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이라면 어떻게 일해야 하는가
김경준 지음 | 원앤원북스
직원이라면 어떻게 일해야 하는가
김경준 지음
원앤원북스 / 2015년 1월 / 300쪽 / 14,000원
1장 밥벌이로만 생각한다면 미래는 없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살고 있다는 것을 인정하라
자본주의는 입구는 같지만 출구는 다른 시스템이다.
성공을 꿈꾼다면 우리 사회의 게임의 규칙부터 인정하라.
축구나 야구 같은 스포츠를 할 때 규칙을 정확하게 아는 것은 경기를 제대로 하고 상대를 이길 수 있는 출발점이다. 기본적으로 규칙조차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어떻게 상대방을 이길 수 있겠는가. 마찬가지로 사회생활ㆍ조직생활을 성공적으로 하고 싶다면, 사회와 조직에서 약속된 게임의 룰을 이해하는 것이 우선이다. 이것은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헷갈리고 있는 경우를 많이 본다. 성공하고 싶다면 이것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는 자본주의 사회다. 자본주의 사회는 사유재산제와 시장경제에 기반을 둔다. 막스 베버의 말처럼 자본주의는 합리적인 이윤 추구를 인정함으로써 존재할 수 있다. 그리고 개인은 직업을 선택할 자유를 가지되, 능력에 따라 보상이 결정된다. 개인에게 기회는 열려 있으나 능력과 성과의 차이는 인정하는 것이다. 분명한 약자로서 공정한 경쟁이 어렵다고 생각되는 장애인, 소년소녀 가장, 노약자 등은 사회복지시스템에서 지원한다. 이것이 우리 사회와 조직의 게임의 규칙이다.
우리 사회에서 성공하고 싶다면, 이런 점들을 분명히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 그리고 이런 사회를 만들어가야 한다. 사회적 약자에게 기회 자체를 제한하고, 강한 자의 비합리적 기득권만 존중되는 사회는 우리가 원하는 사회도 아닐 뿐더러 건전한 자본주의 사회도 아니다. 물론 부유한 부모를 만나 여유 있게 성장한 사람들은 남보다 좋은 조건에서 경쟁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런 사람들이 모두 성공하는 것도 아니고, 어려운 입장에서 태어난 사람이 모두 실패하는 것도 아니다. 누구에게나 성공의 기회가 열려 있다면 공정한 게임의 규칙이 살아 있는 것이다.
<개그콘서트>란 코미디 프로그램이 오랫동안 인기다. 이 프로그램의 경쟁력은 내부 구성원 간의 철저한 경쟁에서 나온다고 한다. 멤버 전원이 모인 자리에서 새 코너를 선보여 동료들을 웃겨야 공개방송 무대에 오를 수 있다. 간신히 무대에 서도 관객이 외면하면 바로 코너가 없어진다. 누구나 아이디어를 내고 평가받을 기회는 있다. 그러나 경쟁력을 인정받은 코너만 살아남는다. 이 프로그램의 경쟁력은 이처럼 건전한 게임의 법칙이 살아 있다는 것에서 나온다.
우리 사회의 기업이나 조직에서 경험을 쌓고 성공하고자 한다면 일단 우리 사회의 규칙을 인정해야 한다. 만약 당신의 가치관이 ‘능력에 따른 차이도 인정하기 어렵고, 성과에 상관없이 모든 사람이 똑같이 대우받아야 한다.’는 것이라면 자신의 가치관에 맞게 살면 된다. 하지만 우리 사회에서의 경제활동은 시작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이는 그 게임에 참여하는 개인의 실패가 예정되어 있다는 점에서 불행이고, 다른 사람의 건전한 게임 진행을 방해한다는 점에서 더 큰 불행이기 때문이다.
자기 인생의 CEO가 되어라
자신의 인생의 책임을 지고 경영하라.
자신이 경영하고 결정하고 책임져야 한다.
기업의 최고경영자인 CEO는 기업의 앞날을 결정하는 사람이자 책임을 지는 사람이다. 그렇다면 자신 인생의 CEO는 누가 되어야 하는가? 당연히 자기 자신이 되어야 한다. 그러나 기업의 CEO가 아무나 되는 것이 아닌 것처럼, 자기 인생의 CEO도 그냥 되는 것이 아니다. 자신이 처한 환경, 헤쳐나가야 할 현실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출발점이다. 세상을 보는 자신의 관점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현실에 기반을 둔 자신의 전략과 그 전략을 실천해나갈 의지와 노력이 따라야 한다.
외부환경을 나름대로 이해하는 것이 출발점이다. 사회변화를 막연히 남들이 말하는 대로, 신문에서 떠드는 대로 별 생각 없이 받아들인다면 문제가 있다. 세련되지 않아도 좋다. 자신의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노력을 해야 한다. 그래야 자기 논리가 생긴다. 크게든 작게든 성공한 사람들은 환경변화를 단순한 뉴스로 여기지 않고 자신에게 구체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계산할 줄 안다. 외부환경을 이해했다면, 자신의 내부적 역량을 냉정히 평가해야 한다. 현재 가지고 있는 잠재력, 가능성, 특성, 장점, 단점을 객관적으로 볼 필요가 있다. 자신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현재 부족한 것이 있다면, 부족함을 보완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꿈은 큰 반면 역량이 도저히 못 미친다면 일단 꿈의 크기를 줄여라. 꿈을 포기하라는 것이 아니다. 현실적으로 실현 가능한 범위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역량을 보완하기 위해 노력하라는 것이다.
내부적 역량을 이해한 후에는 현실에 기반을 둔 자신의 전략을 가져라. 전략컨설팅의 세계적 대가인 마이클 포터에 따르면, 전략은 한마디로 차별화다. 남과 차별화된 나만의 생존공간을 확보하는 것이다. 달리 말하면 남보다 잘할 수 있는 분야를 찾아서 남보다 앞서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꼭 1등이 아니어도 좋다. 일반적인 기준에서 자신에게 경쟁력이 있으면 된다. 흔히 ‘정말 하고 싶은 일’을 찾아서 하라고 이야기하지만, 목숨을 걸더라도 꼭 하고 싶을 정도로 절박한 일을 갖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남보다 관심이 많고, 남보다 잘할 수 있는 분야를 찾아서 열심히 하면 된다. 마지막으로 전략을 실천해나갈 의지와 노력을 하라. 남보다 잘할 수 있는 분야를 찾았으면, 실제로 남보다 잘해야 한다. 잘하기 위해서는 의지와 노력이 따라야 한다. 능력이 있더라도 의지와 노력이 부족하면 남보다 잘할 수 없다. 즉, 전략에 구체성을 부여하는 것은 개인의 의지와 노력이다.
자신 인생의 CEO가 되라는 말은, 자신의 인생에 책임을 지고 경영하라는 뜻이다. 기업의 CEO가 남의 눈으로 세상을 보고, 자기 회사의 역량을 과대평가하고, 비현실적인 전략을 전개하고 있다면, 회사는 망하기 십상이다. 마찬가지로 자신 인생을 성공적으로 경영하기 위해서는 세상을 보는 자기 관점을 가지고, 자신의 역량을 냉정하게 이해하고, 현실적인 개인 전략을 염두에 두고 노력해야 한다.
2장 조직에서의 경험은 평생의 자본금이다
조직에서의 경험은 평생의 자본금이다
가능하면 역동적인 조직에서 경험을 가져라.
중요한 것은 미래 역동성이지 현재 규모가 아니다.
직장생활을 시작하면서 첫 직장을 평생 다니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마 별로 없을 것이다. 개인의 형편에 따라 평생 다닐 수도 있고, 다른 직장으로 옮길 수도 있으며, 자기 사업을 시작할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첫 직장에서 어떤 경험을 하느냐다. 매사에 처음이 중요하듯이 첫 직장에서 보고 배운 것은 평생을 간다. 소위 백지에 그림을 그리듯이, 첫 직장의 경험이 개인의 의식에 그림을 그린다. 따라서 첫 직장에서 배운 문화와 태도가 알게 모르게 의식 속으로 배어드는 것이다.
가능하면 첫 직장은 크든 작든 역동적인 조적에서 시작하는 것이 좋다. 처음부터 편한 직장에서 여유 있게 지내는 것에 익숙해져 평생을 그렇게 보낼 수 있으면 무방하지만, 불행히도 현실은 그렇지 않다. 젊은 시절에 가장 중요한 것은 돈이 아니라 경험이다. 조직의 크기와 상관없이 다채롭고 폭 넓은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이 우선이 되어야 한다. 큰 조직의 장점은 업무가 전문화되어 있기 때문에 한 분야에서 깊은 지식을 쌓기가 쉽고, 상대적으로 많은 사람을 만나면서 인맥을 쌓을 수 있다. 또한 큰 조직은 사업의 규모도 크기 때문에 개인에게도 기회가 있고, 후일 경력을 인정받기도 용이하다. 반면 작은 조직은 처음부터 여러 가지 업무를 처리해야 하기 때문에 혼란스러운 측면은 있어도 단기간에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다.
특히 정보혁명과 융합산업의 등장으로 산업의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단기간에 급성장하는 사례가 많아졌기 때문에 현재 규모가 작다고 해서 폄하할 필요는 없다. 우리나라의 네이버, 넥슨, 다음카카오는 물론 글로벌 리더인 구글, 애플, 알리바바, 아마존 등도 불과 10여 년 전에는 소규모 벤처기업이었다. 중요한 것은 조직의 미래 역동성이지 현재 규모가 아니다. 개인 차원에서는 조직에서의 경험을 통해 조직 내 역학관계, 사람 간의 갈등, 갈등해소 과정 등을 이해할 수 있다. 이 같은 조직의 속성을 이해하지 못하면, 나중에 무슨 일을 하건 사람을 다루고 관리하는 데 어려움을 겪기 마련이다.
큰 조직의 경험을 피상적으로 하면 형식적인 분업 관점에 매몰되어 개인 차원에서도 역동성과 유연성을 상실해, 문제를 해결하기보다는 문제의 책임소재만 따지고 드는 부정적 관료주의의 특성을 나타내는 경우를 흔히 본다. 반면 체계가 부족한 작은 조직의 경험만 가진 사람들은 회사생활을 대학 시절 ‘동아리 생활’처럼 대하는 경우가 많다. 매사를 인간관계로만 파악하고, 조직 내 갈등 구조와 원인을 잘 이해하지 못한다. 또한 회사 내 분업 관계와 조직 내 갈등의 경제적ㆍ정치적 배경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 이런 사람들만 모인 벤처기업을 보면, 분위기는 좋지만 의사결정이 늦고, 추진력도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처음 직장을 잡을 때 봉급 차이는 웬만하면 무시하라. 내가 취업할 때는 “어차피 월급쟁이인데 같은 값이면 월급 10만 원이라도 더 주는 데 가자.”라는 말을 흔히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철없는 아이들의 헛소리였다. 연봉 기백만 원은 나중에 얼마든지 더 벌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사회경력의 시작을 어떻게 하느냐’였다. 당장의 월급이 적어도 좋은 경험을 할 수 있는 회사를 택해야 더욱 큰 가능성을 가질 수 있다. 큰 조직에서의 경험은 나중에 무엇을 하든 평생의 자본금이 된다. 가능하면 역동성이 높은 조직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하라. 월급쟁이라고 모두 똑같은 경험을 하는 것은 아님을 명심하라.
몸을 움직이면 긍정적이 되고, 머리만 굴리면 부정적이 된다
앉아서 생각만 하노라면 비관적이기 마련이다.
몸을 움직이면서 일하는 사람은 긍정적이 된다.
1993년 8월, 정부는 금융실명제를 전격 발표했다. 다음 날 주가는 전 종목 하한가를 기록하며 폭락했다. 다음 날도 주가는 폭락이었다.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는 유명한 소설 제목과는 달리 ‘날개 없는 추락’이 거듭되었다. 금융실명제는 나에게 잊을 수 없는 기억과 아픔을 남기면서 이렇게 도입되었다. 내가 돈이 많아 피해를 본 것이 아니다. 나는 당시 증권회사 지점에서 근무하고 있었다. 증권사 영업사원들은 내 말의 의미를 알 것이다. 주가는 회복하기 시작했지만 삼성전자 같은 대형 우량주만 오르고, 나머지 주식은 그야말로 날개 없이 추락했다.
지점은 그야말로 지옥이 되었다. 주가폭락에 따른 고객의 항의, 내가 맡은 고객에 대한 부담감 등이 겹치면서 불면으로 며칠씩 밤을 새우고, 멍한 상태로 출근해 악전고투하는 날들이 이어졌다. 출구 없는 암흑 속에서 심신은 황폐해져만 갔다. 이때 산전수전 다 겪으신 상사 분이 나에게 권투체육관을 같이 다니자고 권유하셨다. 농담이 아닌 진지한 권유였다. “지금 상태로는 심리적으로 무너지면서 견디지 못한다. 앉아서 고민하지 말고 일단 몸을 움직여라. 권투는 치열한 운동이다. 운동하면 기분이 좋아지고, 긍정적인 마음도 가질 수 있다. 일단 같이 가보자.”
그 길로 두말 않고 따라간 권투도장을 3개월간 다녔다. 첫날 땀범벅이 되어 샌드백을 치면서 정신이 맑아짐을 느꼈고, 그날부터 밤에 잠을 제대로 잘 수 있었다. 이 과정에서 나는 몸을 움직이면 긍정적이 되고, 앉아서 머리만 굴리면 부정적이 된다는 것을 느꼈다. 문제가 생겼을 때 앉아서 생각만 하면, 머리만 복잡해지고 비관적인 기분이 들기 쉽다. 반면에 몸을 움직이면서 사람을 만나고, 이야기도 듣다 보면 문제해결의 실마리도 찾기 쉽고, 낙관적인 기분을 가질 수 있다.
한 번씩 문제가 생기면 생각은 일정 시점에서 멈추고 일단 몸을 움직여보라. 그러면 먼저 막연한 걱정이 줄어들고,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는 힘이 생길 것이다. 회사나 사회에서도 마찬가지다. 앉아서 생각만 하고, 말만 많은 사람은 매사에 비관적이고 부정적이다. 반면 몸을 움직이고, 일하는 사람은 진취적이고 긍정적이다. 앉아서 생각만 하고 말만 많은 사람보다 몸을 움직이는 긍정적인 사람과 같이 어울리면서 그들에게서 배워라. 태도도 닮기 때문이다.
3일, 3개월, 3년의 고비를 잘 이해하라
조직생활에선 3일, 3개월, 3년이 항상 어렵다.
고비마다 고민해야 할 화두를 다시 한 번 챙겨보자.
직장생활에서 ‘3, 3, 3’이 고비라는 말을 흔히 한다. 신입사원으로 입사하거나, 중간에 부서나 회사를 옮겼을 때 ‘3일, 3개월, 3년’ 단위로 고비가 온다는 뜻이다. 이 고비를 이해하고 지혜롭게 넘겨야 한다. 특히 첫 3개월은 조직에서의 성패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시기다. 새로운 환경에서의 첫 3일은 누구에게나 어색하고 힘든 시기이지만, 첫 3개월은 본격적으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가면서 조직의 일원이 되는 시기다. 사람 간의 관계도 만들어지고, 업무를 통해서 서로의 능력을 이해하고, 개인에 대한 기본적 평판이 형성된다.
가장 중요한 첫 3개월에 꼭 생각해야 할 단어가 있다. 바로 ‘Face Struggle’이다. 굳이 번역하면 ‘표정관리’ 정도다. 즉, 3개월간 표정관리를 주의 깊게 하라는 것이다. 처음 3개월은 첫인상이 생기고, 평판이 만들어진다. 그리고 이것은 조직 내 생활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Face Struggle’은 ‘개인의 감정이나 의견을 표정에 나타내지 마라. 가능하면 다른 사람의 표정을 먼저 살펴라. 사소한 일에 대한 과민반응 하나가 큰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자신을 나타내기보다 먼저 주변을 파악하라. 당신은 100명을 관찰하지만, 100명이 당신 한 사람을 보고 있다.’라는 의미다. 그렇다고 남을 속이라는 것은 아니다. 새로운 환경을 잘 모르는 상태에서 부적절한 행동으로 오해받을 필요는 없다는 뜻이다.
첫 3년은 조직에서 자신의 위치를 완전히 찾는 시기다. 회사 돌아가는 것도 이해하고, 업무의 전문성도 생기며, 경험 수준도 높아진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직장에 염증이 생기고, 지겨워지기 시작한다. 신입사원도 3년이 지나면, 직장생활의 개념을 잡는다. 그만큼 자신의 가능성과 한계를 분명히 느끼기 시작한다. 앞으로 쌓아갈 자신의 경력에 대한 걱정도 커지면서 다른 가능성을 적극적으로 찾으려 하는 경우도 생긴다. 3년이 지나면서 꼭 생각해봐야 할 단어는 개인의 전략이다. 3년 정도의 기간이라면 한 분야에서 기본적 지식과 경험은 습득했다고 본다. 개인도 3년간의 경험에 대한 냉정한 평가가 필요하다. 즉, 지금의 분야에서 자신이 남보다 잘할 수 있는 것이 있는지, 아니면 다른 분야에서 그런 가능성을 찾아야 할 것인지를 생각하고 결정할 필요가 있다는 의미다. 또한 앞으로 가능성을 현실화시키기 위한 구체적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
처음으로 회사생활을 시작하든, 중간에 회사를 옮기든 3일, 3개월, 3년의 고비는 누구에게나 온다. 사람에 따라서 3년은커녕 3개월의 고비도 매번 못 넘기고, 여러 회사를 전전하기도 한다. 이는 입사 후 적응단계에 대한 분명한 개념을 못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조직생활에서 이 3개의 고비마다 고민해야 할 화두를 다시 한 번 챙겨보자.
3장 평판이 사라지면 당신도 사라진다
평판이 사라지면 당신도 사라진다
어항 속 세상에서 평판을 잃으면 세상을 잃는 것이다.
좋은 평판을 얻는 최대의 방법은 합리성과 정직함이다.
사람의 언어가 고도로 발달한 이유는 무엇일까? 동료에게 위험을 알리기 위해서, 사냥할 때 협력하기 위해서, 아니면 부모와 자식 간의 애정을 표현하기 위해서일까? 진화심리학자인 로빈 던바는 잡담하기 위해서 사람의 언어가 발전했다고 한다. 100만 년 전까지 유인원은 약 70~80명의 집단을 이루어 살았다. 그리고 약 15만 년 전에 출현한 현생인간은 약 150명의 집단으로 커졌다. 집단이 커질수록 사냥도 잘 되고, 맹수에 대항하기도 쉬워지는 장점이 있지만 구성원 간의 갈등도 동시에 커진다. 80명 이내의 집단에서는 사람들끼리 서로 직접 알고 지낼 수 있지만 150명 정도가 되면 모두가 직접 알고 지낼 수는 없다. 이는 집단 내에서 잘 모르는 다른 사람에게 속을 수 있다는 위험이 생긴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인간은 이때부터 서로의 평판, 신뢰성에 대해 알아야 할 필요가 생겼고, 이것이 언어가 발달하게 된 원인이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