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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은 쓰레기다

스콧 애덤스 지음 | 더퀘스트



열정은 쓰레기다

스콧 애덤스 지음

더퀘스트 / 2015년 9월 / 312쪽 / 13,800원





Ⅰ 나도 밥 먹듯이 실패했다

열정은 쓰레기다: 성공한 사람들은 ‘열정을 따라가라’고 조언하곤 한다. 그럴싸하게 들리는 말이다. 열정은 에너지를 높여준다. 또 거절당하더라도 버틸 수 있게 해주고, 단호하게 결정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렇게 보면 열정은 훌륭하기만 하다. 하지만 과연 이게 다일까? 내가 샌프란시스코의 은행에서 대출 담당자로 일하던 시절, 나의 상사는 열정을 추구하는 사람에게는 절대로 대출을 해주면 안 된다고 가르쳤다. 예로 스포츠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스포츠용품점을 시작하려는 스포츠광에게 대출을 해주면 안 되며, 그 이유는 그가 잘못된 이유에서 사업을 시작하려는 사람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상사는 최고의 고객은 열정 따위와 관계없이 ‘객관적으로 가치 있는 것’을 위해 열심히 일하려는 사람이라고 했다. 세탁소나 프랜차이즈 음식점처럼 따분한 일에 투자하기를 원하는 사람들 말이다. 다시 말해 자기 일을 사랑하기만 하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를 제대로 파고드는 사람에게 투자해야 한다고 했다. 자, 어느 쪽인가? 열정은 성공을 이끄는 도구인가? 아니면 당신을 비합리적으로 만들 뿐인가?

열정적인 사람들은 이룰 가능성이 희박한 목표를 추구하기 위해 큰 위험을 감수하는 경향이 있고, 이들 가운데 간혹 대박을 터뜨리는 사람이 나오기는 하지만 대부분은 실패한다. 이때까지 나는 벤처사업을 수십 가지쯤 해봤다. 새로운 사업을 시작할 때마다 나는 흥분했다. 그런 상태를 열정적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은 잘 풀리지 않았고, 실패할 때마다 나의 열정은 서서히 줄어들었다. 레스토랑 사업에 초기 투자자로 나섰을 때의 일이다. 레스토랑이 문을 열고 손님들이 길을 돌아 줄을 설 만큼 모였을 때, 나의 열정은 하늘을 찌를 듯했다. 하지만 몇 년이 지나 레스토랑이 주저앉자 열정은 절망과 짜증으로 뒤바뀌었다. 열정은 훅 날아가고 없었다.

반면 <딜버트>는 내 ‘부자 되기’ 계획 중 하나일 뿐 큰 열정을 가지고 시작한 일은 아니었다. 하지만 막상 시작하자 나는 <딜버트>가 성공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와 동시에 만화에 대한 열정도 증가했다. 돌이켜 보면 <딜버트>는 그런대로 잘 풀렸던 다른 사업들과 마찬가지로 내가 열정을 바칠 만했던 게 맞다. 하지만 객관적으로 말해서 나의 열정은 성공 여부에 달려 있었다. 다시 말해서 열정이 성공을 이끄는 게 아니다. 성공이 열정을 이끈다.

억만장자에게 성공 비결을 묻는다면 그는 아마 열정이라고 대답할 것이다. 열정이라는 말은 겸손하면서도 섹시하게 들리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의 말을 좀 더 들어보면 욕망과 행동, 고된 노력, 결정력, 두뇌, 그리고 위험에 대처하는 요령의 조합이 어우러져 성공한 것임을 알게 된다. 그러므로 성공하고 싶다면 열정 따위는 잊어버려라. 필요한 것은 열정이 아니라 에너지다. 에너지가 충분해야 학교에서든 직장에서든 인간관계에서든 주어진 과제를 잘 풀어갈 수 있다. 열정은 쓰레기에 불과하다.

두 가지 성공 모델 - 목표와 시스템: 21살의 나이에 대학 졸업장을 손에 쥔 나는 난생처음으로 캘리포니아행 비행기에 올랐다. 비행기에 오를 때 나는 싸구려 쓰리피스 정장을 입고 있었다. 부모님이 대학 졸업 선물로 사준 첫 번째 정장이었다. 당시 나는 비행기를 타는 사람들은 죄다 정장 차림일 거라고 생각했다. 작은 동네에서 자란 나는 비행기를 타본 사람들을 별로 만나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내 옆자리에는 60대 초반으로 보이는 사업가가 앉아 있었는데, 그는 내게 이런저런 질문들을 했다.

나는 공손하게 대답했고 나도 그에게 하는 일을 물었는데, 그는 나사를 만드는 회사의 CEO라고 답했다. 그러다 그는 진로와 관련된 조언을 하기 시작했는데, 그는 과거에 새로운 직장을 구하는 즉시 더 나은 일자리를 찾기 시작했다고 했다. 그에게 일자리란 필요할 때만 구하는 것이 아니었다. 더 나은 일자리를 구하는 것은 지속적으로 해야 하는 일이었다. 기회와 더 좋은 조건은 준비된 자에게만 주어지니 말이다. 나는 그가 했던 말의 의미가, 지금 하는 일이 내 일의 전부가 아니라고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다시 말해 더 좋은 일, 진짜를 끝까지 좇아야 한다는 것이다.

나는 그와 대화를 나누며 목표가 아닌 시스템을 가져야 한다는 생각을 처음 하게 됐다. 그는 더 좋은 조건들을 계속해서 찾는 시스템을 통해 회사에서 회사로 옮겨 다니며 경험을 쌓았고 마침내 CEO가 됐다. 만약 그가 특정한 목표(예로 승진)를 염두에 두고 이력을 쌓으려고 했다면, 이런 목표 자체가 그의 다음 선택지들을 심각하게 방해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의 시스템에서는 전 세계가 잠재적인 직장이었고, 새 직업은 이전 직업보다 더 좋아야 하며, 뭔가 유용한 것을 배울 수 있는 것이어야 했다.

그 비행기에서 배운 두 번째 교훈은 겉모습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목적지에 도착할 때쯤 그는 명함을 건네며 내가 원하기만 한다면 자기 회사에서 일하게 해주겠다고 몇 번이나 말했다. 내가 청바지에 해진 티셔츠, 그리고 스니커즈 차림으로 비행기에 탔더라면 상황은 꽤나 다르게 흘러갔을 것이다.

나는 직장 생활을 하는 내내 목표를 좇는 것이 아니라 시스템을 적용하는 사람들을 찾아 안테나를 세웠고, 관찰 결과 시스템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더 좋은 결과를 얻는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에 비해 목표는 패배자들을 위한 것이다. 100퍼센트라고 할 수는 없어도 대부분은 그렇다. 예를 들어보자. 몸무게를 5kg 줄이는 것이 목표라면, 당신은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매 순간을 낭비해야 한다. 다시 말해서 목표를 우선시하는 사람들은 일시적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지속적인 실패 상태에 있다. 그리고 이러한 느낌이 그들을 갉아먹고, 그동안 목표는 멀리 도망쳐버린다. 심지어는 목표가 당신을 게임에서 끌어내기도 한다. 목표를 달성했다면 이는 분명 즐겁고 축하받을 일이다. 하지만 기쁨을 느끼는 것은 목적과 방향을 제시했던 그 무엇을 잃어버렸다는 것을 깨닫기 전까지만이다.

‘목표’는 미래의 어느 시점에 달성할 수도, 달성하지 못할 수도 있는 구체적인 주제이다. 반면 ‘시스템’은 장기적으로 행복해질 수 있는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정기적으로 하는 행위다. 목표를 추구하는 사람들은 시도할 때마다 좌절감과 맞서 싸워야 한다. 반면 시스템을 활용하는 사람들은 시스템을 적용할 때마다 기분이 좋다. 나아가 목표를 추구할 때와는 반대로 좋은 쪽으로 에너지를 소모하므로 결과 차이는 더욱 크다. 참고로 워렌 버핏의 투자 시스템은 저평가된 회사의 주식을 사서 평생, 또는 주요한 변화가 있을 때까지 묻어두는 것이었는데, 그의 시스템은 수십 년 동안 확고한 승자였다. 내년에 20퍼센트 성장하리라는 막연한 기대로 주식을 사는 개인 투자자들과 비교해보라.



Ⅱ 이기심은 열정보다 영리하다

이기적으로 행동해라: 성공으로 향하는 여정에서는 다른 사람들의 요구와 자신의 바람 사이에서 갈피를 잡지 못할 때가 많다. 아마 스스로가 너무 이기적인지, 아니면 충분히 이기적이지 못한 건지도 늘 궁금할 것이다. 내가 그 답을 알려주겠다. 관대함이라는 주제에 한정하자면 이 세상에는 세 종류의 사람 - 이기적인 사람, 멍청한 사람, 다른 사람들에게 짐이 되는 사람 - 이 있는데, 이기적인 사람이 되는 것이 최상의 선택이다. 왜냐하면 멍청한 사람이나 사회에 짐이 되는 사람은 아무에게도 도움을 못 주기 때문이다. 반면 성공한 사람들 대부분은 그들이 개인적으로 소비하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세금이나 자원봉사, 일자리 창출, 기타 등등의 형식으로 사회에 환원한다. 한편 우리가 추구해야 하는 현명하고 의미 있는 이기심은 시간을 들여 운동하고, 제대로 먹고, 제때 건강검진을 받고, 가족이나 친구들과 즐겁게 어울리겠다는 생각이다. 건강이나 인간관계를 무시하면 당신은 두 번째 카테고리(멍청한 사람)로 떨어지게 된다. 그러고 나면 사회의 짐이 되는 사람으로 전락하는 것은 시간문제다.

참고로 내가 쓰는 것보다 훨씬 많은 돈을 벌기 시작했을 때, 나의 우선순위가 자동적으로 바뀌었다. 나는 어떤 자동차라도 원하기만 하면 살 수 있었지만, 어느덧 유용성에 대한 고려를 제외하고는 특정 자동차를 소유하는 것에 그다지 집착하지 않게 됐다. 또 나의 개인적인 필요가 해결되자 나는 어떻게 하면 이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드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까 생각하기 시작했다. 아무튼 이기심은 당신이 노력하는 과정에서 꼭 필요한 전략이다. 당신이 이기적인 목적을 추구하고 이를 잘해낸다면 당신은 바깥으로 눈을 돌리게 될 것이며, 나는 당신이 그때의 놀라운 기분을 경험할 수 있길 바란다.

에너지 관리하기: 우리는 많은 것들을 원한다. 건강, 경제적 자유, 성취감, 사교 생활, 가족과의 시간, 사랑, 섹스, 여가, 여행, 기타 등등. 그런데 이처럼 많은 것을 바랄 때의 가장 큰 문제는 하나를 추구하게 되면 다른 것들을 추구할 시간이 없어진다는 점이다. 그러므로 최상의 결과를 내기 위해서는 제한된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법을 알아야 한다. 우선순위가 여러 개일 때, 나는 하나의 척도에 집중하는데, 그 척도는 바로 에너지다. 개인적인 에너지를 최대화하는 방식을 선택할 때 다른 우선순위들을 관리하기 쉬워진다. 개인적인 에너지를 최대로 끌어올린다는 것은 제대로 먹고, 운동하고, 불필요하게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충분히 자는 등 당연한 일들을 한다는 의미다. 그리고 동시에 인생에서 내게 활기를 불어넣는 뭔가를 갖는다는 의미다.

만화가가 되기 전에 나의 회사 생활은 다소 끔찍했다. 그래도 나는 일하러 가는 것 자체는 즐거워했다. 나는 저녁 운동을 거르는 법이 거의 없었으므로 아침마다 개운하게 일어날 수 있었고, 앞으로 나를 회사의 굴레에서 풀어줄 개인적인 작업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만화 그리기는 내가 회사 생활을 하는 동안 시도했던 십여 가지의 사업 구상안들 중 하나였다. 그런데 ‘나만의 일’을 시작한다는 생각과 언젠가 사무실을 벗어날 거라는 생각은 내게 어마어마한 에너지를 안겨줬다.

한편 개인적인 에너지를 관리하는 것은 기업체의 예산 관리와 유사하다. 한 부서에서 예산과 관련하여 내리는 모든 결정들은 다른 부서와 긴밀히 연결돼 있다. 마찬가지로 개인적인 에너지를 관리하고자 한다면, 단기적으로 또는 하나의 제한된 분야에서 최대화하려고 하지 마라. 개인적인 에너지를 장기적으로 큰 시야에서 파악해 관리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한밤중에 칵테일을 한 잔 더 마시면 그 즉시 에너지가 생길 수도 있지만, 다음 날 두 배로 고생하게 됨을 유념해야 하는 것이다.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우리의 뇌는 우리의 환경과 생각, 그리고 건강 상태를 지속적으로 분석하는 작업을 수행하고, 여기서 얻은 정보로 우리가 마음가짐이라 부르는 감각을 발생시킨다. 그런데 우리가 주어진 환경에 기분을 맡기지 않고 마음가짐을 조절할 수 있다면, 마치 작은 초능력이 생긴 거나 다름없을 것이다. 그런데 누구에게나 이런 초능력이 있다. 우리는 생각과 신체, 그리고 환경을 바꿈으로써 얼마든지 마음가짐을 조절할 수 있다. 그러므로 긍정적인 마음가짐은 중요한 도구다.



Ⅲ 뇌를 깨끗이 포맷해라

헛된 열정을 버려라: 어렸을 때 나는 지루한 겨울밤을 방에서 농구공을 한 손가락으로 돌리는 연습을 하며 보냈다. 결국 나는 해낼 수 있었다. 하지만 이런 재주는 전혀 돈벌이가 되지 못했다. 결국 중요한 것은 무엇을 연습하는가이다. 연습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무엇’을 연습해야 할지 알기 어려울 뿐이다. 그런데 시간을 쓸 대상을 결정할 때의 첫 번째 거름망은 자신의 연습 능력을 정직하게 파악하는 것이다. 그저 생각 없이 반복하기보다는 새로움을 추구할 때 그에 따른 보상을 주는 인생 전략을 선택하라는 것이다.

진짜 쓸 만한 지식은 학교에서 못 배운다: 나는 학교란 기본적으로 아이들이 어른이 됐을 때 성공할 수 있도록 준비시키는 곳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현재 학교에서는 성공을 위한 시스템과 실천에 대해 별로 가르치지 않는다. 따라서 학생들은 각자 알아서 성공으로 향하는 최적의 시스템을 찾아내야 한다. 나는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성공에 대해 강연할 때, 성공에는 공식이 있다고 말한다. 거칠게 말해서 성공의 공식이란 성공할 가능성을 두 배로 높이는 모든 기술들을 말한다.

그런데 모든 기술에 완벽하게 통달할 필요는 없다. 반드시 특출하지 않아도 좋다. 그 기술을 활용할 수 있을 만큼 ‘적당한’ 정도로만 익혀도 시장 가치를 높일 수 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하나 이상의 기술을 익혀야 한다는 사실이다. 예를 들어보자. 캘리포니아에서 직장을 구할 때 기본적인 업무 기술을 갖춘 데다 스페인어를 유창하게 구사할 줄 안다면 남들보다 우위에 설 수 있다. 또 사람들 앞에서 말을 잘하고 파워포인트 프레젠테이션에 능숙하다면 조직을 이끄는 위치에 설 때 보다 유리하다. 이 성공 공식을 간단히 표현하면 다음과 같다. ‘적당히 잘함 + 적당히 잘함 > 탁월함’

나야말로 여러 개의 평범한 기술들이 합쳐졌을 때의 힘을 보여주는 완벽한 본보기다. 나는 부유하고 유명한 만화가지만 그림 실력은 별로다. 사교 모임에서 가장 재미있는 사람인 것도 아니다. 나의 글쓰기 실력은 그럭저럭 괜찮기는 하지만 훌륭하지는 않다. 하지만 나는 다른 대부분의 만화가들과는 달리 오랫동안 회사를 다녔으며 버클리에서 MBA 과정을 마쳤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했기에 <딜버트>가 소수들만의 열광을 넘어서는 유명세를 얻게 됐다고 생각한다.

운도 따른 것이, 나는 퍼시픽 벨에서 인터넷 관련 업무를 하며 남들보다 인터넷의 가능성을 조금 앞서서 파악할 수 있었다. 그래서 <딜버트>를 신문에 연재하기 어려워졌을 때 나는 인터넷 연재를 결정했다. 일종의 우회적인 마케팅 전략이었다. 나는 <딜버트>를 온라인에서 본 사람들이 지역 신문사에 연락해 <딜버트>를 실어달라고 하길 바랐다. 그리고 실제로 그런 일이 일어났다.

16년간의 회사 생활에서 익힌 유용한 기술은 이 외에도 많다. 나는 사업 기획안을 작성했고, 계약을 성사시키기 위해 협상을 했고, 사람들을 관리했고, 대출 고객들을 상대했고, 각종 프로젝트들을 진행했고, 소프트웨어를 설계했고, 사업상 필요한 시스템들을 개발했고, 테크놀로지 대응 전략을 구상했다. 또 있다. 나는 사람들 앞에서 말하기, 시간 관리법, 까다로운 사람들 상대하기, 업무를 위한 글쓰기 등의 유용한 주제들에 대한 수업을 들었다. 그리고 회사를 다니면서 MBA 과정을 마쳤다. 나는 공부하는 기계였다. 뭔가를 접하고 유용하겠다는 생각이 들면 나는 적어도 기본이라도 파악하려고 했다. 나는 초창기 만화를 그리면서 회사 생활을 통해 배운 거의 모든 기술들을 써먹었다. 한편 내가 평생 실천해온 일들 중 하나는 전 세계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에 대한 기사를 매일 읽는 것이다.

경제, 건강, 과학, 기술, 정치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기사를 읽을 때의 장점은, 그것을 통해 세계가 돌아가는 규칙을 읽게 된다는 것과 앞으로 습득하게 될 지식들에 대한 연결고리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지식의 공식은 다음과 같다. ‘지식의 공식: 기존에 알고 있는 게 많을수록 새로 알게 되는 것도 많아진다.’ 신문을 읽을 때 주의할 점 한 가지는 우울한 기사만 읽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비극적인 사건들을 피하고 과학이나 기술, 경제 등 보다 희망을 주는 기사들에 집중한다. 왜냐하면 나쁜 소식들을 많이 접할수록 에너지는 빠르게 고갈되기 때문이다.

수학적으로 사고해라: 약 7년 동안 나는 일주일에 한 번씩 늘 같은 친구와 테니스를 쳤는데, 친구가 매번 나를 이겼다. 초창기에는 이해할 만했다. 그는 나보다 테니스 실력이 뛰어났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 그 친구를 이길 만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가 되고 나서도 나는 늘 패했다. 내가 지나친 심리적 압박을 받고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그러니까 나는 심리적으로 동요하지도 않았고, 스트로크도 충분히 훌륭했는데, 어째서 그 친구에게 늘 졌던 것일까? 더욱 이상한 점은 나는 그 친구와 비슷한 실력으로 보이는 다른 사람들에게는 이기곤 했던 것이다. 유독 그 친구에게만 항상 졌던 이유는 오랫동안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였다. 분명 내게는 어떤 맹점이 있었다. 내가 무엇을 보지 못했던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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