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피스식, 세계 최강의 팀을 만드는 힘
야스다 유키 지음 | 에이지21
원피스식, 세계 최강의 팀을 만드는 힘
야스다 유키 지음
에이지21 / 2012년 12월 / 216쪽 / 12,000원
PART 1. 동료 관계에 반드시 필요한 것_ 밀짚모자 해적단은 무엇을 위해 싸우는가?
서로 신뢰할 수 있는 동료와 인생을 향해 돌진하라!
먼저 원피스의 스토리를 간단히 살펴보겠습니다. 해적을 동경하던 소년 루피는 고향 마을에서 함께 지내던 해적단 선장인 빨간 머리 샹크스를 동경했습니다. 소년 루피는 샹크스 일당이 발견한 고무고무 열매라는 악마의 열매를 먹은 뒤 전신 고무인간이 됩니다. 악마의 열매를 먹은 사람은 능력자라고 불리지만, 이 능력을 얻은 대신 평생 수영을 못 하는 몸이 됩니다. 샹크스 일당이 자리를 비운 사이 소년 루피는 샹크스를 모욕한 산적과 실랑이를 벌이다가 앞바다 괴물에게 먹힐 위험에 처합니다. 이때 샹크스가 자신의 왼쪽 팔을 잃으면서 루피를 구합니다. 소년 루피는 샹크스에게서 바다의 무서움과 해적의 위대함을 배웁니다. 언젠가 해적왕이 되겠다는 꿈을 지닌 소년 루피에게 샹크스는 자신이 소중히 여기던 밀짚모자를 건네줍니다. '언젠가 나에게 돌려다오.'라는 말을 남기고.
10년 뒤 열일곱 살이 된 루피는 그의 트레이드마크가 된 밀짚모자를 쓰고 마을을 떠납니다. 원피스의 세계에는 이스트 블루, 웨스트 블루, 노스 블루, 사우스 블루라는 네 구역의 바다가 존재하고 이를 나누는 형태로 붉은 흙의 대륙(레드 라인)과 위대한 항로(그랜드 라인)가 위치합니다. 또한 원피스의 바다 세계에는 해군본부, 사황, 칠무해라는 3대 세력이 존재합니다. 해군본부는 바다의 질서를 지키고, 대해적 사황은 그랜드 라인의 뒤쪽 바다인 신세계에 군림하며, 해적 칠무해는 세계정부의 공인하에 해적을 잡으러 다닙니다. 과거에 그랜드 라인을 제패한 사람은 해적왕이었던 골드 로저가 유일합니다. 그가 남긴 보물 원피스도 그랜드 라인의 제일 끝에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루피는 이스트 블루에서 그랜드 라인을 향해 항해하는 도중, 거대한 적과 싸우면서 동료를 찾고 그들과 함께 성장합니다. 그랜드 라인을 제패하고 해적왕이 되는 것, 보물 원피스를 찾는 것이 그의 최종 목표입니다.
원피스는 이런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간단히 말하면 동료를 모아 해적왕을 꿈꾸는 모험 판타지, 도전과 응전의 그림입니다. 밀짚모자 해적단은 현재 9명입니다. 이들의 존재를 빼고는 이야기를 풀어나갈 수 없기 때문에 먼저 간단하게 소개를 하겠습니다.
- 몽키 D 루피 : 주인공이며 밀짚모자 해적단의 선장, 해적왕이 되는 것이 꿈. 악마의 열매 고무고무 열매를 먹고 온몸이 고무처럼 늘어나는 고무인간이 됨.- 롤로노아 조로 : 세 자루의 검이 무기인 검사. 세계 제일의 검객을 목표로 함.
- 나미 : 항해사. 도둑고양이라고도 불림. 전 세계를 항해하면서 직접 바다 지도를 만드는 것이 꿈. 귤과 돈을 매우 좋아함.- 상디 : 요리사. 모든 물고기가 모여 있다는 전설의 바다인 올블루에 가는 것이 꿈.
- 우솝 : 저격수. 거짓말을 잘하는 것이 무기. 아버지와 같은 용감한 바다의 전사가 되는 것이 꿈.- 토니토니 쵸파 : 선의(船醫). 모든 병을 고칠 수 있는 의사가 되는 것이 꿈. 원래 순록이었지만 악마의 열매인 사람사람 열매를 먹고 사람의 능력을 지니게 됨. 인간처럼 변신하거나 인간의 언어를 사용할 수 있음.- 니코 로빈 : 고대의 문자를 읽을 수 있는 고고학자. 악마의 열매인 꽃꽃 열매의 능력자. 진짜 역사의 본문(리오 포네그리프)을 찾아 이를 라프텔(위대한 항로의 마지막 섬)로 가져가는 것이 꿈.- 프랑키 : 조선공. 사이보그. 자신이 만든 배를 타고 세계의 끝자락에 도착하는 것이 꿈. 의리가 있고 인정과 눈물이 많음.- 브룩 : 음악가. 한 번 죽음을 경험했지만, 악마의 열매 부활부활 열매의 힘으로 해골로 부활. 끊임없이 기다리는 고래 라분에게 죽은 동료의 노래를 전해주는 것이 꿈.
주인공 루피는 해적왕이 되겠다는 꿈을 안고 망망대해로 힘차게 나아갑니다. 이것은 대학생이 사회로 나아가는 것이나, 회사에서 새로운 업무에 도전하는 것과 같습니다. 새로운 세계에는 당신이 이해할 수 없는 정의로 권력을 행사하는 사람이나 속박하려는 사람, 혹은 당신의 꿈을 짓밟으려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을 상대로 루피처럼 자신의 신념을 굽히지 않고 꿈을 쫓는 일은 분명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어차피 인생이 모험이라면 이들처럼 즐기면서 살고 싶습니다. 진정으로 마음 깊은 곳에서 함께 웃을 수 있는 동료와 진지하게 사는 것이야말로 후회 없는 인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언제 뒤집어져도 이상하지 않은 작은 배일 수도 있겠지만, 진심으로 신뢰할 만한 동료를 찾으면서 한 발 한 발 앞으로 나아가면 됩니다. 루피는 이 모험에서 삶의 각오에 대해 분명하게 선언합니다. "자신의 생명을 걸겠단 각오다!"(2권 10화 술집에서 생긴 일) 일상생활에서 정말로 목숨을 거는 일이 많지는 않겠지만, 하루하루를 후회하지 않도록 살겠다는 사실을 자타가 공인하도록 분명하게 선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밀짚모자 해적단은 무엇을 위해 싸우는가?
루피의 밀짚모자 해적단은 도대체 무엇을 위해 싸우는 것일까요? 이 문제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이 있을 수 있습니다. 자유를 빼앗는 존재와 싸운다는 의견도 가능합니다. 나미가 아론에게 붙잡힌 장면이 전형적인 예입니다. 아론은 나미를 방 안에 가둬놓고 계속 해도를 그리게 합니다. 아론은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밥도 줄 거야. 좋아하는 옷도 사 줄 거다! 살아간다는 것에 불필요한 건 아무것도 없을 거야. 오직 날 위해서 해도를 그려주기만 하면 되는 거다." 나미의 이런 처지를 들은 루피는 분노합니다. "이런 방이 있으니까 안 되는 거야!!! 녀석이 있고 싶어 하지도 않는 장소 따위 내가 전부 없애버리겠어!!!!"(11권 93화 밑으로 가겠습니다) 이렇게 소리를 지르며 루피는 지금까지 나미가 그린 어마어마한 양의 해도를 찢습니다. 결국에는 아론의 건물까지도 무너뜨립니다.
무엇이 이토록 루피를 화나게 한 것일까요? 그것은 바로 자유의 결여입니다. 아무리 밥을 먹여준다 해도, 아무리 옷을 사준다 해도, 아무리 주거가 보장된다 해도 그곳에는 자유가 없었습니다. 자율성이나 자신의 행동을 스스로 결정할 권한이 없습니다. 사회학에서는 이런 상태를 '자기 소원(self-estrangement)'이라고 부릅니다. 자유가 없다는 사실을 루피는 용납할 수 없었습니다.
PART 2. 동료를 모으는 방법_ 서로 다른 꿈을 가진 사람들이 하나가 되는 이유는?
서로 다른 목표를 가지고 있는데도 하나가 되는 이유
가장 중요한 것은 꿈의 공유 여부입니다. 애초에 동료를 모으는 데 있어서 꿈을 공유하는 것이 가장 큰 전제입니다. 반복하지만, 이 책에서는 동료를 혼자서는 이룰 수 없는 꿈을 공유하는 사람으로 정의하겠습니다. 동료라는 존재에서 꿈의 공유는 절대 조건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모두가 같은 꿈을 꾸고 있지는 않습니다. 바로 이 점이 상당히 흥미롭습니다.
모두 자신의 꿈을 확실히 갖고 있습니다. 또한 그 누구의 꿈도 혼자서는 이룰 수 없습니다. 각자의 꿈을 총괄하는 꿈이 루피의 '해적왕의 되겠다'는 꿈인 것입니다. 즉 루피의 꿈을 공유한다면 언젠가는 동료 각자의 꿈은 이루어진다는 사실. 루피와 함께 행동하면 본인의 꿈도 이룰 수 있다는 믿음이 있기 때문에 기꺼이 동료가 됩니다. 루피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검객, 항해사, 저격수, 요리사, 선의… 그들이 있어야만 비로소 해적왕을 꿈꿀 수 있습니다.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동료의 존재는 불가피합니다. 하나하나가 각기 다른 꿈은 모두가 함께해야만 실현시킬 수 있습니다. 이 점이 꿈을 공유하는 본질입니다.
오랜 적을 내 편으로 만드는 방법
고민의 대부분은 인간관계에서 시작합니다. 돈과 건강을 제외한다면 대개가 인간관계에 대한 고민이 많습니다. 업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는 것도 상사와 동료와의 인간관계에 문제가 있기 때문은 아닐까요? 거래처와의 인간관계에 문제가 있는 사람도 많을 것입니다. 연애나 결혼 역시 인간관계의 일종입니다. 인간관계에서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만, 신뢰가 무너지는 것은 한순간입니다. 단 한 번의 배신으로도 사람 사이의 관계는 쉽게 무너져 버립니다. 그렇다면 한 번 무너진 인간관계는 회복할 수 없을까요?
원피스에서는 과거에 적이었던 인물이 나중에는 동료가 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알라바스타 왕국을 손에 넣으려던 서(Sir) 크로커다일(전 칠무해)도 그중 하나입니다. 루피는 의형제 에이스를 구하기 위해 뛰어든 해저 대감옥 임펠 다운에서 크로커다일과 다시 만납니다. 루피는 과거에 크로커다일에게 죽을 뻔한 적도 있었습니다. 한때 동료였던 왕녀 비비의 알라바스타 왕국을 엉망으로 만든 인물이기에 절대로 용서할 수 없는 적이기도 합니다. 그런 크로커다일이 임펠 다운에 잡혀 있었습니다. 에이스를 구하기 위해 임펠 다운에 들어간 루피지만 에이스는 이미 처형이 있는 해군본부 마린포드로 연행된 상황이었습니다.
에이스를 쫓아 루피는 탈출을 시도합니다. 이때 크로커다일은 "여기서 벗어나고 싶다면 날 풀어줘…!! 나라면 이 천장에 구멍을 뚫을 수 있다!!"(55권 540화 LV6 무한지옥)며 루피에게 손을 잡자고 말합니다. 루피는 내키지 않지만 에이스를 구하기 위해 손을 잡습니다. 바로 경쟁적 공동 상태입니다. 크로커다일의 경우에는 결코 과거의 인연을 모두 없던 것으로는 못하지만 과거에 적대적이었던 인물이라도 같은 목적을 위해서라면 일시적으로 내 편으로 만드는 유연성은 배울 만한 점입니다.
크로커다일이 이끄는 바로크 워크스의 Mr.2 봉 쿠레도 이때는 루피의 동료로 행동합니다. 광대 버기도 마찬가지입니다. 조로에게 심하게 굴던 헤르메포가 나중에 당당한 해병이 되어 루피를 만나러 왔을 때, 루피는 전혀 그를 비난하지 않습니다.
과거의 일은 이미 지나간 일입니다. 중요한 것은 지금이며, 앞으로의 일입니다. 언제까지나 과거의 굴레에 갇혀 있으면서 미래의 가능성을 망가뜨릴 필요는 없습니다. 사람에게는 적군이냐 아군이냐 하는 꼬리표를 필요 이상으로 오랫동안 붙여 놓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같은 장소에 있는 사람을 아군으로 만드는 것도 동료 파워의 하나입니다. 한 사람을 계속 적군으로 생각하면 이것만으로도 인생의 제약이 됩니다. 흑백으로 나누어서만 생각한다면 고정 관계가 형성될 뿐입니다. 눈앞에 있는 사람과의 가능성을 최대한 이끌어내는 것, 이것 역시 루피가 동료를 만드는 비결 중 하나입니다.
PART 3. 동료와 서로 돕는 방법_ 원피스식 '수평적 관계'란?
강한 팀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3가지
조직론의 대가 체스터 버나드는, 조직(팀)이 성립하기 위해서는 다음 3가지 요소가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공통 목적, 커뮤니케이션, 기여 의욕. 먼저 공통의 목적이란 꿈을 말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2장에서 말한 그대로입니다. 꿈을 공유해야만 동료가 되어 팀을 짤 수 있습니다. 하나의 목표를 향해 동료가 힘을 모아야 큰 성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커뮤니케이션입니다. 개개인이 노력할 때도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루피 일행은 면밀하게 커뮤니케이션을 합니다. 항상 시간을 같이 보내고 아무리 시시콜콜한 일이라도 대화를 합니다. 같은 배를 타는 해적이기에 같은 공간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그래야만 동료 의식이 강해집니다. 같은 목적을 갖고 같은 방향을 향하고 있다는 사실을 항상 확인해야 합니다. 면밀한 커뮤니케이션은 팀의 잠재력을 극적으로 향상시킵니다.
특히 상대편의 이름을 부르는 일은 동료 의식을 높이는 데 효과적입니다. 서로 이름을 부르는 일이 많다는 점도 원피스 등장인물의 특징 중 하나입니다. 만화이기 때문에 이름을 부르지 않으면 누군지 헷갈리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비단 이뿐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현실 사회에서도 이름을 부르는 효과는 분명히 드러납니다. 용건이 있을 때는 반드시 상대편의 이름을 부르도록 합시다. 다음 2가지를 비교해보면 이해가 될 것입니다.
"죄송한데요, 이 프로젝트에 대해 알려주시겠어요?"
"죄송한데요, 스즈키 과장님. 이 프로젝트에 대해 알려주시겠어요?"
어느 쪽이 스즈키 과장의 마음을 움직일까요? 물론 후자입니다. 다른 사람이 아닌 바로 나에게 의지하고 있다는 생각에 상사도 적극적으로 협력해줄 것입니다. 겨우 이름 하나 불렀을 뿐이지만, 이 방법은 바로 나에게 의지하고 있다는 생각에 상사도 적극적으로 협력해줄 것입니다. 가장 기분 좋게 들리는 말(단어)은 당사자의 이름이라는 연구도 있었습니다. 이름을 부른 횟수만큼 끈끈한 관계가 만들어진다는 생각으로 실천하기 바랍니다.
기여 의욕은 '동료를 지탱하는 것'입니다. 자신을 희생해서라도 동료에게 온 힘을 다하려는 마음이 중요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를 항상 생각해야 합니다. 밀짚모자 해적단은 항상 동료를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를 생각합니다. 왕녀 비비와 밀짚모자 해적단(루피 제외)이 알라바스타 왕국의 수도 아르바나로 향하던 때의 일입니다. 크로커다일의 압도적인 힘을 뼈저리게 느낀 밀짚모자 해적단은 앞으로의 싸움에 불안해하며 신경이 곤두서 매우 예민한 상태였습니다. 이때 우솝은 동료를 독려하여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혼자 생각합니다.
'상대가 상대이니만큼 모두들 신경이 곤두서 있어. 이런 때야말로 부선장인 이 몸이!!!'(20권 179화 결전은 아르바나에서) 유감스럽지만 비비가 먼저 "다들 걱정 마!! 루피는 지지 않아!!! 약속했잖아!! 우린 아르바나에서 기다리겠다고 말이야!!!"라고 말해 선수를 빼앗깁니다. 하지만 우솝은 전투력이 낮은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생각하고 분위기를 누그러뜨리려 했습니다. 상황이 어떻든 전투력이 어떻든 조직에 있는 한 사람 한 사람이 동료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항상 행동에 옮깁니다. 바로 이것이 기여 의욕입니다. 기여 의욕은 긴 안목으로 보았을 때 자신의 입장 또한 견고히 합니다. 기여 의욕이 있는 사람에게는 모두가 신뢰를 보내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특기가 있다면 그것으로 기여하면 됩니다. 특기가 없는 사람은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에 대해 항상 자문해보기 바랍니다. 당신의 특기나 개성은 이러한 자문자답에서 시작될 것입니다.
원피스식 '수평적 관계'
원피스 세계의 조직 구조는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① 계급 구조(해군) ② 유사 가족 구조(흰 수염 해적단) ③ 수평적 관계(밀짚모자 해적단). 먼저 계급 구조는 과거 일본 기업의 전형적인 예입니다. 수직적 사회라고도 말할 수 있습니다. 회사 안에서 가장 높은 사람은 사장이며, 상사의 명령에 반드시 복종해야 합니다. 아무리 불합리한 요구라 하더라도 거역하면 상사에게 찍힙니다. 최악의 경우 그만두어야 하는 상황에까지 이릅니다. 조직이 커질수록 어쩔 수 없이 계급 구조가 되어버립니다. 대기업이나 관료 사회는 여전히 이 구조를 유지합니다. 예부터 군대는 계급 구조입니다. 원피스에서도 해군의 구조는 원수를 정점으로 하는 수직적 사회로서, 완전한 피라미드 구조를 형성합니다.
루피는 이 계급 구조를 부정합니다. 수직적 사회에는 자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루피에 따르면, 해야 할 일은 스스로 정해야 하며, 옳은지 그른지의 판단도 본인이 직접 해야 합니다. 오늘날의 세상도 서서히 수직적 사회를 부정하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는 듯합니다. 많은 사람이 루피와 같은 수평적 동료 관계를 동경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유사 가족 구조는 중소기업에서 볼 수 있는 가족 경영이 전형적인 예입니다. 제대로 운영된다면 가족 구조는 매우 따뜻하고 이상적인 조직 구조입니다. 흰 수염 해적단이 이 구조입니다. 흰 수염은 자신의 선원을 아들이라고 부르는데, 각 대대에 대장이 있고 어느 정도의 계급은 존재합니다. 그러나 계급 구조만큼 상하 관계가 엄격하지 않고 규율도 없습니다.(유일하게 동료 살인만은 엄격히 벌합니다.) 그렇기는 하나 흰 수염을 정점으로 하는 피라미드 구조가 느슨하게 존재합니다. 오늘날의 사회에 적합한 기업이나 조직의 구조도 서서히 변화하는 중입니다. 달리 말하면, ①은 회사이며 ②는 가족입니다. 이 회사와 가족의 굴레에서 벗어난 관계가 ③의 수평적 관계, 즉 밀짚모자 해적단과 같은 동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