을 최고로 만드는 방법
히스이 고타로 지음
atom / 2015년 11월 / 255쪽 / 14,900원
제1장 천재들의 관점 ― 그 사람은 이런 관점으로 세상을 보고 있었구나!
소크라테스식ㆍ악처(악부)에 대한 관점
철학자 소크라테스는 이렇게 말합니다. “제발 결혼하시게. 좋은 아내를 맞으면 행복해지고 악처를 맞으면 ○○네.” 그러면 여기서 ○○란?
▲ 응답 예시
“멋진 수행승이 된다.”
“멋진 남편이 된다.”
“멋진 아내가 된다.”
“회사에 가는 게 즐거워진다.”
“세상의 여성이 모두 멋지게 보인다.”
“평생 개그 소재가 떨어질 일이 없는 자학 개그를 하는 코미디언이 된다.”
“히스이 고타로처럼 된다.”
정답은 차차 설명하기로 하고, 일단 제 이야기부터 해 드리겠습니다. 제 데뷔작은『10% 행복사과』(김소연 옮김, 인빅투스, 2014)입니다. 사람들은 흔히 “3초 만에 행복해질 리가 없어.”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저는 불행한 상태에서 보란 듯이 빠져나와 3초 만에 행복해진 적이 있습니다. 한때, 아내와 이혼하고 싶었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그 일로 고민하던 차에 심리학 박사 고바야시 세이칸 씨의 강연에 참가했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제 인생에 ‘혁명’이 일어났습니다.
일본인은 어떠한 일을 경지에 이르기까지 추구하는 데 탁월한 민족으로 그 과정을 ‘도(道)’라 표현합니다. 가령 차(茶)는 다도(茶道), 글씨는 서도(書道), 검은 검도(劍道) 등등 이렇게 길이 될 때까지 단련하는 겁니다. 세이칸 씨는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을 ‘도’로 승화시킨, 그야말로 관점도의 창시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세이칸 씨의 강연에 가기 전에 저는 정말로 이혼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세이칸 씨의 ‘어떤 이야기’를 듣고 3초 후, 저는 행복에 빠졌습니다…….
그 이야기를 하기 전에 먼저 제 아내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처녀작 『10% 행복사과』가 인쇄되어 나오자마자, 저는 너무 기뻐서 제일 먼저 아내에게 선물했습니다. 그러자 아내는 페이지를 휘리릭 넘기더니 이런 감상을 툭 내뱉더군요. “여보, 이거 흔해 빠진 책 아니야?” 남편의 데뷔작을 보고 이렇게 말하다니 충격적이지 않나요? 하지만 이것은 서두에 불과합니다. 이 데뷔작이 베스트셀러가 되고, 속편이 나오게 되자 저는 다시 가제본을 제일 먼저 아내에게 선물했습니다. 그러자 아내는 페이지를 대충 넘기더니 이번에는 이렇게 말하더군요. “히스이 고타로도 이제 끝이구나~.” 어이가 없죠? 그러나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제 책이 인터넷 서점 아마존에서 종합 부문 1위가 되자, 저는 아내에게 컴퓨터 화면을 보여 주고 “잘 봐. 내 책이 현재 1위야! 쟈니스(일본의 인기 아이돌을 다수 배출해낸 최대 기획사) 아이돌 사진집을 제치고 1위라니까!”라고 흥분해서 소리쳤습니다. 그러자 아내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당신이 몇 위든 집에서는 최하위잖아?” 네, 저 히스이 고타로의 아내는 이런 분이십니다! 만약 이 여자가 당신의 아내였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바로 부부 싸움이 나겠죠? 저는 아내에게 어떻게 반응했을까요? “너무해! 더는 당신이랑 못 살아!” 분명 세이칸 씨의 이야기를 듣기 전의 저였다면 그렇게 말했을 겁니다. 하지만 세이칸 씨의 이야기를 듣고 난 후에는 아내에게 그런 말을 들어도 “당신은 정말 말을 재미있게 해.”라고 말하고 가볍게 웃어넘깁니다.
세이칸 씨는 강연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인간은 비난만 들으면 말라 죽지만 칭찬만 들으면 오만해집니다. 이상적인 것은 50%-50%가 되는 겁니다.” 그날 세이칸 씨의 강연을 처음 들은 저는 “에이, 선생님 그건 아니죠.”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그 무렵 저는 광고를 만드는 카피라이터로 잘나가고 있었고 주로 칭찬을 많이 받는 터라 저에 대한 비판과 역풍이 50%나 있다고는 조금도 생각해 보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세이칸 씨는 이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런 말을 하면 ‘그건 아니죠.’라고 말하는 사람이 반드시 있지요.”
“네. 맞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저는 아닙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런 사람에게도 반드시 통렬히 비판하는 누군가가 있을 겁니다. 가령…… 부인이라든지.”
그 순간, 천지가 뒤집히는 것 같았습니다. 50%-50%. 이 숫자는 인원수가 아니라 총량을 뜻한다고 합니다. 가령, 자신을 칭찬하는 사람이 열 명이 있고 비판자가 한 명 있다고 하면 그 단 한 명의 비판자가 훌륭한 비판을 해 준다고 해요. 그리고 그 한 사람은 대개 자신이 피해 갈 수 없는 길에 존재한다고 합니다. 네, 가정이나 직장에요.
그때 저는 깨달았습니다. 제가 일을 하면서 칭찬을 많이 받은 것은 아내가 강력하게 역풍을 불어 준 덕분이었음을. 홀로 저를 위해 고군분투해 준 덕임을. 그렇게 생각하자, “입이 거친 아내여, 늘 나를 욕해 줘서 고맙소.” 저는 무심결에 아내를 꽉 껴안을 뻔했습니다^^.
그날 이후로 우리는 거의 부부 싸움을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첫 책을 내고 아내에게 “이거 흔해 빠진 책 아니야?”라는 말을 들었을 때도, “당신답네.” 하고 웃어넘길 수 있었습니다. 제가 웃으면 아내도 따라 웃습니다. 그러니 싸움이 날 일이 없죠. 같은 현상을 대해도 관점이 달라지면 그에 대한 감정도 달라집니다. 감정이 달라지면 말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고, 인생이 바뀝니다.
하네다 공항에서 오키나와로 가는 비행기가 어느 날은 북쪽에서, 어느 날은 남쪽에서, 어느 날은 동쪽에서, 어느 날은 서쪽에서 이륙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나요. 하지만 목적지인 오키나와로 가는 항로는 바뀌지 않습니다. 날에 따라 이륙하는 방향이 달라지는 것은 비행기가 역풍을 받아야 날아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바람이 부는 방향은 날마다 달라지니까요. 역풍이 불어야 하늘 높이 날아오를 수 있습니다. 아내가 보내는 역풍을 멋지게 받아 내서 저는 하늘 높이 날아오르고, 책 네 권을 연속 베스트셀러로 만드는 쾌거를 이룩했습니다. 이게 다 아내가 몸소 역풍이 되어 준 덕분입니다^^.
그러면 슬슬 퀴즈의 정답을 알려 드릴까요? 세계 3대 악처로 유명한 소크라테스의 아내가 역풍을 일으키는 솜씨도 놀라웠습니다. 그래서 이름부터 크산티페, 즉 역풍이라는 뜻입니다^^. 어느 날 크산티페는 소크라테스에게 화를 내다 분을 참지 못하고 통에 든 물을 소크라테스에게 냅다 뿌렸습니다. 그것을 본 소크라테스의 제자들이 “선생님, 선생님은 왜 부인이 제멋대로 행동하게 놔두는 겁니까?”라고 다그치듯 물었습니다. 그러자 소크라테스가 대답하길……. “벼락이 치면 비가 오잖나.” 일단 농담을 던지고 나서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부디 다들 결혼을 하시게. 좋은 아내를 맞으면 행복해질 테고, 악처를 맞으면 나처럼 철학자가 될 테니까. 악처와 잘 지낼 수 있다면 다른 누구와도 잘 지낼 수 있을 걸세.” 다행이라고 해야 할지, 저도 철학자 과정을 밟고 있습니다! 네? 당신도? ^^
전에 어느 점성술사에게 이런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히스이 씨가 운이 좋은 건 아내 덕이에요.”이것이 사실인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생각하게 되고 나서 기분 좋게 역풍을 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역풍’=‘운의 저축’이었던 셈이죠. “히스이 씨는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고 나서도 예전과 조금도 달라지지 않았어요. 참 겸손한 분이에요.”라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겸손하지 않으려야 않을 수가 없습니다. 집에서의 제 처지를 생각하면요^^. 모든 게 아내 덕입니다.
참고로 고바야시 세이칸 씨는 아내들에게 남편을 ‘옆집 아저씨’라고 생각해 보라고 제안했습니다. 이웃집 아저씨가 달마다 버는 돈을 통째로 바치면 말도 못하게 고맙겠죠? ^^. 그것을 남편이 해 주고 있는 겁니다. 그리고 남편들에게는 아내를 “이웃집 아주머니라고 생각해 보자.”고 했습니다. 이웃집 아주머니가 날마다 요리를 만들어 준다면 감사한 마음이 마구마구 샘솟겠죠? ^^
제2장 돈에 대한 관점 - 돈이 마구 들어오는 사람의 관점
야자와 에이키치식ㆍ30억 엔의 빚에 대한 관점
신뢰하던 부하 직원에게 속아서 30억 엔의 빚을 지게 된 야자와 에이키치 씨는 ‘이제 다 끝났다.’고 생각하며 우울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이 일을 ○○라고 생각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러자 신기하게도 그다음 날부터 이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졌다고 합니다. 그 ○○란?
이것은 슈퍼스타 야자와 에이키치 씨의 일화입니다. 1987년 무렵 야자와 씨는 대자연에 둘러싸인 오스트레일리아의 골드 코스트에 강하게 이끌렸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곳에 거점을 만들고 평소 꿈이었던 세계적인 스튜디오와 음악 학교를 짓기로 했습니다. 야자와 씨는 신뢰하는 두 부하 직원에게 이 사업을 맡겼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야자와 씨의 눈을 속이고 야자와 씨에게 받은 사업 자금으로 다른 사업을 벌였습니다. 매월 보내온 보고서도 가짜였고, 은행 지점장의 사인마저 위조했습니다. 결국 야자와 씨는 피해 총액이 30억 엔에 이르는 사건의 중심에 서게 되었습니다.
스스로 만든 빚이 아니라 속아서 진 빚이었죠. 그것도 30억 엔! 일반적인 회사원 남성이 한평생 버는 금액이 2억 엔이라고 하는데, 그 15배의 금액입니다. 게다가 신뢰하던 부하 직원에게 배신을 당한 정신적인 충격도 적지 않아서, 야자와 씨는 재기할 수 없을 정도로 큰 타격을 받았다고 합니다. “이제 다 끝났어.” 실의에 빠져 밤낮으로 술을 마시며 하루하루를 보냈습니다. 하지만 그런 나날을 보내는 것이 차츰 넌더리가 나서 이렇게 생각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이건 영화라고 생각하면 돼.” 영화에서는 주인공이 쫓기는 장면이 반드시 나옵니다. 그때부터 야자와 에이키치 씨는 놀라운 힘을 발휘합니다. 공연을 하고, 하고, 또 하고! 다시 공연을 하고, 하고, 또 하고! 닥치는 대로 해서, 30억 엔의 빚을 모조리 갚은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야자와 에이키치 씨는 지금의 ‘야자와 에이키치’ 씨가 될 수 있었습니다!
인생 최대의 목적은 많은 돈을 버는 것이 아닙니다. 성공하고 유명해지는 것도 아닙니다. 인생의 궁극의 목적은 자기 자신을 잃지 않고 자기답게 사는 것, 자기 역사상. 최고의 자신이 되는 것입니다. 야자와 에이키치 씨가 바로 야자와 에이키치 씨가 된 것이죠. 이것은 30억 엔이 넘는 선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현재 65세인 야자와 에이키치 씨는 정말 멋진 얼굴을 하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얼굴이 모든 걸 말해 주죠. 시련을 헤쳐 온 남자의 얼굴을 하고 있습니다.
“나는 모두에게 말하고 싶다. 정리 해고를 당하고, 빚이 생겼다면 그걸 역할이라고 생각하라. 괴롭지만 죽으면 그만이니까, 죽을힘을 다해 그 역할을 해내라. 요컨대 관점을 바꾸면, 기분이 달라진다.” _ 야자와 에이키치
디즈니 영화의 크리에이터들은 처음에 주인공을 어디까지 불행하게 설정할지 고민한다고 합니다. 역경에 맞서 어떻게 성장하는지가 재미의 포인트이기 때문입니다. 서스펜스 영화의 거장 알프레드 히치콕도 이런 명언을 남겼습니다. “영화란, 지루한 부분이 커트된 인생이다.” 즉, 인생은 영화인 셈입니다. 영화에서는 가장 고민하는 등장인물이 ‘주인공’이 됩니다. 가장 문제가 많이 일어나는 사람이 ‘주인공’인 거죠. 가장 문제가 일어나지 않는 사람은 ‘지나가는 사람’이 됩니다^^. 왜 여러분에게 불행한 일이 일어났는지 아십니까? 바로 여러분이 주인공이기 때문입니다.
영화에서는 주인공이 빛나기 위해 통과해야 하는 것이 적과의 공방, ‘클라이맥스’라고 불리는 시련입니다. 시련이 없고 주인공이 고민하지 않는 영화는 관객 동원이 시원치 않아서 금세 막을 내리게 됩니다. 어차피 할 거라면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영화의 주인공이 좋지 않습니까? 미국의 각본가 웬델 웰먼에 따르면 우수한 영화 작품에서는 주인공이 세 번 잘못된 선택을 한다고 합니다( 이것을 ‘The magic 3’라고 합니다).
결국 여러분의 인생을 대히트작으로 만들려면 세 번 이상 실패해야 하는 것입니다. 또 <타이타닉>처럼 가령 해피 엔딩이 아니어도, 마음을 울리는 대히트 영화는 숱하게 많습니다. 해피 엔딩으로 끝나는 영화, 꿈을 이루는 영화만이 관객에게 감동을 주는 것은 아닙니다. 어떤 상황에서든 정면으로 맞서는 그러한 마음 자세가 관객의 마음을 울리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인생이란 영화에는 어떤 관람객이 앉아 있을까요? 바로 신입니다. 신에게 “으, 당했다. 설마 그 순간에 그렇게 나오리라곤 상상도 못했네! 감동했어.”라는 말을 듣고 싶지 않습니까? ^^. 신을 깜짝 놀래 줍시다. 그리고 여러분에게 좋은 소식을 전해 드리겠습니다. 영화에서는 주인공이 시련을 극복하기까지 기다려 주는 사람이 반드시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사랑하는 그 사람을 위해 인생이란 이름의 영화를 열심히 찍어 봅시다! ‘시련이 왔다.’는 것은 ‘클라이맥스가 시작되었다.’고 생각하세요. 악역이 등장하고 시련이 찾아오면, 이렇게 말하세요! “재미있어지겠군!”
제3장 꿈을 이루는 관점 - 꿈이 단박에 이루어지는 사람은 이렇게 생각한다!
위기에 빠졌을 때의 관점
일본 제일의 투자가 다케다 와헤이 씨는 회사에 적자가 나는 것은 ‘○○’를 잊은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무엇을 잊으면 적자가 되는 것일까요?
일이 정체 상태에 빠질 때가 있지요. 그럴 때는 발상을 바꾸고, 일하는 방식을 바꾸는 등 변화를 모색해야 합니다. 그런데 바꾸기 전에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바꾸기 전, 뭔가를 생각해내야 합니다. 혼다 고이치 씨의 아버지는 골프 회원권을 판매하는 회사를 운영했습니다. 한때 거품 붕괴의 여파로 업계 전체가 큰 타격을 받아서 매출이 급속도로 떨어진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혼다 씨는 아버지 회사를 도와주려고 인터넷에서 회원권을 팔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었습니다. 2000년 당시는 아직 고액 상품이 인터넷에서 거래되지 않던 시절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사이트를 통해 첫해에 10억 엔의 매출을 올린 것입니다. 그것도 20대 중반에 말이죠. 덕분에 아버지는 기적과 같이 회생했습니다. 대체 혼다 씨의 성공 비결은 무엇일까요?
그는 아버지가 초심을 떠올리게 하는 일부터 시작했습니다. “아버지는 어쩌다 골프 회원권을 파시게 된 거예요?” “그야 돈이 되니까.” 0.1초도 망설이지 않고 대답했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돈이 되는 일은 세상에 많은데, 왜 하필이면 골프 회원권을 택한 거예요?” 원점을 찾으려는 것입니다. 그러자……. “글쎄, 왜였을까~. 아, 생각났다. 골프를 처음 했을 때, 이렇게 재미있는 스포츠가 세상에 있다니, 하고 감동했지. 그 후에 골프를 치러 갈 때는 소풍을 가는 아이처럼 설레서 잠을 이룰 수가 없었어. 모두가 이런 마음이라면 세상이 밝아질 거라고 생각했단다.”
그렇습니다. 인간은 초심을 쉬이 잊어버립니다. 하지만 초심이야말로 에너지의 원천입니다. 일이 안 풀릴 때는 초심을 떠올리면 됩니다. 그 후 혼다 고이치 씨는 일본 제일의 투자가로 손꼽히는 다케다 와헤이 씨의 회사 사장에 임명되었습니다. 와헤이 씨는 100개사가 넘는 상장 기업의 대주주입니다. 이 중 실적이 떨어진 회사가 있으면 사장이 찾아와서 대주주인 와헤이 씨에게 사과를 합니다. 그때, 와헤이 씨가 어떻게 대응하는지를 혼다 씨는 유심히 지켜보았습니다.
보통이라면 큰 손해를 봤으니 사장에게 한두 마디 불만을 터뜨려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하지만 와헤이 씨는 화내기는커녕, 실적이 떨어졌던 회사가 V자로 회복한 사례를 실은 기사를 보여 주며 격려했다고 합니다. 선물(先物) 거래 회사의 사장이 찾아왔을 때는 선물 거래가 회사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말해 주었다고 합니다. “알겠나, 자네가 하는 일은 존경받아야 마땅해. 선물 덕분에 농가는 안심하고 생산할 수 있으니까. 이제 알겠지? 일본에 자네만큼 유능한 사장이 없다는 걸. 자네가 빛나면 일본이 빛난다는 걸 명심하게.” 그리고 ‘스스로 무엇을 위해 일하는 것인가?’를 상기시킴으로써 사장의 의욕을 고취시켰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