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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nking tool box

최윤식 지음 | 지식노마드
thinking tool box

최윤식 지음

지식노마드 / 2012년 9월 / 336쪽 / 16,000원





1부 통찰



thinking tool 1. 제대로 봐야 통찰이 시작된다

시각에도 지능이 있다: 중국 역사에서 장량과 유방의 관계처럼 원만했던 군신관계는 보기 힘들다. 항우를 물리치고 천하를 통일한 한나라의 유방은 장량의 공로를 인정하여 천하에서 가장 비옥한 땅에서 3만 호의 식읍을 고르라고 했다. 이것은 공신 중에서 최고 대우였다. 하지만 장량은 이를 사양했다. “폐하께서 신의 계책을 쓰셔서 때로는 운 좋게 적중할 수 있었을 뿐입니다. 3만 호는 도저히 감당하지 못하겠습니다.” 그는 자신이 큰 상을 받는다면 다른 공신들의 표적이 될 것임을 잘 알고 있었다. 그러면서도 동시에 공을 다투는 다른 대신들에게 메시지도 주어야 했다. 그래서 “폐하께서 신의 계책을 쓰셔서 때로는 운 좋게 적중”할 수 있었다고 하여, 다른 공신들에게 자신이 3만 호의 식읍을 사양하는 것이 결코 공적이 적어서가 아니고 겸손함에서 비롯된 것임을 나타냈다. 그의 상황을 꿰뚫는 통찰과 도량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는 한나라 개국 일등 공신으로 국토의 절반을 경략하던 군사 천재 한신이 공명에 연연하다가 유방의 의심을 사서 토사구팽 당했던 것과 좋은 대비를 이루는 처신이다. 미래를 꿰뚫어 본 장량의 통찰력은 눈앞의 작은 이해에 얽매이지 않고 ‘멀리 보는 시각’에서 나온 것이다.

혁신적 보기의 5단계: 혁신적으로 보는 기술은 통찰과 창조, 혁신의 출발점이다. 혁신적으로 보기는 다음 5단계로 구성된다. (1단계) 물리적 보기 형태: 정보를 일단 보고자 하는 목적에 따라 선택하고 선택된 정보에서 견해를 제거한 후 객관적 사실과 숫자만을 본다. (2단계) 심층요소들의 연관 관계 보기: 선택된 객관적 사실과 숫자들이 심층적 요소들과 어떻게 연관이 되어 있는지를 본다. (3단계) 이치 보기: 보고자 하는 영역의 심층요소와의 연관 중에서 변하지 않는 근본적인 이치를 살펴본다. (4단계) 구조 보기: 이치와 연관된 전체적인 구조를 본다. (5단계) 흐름 보기: 구조를 바꿀 만한 변화로는 무엇이 있는지를 살펴본다. 이 5단계를 다 살펴본 후에야 비로소 “잘 보았다!”고 말할 수 있고, 엄청난 정보의 홍수 속에서 길을 잃지 않고 살아남을 수 있다. 제대로 보는 것이 통찰의 시작이다.

형태를 본다는 것의 의미: 당신 자녀에게 요즘 가장 유명한 가수에 대해 물어 보라. 부모 생일은 몰라도 좋아하는 가수에 대해서는 탐정 수준으로 정보를 쏟아낼 것이다. 당신의 아이는 ‘보고 싶은 것만 보는’ 뇌의 능력을 아주 잘 발휘한 것이다. “사람은 보고 싶은 것만 본다.”는 옛말의 타당성은 현대 뇌 과학을 통해 증명되고 있다. 우리는 뇌의 이러한 작동원리를 더 잘 사용해야 한다. 어떻게? 이제까지 생존을 위해 억지로 보아야 했던 정보를 뇌가 ‘보고 싶은 것’으로 바꿔주면 된다. 질문을 던져서 당신의 뇌가 관심을 갖게 만들라. 쉽지만 효과는 생각보다 대단하다. 질문을 통해 ‘이것은 아주 중요한 것이야’라고 각성을 시키면 우리의 뇌는 감성적 혹은 의식적 주의를 기울이게 된다. 뇌가 이런 상태가 되면 곧바로 학습을 통해 기억의 회로를 재조정하며, 그 이후로는 자연스럽게 대상에 대해 뇌가 자동적으로 깊은 관심을 가지고 감시, 경계, 순응 등의 작동을 하게 된다.

맥도널드는 질문과 관찰을 잘 활용한 회사이다. 이 회사는 “언제 사람들이 행복할까?”라는 질문을 통해 햄버거를 파는 표준을 만들었다. 맥도널드는 사람들이 행복을 느끼는 순간 중의 하나가 무언가를 먹을 때, 입을 한껏 벌리고 입안에 가득 포만감을 느낄 때라는 것을 발견했다. 사람들이 평균 입을 크게 벌리는 길이는 50밀리리터이다. 그래서 맥도널드는 위아래를 합한 빵의 두께 34밀리리터, 가운데 고기 패드 10밀리리터 해서 총 44밀리리터의 햄버거를 출시했다. 관심이 형성된 다음에는 관찰의 힘을 사용해야 한다. 세상의 모든 정보와 지식은 관찰을 통해서 습득된다. 20세기 제조업 최대의 혁신인 포드 자동차의 자동 조립 시스템은 헨리 포드가 천장의 트롤리로 소나 돼지를 통째로 이동시키는 시카고 정육업자들의 작업방식을 관찰하여 응용한 아이디어였다.

관계를 본다는 것의 의미: 보이는 것은 눈으로 보이지만, 보이지 않는 것을 보려면 뇌(이성)를 활용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뇌를 활용하는 사고기술이 필요하다. 적극적으로 두뇌를 사용해서 눈에 스쳐 지나가는 현상들 속에서 언뜻 봐서는 알아챌 수 없는 정보나 좀 더 깊고 폭넓은 무언가를 발견해내야 한다. 물리적 형태 보기를 통해 수집하고 정리한 정보들 중에서 관심이 가는 것에 대한 키워드를 만들고, 선정된 키워드에 관한 심층적인 질문을 던져야 한다. “키워드와 관련된 정보나 지식들 중에서 변하지 않는 근본적인 이치와 구조에 해당하는 것은 무엇인가?” “키워드와 관련된 정보나 지식들 중에서 변화하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이런 질문을 통해 알고 싶은 주제와 관련하여 ‘예전과 비교해서 변하지 않는 것과 변하는 것을 먼저 구분하는 것’이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 이어서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으로 사고를 확장해야 한다. 정보를 선택하여 구조화할 때는 ‘이치 파악→구조 파악→흐름 관찰→구체적 사례 조사→변화 예측’의 순서로 해야 효율적이고 맥을 놓치지 않는다.

이치, 구조와 흐름을 본다는 것의 의미: 앞에서 겉으로 보이는 현상 속에 있는 사실에 대한 관찰과 보이지 않는 사실에 대한 관찰을 살펴보았다. 이제 세 번째 관찰 방법, 즉 과거와 비교하여 변하지 않는 것과 변하는 것을 구별하면서 ‘이치, 구조, 흐름’을 관찰하는 방법을 살펴보자. 오늘날의 세계는 한두 가지의 사건만을 따로 떼어내서 설명하기 어려울 정도로 긴밀하고 복잡하게 연결되어 있다. 이런 시대에는 예전의 단순한 사고방식이나 현상 그 자체만을 보는 시각으로는 문제들을 해결할 수 없다. 마이애미의 나비를 보고 북경에서의 폭풍우를 꿰뚫어 볼 수 있는 새로운 사고 패턴이 필요하다. 시스템 사고가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시스템 사고는 시스템을 구성하는 각 부분(parts)을 이해하기 위해 전체(whole)를 보는 것이다. 특별히 각 부분이 어떻게 연결(connection)되어 있는지를 통해 전체를 본다. 시스템을 구성하는 모든 부분들은 직접 혹은 간접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때문에 어느 한 부분에서 변화가 일어나면 그 영향이 나머지 전 부분에 미치게 된다. 나머지 전 부분의 변화는 다시 최초로 변화가 일어난 부분에 다시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것을 가리켜 피드백 순환고리(feedback loop)라고 한다. 바로 이 피드백 순환고리가 시스템사고의 진수라고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금융업무의 많은 부분이 모바일로 옮겨가고 있다. 모바일 금융 활성화는 장기적으로 오프라인 점포들의 역할을 바꾸는 압력으로 작용하는 연쇄적인 피드백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처럼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가 등장하면 소비자는 이전에 자각하지 못했던 새로운 문제, 욕구, 결핍을 느끼게 되고, 그것은 다시 당신의 제품과 서비스에 새로운 변화의 압력으로 작용한다.

thinking tool 2. 생각의 기술로 통찰을 완성하라

생각하는 능력의 화폐 가치: 하버드 대학교 수학과의 사이먼스 교수는 2007년 연봉이 무려 28억 달러에 달했다. 그는 수학자이기도 하지만 헤지펀드 매니저이기도 하다. 그가 1989년 만든 펀드는 2007년까지 연평균 30%가 넘는 수익을 올렸다. 그의 투자회사에는 경영학을 전공한 직원은 1명밖에 없다. 나머지 240여 명의 직원은 수학, 천문학, 통계학, 물리학 박사 출신이다. 그들은 시스템 사고기술을 사용하여 과거의 거래 데이터에서 특이한 패턴들을 추출하고, 이를 다시 순수과학적 사고와 분석기법들을 통해 검증하고 완성한다. 이렇게 나온 지식들을 수학적 지식으로 바꾸어서 매매시스템에 연결시킨다. 이런 수식들이 수천 개 모여서 펀드수익률을 신화적 수준으로 만든 것이다.

생각 비즈니스: 리더 50명을 연구한 로저 마틴은 탁월한 리더의 특징으로 ‘대립하는 두 가지 선택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차원에서 두 선택의 장점을 모두 통합해내는 창조적 사고 능력’을 꼽았다. 예를 들어 소프트웨어 무료 공개 정신과 수익성이라는 회사의 필요를 창조적으로 통합해 낸 레드헷 리눅스의 봅 영, 대형 호텔의 다양한 편의성과 작은 호텔의 친근감을 모두 살린 포시즌스 호텔의 이사도어 샤프 등이 혁신적으로 생각하는 능력으로 성공한 전형적인 사례다. 혁신적으로 생각한다는 것은 생각이 질서를 갖추어 가는 과정에 돌입한다는 뜻이다. 서로 연관되어 있는 세상을 의미 있는 방식으로 보고, 해석하고, 재구조화함으로써 인생의 관심을 집중시키는 것이다.

생각하는 법을 다시 생각하라: 우리는 창조, 혁신, 통찰이란 단어를 입에 달고 살지만 그것에 대해 정의해 보라는 질문을 받으면 쉽게 대답하지 못한다. 이에 대해 진정으로 깊이 생각해보는 일을 게을리했다는 반증이다. 진정한 창조는 ‘기존의 것에 무언가를 새롭게 더하는 것’이다. 이렇게 무언가를 더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것을 분석하여 이해하고 적절한 새로운 것을 찾는 생각의 근육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혁신은 무엇일까? 피터 드러커는 이렇게 정의한다. “혁신은 목적과 초점을 갖고 조직의 경제적, 사회적 잠재력에 변화를 일으키려는 노력이다.” 그는 혁신의 기회를 찾기 위해서는 예상하지 못한 일에서 가능성을 보아야 한다고 말했다. 예상하지 못한 뜻밖의 미래에 관심을 기울이는 사고가 아주 중요하다는 뜻이다. 마지막으로 통찰은 무엇일까? 사전적 의미는 ‘예리한 관찰력으로 사물을 꿰뚫어 봄, 자기를 둘러싼 내적ㆍ외적 전체 구조를 새로운 시점에서 파악하는 일’이다. 통찰은 타고난 신비의 능력이 아니라, 주위의 상황을 새로운 관점에서 종합적으로 고쳐보는 능력에서 나온다.

생각의 프로세스: 인간은 시각적 조작 능력이 있기에 다른 동물들과 달리 상징적 이해를 할 수 있다. 원숭이는 손끝으로 달을 가리키면 손끝만 보지만, 인간은 어린아이라 할지라도 손끝이 가리키는 달을 볼 수 있다. 이 선천적 능력의 차이가 인간이 다른 동물보다 훨씬 더 창의적이고, 혁신적이고, 통찰력 있는 존재가 될 수 있는 이유이다. 인간의 시각지능은 생존을 위해 가장 먼저 외부 사물의 높낮이, 거리, 움직임 등을 구분하며, 더 나아가 현재 일어난 사건에 대한 사태 파악이라는 고난도의 시각적 해석을 시도한다. 두 번째 단계로 인간의 뇌는 해석 단계를 통해 들어온 시각적 자료들과 객체들을 머릿속에서 다시 그려보거나, 그것의 개념적 측면이나 관계적 측면을 지적으로 조작한다. 이런 작용이 우리가 말하는 생각의 과정이다. 우리는 다양한 사고기술을 활용해서 외부 환경에 대해 지적인 조작을 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기존의 것과는 다른 새로운 것을 생각해 낸다. 이것이 바로 창조, 혁신, 통찰이다.

시각적 조작의 사고기술: 시각적 조작을 통한 혁신적으로 생각하기 단계에서의 사고기술들은 다음과 같이 나눌 수 있다. (1) 비판 사고(점검사고): 이미 일어난 일에 대해 이미 알고 있는 것을 비판하는 것이다. (2) 재정리사고(분류사고): 이미 일어난 일에 대해 이미 알고 있는 것을 재정리하는 것이다. (3) 확장사고: 이미 일어난 일에 대해 이미 알고 있는 것을 새롭게 연결하는 것이다. 확장사고는 혁신 및 창조 전략에 활용한다. 비판사고, 재정리사고, 확장사고의 3가지 기본적인 사고기술은 고리로 엮여 있다. 이 과정이 반복되면서 선순환이 만들어지면 어느 정도 사고의 임계점을 돌파하는 계기가 마련되며, 그때가 되면 마치 카메라 플래시가 터지듯이 순간순간 새로운 생각이 터져 나오면서 자기성찰, 통찰, 미래예측이라는 생산물을 만들어낸다.

비판사고: 비판사고는 “우리가 믿는 것들이 과연 진실인가?”를 묻는 사고이다. 이런 특성 때문에 비판사고는 창의력을 기르는 데 아주 좋다. 비판사고를 통해 현재 내가 알고 있는 것들의 논리적, 비현실적인 오류들을 찾아내면 그곳이 위대한 새로운 발견으로 가는 문이 될 수 있다. 자신의 아이디어나 주장에서 실수나 오류가 발견될까 봐 두려워 비판사고를 피하려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 하지만 인간은 절대로 실수나 오류를 범하지 않으면 해결책을 찾을 수 없다. 조직 내에서 브레인스토밍을 통해 가능한 많은 아이디어를 생산하고 비판사고를 해보라. 6개월만 지속한다면 9999번의 실수와 오류를 통해 전구를 개발한 에디슨처럼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쏟아져 나올 것이다. 미국 NASA의 연구원들이 무인 달착륙선에서 사용할 깨지지 않는 전구를 개발할 때의 이야기이다. 이런저런 시도를 해봐도 지구 밖에서 깨지지 않는 전구를 개발하기는 쉽지 않았다. 연구원들은 프로그램 책임자인 바바킨 박사에게 자문을 구했다. 박사가 되물었다. “겉을 싸고 있는 유리전구의 목적과 원리가 무엇입니까?” 연구원들이 대답했다. “필라멘트 주위를 진공상태로 만들기 위함입니다.” 박사는 “달은 이미 진공 상태이기 때문에 전구가 필요 없는 필라멘트를 만들어보라.”는 해법을 제안했다. 이처럼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서 기본적인 원리나 이치로 되돌아가서 생각해보면 쉽게 해법을 찾을 가능성이 커진다.

재정리사고: 우리의 두뇌는 비판적 시각 조작을 통해 심층적 논리 분석을 마친 후에는 바로 종합적 재정리사고를 시작한다. 이 능력을 예리하게 다듬으려면 어떤 훈련을 해야 할까? 이 단계에서는 패턴인식사고, 매트릭스사고, 로직트리사고, MECE 분류 및 재정리사고, 시스템사고와 비즈니스 프로파일링 사고의 고급 기법 등이 사용된다. 이 중 가장 기초적인 패턴인식사고에 대해 알아보자. 정보나 지식을 패턴화해서 재정리해야 하는 이유는 세상은 끊임없이 반복되고, 진화하고, 탄생되는 패턴들의 총체이기 때문이다. 우리의 뇌는 패턴화된 지식을 근거로 새로운 창조를 시도하는 방식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패턴인식사고는 매우 유용하다. 예를 들어 아데닌, 티민, 구아닌, 시토신이라는 단 4개의 핵산염기만으로 우리는 모든 생명체의 유전자 정보를 암호화할 수 있다. 또 다른 유용한 생각 도구는 매트릭스(matrix)사고다. 2X2 매트리스사고는 대립하는 힘들 간의 긴장 관계를 가장 적절하게 반영하면서 재정리할 수 있는 사고 기술이다. 매트릭스 사고를 잘 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매트릭스를 구성하는 가로와 세로의 기준 2가지를 어떻게 선별하느냐에 달려 있다. 대립하는 2개의 핵심 변수로 범위를 좁혀서 내가 가진 정보나 지식을 재정리하여, 알고자 하는 영역이나 풀고자 하는 문제를 새롭게 재검토할 수 있는 여지를 마련할 수 있다.

확장사고: 확장사고를 가능케 하는 확장적 시각 조작의 생각도구로는 이중표상과 다차원적 형상화, 상상, 유추, 구상, 구성, 가추, 콘셉트 사고 등이 있다. 사람은 하나의 사물에서 2개 이상의 다른 것을 떠올릴 수 있는데 이를 이중표상이라고 한다. 달을 보며 떡방아 찧는 토끼를 연상하는 것과 같다. 형상화 능력이란 어떤 특정한 생각이 떠오를 때, 그것을 머릿속에서 이미지로 형상화시켜 보거나 혹은 실제로 종이 위에 시각화시켜 보는 것으로서 혁신적으로 생각하기의 기초이다. 이 능력을 가장 많이 활용한 사람이 파바로티이다. 그는 “나는 실제로 노래를 부르는 것보다 머릿속으로 음악 연습을 더 많이 한다.”라고 했다. 이러한 이중표상과 형상화를 기초로 상상, 추상, 유추 등이 가능해진다.

구상사고는 주어진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필요한 실마리인 아이디어를 떠올리는 능력이다. 반면 구성사고는 구상사고에서 얻은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해서 구체적인 해결방법을 수립하는 사고기술이다. 구상사고에서는 상상사고가 중요하며, 구성사고에서는 논리적 사고나 시스템적 기술사고가 중요하다. 가추사고는 100% 맞는다고는 할 수 없지만, 맞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새로운 가정을 만들거나 ‘새롭게 추측하거나’ 혹은 ‘생각을 확장시킬 수 있는’ 주장을 도출하는 방법이다. 가추사고는 추리를 통해 무언가 새로운 것을 발견하거나 탐구하는 데 유용하다. 그래서 셜록홈즈 같은 탐정이나 아인슈타인 같은 과학자들은 이미 일어난 일에서 새로운 것을 알아내는 창의와 혁신이 필요한 영역에서 생산적으로 자주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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