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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 페이지 독서력

윤성화 지음 | 한스미디어
윤성화 지음

한스미디어 / 2011년 2월 / 248쪽 / 13,000원



Part 1 지금,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




오늘보다 더 나은 존재로

우리는 누구나 더 나은 내일을 꿈꾼다. 변화도 없고 발전도 없고 1년 후, 10년 후의 삶이 지금과 같다면 이 얼마나 힘 빠지는 일인가. 쳇바퀴 돌듯 매일매일 되풀이되는 일상들, 여기서 벗어나기 위한 방법을 찾아보려고 하지만 쉬운 일은 아니다. 여행을 자주 가려 해도 시간과 돈이 적지 않게 들고, 강의를 들으려 해도 시간 내기가 쉽지 않다. 그나마 위안은 책이 있다는 것이다. 책은 돈도 많이 들지 않고 시간을 내기도 자유롭다. 비교적 저렴하고 손쉽게 우리는 반복된 일상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을 찾을 수 있다. 책 속에서 우리는 평소에는 만나지 못하는 다른 세계를 접한다. 독서는 매일 되풀이 되는 일상에 변화하는 양분을 주는 것과 같다. 정해진 틀을 벗어나 우리가 더 크고 넓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

우리는 책을 읽을 때마다 기분 좋은 뿌듯함을 느낀다. 멋진 연극과 영화를 보고 멋진 강의를 듣는 것처럼 나 자신에게 무언가를 해준 느낌. 단지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게 나를 위해 좋은 것만은 아니다. 나의 감수성을 위해, 나 자신의 감정과 지식을 위해, 나를 위해 소중하게 쓴다는 생각에서 기분이 좋은 것이다. 기분 좋은 떨림, 약간의 긴장감, 새로운 세계를 만난다는 호기심이 나를 기분 좋게 한다.

책을 읽지 않는 사람은 변화가 없다. 삶에 대해서 지식에 대해서도 갈망하는 것이 없다. 늘 방바닥에 누워 TV만 보는 사람과 같다. 배는 나오고 삶에 대한 의욕도 그저 그렇다. 재미도 별로 없고 그냥 어쩔 수 없이 회사에 출근하는 것과 같다. 책을 읽는다는 건 단순히 지식을 습득하는 게 아니다. 뭔가를 하는 적극적인 행동이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해 내가 지킬 수 있는 최소한의 원칙이다. 책을 읽으라고 권하는 이유 또한 여기에 있다.

삶의 자세를 드러내는 책 읽기

독서와 성공의 관계에 대해서 생각해 보자. 독서는 성공의 보증수표인가? 책을 읽으면 모두 성공하는가? 그렇지 않다. 책만 읽는다고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면 독서와 성공은 서로 관계가 없을까? 그것도 아니다. 성공하는 사람치고 책을 안 읽는 사람은 드물다. 우리나라의 많은 CEO들이 책 읽기를 좋아하는 독서광이다. 그들은 조찬모임을 통해서도 책을 소개받고, 시간이 없는 경우 요약된 내용으로 책을 접하기도 한다. 독서는 성공의 충분조건은 아니지만 필수조건이라 생각한다.

책을 많이 읽는 사람이 성공할 수밖에 없는 이유, 성공할 확률이 높은 이유는 무엇일까? 무엇보다 변화의 기회에 있다. 책을 읽지 않는다는 것은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투입이 없으니 결과도 없고 당연히 개선의 여지가 없다. 책을 읽는다는 건 무엇인가를 한다는 뜻이다. 외부로부터 자극을 받고 변화하기 위해서 내 안에서 노력한다는 뜻이다. 아무것도 하지 않은 사람과 무엇인가라도 해보려는 사람은 당연히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 기업체에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교육과 강의, 독서를 꾸준하게 시키는 이유 역시 책이 당장 눈에 보이는 효과를 내지는 못해도 시간이 쌓이면 결국은 조직원의 변화를 일으키기 때문이다.

간접경험을 통해서 배우는 것도 성공의 이유가 된다. 자수성가한 CEO의 이야기를 책으로 읽고 배울 점을 찾는 것은 간접경험이다. 직접 경험하는 게 간접경험보다 더 낫겠지만 모든 경험을 다 직접 해볼 수는 없다. 책은 직접 경험해볼 수 없는 많은 것들을 간접경험을 통해 배울 수 있게 해준다. 이런 간접경험들이 쌓여 여러 난관을 미리 예상하면서 어떤 일을 도모하고 성공시킬 수 있는 방법들을 찾게 된다. 성공에 대한 자극을 받고 노력하고 준비를 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면 당연히 성공할 확률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책도 읽지 않고 성공하기를 바라는 것은 영어공부도 하지 않고 유창한 네이티브 스피커가 되기를 꿈꾸는 것만큼이나 허황된 일이다. 독서는 최소한의 노력이자 준비다. 이왕 독서를 하려면 수동적으로 회사에서 시키는 독서에 의지하지 말고 자기가 읽고 싶은 책을 중심으로 독서에 대해서 다시 한 번 독서의 의미와 재미, 효과를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책을 읽고 지식을 쌓으며 그 지식을 통해 세상 앞에 당당한 경험을 하고 변화하고 발전할 수 있는 좋은 시간으로 삼도록 하자. 책을 읽는 것 자체가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효율적인 자기계발 방법이다.

Part 2 1년에 1만 페이지 책 읽기: 어떻게 읽을 것인가?



도전 목표는 1년에 1만 페이지

'느슨'해진 책과의 관계를 팽팽하게 조일 필요가 있다. 그냥 흘러가는 대로 두었다가는 책을 읽는 방법마저 까먹고 말 것이다. 오랜만에 책을 꺼내들고 읽어보면 좀처럼 책이 읽어지지 않는 걸 느낀다. 조금 더 긴장해서 책을 읽을 필요가 있다. 안일한 생각은 안일한 결과를 낳을 뿐이다. 책을 읽을 때에도 목표와 계획은 반드시 필요하다. 그동안 부족했던 독서량을 채우려면 일정 기간을 정해서 일정 수준의 독서량이 되도록 읽어나가야 한다. 한두 권 읽는 것으로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일정량을 읽어야 한다. 시간을 정해 놓고 많은 양을 몰입해서 읽어갈 필요가 있다. 책상에 꽂아두고 읽어야겠다고 마음먹은 책들을 계속 지금처럼 '뭉그적거리면' 평생 그렇게 소장만 하다 끝날 것이다.

1만 페이지 읽기는 이런 고민들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다. 책을 읽고 싶지만 의지가 부족해 뭔가 구체적인 계획이 필요한 사람, 그동안 부족했던 독서 부족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해보고 싶은 사람 모두에게 유익하다. 책 1만 페이지 분량을 자신이 정한 시간과 기준에 맞춰서 읽어나가는 것이다. 1만 페이지 읽기라는 목표를 정하고 이 책에서 제시하는 방법대로 따라가면 자연스럽게 독서 습관을 회복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제안한다면 1만 페이지를 1년 안에 읽기를 추천한다. 도전에는 목표가 필요한데 생각나는 대로 하기보다는 1년이라는 제한된 시간 속에서 자신의 목표를 향해 도전해 보는 것이 보다 쉽게 성취하도록 돕는다. 1년간 의식적으로 목표를 정하고, 책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져보기를 제안한다. 1년간 1만 페이지 읽기가 이 책의 목표다.

얼마씩 읽어나가야 할까: 1만 페이지를 1년간 읽어가려면 얼마씩 책을 읽어야 할까. 책 한 권을 보통 280페이지로 계산하면 한 달에 3권, 일 년에 36권이면 만 페이지를 읽을 수 있다. 한 달에 3권, '뭐 어렵겠어. 그냥 하면 되지'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한 달이 30일인 것을 감안하면 열흘에 한 권씩 책을 읽어나가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10일에 한 권은 결코 쉽지 않은 도전 목표다. 그만큼 의욕적으로 달려들어야만 이룰 수 있다.

10일에 1권 = 1달에 3권 = 1년에 36권 = 1만 페이지 (보통 책 기준)



1만 페이지 읽기를 목표로 했기 때문에 읽어야 할 책의 양은 책의 페이지 수에 따라서 다르다. 즉 페이지가 많은 인문학 책을 주로 읽는다면 훨씬 적은 25권으로도 충분히 1만 페이지를 읽을 수 있다. 목표를 권수가 아닌 페이지 수로 정한 것은 꼭 종이책이 아니더라도 좋고, 책을 끝까지 다 읽지 않더라도 괜찮다는 뜻이다. 책 한 권을 다 읽어야 한다는 것에서 자유롭기 때문에 재미없는 책을 억지로 다 읽지 않아도 된다. 소문을 듣고 책을 사왔는데 막상 읽다보니 책이 재미없을 수도 있다. 그럴 때는 내려놓으면 된다. 지금까지 읽은 것은 어떻게 할까? 읽은 만큼만 페이지 수를 기록하면 된다.

책 읽기가 즐거워지는 순간: 처음에는 숙제한다 생각하고 책을 읽어본다. 처음 몇 번이 힘들지 결국 읽다 보면 재미가 생긴다. 한 권 한 권 읽어나갈 때마다 달성율을 기록한다. 100페이지를 읽으면 1%, 2,000페이지를 읽으면 20% 달성이다. 측정표를 보면서 자신이 현재 어느 정도 위치에 있는지 판단할 수 있다. 처음에는 1만 페이지 읽기가 어려운 목표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일단 만이라는 숫자가 그렇게 쉽게 정복할 수 있을 것 같은 숫자는 아니니까. 분명 처음에는 1,000페이지를 달성하기가 어렵다. 종잣돈을 만들 때 처음 100만 원이 어렵고, 1,000만 원이 어려운 것처럼 만 페이지의 시작점인 천 페이지까지가 어렵다. 막연하고 손에 잡히지 않겠지만 실제로 해보면 천 페이지만 넘어가는 순간, 이제는 나머지 목표량을 채워나가야겠다는 생각에 더욱 책 읽기에 빠져들 수 있다.

처음 한두 권을 읽을 때는 아무래도 독서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에 책을 읽는 속도가 더딜 수밖에 없다. 하지만 어느 정도 '정상궤도'에 오르기 시작한 순간 독서는 날개를 달고 훨훨 쾌속 질주한다. 처음 100페이지를 읽기 위해 3시간이 걸렸다면 다음에는 2시간 반, 2시간, 1시간 반…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는 없지만 체감하는 속도가 점점 빨라진다. 보다 적은 시간을 투자하고도 보다 많은 양을 읽어갈 수 있다. 효율성의 기술을 터득하게 되는 것이다. 눈으로는 읽고 머릿속으로는 생각하고 한편에서는 저장하고 빠른 시간 안에 공장에서 제품이 만들어지듯 뚝딱뚝딱 이어진다.

1년이라는 긴 시간을 생각해보라. 무엇을 할 것인가. 그 안에 무엇을 채울 수 있겠는가. 책으로 채워보는 건 어떨까. 1만 페이지 읽기는 새해 계획으로 혹은 1년간의 자신의 계획으로 삼고 도전해보기에 좋은 목표다.

1만 페이지 도전 이렇게 하라

1년이라는 시간을 두고 1만 페이지라는 책의 양을 읽어가는 것. 이를 통해 책과 함께 온전히 1년이라는 시간을 보내보는 것을 목표로 한다. 35여 권의 책을 읽으면 무엇보다 먼저 지식을 습득할 수 있다. 그동안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에 대한 자극을 받기도 한다. 책을 통해 삶의 태도가 바뀌는 경험을 할 수도 있다. 1만 페이지라는 정해진 양을 읽어가는 과정 속에서 아래와 같은 자세를 염두에 둔다면 보다 효율적인 독서가 가능하리라 생각한다.

1) 다양한 세계를 만나라: 한 가지 주제를 파고드는 것도 좋지만 다양한 주제를 만나보는 것 또한 좋은 방법이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시간을 정해 놓고 집중해서 책 읽을 기회는 그리 많지 않다. 어렵게 낸 기회인만큼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할 필요가 있다. 그동안 읽어왔던 책 내용과 함께 그동안 접해보지 못했던 분야와 세계에 관한 경험들을 쌓아보기를 추천한다.

2) 책과 관련된 활동을 하라: 책을 읽어가는 것과 함께 중간중간 책과 관련된 이야기와 활동들에도 귀를 기울인다. 책과 관련된 기사, 인터뷰 등을 TV, 신문, 잡지, 인터넷 서점 등을 통해 접한다. 책에 관한 정보도 알고 새로 읽을 책도 찾기 위해 서점에도 들러본다. 책에 관한 재미도 늘어나고 보다 풍부한 독서가 될 수 있다. 책에는 나와 있지 않는 뒷이야기를 알게 되고 내가 미처 보지 못한 책의 장점과 단점, 아름다운 모습들을 발견할 수 있다.

3) 자신만의 독서 습관을 만든다: 자신만의 습관과 장소와 느낌을 기억한다. 책이 잘 읽히는 곳, 책이 잘 읽히는 시간, 그리고 책이 잘 읽히게 만드는 풍경과 습관들을 잘 기억하면 도움이 된다. 독서가 몸에 습관처럼 배이기 전까지는 어느 정도는 의식적으로 해야 하는 훈련이기 때문에 이렇게 효율적인 장소와 시간을 찾는 것이 도움이 된다.

4) 읽는 순간만큼은 몰입한다: 책을 한참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다는 것을 느끼는 때가 있다. 바로 몰입의 순간이다. TV를 볼 때는 한 시간이 금방 가지만 한 시간 정도 책을 읽어보면 시간이 이렇게 오래 갈 수 있는지 느끼고는 신기해한다. 평소에는 경험해보지 못한 느낌으로, 왠지 기분 좋고 뭔가 좋은 일을 한 것 같은 뿌듯함을 느끼게 된다. 시간의 질이 깊어진다고 할까. 독서를 통해 이런 몰입의 경험이 쌓이면 평상시에 부족한 집중력을 해결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5) 긴 호흡을 갖는다: 1만 페이지 읽기를 하기 위해서는 짧게 한두 권의 책을 읽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삼십여 권의 책을 읽어가는 긴 호흡과도 같은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처음에는 호기심에 시작하겠지만 조금 지나면 잊어버리기도 한다. 어느 정도 읽다 보면 채우는 재미에 다시금 빠져들기도 하고 바쁜 일상 속에서 또다시 잊고지낼 수도 있다. 이런 과정들을 거치면서 그래도 1년간 꾸준히 끊임없이 읽어 나가는 게 중요하다. 책과 함께 생활하는 훈련을 해본다. 책과 나의 생활이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같이 붙어있는 것, 그래서 책이 내 생활 곳곳에 자리 잡고 영향을 미치며 관계를 맺도록 돕는 것들이 모두 독서에 포함되어 있다.

6) 마음이 가는 대로 읽어라: 기분에 따라서 읽고 싶은 마음과 읽고 싶은 책이 달라질 때가 있다. 머리는 복잡하고 읽을 마음이 나지 않는데 인문학 책이 눈에 들어올 리 없다. 기분 좋은 느낌과 열정으로 충만한 때에 문학 책만 읽고 있기에는 왠지 모르게 시간을 낭비하는 기분이다. 이럴 때를 대비해서 주변에 책을 2~3권 가져다 놓고 그때그때마다 기분이 내키는 대로 읽어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렇게 하면 본격적으로 책을 파고들기까지의 준비 시간을 줄여주며, 내키지 않는 책을 읽으면서 오는 스트레스 또한 줄여준다.

Part 3 1만 페이지 독서력 업그레이드 I: 효율적인 책 읽기



독서가 생활이고 생활이 독서다

독서가 생활이고 생활이 독서다. 독서란 정보를 얻고 발전시키는 하나의 방법이다. 스마트폰이 인기 있는 이유는 그것을 손에 쥠으로써 내가 정보를 얻는 범위가 넓어지기 때문이다. 주변에 인기 있는 식당을 찾을 수 있고 현재 위치에서 가장 값싼 주유소를 찾을 수도 있다. 스마트폰을 가진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서 정보를 쉽게 접하게 되고 이는 개인의 경쟁력이 된다.

책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쉽게 잊고 있는 것 중의 하나가 인터넷, 스마트폰과 다를 바 없이 책이야말로 정보를 얻는 도구라는 점이다. 평소에 궁금한 것들을 독서를 통해 알고 독서를 통해 알게 된 지식이 세상을 보는 깊이를 더하고 이해를 돕는다. 인터넷보다 깊이 있는 정보, 검증된 정보를 책을 통해 얻을 수 있다. 인터넷에서 뉴스를 검색하듯 책을 펼쳐들고 정보를 얻고 확장하고 발전할 수 있어야 한다. 그 사람은 분명 앞서나갈 수 있다.

독서와 생활은 이어져 있어야 한다.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더 알아보고 더 궁금할 만한 사실들이 정말 많이 있다. 그리고 대부분의 궁금증에 대한 답은 책을 통해서 얻을 수 있다. 최신 인기 키워드 중 하나인 '트위터'를 살펴보자. 인터넷 서점에 '트위터'라고 치면 다음과 같은 책들이 검색된다. 제목들을 살펴보자. 『트위터 무작정 따라하기』, 『트위터 혁명』, 『트위터 140자의 매직』, 이렇게 최신 키워드마저도 책을 통해서 빠르게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세상에 우리는 살고 있다. 독서는 생생해야 한다. 현실이 독서의 주제가 되면 보다 가깝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책과 함께 어디든 간다

독서는 어디서나 가능하다. 집안 곳곳에 책을 늘어놓아라. 어디서나 읽을 수 있도록 책을 비치해놓는다. 침대 위, 책상 위, 소파 위, 그리고 화장실까지, 어디서나 책을 읽을 수 있다. 눈에 보이면 잊지 않고 책을 읽기 마련이다. 집안 곳곳에 책을 늘어놓고 책과 함께 살아간다. 침대 위, 잠자기 전 샤워를 마치고 모든 것이 홀가분해진 시간 책을 읽는다. 소파에 누워 책을 본다. 푹신한 베개와 함께 누우면 자리도 편하고 그저 책 읽기에 몰두할 수 있는 멋진 공간이다. 테라스에 작은 의자를 놓고 앉아서 책을 읽는다. 풍경도 감상하고 햇살이 비치면 햇살을 그대로 맞는다. 따스하고 온기가 느껴진다. 혼자만의 공간을 찾아보자. 책 읽기 좋은 곳은 어디에나 있다.

집이 아니어도 좋다. 아무도 모르는 곳, 책 한 권, 노트 하나들고 커피전문점에 간다. 오래 있어도 뭐라 할 사람 없어 좋다. 책을 읽다가 지치면 사람들 구경을 한다. 가지고 온 책을 다 읽으면 비치되어 있는 잡지를 본다. 버스 그리고 지하철을 타면, 귀를 거슬리지 않는 반복되는 소리와 목적지를 향해 갈 때까지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데서 오는 안도감이 있다. 도서관도 찾아 가보자. 도시 한 가운데서 이렇게 조용한 공간이 있을 수 있을까. 책을 읽지 않아도 그저 와서 쉬고 가기에도 좋은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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