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 최고의 버킷 리스트 책ㆍ쓰ㆍ기ㆍ다
오정환 지음 | 호이테북스
내 인생 최고의 버킷 리스트 책ㆍ쓰ㆍ기ㆍ다
오정환 지음
호이테북스 / 2014년 3월 / 288쪽 / 13,500원
당신도 책을 쓸 수 있다
당신도 저자가 될 수 있다
단언한다. 모든 사람이 책을 쓸 수 있다. 책 쓰기는 기술이다. 자전거를 타거나 피아노를 치거나 공을 차거나 운전을 하는 것과 같은 기술이다. 배우면 모든 사람이 할 수 있지만, 배우지 않으면 할 수 없다.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비즈니스 책을 쓰는 기술이다. 물론 전제 조건은 있다. 쓰고 싶은 주제와 관련 있는 공부는 얼마나 했는지, 책은 얼마나 읽었는지, 경험은 얼마나 했는지 따위다. 공부가 짧아도 경험이 충분하면 책을 쓸 수 있다. 경험한 것이 없어도 독서량이 풍부하다면 책을 낼 수 있다. 둘 중에 아무것도 해당되지 않는다면 책을 쓸 수 없다.
책 쓰기는 왜 필요한가?: 여기서 말하는 책은 경제경영서나 자기계발서 같은 비즈니스 관련 책을 말한다. 이런 종류의 책 저술이 필요한 사람은 누구일까? 나처럼 강의를 해서 먹고사는 사람들이나 강사를 준비하는 사람들이 아닐까? 강의하는 사람들에게 책은 무기와 같다. 저술서가 있는 것과 없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 나는 강사가 되고 싶었지만 아무도 불러 주지 않았다. 그런데 첫 번째 책 『영업, 질문으로 승부하라』가 나오자마자 강의 의뢰가 들어왔다. 책으로 어느 정도 전문성을 인정받은 셈이다. 이제 네 권을 쓰고 보니, 책을 읽은 사람들이 심심찮게 강의를 의뢰한다.
책 쓰기는 당신이 그동안 공부하고 경험했던 것을 총정리하는 의미도 있다. 또 자신이 하는 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기 위해 책을 쓸 수도 있다. 또 자신을 널리 알리는 수단이 되고, 자신이 하는 일을 알리는 좋은 방법이다. 기업인들도 책을 낸다. 총각네 야채가게 이영석 대표는 『총각네 야채가게』와 『인생에 변명하지 마라』를 썼다. 자신이 쓴 책을 통해 사업체를 효과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어떤 주제로 책을 쓰고 싶은가?: 당신이 지금 하고 있는 일이 가장 좋은 주제다. 어느 분야든 그곳에서 10년 넘게 일했다면 이미 전문가다. 게다가 연관 있는 책을 많이 읽었다면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나는 영업 분야에서 오랫동안 일을 하며 영업 관련 책을 많이 읽었다. 결국 영업 관련 책을 썼다. 지금 당신이 하는 일을 살펴보라. 그 안에 쓰고 싶은 주제가 있을 것이다. 또는 다른 사람보다 유난히 잘하는 것이 있을 것이다. 그것을 주제로 책을 쓰면 된다.
주제와 관련된 책을 몇 권이나 읽었는가?: 주제와 관련된 책을 어느 정도 읽어야 책을 쓸 수 있는지 정확한 답은 없다. 최소한 100여 권은 읽어야 어느 정도 감을 잡을 수 있지 않나 추측할 뿐이다. 물론 독서 없이 경험만으로도 책을 쓸 수는 있다. 그러나 단 한 권으로 그치고 만다. 책을 한 권만 쓰고 말 것이라면 몰라도 계속 책을 낼 생각이라면 반드시 책을 읽어야 한다.
주제와 관련된 체험은 어떤 것을 했는가?: 책을 쓰는 데 체험은 매우 중요하다. 세일즈 경험 없이 세일즈 책을 쓴다면 이론서일 뿐이다. 책이 지루하다. 책 속에 저자의 경험이 녹아 있어야 재미와 감동을 줄 수 있다. 직장생활 경험 없이 직장생활 잘하는 법을 주제로 책을 쓸 수는 없지 않은가.
현재 글을 쓰거나 발표하고 있는가?: 지식과 경험은 책 내용을 풍성하게 만든다. 그러나 아무리 지식과 경험이 많아도 이를 제대로 정리해서 쓸 수 있는 능력이 없다면 책을 쓸 수 없다. 물론 쓰기 능력이 부족해도 내용이 우수한 책을 낼 수 있다. 출판사에서 잘 다듬어 준다. 이렇게라도 저자가 될 수는 있다. 그러나 성취감이 없다. 책은 직접 쓰는 게 좋다. 그러려면 문장력이 있어야 한다. 문장력은 하루아침에 늘지 않는다.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 나는 신문사에 독자투고를 하며 글쓰기 연습을 했다. 일간지에 투고하지 않더라도 블로그를 만들어 글을 올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글은 혼자 보려고 쓰는 것보다 발표를 전제로 쓰면 더 정성을 기울이기 마련이다.
책을 쓰고 출간하는 과정
책을 출간하는 과정은 다음과 같다. ① 주제 정하기/쓰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 책을 쓰려고 할 때 가장 먼저 할 일은 쓰고 싶은 주제를 정하는 것이다. 주제가 명확하지 않으면 책은 중구난방이 되기 쉬운데, 이런 책은 아무리 문장이 세련되어도 가치가 없다. 전체 내용이 한 주제로 관통돼야 좋은 책이다. 또한 너무 많은 주제를 다루려고 하는 책이 있다. 이런 책은 깊이가 없다. 책은 백화점보다는 전문점이 되어야 한다.
② 목차 정하기/주제를 어떤 순서대로 쓸 것인가?: 주제를 정했으면 이제 목차를 만들어야 한다. 책의 주제를 몇 가지 큰 주제로 나눈 뒤, 큰 주제는 다시 소주제로 나누고, 각각 소주제에 어떤 메시지를 담을지 정해야 한다. 목차를 잘 짜면 글을 순서에 따라 써 내려가면 된다. 목차는 책을 쓰는 과정에서도 수정할 수 있다. 그런데 공부가 부족하면 여기서 막히고 만다.
③ 목차별 개요 쓰기/어떤 내용을 쓸 것인가?: 목차에 어떤 내용을 쓸 것인지 정리하는 과정이다. 목차별로 대략 어떤 내용을 쓸 것인지, 사례나 증거 자료는 무엇으로 할 것인지, 강조하고자 하는 핵심 주제는 무엇인지 정리해 놓으면 본문 쓰기가 수월하다. 이 작업까지 마쳤다면 완성은 시간문제다.
④ 본문 쓰기/독자에게 무엇을 강조할 것인가?: 이것은 개요 쓰기를 한 것에 살을 붙이는 과정이다. 가장 오랜 시간이 걸리는 작업이며, 충분한 지식과 경험이 없으면 본문을 쓸 수 없다. 책을 쓰려는 사람이 가장 어렵게 느끼는 곳이 바로 이 부분이다. 본문 쓰기는 내용만큼이나 문장력도 중요하다. 본문 쓰기는 계획을 세워서 하는 것이 좋다. 목차별로 언제까지 쓸 것인지 마감시간을 정해 놓아야 한다. 목차와 개요를 완성한 후 3개월 이내에 본문 쓰기를 마칠 수 있도록 계획을 세워야 한다.
⑤ 서문, 맺음말 쓰기/책을 어떻게 소개할 것인가?: 본문 쓰기를 마무리하면 서문과 맺음말을 써야 한다. 서문에서는 책을 잘 소개해야 한다. 책을 고르는 사람들은 서문과 목차를 보고 고를 때가 많다. 서문에는 보통 이 책을 왜 썼는지, 이 책이 다른 책과 다른 것은 무엇인지, 이 책을 왜 읽어야 하는지, 이 책을 읽고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이 책을 어떻게 구성하였는지를 쓴다. 맺음말에는 저자가 독자에게 마지막으로 해 주고 싶은 말을 쓴다.
⑥ 제목 정하기/독자를 어떻게 유혹할 것인가?: 제목이 좋아야 독자에게 선택받을 확률이 높다. 제목은 책을 쓰는 과정 내내 생각하며 몇 가지를 골라 놓는다. 물론 출판과정에서 출판사와 협의를 하지만, 책으로 전하고자 하는 핵심 주제를 저자만큼 잘 아는 사람은 없으니, 저자의 의견을 많이 반영한다. 호기심을 불러일으킬 만한 감각적인 제목만이 독자의 눈길을 사로잡을 수 있다. 서점 베스트셀러 진열대에 가서 잘 팔리는 책들은 어떻게 제목을 지었는지 살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⑦ 출간 제의/어떤 출판사에서 책을 낼 것인가?: 원고를 거의 다 작성할 때가 되었다면 출판사를 알아봐야 한다. 초보 작가라면 아는 출판사가 없으니 쉽지 않을 것이다. 몇몇 출판사를 알아내 출간 제의를 한다고 해서 출판사가 모두 받아 주는 것은 아니므로 거절을 각오해야 한다. 하지만 책 내용이 좋고 독특해서 시장에서 팔릴 만한 주제라면 출판사는 거절하지 않을 것이다.
⑧ 계약/언제쯤 책이 나올까?: 출판사가 정해지면 계약을 한다. 인세는 얼마로 할지부터 저작권 문제 등 출판사가 준비한 계약서를 찬찬히 읽어 보며 서명하면 된다. 일반적으로 초보 작가들은 책 한 권 값의 8~10%를 인세로 받는다. 계약을 하고 나면 보통 3~6개월 후 책이 나온다.
⑨ 교정/수정ㆍ보완할 것은 무엇인가?: 원고에서 책이 나오는 데까지는 대개 2~3차례의 교정을 거친다. 그 과정에서 목차를 바꾸거나 내용을 대폭 수정하기도 하고, 제목을 바꾸기도 한다. 맞춤법에 안 맞는 것들도 이때 정리한다. 1차 교정, 2차 교정, 최종 교정을 거쳐 책이 완성된다.
⑩ 디자인/독자의 시선을 어떻게 사로잡을 것인가?: 제목이 정해지고 교정이 끝나면 표지 디자인을 하고 책을 읽기 좋게 디자인한다. 그리고 삽화나 사진도 넣는다. 작가가 마지막 교정본을 보고 좋다고 하면 인쇄에 들어간다. 내 경험에 따르면 출판사의 실력은 여기서 좌우된다. 활자도 읽기 편한 것을 고르고, 편집도 읽기 편하게 하는 것이 실력이다. 특히 표지 디자인은 제목과 함께 책의 첫인상을 결정하는 것이니 매우 중요하다.
⑪ 출간/와우!! 출간기념회는 언제 하지?: 모든 과정을 순조롭게 거쳐 왔다면 책이 출간된다. 그러면 출간기념회를 계획해야 한다.
재미있는 책을 쓰는 방법
재미있게 글을 쓰려면
개성 있는 글, 독특한 시각을 가진 글, 맛깔스런 글, 독자를 빨아들이는 글, 생각하게 하는 글이 좋은 글이고, 재미있는 글이다. 아무리 내용이 좋아도 독자들이 읽기 쉽게 표현하지 못하면 선택을 받을 수 없다. 책을 쓰든 글을 쓰든 독자를 생각하며 써야 하는 이유다. 입장을 바꿔 생각해 보라. 책을 몇 장 넘기기도 전에 하품이 나온 경험이 있지 않은가. 이런 책은 내용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니다. 재미없게 써서 그렇다. 십중팔구 반도 읽지 못하고 포기한다.
머릿속에 그림이 떠오르게 써라
머릿속에 그림이 떠오르게 하려면 어떻게 써야 할까? 생생하고 구체적으로 표현해야 한다. 생생하고 구체적이란 것은 오감으로 글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다음 글을 보자. ‘미국 남부 지방의 한적한 도로를 버스 한 대가 털털거리며 달리고 있었다. 창가 자리에는 한 노인이 꽃다발을 들고 앉아 있었다. 그리고 통로 맞은편 자리엔 젊은 처녀가 앉아 있었다. 처녀는 고개를 돌려 노인이 들고 있는 아름다운 꽃다발에 자주 시선을 던졌다. - 『영혼을 위한 닭고기 스프 1』, 잭 캔필드ㆍ마크 빅터 한센, 푸른숲’ 이 글을 읽으면 상황이 머릿속에 떠오르지 않는가? 설명문을 쓰든지 칼럼을 쓰든지 생생하게 쓰지 않으면 지루하다. 생생한 글은 사람의 오감을 자극한다. 청각, 촉각, 시각, 후각, 미각, 오감을 모두 자극하는 글쓰기를 해야 한다.
경험한 것을 써라
경험한 일이야말로 가장 생생하고, 실감 나는 글의 소재다. 그리고 자신의 경험과 실수에서 얻은 깨달음은 독자를 움직이는 가장 좋은 소재가 된다. 글쓴이의 숨결이 묻어나야 진한 감동이 있다. 아무리 미사여구로 표현해도 진실이 깃들어 있지 않는다면 독자의 마음을 움직일 수 없다. 다음 글을 읽어 보라. ‘소중한 새벽 시간을 잡아라. 바쁜 현대 생활에서 자신이 하고픈 일을 다른 사람한테 방해받지 않고 1년 365일 꾸준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답은 한 가지다. 다른 사람들이 잠들어 있는 새벽 시간을 활용하는 것이다. 새벽 1시간은 오후 3시간 이상의 가치가 있다. 1시간을 집중하여 2~3시간 이상 효과를 얻는다면 그것만큼 고수익을 올리는 투자가 어디 있겠는가?’
나무랄 데 없이 잘 쓴 글이다. 이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이 글 뒤에 글쓴이가 ‘새벽에 일어나서 뭔가를 했더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는 자신의 경험담을 아래 글처럼 이어서 썼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랬다면 ‘나도 일찍 일어나야겠다.’는 독자의 결심을 이끌어 낼 수 있었을 것이다. ‘나는 새벽 5시에 일어나 6시까지 한 시간 정도 책을 읽는다. 그렇게 일주일 읽으면 웬만한 책 한 권은 읽을 수 있다. 조금 두꺼운 책이라도 2주일이면 한 권은 읽는다. 낮이나 저녁에 읽을 때는 집중이 안 되고 이해도 안 되던 내용들이 머릿속에 쏙쏙 박히듯 들어왔다.’
이야기하듯 써라
‘부지런히 노력하라.’는 교훈을 후손에게 남기고 싶은 아버지가 있다고 가정해 보자. ‘부지런히 노력하라.’를 큰 글씨로 써서 액자에 넣어 잘 보이는 곳에 걸어 두면 가훈이 되어 후손들이 지킬 것이다. 그런데 글이 없다면? 매일 같은 말을 하는 것은 잔소리가 된다. 그런데 만약 그 아버지가 ‘토끼와 거북이’ 이야기를 들려준다면 어떨까. 일단 재미있으니 끝까지 들을 것이다. 이 이야기를 들으며 자연스럽게 ‘부지런히 노력하면 되는구나!’라고 깨달을 수 있다.
인류는 이런 이야기를 입에서 입으로 전달했다. 이야기는 단순하면서 머릿속에 꽂히는 마력이 있다. 우리나라 해방 전후 모습을 논문으로 읽는다면 지루하고 어렵다. 하지만 소설 『태백산맥』을 읽으며 지루하지 않고 생생하게 그 당시 상황을 알 수 있다. 병자호란 당시 조선의 모습은 소설 『남한산성』에서 흥미롭게 느낄 수 있다.
비즈니스 책을 쓸 때도 이야기체로 쓴다면 독자가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요즘은 그래서 자기계발서를 이야기 식으로 쓰기도 한다. 『경청』, 『바보빅터』, 『3개의 질문』 따위가 그런 책이다. 이야기하듯 쓰라는 것은 앞에서 말한 두 가지 원칙을 모두 포함한다. 생생하게 머릿속에 그림이 그려지도록 쓰는 것이다. 어떤 이야기가 독자의 흥미를 끌 수 있을까?
더그 스티븐슨이 쓴 『명강의 무작정 따라하기』에는 독자에게 흥미를 줄 만한 이야깃거리를 다음과 같이 알려 주고 있다. ① 시련을 극복한 이야기 - 시련을 극복한 이야기는 독자에게 감동을 주고 동기부여 할 수 있는 이야깃거리다. ② 한바탕 소동 이야기 - 재미있는 부분은 약간씩 더 재미있게 과장한다. 단 사소한 것이라도 없는 사실을 끼워 넣으면 안 된다. ③ 지혜가 담긴 이야기 - 신화, 전설, 민담 속에서 찾을 수 있다. ④ 공신력 있는 이야기 - 책, 신문기사, 뉴스 등에서 찾을 수 있다. 단 저작권법을 준수하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또 공신력 있는 이야기는 되도록 절제해서 사용해야 한다. ⑤ 교육 이야기 - 다른 이야기보다 좀 더 지성에 호소해야 한다. 글을 쓰려는 사람은 평소 신문ㆍ잡지ㆍ책을 읽으며 좋은 이야깃거리를 한곳에 모아 놓으면 좋다.
리듬감 있게 써라
좋은 문장은 읽기가 편하다. 마치 시를 읽는 것과 같은 운율이 있다. 글을 잘 쓰는 사람들은 문장을 짧게 끊어 쓰기도 하고 길게 늘여 쓰기도 한다. 긴 문장과 짧은 문장이 조화를 이루어 읽을 때 리듬감이 있다. 그러면 어떤 문장은 짧게 쓰고 어떤 문장은 길게 써야 할까? 우선 무엇인가 주장하는 것은 짧게 끊어 쓰는 것이 좋다. 마치 글에 강조점을 주듯 쓴다. 다음 문장을 보자. ‘사람은 꿈이 있어야 한다. 꿈은 살아가는 에너지다. 꿈이 없으면 죽은 사람이다. 위인들은 한결같이 꿈이 있었다. 꿈으로 역경을 이겼다. 꿈으로 절망을 견뎠다. 꿈이 위인을 만들었다.’ 짧게 끊어 쓰며 ‘꿈’을 반복하고 있다. 독자는 이 문장을 읽으며 ‘꿈’에 힘을 주게 된다. 반면 행동이나 연속성을 강조할 때는 길게 쓰는 게 좋다. 다음 문장을 참고하라. ‘책은 내게 유일한 돌파구였다. 책을 읽으며 세상 걱정을 잊었고, 책을 읽으며 희망을 키웠고, 책을 읽으며 미래를 향해 한 발 한 발 다가갔다. 책은 내게 힘내라고 위로해 주었고, 내가 가야 할 길을 안내해 주었고, 나와 같은 사람들이 어떻게 긴 터널을 빠져나왔는지 알려 주었으며, 세상의 질시와 무시와 비난에서 나를 지켜 주었다. 책은 내게 든든한 방패였다.’ 글을 쓰고 나서 소리 내어 한번 읽어 보라. 잘 읽히면 잘 쓴 글이다.
시작부터 호기심을 불러일으켜라
독자들은 첫 문장이나 처음 몇 문장을 읽어 보고 나서 글을 끝까지 읽을 결심을 한다. 그러므로 글의 시작은 독자의 호기심을 불러일으켜야 한다. 나는 지인의 집에서 이문열이 쓴 『삼국지』 1권의 첫 장을 우연히 보고 나서 마음에 들어 10권을 모두 읽었다. 시작은 이런 것이다. 다른 사람 이야기 또는 자기 이야기로 독자의 호기심을 돋울 수도 있다. 말콤 글래드웰이 쓴 『아웃라이어』도 다음처럼 이야기로 시작하고 있다. ‘로마에서 동남쪽으로 100마일 정도 떨어진 이탈리아 포지(Foggia) 지방의 아펜니노(Appennino) 산맥 기슭에는 로제토 발포르토레라는 작은 마을이 있다. - 『아웃라이어』, 말콤 글래드웰, 김영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