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하는 사람들의 시간관리 습관
유성은 지음 | 중앙경제평론사
성공하는 사람들의 시간관리 습관
유성은 지음
중앙경제평론사 / 2013년 4월 / 284쪽 / 12,000원
시간
건전한 시간의식을 기르자
시간에 대해서 어떻게 느끼고 어떤 태도를 갖느냐는 것은 시간관리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친다. 사람들이 시간을 대하는 태도는 모두 다 다르다. 나이에 따라 다르기도 한데, 유년 시절에는 대부분 시간개념을 갖지 못한다. 그리고 시간이 무한한 것처럼 느낀다. 청년이 되어도 시간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느끼지 못한다. 하지만 30세가 지날 무렵이면 시간의 중요성을 깨닫게 된다. 하지만 이때도 시간의 중요성을 깨닫기보다는 대부분 어린 시절에 비해 빨리 흐르는 시간을 안타까워하고 아쉬워한다.
시간이 중요한 것은 시간을 어떻게 관리하고 보내느냐에 따라 삶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시간의 중요성을 되도록 빨리 그리고 진정으로 깨달을 필요가 있다. 그런데 우리는 왜 대부분 시간의 중요성을 깨닫지 못할까? 첫째는 시간이 거저 주어지기 때문이다. 둘째는 시간이 흘러가는 것이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셋째는 삶을 살아가는 목표가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시간의 중요성을 진정으로 깨닫고 건전한 시간의식을 가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첫째, 모든 시간은 가치가 같다는 점을 늘 염두에 두어야 한다. 시간의 가치를 알게 되면 시간에 대해 인색해질 수밖에 없고 시간을 헛되이 쓰지 않게 된다. 하지만 예외도 있다.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나 인간관계를 쌓기 위한 시간은 아까워하면 안 된다. 둘째, 평소에 ‘시간이 부족하다’는 의식을 가지고 사는 것이 좋다. 역사에 위대한 업적을 남긴 사람들은 대부분 시간이 짧다는 생각을 하며 살았다. 이런 의식을 가지고 있으면 모든 일을 미리미리 준비하게 된다. 셋째, 삶을 운영할 때 분단위로 생각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초단위로 생각하면 조급하게 되고 시간단위로 생각하면 시간을 많이 낭비하게 된다.
넷째, 시간예측을 잘해야 한다. 어떤 특정한 일을 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되도록 정확히 예측하고, 그 일을 가장 잘할 수 있는 시기를 정해서 계획을 세워야 한다. 다섯째, 시대를 잘 읽어야 한다. 그래야 시대에 뒤처지지 않는다. 여섯째, 자기 인생의 시계, 즉 나이를 생각해야 한다. 그래야 남은 인생을 지혜롭게 활용할 수 있다. 일곱째, 지금 이 순간을 중요하게 여기면서 행동해야 한다. ‘지금 내가 무슨 일을 해야 할까?’라는 질문을 늘 자기 자신에게 던지며 최선을 선택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여덟째, 시간이 하는 말을 들을 수 있어야 한다. 모든 사물이 말을 하듯이 시간도 말을 한다. 밤늦게 전화를 받으면 일단 가슴이 철렁한다. 급한 일이 생겼다는 것을 시간이 말해주기 때문이다. 시간에도 지능이 있다. 친구가 병원에 입원했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병문안을 간다면 친구를 매우 사랑한다는 메시지를 입원한 친구에게 전해주는 것이다. 매우 급하게 뛰어가는 사람은 시간이 부족하다는 것을 말해준다. 카지노를 하는 방에는 시계가 없다. 이것도 무언의 말을 하는 것이다. 즉 시간을 의식하지 말고 카지노나 열심히 하라는 것이다.
아홉째, 어떤 특정한 시점을 종종 생각해봐야 한다. 예를 들면 학창 시절 시험을 치를 때, 불의의 사고가 나서 응급실에 실려 갈 때, 경기종료 5분 전과 같은 시점을 생각해보는 것이다. 올림픽에 국가대표로 나가서 경기하는 사람의 심정을 상상해보는 것도 좋다. 이런 특정한 시간대에는 시간의 중요성을 누구나 예민하게 느낀다. 하지만 평소에는 시간의 중요성을 별로 느끼지 못하는 것이 우리의 약점이다. 그러므로 평소에도 시간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늘 해야 한다.
우선순위 결정
우선순위를 정하는 원칙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은 아주 간단한 것에서부터 아주 복잡한 것에 이르기까지 범위가 대단히 넓다. 어떤 음식을 먹어야 하고 어떤 옷을 입어야 하는지를 결정하는 것은 간단한 일이다. 그러나 결혼, 이사, 취업, 이민 등의 문제는 그리 간단한 일이 아니다. 더 나아가 국책사업이나 대외정책이나 외교적인 문제를 결정하는 것은 매우 복잡하고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어떤 경우든 선택과 결정을 올바로 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다음에 소개하는 원칙들을 잘 참고하면 우선순위를 좀 더 올바로 결정할 수 있을 것이다.
첫째, 작은 일이든 큰일이든 심사숙고해서 결정해야 한다. 기분보다는 이성에 따라 판단하고 될 수 있는 한 객관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또 소문만 듣고 결정하지 말고 다양하고 효과적인 정보에 근거해서 결정해야 한다. 간단한 문제는 당장 결정해야 한다. 그렇지만 당장 결정하기 어려운 문제는 시간을 좀 두고 생각한 뒤 결정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자신의 능력 밖에 있는 어렵고 전문적인 일은 전문가에게 의뢰해서 처리하도록 하는 것이 훨씬 슬기로운 자세다.
둘째, 중요한 일과 긴급한 일을 구분하는 감각을 기르고 항상 중요한 것을 먼저 한다. 중요한 것은 목표와 관련되어 있고 긴급한 것은 시간과 관련되어 있다. ‘중요한 것’인지를 알아내려면 ‘내가 그것을 지금 하지 않으면 문제가 발생할까?’라는 질문을 던져본다. 이 질문에 ‘아니요’라는 대답이 나오면 그 일은 중요하지 않은 것이다.
셋째, 평소에 우선순위가 가장 높은 일은 자신의 기본업무와 책임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의사에게는 환자의 생명을 구하는 것이 최우선이고, 학생에게는 공부하는 것이 최우선이며, 보초병들에게는 보초를 서는 일이 최우선이다. 넷째, 위기에 가장 우선순위가 높은 일은 생명을 보존하는 일, 위기를 빨리 해소하는 일, 문제를 빨리 해결하는 일이다. 즉시 결단하고 매우 신속하게 행동해야 한다.
다섯째, 다른 사람이 나에게 개인적으로 부탁하는 일은 대체로 낮은 우선순위의 일이다. 따라서 내 기본적 책임을 수행한 다음에 시간과 능력이 있으면 처리해주는 것이 좋다. 자기 가족보다 남에게 더 친절한 사람은 우선순위를 잘못 정한 것이다. 여섯째, 쉬운 일과 좋아하는 일만 골라서 하면 안 된다. 우선순위의 표준은 어디까지나 ‘중요도’다. 그 일이 중요하면 싫어도 해야 한다. 일곱째, 해야 할 일이 많은 경우 모든 것을 다 하려고 하기보다는 중요한 일을 몇 가지 골라서 거기에 몰두해야 한다. 중요한 일에 시간과 노력과 재능을 투입하면 상대적으로 큰 효과를 거두게 된다.
여덟째, 가끔 예외도 인정해야 한다. 즉 시간과 물질의 투자에 비해서 이익이 많은 경우는 중요도가 덜해도 한번 해볼 만하다. 그러면 뜻하지 않게 행운을 잡을 수도 있다. 그리고 작은 일이라 해서 무조건 무시해서는 안 된다. 상대방이 여러 번 요청할 때는 손해 보는 셈치고 한 번쯤 허용하는 것이 인간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도 필요하다. 아홉째, 자신이 아무리 좋아하는 일이라도 한 가지 일에만 매달려서는 안 된다. 삶은 균형과 조화를 이루어나가야 한다. 이런 면에서 중독에 빠진 사람은 우선순위 감각을 상실했다고 볼 수 있다. 열째, 시시때때로 ‘지금 어떤 일을 하는 것이 좋은가?’라는 질문을 자신에게 던져 우선순위를 분명히 하는 것이 좋다.
열한째, 우선순위를 지켜나가야 한다. 중요한 일은 한 번에 하나씩 집중적으로 처리해나간다. 한 가지 일이 완성되지도 않았는데 다른 일을 시작하면 우선순위가 바뀌어 혼란스럽다. 열두째, 상황이 바뀌고 세월이 흐름에 따라 우선순위가 달라진다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 그래서 그때그때 가장 적합한 우선순위를 다시 세워야 한다. 결혼하면 혼자였을 때와는 우선순위가 달라진다. 또 과장에서 부장으로 승진해도 우선순위가 달라진다.
열셋째, 지금은 손해가 되더라도 장기적으로 이익이 되는 것을 택하는 것이 지금은 이익이 되어도 장기적으로 손해 보는 것보다 낫다. 이 원리는 다방면으로 적용할 수 있다. 추진하던 사업이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라고 판단되면 곧 중단하는 것이 이익이 되고, 국가의 위신보다는 안보를 택하는 것이 더 슬기롭다. 우선순위를 잘 선택하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먼 앞날을 내다보아야 한다.
인생은 선택과 결단의 연속이다
사람은 아침에 일어나서 밤에 잠자리에 들 때까지 수많은 선택과 결정을 한다. 언제 일어날까, 어떤 옷을 입을까, 어떤 음식을 먹을까, 언제 출근할까, 무슨 차를 타고 갈까, 무슨 일을 할까, 누구를 만날까, 언제 잠자리에 들까 등 선택과 결정을 많이 하며 산다. 인생은 선택과 결정의 연속이다. 다른 말로 표현하면 어떤 것을 우선시하며 사느냐는 것이다. 인생 전반에서 보편적으로 중요한 선택과 결정 세 가지는 직업 선택, 배우자 선택, 종교 선택이라 할 수 있다. 이 세 가지를 모두 잘 선택하면 승승장구하겠지만 잘못 선택하면 아무리 노력해도 힘든 인생길이 될 것이다.
한 대학교수는 인생의 교훈을 다섯 줄로 요약했다. “갈까 말까 할 때는 가라. 살까 말까 할 때는 사지 마라. 말할까 말까 할 때는 말하지 마라. 줄까 말까 할 때는 줘라. 먹을까 말까 할 때는 먹지 마라.” 이렇게 말은 쉽게 할 수 있지만 사실 선택과 결정은 하기가 어렵다. 왜 나중에 후회하는가? 주요 원인은 선택과 결정을 잘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고대 이스라엘 지도자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내가 생명과 사망과 복과 저주를 네 앞에 두었은즉 너와 네 자손이 살기 위하여 생명을 택하라”라는 메시지를 간곡히 전했다. 대대로 성공하고 번영하고 평화롭게 살려면 올바른 것을 선택하라는 것이다. 선택과 결정은 인생의 방향과 운명 전체를 지배한다. 그런고로 비록 적은 일이라 해도 선택과 결정을 신중하게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시간표 짜기
스케줄을 짜는 방법 두 가지
스케줄은 일의 성격에 따라서 시간단위 중심으로 짜는 경우와 일(과제, 목표) 중심으로 짜는 경우로 나눌 수 있다. 시간표를 시간 단위로 짜는 경우는 주어진 시간이라는 틀 안에 자신의 일을 담는 형식이다. 다양한 일을 하나의 시간 틀 안에 배열하는 것이다. 여기에는 일일계획표, 주간계획표, 월간계획표가 있다. 이 경우 시간에는 융통성이 없지만 배열하는 일에서는 융통성을 발휘할 수 있다. 학습 시간표나 음악회 프로그램, 기념식 프로그램 같은 것이 이 범주에 속한다. 적절한 시간표 양식을 마련해서 그 안에 해야 할 일을 기록한다.
일(과제, 목표) 중심으로 짜는 시간표의 경우에는 이뤄야 할 특정한 일이 우선적이다. 따라서 달성해야 할 일을 먼저 정하고 그 뒤에 시간을 배열해야 한다. 이것은 일에 초점을 맞추기 때문에 시간을 배열할 때 융통성이 있다. 하지만 자신이 그만한 분량의 시간을 낼 수 있어야 한다. 교수가 논문을 쓰거나 화가가 그림을 그리려 할 경우에는 다른 일은 다 제쳐두고 그 일에만 몰두해야 결과물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시간도 효과적으로 충분히 배열해야 한다. 그러나 어떤 경우에도 시간은 무한정 주어지지 않기 때문에 마감 시각은 대략 정해두는 것이 좋다. 스케줄을 짤 때 이 두 가지 방법은 모두 유용하다. 이 두 가지를 잘 살펴서 시간표를 짠다면 어떤 경우든 시간을 유연하게 관리할 수 있다.
시간예산을 세울 때 주의할 점
어떤 일을 할 때 적당한 시간의 양을 예측해서 배정하는 것도 훌륭한 기술이다. 시간을 너무 적게 배정하면 조급하게 되고, 너무 많이 배정하면 긴장감이 없어져 시간을 낭비하게 된다. 그런데 대부분 생각했던 것보다 시간이 더 많이 걸린다. 그러므로 시간의 양을 충분히 배정하는 것이 좋다. 처음 해보는 일이거나 어려운 일은 시간을 예측한 것보다 20~40% 더 배정하는 것이 현실적이다. 또 한 가지 주의해야 할 점은 ‘은밀한 시간’이다.
사람들이 흔히 범하는 실수 가운데 하나는 모든 일에는 겉으로 나타나지 않는 숨어 있는 시간이 있음을 모르는 것이다. 즉 워밍업 시간을 간과하는 것이다. 모든 일에는 준비하는 시간, 행사하는 곳에 오고 가는 시간,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들어보는 시간, 선택과 결정을 하는 시간, 치우고 정리하는 시간, 휴식하고 재충전하는 시간, 일기불순이나 사고에 따른 시간 지연요소들이 숨어 있기 마련이다. 숨은 시간을 계산하지 않으면 시간표를 현실적으로 잘 짤 수 없으므로 본 시간 외에 예비시간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그러므로 시간계획을 세울 때는 시간 여유를 충분히 두어서 시간이 부족하지 않게 해야 한다. 그러면 매사를 확실하게 끝낼 수 있다.
일상생활의 관리
삶을 조직하자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속담은 짜임새, 즉 조직의 중요성을 말해준다. 아무리 시간과 돈과 능력이 많아도 그것을 조직할 능력이 없으면 가능성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한다. 군대에서 조직은 생명과 같이 중요한 요소다. 조직이 잘되어 있지 않으면 오합지졸에 불과하여 아무리 숫자가 많아도 힘을 제대로 발휘할 수 없다. 회사나 단체를 유지하고 발전하게 하는 동력도 조직의 힘이다. 조직이 없으면 사회가 존립할 수 없다. 가장 신성하게 여기는 종교일지라도 조직이 잘되어 있지 않으면 유지하고 발전할 수 없다. 인간뿐 아니라 동물의 세계에도 조직이 필요함을 잘 알 수 있다. 벌들에게는 여왕벌이 있고, 양 떼와 사슴 떼에게도 각각 우두머리가 있다. 기러기 떼도 질서정연하게 대열을 지어 하늘을 날아간다.
조직하는 힘은 개인의 삶에도 큰 힘을 발휘한다. 매사에 계획적인 사람은 조직력이 뛰어나고, 기분대로 사는 사람은 조직하는 힘이 부족하다. 전자는 질서정연하게 살아가고 후자는 혼란스럽게 살아간다. 진정 여유나 자유분방함을 즐기고 싶다면 삶을 잘 조직하는 능력을 먼저 길러야 한다. 그런 능력이 없으면 시간이 많은 것이 오히려 부담스럽다. 삶을 잘 조직하면 매사를 다스리기 쉽게 되어 생산적인 삶을 살게 된다.
잘 조직되지 못한 삶: 우리나라 사람 중 ‘흥부와 놀부’ 이야기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이는 권선징악을 가르치기 위해 썼지만 그 내용은 비교육적이다. 흥부는 계획성이 전혀 없는 인물이다. 그는 무계획적이고 요행주의로 살아간다. 그는 자기 운명과 생명을 전적으로 남에게 의지하고 있다. 그는 찢어지게 가난한데 아이를 24명이나 낳았고 아이들에게 이불 대신 멍석을 덮고 자게 했다. 그것도 한 멍석에 머리만 나오게 구멍을 24개나 뚫어서 그것을 덮고 자게 했다. 그중에 누구 하나가 밤중에 소변을 보려면 다 일어나서 나가야 한다. 그런가 하면 그에게는 첩까지 있었다. 흥부는 다리를 다친 제비를 치료해주어 부자가 되었으니 스스로 노력해서 부자가 된 것은 아니다. 오늘날에도 흥부같이 요행주의, 한탕주의를 노리는 ‘현대판 흥부’들이 많다.
역사를 살펴보면 능력이 출중해도 자신의 삶을 잘 조직하지 못해서 고통스럽게 살다간 사람들이 많다. 그중 한 사람이 바로 러시아의 문호 도스토옙스키다. 1821년 모스크바에서 태어난 그는 28세 때 정치범으로 몰려 체포되었다. 그는 사형선고를 받고 처형장에서 총살당하기 직전에 풀려나는 일생일대의 시련을 겪었다. 그래서 그는 누구보다도 인생과 시간의 가치를 뼈저리게 느꼈다. 그러니 당연히 시간을 아껴 보람 있고 행복하게 살았을 것 같은데 실제 그의 삶은 매우 혼란스러웠다. 어릴 때부터 앓은 간질병, 죽음 직전까지 간 공포, 혹독했던 유형생활 등이 그를 불행으로 몰고 간 것이다. 사형을 면한 그는 시베리아로 유형을 떠나 10년간 유형생활을 하였다.
청춘의 황금기를 혹독한 시베리아 벌판에서 보냈지만 이런 생활은 그의 문학적 지평을 넓혀주는 계기가 되었다. 그러나 삶에 대한 무질서한 태도는 그의 삶을 매우 곤궁하게 했다. 평생 자기 집도 한 채 없었다. 형과 함께한 출판 사업이 망해 큰 빚을 졌고 도박에 빠져 전 재산을 탕진했다. 그는 빚을 갚기 위해 출판권을 악덕 출판업자에게 팔아넘겼고 빚쟁이들을 피해 유럽으로 도주하였다. 빚 때문에 항상 작품을 빨리 썼기 때문에 모든 작품이 잘 다듬어지지 않았다. 그래도 그의 작품이 불후의 명작으로 불리는 것은 그가 인생을 깊이 통찰했고 인생에 위대한 질문을 던졌기 때문이다. 그는 60세 때인 1881년 쓸쓸하게 세상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