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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인생

손병기 지음 | 사이다



두 번째 인생

손병기 지음

사이다 / 2015년 6월 / 210쪽 / 12,000원





전반전



위기를 실감할 때

40대가 되면 괜찮을 줄 알았다. 직장도 안정될 거라고 생각했고, 하는 일에 경력도 쌓여, 어디 가서 프로답게 대우받으며 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아니었다. 구조조정이 닥쳐오면 제일 먼저 40대가 칼을 맞았다. 주택 융자 대출에, 아이들 교육비에, 지출해야 할 곳이 가장 많은 시기이건만, 졸지에 다니던 회사에서 짐을 싸서 나와야 했다. 오라는 곳도 없고, 섣불리 창업을 할 수도 없다. 자영업자의 창업 대비 폐업률은 85%에 달하고, 창업부터 폐업까지 불과 3년을 넘기지 못했다고 한다.

『논어』에는 불혹의 나이, 마흔에 이르면 세상일에 갈팡질팡하거나 판단을 흐리는 일이 없게 된다고 나와 있다. 이는 돈의 유혹, 주색의 유혹, 명예나 권세의 유혹에 흔들리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그러나 마흔의 직장인들은 불혹은커녕 숱한 근심걱정에 뿌리째 흔들리고 있었다. 김 부장도 그랬다. 어느 날 말했다. “저, 회사를 그만두고 싶습니다.” 그래서 물었다. “요즘 무슨 일 있어?” 그러자 돌아온 대답이 걸작(?)이었다. “저 자르실 거잖아요?” 순간 나는 망치로 한 대 세게 얻어맞은 것처럼 어안이 벙벙했다. 당황스럽기도 하고,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밥벌이 터전에서 살아남으려고 발버둥 치며, 가족이라는 무거운 짊을 어깨에 짊어지고 앞만 보고 달렸던 그였다. 하지만 더 버틸 힘이 없어 보였다. 그는 삶 자체에 큰 회의를 품고 있었다. 아직 정해진 곳도 없이 정말로 아무런 대책 없이 관두고 싶다는 것이었다. 왜냐하면 후배들은 치고 올라오는데 자기는 계속 밀려나는 느낌이 들고, 사는 것도 자신이 없다고 했다. 집에 가면 가족들이 바퀴벌레처럼 나와서 인사하고 각자 자기 방으로 사라져버리고, 아내와 두세 마디 말하면 더 이상 할 이야기가 없다고 했다. 때론 가족과의 정겨운 대화가 그립고, 어릴 때처럼 아빠하고 놀던 아이들이 그리운데, 어느덧 자기만 외딴 섬에 와버린 것 같다고 했다. 어디서부터 잘못되었는지 몰라서 정말 답답하다고 털어놓았다. 그 친구 혼자만이 아니었다. 40대는 그렇게 다들 흔들리고 있었다.

김 부장은 뚜렷한 인생의 목적 없이 그저 앞만 보고 달려온 사람들의 전형이었다. 단기적인 목표만 바라보고 그것을 향해서 정신없이 달리다가, 금세 방향을 잃어버리고 방황하고 만다. 그에게 필요한 건 퇴사가 아니라, 휴식과 스스로를 깊이 돌아보는 시간이었다. 나는 김 부장에게 2박 3일 휴가를 권했다. 아무런 방해도 없이 혼자 떠나라고 했다. 무엇보다 많이 걸어보라고 추천했다. 한 걸음씩 걸으면서 스스로 질문을 던져보라고 했다. ‘나는 누구인가?’ ‘내가 진정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이런 질문들은 스스로에 대한 근본적인 탐색이다. 실은 진작 던졌어야 할 물음이기도 하다. 지금이라도 스스로 질문하고 스스로 답을 찾아야 한다. 지금까지 질문할 겨를도 없이 ‘빨리빨리’만을 외치며 살았다면, 이제 차근차근 걸으면서 ‘천천히 사는 법’을 배워야 한다.

며칠 뒤 여행을 다녀온 그를 다시 만났다. “잘 다녀왔어?” “이번 여행을 통해서 앞으로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인생의 길을 잃어버리고 헤매던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그의 얼굴은 어느새 자신감이 넘쳐 보였다. 그렇게 잊고 있던 자신의 비전을 만나는 순간, 가슴과 온몸의 세포들이 먼저 반응한다. 그윽한 기쁨이 몸 중간에 피어올라 세포 사이사이를 지나가며 스스로를 전율시켜 온몸에서 짜릿함을 느끼게 된다. 자기가 살고 싶은 인생길을 걸을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순간이었다.

다시 출발선에 서다

입사하면서 나에게도 꿈이 있었다. 열심히 일해서 능력을 인정받고 승진하는 꿈, 먼 미래에는 조직을 이끄는 임원으로 승진하는 꿈. 하지만 직장 생활을 하면서 입사 초에 꾸었던 꿈은 잊히기 시작했다. 그러던 내가 다시 꿈을 꾸었다. 10년 후 나의 모습은, 처음과 다르게 내가 꿈꾸는 대로 이루어질 거라는 확신이 들었다. 나는 다시 출발선에 섰다.

꿈을 되찾는 시간: 1999년은 IMF 위기로 누구나 고통 받고 힘들어하던 시절이었다. 확실한 건 아무것도 없었고, 절대로 망하지 않는다던 재벌도, 은행도 문을 닫아버린 불확실의 시대였다. 직장인들은 IMF로 평생직장이 무너지는 아픔을 겪고 충격에 휩싸였다. 모두가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나 고민하던 시절, 그때 내가 책을 통해 구본형 선생님을 만난 건 행운이었다.

‘일에서 즐거움이 떨어져나가면 일은 고통스럽다. (중략) 자신을 위해 직업 혁명을 시작하면 바로 갈림길이 나올 것이다. 그 갈림길에서 작고 조용한 오솔길을 택하라. 화려한 볼거리도 많지 않고 외롭겠지만 작은 즐거움들로 가득할 것이고, 곧 그 길은 첫 번째 등급의 직업으로 가는 길에 들어서게 해줄 것이다. 마음이 이끄는 대로 조용히 놓아두고 자신의 마음이 바라는 것을 직시하자. 그리고 스스로에게 물어보자. 평생 그 일만 하며 살았을 때, 그리하여 그 일을 아주 잘하게 되었을 때, 자신의 인생이 좋았다고 말할 수 있을까? 만일 그렇다고 믿을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지금 당신이 원하는 일이다. 당신의 피와 골수에 흐르는 그것만이 그대의 것이다. - 구본형, 『그대 스스로를 고용하라』

나 스스로의 인생, 자기혁명: 자기혁명, 여태껏 한 번도 생각해본 적 없는 단어였다. 혁명은 바깥에서 일어나는 것이 아니었던가. 그런데 그 책은 ‘자기혁명’을 일으키라고 이야기하였다. 자기혁명은 자기 재능을 발견하고 계발함으로써 스스로의 경제적 가치와 삶의 질을 끌어올리는 자기와의 투쟁이다. 책을 읽으면서 먼저 나 자신에게 물어보았다. ‘한 번이라도 나에게 뜨거웠던 적이 있었던가?’ 선뜻 그렇다는 대답이 나오지 않아서, 이제부터라도 먼저 나 자신에게 기회를 주자고 결심했다. 자기 스스로를 돌보지 않으면서 어떻게 회사와 사회를 위해서 일할 수 있을까?

한편, 스티븐 코비의 책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을 통해 원칙 중심의 리더십, 자아의식, 양심, 상상력, 독립의지에 대해 깨닫고 이를 실천하고자 노력하였고, 문제를 접근할 때 원칙과 가치에 따라 해결할 수 있는 방법들을 배웠다. 그리고 시간 관리부터 다시 하고 싶었다. 우선 시간 관리 툴인 프랭클린 플래너를 써보기로 했다. 그런데 막상 다이어리를 쓰려고 하니 좀 더 상세한 사용법을 알고 싶어서 이것저것 알아보던 중 한국리더십센터를 찾게 되었다.

처음 리더십 코칭 교육을 받을 때에는 관리를 좀 더 잘하게 되겠지 정도의 기대만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기대 이상이었다. 나는 교육을 받으면서 ‘옳거니!’ 싶었다. 한 번 교육을 받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본격적으로 코칭을 공부하고 싶어졌다. 회사에서도 직원들을 대상으로 코칭을 시도해보았다. 처음에는 좀 서투르고 어설펐지만, 실제로 직원들과 부대끼면서 코칭 교육에서 배운 내용들을 온전히 내 것으로 소화할 수 있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라이프 코치로서 경험이 쌓여갔다. 이 시기에 나는 직장인들의 불안이나 무기력감이 단순히 회사를 계속 다니느냐 아니면 그만두느냐의 문제로 생기는 것은 아님을 발견했다. 회사의 문제가 아니라 그 사람 본인의 문제였다. 따라서 인생의 본질을 찾고 자신의 삶에서 의미와 가치를 찾아야 해결되는 문제였다.

나에게 사표를 던져라!: 먼저 나는 내 안의 고용인에게 사표를 던졌다. 이제부터는 비겁한 월급쟁이로 살지 않을 것이다. 매달 월급날만 기다리면서 상사 눈치, 동료 눈치, 거래처 눈치나 보고 적당히 타협하며 ‘목구멍이 포도청’이라고 자조하는 내 모습에 이별을 고했다. 고용인과 피고용인이 아니라 나의 재능을 서비스하고 고객에게 대가를 받는 1인 사업가로 다시 태어났다. 그러고 나니 나 자신을 찾아가는 여행을 떠나고 싶어졌다. 마음속 여행이 아니라 진짜 여행 말이다. 나는 결혼하고 처음으로 혼자서 여행을 떠났다. 혼자 떠나는 것이 낯설기도 했지만, 오히려 고독을 통해서 나의 내면을 충만하게 채워줄 더 깊은 나를 만나게 될 것이라 확신했다.

나는 숙소 예약도 하지 않고 그냥 걸을 수 있는 데까지 걷고, 숙소가 나타나면 거기서 하루를 묵었다. 하루 종일 길을 걸으면서 스스로에게 물었다. “나는 누구인가?” “나는 앞으로 어떤 삶을 살기 원하는가?”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 그리고 제주도의 파도 속에 과거의 나를 떠나보내고, 두 팔을 활짝 펴고 크게 외쳤다. “나는 다시 과거의 나로 살지 않겠다!!” 목청껏 외치는데 어느새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이유는 알 수 없었다. 하염없이 오고가는 파도 앞에서 실컷 울었다. 그렇게 나는 나의 과거와 작별했다. 그리고 다시 해가 떴다. 어제의 태양이 아닌 오늘의 태양이 떠올랐다. 나는 그렇게 새 인생의 태양을 맞이했다. 이제 남은 것은 나의 미래였다. 아직 아무도 고용하지 않은, 아무도 간섭하지 않는, 나만의 미래가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나는 과거의 문을 닫고 마침내 미래의 문을 열어젖혔다. 도피하기 위한 여행이 아니라 돌아오기 위한 여행이었다.

그 뒤 가을 어느 날 나는 내 꿈을 되찾았다. 회사나 사회가 심어준 거짓 꿈이 아니라 내가 진정으로 바라는 꿈을 현실에서 살기 시작한 내 인생의 첫날이었다. 그리고 나는 10년마다 새로운 일에 도전했다. 먼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10년을 치열하게 살았다가 향후 사업을 하기 위해 영업 분야에 지원했는데, 초창기엔 눈물도 많이 삼키며 영업에 뛰어든 것을 수없이 후회했다. 그러나 열정과 도전으로 영업에 성공했고 실적도 항상 상위권을 유지했다. 영업 생활 10년은 힘들고 어려웠지만 사업에 대한 전체적인 이해와 경험을 배울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그 후 IT 회사를 경영하면서 하프타임으로 새로운 10년의 도전을 시작했다. 하프타임 관련 책을 집필했고, 고민만연구소를 통한 상담과 코칭, 그리고 하프타임 강사로 달려가고 있다.

인생 제2막, 30년

노후 생활 패러다임의 변화: 은퇴라고 하면 으레 65세 정년퇴직을 떠올리는 게 보통이지만, 이제는 아니다. 38선이니 45정이니 하는 이야기처럼, 38살이 되면 퇴직해야 한다거나, 45세가 되어서도 직장에 있으면 안 된다는 식의 말들이 현실이 되어버렸다. 그리고 돈만 있으면 노후는 해결될 줄 알았다. 열심히 일해서 은퇴하면, 그다음에는 지긋지긋한 직장 생활에서 벗어나 인생을 즐기며 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평균 수명 100세 시대를 맞이하면서, 은퇴 후 편안한 노년을 보내던 식의 사고방식은 더 이상 불가능해졌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25년 공부하고 35년 동안 경제활동을 해서 10년간 노후 생활을 보내는 패턴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25년 공부, 25년 경제활동, 30년 노후를 보내는 시대로 바뀌었다. 여태껏 아무도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인생 후반전 30년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은퇴 후의 삶은 결국 노후 자금만 잘 마련한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인생 후반전 30년 동안 무엇을 하며 보낼지를 준비해야 한다. 변화한 시대에는 변화한 패러다임이 필요하다.

인생이 달라지다

자기를 찾아 떠나는 시간: 나에게 인생 전반부는 ‘성공’하기 위해 달리는 기간이었다. 이 시기에는 배우고, 성취하고, 획득하느라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일 여유가 없었다. 하프타임은 인생 2막을 맞이하기 위해 인생의 방향을 재설정하는 시기다. 즉 성공을 추구하는 삶에서 의미와 가치를 추구하는 삶으로 방향을 재설정해야 한다. 우리 모두 하프타임 시간에 전반전을 돌아보고 점검하고 인생 후반전에 대한 전략을 세워야 한다. 숨을 고르며 다시 한 번 내 인생의 경기 전략을 점검해보자.

나의 하프타임: 먼저 인생 그래프를 작성하면서 나의 지난 오십 평생을 파노라마처럼 돌아보았다. 나에게 따뜻한 기억, 차가운 기억, 좋았던 시간, 아팠던 시간, 추억의 시간, 가슴 아픈 시간 등을 작성했다. 특히 양양에 있는 라브리 공동체의 원장님을 만나 3박 4일 동안 인생의 진로를 모색하고 비전을 세우는 데 도움을 받았다. 그리고 전부터 요리에 도전해보고 싶었던 터라, 용기를 내어 자연식 전문가 문성희 선생님에게 요리를 배웠다. 또 나에게 영향을 주셨던 분들을 다시 찾아뵈었고, 여행과 독서, 명상으로 회복의 시간을 가졌다. 그러자 죽어가던 내 영혼이 서서히 회복되는 것 같았다.

주의할 것은 하프타임은 자기 계발이 아니라는 점이다. 내가 못하는 일을 잘하게 만드는 시간이 아니라, 원래 내 모습을 찾아가는 회복의 시간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인생 그래프를 작성하는 것은 그 때문이다. 잊어버렸던 유년 시절, 나도 모른 채 묻어두었던 젊은 날의 꿈을 되새기면서 나 자신의 본래 모습을 찾아가는 시간인데, 그때 내가 몰랐던 나의 에너지원을 찾게 된다.

나도 지나온 삶을 돌아보며 요리를 배우고 여행하면서, 내가 원래 대기업 관리자가 아니라 한 명의 사람임을 기억해냈다. 특히 건강한 삶을 만들고, 건강한 관계를 만드는 데 관심이 많은 사람이었음을 재발견해냈다. 그러자 내가 어떻게 살아야 할지도 다시 보이기 시작했다. 회사를 위해서 온 힘을 다했지만, 회사의 부속품이 아니라는 것도 새삼 깨달았다. 내가 회사에 들어갔던 건 건강한 삶을 살기 위해서였는데, 어느 순간 잊어버리고 말았다는 것도 깨달았다.

또한 하프타임을 더 알아가는 과정에서 ‘하프타임코리아’와 만나게 되었는데, 처음은 기본 과정만 공부하려던 것이 중급-심화-강사 과정까지 36주를 수료하고 하프타임코리아 강사 라이선스를 취득했다. 누구든지 하프타임을 통해 자신의 원래 모습을 발견한다면, 전반전의 경륜과 경험 위에서 새로운 인생의 사명을 발견하고 다시 달려가게 될 수 있다.

하프타임 운동이 필요하다: 하프타임코리아 박호근 대표님과의 만남은 하프타임을 이해하는 데 깊이를 더해주었다. 참고로 박 대표님은 2000년부터 한국형 하프타임을 만들어 15년째 한국 하프타임 운동에 헌신하고 있는데, 대표님을 통해 하프타임이 내 인생의 비전이 되었다. 그리고 앞으로 개인, 가정, 회사, 공동체들이 하프타임으로 저마다 새로운 인생을 열어가길 바라는 마음에, 부족하나마 나도 하프타임코리아에서 하프타임 운동을 전파하기 위한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 한편 나는 지난 10여 년 동안 퇴근 후에 만나서 나눈 이야기들과 코칭 사례들을 모으고, 좀 더 많은 사람들을 돕기 위해 인생 2막 연구 집단 〈고민만연구소〉를 시작했다. 지금도 40~50대에게 인생 2막 하프타임 코칭을, 직장인에게 비전 코칭을, 30~40대 주부와 엄마를 위한 하프타임 코칭을, 사업으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이혼 위기까지 간 40대 부부에게는 부부 코칭을 하고 있다. 고민만연구소는 이런 우리 인생의 여러 가지 문제들을 같이 고민하며 나누는 곳이다. 나는 고민만연구소를 통해 연구한 자료들을 사회와 공유할 것이며, 그로 인해 인생 후반전을 도울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아지길 기대한다.



후반전



하프타임 정신

하프타임을 살기 위해서는 먼저 하프타임에 걸맞은 하프타임 정신(Spirit)을 가져야 한다. 그렇지 않고서는 하프타임이 전반전의 연장이 되어버리는 수가 많기 때문이다. 하프타임의 세 가지 정신은 다음과 같다. 첫 번째, 심리적 탯줄을 끊어라. 어린아이가 자라서 유치원에 갈 나이가 되면, 엄마와 떨어지는 정서적 불안감을 극복해야만 유치원에 갈 수 있다. 마찬가지로 하프타임의 두려움도 극복해야 한다. 순간순간 닥쳐오는 두려움을, 심리적 탯줄을 끊는 마음으로 극복해내야 한다.

두 번째, 평생 학습을 준비하라. 100세 시대에는 지식 반감기에 적응해야 한다. 평생 동안 끊임없이 교육받으면서 동시에 경제활동과 휴식을 병행해야 한다. 세 번째, 개인주의에서 이타주의로 전환하라. 인생 후반전은 혼자가 아닌 공동체 마인드로 더불어서 함께 살아가야 한다. 공유경제나 마을 공동체, 교육 공동체, 함께 모여 살기, 바하밥집 등은 공동체적인 좋은 대안 모델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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