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의 프로젝트
야마자키 다쿠미 지음 | 에이지21
내 인생의 프로젝트
야마자키 다쿠미 지음
에이지21 / 2013년 3월 / 224쪽 / 12,000원
CHAPTER 1 목표 - 무엇을 목표로 하는가?
어렸을 때 나는 종종 가업인 진주양식 일을 도왔다. 조개에 붙은 해초를 칼로 떼어내는 단순한 작업이었는데, 결코 좋아할 수 있는 일은 아니었다. 어느 날 어머니를 졸라서 스톱워치를 샀다. 10분 동안 조개를 몇 개나 처리할 수 있는지 도전해 보기 위해서였다. 다양한 방법을 시도해서 어떤 방법이 제일 효율적인지 체크했다. 그렇게 알아낸 방법들을 머릿속으로 정리해 최소한의 노력으로 최대의 결과를 얻을 수 있는 매뉴얼을 만들어 갔다. 몰두하고 있는 동안에는 시간도 쏜살같이 흘러서, 문득 정신을 차리고 보면 어느새 하루해가 저물고 있었다. 목표를 잘 세우면 힘든 일도 게임처럼 즐겁게 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은 순간이었다.
인생의 주인공이 되어라.
3+8=?
이 문제를 풀 수 있을까? 정답은 물론 11이다. 답은 오직 하나뿐. 문제를 막힘없이 계산하고 정확한 답을 구사할 수 있는 능력은 기억력과 반복 훈련으로 단련할 수 있다.
100=?
매출을 30% 늘린다=?
마감에 맞출 수 있다=?
이번에는 어떨까? 물론 정답은 무수히 많다. 학교에서는 답이 여럿인 문제를 푸는 방법은 가르쳐 주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답의 수와 개성. 정해진 시간 안에 톡톡 튀는 기발한 아이디어를 가능한 많이 낼 것. 아이디어 승부는 얼마나 많은 아이디어를 내느냐에 달렸다. 당연한 것이라도 좋다. 머리에 떠오른 생각은 무엇이든 많이 쏟아 내자. 수가 많아질수록 개성 있는 아이디어가 나올 확률이 높다. 양과 수는 창조성과 독창성을 낳는 바탕이 되고 그것이야말로 모든 일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가 된다.
? = ?
마지막으로 이 문제는 어떨까? 문제도 없고 답도 없다. 스스로 문제를 만들고 그 답을 찾아야 한다. 이것이 자신의 인생을 자유롭게 살기 위한 유일한 방법이다. 자신의 인생을 즐기려면 먼저 ‘무엇에서 해방되고 싶은지’, ‘어떻게 되기를 바라는지’부터 확인해야 한다. 무엇이 하고 싶은지, 어떻게 되고 싶은지 무엇을 할 때 가슴이 설레고 두근거리는지. 늘 쉴 새 없이 자신에게 묻다 보면 목표, 곧 비전은 저절로 보인다.
프로젝트의 결승선은 어디인가?
목표는 간단한 ‘사실’로 정한다: ‘부모님께 효도한다’는 말은 이미지일 뿐이지만 ‘1년에 한 번씩 부모님께 해외여행을 선물한다’는 것은 구체적인 사실이다. ‘회사 분위기를 밝게 한다’는 말은 이미지지만 ‘모든 사원에게 웃는 얼굴로 인사한다’는 것은 구체적인 사실이다. 머리로 그린 ‘이미지’를 명확한 ‘사실’로 바꿀 때 비로소 목표가 된다. ‘사실’은 사람에 따라 해석이 달라지는 법이 없다.
어디까지 할 것인가?: 목표에는 범위가 있어야 한다. ‘할 일’을 정했으면 동시에 ‘어디까지 할 것인가?’도 정해야 한다. ‘내 가게를 갖고 싶다’는 목표를 세웠을 때 목표가 달성된 시점은 ‘가게를 냈을 때’인가. 아니면 ‘흑자가 되었을 때’인가. 아니면 ‘2호점이 완성되었을 때’인가. 지리산에 오른다는 말은 너무 모호하다. 노고단까지 오를 것인가. 아니면 천왕봉까지 오를 것인가. 어디를 목표로 정하느냐에 따라 순서와 장비가 달라진다.
CHAPTER 2 순서 - 어떤 식으로 진행할 것인가?
기한 내에 할 수 있는 일을, 할 수 있는 속도로.
순서를 정하는 것은 결승선에 이르는 계단을 만드는 일과 같다.
구름 위에 있을 것 같던 목표도 한 걸음씩 올라갈 수 있는 높이로 만들면 마침내 가닿을 수 있다.
운이나 우연에 의존하지 마라. 할 일을 조사하라.
되는 대로 일을 하면 대부분 잘 풀리지 않는다. 늘 바라는 결과를 꾸준히 내기 위해서는 운이나 우연에 의존하지 말아야 한다. 불패 방정식은 ‘결승선까지 필요한 작업’을 조사해서 알아내는 것. 할 수 있는 한, 생각나는 한, 시간이 허락하는 한. 할 일을 많이 조사할수록 한 계단이 줄어들고 손에 닿을 것 같지 않던 결승선이 눈에 보이기 시작한다.
마감일을 정한다.
기한이 정해져 있는 일은 모두 프로젝트라고 부를 수 있다. ‘가까운 시일 내에 한다’는 말은 너무 모호하다. 자신이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시간과 프로젝트 완료까지 걸리는 작업 소요시간. 이 두 가지를 비교해서 언제까지 끝마칠 것인지 마감 날짜를 분명히 정해둔다. 누구나 하루에 쓸 수 있는 시간은 24시간으로 평등하다. 할 일이 많아 시간이 부족한 가운데, 또다시 새로운 일에 착수할 때 시간을 만들어내는 방법은 세 가지다. 하나는 지금까지 해오던 뭔가를 과감하게 그만두는 것이다. 또 하나는 동료의 힘을 빌리는 것이다. 마지막으로는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는 것이다.
사소한 일을 장인처럼 빈틈없이 해내라. 바쁘게 움직이는 자신의 모습에 도취되지 말고 냉정한 얼굴로 주위를 돌아보라. 프로젝트의 중심에서 늘 흔들림 없는 상태를 유지하라. 그러기 위해서는 ‘여유’가 필요하다. 예정을 짤 때는 놀거나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까지도 넣어서 짜야 한다.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대책을 세워라.
만일 당일 비가 오면 어떻게 할까.
담당자가 병으로 참여하지 못하면 어떻게 할까.
업무에 필요한 기자재가 제때 도착하지 않으면 어떻게 할까.
프로젝트 리더의 고민은 끝이 없다.
불안을 상상하는 동안 기분은 자꾸 가라앉는다. 고도의 긴장을 유지하는 기술은 리더에게 빼놓을 수 없는 요소 중 하나다. 차라리 ‘어떻게든 되겠지’ 하고 마음먹는 편이 프로젝트의 열기를 떨어뜨리지 않는 방법이다. 잊어라. 좀 더 긍정적인 사고로 가라. 그러나 그런 사람은 일단 문제가 발생했을 때 손쓸 방법이 없어 프로젝트를 순식간에 망쳐 버리기도 한다.
긍정적 사고란 결코 ‘부정적 요소에서 눈을 돌리는 것’이 아니라 최악의 상황을 가능한 많이 찾아서 ‘선수를 칠’ 방법을 생각해 내는 법을 말한다. 상상할 수 있는 모든 문제의 대처법을 미리 생각해 두면 나머지는 좋은 점만 남는다. 그 때문에 설령 누군가 불안을 느끼더라도 ‘걱정 마. 어떻게든 잘될 거야.’라고 자신 있게 격려할 수 있다.
이럴 때 어떻게 할까? 만일 = 위험의 종류는 크게 나누면 다음과 같다.
목표가 달라질 위험: 의뢰인의 희망이 달라진다. / 기한ㆍ예산이 달라진다.
기한이 바뀔 위험: 타인에게 부탁한 일이 늦어진다. / 마감이 정해진 일이 늦어진다.
사람의 위험요소: 부상ㆍ질병 같은 이유로 움직일 수 없게 된다. / 전문기술이 있는 멤버가 빠진다.물건의 위험요소: 도구가 망가진다. 구하지 못한다. 부족하다. / 예정된 장소를 쓸 수 없게 된다.돈의 위험요소: 예기치 못한 지출로 예산을 초과한다. / 견적을 냈을 때보다 가격이 급격히 올라간다.
위험요소를 모두 찾았으면 그 일이 ‘발생할 가능성’과 ‘영향력’을 생각한다.
‘발생 가능성’이 높고, ‘영향력’이 크다 = 대응책과 예방책을 생각한다
‘발생 가능성’이 높고, ‘영향력’이 작다 = 대응책을 생각한다
‘발생 가능성’이 낮고, ‘영향력’이 크다 = 대응책을 생각한다
‘발생 가능성’이 낮고, ‘영향력’이 작다 = 무시해도 좋다
CHAPTER 3 실행 - 어떻게 움직일까?
변하고 싶은가?
변하기 위해 뭔가 구체적인 일을 시작하고 있는가?
인생은 생각한 대로 된다. 그럴 리 없다고 믿는 사람이 있는데, 그 사람은 그렇게 생각했기 때문에 그 생각대로 된 것이다. ‘내 생각대로 되기 위해서 해야 할 일’을 시작한 순간, 변화는 이미 시작된다. 마음의 눈을 깨워라. 지금 당장 시작하면 된다.
빈도 ? 심도 = 커뮤니케이션.
동료와 마음을 터놓자. 동료와 자주 이야기하라. 특별한 일이 아니어도 좋다. ‘늘 마음 쓰고 있다’는 마음만 전할 수 있으면 그것만으로 충분하다. 서로 마음이 잘 맞는 것뿐만 아니라 자주 만나는 것으로도 인간관계를 깊게 할 수 있다. 커뮤니케이션의 모든 가치는 받는 이가 결정한다. 한번 용건을 전했다고 안심해서는 안 된다. 일은 넘겨도 눈은 떼지 않는다. 눈은 떼어도 의식은 거두지 않는다.
프로젝트 문제해결.
자신의 지금 상황을 알기 위해서 과거 일주일 동안 일어난 일과 앞으로 일주일 동안 일어났으면 하는 일을 종이에 정리한다. 다른 사람에게 보여 주려고 쓰다 보면 좀 더 정확하게 자신을 파악할 수 있다. 나쁜 정보일수록 빨리 보고하는 편이 낫다. 리더는 나보다 늘 선택의 폭이 넓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프로젝트가 진행되면 반드시 생각지 못한 문제가 일어난다. 그것은 모두 해결 가능한 문제다. 중요한 것은 그 문제가 ‘사실’인지 ‘이미지’인지를 분명히 하는 것이다.
어떤 문제가 일어났을 때는 ‘사실’에 대해서만 생각하면 된다. 예를 들면, ‘A는 마감 날에도 느긋하다’는 것은 이미지. 하루만 늦어도 늘어졌다고 느끼는 사람이 있고, 단 하루밖에 늦지 않았다고 느끼는 사람도 있다. 이미지는 사람에 따라 해석이 제각각이므로 문제는 ‘사실’만을 다뤄야 해결할 수 있다. 사실에는 ‘일어난 일’, ‘숫자로 된 일’, ‘말한 것’ 세 가지밖에 없다.
‘A는 마감이 지나도 서류를 제출하지 않는다’. 이것은 사실이 된다.
‘인원이 적다’는 것은 이미지이며, ‘과거와 비교해서 다섯 명 적다’고 하는 것은 사실이다.‘미팅 내용이 나쁘다’는 것은 이미지이며, ‘리더가 미팅 내용이 나쁘다고 말했다’는 사실이다.
사실을 찾아냈으면 나머지는 해결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만 하면 된다. 여러 사람이 모여서, 누가 제안했는지는 관계없이, ‘목표에 가장 가까운’ 아이디어 하나를 채택하면 된다.
다음 일을 생각한다
밥을 다 먹으면 엄마가 말한다. ‘다 먹은 그릇은 설거지통 안에 갖다 넣어라.’
그릇을 설거지통 안에 갖다 넣었더니 엄마가 말한다. ‘설거지통 안에 물을 채워라.’
설거지통 안에 물을 채웠더니 엄마가 말한다. ‘다른 그릇도 물에 담가라.’
내 일에서 동료의 일로, 오늘 일에서 내일 일로. 일이 서로 이어지는 이음매에는 반드시 풀칠하는 곳 같은 부분이 존재한다. 그 부분까지 포함해서 일이라고 생각하라. 그것은 임무가 아니라 애정이다.
CHAPTER 4 검증 - 결과에서 무엇을 배우는가?
일은 끝났다.
이제 두 번 다시 할 마음이 없다면 그냥 내버려 둬도 좋다.
하지만 당신의 프로젝트는 틀림없이 계속될 것이다.
타임머신을 타고 ‘프로젝트를 막 시작한 무렵’으로 되돌아간다면 어떻게 될까?
좀 더 적은 힘으로 같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
실패한 경험은 지체 없이 기록한다.
깊은 깨달음은 자신에게 법칙이 된다.
결과에서 배운다.
사람은 반드시 평가해야 한다.
우연이었더라도 결과를 낸 사람은 꼭 칭찬한다.
결과는 내지 못했어도 실력 있는 사람은 꼭 칭찬한다.
결과나 실력이 따르지 않아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도전한 사람은 꼭 칭찬한다.
사람은 평가받으며 성장하는 동물이다.
‘당신이 열심히 일한 것을 나는 알고 있다.’는 한마디에 모든 수고를 보상받는 사람도 있다.이제 검증해 보자.
목표한 대로 결과가 나왔는가?
목표를 도중에 바꾸지 않았는가?
목표를 바꾼 뒤 순서에 차질은 없었는가?
예산은 초과하지 않았는가?
처음에 세운 예산이 정확했는가?
예산 배분에 무리는 없었는가?
예산을 좀 더 깎을 방법은 없었는가?
마감 날짜는 지켰는가?
좀 더 시간을 단축할 방법은 없었는가?
계획한 대로 작업했는가?
동료와 마찰 없이 잘했는가?
동료의 지식과 기술은 충분했는가?
바쁜 사람과 한가한 사람으로 나뉘지 않았는가?
모든 사람이 끝까지 의욕에 차서 일했는가?
그리고 이 프로젝트에서 과연 무엇을 배웠는가?
다음 프로젝트로.
한 가지 프로젝트를 끝낸 지금
당신은 성취감을 맛보았을 것이다.
오르기 어려워 보였던 계단도 지금 돌아보면
발아래 아득히 멀리 있다.
줄곧 밑에서 올려다보기만 했는데
이제는 모두 내 손 안에 있다.
지혜와 체력을 남김없이 쏟아부은 이번 프로젝트도
다음번에는 조금 지루하게 느낄 것이다.
비슷한 수준의 일에서는 이제 자극을 얻지 못한다.
그러면 당신은 조금 더 높은 산을 찾게 된다.
어떤 목표를 달성했으면
이번에는 그 목표의 완성을 목표로 삼는다.
전력으로 달려가서 겨우 도달한 목표를
언제나 재현 가능한 상식으로 만드는 것이다
저렇게 엄청난 일을 저 사람은 어쩜 저렇게 쉽게 해치울 수 있을까.
옆에서 보면 너무나도 불가사의한 일이지만
당신만은 그 구조를 잘 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