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뇌를 경영하라
김병완 지음 | 북로그컴퍼니
당신의 뇌를 경영하라!
김병완 지음
북로그컴퍼니 / 2014년 7월 / 232쪽 / 14,000원
Chapter 1 성공하고 싶다면 뇌를 움직여라
뱀의 뇌에게 말을 걸지 마라
뇌와 인간관계: 성공하는 사람들을 살펴보면, 재능이 특별히 뛰어나서라기보다는 인간관계가 좋아서 사람들의 도움을 쉽게 받거나 설득 능력이 뛰어난 경우가 많다. 한 사람의 성공이 혼자만의 힘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면, 성공의 필수 조건은 좋은 인간성과 인간관계라 할 수 있다. 조건이 비슷한 경우라면 ‘누가 더 상대방을 잘 설득하여 자신의 조력자로 만들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그런 점에서 설득력의 문제는 성공과 부와 직결된다. 뇌과학적 측면에서 설득의 비결을 좀 더 확장시켜 심층적으로 이해하고자 한다면 먼저 인간의 뇌가 어떤 구조인지 알아야 한다.
인간의 뇌는 세 개의 층으로 이루어져 있다. 제일 안쪽에 있는 뇌가 파충류의 뇌, 즉 뱀의 뇌이고 그다음 층의 뇌가 토끼와 같은 포유류의 뇌이다. 그리고 제일 바깥층에 놓여 있는 뇌가 바로 영장류의 뇌이다. 인간의 뇌는 가장 원시적인 뇌인 파충류의 뇌, 좀 더 진화된 포유류의 뇌, 가장 많이 진화된 영장류의 뇌를 모두 갖고 있는 것이다.
파충류의 뇌는 즉각적 행동과 반응을 하게 한다. 즉, 맹수를 만났을 때 싸울 것인지 도망갈 것인지를 관장하는 뇌이다. 포유류의 뇌는 사랑, 기쁨, 슬픔, 분노, 질투 등 감정을 주관한다. 마지막으로 영장류의 뇌는 정보를 분석하여 실용적이고 현명한 결정을 내릴 수 있게 하는 지각을 주관하는 뇌이다.
상대를 설득하고자 할 때 상대가 공포심 또는 불안이나 경계심을 갖고 있다면, 그것은 상대가 가장 원시적인 뇌인 파충류의 뇌, 즉 뱀의 뇌가 활성화되어 있는 상태라는 것을 잘 알아야 한다. 이 상태에 있는 사람을 설득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뱀의 뇌 상태에 있는 사람은 위험한 동물을 마주친 것과 같은 공포를 느끼기 때문에 다른 이성적인 뇌들이 작동을 멈추어버린다. 이렇게 이성적인 뇌가 멈춘 상대방을 설득하기 위해서는 먼저 그런 마음의 상태와 경계를 허물어야 한다. 마음의 경계를 허문다는 것은 뱀의 뇌 상태를 인간의 뇌 상태로 바꾸는 것을 말한다.
설득하려면 상대의 뇌 상태를 전환시켜라: 어떻게 하면 뇌 상태를 전환시킬 수 있을까? 상대방으로 하여금 설득당하도록 하기 위한 가장 첫 단계는 바로 상대방의 저항을 경청으로 바꾸는 것이다. 설득의 논리에 대한 책이자, 미국 FBI 협상전담반이 공식 교과서로 사용하고 있는 『뱀의 뇌에게 말을 걸지 마라』의 저자 마크 고울스톤은 이것을 ‘바이 인(buy in) 단계’라고 명명한다. 바이 인 단계란 저항하던 사람이 남의 말을 듣게 되고, 그 내용에 대해 조금씩 생각해보게 되는 것이다. 즉, 설득의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을 말하느냐가 아니라 상대방의 뇌 상태가 어떤 상태인지를 파악하고 설득에 유리한 상태로 전환시키는 것이다. 이런 사실에 대해 마크 고울스톤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누구라도 설득할 수 있는 비결은 바로 사람들을 ‘바이 인’하게 만드는 것이다. ‘바이 인’의 단계는 바로 사람들이 당신의 말에 ‘저항’하다가 ‘경청’하게 되고 ‘생각’해보게 되는 순간에 일어난다. 그리고 역설적이게도 사람들을 ‘바이 인’하게 만듦으로써 설득의 사이클로 이끄는 열쇠는 바로 ‘당신이 그들에게’ 무엇을 말하느냐가 아니라, ‘그들이 당신에게’ 무엇을 말하게 만드느냐 그리고 그 과정에서 ‘어떤 마음의 변화가 일어나느냐’에 달려 있다.
설득의 비결은 상대를 밀어붙이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이 다가올 수 있도록 기다려주고 살짝 끌어당기는 것이다. 누군가를 설득하려면, 상대방의 상태를 먼저 알아낸 후 자신에 대한 경계심을 풀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 이런 단계 없이 설득하려 한다면, 실패할 수밖에 없다. 뱀의 뇌 상태에 있는 상대방을 인간의 뇌 상태로 바꾼 후 설득해야 성공할 확률이 높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뱀의 뇌를 극복하라
뱀의 뇌를 극복하면 엄청난 능력을 발휘한다: 뱀의 뇌는 우리 뇌에서 가장 먼저 진화한 부분이다. 자궁에서 가장 처음 만들어졌으며, 100만 년 전에 살았던 조상에게도 존재했다. 이런 역사를 가진 뱀의 뇌는 생존과 분노, 싸우거나 도망치는 일을 주로 한다. 그래서 긴급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뱀의 뇌가 작동하여 평소와 다른 행동을 하게 되는 것이다.
뱀의 뇌가 맡고 있는 가장 큰 임무는 그 어떤 것도 시도하거나 도전하지 못하게 우리를 꽁꽁 붙잡아두는 것이다. 즉, 행동을 마비시키고 사고를 멈추게 하는 것이 바로 뱀의 뇌가 하는 일이다. 또한 뱀의 뇌는 생존을 최우선으로 여긴다. 그래서 먹는 것과 안전한 것을 가장 선호하고, 살기 위해서 가능한 한 많은 양식을 확보해야 하므로 탐욕스럽다. 그리고 겁이 많고 충동적이며 화를 잘 낸다.
우리에게는 이미 성공하고도 남을 만큼의 능력과 경험이 있지만, 뱀의 뇌 때문에 안전만 추구하는 바람에 그 어떤 것에도 도전할 수가 없다. 하지만 성공한 사람들은 실패를 해도 그 자체를 즐기고 실패를 회피하지 않는다. 그들은 이미 뱀의 뇌를 잘 다루는 법을 알고 있다. 우선 두려움을 극복하고 안전지대에서 벗어나 도전과 모험을 즐기는 것이다. 뱀의 뇌가 시키는 것을 완전히 무시하고 모든 욕심이나 욕망을 내려놓고 무아지경의 상태가 되면 엄청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
메릴랜드 대학의 브래드 해트필드 교수는 특별한 실험을 수행했다. 초일류 사격수들의 머리에 작은 전극을 붙여놓고 전기적 활동을 살펴본 것이다. 그런데 신기한 일이 일어났다. 선수들마다 명중 직전에 예외 없이 두뇌가 ‘번쩍’ 했다. 그것은 뇌파의 주파수가 알파파로 변하는 모습이었다. 알파파란 긴장과 불안과 온갖 잡념이 완전히 사라진 텅 빈 무아지경의 상태에서 발산되는 주파수다. 즉, 선수들은 표적을 명중시키기 직전 어김없이 마음을 비웠다는 이야기다.
더 재미있는 사실은 비행기 조종사, 음악가, 의사, CEO 등 누구든지 최고의 능력을 발휘하는 순간에는 뇌파가 알파파로 바뀌어 모든 긴장과 불안이 사라지고 몰입의 상태가 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상태에 이르려면 무엇보다 뱀의 뇌를 완전히 무시해야 한다.
습관이 바뀌면 뇌가 바뀐다
습관은 뇌를 구조적으로 변화시킨다: 습관에는 행동뿐만 아니라 사고하는 방법, 공부하는 방법, 위기 상황에서 대처하는 방법, 누군가를 만나서 대화하는 방법도 포함된다. 성공한 사람들의 습관을 살펴보면, 적은 에너지로 쉽게 성공에 이르는 것을 알 수 있다. 행동이나 사고방식이 습관이 되는 과정을 뇌과학적인 측면에서 조금 더 깊이 살펴보도록 하자.
평생 한 번도 새벽 운동을 한 적이 없는 사람이 처음으로 새벽 5시에 일어나서 한 시간 동안 조깅을 한다고 하자. 우선 새벽에 일어나는 것부터가 힘들고, 운동을 하는 것도 쉽지 않아서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으며 에너지를 많이 소모한다. 하지만 처음으로 새벽 운동을 함으로써 그 사람의 뇌 회로에는 가느다란 연결 패턴이 하나 만들어지게 된다. 그래서 다음번에는 똑같은 강도로 운동을 해도 처음처럼 힘들지 않은 것이다.
새벽 운동을 매일, 한 달 이상 하게 되면, 가느다란 연결 패턴이 굵은 연결 패턴으로 바뀐다. 이렇게 굵은 연결 패턴이 만들어지면 그때부터는 새벽 운동을 하지 않으면 오히려 몸이 무겁거나 움직이기 힘들다는 느낌이 든다. 이것이 바로 습관의 형성 과정이다. 단순한 반복 동작으로 인해 몸이 익숙해지는 것을 습관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것은 틀린 말이다. 뇌과학적인 측면에서 보면 습관은 뇌의 디지털 회로가 기능적ㆍ구조적으로 변화되는 놀라운 반응이기 때문이다.
일단 습관이 생성되면, 이유도 없이 자꾸만 뭔가를 하고 싶고 어떤 생각과 감정이 생겨나게 된다. 이는 놀랍게도 감정과 기분도 습관의 일종임을 알려주는 증거다. 그래서 슬픈 감정이 반복되면 우울증까지 앓게 되는 반면, 즐거운 기분을 반복해서 느끼면 낙천적인 성격이 형성되는 것이다.
이런 사실을 과학적으로 입증한 사람이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 대학의 마이클 머츠니크 박사이다. 그는 원숭이가 특정 손가락을 사용할 때 뇌의 특정 부위가 활성화된다는 사실을 이용하여 한 손가락만을 습관적으로 사용하도록 훈련시킨 다음 원숭이의 뇌를 살펴보았다. 그 결과 뇌의 특정 부위가 600퍼센트나 커졌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한 손가락만 사용하는 것이 습관화된 후 원숭이는 다른 동작을 해도 그 손가락만 계속 사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같은 일을 겪어도 어떤 사람은 낙천적으로 반응하는 반면 어떤 사람은 비관적으로 대처한다. 이렇듯 습관적으로 화를 잘 내는 사람들이나 우울증 환자들도 따지고 보면 뇌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다. 그 원인은 뇌에 그런 행동 패턴의 회로가 굵어져서 습관화되었기 때문이다. 인생을 바꾸기 위해서는 습관이 바뀌어야 한다. 그리고 습관이 바뀌어야 뇌도 바뀐다. 변화된 뇌는 인생을 더욱 성공적이며 풍요롭게 만들어줄 것이다.
Chapter 2 부자가 되고 싶다면 뇌를 이용하라
부자와 빈자를 가르는 것, 뇌력
모든 부유함은 정신에서 창조된다: 가난하게 살아가는 이유는 남들보다 더 열심히 일하지 않았기 때문도 아니고, 머리가 나쁘기 때문도 아니다. 그렇다고 학력이나 경험이 부족해서도 아니다. 단지 뇌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뇌력은 한마디로 ‘뇌를 사용하여 생각해내는 힘’이다. 즉, 사고력이라고 말할 수 있다. 철학자이면서 법학 박사이자 교육자였던 조셉 머피 박사는 저서 『잠재의식의 힘』을 통해 이러한 사실을 아주 명쾌하게 설명했다.
진정으로 부를 얻은 사람들은 사고가 가지고 있는 창조력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들이며, 또한 풍부함과 번영에 대한 생각을 끊임없이 잠재의식에 새기는 이들이다. 그리고 그 잠재의식은 그들이 생각하는 사물을 그들의 경험의 세계로 객관화시킨다. 부를 얻은 사람들의 공통된 사고방식은 현상으로부터 사물을 생각하려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것은 그들이 지속되는 창조적인 사고는 현상의 세계에 나타나려고 한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빈곤과 결핍의 상태에서 부에 대해 생각하는 경우 의식을 집중하여 생각하고, 그것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단련이 되어 이 사고방식을 그대로 실행하고 있는 사람은 필연적으로 부를 손안에 넣을 수 있다.
조셉 머피 박사가 설명하는 것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창조적인 사고력이다. 창조적인 사고력이 나오기 위해서는 뇌를 단련하여 뇌력을 깨워야 한다. 뇌가 단련이 되어 유지되고 실행된다면 반드시 부를 손에 넣을 수 있다. 결국 부자가 되는 길은 의도적으로 깨우고 단련시킨 뇌가 결정한다.
나는 뇌력을 이렇게 키웠다: 부유함이 정신과 생각(사고력)에서 비롯된다는 이 말에 나는 큰 충격을 받았다. 이때부터 지금까지 나는 생각하는 것을 훈련하고 연습했다. 즉, 뇌를 단련하여 뇌력을 키워서 사고력을 향상시켰다. 처음에는 어색하고 힘이 들었지만 지금은 어느 정도 익숙해졌고, 그 결과 생각을 약간만 바꿈으로써 똑같은 일을 해도 몇 배나 더 많은 부를 획득하게 되는 뇌력의 위력을 실제로 경험하게 되었다.
내가 뇌력을 키울 수 있었던 것은 순전히 독서 때문이다. 나의 독서는 다른 사람들과 조금 다르다. 일단 양에서 다르고, 질에서 다르다. 양이 달라지자 질도 달라졌다. 3년 동안 1만 권의 책을 독파하자, 그때부터 질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읽지 않아도 내용을 거의 다 알게 되었다. 똑같이 한 시간 독서를 해도 다른 사람들보다 더 많이 습득할 수 있었고, 심지어는 새로운 것들을 창조하고 발견해낼 수 있었던 것이다.
모든 것은 양질전환의 법칙에서 예외가 될 수 없다. 지식, 정보, 의식, 생각도 그렇다. 양이 적으면 절대로 질로 전환될 수 없고, 질이 되지 않으면 도약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5년 전 나는 평범한 사람이었다. 평범한 사람들은 사고력의 도약이나 향상을 기대할 수 없다. 이 말이 다소 냉정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엄연한 사실이다. 하지만 읽는 책의 양이 넘치게 되면 지식이나 정보를 습득하는 정도를 넘어 사고력이 완전히 달라진다.
하루아침에 사고력이 급격하게 향상되는 일은 절대로 일어나지 않으며 꾸준한 노력과 습관의 패턴화가 필요하다. 사고력이 약간만 바뀌고 향상되어도 인생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사고력이 달라지면 수입이 달라지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인생이 통째로 달라진다. 나는 4주 만에 평범한 사람들을 독서 천재로 만들어주겠다는 ‘독서천재 양성과정’을 개설하여 두 차례 강의한 적이 있다. 그때 많은 사람들이 수업료를 지불하고 4주차 과정을 등록했다. 이 밖에도 책을 출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작가 수업과 특강도 여러 기관에서 진행했다. 이 모든 것을 포함하면 나의 수입은 꽤 많다. 따지고 보면, 이렇게 내가 강의를 진행할 수 있었던 것도, 약 2년 동안 다수의 책을 출간할 수 있었던 것도 사고력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사고력이 향상되지 않았다면, 나의 경험과 노하우가 돈으로 전환되지는 못했을 것이다. 사고력이 향상되면, 세상의 모든 것들을 돈으로 전환해낼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자.
Chapter 3 건강하고 싶다면 뇌를 단련하라
산책을 하면 뇌가 단련된다
걷기는 지능 향상에 도움을 준다: 현대인들은 지나칠 정도로 걷지 않는다. 자동차가 발명되고 대중교통이 발달하면서 하루에 10킬로미터를 걷는 것도 너무 어려워졌다. 하지만 걷는 것이 건강과 지능에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단언컨대, 걷는 것을 생활화하는 사람이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다.
세계적인 뇌과학의 권위자 존 메디나 박사는 저서 『브레인 룰스』를 통해 몸을 움직여야 뇌도 움직여서 뇌 기능이 발달된다고 주장했다. 운동을 하면 뇌가 활발하게 움직여서 단련된다는 것이다. 산책 같은 가벼운 운동도 뇌에 큰 도움이 된다고 한다. 『두뇌의 힘 100퍼센트 끌어올리기』의 저자인 쓰키야마 다카시 의학 박사 또한 걸으면 뇌의 혈류를 원활하게 할 수 있어 뇌 건강에 좋다고 말한다.
20분만 걸으면 노인의 뇌도 활성화된다: 존 메디나 박사는 일주일에 두세 번 30분씩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것만으로도 인지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말한다. 그가 제시하는 운동의 강도는 20분 혹은 30분 정도 가볍게 걷는 것이다.
존 메디나 박사는 이런 현상에 대해 운동을 하면 몸속의 조직에 공급되는 혈류량이 증가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운동을 하면 혈액의 흐름을 조절하는 산화질소라는 분자가 만들어지는데, 이것이 혈관을 자극해서 혈액의 흐름이 좋아지면 몸이 새로운 혈관을 만들어내고 혈관은 조직 속으로 더욱더 깊이 침투하게 된다는 것이다. 쉽게 말하면, 운동을 하면 할수록 더 많은 조직에 영양분이 공급되고, 더 많은 유독성 폐기물을 제거할 수 있게 된다는 말이다.
이런 현상은 뇌에서도 똑같이 일어난다. 존 메디나 박사는 운동을 하면 치아이랑(dantate gyrus)이라는 두뇌의 한 부분에서 혈액의 양이 증가한다고 주장했다. 때문에 혈액이 공급하는 영양분을 더 많은 뇌세포들이 흡수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이렇게 영양분을 원활하게 흡수해야 뇌세포들이 죽지 않고 움직이면서 자신의 기능을 다할 수 있다. 바로 이런 점에서 뇌를 활용한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을 만큼 많은 뇌세포에 많은 영양분을 공급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운동이 두뇌에 좋은 또 다른 이유는 운동을 하면 뇌의 강력한 성장요인 중 하나인 ‘뇌유래신경영양인자(BDNF, Brain Derived Neurotrophic Factor)’가 자극된다는 점이다. ‘뇌유래신경영양인자’는 한마디로 뉴런의 성장을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 즉, 운동을 하면 할수록 뇌세포를 생성하는 성장 촉진제를 많이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운동을 한 후에 기억이 더 또렷해지고 머리가 맑아지는 것이다. 과거에 아리스토텔레스가 학도들과 산책하면서 강의를 했던 것도, 소크라테스가 아테네 거리에서 주로 토론을 벌인 것도 산책이 뇌를 단련한다는 사실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