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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크

송인혁 지음 | 생각정원
스파크

송인혁 지음

생각정원 / 2012년 8월 / 264쪽 / 13,000원





열정의 탄생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가 : 디지로그의 종말

2012년 'TED 2012' 현장을 찾은 나는 가슴이 터질 것만 같았다. TED(미국의 비영리재단으로 기술, 오락, 디자인에 관련된 강연회를 개최하고 있다) 컨퍼런스는 확산 가치가 있는 아이디어를 세상에 전파하자는 취지를 담고 있다. 이번 컨퍼런스에 참가하기 위해 65개국에서 2,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롱비치와 팜스프링스로 모여들었다. 수천 명의 사람들이 새벽 6시에 모여 다음 날 새벽 1~2시까지 이야기를 쏟아내고 주고받고 흡수했다. 세계 최고의 지성인들이 또는 세상의 가장 낮은 곳에서 죽을 고비를 몇 번이고 넘긴 이들이 무대에 올라, 자신의 생애에 걸쳐 이루어낸 열정을 발산했다. 관객들은 기립박수를 치고 환호하며 눈물을 흘렸다. 하지만 이것은 시작에 불과했다.

뒤이어 4만 9,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미국 남부의 조용한 도시 오스틴으로 모여들었다. 바로 미디어산업 컨퍼런스 및 엔터테인먼트 페스티벌인 SXSW(South By South West)의 현장이다. 교육의 혁신을 꾀하고자 하는 열정가들은 새로운 학습법을 갖고, 세상을 뒤흔들 야심 찬 꿈을 가진 창업가들은 지금껏 없었던 기술과 서비스를 들고, 대중에게 감동과 충격을 안기고자 하는 예술가들은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창의적인 작품을 품고 한자리에 모였다. 2주 동안 전 세계를 이끌고 있는 혁신가들이 자신의 경험과 노하우, 통찰을 아낌없이 풀어내고 1,000여 회의 발표가 이루어졌다.

한국으로 돌아와 숨 가빴던 경험을 찬찬히 돌아봤다. 수많은 사람들은 곧 수많은 지식이자 수많은 생각, 수많은 경험, 수많은 열정이었다. 그 무수한 지식, 생각, 열정이 오가고 모이고 대립하는 와중에 또다시 새로운 지식, 생각, 열정이 즉석에서 탄생했다. 우리가 그토록 갈망하고 애써도 선뜻 손에 잡히지 않던 창조가 그곳에서는 너무도 쉽게 일어났다. 단지 그곳에서만 가능한 일일까? 아니다. 창조와 열정은 지금 여기서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사실 지금 전 세계는 새로운 에너지와 열정, 지식과 정보로 들끓고 있다. 사람들은 그 어느 때보다 깨어 있다. 작은 이슈 하나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뭉쳐서 집단여론을 형성하고 어떻게든 변화를 꾀하고자 행동한다.

혹자는 이것을 SNS 파워라고, 또 다른 혹자는 스마트폰의 보급 덕분이라고 설명하지만, 이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지금 세상을 휘감고 있는 변화의 이면을 총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보다 합리적인 설명이 필요하다. 나는 이 책을 통해 지금 세계가 당면한 거대한 변화를 새로운 방법과 관점으로 제시하고자 한다. 중요한 점은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상황들이 기술의 변화가 만들어낸 현상이 아니라, 기능적 역할로만 연결돼 있던 우리들 각각의 내면적 정서가 연결되면서 일어나는 변화라는 점이다.

디지로그는 끝났다: 잠시 시곗바늘을 과거로 돌려보자. 2006년 이어령 교수는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던졌다. 마침내 디지털과 결합된 시대로 진입했음을 선언한 '디지로그 선언'이 그것이다. 다시 5년이 흐른 지금, 스마트폰의 보급과 무선인터넷의 대중화를 통해 디지털은 우리의 일상 그 자체가 됐다. 디지로그는 끝났다. 디지털과 완전히 결합된 시대가 됐는데 디지로그가 끝났다니, 쉽게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디지로그의 종말을 결정짓는 기준은 우리가 디지털을 통해 무엇과 연결되느냐에 있다. 디지로그 시대에 인터넷은 정보의 바다였다. 블로그 서비스는 인터넷상에서 디지털 정보를 생산하고 소비하는 콘텐츠 플랫폼이었고, 네이버나 다음, 구글과 같은 검색 엔진들은 디지털 정보를 검색하고 발견하게 해주는 서비스였다. 그리고 각종 쇼핑몰들은 현실세계의 재화를 중개해주는 디지털 상거래 플랫폼이었다. 그때 모든 것들은 정보와 거래에 관한 것이었다. 디지로그와 작별한 지금, 우리가 디지털 기기를 통해 연결하는 것은 정보가 아니라 '사람'이다. 휴대전화의 태생적인 목적이 무엇인가. 정보를 검색하고 열람하기 위해서가 아니다. 바로 사람과 연결하고 소통하기 위해서다.

질문을 하나 던져보자. 라디오와 인터넷 중 어떤 것이 먼저 발명됐을까? 아마 인터넷이라고 답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라디오와 팩스는? 앞의 질문처럼 바로 답이 나오지 않을 것 같다. 라디오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적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기술은 유선에서 무선으로 발전했다. 팩스가 먼저 발명됐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라디오라고 착각한 사람은 왜일까? 상식이 부족해서일 수도 있겠지만, 보다 근본적인 이유는 따로 있다. 지금 이 시대에 라디오나 팩스는 새로운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냥 당연히 존재하는 것이고, 그래서 어느 것이 먼저 나왔는지를 생각해본 적 없기 때문이다.

어떤 서비스나 제품이 공공재처럼 그 시대의 인프라가 되면, 그것의 존재를 공기처럼 느끼게 된다. 지금 우리가 경험하고 있는 시대가 바로 이 지점에 놓여 있다. 디지털은 인프라가 됐다. 인터넷은 그야말로 공공재 수준이 됐다. 휴대전화 같은 스마트 디바이스들은 인터넷에 항상 연결돼 있도록 해주는 고리가 됐다. 그리고 인터넷은 정보의 바다를 지나 사람들로 가득 찬 '연결의 바다'로 진화했다.

창의와 열정의 문을 여는 비밀 열쇠, 연결: 연결, 이것은 지금의 세상을 읽는 가장 중요한 키워드다. 그리고 창의와 열정의 문을 여는 비밀의 열쇠이기도 하다. 연결이 무엇이기에 그토록 큰 의미를 지닐까. 창의적 문제 해결 기법인 트리즈(TRIZ)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다. 트리즈 컨설팅회사 젠스리(GEN3)의 사이먼 리트빈 부사장은 '혁신의 요체는 연결과 개방'이라고 말한다. 예를 들어 젠스리는 일본에서 출시된 '코 필터'라는 제품을 개발했는데, 이 제품의 탄생도 연결을 통해 가능했다.

코 필터는 알레르기 비염 증세가 있는 사람의 코에 끼우는 장치다. 비염의 주원인인 먼지 등을 걸러내는데, 공기 중에 포함된 미세한 입자를 걸러내는 기술의 개발이 만만치 않았다. 해결책은 전혀 다른 분야에 존재했다. 시멘트 공장에서 사용하는 집진 장치였다. 시멘트 원료를 분쇄할 때 미세한 먼지가 발생하는데, 오염을 막고 원료 손실을 줄이기 위해 사용되는 집진 장치의 원리를 적용해 코 필터를 완성한 것이다. 연결이 창조로 이어진 대표 사례다. TED와 SXSW에서 펼쳐진 수많은 창의와 혁신, 열정도 연결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중요한 점은 지식이나 아이디어의 연결보다 사람의 연결이다.

디지털 네이티브 족의 출현 : 다이얼로그의 개막

새로운 세상의 도래 / 다이얼로그 시대란 무엇인가: 디지로그 시대에 연결의 대상은 사람이 아니라 기계였다. 그렇다면 인터넷이 '사람의 바다'로 변모하고, 연결의 대상이 사람으로 바뀐 지금, 시대를 대표할 단어는 무엇일까? 2011년 테크플러스 포럼에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남궁연이 제기한 주장을 주목하자. 그는 우리 시대가 디지털과 아날로그가 공존하는 디지로그에서, 그것의 경계가 완전히 녹아든 전혀 새로운 차원의 '다이얼로그(Dialog) 시대'로 진입했다고 선언했다. 사전적으로 다이얼로그는 CD처럼 둥글게 생긴 '원판'이란 뜻과 '대화'라는 뜻을 포함하고 있다. 별개의 의미를 지닌 동음이의어지만 묘하게도 두 가지 뜻 모두 지금 우리가 속한 세상의 모습을 담고 있다. 다이얼로그 시대란 시작과 중심과 끝이 모두 사람인 시대다. 사람의 욕구가 끊임없이 새로움을 창출하고, 사람과 사람의 연결이 새로움을 더욱 새롭게 한다. 중요한 것은 정보나 기술이 아니라 그 정보와 기술을 만들어낸 사람, 그리고 이를 전파하는 사람, 더불어 이를 공유하는 사람이다. 지금 우리는 정보 자체의 가치를 따지기보다, 정보를 전하는 사람을 먼저 고려한다. 해당 정보에 관심과 애정이 큰 사람일수록 그가 전하는 정보에 대한 관심과 신뢰가 커진다. 그리고 이렇게 대화를 나누는 사람들의 숫자가 전 세계적으로 10억 명에 육박했다. 그들 모두가 일제히 인터넷에 연결된 채 열심히 대화하고 있다. 그리고 이들의 힘은 지구 역사상 그 어떤 매체나 권력자보다 큰 영향력을 행사하기 시작했다. 우리는 이것을 새로운 미디어로 명명한다. 바로 소셜미디어다.

당부하고 싶은 게 하나 있다. 소셜미디어를 인터넷의 발전과 기술의 진보가 낳은 현상으로 이해해서는 안 된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변화한 것이 무엇인지를 눈여겨봐야 한다. 가장 큰 변화는 점 대 점의 소통에서 점 대 면의 소통으로 달라졌다는 사실이다. 이것의 기본 특징은 나의 한 마디가 친구관계에 있는 다른 사람들 모두에게 전달되는 구조라는 것이다. 즉 메시지가 점에서 면으로 퍼져 나가는 구조다. 누군가가 내 이야기에 응답하면 그의 친구들까지 내 이야기를 보게 된다. 친구 중 한 명이 인지도가 높아 1만 명쯤 되는 친구를 보유했다고 치자. 내가 글을 올렸을 때 그가 응답을 하면 그의 친구 1만 명도 내 글을 읽게 된다. 때문에 내가 전달한 메시지가 다른 사람들도 관심을 갖고 있던 주제였다면, 이 각각의 관계를 통해 메시지는 순식간에 퍼져 나갈 수 있다.

내가 없으면 우리도 없다: 우리는 이 시대의 변화를 주도하는 두 축이 연결과 소통이라는 사실을 살펴봤다. 관계가 중요해졌고, 관계를 맺는 사람들은 더 중요해졌다. 그런데 여기서 아이러니가 발생한다. 소셜미디어 시대로의 진입은 드넓은 세상에 홀로 떠 있는 자기 자신을 어느 때보다 극명하게 인식하게 만든 매트릭스의 알약이라는 사실이다. 보다 자세히 살펴보자.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우리는 'We'의 세상에 살았다. 내가 아니라 우리가 중요한 사회였다. 나는 나로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역할로서 존재했다. 즉 나는 어딘가에 속한 무엇이며, 어떤 역할을 하는가로 구분되는 존재였다. We 시대를 대변하는 전형이 바로 전자 메일 주소다. me@naver.com과 같이 항상 소속과 역할을 명시해야 했다. 그것이 없으면 메일을 주고받을 수 없었고, 고로 그것 없이는 내가 발견될 수 없었다.

반면 다이얼로그 시대로 접어들면서 중요한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다. 우리가 아닌 내가 중요해졌다. 연결을 하면 할수록 우리는 더욱 끊임없이 외부에 보이는 자신의 모습을 자각하게 된다. 남들에게 내가 어떤 모습으로 존재할까, 어떻게 비칠까를 계속해서 의식한다. '저 사람은 참 열심히 사는구나. 저 사람 대단한데? 나는 뭐지? 내가 지금 이렇게 앉아 있어도 되나? 뭐라도 해야 하는 거 아닌가?' 이것이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이다. 인생의 비전, 목표, 성공 등에 내가 없는 것은 상상할 수조차 없다. 바로 @Me의 세상이 된 것이다. 어떤 의미에서는 인류 역사상 가장 이기적인 인간이 출현했다고도 말할 수 있다. 더 많은 사람들과 연결될수록 오히려 나는 누구이고 어떤 생각을 하는지가 더 중요한 가치로 역전됐다. 내가 모든 것의 중심이 된 것이다. 이것이 바로 다이얼로그 세계다.

그러나 이러한 인식들은 아이러니하게도 내가 세상의 중심에 있지 않음을 절감하게 만드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과거에는 튀면 안 된다는 것이 불문율이었다. 남들과 다른 옷을 입거나 눈에 띄는 행동을 하면 호되게 정을 맞았다. 그런데 이제는 자신만의 무엇인가를 만들어야 하는 시대다. '나는 뭐지? 나는 다른 사람과 어떻게 다르지?' 수많은 관계 속에서 타인과 자신을 비교하고, 그 가운데 좌절을 겪으면서 우리는 점점 외로워진다. 결국 우리는 함께 있지만 모두가 홀로 있는 세상을 살고 있다. 10년 전만 해도 휴대전화나 인터넷 없이도 사는 데 아무런 지장이 없었다. 그런데 지금은 어떤가? 이것들과 단 하루라도 단절되면 엄청난 소외감과 조급함에 시달린다. 완전히 연결됐지만, 그로써 혼자임을 더욱 자각하고 혼자이지 않으려 애쓰는 세상, 우리는 전혀 새로운 단계의 서막을 맞이하고 있다.

열정은 어떻게 퍼져 나가는가 : 피드백2.0의 원리

디지로그의 종말과 다이얼로그의 개막. 지금껏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이 시대를 살아가기 위해서는 새로운 에너지가 필요하다. 그렇다면 이러한 에너지를 더욱 확산시키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답은 피드백이다. 그런데 인터넷과 소셜미디어가 널리 보급되고 소통 비용이 획기적으로 감소하면서 피드백 강화 현상이 폭발적으로 끓어오르기 시작했다. 점 대 면의 소통 방식인 소셜미디어는 지극히 간단한 방법으로도 연대를 만들 수 있고, 이야기를 빠르고 쉽게 확산할 수 있다.

소셜미디어는 메시지를 전하는 동시에 듣는 무전기 방식을 취했다. 누군가가 무전기에 대고 말을 하면, 그 말을 들은 사람은 자신의 무전기에 대고 이야기를 전한다. 들은 그대로 전하기도 하고 자신의 생각을 더해서 전하기도 한다. 같은 무선 채널을 쓰는 모든 사람들이 이 이야기를 듣는다. 이야기를 들은 사람들은 각각의 무전기에 또 이야기를 시작하고, 처음 발신자에게도 무전기를 통해 이야기를 전달한다. 처음의 이야기는 이런저런 살이 붙어 전혀 새로운 이야기로 변모해 전해진다. 즉 강화 피드백이 일어나는 것이다. 이렇게 해서 순식간에 새로운 이야기가 공유되고, 다른 사람에 의해 또다시 반복되고 확대된다. 사람들이 채널을 통해 흘려보내는 이야기들은 뉴스 기삿거리가 아니다. 사람들은 정서를 함께 담는다. 피드백 강화 현상의 비밀은 바로 정서다. 이것이 바로 피드백2.0이다.



열정 증폭의 법칙, E=mC2



왜 우리는 밖에서만 열정적인가 : E=mC2의 정체

우리는 모두 열정적이다! 단, 회사 밖에서. 왜 회사 안에서는 열정이 불타지 않을까? 수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내재적 동기다. 당신에게 회사란 어떤 곳인가. 재미가 없어도 의미가 없어도 해야만 하기 때문에 일하는 곳으로 여기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그렇다면 반대로 열정은 왜 회사 밖에 있을까? 그것이 자기계발에 관한 생산적인 일이든, 그저 신파 드라마를 보는 일이든, 밤늦도록 신나게 술을 마시는 일이든, 밖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에 열광하는 까닭은 왜일까? 그것은 내 의지로 선택한 일이기 때문이다. 즉 일의 중심에 내가 있을 때 사람들은 그 일에 의미를 느끼고 열정을 불태운다. 그런데 여기에 또 다른 이유가 하나 더 있다. 자신과 그것을 함께 나눌 누군가다. 내가 중심이 되면서 동시에 그에 동조할 사람이 있을 때 내적 동기는 더욱 증폭된다.

이러한 내적 동기의 메커니즘을 파악하고 나면 회사 밖에서뿐 아니라 안에서도 열정적일 수 있다. 라젠드라 시소디어 벤틀리 대학교 교수는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조직원의 열정을 깨우는 비결을 '내가 특별하다'는 느낌의 부여라고 설명한 바 있다. 결국 열정에 불을 지피는 핵심은 '나'에 있다. 회사 안이든 밖이든 공간이 중요한 게 아니다. 내가 어떤 생각을 갖고, 어떤 마음으로,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따라 열정은 불같이 타오르기도 하고, 한 줌의 재로 사그라지기도 한다. 여기에 더해 열정을 라이트사이징(Rightsizing)하는 것도 중요하다. 세스고딘은 역시 개념의 연금술사다. 블로그에 올린 그의 글 'Rightsizing your passion'이 바로 또 그렇다. 그는 '목표를 크게 해라, 작게 잡아라'와 같은 업ㆍ다운사이징이 아니라, 충분히 도전할 만한 크기의 목표를 잡을 것을 주문한다. 왜냐하면 목표가 너무 크면 두려움이 커져 열정을 갖기 어렵고, 목표가 너무 작으면 열정이 금방 식어버리기 때문이다.

새로운 에너지 법칙, E=mC2: 우리는 지금껏 매스미디어나 소셜미디어를 하나의 눈덩이로만 인식했다. 작은 눈 뭉치가 산에서 굴러 내려오면서 수많은 눈들이 더해져 큰 눈 덩어리가 되고 가공할 힘을 갖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눈덩이가 되는 과정에서도 무엇인가에 부딪혀 산산조각이 났다가 다시 합쳐지는 과정을 겪는다. 즉 수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관심사에 따라 이합집산하고, 그 안에서 각각의 에너지가 발생해 거시적 관점에서의 거대한 에너지를 만들어낸다. 그럼 거대한 다이내믹의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비결은 무엇일까? 정서적 동질성이다. 관심사, 특히 정서가 맞다면 저절로 끌린다. 또 저절로 끌리면 연결된 구성원들끼리의 마인드셋, 즉 정서적 동질성이 형성된다. 마인드셋이 형성되면 구성원들은 서로를 내적으로 수용하고 적극적으로 협력하며 창조적인 인센티브를 이끌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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