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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이 원하는 건 소 같은 직원이 아니야

쓰투용푸 지음 | 시그마북스
사장님이 원하는 건 소 같은 직원이 아니야

쓰투용푸 지음

시그마북스 / 2012년 4월 / 259쪽 / 13,000원



PART 1 기린처럼 높이, 그리고 멀리 내다보라



아버지가 아들에게 말했다.

"아들아, 우리 시합할까?"

"무슨 시합이요?"

아버지는 눈이 소복이 쌓인 들판 저 너머를 가리켰다.

"저기 있는 큰 나무 보이지? 그 나무 아래까지 가는 것으로 하자꾸나."

아들은 볼멘소리로 대꾸했다.

"누가 먼저 나무까지 가는지 시합하자는 거죠? 그건 불공평해요! 아빠는 어른이고, 나는 아이잖아요. 내가 질 게 빤한 걸요.""누가 더 빨리 가는지가 아니라 누가 더 똑바로 가는지를 시합하는 거야. 눈밭 위를 걸으면 발자국이 남지? 저 나무까지 가장 직선에 가까운 발자국을 남기는 사람이 이기는 거야. 그러면 공평하겠지?"아들은 신이 나서 외쳤다.

"좋아요, 우리 얼른 시합해요!"

시합이 시작되었다. 아들은 한 발 한 발 신중하게 내디뎠다. 수시로 고개를 돌려 방금 찍힌 발자국을 확인했고, 그것과 일직선이 되도록 맞춰가며 다음 걸음을 디뎠다. 그러나 아버지는 아들과 달리 눈 위의 발자국에는 전혀 신경 쓰지 않고, 고개를 꼿꼿이 든 채 나무를 향해 성큼성큼 걸어갔다.

먼저 도착한 사람은 당연히 아버지였다. 이 점은 아들도 이미 예상한 바였다. 그러나 나무 밑에 도착해 뒤를 돌아본 아들은 아버지의 발자국이 자신의 것보다 훨씬 곧게 이어져 있는 모습을 보고 깜짝 놀라고 말았다. 아들은 잔뜩 풀이 죽어서 말했다. "아빠가 이겼어요! 하지만 이상해요. 아빠는 한 걸음 한 걸음 신경도 안 쓰고 막 걸어갔는데, 어떻게 저보다 더 똑바로 걸을 수 있었죠?"아버지는 따뜻한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일직선으로 걸으려면 한 발 한 발 신경 쓰기보다는 앞에 있는 목표를 바라보며 그것을 향해 망설임 없이 걸어가야 한단다. 그러면 직선으로 곧게 걸을 수 있지. 또 직선은 가장 짧은 거리니까 목표에 빨리 도달할 수도 있단다. 그러나 발걸음 하나하나에만 신경 쓰다 보면 오히려 목표를 소홀히 하게 되고, 결국 돌아서 가게 돼. 아빠는 시종일관 목표를 바라보면서 대담하게 걸었기 때문에 직선으로 걸을 수 있었어. 하지만 너는 자꾸 뒤를 돌아다보며 한 발 한 발 너무 신중하게 내딛느라 도달해야 할 목표를 잊고 말았지. 그래서 직선이 아니라 이리저리 휘어진 발자국을 남기게 된 거란다. 무슨 말인지 알겠니?"

직장 생활을 하다 보면 어려움을 겪을 수도, 또 어려움을 즉시 해결할 방도가 없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것은 중요하지 않다. 그보다는 지금 내가 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지가 훨씬 중요하다.

커리어 거품, 그 위험한 함정에 관하여

내 커리어 인생을 돌이켜보면 부자에서 부랑자로 전락하는 식의 드라마틱한 변화는 없었지만 기복이 상당히 심했다. 오르락내리락, 롤러코스터를 타듯이 말이다. MBA를 취득하고 청운의 부푼 꿈을 안고 막 사회에 발을 들여놓았을 때 나는 '높은 연봉에 직함도 좋은' 커리어를 이상적인 목표로 삼았다. 마침내 내 앞에 2가지 선택이 놓였다. 하나는 은행의 수습주임 자리였고, 다른 하나는 침대 커버를 만드는 회사의 수습행정 주임 자리였다. 나는 직접 몸을 움직여 일하는 것보다 '지폐를 세는 일'이 훨씬 나았고, 공장보다는 비즈니스 빌딩에 드나드는 편이 더욱 멋지고 그럴싸했다. 이런 허영심으로 가득 찬 나는 주저 없이 은행을 택했고, 그곳에서 커리어 인생의 첫 막을 열었다.

나는 다행히 운이 따라주어 5년이라는 짧은 세월 동안 매년 승진과 연봉 인상을 거듭했다. 그러다 해외 유학길에 오르면서 과감히 직장을 그만뒀다. 유학을 마치고 홍콩에 돌아온 후에도 행운은 계속되어 나는 한 투자회사의 부사장직을 맡게 되었다. 당시 나는 겨우 서른 초반의 청년이었다. 때마침 경제호황과 함께 금, 주식, 외환이 연일 상승했고 나는 거액의 자금을 운용하며 주식투기를 하고 땅과 호화주택을 사고팔았다. 회사의 자산가치는 곧장 4배로 뛰었다. 사장은 기뻐하며 엄청난 액수의 보너스와 포상금을 지급했다. 나 역시 이 기회를 틈타 투자를 했고 적지 않은 수익을 올렸다.

이렇게 거의 식은 죽 먹기로 돈이 굴러들어오면서 나는 조기퇴직을 할 수도 있겠다는 꿈에 부풀었다. 그러나 커리어의 거품은 쉽게 얻은 만큼 쉽게 사라져버렸다. 폭풍처럼 닥쳐온 금융위기와 함께 나는 천국에서 지옥으로 굴러 떨어졌다. 회사가 도산하면서 순식간에 실업자가 되었고 나 역시 빚쟁이 신세로 전락하고 말았다. 시작도 과정도 화려했던 나의 커리어 인생 제1막은 결국 처음에 섰던 자리로 떠밀려 돌아오는 것으로 결말이 났다.

속수무책으로 시간만 보내고 있던 어느 날, 친구가 건강차 음료회사에 취업하지 않겠느냐고 제안했다. 건강차 장사라니! 누가 봐도 원대한 포부와 능력을 가진 젊은이에게 어울리는 일은 아니었다. 한참 고민을 했지만 결국 생각을 고쳐먹었다. 빚더미에 앉은 상황에서 무얼 가리겠는가? 어쨌든 건강차 장사를 해서 돈을 벌면 최소한 이자라도 낼 수 있을 터였다. 나는 잠시 한눈판다는 심정으로 친구의 제안을 받아들였고, 커리어 인생 제2막을 시작했다.

아직까지 몸담고 있는 건강차 회사는 번화가마다 판매점이 있기 때문에 나름 성공한 편이다. 그러나 10년 전 처음 입사할 때만 해도 생존이 유일한 목표일 만큼 사정이 좋지 않았다. 규모도 그전에 일했던 회사와 천지 차이였다. 처음에는 오로지 금융계에 화려하게 복귀해 인생 역전을 이루겠다는 생각만 하고 있었다. 그랬던 내가 10년이 지난 지금까지 건강차 사업을 하고 있을 줄 누가 알았겠는가? 게다가 이 일을 진심으로 즐기고 그 속에서 얻은 경영 지식과 경험을 실천하고 전파하는 재미에 푹 빠져 살게 될 줄은 나 자신조차 몰랐다.

취업을 준비하던 당시를 돌이켜보면 나는 참 많은 틀과 기준을 가지고 있었다. 그 탓에 무궁한 기회와 발전 가능성을 스스로 제한하고 포기해버렸다. 만약 내가 처음에 그랬던 것처럼 나만의 틀을 가지고 업종과 직무를 지나치게 따지고 가렸다면 아마 두 번째 커리어 인생을 펼칠 기회를 놓쳤을 것이다. 요즘 구직 활동 중인 청년들을 보면 과거의 나처럼 스스로 만든 틀에 갇혀 있는 것 같다. 이러한 기준과 틀을 내려놓고 한 걸음만 물러서서 생각해보면 훨씬 더 많은 구직 기회를 발견할 수 있다.

쓰디쓴 실패를 겪은 후, 나는 '너무 빨리 윗자리에 오른 것이 화근이었다'는 결론을 내렸다. 박사 학위를 따고 귀국하자마자 아무 노력도 없이 그저 운에 의지해 부사장이 되었다. 그때는 몰랐지만 지금은 그 사실이 부끄럽기만 하다. 결국 '빨리 올라갈수록 더 빨리 떨어지게 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들은 여태껏 '인기 업종=고수입=좋은 직장'이라는 공식을 신봉하며 하나같이 '빨리 돈을 버는 것'을 목표로 내달려왔다. 그리고 '취업을 하려면 인기 업종에서'라는 식의 심리가 커리어 거품을 만들어냈다. 그러나 광적인 열기는 언젠가 식기 마련이고 거품은 반드시 빠진다. 실제로 금융위기가 터지고 실업자 대군에 합류하고 나서야 인기 업종만 쫓던 과거의 자신이 얼마나 어리석었는지를 깨닫고 후회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블루오션 전략, 떠오르는 유망업종을 찾아내라

직업 세계는 말 그대로 변화무쌍하게 변한다. 직업 세계의 변화에 대처하고 시대의 흐름을 파악하는 능력을 기르기 위해 '블루오션 전략'을 이용할 수 있다. 만약 어느 직업 분야에 경쟁자가 너무 많아서 치열하게 '밥그릇 싸움'을 벌여야 한다면 그 분야는 이미 레드오션이다. 이곳에서 내가 보낸 한 통의 이력서는 한 자리를 놓고 엄청난 수의 경쟁자와 다투게 된다. 그 경쟁 중에 내가 자리를 얻어낼 가능성은 과연 얼마나 되겠는가? 레드오션에서 계속 피를 흘리느니, 자신을 잘 정비해서 새로운 '블루오션 시장'에 뛰어들어 커리어를 새롭게 발전시킬 길을 도모하는 편이 낫지 않을까?

물론 세상만사 모두가 흐름에 따라 변하기 때문에 오늘의 '블루오션'도 얼마든지 내일의 '레드오션'이 될 수 있다. 특히 과학기술이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요즘에는 더욱 그렇다. 3G 기술이 출현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아이폰이 등장하고 스마트폰 시대가 도래했다. 다음에는 또 어떤 파도가 몰려올지 아무도 모를 일이다. 그러니 당신이 어느 분야에 속해 있든 절대 제자리걸음 하지 말고, 지식을 늘리고 기술을 끊임없이 발전시켜야 한다. 또한 시장 잠재력이 있는 업무 및 사업에서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며 동시에 쉼 없이 다음 '블루오션'을 찾아야 한다.

어느 대기업에서 영업사원을 여러 명 채용했다. 업무에 투입된 신입 영업사원들은 도시 거주자가 수입이 많고 소비력이 좋다는 판단 하에 대부분 도시의 대형 백화점으로 달려갔다. 그런데 유독 한 여사원은 항상 외진 곳만 찾아다니며 영업을 했다. 희한한 것은 그 여사원의 영업실적이 늘 상위권이라는 점이었다. 누군가 비결을 묻자, 그녀는 이렇게 설명했다. "저는 주로 외떨어진 곳을 방문하기 때문에 가는 길이 험한 경우가 많습니다. 큰 산을 돌아가야 하는 때도 있지요. 그래서 다른 영업사원들은 아예 가기를 포기합니다. 덕분에 길이 험해도 일단 목적지에 도착하기만 하면 경쟁 상대가 전혀 없지요. 또 그곳 사람들은 비록 수입이 많지 않아도 남녀노소 불문하고 제가 가져간 상품에 매우 호기심을 느끼고 기꺼이 구매를 합니다. 그래서 제 실적이 좋은 것입니다."

PART 2 꿀벌처럼 무한한 가능성을 창조하라



꿀벌의 창조력을 배우다

영국의 철학자 베이컨은 개미와 거미, 꿀벌을 관찰한 후 이렇게 썼다. "집단생활을 하는 개미는 단결력이 강하며 미래에 대비할 줄 안다. 또한 사계절의 변화를 통찰하는 지혜가 있다. 하지만 기껏해야 자기 자신을 위해 일하는 것일 뿐이다. 개미가 열심히 양식을 모으는 이유는 굶주림을 면하고 가혹한 겨울을 무사히 나기 위해서다. 게다가 개미는 거미, 꿀벌과 달리 창조력이 전혀 없다! 거미는 거미줄을 창조하는 능력이 있다. 하지만 거미의 창조력은 매우 주관적이고 제멋대로이기 때문에 배울 점이 별로 없다. 그러나 꿀벌은 다르다. 그들은 독특한 방법으로 산과 들에서 수집한 화밀을 다듬고 변화시켜서 달콤한 향이 나는 황금빛 벌꿀을 만들어낸다. 화밀의 원래 상태를 변화시키고 스스로 창조하는 이러한 능력은 극찬받아 마땅하다. 게다가 꿀벌이 만든 벌꿀은 단순히 꿀벌 자신만 위하는 한계를 넘어서 인간의 식량이 되어주지 않는가! 꿀벌이 화밀을 수집하는 데 들이는 노력은 더욱 놀랍다. 벌꿀 1킬로그램을 만들려면 꿀벌 한 마리가 무려 꽃 100만 송이에서 화밀을 수집해야 한다. 만일 꽃과 벌집 사이의 평균거리를 1.5킬로미터로 계산한다면 꿀벌은 벌꿀 1킬로그램을 만들고자 자그마치 45만 킬로미터를 나는 셈이다. 이는 지구를 11바퀴 도는 것과 같다고 한다. 작디작은 꿀벌 한 마리가 열심히 화밀을 모아 향긋한 벌꿀을 만들어내는 모습에서 우리는 근면함과 성실함, 창조력을 배울 수 있다. 꿀벌의 지혜를 커리어 개발에 적용해서 무한한 잠재력을 발휘하자.

내가 투자회사 부사장이었을 때는 자리가 자리인 만큼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었기 때문에 주식투자를 해서 빠르고 손쉽게 돈을 벌었다. 그러나 쉽게 번 돈은 결국 쉽게 사라져 버렸다. 이제 와 돌이켜보면 손쉽고 빠른 돈 벌기를 추구한 '투기적인 삶'이 창의성을 가로막은 주범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이후에 건강차 사업에 뛰어들었을 때는 그야말로 빈주먹이었지만 오히려 창의력이 활활 타올라서 이를 원동력으로 사업을 끌고 나갔으니 말이다. 처음에 나는 계골초와 하고초를 구분할 줄도 몰랐다. 전통업종의 하나인 건강차 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일념 하나로 열심히 일하며 최대한 창의력을 발휘했을 뿐이다. 그 결과, 우리 회사는 건강차는 뜨겁게 마셔야 한다거나 맛이 쓰다는 고정관념을 탈피한 제품을 선보일 수 있었다. 건강차를 휴대용 물통에 담아 대형마트에 공급한 것도 창의성에서 비롯된 전혀 새로운 시도였다. 처음에는 어려움도 많았지만 결과적으로는 상품 판매루트를 대폭 확대할 수 있었다. '레드오션'을 벗어나 '블루오션'을 개척한 셈이다. 이처럼 창의성을 제대로 발휘하고 전통적인 생각의 틀을 깨야만 무한한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다.

PART 3 비둘기의 자기보호술로 직장에서 살아남으라



함께할 '비둘기 친구'를 찾아라

직장에는 알게 모르게 정치적 암투가 판을 친다. 때로는 진심으로 사람을 대해도 뒤통수를 맞는다. 그러므로 아군이 되어줄 사람을 찾아 서로 뭉치지 못하면 언제든지 은밀한 암투의 희생양이 될 수 있다. 오늘날의 직장에서는 '나 홀로 전투'가 통하지 않는다. 그러니 직장 내 '인간관계도'를 잘 살피고 이를 이용해서 내게 유리한 양성의 그룹을 만들어야 한다. 즉 나와 같은 가치관을 가진 동료를 찾아야 한다는 뜻이다.

경영학 이론 중에 LMX 이론이 있다. 이 이론에 의하면 조직의 리더는 구성원을 '내집단'과 '외집단'으로 나누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내집단은 무엇이고, 외집단은 무엇인가? 리더가 위급한 상황에 처했다고 가정하자. 그 순간 리더의 머릿속에 믿을 수 있고, 도움을 청했을 때 쉽게 'No'라고 대답하지 않을 사람으로 떠오르는 구성원이 바로 리더가 생각하는 내집단이라 할 수 있다. 사실 리더뿐만 아니라 직장인이라면 모두 자신만의 내집단을 필요로 한다. 직장에 나와 '생사를 함께할 동료'가 한 사람도 없다면 일도 재미없고, 심하면 출근하는 것이 죽기보다 싫을 수 있다. 만약 그런 상태라면 차라리 직장을 빨리 떠나는 게 낫다. 직장에서 의지하고 신뢰할 만한 동료가 단 한 사람도 없다면 직장 생활, 심지어 개인의 삶까지 심각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일하면서 받는 스트레스는 풀 길 없이 계속 쌓이고, 매일 출근하는 길이 도살장으로 향하는 길 같다면 '분노의 비등점'에 이르는 건 시간문제다!

직장에서 즐겁게 일하면서 개인의 발전을 추구할 수 있는 원동력을 가지려면 나와 마음을 같이하는 그룹이 최소한 한 개는 있어야 한다. 그룹의 인원은 몇 명만으로도 충분하다. 생각해보라. 사장이나 상사에게 엄청나게 깨지고 난 뒤 우울해졌을 때, 그런 내 마음을 다 안다는 듯 커피 한 잔을 내밀며 '차라리 우리 둘이 회사 그만두고 커피숍이나 할까?'라며 농담 섞인 위로를 해주는 동료가 있다면 얼마나 힘이 되겠는가? 잠깐의 여유와 기분 전환을 함께 누릴 수 있는 동료는 힘든 직장 생활의 활력소이다. 직장에서 내가 처한 상황을 이해하고 공감해줄 수 있는 사람도 대부분 부인이나 남편이 아니라, 같이 직장 생활을 하는 동료다. 가족이 아무리 친밀하다 한들, 내가 직장에서 겪는 어려움까지 이해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직장에서 인간관계를 잘 맺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무엇보다도 남이 손 내밀기를 기다리기보다는 내가 먼저 다가가는 '모험정신'이 필요하다. 식사를 한 뒤 잠시 차 마시는 시간에 상사나 동료에게 먼저 다가가 이야기를 나눠보면 어떨까? 때로는 응원 메시지를 적은 쪽지 하나를 동료의 책상에 남길 수도 있다. 예전에 출장을 다녀오면서 아내에게 주려고 마사지 팩을 샀는데 알고 보니 아내가 쓰는 브랜드가 아니었다. 그래서 사무실의 여성 동료에게 'Beauty forever'라고 쓴 포스트잇을 붙여서 선물했다. 그녀는 선물에 붙은 포스트잇을 보더니 "나는 이미 아름답답니다. 고마워요!"라고 재치 있게 대답했다. 덕분에 모두가 한동안 즐겁게 웃을 수 있었다. 사실 조금만 노력하면 직장 동료와도 서로 신경전을 벌이거나 치열하게 경쟁하는 관계가 아니라, 얼마든지 친밀한 사이가 될 수 있다.

PART 4 코끼리 같은 상사를 관리하라



사장이 원하는 것은 소가 아니다

만약 당신의 상사에게 '어떤 직원을 원하느냐'고 묻는다면 무슨 대답이 나올까? 사실 상사가 바라는 '이상적인 직원'에는 몇 가지 공통점이 있다. 그중에서도 으뜸은 바로 '헌신'이다. 헌신적인 직원은 사사건건 따지지도, 반기를 들지도 않는다. 여기에 상사와 업무 스타일까지 비슷하다면 그야말로 금상첨화로 상사로서는 더 바랄 게 없다. 사장이라면 누구나 직원이 자신 같기를 희망한다. 즉 퇴근 시간을 잊을 만큼 일에 몰두하고 주인 의식을 가지고 일하며 회사를 집처럼, 회사 비품을 자기 물건처럼 아끼기를 바란다. 일일이 따지지 않고 끝까지 밀고 나가는 헌신적인 정신은 기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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