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비자의 인생수업
임재성 지음 | 평단문화사
한비자의 인생수업
임재성 지음
평단문화사 / 2014년 8월 / 312쪽 / 13,000원
제1부 勢(세) - 담대하게 원하는 인생으로 나아가라
나를 아는 지혜가 내 미래를 좌우한다
故知之難, 不在見人, 在自見.
고지지난, 부재견인, 재자견.
그래서 아는 것의 어려움은 남을 보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보는 데 있다. - 《한비자》〈유로〉편
《손자병법》에 “상대를 알고 나를 알면 백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라는 말이 있다. 상대를 분석하는 것뿐만 아니라 자신에 대해 잘 알고 있어야 싸움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말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군주는 자신에 대해 잘 모르고 있다고 한비는 말한다. 《한비자》〈유로〉편에서는 군주가 자신을 잘 모를 때 나타나는 현상을 이야기하고 있다.
초나라 위왕이 월나라를 정벌하려고 하자 신하인 두자가 간언했다. “왕께서는 무엇 때문에 월나라를 정벌하려고 하십니까?” 왕이 말했다. “지금 월나라는 정치가 어지럽고 병력이 약화되었기 때문이다.” 두자가 말했다. “신은 어리석으나 지혜라는 것은 눈과 같은 것이라 생각합니다. 눈은 백 보 앞을 내다볼 수 있으나 가까이에 있는 제 눈썹은 보지 못합니다. 지금 폐하의 병사는 진(秦)나라와 진(晉)나라에 패배해 수백 리 영토를 잃었습니다. 또 장교라는 자가 도둑질을 일삼아도 관리는 그것을 잡지 못하고 있는 형편입니다. 이것은 정치가 문란해진 증거입니다. 그러므로 폐하의 병력이 약하고 정치가 어지러운 것은 월나라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월나라를 정벌하겠다고 하시니, 이는 눈이 눈썹을 보지 못함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이에 위왕은 월나라를 공격하려는 계획을 멈추었다. 무릇 인간의 지혜라는 것은 다른 사물을 보는 것은 어렵지 않으나, 자기 자신의 일을 보는 데 이르러서는 그 눈이 매우 어두운 것이다. 그래서 노자는 “자기 자신을 잘 볼 줄 아는 것이 명(明)이다”라고 말했다.
〈유로〉편은 역사적인 고사들을 노자의 사상과 비교하며 한비의 정치철학과 사상을 나타내기 위해 지은 것이다. 위대한 노자의 사상을 빌려 자신의 철학을 극대화시키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 한비는 위의 이야기를 통해 “지식의 어려움은 다른 사람을 보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보는 데 있다”고 말한 것이다. 즉, 자신을 살필 수 있는 것이 곧 지혜다. 그래서 한비는 군주가 자신과 나라를 잘 살펴 나라를 다스려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군주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사람은 초나라 위왕처럼 다른 사람의 장단점을 훤히 꿰뚫는다. 하지만 자신이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에는 둔하다.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는 깊이 생각하지 않기에 잘 알지 못한다. 단지 성공한 사람들을 보며 그들처럼 돈을 많이 벌어서 잘살고 싶다는 생각만 한다. 독일 철학자 쇼펜하우어는 이런 우리에게 충고의 말을 던진다. “우리는 남과 같아지기 위해서 자신의 4분의 3을 잃어버린다.” 자신이 원하는 삶을 찾고 발견하기보다 누군가를 따라 하는 데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며 살아간다는 것이다. 다른 누군가의 삶을 따라가다 보면 역경과 고난이 닥칠 때 쉽게 포기하고, 또 다른 삶의 목표를 찾아 여기저기 기웃거리게 된다. 이렇게 되면 목마름은 여전히 해결되지 않는다. 갈증의 근원이 해결되지 않기 때문이다.
한비는 우리의 삶에 질문을 던지며 자신이 누구인지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그것이 바로 지혜라는 것이다. “나는 누구인가?” 이 질문에 명확한 답을 내놓을 수 있는 것이 미래를 밝히는 지름길이다.
제2부 法(법) - 정의와 원칙으로 삶을 리드하라
원칙을 지켜야 낭패를 당하지 않는다
國無常强無常弱. 奉法者强, 則國强, 奉法者弱, 則國弱.
국무상강무상약. 봉법자강, 즉국강, 봉법자약, 즉국약.
항상 강한 나라도 없고 항상 약한 나라도 없다. 법을 받드는 사람이 강하면 강한 나라가 되고, 법을 받드는 사람이 약하면 약한 나라가 될 것이다. - 《한비자》〈유도〉편
‘법 앞에 만인은 평등하다’라는 말이 있다. 이는 1789년 프랑스의 ‘인권선언’에서 처음 선언된 말이다. 법은 국가든, 왕이든, 일반 국민이든 평등하게 적용되어야 함을 의미한다. 우리나라 헌법 제11조에는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 누구든지 성별이나 종교 또는 사회적 신분에 의해 정치적ㆍ경제적ㆍ사회적ㆍ문화적 생활의 모든 영역에 있어서 차별을 받지 아니한다’라고 명시되어 있다. 법을 집행할 때는 신분이나 직업, 직위에 상관없이 평등하게 적용해야 함을 의미한다. 〈외저설 우상〉편에는 법의 공평함을 되새기게 하는 일화가 소개되어 있다.
초나라 왕이 긴급히 태자를 불렀다. 초나라의 법에는 수레를 타고 내전으로 통하는 문으로 들어갈 수 없다고 되어 있다. 그런데 그날은 비가 내려 내전의 뜰에 물이 흥건히 괴어 있었다. 수레에서 내려 걸어가게 되면 옷이 더러워질 것이 분명하므로 태자는 그대로 수레를 몰아 내전에 이르렀다. 문을 지키던 장수가 말했다. “내전에서는 수레를 몰 수 없는데, 지금 태자께서는 법을 어기셨습니다.” 태자가 말했다. “왕이 긴급히 부르시기 때문에 물이 없는 곳으로 돌아서 갈 수가 없다.” 그러고는 기어코 수레를 몰고 들어갔다. 그러자 문지기 장수는 무기를 뽑아들고 말을 찌르고 수레를 부쉈다.
태자는 궁궐로 들어와 왕에게 울면서 말했다. “궁궐 안에 물이 많이 고여 있어 수레를 몰고 내전에 이르렀는데 문지기가 법을 어겼다며 무기를 뽑아 신의 말을 찌르고 수레를 부쉈습니다. 왕께서 반드시 그를 죽여 주십시오.” 왕이 말했다. “그는 늙은 왕을 위해 법을 어기지 않았고, 태자에게도 아첨하지 않았으니 그야말로 나의 참된 신하다. 법이 지켜지지 않으면 신하가 왕을 우습게 여기게 되고, 왕이 권위를 잃으면 나라가 위태로워진다. 그렇게 되면 장차 내가 무엇을 자손에게 물려줄 수 있겠느냐.” 왕은 문지기 장수를 2계급 특진을 시켜 주고 후문으로 태자를 내보내 다시는 잘못을 저지르지 말도록 훈계했다.
위의 이야기를 보면서 우리 시대에는 법이 어떻게 지켜지고 있는지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과연 지금 이 시대에 위와 같은 문지기가 있다면 어떨까? 한비는 군주가 원칙에 따라 법을 집행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군주가 법을 제대로 집행하지 않으면 나라를 바로세울 수 없음을 역설한다. 법 앞에 만인이 평등하다는 것을 군주가 직접 모범을 보여야 한다는 것이다.
가치관은 행동을 결정하는 나침반이다
智士不襲下而遇君, 聖人不見功而接上.
지사불습하이우군, 성인불견공이접상.
지자는 낮은 지위에서 순차적으로 오르지 않고도 군주에게 학식과 인격이 알려져 대우를 받으며, 성인은 공적을 과시하지 않고도 군주의 측근이 된다. - 《한비자》〈문전〉편
자신이 추구하는 목적이 바르지 않으면 올바른 생각과 판단, 선택을 할 수 없고 그로 인해 올바른 행동을 할 수 없다. 눈앞에 일어나는 상황을 직시하지 못하고 유혹이나 부정에 쉽게 넘어간다. 그렇게 되면 해서는 안 될 일과 꼭 해야 하는 일을 구분하지 못한다. 〈간겁시신〉편에는 자신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 군주를 농락하고 그릇된 길로 이끄는 여인의 사례가 나온다.
초나라 장왕의 동생 춘신군에게는 여라는 애첩이 있었다. 애첩 여는 춘신군이 정실부인을 버리게 하려고 스스로 몸에 상처를 내 그에게 보이고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 “당신을 섬길 수 있게 된 것은 소첩으로서는 매우 큰 행운입니다. 그렇지만 정실부인의 뜻을 따르고자 하면 당신을 섬길 수 없고, 당신의 뜻을 따르면 정실부인을 거스르게 됩니다. 소첩이 어리석은 까닭에 두 주인을 섬기기에는 힘이 부족한 듯합니다. 두 분을 모두 섬길 수 없는 상황이라 부인에게 죽임을 당하느니 당신 앞에서 죽는 것만 못합니다. 만일 당신 곁에 총애받는 여인이 다시 있게 된다면, 바라옵건대 당신은 이 일을 잘 살피시어 사람들에게 비웃음을 당하는 일이 없도록 하십시오.”
춘신군은 여가 꾸며낸 말만 믿고 정실부인을 버렸다. 그러자 여는 정실부인의 자식인 갑을 없애고 자기 아들로 대를 이으려고 했다. 그리하여 자신의 옷을 찢어 춘신군에게 내보이고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 “소첩이 당신의 총애를 받아온 지 오래됐으니 갑이 모를 리 없을 텐데, 오늘 소첩을 강제로 희롱하려고 해서 첩이 그와 다투다 옷이 이 지경으로 찢어지고 말았습니다. 자식 된 자로서 이보다 더 큰 불효가 어디 있겠습니까?” 춘신군은 여의 말만 믿고 노여워하다 갑을 죽였다. 첩인 여의 거짓 농간에 정실부인을 버리고 아들을 죽이는 큰 과오를 범한 것이다.
한비는 부모 자식 사이에도 모함으로 죽이는 일이 일어나는데 하물며 이익관계로 맺어진 군주와 신하 사이는 더욱 음모와 간계가 난무한다고 지적했다. 인간은 자신에게 이익이 되고 안정된 삶을 추구하려는 습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해서는 안 될 일까지 저지른다는 것이다. 위의 이야기는 〈간겁시신〉편에 나오는데, 간겁시신(姦劫弑臣)이란 간사한 계략으로 군주를 시해하는 신하를 말한다. 간신들은 군주가 옳다고 여기는 것은 찬성하고, 그르다고 생각하는 것은 반대하며 비위를 맞춘다. 그렇게 해서 군주의 신임과 총애를 받으며 자신의 욕심을 채우고, 결국에는 군주에게 위험과 해를 끼치는 인물이 되고 만다. 간신은 오직 자신의 욕심만을 추구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나라가 어지럽고 망하는 과정에는 언제나 간신의 개입이 있었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 나라를 팔고 백성의 피를 빨아먹는 데 온갖 방법을 동원한 간신들의 잘못된 판단은 수많은 사람을 고통의 수렁으로 밀어 넣었다. 오늘날에도 권력에 기대어 이익을 추구하려는 사람들은 수없이 많다. 오직 자신의 이익을 위해 권력에는 아첨하고 굽실거리며, 약자는 짓밟고 업신여긴다. 우리는 자신의 욕심만 채우는 사람이 되지 않기 위해 무엇이 옳고 그른지 분별할 수 있는 지혜를 가져야 한다. 겉으로 드러난 현상에 현혹되기보다 본질을 꿰뚫는 안목도 길러야 한다. 그래야 번지르르한 말에 현혹되어 판단이 흐려지지 않는다. 그러기 위해서 바람직한 가치를 품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가치는 살아가면서 소중하게 여기는 기준이 되는 것으로 우리는 판단을 내릴 때 이 가치를 기준으로 한다.
가치는 그 자체가 목적이 되는 것과 목적을 이루는 데 수단이 되는 것이 있다. 평등이나 사회정의와 같은 것은 그 자체가 목적이 된다. 수단이 되는 가치는 목적을 이루기 위한 과정에 불과하다. 수단을 목적으로 삼으면 그 끝은 불행해진다. 그래서 무엇을 목적으로 삼고 수단으로 삼을 것인지 아는 것이 중요하다. 많은 사람이 그토록 열망하는 돈은 수단이 될 수도 있고 목적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돈이 목적이 되면 우리 삶은 돈의 노예가 되고 만다. 반면, 수단이 되면 목적이 이루는 과정에 불과하므로 통제하고 다스릴 수 있다. 한번 곰곰이 자신을 돌아보라. 지금 노력하고 준비하는 궁극적인 목적이 무엇인지, 열정을 쏟아부으며 추구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그 답을 살펴보면 자신의 삶이 보일 것이다. 만약 삶이 탐욕으로 가득 차 있다면 하루빨리 가치를 점검하고 수정해야 한다. 바람직한 가치를 품어야 올바른 삶을 살아갈 수 있다.
제3부 術(술) - 지혜로운 선택으로 미래를 준비하라
나쁜 싹은 미리 잘라야 한다
此謂圖難於其所易也, 爲大者於其所細也.
차위도난어기소이야, 위대자어기소세야.
이것이 이른바 노자의 “어려운 일은 그것을 하기 쉬울 때 하고, 큰일을 도모할 때는 그것이 작을 때 한다”는 의미다. - 《한비자》〈논난〉편
한비는 신하가 군주를 해하고 자식이 부모를 해하는 것은 하루아침에 일어나는 일이 아니라 그전부터 쌓이고 쌓여 마침내 나쁜 결과를 낳은 것이라고 말했다. 〈외저설 우상〉편에 한비의 다음과 같은 말이 전한다.
자하가 말했다. “《춘추》의 기록에는 신하가 군주를 죽이고, 자식이 아버지를 죽였다는 이야기가 수십 가지가 된다. 그러나 그것은 하루아침에 일어난 일이 아니라 쌓이고 쌓여 그렇게 된 것이다.” 모든 간악한 행동은 제어하지 않고 오랫동안 방치해 두면 쌓이고 쌓여 큰일이 되고, 세력이 강해져 능히 그 군주나 아비를 죽일 수 있게 된다. 때문에 현명한 군주는 재빨리 이것을 발견해 세력이 강해지기 전에 제거해 버려야 한다.
전상이라는 자가 반란을 일으킨 것은 갑자기 일어난 일이 아니라 서서히 이루어진 것이다. 그런데도 군주는 이를 알고도 벌하지 않았다. 안자가 군주인 간공에게 군주를 위협하는 신하를 벌하라고 하지 않고 오히려 은혜를 베풀라고 권했기 때문에 결국 간공은 화를 입고 말았다. 그래서 자하는 이렇게 말했다. “세력을 장악하고 있는 간악한 신하는 싹이 자라기 전에 재빨리 잘라 버려야 한다.”
한비는 전상이라는 자가 반란을 일으킬 수 있었던 것은 군주가 알고도 벌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반란이 하루아침에 일어난 것이 아니라 서서히 준비된 것임에도 군주가 그 싹을 미리 제거하지 않았기에 화를 입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간악한 싹은 자라기 전에 미리 잘라 버리고, 징조가 보이면 재빠르게 대책을 세워 해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그래야 군주가 살고 나라를 지킬 수 있다고 충고했다. 이 메시지는 오나라 왕 합려와 오자서의 이야기를 보면 더욱 명확하게 다가온다.
오나라 왕 합려가 초나라를 쳤다. 세 번의 싸움에서 모두 승리했지만 오자서는 초나라 군사들을 살려 두려 하지 않았다. 합려는 너무 잔혹하다고 생각해 오자서에게 그 이유를 물었다. 오자서는 이렇게 대답했다. “사람을 물에 빠뜨려 죽이려면 완전히 숨이 끊어질 때까지 손을 풀지 말아야 합니다. 적이 한두 번 졌다고 완전히 죽은 것은 아닙니다. 기세를 몰아 숨통을 완전히 끊어 놓아야 비로소 이겼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합려의 아들 부차가 월왕 구천을 사로잡았을 때도 오자서는 구천을 죽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부차는 구천은 이제 끝났다고 생각하고 놓아주었다. 그로 인해 부차는 결국 구천에게 죽임을 당하고 만다. 복수의 싹을 미리 제거하지 못한 결과인 것이다.
종기가 있다면 골수까지 도려내 화근을 완전히 없애야 한다. 종기를 제거할 때 지독한 통증은 참아야 한다. 그 아픔을 견디지 못하면 문제의 화근을 도려낼 수 없기 때문이다. 우리 삶에서도 성장과 변화를 방해하는 요소는 싹부터 잘라내야 한다. 우리에게 일어나는 문제도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수개월, 또는 수년 내지 수십 년 동안 진행되어 온 것일 수 있다. 종기는 겉으로 드러난 상처에 불과하다. 종기가 겉으로 드러나기까지는 살 속에서 서서히 진행된 결과다. 이런 문제들을 간과했기에 비로소 삶의 문제로 나타난 것이다. 따라서 문제의 싹이 보이면 그 즉시 뿌리째 뽑아야 한다. 자신의 삶을 살펴보라. 성장과 변화를 방해하는 요소가 무엇인지. 게으름, 스마트폰 중독, 게임, 나태한 생각, 목표 없는 삶, 도박, 술, 성적인 타락 등 사람마다 자신을 괴롭히고 방해하는 요소가 있을 것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삶의 성장과 변화는 있을 수 없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열린 마음은 새로운 기회를 불러온다
太山不立好惡, 故能成其高. 江海不擇小助, 故能成其富.
태산불립호오, 고능성기고. 강해불택소조, 고능성기부.
큰 산은 흙과 돌의 좋고 나쁨을 가리지 않고 받아들이기 때문에 그토록 높이 솟아올라 있는 것이고, 바다는 작은 시냇물도 얼마든지 받아들이기 때문에 저토록 넉넉한 것이다. - 《한비자》〈대체〉편
자기 기준으로 세상을 바라보면 어떻게 될까? 다른 사람의 생각과 행동을 유연하게 받아들이지 못해 자기 방식대로, 자기에게 유리한 대로 판단할 것이다. 그러면 제대로 된 소통이 힘들어진다. 이는 우물 안 개구리와 같다. 한정된 공간에서 살면 보고 느끼는 것이 제한되어 자기가 보는 세계가 전부라고 여긴다. 그런 생각으로는 다른 사람과 유연한 관계를 맺을 수 없다. 〈설림 하〉편에는 이야기를 통해 자기 주관대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을 경계하라고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