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의 진실
팀 샌더스 지음 | 비전코리아
부의 진실
팀 샌더스 지음
비전코리아 / 2012년 2월 / 288쪽 / 15,800원
Part 1 자신감
샛길 인생: 1997년 나는 에릭을 처음 만났다. 그는 댈러스에 있는 닷컴 회사에서 생산은 물론 영업까지 총괄하고 있었는데, 리더십이 뛰어났고, 성격도 낙천적이었다. 그의 회사 연례행사 때 내가 프레젠테이션을 하도록 초청받으면서 알게 되었는데, 우리는 공통점이 많아서 금방 친해졌다. 다음 해에 에릭은 시애틀에 있는 임대사업 회사의 지역 영업 책임자로 채용되었고, 한동안 서로 바쁘게 지내느라 그의 소식을 몇 년간 듣지 못했다. 그런데 어느 날 그에게서 한 통의 이메일이 도착했다. 나와 전화통화를 하고 싶다는 내용이었는데, 그의 메일에선 반가움 뒤에 뭔가 불안한 기색이 느껴졌다. 나는 주말에 에릭과 통화하면서 그의 현재 상황을 들을 수 있었는데,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몇 년 전부터 닷컴 회사는 월스트리트의 영향으로 무너지기 시작했는데, 에릭이 담당한 지역은 가장 피해가 컸던 지역이기도 했다. 오래가지 않아 에릭의 낙천적인 마음에도 균열이 생기기 시작해, 자신의 능력을 의심하며 닥쳐오는 경제 위기에서 살아남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비관적인 생각마저 들었다. 그리고 그동안 사무실에서 딴짓했던 시간들을 떠올리며 죄책감을 느꼈고, 혹시나 그렇게 흘려버린 시간 때문에 회사가 망하게 된 건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상황이 막다른 곳에 이른 만큼 에릭은 영업팀을 더욱 닦달했다. 하지만 자신이 전염시킨 의심과 두려움 때문에 직원들의 업무 성과는 한없이 곤두박질쳤다. 그해 말, 에릭의 상사는 형편없는 연례 보고서를 보여주며 경고했다.
에릭은 점차 술을 진탕 마시는 날이 늘어갔고, 주변에는 의지할 사람이 아무도 남아 있지 않았다. 새해가 밝아오던 날 그는 상황이 예전과 완전히 달라졌다는 걸 깨달았고, 이내 결심했다. 도움을 구하고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기로. 그때가 에릭이 나에게 편지를 보낸 시점이었다. 전화로 에릭의 이야기를 듣던 날 오후, 나는 몸서리치게도 그 이야기와 상황이 너무나 익숙하게 느껴졌다. 그는 '샛길 인생'을 경험하고 있었던 것이다. 자신의 인생에서 실패로 느껴지는 그때가 바로 샛길 인생이다.
나는 내가 에릭을 도울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는 그런 인생을 겨우 한 해 겪었을 뿐이지만, 나는 15년 동안 겪었기 때문이다. 에릭을 도와주는 길은 그동안 누구에게도 말한 적 없었던 내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부터 시작하는 게 옳을 것 같았다. 때는 1981년의 늦여름이었다. 나는 드라이브 중이었다. 그때 뒤에서 헤드라이트가 번쩍이는 게 느껴져 길가에 차를 세웠다. 짐 삼촌이 내 뒤를 쫓아온 것이었다. 우리는 각자 차에서 내렸다. 삼촌은 다가와 내 어깨에 손을 얹고, 한참 뜸을 들이다 말했다. "아버지가 살해당하셨다." 나는 너무 놀라서 그 자리에 멍하니 서 있었다.
아버지가 내게 준 영향은 너무나 컸다. 그는 나를 두 번이나 포기해야 했었다. 한 번은 그의 아내(나의 어머니)가 그렇게 만들었고, 그 다음에는 어머니가 나를 기르지 못하겠다고 하자 빌리 할머니가 나를 맡으면서 그렇게 됐다. 삼촌과 함께 집으로 돌아왔을 때 빌리 할머니는 나를 향해 팔을 벌렸다. 그녀는 언제나 그렇듯 나를 위로해줄 준비가 되어 있었다. 할머니의 강고한 믿음과 고요한 자신감은 내가 고등학생이었을 때부터 대학 2학년생이 될 동안에 많은 것을 할 수 있도록 기운을 북돋워 주었다. 할머니가 가족과 친구들과 함께 모여 기도하자고 했을 때 나는 소리를 지르며 화를 냈다. "왜 매번 나에게만 이런 일이 생기는 거죠? 어떻게 하나님이 나한테 이럴 수 있죠?" 그때 나만큼이나 마음에 상처를 입은 할머니는 아무 말도 할 힘이 없었을 것이다. 그녀는 내 말에 대꾸도 하지 않고 다만 머리 숙여 기도할 뿐이었다. 할머니가 늘 이야기해준 하나님의 사랑은 나에겐 이제 말도 안 되는 소리였다. 순식간에 내 믿음은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렸다.
나는 그달에 클로비스를 떠나 캘리포니아로 이사하면서, 할머니한테서 몇 년에 걸쳐 배운 삶의 교훈들을 모두 내동댕이치기로 했다. 로욜라 메리마운트 대학을 다니던 시절에는 수업을 빼먹고 공부도 하는 둥 마는 둥 했다. 나의 샛길 인생이 시작된 것이다. 투산으로 이사할 무렵엔 단순히 믿음과 신뢰를 잃어버린 정도가 아니라, 세상에 대해 부정적인 태도로 일관했다. 다행스럽게도 퓨즈 항공사의 컨설팅 업무를 맡게 되었다. 하지만 비즈니스 세계의 성공 따위는 꿈도 꾸지 않았다. 그래서 업무에 진지하게 임하지 않았다. 대신 음악에 대한 열정을 쫓아 한 지역 밴드에 가입했다. 그렇게 매달 근근이 연명하는 생활에 안주하다, 결국 캠핑카 공원에 버려진 버스에서 생활하는 신세가 되고 말았다.
그러다 몇 년 후에 지금 내 인생의 반려자가 된 재클린을 만났다. 하지만 여전히 무기력한 나의 모습엔 변화가 없었고, 월급을 받는 것 말고는 그 이상의 어떤 삶의 가치도 찾고 싶은 열망이 없었다. 그러다 케이블 방송사에 영업직으로 취직했다. 바라던 대로 안정적인 생활이 가능한 고정적인 수입이 생겼음에도 나는 여전히 행복하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오후, 절망이 극에 달한 나는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고속도로 콘크리트벽을 향해 들이받고 싶은 충동이 파도처럼 밀려왔다. 길가에 차를 세우고 진정하기까지 한참의 시간이 걸렸다. 그날 밤 나는 재클린에게 마음속 이야기를 하면서 한없이 눈물을 흘렸고, 재클린은 그런 나를 안아 주었다. 이 샛길 인생에서 벗어날 방법을 찾아야 했다. 어떠한 대가를 치르더라도 삶을 원래 자리로 되돌려야 했다.
새로운 시작: 2002년, 에릭과 나는 두 번째 전화통화를 했다. 내가 그에게 질문을 던졌다. "에릭, 우리가 처음 만났을 땐 하고 있었지만, 지금은 당신이 하고 있지 않는 게 뭐가 있을까요? 당신이 본인과 다른 사람을 위해서 해왔던 투자라고 할 만한 것들 중에 지금은 하지 않게 된 것이 뭔가요?" 에릭이 나의 질문에 곰곰이 생각하고 답을 찾아낸다면, 그동안의 잘못된 길을 버리고 새로운 길을 가게 될 것이었다. 왜냐하면 이 질문에는 그만큼 엄청난 힘이 있기 때문이다. 내가 그걸 어떻게 아느냐고? 내가 바로 이 질문의 힘을 직접 경험한 산 증인이니까!
할머니는 1996년에 내게 똑같은 질문을 던졌었다. 내가 콘크리트 벽을 차로 들이받다시피 한 뒤 몇 개월 후의 일이었다. 마침 추수감사절이 다가오자 나는 재클린과 함께 할머니가 있는 클로비스로 갔고, 유년기의 추억이 담긴 장소와 물건들을 보며, 일일이 그 모든 추억들을 사진기에 담았다. 댈러스로 돌아오자마자 할머니 집에서 찍어온 사진들을 현상해 왔다. 스무 장 정도 되는 사진들을 한 장 한 장 살펴보다가 마지막 사진 한 장을 보는 순간 나는 심장이 멎을 것 같은 놀라움을 느꼈다.
그것은 텍사스에 있는 워터 타워 사진이었다. 그곳은 엄마가 나를 호텔에 버리고 떠난 뒤에 할머니가 나를 데리러 온 바로 그 장소였다. 그 워터 타워의 사진을 보는 순간, 당시에 할머니가 도저히 나 같은 어린아이를 맡아 키울 형편이 아니었다는 사실이 문득 떠올랐다. 당시에 할머니는 80살의 증조할머니까지 모시고 있었다. 게다가 20년간의 결혼생활에 종지부를 찍은 지 얼마 안 되어 은행 잔고는 바닥이 난 상태였으며, 신용거래도 한계에 달해 있었다. 하지만 할머니는 어떠한 희생을 치르더라도 나를 키우기로 결정했다. 누구에게도 환영받지 못했던 존재, 버림받은 작은 소년이 가치 있고 소중한 사람이 될 수 있었던 건 바로 할머니의 그러한 결정 덕분이었다. 그 워터 타워는 나에게 희망의 상징이었다. 지금의 상황을 바라보지 않고 마음만 새롭게 먹는다면 어떤 이야기라도 다시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날 밤, 나는 할머니가 예전에 내게 주었던 책을 펼쳐보았다. 나는 책을 대충대충 넘겨보다가 내 영혼을 씻겨주는 듯한 문장을 발견할 수 있었다. '가끔은 당신의 과거를 돌아보라. 지나가 버린 아름다운 사랑의 기억들로 당신의 마음을 말끔히 씻어내라. 지금의 근심과 짜증이 조금은 사그라질 것이다. 과거는 냉혹한 현실의 피난처가 될 수 있다. 이 잠깐의 후퇴로 당신의 마음을 다스릴 수 있을 것이다. 당신의 삶 또한 재정적, 정신적으로 완전히 바뀔 수 있다.'
다음 날 점심시간에 할머니에게 전화를 걸었다. "할머니, 예전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 같아요. 나는 모든 사람에게 지독하게 굴었어요. 다른 누구의 잘못도 아닌 나의 문제였는데 말이죠." "얘야, 네가 마음을 이제 좀 여는 것 같구나. 네가 고교 시절과 대학 초반까지는 했었는데, 지금은 하지 않는 건 무엇이지?" 나는 점검해보았다. 마음의 양식이 되는 좋은 책 읽기, 매년 이력이 될 만한 일하기, 자원봉사하기, 내 몸과 건강 돌보기 등. 할머니는 내 말을 가만히 듣고 있다가 말했다. "무엇을 해야 할지 이제 아는 것 같구나." "오늘부터 다시 시작할 거예요. 어머니, 팀이 돌아왔어요." 할머니는 나를 아들처럼 키웠기 때문에 내가 어머니라고 부르기를 원했다. 내가 '어머니'라고 부르자 그녀는 기쁨에 가득 찬 목소리로 말했다. "오늘, 우린 충분히 부자란다!" 그날 이후로 나는 절대 가난하지 않았다.
인생의 정상 궤도: 그날 할머니의 질문은 나를 새롭고 흥미로운 길로 들어서게 했다. 신생 멀티미디어 회사의 말단 영업사원이었던 내가 단 4년 만에 야후의 경영진이 되었기 때문이다. 나는 책도 출판했고 강연자라는 새로운 직함도 얻었는데, 이 모든 일은 내가 어린 시절부터 할머니에게 배운 삶의 기본 원칙으로 돌아가면서부터 가능해졌다. 그렇기 때문에 할머니가 내게 했던 질문을 에릭에게 똑같이 했을 때, 나는 경험상 이 질문이 큰 힘을 발휘할 거라고 믿었다.
에릭은 말했다. "비즈니스 관련서나 미래에 관한 책을 읽는 게 사치로 느껴져서 그만뒀어요. 기부, 공유, 가르치기, 상담하기, 협력하기, 인맥 쌓기, 고객의 성공을 돕기 등의 일들도요. 지금은 그저 생존을 위해 발버둥치느라 너무 바쁘거든요." 에릭과 통화가 끝나자 할머니의 질문이 나에게 엄청난 효과가 있었던 것처럼, 에릭에게도 어떤 삶의 변화를 줄 수 있을지 궁금해졌다. 2003년 첫 번째 월요일, 궁금증에 대한 답이 돌아왔다. "나 돌아왔다!"라는 메일 제목이 모든 것을 말해주고 있었다.
에릭은 처음에는 자기 자신에 대한 자신감을 잃었고 결국 세상에 대한 신뢰와 믿음까지 잃어버렸다. 나 역시 세상에 대한 믿음을 잃었고, 주변 사람들에 대한 신뢰와 자신감을 잃어버렸다. 그리고 우리는 둘 다 부정적인 삶의 궤도를 걸었다. 그때까지는 살아가는 데 있어서 자신감을 유지하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를 몰랐기 때문이다. 빌리 할머니는 경험상 자신감과 성취 사이의 중대한 관계를 알고 있었다. 나는 할머니와의 대화, 그리고 내 친구 에릭과의 대화 이후 나의 임무를 깨달았다. 바이러스처럼 두려움이 번지는 이 시대를 살아가야 할 세대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는 임무가 내게 주어진 것이다. 이 책에는 할머니의 인생과 가르침을 요약해서 만든 7가지 원칙이 담겨 있다.
Part 2 완벽한 자신감을 갖는 원칙
[원칙 1] 마음에 좋은 양식을 공급하라
빌리 할머니는 이른 새벽, 닭 우는 소리와 함께 일어나곤 했다. 하지만 곧바로 일과를 시작하지 않고, 아침 시간에 마음에 좋은 양식을 채우는 일부터 했다. 그녀는 자리에서 일어난 후에 안뜰로 걸어 나가 천천히 스트레칭을 했다. 그런 다음 거실의 편안한 의자에 앉아 15분 동안 성경을 낭송하고, 커피 한 잔을 마시며 종교 서적이나 최근 출간된 《미드나잇 크라이》 또는 《가이드포스트》지를 읽었다.
30분 정도 마음에 양식을 채우는 독서가 끝나면, 할머니는 일기장에 뭔가를 적었다. 대개 아침 공부 시간에 깨달은 점을 적는 것이었다. 또한 할머니는 거의 하루도 거르지 않고 아침마다 친구와 전화 통화를 했다. 마음의 훈련 시간을 갖는 친한 친구와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 거였다. 할머니의 아침 시간은 의자 앞에 무릎을 꿇고 오래 기도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그런 다음에야 자리에서 일어나 아침 식사를 했다. 드디어 하루의 고된 일과를 시작할 준비가 된 것이다.
빌리 할머니는 낮엔 절대로 텔레비전을 보지 않았다. 가끔 뉴스 채널을 보더라도 월터 크론카이트 또는 에드워드 머로와 같은 몇 사람의 통신원만 신뢰했다. 나머지 통신원은 할머니가 말한 바로는 '마음에 때를 묻힌 후에 비누를 팔려고 하는 외판원'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할머니는 긍정적인 주제를 다루는 영화나 텔레비전 프로그램만 시청했다. 또 '험담'을 싫어했다. 세상의 소리와 사람들의 말을 걸러 듣는 분별력은 그녀가 삶을 통해 배운 바 긍정적인 사고의 비결이며, 마음의 올바른 양식을 소비하는 방법이었다. 그렇게 잠자는 의식을 깨움으로써 마음에 가장 좋은 양식을 공급했다.
야후에서 직장생활을 할 당시에 사귄 릭이라는 친구는 빌리 할머니와 다른 아침 시간을 보낸다. 알람시계를 끄기 무섭게 침대에서 튀어나와 커피포트에 전원을 넣고, 컴퓨터를 켜고서 이메일을 확인한다. 그런 다음 야후의 홈페이지, 몇 개의 블로그를 거쳐 기타 여러 사이트를 서핑한다. 그리고는 회사에 지각할 것 같은 시각이 되어서야 마지못해 웹사이트에서 빠져나온다. 출근길에 운전하는 동안엔 라디오의 모닝 토크를 듣는다. 대개 유치한 잡담이거나 정치 관련 이야기들이다. 점심시간에는 CNBC를 보면서 헬스장에서 운동하고 신문을 찬찬히 뜯어보며 식사한다. 저녁에는 식사하면서 뉴스를 시청하고, 그다음에는 리얼리티쇼나 시트콤을 본다. 한 시간가량 웹서핑하다가 직장을 떠나 있는 동안에 도착한 이메일에 답장하고, 다음 날 알람시계가 울리기 전까지 잠잔다.
내가 릭을 만났을 때 그는 점점 우울해져 가는 증상을 호소했다. 나는 그가 매일 '과다 정보 흡입'을 하고 있다는 점을 일깨워주었다. 릭의 문제는 잘못된 마음의 식사 습관이었다. 그는 생각할 겨를도 없는 하루를 보내면서 자신만의 관점을 잃어가고 있었다. 그런데 이것은 아이러니였다. 릭은 건강에 과도한 신경을 쏟는 건강광이었기 때문이다. 그는 정제당, 붉은색 육류, 가공식품은 먹지 않았고 과일이나 채소도 유기농만 먹었다. 그런 그가 마음의 양식으로는 막대사탕이든 더블치즈버거든 개의치 않고 마구 먹어댔던 것이다. 나는 릭과 함께 마음의 식사 습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곧바로 릭의 태도와 자신감에 근본적인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다. 그는 몸이 양식을 먹듯 마음도 무언가를 '먹는다'는 사실을 깨달았으며, 마음이 먹는 양식에도 좋은 것과 나쁜 것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는 삶의 방식을 바꾸기로 했다. 더 많은 정보를 입수하기 위해 전전긍긍하던 생활에서 벗어나 새로운 친구를 사귀고 자신만의 관점을 되찾기로 한 것이다. 입에 좋은 음식을 넣듯 마음에 넣는 음식도 신중히 섭취해야 한다. 마음에 좋은 양식을 공급해야 하는 까닭은 마음에서 나오는 사고가 성공과 실패, 행복과 불행을 결정하기 때문이다.
[원칙 2] 대화를 발전시켜라
마음을 아무리 좋은 양식으로 채워도, 내면의 대화가 왜곡되면 여전히 부정적인 사고를 만들어낸다. 당신은 내면의 대화에 완벽한 통제권을 갖고 있고, 곧 알게 되겠지만 건강한 관점을 적용해 모든 대화를 매 순간 건설적인 것으로 만들 수 있다. 다음 사항을 참고하기 바란다.
껍데기는 버려라: 빌리 할머니는 자신이 '알맹이와 껍데기'라고 이름 불렀던 훈련의 달인이었다. 12살이 되었을 때, 나는 교회의 여름 캠프에 참가했는데, 예배 중 찬양하는 순서에서 대표로 뽑혀, 짤막하게 내 개인적인 성취에 관한 이야기를 덧붙인 후〈내 잔을 채우소서〉라는 찬송가를 불렀다. 그러자 많은 참가자들이 열화와 같은 성원을 보냈다. 그런데 우리 교회 사람들의 반응은 좀 달랐다. 어떤 아이들은 내가 입고 온 옷이며 높은 음을 부를 때 찢어지는 목소리에 대해 놀려댔다. 길 존슨이라는 교회 후원자는 내가 장황하게 말을 늘어놓지 말고 노래만 집중해서 불렀어야 했다고 꾸짖기까지 했다.
나는 이 모든 혹독한 비판을 듣고 집으로 돌아와 할머니에게 다시는 집 안이 아니면 노래를 부르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그러자 할머니는 피칸 한 줌을 통에서 꺼내며 말했다. "비판은 피칸 열매와 같은 거야. 너도 알다시피 피칸을 통째로 삼킬 수는 없단다. 피칸은 깨뜨려야 돼." 할머니는 나에게 피칸을 건네주며 말했다. "얘야, 그럼 껍데기는 어떡해야 할까?" "당연히 버려야죠." "맞아! 알맹이는 먹고 껍데기는 버리는 거야. 자, 사람들이 너의 노래에 대해 했던 모든 말들을 피칸으로 생각하렴. 하나하나 그 안에 가치 있는 것이 담겨져 있단다."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