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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연애 2

최정 지음 | 좋은날들
미친 연애 2

최정 지음

좋은날들 / 2014년 1월 / 288쪽 / 12,800원





연애는 미소도 전략이다





남자의 연애에서 정말 중요한 것은



여자는 거울을 보며 자신의 단점을 찾는 반면 남자는 ‘이 정도면 괜찮은데’라고 생각한다는 말이 있다. 남자들은 자신만의 착각이 아니라고 변명을 늘어놓지만, 자신을 과대평가하고 남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태도는 남자들의 보편적 심리에 속한다. 그리고 이것이 남자의 연애를 가로막는 결정적 장애요소가 된다.



“나 정말 괜찮은 남자야!”라고 명동 한복판에서 소리칠 용기가 있다 해도 여자들 눈에 비치지 않는다면 연애에서만큼은 무용지물이다. 내가 여자들에게 괜찮은 남자가 아닐 수도 있다는 사실, 나보다 못해 보이고 한참 못생겨 보여도 여자들 눈에는 그가 괜찮게 보일 수 있다는 사실부터 인정해야 한다. 그래야 여자들에게 괜찮은 남자로 변화할 수 있는 여지가 생긴다. 여자는 남자의 거울이어야 한다. 그 거울에 내가 어떻게 비칠지를 진지하게 고민하는 데에서 남자의 연애는 새로운 전기를 맞는다.



솔로를 벗어나지 못하는 남자들의 착각: 지금 현재 솔로라면 그게 무엇 때문이겠는가? 대다수 여자들이 보았을 때 괜찮고 매력 있는 남자라면 솔로일 이유가 없다. 이 말은 곧, 여자들 눈에는 내가 괜찮은 남자가 아닐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남자들의 착각을 하나 더 말하자면, 좋은 대학을 나오고 좋은 직장을 다닌다고 해서 괜찮은 남자라고 생각하는 경우다.



여자들은 대개 35세 전에는 연애와 결혼을 한 묶음으로 보며 이렇게 말한다. “얼굴 안 보고 키 안 봐요, 스타일도 안 봐요. 결혼할 남자 찾는데, 외모나 유머감각이 무슨 소용이에요?” 그러면서 티 안 나게 볼 것은 다 본다. 남자 선택 한 번으로 크게 갈리는 게 여자의 인생이니 이것저것 안 볼 수가 없다. 그런 만큼 남자의 좋은 직장 정도로 무조건 연애가 되고 결혼이 된다고 믿는 게 오히려 이상하다.



결혼할 남자보다는 연애하고 싶은 남자로 보이기: 연애도 경쟁인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본능적으로, 여자가 남자를 선택하는 기준은 딱 한 가지다. 강한 상대를 찾는다. 오늘날에는 능력이 우월한 남자들이 여자의 선택을 우선적으로 받는다. 적자생존의 법칙은 남자들 사이에서 더욱 확연하게 드러난다. 남자는 잘 꼬셔야 하고 여자는 잘 선택하면 되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그나마 마음에 드는 상대와 연애하고 결혼하기 위해서는 연애 경쟁력을 높이는 게 관건이고, 그 핵심은 결혼할 남자보다는 연애하고 싶은 남자로 보여야 한다는 사실이다.



연애 못하는 남자들은 대개 열심히 살아왔다. 대학생 시절에 남들은 미팅, 소개팅, 연애, PC방에서 게임할 때 도서관에 처박혀 공부에 몰두하거나 스펙 쌓기에 전념했다. 그렇게 해서 괜찮은 직장과 경제적 여유를 갖게 되었지만 연애만큼은 여전히 젬병이다. 연애 경험도 별로 없고 주위에서 알아서 다가오는 여자도 없는 현실에 맞닥뜨리는 것이다.



① 여자에 대해 많이 알아야 한다 - 남자 입장에서 여자와 말이 잘 통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할까? 당연히 여자에 대해 잘 알아야 한다. 여자를 안다는 것은 여자의 마음을 안다는 말과 같고, 여자의 마음을 알기 위해서는 여자들이 좋아하는 것들을 알아야 한다. 연애 못하는 남자들의 심각한 착각 중 하나는 연애 기술에 대한 집착이다. 데이트 장소는 어떻게 정하고, 멘트는 어떻게 하고, 선물은 어떤 걸로 준비하고, 키스는 언제 어디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등의 테크닉에만 솔깃하다는 것이다. 본질을 놓쳤는데 잡스런 기술이 효과를 발휘할 리 없다.



소개팅에서 아래 대화가 나오는 이유에 대해 한번 생각해보자.

“어디 사세요?”

“쌍문동이요.”

“아, 그래요? 제 친구 중에도 거기 사는 애 있어요.”

본인도 아니고 친구가 여자와 한동네 산다는 말이 왜 나오겠는가? 그녀와 가까워지고 동질감을 느끼기 위한 조건반사 비슷한 현상 때문이다. 그런데 한동네 거주가 아니라 그녀가 정말 좋아하는 것 위주로 공감대를 찾을 수 있다면 그 효과는 정말 크다. 여자는 순식간에 자기와 말이 통한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여자들끼리 있을 때 대화 주제는 주로 외모, 패션, 친구, 음식, 사랑, 간혹 야한 농담 정도다. 여기서 야한 농담은 분위기와 장소를 가려 아주 재미있게 말해야 하므로 어설픈 농담은 아예 꺼내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앞의 주제에 관심을 가지는 것 이상으로 중요한 게 있다. 바로 여자들과의 실제 대화다. 평소에는 말을 잘해도 여자들 앞에만 서면 묵언수행을 하는 남자들이 있는데, 여자들과의 만남에 익숙하지 않은 게 원인이다. 굳이 연애 대상이 아니더라도 그들의 공감을 이끌어낸다는 마음가짐으로 대화 양을 늘려 보자. 어느새 여자들과 말이 통하는 남자에 한 걸음 더 다가가 있을 것이다.



② 배울 게 있는 남자가 되어야 한다 - 존경할 만한 사람에게 끌리는 것은 사람의 자연스런 습성이다. 학교 선생님을 짝사랑하는 여고생들이 많은 것도 비슷한 이치일 것이고, 존경할 만한 요소가 있는 남자가 나름의 능력을 갖추었다고 볼 수도 있다. 이것을 남자 입장에서 살피자면 그런 남자로 보이는 게 연애에서 장점으로 작용한다는 말인데, 구체적으로는 여자에게 ‘현명한 조언자’ 역할을 해줄 수 있어야 한다.



어떤 여자가 직장상사 때문에 스트레스가 심해 이직을 하지도, 그 직장을 계속 다니기도 힘든 상황에 처해 고민을 털어놓았다고 치자. 여기에 대해, “그래도 참아야지 어떡해. 회사생활이 원래 그런 걸.” 식의 조언은 낙제다. 그 정도는 여자도 충분히 알고 있고 또 전혀 해결책이 되지 못한다. 그보다는 직장상사와는 어떻게 해서 그런 관계가 되었는지, 무엇 때문에 상사가 마음에 안 드는지, 그 상사는 무슨 이유로 그렇게 하는지를 충분히 들어준 다음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워낙에 경우가 다양하기 때문에 정답이 있을 수 없지만, 평소에 인간관계나 처세, 심리에 관한 책을 자주 읽는 게 도움이 된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중요한 게 있는데, 정보의 습득과 사전조사다. 인터넷에서 정치와 스포츠 기사만 보지 말고 유용한 생활 정보에도 눈길을 돌려보자. 남자와 여자의 심리 차이에서부터 나들이 정보, 통증을 줄여주는 제대로 앉는 법 등등 생활에 도움이 되고 대화 소재가 될 만한 정보가 많다. 사전조사는 데이트 때 진가를 발휘한다.



③ 분위기에 어울리는 남자가 되어야 된다 - 오래전에 서울 근교에서 큰 목장을 운영하는 선배에게 맞선을 주선한 적이 있다. “밥은 뭐 먹으러 가야 되나?” 그 선배가 물었다. “형님, 호텔 커피숍에서 만나기로 했으니까, 커피숍 바로 옆 레스토랑으로 가시면 됩니다.” 이렇게 요령을 일러주었는데, 결국 실패했다. 나중에 들어 보니, 식사 때가 되어 레스토랑에 갔는데 그 사람들 많은 자리에서 웨이터에게 이렇게 주문했다고 한다. “고기는 바싹 구워 주세요.” 그 선배는 한우를 200두 정도 키우고 있었는데, 소가 아무리 많고 돈이 많아도 분위기에 어울리지 못하는 남자는 여자에게 어필하기 어렵다. 원래 여자는 분위기에 약하고 주위 시선에 민감하기 때문이다.



여자와 함께 있을 때의 분위기는 데이트 장소, 남자의 스타일, 매너, 대화 등등이 한데 어우러져 겉으로 드러나는데, 그중 여자를 배려하는 사소한 매너가 상대에게 깊은 인상을 남겨주기도 한다. 연애는 정직하다. 준비를 하면 할수록 분위기는 얼마든지 좋게 만들 수 있다. 무엇보다, 연애에서는 미소 하나도 전략이 될 수 있다. 한 번의 미소가 상대의 마음 깊숙이 새겨질 수도 있는 게 남녀의 연애이기 때문이다.



연애 경쟁력에도 투자가 필요하다: 여자는 자신에게 돈을 투자하면 곧바로 연애 성과가 나타나지만 남자는 그게 어렵다. 소개팅을 많이 하고 거기서 돈을 펑펑 쓴다거나 결혼 정보업체 한두 곳에 가입하면 될 거라는 순진한 생각은 말자. 내 자신이 바뀌지 않는 한 소개팅이나 맞선, 돈 자랑은 무의미하다. 남자의 연애에서 정말로 문제가 되는 것은 연애 기술이나 외모가 아니다. 사람 자체에 대한 매력의 문제다. 그래서 예쁘기만 하면 절반은 먹고 들어가는 여자의 연애보다 더 어려운지도 모르겠다.



사람들은 누구나 여자 앞에서 말 잘하고 싶고 유머감각 있는 남자가 되기를 바란다. 옷을 잘 입어서 패셔니스타 소리 듣고 싶고 데이트도 잘하고 싶지만, 이게 하루아침에는 절대 되지 않는다. 정말 마음에 드는 여자와 연애를 해보겠다고 괜히 이 여자, 저 여자 만나서 쓸데없이 돈 투자할 필요도 사실 없다. 그보다는 어떻게 변할 것인지를 고민해야 한다. 나를 좋아해주지도 않을 여자를 쫓아다닐 게 아니라, 친구들 만나서 술 마시고 노는 데 돈과 에너지를 쏟을 게 아니라, 매력적인 남자로 스스로를 바꾸어보는 것이다. 몸매를 가꾸고 여자나 주위 전문가의 조언을 얻어 스타일 변화에도 정성을 기울여보자. 1년이면 충분하다.



그렇게 스스로에게 투자한다면 1년 후 당신은 분명히 달라져 있을 것이다. 사람 자체가 달라진다. 그중 가장 극적인 변화는 아마 자신감일 것이다. 당장 결혼해야 될 나이인데, 연애 경쟁력을 기르는 데 투자할 시간이 없다고는 생각하지 말자. 부모님이 당장 돌아가시기 직전이라면 모를까, 장가를 1년 늦게 간다고 남자 인생에 문제 될 것은 없다. 1년 뒤에 내가 정말 원하는 여자와 결혼할 것인가, 아니면 지금 내 수준에 맞는 적당한 여자를 찾아볼 것인가?



막연하게 연애가 어렵다, 여자 마음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라는 생각은 멈춰야 한다. 마음만 먹으면 못할 게 없다. 실제로 직접 만나서 이것저것 연애 조언을 해준 사람이 1년이 지난 다음에도 전혀 변한 게 없어서 낙담했던 적도 있다. 막상 실천하려고 하니 귀찮았을 것이고 마음 한구석에는 의심도 있었을 것이다. 이 모든 것들은 매력적인 남자로 변하기를 원하는, 바로 당신의 몫이다.



당신의 이런 모습이 연애를 망친다





남자들이 꼭 알아야 할 여자의 마음



분위기를 사는 데 인색하지 마라: 남자에게 필요한 연애 마인드 중 하나는 분위기를 사는 데 인색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만난 지 몇 번 되지도 않은 여자 앞에서 계산적이거나 인색한 모습을 보이지 말라는 뜻이다. 만남 횟수를 줄이는 한이 있어도, 이왕 만났으면 제대로 쓰는 게 낫다. 한두 푼 아낀다고 부자 될 것도 아니고 당연히 여자에게도 좋게 보일 리 없다. 그 전에 꼭 유념해야 할 것이 ‘분위기’에 대한 이해다. 여자는 분위기에 약하다고 말할 때의 그 분위기 말이다.



여자들의 미니홈피, 카카오스토리, 페이스북 등등의 사진을 보면 한 가지 특징이 있다. 좋은 전망이나 예쁜 카페, 잘 세팅된 요리나 맛있는 음식 사진이 남자의 경우에 비해 월등하게 많다. 반면에 길거리 음식이나 김밥전문점 사진을 올리는 여자는 없다. 재미있게 놀고 맛있게 먹었으면 그만이지, 왜 그런 사진을 올릴까? 그 순간의 추억을 간직하고 싶다거나 자랑하고 싶어서다.



분위기에 약하고, 그 만족감에 스스로 취하고, 주위에도 자랑하고 싶어 하는 게 여자의 마음이다. 그렇다면 여자를 만날 때마다 일식집이나 고급 레스토랑 같은 데로 데려가야 하는가? 당연히 그건 아니다. 다만 돈을 쓰는 것에 대해 인색하거나 쪼잔해 보이게 되면 연애에는 분명히 마이너스 요소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술집에 가서 안주를 달랑 하나만 시킨다든지, 삼겹살 먹으러 가서 2인분만 시키고 그것도 자기가 거의 다 먹고 나오는 행동은 하지 말자.



남녀의 데이트에서는 의외로 이런 실수가 빈번하다. “내가 밥 샀으니까, 커피는 네가 사라.” 심지어 “오빠, 커피 마시러 가요?”라는 여자의 말에 “네가 살 거야?”라는 말은 농담으로라도 하지 말아야 한다. 그런 남자에게 호감을 가질 여자는 없다. 더욱이 정말 괜찮은 여자는 이제껏 ‘돈으로 쳐바르는’ 남자들만 상대해 왔다. 어떻게든 유혹할 생각에 이것저것 다 해주고 돈 한 푼 못 쓰게 하는 남자들에게 익숙해져 있는 여자라면, 최소한 그 부분에서 여자의 눈에 거슬리는 행동은 피하는 게 낫다는 말이다.



그 여자만의 남자가 되어야 하는 이유: 외모나 경제적 능력 같은 외적인 조건 빼고 여자가 남자에게 가장 바라는 게 뭘까? 자기만 바라보고 자기만 사랑해주는 남자다. 어떻게 보면 이게 남자를 아주 피곤하게 만들지만, 그녀에게 사랑받고 싶으면 수시로 확인시켜주는 게 좋다. 그런데 끊임없이 사랑을 확인시켜주기는커녕 아무 생각 없이 여자의 마음을 긁는 남자들이 있다. 단적인 예로 지나가는 여자를 보고 “참 예쁘네!”라는 말을 한다든가, 여자가 자기 친구 사진을 보여주며 “내 친구 예쁘지?”라고 물었을 때, “그러게, 정말 예쁘네.”라고 말려드는 것이다. 객관적인 판단이고 뭐고 간에 여자는 남자친구가 자신의 편에 서주기를 바란다. 왜? 자기의 남자이니까.



여자의 이런 마음을 충실히 따라주는 게 여자의 눈에 비치는 좋은 남자다. 남녀 사이에 사소한 일로 다투는 경우는 거의 이 같은 문제에서 비롯된다. 남자 입장에서 보자면 ‘정말 아무 일도 아닌데, 내 본심은 그게 아닌데’라고 호소해봤자 소용없다. 아주 작은 관점 차이 때문에 여자의 감정이 상하고, 남자는 여자를 달래다가 지쳐서 자기 또한 삐치게 되고, 급기야는 서로에게 상처가 되는 말만을 골라서 퍼붓거나 본심에도 없는 말을 내뱉는다. 이처럼 비이성적인 사태를 막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서로가 자주 다투는 부분에 대해 원칙을 정하는 것이다. 몇 가지 원칙을 정한 다음 남자는 그것만큼은 꼭 지켜주고, 다른 사소한 부분에서는 여자의 이해와 양보를 구하는 것이다.



여자의 마음을 움직이는 선물은 따로 있다: 대다수 남자들이 연애 상대에 대한 어필이나 연출이 약하다. 선물을 줄 때에도 그렇다. 여자는 사소한 것을 중요하게 여긴다는 생각에 길거리에서 구입한 액세서리 정도로 생색을 내서는 안 된다. 물론 그게 먹힐 때도 있지만 선물이 아니라 남자의 ‘마음 씀씀이’로 여자에게 받아들여져야 한다. 그리고 선물을 주려면 확실한 것을 줘야 하고 전달 또한 자연스러워야 한다. 다음은 예전에 써먹었던 방법이다.



“이게 뭐예요?”

“길거리 가다가 너한테 어울릴 것 같아서 하나 샀다. 부담 갖지 말고 받아.”



“고마워요!”

그때 브로치를 하나 선물했는데, 백화점에서 주고 산 괜찮은 브랜드였다. 말은 길거리에서 샀다고 했지만 정말 길거리표 싸구려를 사서는 안 된다. 그리고 1시간쯤 후, 여자에게서 문자가 왔다.



“오빠, 길거리에서 샀다고 하고선 ㅎㅎ 고마워요^^”



이렇게 말한 여자의 심리를 알아야 한다. 그녀는 이미 브랜드를 다 파악하고 인터넷에서 가격까지 찾아봤을 것이다. 또한 선물이 마음에 들었다는 것이다. 나는 이렇게 답해주었다.



“너는 이 정도는 해줘야 어울려^^”





알 듯 모를 듯 유혹하라





여자의 마음을 흔드는 남자의 행동



남자와의 소개팅이 끝난 다음에 주선자에게 전화가 온다.

“그 남자 어때?”

“싫은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막 좋은 것도 아니고.”

“그러면 만나 봐. 남자는 너 마음에 들어 하는 눈치더라.”

이렇게 둘의 만남은 시작된다. 주말에는 영화를 보고 맛있다는 식당을 찾아 돌아다니기도 한다. 하지만 여자에게는 아직 별다른 느낌이 없다. 된장녀처럼 보이기 싫어 커피 값은 자신이 계산했고 영화관에서는 팝콘과 음료수도 샀다. 그런 어느 날 헤어진 다음에 남자의 문자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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