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하지 마, 잘될 거야
설기문 지음 | 원앤원북스
걱정하지 마, 잘될 거야
설기문 지음
원앤원북스 / 2013년 10월 / 329쪽 / 15,000원
이루지 못한 것에 감사할 수 있어 행복합니다
얻은 것과 잃은 것, 잡은 것과 놓친 것
빛과 그림자처럼 함께하는 우리들의 무게입니다.
“우리가 이룬 것만큼 이루지 못한 것도 자랑스럽다.”
스티브 잡스의 이 한마디는 정말 큰 위로와 격려가 됩니다.
마음에 여유를 갖고 스스로를 충전하며
나를 돌아보고 찾아가는 시간을 잃어버린 채
우리는 늘 뭔가를 이루어야 한다는 생각에 갇혀 살아갑니다.
수학적 계산으로 이룬 것에는 후한 점수를 주고
그렇지 않은 것에는 감정을 주어
삶의 성적표를 들여다보며
안타까워 한숨 쉬고 자조 섞인 마음이 되느라
행복을 잊고 살아갑니다.
이루지 못한 것이 가르쳐주는 교훈이나
이루지 못하는 사이에 다른 것을 이루고 찾아낸 기억은
무심코 잊어버리기도 하지요.
내게서 나온 모든 것을 자랑스러워하고
내가 하는 모든 일을 즐기고
내가 원하는 것을 기쁘게 이루어가는 힘은,
이루지 못한 것에 연연해하고
아쉬워하는 마음으로는
느끼고 누리기가 어렵습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능력에 한계가 있듯이
우리가 할 수 없는 능력에도 한계가 있을 것입니다.
우리가 이루지 못한 것도 얼마나 자랑스러운 것인지
우리가 이룬 것 또한 얼마나 고마운 일인지.
이루지 못한 것 때문에 이룬 것도 있을 수 있으며
이룬 것 때문에 이루지 못한 일도 있음을 다시 한 번 돌아보게 됩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기꺼이 즐거운 걸음을 내디디며
내가 맞이하는 모든 일들을 자랑스럽고 행복한 마음으로
손잡고 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세상 모든 것은 참으로 소중한 것이니까요.
휴식만큼 소중한 투자도 없습니다
몸도 때로는 쉬고 싶어 합니다.
그래서 쉬라는 메시지를 끊임없이 보냅니다.
쉬라고 할 때 쉬지 않으면
내 몸은 서운함을 아픔으로 표시합니다.
그래서 내 몸이 하는 말에 귀를 기울이고
깊은 관심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우리 마음도 때로는 쉬고 싶어 합니다.
너무 많은 생각, 스트레스
얽히고설킨 생각의 실타래를 얼른 풀어주지 않으면
지친 마음에 불안과 긴장, 우울이 찾아옵니다.
내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세요.
그럴 때 서로 사이좋은 관계가 됩니다.
나는 내 마음과 몸에게
얼마나 귀 기울이는 주인이었는지 생각해봅니다.
혹시 소홀히 하고 놓친 것이 있다면
지금 당장이라도 고요히 홀로 명상하듯 조용하게
내 몸과 마음을 쉬게 해주세요.
사람 마음은 열 길 물속보다 깊습니다
우리는 남을 참 쉽게 판단합니다.
몇 번 스치듯 만나고 돌아서도
그 사람은 이런 사람이다 저런 사람이다
너무 쉽게 정의하고 속단합니다.
사람이란 우주 같기도, 바닷속 같기도 해서
그리 쉽게 모든 것이 드러나고
훤하게 보이는 존재가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면전에서 그를 평가하기도 하고
때로는 돌아서서 손가락질하기도 합니다.
가족은 가깝다는 이유로
얼굴을 맞대고 지적하기 쉬운 대상이며,
마음으로 불편함을 느끼는 타인은 뒷담화의 대상이 됩니다.
말없이 지켜보는 마음가짐이 필요합니다.
심리상담이나 치료를 원하는 많은 분들은
이런 사소한 말과 지적, 판단과 충고로 인해 깊은 상처를 입고 찾아옵니다.
혹시 내 말로 상처받은 이가 있는지 살피는 하루가 되면 좋겠습니다.
비록 완벽하지 않지만 나를 완전히 사랑합니다
“나는 비록 완벽하지 않지만 내 자신을 깊이, 그리고 완전히 받아들입니다.”
“나는 비록 나를 좋아하지 않지만 내 자신을 깊이, 그리고 완전히 사랑합니다.”
상담을 하면서 가끔 사용하는 에너지치료 기법인
EFT를 활용할 때 제가 내담자와 같이 말하는 문장입니다.
“나는 비록”이라고 한 후 고치고 싶은 결점을 말하고,
“하지만 나 자신을 깊이, 그리고 완전히 받아들입니다.”
라고 말하는 것인데 많은 내담자들이 이 말을 하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치유된다고 합니다.
제 아들은 매일 아침 카메라를 챙겨서 출근합니다.
그 연유를 물으니, 여름이 떠나면 해가 짧아지고 어둠이 일직 찾아오니
퇴근시간에 가끔 우울과 마주하곤 하는데,
이런 감정을 좀 더 긍정적이고 생산적인 방법으로 풀기 위해
매일 퇴근길에 하늘을 사진으로 남긴답니다.
자신을 우울하게 하는 것이나 힘들게 하는 것은
‘재활용’이 가능한 살아 있는 에너지로 볼 수 있습니다.
때로는 굉장히 ‘날生’ 에너지로 다가오는 이 기운을
자신의 것으로 완전히 받아들이고 긍정적 자원으로 바꾸어나간다면
나를 이롭게 할 수 있겠지요.
오늘 하루 스스로를 힘들게 하는 에너지가 있다면,
나를 소모하기보다 반대로 내가 그것을 활용하는
힘찬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나를 고백하는 시간은 평화를 얻는 시간입니다
나는 우울하지 않다.
나는 부족하지 않다.
나는 나 자체로 완벽한 사람이다.
미국의 작가 어거스텐 버로스는
“어쩌면 우리 사회는 위와 같은 긍정적인 메시지를 ‘강요하는’ 사회는 아닐까?“
라는 질문을 우리에게 던집니다.
영국의 한 연구기관 결과에 따르면
우울증을 경험하고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위와 같은 긍정적인 암시를
무조건적으로 읊조리게 할 경우
오히려 더 깊은 우울과 무기력함에 빠질 수 있다고 합니다.
무조건적인 긍정적 메시지는 ‘정직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내가 현재보다 더 나은 상태를 추구하려 한다면
우선적으로 내가 어떤 상태인지 정확히 알아야 할 것입니다.
여행을 가고 싶어 지도를 펼치고 하루 종일 연구했는데
현재 내 위치를 정확히 모른다면 절대 여행을 떠날 수 없겠지요.
깊은 절망과 슬픔 속에 빠져 있다면,
자신에게 달콤하기만 한 긍정보다는
내 안의 쓰디 쓴 속내를 나 자신에게
진실하고 솔직하게 보여주세요.
오늘 하루가 힘겨웠다면
하루의 힘겨움을 고백하는 시간을 진지하게 가져봐도 좋겠습니다.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을 분별해야 합니다
세상에는 두 가지 일이 있습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
세상에는 두 가지 사랑이 있습니다.
내 노력으로 가질 수 있는 사랑과
아무리 노력해도 어찌할 수 없는 사랑.
아무리 애쓰고 노력해도
내가 할 수 없는 일은 너무나 많습니다.
내가 목숨을 걸고 노력한다고 해서
‘오바마’나 ‘달라이 라마’가 될 수 없습니다.
아무리 뜨겁게 사랑해도 상대편이 내 사랑을 원치 않는다면
나는 지치고 아프기만 할 뿐입니다.
한때 목숨을 걸었던 사랑이
세월이 지난 후에 돌아보면 빛바랜 사진 같기도 합니다.
한때 내 삶의 모든 것을 던졌던 나의 철학과 가치관이
세월이 지난 후에 돌아보면
부끄럽고 치기 어린 기억으로 남기도 합니다.
세상을 살아가는 현명한 방법은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즐기며 행복을 느끼는 것입니다.
또 하나의 현명한 사랑법은
내가 주는 사랑에 감동받고
내가 주는 사랑에 감사하는 사람과 함께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세월을 이어가는 것입니다.
의미 있는 소통은
내가 즐거움과 행복감을 느끼는 곳에서 시작됩니다.
내가 선택한 즐거운 일과
나를 존중하고 사랑해주는 고마운 인연들과 함께
푸르른 숲속에서 걸음마다 불어오는 산들바람을 맞듯
유쾌하고 쾌적한 날들이기를 소망합니다.
콤플렉스를 꺼내놓고 실컷 자랑해보자
내 콤플렉스를 기꺼이 자랑하고
지독한 나의 열등감도 펼쳐놓고 자랑해보면 어떨까요?
늘 부끄러워 숨기고 싶었던 나의 치부를 드러내고
내가 가장 못하는 것에 대해 자랑해보면 어떨까요?
나의 못생김, 나의 어리석음을 자랑하고
나의 무능함도 자랑해보면 어떨까요?
참 신기한 일은 나의 열등감을 꺼내어 이야기하다 보면
그것은 더 이상 열등감이 아니게 되며
콤플렉스도 더 이상 숨길 필요가 없게 된다는 것이지요.
나의 못생김을 꺼내놓으면
곁에 있는 이도 자신의 못생김을 꺼낼 용기가 생깁니다.
나의 어리석음을 꺼내놓으면
나보다 더 어리석은 친구의 이야기도 듣게 되지요.
나의 무능함은 알고 보니 무능이 아니었던 것으로 재발견되기도 합니다.
세상살이, 무에 그리 숨길 것이 있을까요?
키가 큰 사람도 있고 저처럼 작은 사람도 있으며
눈이 큰 사람도 멋지지만 선량한 작은 눈도 아름답지요.
어리석다는 것도 알고 보면 경험이 많지 않았을 뿐이며
열등감이라는 것도 사실은 내가 만든 내 모습이지요.
못난 내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커다란 용기이기에 응원과 격려를 받게 됩니다.
듣는 이에게도 힘이 되고 말하는 이에게도 시원한 한 줄기 바람이 될
자랑 한 자락을 털어놓으시지요.
상상 트레이닝, 행복을 부르는 힘입니다
숨을 참아본 적 있으신가요?
덴마크의 스티그 세버린슨은 전 세계를 통틀어
물속에서 가장 오래 숨을 참은 사람입니다.
아직까지도 깨지지 않은 그의 숨 참기 기록은 22분입니다.
어릴 때부터 장난삼아 수영장에서 숨을 참아오다가
대학 진학 후에는 수중 스포츠와 함께 과학적 지식을 얻고
요가에 관한 연구와 수련으로 인해
이렇게 대단한 기록을 세우게 되었다고 합니다.
물속에서 숨을 참는 일은
고요함의 극한에서 하는 자기성찰과도 같다고 합니다.
물에서 빠져나올 때 숨을 헐떡이지 않고
물속으로 들어갈 때나 물속에 있을 때나
물속에서 나올 때 정신 상태를 똑같이 유지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합니다.
훈련장에서 그는 마음을 통해 신체를 조절한다고 했습니다.
레몬조각을 생각하면 입안에 저절로 침이 고이듯
행복한 기억, 아름다운 이미지 등을 상상해
맥박을 안정시키고 필요한 산소를 비축한다는 것이지요.
어릴 때의 행복했던 기억이나
돌고래와 함께 물속에서 교감하는 상상을 하며
물속에서 깊은 명상과 같은 상태를 유지하는 동안
알파파가 활성화되는 것도 검증되었다고 합니다.
이러한 시도가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우리들의 마음,
즉 무의식의 활용 가능성을 믿었기 때문이지요.
그의 마음 활용은 여기에서 끝나지 않고
물속에 들어가기 전에 항상 물속에 있다는 생각을 하며
즐겁고 행복하게 이미지 트레이닝을 한다고 합니다.
22분 동안 춤을 참는 것.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지만 마음의 힘을 빌려 이뤄낼 수 있었던 것입니다.
당신이 지금 세상사에 지쳐 있다면
잠시 숨을 멈추고 스티그 세버린슨처럼 행복한 기억 속에 잠겨
저절로 즐거워지고 미소가 퍼지도록
이미지를 떠올리고 몰입해보면 어떨까요?
즐거움과 기쁨은 언제 어디서나
내가 원할 때 꺼낼 수 있도록
내 마음속에 저장된 것이니까요.
선택을 통해 인생을 경영하는 법을 배웁니다
나의 선택에 의해 씨줄 날줄처럼 엮어지는 것이
내 삶의 기록이며 흔적입니다.
선택할 수 있음은 즐거운 일이지만
때로는 고통스러운 일이기도 합니다.
건강하고 성숙한 사람은 자신이 선택한 결과에
두려움이 따른다 해도 피하지 않고 맞서서
기꺼이 감당하고 책임을 집니다.
자신의 선택에 따른 시행착오를 알아차리며
삶을 경영하는 방법을 깨우치지요.
선택을 두려워하는 사람은 자신이 선택한 몫이
혹시라도 자신의 뜻대로 되지 못할까
주변의 시선을 의식하고 불안해하며
현실을 회피하고 숨어버립니다.
다시는 그런 상황을 만들지 않기 위해
‘보호색’을 사용하거나
세상과 단절하는 방법을 택하기도 하지요.
그래서 세상과 담을 쌓고 자기세계 속에 빠져
자폐가 되어버리기도 합니다.
불안과 두려움을 피하기 위해
어떤 과제나 도전도 손을 놓아버리고
책임과 의무를 외면하는 상태로 들어가기도 합니다.
겉으로는 우울증이나 무기력증 같은 모습을 보이는데
이것은 우울이나 무기력을 통해 스스로를 방어하는
고도의 방어전략입니다.
이러한 방어전략은 자신이 환자 역할을 하는 동안은
어떤 일을 해도 비난받지 않고
모든 책임이나 부담에서 쉽게 벗어날 수 있으며
때때로 동정이나 위로를 받고
잘못에 대해 쉽게 용서받을 수 있다는 계산을 합니다.
두려움이 많은 사람이 사용하기에는 훌륭한 전략처럼 보이는 것이지요.
이렇듯 나의 무의식은 나를 보호하기 위해 견고한 보호막을 만듭니다.
몸과 마음이 건강한 삶은
힘겨움과 어려움을 극복하는 과정 속에서 성장합니다.
극복하는 과정에서 배우는 다양한 경험들은
나를 지켜주고 보호해주며 성숙하게 하는 소중한 재료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