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남들과 무엇이 다른가
정철윤 지음 | 8.0
나는 남들과 무엇이 다른가
정철윤 지음
8.0 / 2012년 9월 / 272쪽 / 14,000원
Part 1. 나는 남들과 다르다
다름의 정의와 가치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크게 두 그룹으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남들과의 경쟁 없이도 얻을 수 있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남들과의 경쟁을 거쳐야만 얻을 수 있는 것들이다. 대부분의 경우,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경쟁을 전제로 하는 것이다. 경쟁을 통해 원하는 것을 얻으려면 나 자신의 가치를 높여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내가 남들과 무엇이 다른지 찾고 발전시켜야 한다. 이것이 바로 내가 정의하는 ‘다름’이다. 우리는 모두 각자 하나의 소중한 브랜드이다. 결국 남들과 다른 ‘나만의 무엇’을 찾아 발전시키고 활용할 때, ‘나’라는 브랜드의 가치를 높여 경쟁에서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 반대로 나만의 무엇을 찾지 못하고, 사회에서 주어진 잣대만을 좇아 일렬 선상에서 경쟁에 허덕이며 나의 가치를 높이려 한다면 차별화도 힘들고 원하는 것을 얻기도 힘들어진다.
“나는 ‘남’들과 무엇이 다른가?”라는 질문에 대답하려면 우선 ‘남’이 무엇인지를 정의해야 한다. 이 책에서 정의하는 ‘남’은 ‘나와 같은 것을 원하는 사람들’을 의미한다. 그리고 이러한 ‘남’을 정의할 때 지켜야 할 두 가지 원칙이 있다. 첫째, 내가 원하는 것을 명확히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나’를 MBC 기자로 정의한 사람은 무엇을 원하는지 명확하지 않다. 이를테면 ‘MBC 보도국장이 목표인 경제부 기자’와 같이 자신이 원하는 바를 구체적으로 적는 것이 좋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남’은 ‘MBC 보도국장이 되기를 원하는 동료 및 선후배 기자들’이 된다. 둘째, ‘남’의 범위를 최대한 작게 잡아야 한다. 범위가 작고 구체적일수록 남과 다른 점 또한 쉽고 구체적으로 생각해낼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그렇기 때문에 나 자신이 남과 다른 무엇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빨리 확신할 수 있다.
일명 ‘양신’으로 통하는 야구의 신 양준혁, 그는 기자들 사이에서 땅볼을 치고도 1루까지 가장 열심히 뛰는 선수로 알려져 있다. 그는 3할 타자와 2할 5푼 타자와의 다른 점은 1%의 가능성을 믿고 달리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그가 최다 홈런(351개), 최다 안타(2,318개) 등의 대기록을 갖게 된 것은 바로 대한민국의 다른 야구선수와는 차별화된 그만의 색깔, 즉 어떤 상황 속에서도 가능성을 믿는 자세 덕분이다. 이렇듯 남과 다른 나의 색깔이 바로 나만의 무엇이다. 나만의 무엇은 유일무이한 가치를 가지고 남들과 차별화되어 그 누구와도 대체될 수 없는 나만의 것들을 뜻한다. 이는 남들과 나를 다르게 만드는 나만의 강점, 약점, 가치, 믿음, 생각, 직관, 도전, 용기 등이 바탕이 되어 만들어진다.
[나만의 무엇]을 찾은 사람들
요즘 은행과 증권사에서 가장 각광받는 직업이 프라이빗뱅커이다. 프라이빗뱅커는 거액 자산을 가진 고객을 응대하여 그들의 재산을 유치하고 투자 상담 및 자산을 운용해주는 전문가이다. 이러한 프라이빗뱅커가 되려면 치열한 내부 경쟁을 거쳐야 한다. 그런데 최근 들어 이런 프라이빗뱅커 900명의 몫을 혼자 하는 프로골퍼가 늘고 있다. 프로골퍼와 프라이빗뱅커는 도대체 무슨 관계가 있는 것인가? 프라이빗뱅커의 주요 업무는 부자들을 만나서 그들의 자산을 유치하고 관리하는 것이다. 그래서 그들의 평가 항목 중 고객으로부터 유치하는 금액이 대단히 중요하다. 그런데 한국의 부자들은 보통 골프 실력에 민감하고, 그래서인지 프로골퍼에게 배우고 싶어 한다. 그런데 돈과 투자에 관련된 지식까지 알려주는 프로골퍼가 있다면 부자들은 너도나도 그 프로골퍼와 약속을 잡고 싶어 할 것이다.
한 예로 2009년부터 대우증권에서 일하고 있는 한현정 선수는 뛰어난 골프 실력에 금융 지식까지 겸비하여 VIP 고객으로부터 수십억 원을 유치하는 등 그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러니 ‘프라이빗뱅커 900명보다 프로골퍼 1명이 더 낫다’라는 말이 나오는 것이다. 이처럼 몇 년 전부터 한현정 선수처럼 금융기관에서 일하는 프로골퍼가 늘어나고 있다. 이들은 VIP 마케팅의 일환으로 고객들과 골프를 치면서 투자를 유치하는 역할을 한다. 그들은 남과 다른 길을 선택함으로써 금융사에서 ‘나만의 무엇’을 찾았다. 금융 지식으로 더 많은 고객을 유치하려는 다른 프라이빗뱅커들과 달리 뛰어난 골프 실력에 금융 지식을 더한 나만의 무엇으로 프라이빗뱅커 900명의 몫을 하고 있는 것이다. 과감하고 차별화된 시도는 자신이 원하는 것에 대한 경쟁이 치열하면 치열할수록 더 큰 가치를 지닌다. 그러므로 남과 다른 나만의 것을 발견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가 오면 과감하게 시도해야 한다.
네 가지 중요한 자세
“자기만의 정답을 찾는 과정이 바로 자기 존중입니다.” 우리나라 최고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불리는 박웅현 씨는 한 인터뷰에서 자기만의 정답을 찾기 위한 자존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넥타이와 청바지는 평등하다.” “차이는 인정한다, 차별에 도전한다.” 같은 카피로 유명한 그도 처음 회사에 입사했을 때는 방해만 된다는 소리까지 들으면서 3년 동안 인정받지 못한 시절이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도 그는 자존감을 잃지 않고 인문학에 골몰했다. 그리고 광고를 만드는 사람의 본질은 통찰력과 인문학이라는 확신을 얻게 된다. 그는 다른 사람과는 차별화되는 인문학을 무기로 색다른 카피와 광고를 만들면서 대한민국 최고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되었다.
박지성과 김연아 선수가 부러운 이유는 그들의 성공이 부러운 것이 아니라 남들보다 훨씬 이른 나이에 나만의 무엇을 찾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에게는 어린 나이에 나만의 무엇을 발견할 만한 기회나 계기가 잘 찾아오지 않는다. 그렇다고 서두를 필요는 없다. 지금이라도 그것을 찾으려 한다는 사실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남들과 다른 것을 찾는 과정은 쉽지 않다. 바쁜 일상에 쫓겨 충분한 고민의 시간을 갖지 못하거나, 단기 성과가 명확한 스펙부터 준비할 수도 있다. 도움이 되는 책 읽기가 귀찮거나, 깨달음을 줄 사람들을 만나기가 망설여질 수 있다. 이럴 때 『마지막 강의』로 유명한 랜디 포시 교수의 말이 큰 도움이 된다. “벽이 있다는 것은 다 이유가 있다. 벽은 우리가 무언가를 얼마나 열렬하게 원하는지 가르쳐준다. 무언가를 간절히 바라지 않는 사람은 그 앞에 멈춰 서라는 뜻으로 벽이 있는 것이다.” 그러니 벽에 부딪혔을 때 조급해하지 말고 끈기를 가져야 한다. ‘천천히 그리고 꾸준히 하면 이긴다.’라는 속담이 괜히 있는 것이 아니다.
재즈에는 명확히 정해진 것이 없다. 악보에는 템포와 코드가 느슨하게 기록되어 있을 뿐 연주자는 자신의 개성과 느낌을 담아 자유롭게 연주한다. 정해진 것이 없는 연주 형식, 이것이 바로 재즈의 진정한 매력이다. 야구에서 스트라이크의 의미는 ‘세게 치다’이다. 다시 말해 야구 방망이가 세게 쳐야 할 정도로 치기 좋은 공이라는 뜻이다. 그러니 망설이지 말고 방망이를 힘차게 휘둘러야 한다. 자신만의 스타일로 유연하게 연주하는 재즈의 자세와 헛스윙의 위험을 무릅쓰고 과감하게 방망이를 휘두르는 스트라이크의 자세, 이 두 가지 자세가 나만의 무엇을 찾는 데 매우 중요하다.
Part 2. [나만의 무엇]을 찾는 열 가지 혁명
강점 혁명
우리는 자신의 강점을 정확히 이해하고 동시에 강점을 활용해서 원하는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을 정도가 되어야 한다. 내 안의 강점을 찾아내서 경쟁에 이를 활용하는 내 안의 첫 번째 혁명이 바로 강점 혁명이다. 세계적인 기업 GE에서 최단 기간에 승진을 해서 여성 임원으로 10여 년간 자리매김을 해온 리더가 있다. GE 코리아 정태희 전무이다. 그녀는 첫 느낌부터 남들과 다르다. 패셔니스타를 방불케 하는 세련된 옷차림과 외모, 환한 미소와 친절한 말투가 상당히 강렬하다. 다음은 강점 혁명을 이룬 그녀와의 인터뷰 내용 중 일부이다.
“전무님께서 남들과 다른 점은 무엇인가요?”
“매 순간의 탁월함을 이루는 것입니다. 단 한 순간도 놓치지 않고 무슨 일이든 최상의 결과를 만들었기 때문에 지금의 제가 있는 것 같아요.” “전무님의 커리어를 보면, 처음부터 남들과 다르셨을 것 같은데?”
“처음에는 계약직 인턴사원이었어요. 복사하고 커피 타는 일을 했죠. 근데 저는 그런 것 하나에도 정태희가 하면 다르다는 것을 보여줬습니다. 복사지에 그래프 선이 흐리게 나오면 가느다란 펜으로 일일이 그렸을 정도였으니까요. 어떤 구체적인 목적 때문이 아니라, 주어진 내 일에 애정을 갖고 온 힘을 다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작은 일에도 애정을 갖고 온 힘을 다한다는 것이 전무님의 강점이라 생각되는데요?”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무엇을 하든 최선을 다하고 좋은 결과를 내려고 합니다. 제 자신에게 혹독할 정도로요. 그것들이 쌓이다 보면 자연스럽게 좋은 결과로 이어지게 되죠.”
이처럼 그녀는 자신의 장점을 적극 활용하여 결과를 냈고, 그 강점이 바로 그녀가 남들과 다른 점이었다. 그리고 매 순간의 탁월함이라는 나만의 무엇을 찾는 그녀는 탁월한 사람이 되었다. 강점은 크게 하드웨어 강점과 소프트웨어 강점으로 구분된다. 전자는 외견에서 드러나는 강점이다. 남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인상, 상대에게 편안함을 주는 푸근한 몸매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소프트웨어 장점은 하드웨어 강점을 제외한 내면의 강점들이다. 정태희 전무의 하드웨어 장점은 자신감 있는 태도와 친절한 미소이다. 이로 인해 인터뷰 시작이 훨씬 부드러워졌음은 물론이다. 소프트웨어 강점은 아무리 작은 일을 하더라도 최상의 결과를 내는 것이다. 이를 통해 그녀는 매 순간의 탁월함이라는 나만의 무엇을 찾아 지금의 자리에 오르게 되었다.
취미 혁명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하여 혼자 시간을 보내는 소년이 있었다. 어느 날 무심코 바닥을 내려다보았는데 개미들이 어딘가를 향해 가고 있었다. 이걸 본 소년은 개미에게 집을 지어주자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는 깨진 유리 파편으로 나무 조각을 얇게 잘라내어 개미에게 어울리는 작은 집을 만들어 주었다. 그때부터 그는 아주 작은 것들을 만드는 취미가 생기기 시작했다. 어느 날 그는 자기가 만든 것들을 어머니에게 보여주었다. 그녀는 더 작게 만들어 보라고 소년을 격려했고, 이 말에 자극을 받아 그의 취미는 점점 수준이 높아졌다. 그는 공기 중의 섬유질 먼지를 재료로 채집하고 거미줄을 접착제로 사용했으며, 파리의 머리에서 털을 뽑아내어 붓으로 사용하기도 했다. 이제 그의 작업은 단순한 취미 활동을 벗어난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개미에게 집을 만들어 주던 외로운 소년이 세계 최고의 초정밀 아티스트가 된 것이다. 그의 이름은 바로 윌러드 위건이다.
이 사례는 취미가 더 이상 시간 때우기가 아니라 나만의 무엇 그 자체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어떤 일이든지 자신이 좋아하고, 지속성이 있고, 돈벌이가 목적이 아니라는 세 가지 기준에 부합하면 취미가 될 수 있다. 이 중에서 특히 지속성이 있어야 한다는 부분이 중요하다. 오래도록 흥미를 갖고 특정한 활동을 했을 때 그것이 취미가 되고, 우리의 다른 점을 찾게 해 줄 단서가 된다. 자신의 취미가 나만의 무엇이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사실이 있다. 첫 번째 기준은 바로 “취미가 속한 분야에 대한 동경이 있는가?”이다. 두 번째 기준은 “경제적인 문제를 포함한 현실적인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가?”이다. 지금 취미를 나만의 무엇으로 승화시킨 자신의 모습을 상상해보기 바란다. 상상만으로 가슴이 뛰는가? 그리고 어떤 현실적인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는가? 그렇다면 그 취미는 그 자체로 나만의 무엇이 될 수 있다.
잉여 혁명
개미 집단에 대한 연구에 따르면 일개미의 70%는 평상시 거의 아무 일도 하지 않고 빈둥대며, 10%는 평생 일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개미집을 만들 때 20%에 해당하는 개미들이 먼저 일을 시작하고, 시간이 흐를수록 그 개미들의 피곤이 누적되어 더 일을 할 수 없게 되면 그때서야 빈둥대던 개미들이 일을 시작한다. 그 이유는 처음부터 모든 개미들이 동시에 일을 하면 전체의 피로도가 급격히 높아져 개미집이 빨리 붕괴하기 때문이다. 이것이 바로 일하지 않는 개미의 존재이유이다. 이처럼 잉여의 개념은 잉여 개미와 같이 언젠가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너무 당연하거나 익숙한 것, 그래서 때로는 하찮게 느껴져서 관심을 받지 못하는 내 안팎의 나머지들을 의미하는 것으로 정의할 수 있다.
근대 철학의 아버지 데카르트는 어느 날 멍한 눈으로 이 벽에서 저 벽으로 옮겨 다니는 파리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러다가 파리의 움직임을 응용하여 기막힌 좌표를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이 떠올랐고 수직으로 만나는 두 직선상에 점으로 위치를 표시하는 방식을 만들어 냈다. 이것이 바로 데카르트 좌표이며, 그는 이를 이용하여 해석기하학이라는 새로운 수학 영역을 창조해냈다. 멍하니 파리를 바라보는 것에서 해석기하학까지, 잉여가 창조해 낸 대단한 결과물을 알려주는 좋은 사례이다. 이와 같이 잉여를 잘 살펴보고 이를 재조명한 뒤, 그 안에서 특별한 나만의 것을 찾아내는 것이 잉여 혁명이다.
유명 항공사의 승무원이었던 사람이 한 명 있었다. 그녀는 비행기를 탈 때마다 호텔에서 쉬는 대신 혼자 밖으로 나가서 사진도 찍고 틈틈이 메모를 했다. 그녀에게는 잉여 시간에 하는 일이었기 때문에 사진이나 메모도 모두 잉여였다. 그렇게 차곡차곡 6년간 그녀의 잉여는 쌓여갔다. 이후 결혼과 임신을 거치며 육아 휴직을 갖게 된 그녀는 우연히 승무원 시절 찍은 메모와 사진을 발견하고 블로그에 올리기 시작했다. 점차 방문자 수가 늘더니 어느 날 잡지사에서 칼럼을 써 달라는 제의가 왔다. 지금 그녀는 자신만의 여행 에세이 출간을 준비 중이다. 승무원 시절의 잉여를 관찰하고 그것으로부터 의미를 찾은 그녀는 나만의 무엇을 찾았고, 여행 에세이 저자가 되었다. 그녀의 여행 에세이처럼 여러분도 지난 잉여를 돌아본다면 훌륭한 잉여 혁명의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다.
가치관 혁명
미국 국무성에서 외교관 공채 시험이 있었다. 한국 출신 이민자 정주리 씨가 필기시험을 통과하고 면접을 보게 되었다. 별다른 학력이나 경력이 없는 한국인인 그녀는 박사 학위 소지자나 외교 분야 엘리트들이 많은 다른 경쟁자에 비해 불리한 위치였다. 최종 면접에서 면접관이 이런 질문을 했다. “향후 미국 외교관이 되어 미국과 한국의 이익이 충돌하는 경우 어느 쪽의 이익을 선택하겠습니까?” 그 질문에 그녀는 이렇게 대답했다. “그 어느 편에도 서지 않겠습니다. 정의의 편에 서겠습니다.” 이처럼 여타 지원자들과는 다른 자신만의 가치관을 피력한 그녀는 당당하게 합격을 하였다.
삶의 선택의 기로에서 기준이 된 가치관을 파악하여 그 속에서 나만의 무엇을 찾아내는 혁명이 바로 가치관 혁명이다. 이를 위해서는 그동안 내가 내렸던 인생의 결정들을 되새겨보고 ‘왜 그런 결정을 내렸는가?’라고 자문하는 것이 필요하다. 한 번만 질문을 하지 말고 계속 “왜?”라고 물어야 한다. 이렇게 질문을 계속하다 보면 가려져 있던 나의 가치관이 서서히 드러난다. 산업은행에서 구조조정 업무를 담당하는 Y과장에게 있어 선택의 기준이 되는 공통점은 ‘공익’이다. 그는 대학을 졸업하면서 다양한 증권사와 은행에 합격을 하였지만, 자신의 가치관인 공익을 기준으로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을 선택했다. “저는 항상 제가 하는 일의 사회적인 의미와 이를 통한 산업은행의 발전에 대해 얘기합니다. 이것이 다른 점 같습니다.” 언제나 공익을 기반으로 조직의 발전을 얘기하는 그를 선후배들은 특이하게 생각하면서도 인정하는 부분이 크다. 그래서인지 그는 회사의 지원을 받아 해외에서 공부할 기회까지 얻었다. 이와 같이 가치관은 선택의 순간 우리가 어디로 나아가야 할지 명확하게 알려준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가치관이 뚜렷한 사람은 남들과 다른 자신만의 선택을 내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