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마주서는 용기
로버트 스티븐 캐플런 지음 | 비즈니스북스
나와 마주서는 용기
로버트 스티븐 캐플런 지음
비즈니스북스 / 2015년 1월 / 284쪽 / 13,800원
제1장 이제 나를 들여다봐야 할 때다
나와 마주서기 위한 다섯 가지 원칙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미처 충분히 생각하지 못한 채 우선 성과를 쌓기 위해, 즉 성공하려고 애쓰면서 청년기를 보낸다. 그리고 이 ‘성공’을 향한 여정 동안 여러 시험을 치르게 된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자신이 지닌 특별한 잠재력에 도달하는 것이다. 지금부터 당신의 잠재력에 도달할 수 있도록 도와줄 기본 법칙을 살펴보자.
1. 자신만의 신념을 가져라: 모든 사람은 살면서 누구나 한 번쯤 부당한 취급을 받게 된다. 예를 들어 승진할 것이라 철석같이 믿고 있다가 승진에서 밀리기도 한다. 상당히 오랫동안 부당한 대우를 받아 온 사람들은 종국에는 자신이 속한 회사, 업계 그리고 사회 전반에 내재된 근본적인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험을 겪은 결과 그들은 답례로 무엇인가 돌려받게 될 것이라는 확신이 들지 않는 한 그 어떤 일도 하지 않으리라 결심한다. 내 경험상 이런 사고방식에 빠지게 되면 궁극적으로 자신이 누구이며, 자신이 진정으로 믿는 것이 무엇인지 탐구하는 데 집중하지 못하게 된다. 또한 자신에게 진정으로 중요한 사안이 무엇인지 생각하지 못하고 분별있게 위험을 무릅쓰거나 타인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지 못하게 된다. 만약 당신의 잠재력에 궁극적으로 도달하고 싶다면 당신은 자신이 믿는 신념들을 기꺼이 행동할 수 있는 용기를 지녀야만 한다. 비록 어떤 특정한 시점에 정의가 승리하지 못하는 일이 발생한다 해도 결국 언젠가는 정의가 승리할 것이라고 일단은 믿어야 한다. 그러면 한층 더 높은 수준으로 기량을 높일 수 있을 것이고 궁극적으로 자신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2. 타인의 시선을 두려워하지 마라: 일반적 통념이란 간단하게 말해 널리 퍼져 있는 타인의 관점이다. 즉, 사회에서 흔히 받아들여지는 통념이다. 일반적 통념은 시대에 뒤진 회고적 경향을 띠며 개인의 독특한 자질과 경험을 미처 고려하지 못하기 때문에 틀리는 경우도 많다. 유감스럽게도 일반 통념과 또래 압력은 우리 사회 구석구석까지 스며들어 있고 그것이 당신의 사고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미처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전도유망한 젊은이들이 특정 직종을 ‘모두가 장래성이 좋다고 말한다’는 이유로 선택하는 것을 종종 보게 된다. 그러나 현재 장래성이 좋아 보이는 직업이 미래에는 그렇지 않을 수도 있고 당신의 기량과 관심사에 잘 맞지 않을 수도 있다. 세계는 끊임없이 변화하고 당신도 변화하며 사회적 전망도 변화한다. 설상가상으로 일반적 통념은 당신이 누구인지, 당신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전혀 고려하지 못한다. 따라서 당신이 누구인지, 당신이 진정으로 흥미를 느끼는 분야가 무엇인지 이해하는 데 집중하라. 그러다 보면 뜻밖의 해답과 마주치게 될지도 모른다.
3. 내 삶의 주인답게 행동하라: 자신의 인생과 경력을 꾸려 나가는 일은 100퍼센트 본인의 책임이다. 당신은 그에 걸맞게 행동하는가? 자신의 삶의 수동적인 방관자가 되어서는 안 된다. 몸매를 가꾸고 싶으면 스스로 운동을 해야 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신체 단련이라는 도전과제를 ‘스스로 실시’해야 하듯 스스로 기량을 개발하고, 자기 자신을 이해하며, 중대한 선택을 내리는 책임 역시 스스로 져야 한다. 삶의 주인답게 행동하는 것은 자신의 강점과 약점 그리고 열정을 알아내는 일에 책임을 진다는 뜻이다. 이는 당신이 욕망을 관철시킬 수 있도록 힘써 줄 조력자들에게 자신의 욕망을 알리는 일도 포함한다. 이로써 당신은 자신의 운명을 좌우할 힘을 지니게 된다. 이는 당신이 숨김없이 터놓고 주체적인 선택을 하고자 노력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선택에는 언제나 양자택일의 조건이 있기 마련이고 가능하면 이를 믿을 만한 사람에게 터놓는 것이 좋다. 단, 누군가가 당신에게 피드백을 줄 때까지 혹은 당신이 무엇을 해야 할지 이야기해 주기를 수동적으로 기다려서는 안 된다. 당신의 인생은 당신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 실수를 했다면 다음번에 어떤 부분을 더 잘할 수 있을지 생각하라. 당신은 희생자가 아니다. 당신은 앞장서서 자신의 인생을 이끌어야 하는 운전자다.
4. 현실을 직시하고 때로는 타협하라: 간혹 어떤 사람들은 “선생님의 조언대로 따르고 싶지만 지금 제게 가장 큰 걱정은 이번 달 집세를 내는 일입니다.”라고 말한다. 좋다. 충분히 그럴 수 있다. 실직한 지 얼마 안 됐거나 수지 균형을 맞추느라 전전긍긍하고 있다면 어느 정도 현실과 타협해야 한다. 경기가 안 좋거나 당신 혹은 가족이 심각한 질병을 앓고 있는 경우 더욱더 이런 현실적 제약들을 고려해야 한다. 곳간이 불타고 있다면 당장은 화재 진압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 하지만 아무리 절박할지라도 매일 발생하는 이런저런 방해요인들 때문에 자신의 잠재력에 도달하는 길에서 밀려나는 사태를 마냥 방관해서는 안 된다. 끊임없이 불 끄는 일이 아예 생활화되고 매일 당장 눈앞의 위기에만 대처하다 보면 장기적 관점에서 악순환을 불러올 수 있다. 이런 측면에서 나는 머릿속 시계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하고자 한다. 현실을 직시하려면 복합적인 시간의 틀에 맞춰 움직여야 한다. 즉, 당장의 위기를 처리하는 동시에 후일 시간적ㆍ경제적으로 여유가 생겼을 때 당신의 잠재력을 개발할 수 있도록 미리 씨앗을 심어둬야 한다.
5. 공부는 배신하지 않는다는 걸 믿어라: 자신의 행동을 바꾸는 일과 그와 관련된 학습에 적극적으로 임할 마음이 있다면 당신은 본인의 잠재력에 도달할 수 있는 멋진 기회를 가지게 될 것이다. 학습하고, 변화하고, 장차 큰 사람이 되겠다는 의욕을 지니는 일은 굉장히 중요하다. 이는 생각보다 훨씬 더 어려운 일일 수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언제든 학습에 적극적으로 임할 마음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정작 필요한 순간에는 좀처럼 행동으로 옮기지 않는다. 보통 사람들은 타인에게 피드백을 구하려는 노력을 꺼리며 심지어 딱히 조언을 원하지 않는다는 분위기를 조성하기도 한다. 어떤 사람들은 나이가 들수록 자신이 모든 답을 알고 있어야 된다고 생각하고 해답을 모를 경우 자신감을 잃고 몹시 불안해한다. 이런 사람들은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른다는 사실 혹은 자신이 더 많이 배워야 한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을 창피하게 여긴다. 또한 새로운 정보와 변화에 완전히 마음을 닫고 다른 사람에게 조언을 구하는 행동 자체를 나약함의 증거로 보는 사람들도 있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다수의 과제를 해결하려면 배우고자 하는 의욕이 필수다. 이 모든 과제는 결코 수월하지 않다. 하지만 배우려는 의욕만 있으면 얼마든지 해낼 수 있는 것들이다. 자, 이제 잠재력에 도달하기 위해 필요한 기본적인 조치와 길잡이를 살펴보자.
제2장 냉철한 시선으로 나를 바라봐라
자신의 약점을 외면하지 마라
어느 날 한 기업의 젊은 제품 담당 책임자가 자기 일에 좌절감과 불확실성을 느끼고 나를 찾아왔다. 그는 직속 상사에 대한 불쾌감을 표현했고 자신이 직장에서 공평한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는 그의 이야기를 들은 후 본인의 강점과 약점을 설명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잠시 생각하더니 이렇게 말했다. “저는 분석력과 개념적 사고가 매우 뛰어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는 신뢰감을 주는 사람이고 일도 열심히 합니다.”“그렇다면 약점은 무엇인가요?”
그는 몇 분 정도 고민하더니 내게 그 말의 의미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설명해 줄 수 있겠느냐고 물었다. 나는 “예를 들어 상사나 다른 직장 동료들에게 어떤 비판을 들었습니까?”라고 말했다. 그러자 그는 “딱히 없습니다. 그들은 단지 저에게 하던 대로 계속하라고만 말합니다.”라고 말했다. 나는 이번에는 지난해에 그가 받을 수 있는 최대 급여를 받았는지 물었다. 그는 “사실 그렇지 않습니다.”라고 대답했다.
“상사는 그 일에 대해 어떻게 설명하던가요?”
“딱히 설명하지 않더군요.”
나는 그에게 인사 고과에서 구체적인 역량 부족 문제가 제기되지 않았느냐고 물었다.
그는 어깨를 으쓱하더니 솔직히 상사가 구체적으로 자신의 약점을 언급한 경우가 있는지 없는지조차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고백했다. 그리고 잠시 생각하더니 이렇게 말했다. “글쎄요. 사실 저는 무척 인내심이 없는 편입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저보다 좀 더 창의적인 것 같기도 해요. 음… 사실 잘 모르겠어요.”이것이 그가 자신의 약점을 분명히 알아가는 과정의 시작이었다. 그다음 우리는 그의 사고방식에 대해 논의했다. 사실 그는 이런 측면에서 생각해 본 적이 단 한 번도 없다고 고백했다. 그리고 그런 것은 상급자 그리고 좀 더 범위를 넓히자면 회사가 책임져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는 내게 이렇게 반문했다. “그들은 제가 무엇을 원하는지 당연히 알고 있지 않을까요?”
우리는 그의 좌절과 불안이 그의 상사나 회사의 잘못이 아닐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 나는 그에게 자신의 기량을 평가하는 일에 좀 더 책임감을 느끼지 않는 한 좌절감을 느끼는 근본 원인에 다가서기 어려울 것이라고 조언했다. 또한 그가 지닌 역량 수준이 그의 업무가 요구하는 사항 및 상사의 기대를 충족시키는 데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그러자 그는 여태까지 자신의 기량을 평가하려고 노력해 본 적이 한 번도 없었다는 점을 인정했다. 나는 그에게 자신의 업무에 대해 느끼는 염려를 잠시 멈추고 곰곰이 생각해 보라고 요청했다. 그리고 그 자신이 정말로 변하기를 간절히 소망하는지에 대해 물었다. 그는 사실 자신의 동료 몇 명은 이미 이런 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그 결과 그들이 다시 힘차게 전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나와 이야기하는 동안 자신의 기존 사고방식을 전부 버리고 문제 해결에 대한 접근 방법을 새롭게 재검토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위의 사례에서처럼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정확히 평가하지 못한다. 업무의 요구 사항이 바뀌었을 수도 있고, 승진을 해서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게 됐지만 신속한 사고의 전환에 적응하지 못해 실패했을 수도 있다. 우리는 자신의 약점을 찾아내고 극복하기 위해 끊임없이 조언을 구하는 행동이 어리석거나 심지어 불필요하다고 느끼기도 한다. 어쩌면 우리는 개인 스스로가 아닌 회사가 앞장서서 이런 작업을 해줘야 한다고 믿어 왔는지도 모른다.
골드만삭스에 재직하던 시절 나는 각 전문가들에게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하는 작업을 수행할 때 결코 형식적인 과정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 더불어 직원들에게는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기록한 후 문제에 대처하기 위한 기법과 관련된 조언을 구하는 일을 본인의 주력 임무로 삼으라고 장려했다.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많은 사람들이 어느 사이엔가 자신의 기량과 결점에 대해 미리 파악하는 작업을 중도에 멈추고 만다. 사실 그들을 이해 못하는 건 아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약점에 대해 생각하기보다는 좀 더 즐거운 생각에만 치중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확신하건대 이 과제를 소홀히 하면 미래의 커리어에 있어 치명적일 수 있다.
제3장 꿈을 꿔라. 그래야 나아갈 수 있다
열정, 잠재력을 폭발시키는 에너지
자신의 진짜 욕망과 열정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접근법 중의 하나는 심적 모형이다. 특정 상황을 가정하고 당신이라면 그 상황에서 과연 어떻게 행동할 것인지, 그 이유는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해보는 방법이다. 심적 모형의 예로 다음과 같은 질문을 들 수 있다.
ㆍ 당신에게 앞으로 살날이 1년밖에 남지 않았다면 이 시간을 어떻게 보내겠는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은 당신이 진정으로 즐기는 일이 무엇인지 그리고 어떤 일에 열정을 지니고 있는지에 관해 무엇을 알려 주는가? ㆍ 당신에게 원하는 일은 무엇이든 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돈이 있다면 어떤 직업을 선택하겠는가?ㆍ 훗날 당신이 직업적으로 크게 성공할 것이라고 확정돼 있다면 지금 어떤 직업을 선택하겠는가?ㆍ 당신이 평생 일하면서 성취한 것들에 관해 자녀와 손주들에게 어떤 식으로 이야기하고 싶은가? 당신이 어떤 직업을 왜 선택했는지 그들에게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ㆍ 당신이 자기 자신에게 조언을 제공하는 제3자라면 직업을 선택할 때 어떤 제안을 하겠는가?
이 같은 심적 모형이 다소 유치하거나 엉뚱하다고 느껴질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꼭 시간을 내서 이를 시도해 보고 곰곰이 답변을 생각한 다음 구체적으로 기록해 볼 것을 강력히 권장한다. 분명히 새롭게 알게 된 내용에 깜짝 놀라게 될 것이다. 이런 각각의 심적 모형은 두려움, 불안함 그리고 타인의 의견에 대한 걱정을 떨치고 당신이 진정으로 믿고 갈망하는 것들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 그런데 유감스럽게도 ‘살날이 얼마 남지 않았을 때’가 현실이 되어 ‘진짜 답’을 해야 하는 사람들도 있다. 나는 이런 사람들을 몇 명 알고 있다. 나는 그들이 이런 비극적 상황에 어떻게 대처하는지 옆에서 직접 지켜보면서 다시 한 번 깨달았다. 우리가 어떤 대의를 위한 열정을 지니고 있을 때 역경을 극복하기 위해 발휘되는 인간의 잠재력과 역량은 실로 거대하다는 사실을.
제4장 과거의 ‘나’와 솔직한 대화를 나눠라
역경을 감싸 안아 성장의 기회로 만들기
자신이 받은 부당한 대우에 대해 생각해 보는 것은 자신을 이해하는 접근법 중 하나다. 승진에서 제외된 경험이 있을 수도 있고, 입사 면접에 떨어져 본 적이 있을지도 모르며, 마땅히 기대했던 대가를 생각했던 것만큼 받지 못했을 수도 있다. 또한 해고당한 적이 있을지도 모르고, 억울하게 속도위반 딱지를 받거나 불공정한 대우를 받았을 수도 있다. 나는 먼저 참가자들에게 자신이 경험한 부당한 처우를 떠올리고 구체적인 상황을 기록하라고 요청한다. 어떤 일이 일어났는가? 상황은 어땠는가? 그런 부당한 사태에서 자신은 어떤 행동을 취했는가? 그 당시 어떤 기분을 느꼈는가?
부당한 사건을 떠올리는 훈련을 실시하라: 당신이 살아오면서 겪었던 부당한 사건을 떠올려 보라. 사건이 발생했던 당시에 그 상황을 어떻게 구성했는가? 이후에는 이를 어떻게 재구성했는가? 그때의 경험이 현재 당신의 행동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곰곰이 생각해 보라. 대부분의 사람들은 부당한 사건을 겪은 당시에 특정한 방식으로 구성한 다음 시간이 지난 후 이를 처음과 다르게 재구성하는 경향이 있다. 예를 들어 한 기업 임원이 10년 전에 해고를 당했을 당시 상처를 입어서 그때는 화가 났다고 언급했을 수 있다. 혹은 주변 사람들에게 사회로부터 거부당한 기분, 자신이 실패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10년이 지난 지금은 그때와는 전혀 다르게 표현할 수도 있다. 어쩌면 그는 그때 해고당한 일이 자기 인생에서 가장 큰 터닝 포인트였다고 말할지도 모른다. 물리적 시간의 변화와 정신적 성숙은 그가 이 충격적인 경험을 바라보는 시각을 변화시켰다. 물론 ‘부당함’이 늘 이렇게 교훈적인 이야기로 끝나는 것은 아니다. 당신이 과거에 겪은 부당한 경험은 자신도 미처 모르는 사이 현재까지 당신에게 상당히 부정적인 영향력을 미치고 있을 수 있다.
미국 남동부에서 활동하던 29세의 한 텔레비전 보조 프로듀서는 책임 프로듀서 승진에서 제외되자 자신의 직업에 커다란 좌절과 분노를 느꼈다. 크게 낙담한 그는 같은 지역의 다른 프로듀서 일자리를 물색했지만 아무도 기회를 주지 않았다. 고민 끝에 내게 찾아온 그는 자신이 탐냈던 자리를 차지한 사람이 자기만큼 똑똑하지도, 기량이 뛰어난 것도 아니라며 불만을 쏟아 냈다. “이것은 엄청난 정치 게임입니다. 제가 원하던 그 일자리를 얻은 사람도 회사 내 실세와 연줄이 있더란 말입니다. 흔히 저한테 팀웍이 뛰어나고 협조성이 뛰어난 사람이라고 칭찬하는데 이런 이야기는 그럴 듯하게 들리지만 결코 출세를 보장하지 않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