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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내 폭풍

에릭 마이젤, 앤 마이젤 지음 | 예문
뇌내 폭풍

에릭 마이젤, 앤 마이젤 지음

예문 / 2010년 11월 / 309쪽 / 13,000원



뇌 속의 폭풍, 브레인스톰


시종일관 힘차게 일에 열중하면서 무엇을 하든 성공하는 사람이 되고 싶은가? 그렇다면 뇌 속에 자기만의 생각을 담아둘 필요가 있다. 물론 단순히 뇌에 생각을 가득 담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제대로 활용할 줄 알아야 한다. 만약 뇌를 활용할 줄 모르면, 사소한 일에 발목이 잡혀 주저앉거나 일시적인 충동에 무릎을 꿇어 결국 자신의 나약함만 탓하게 될 것이다. 또는 늘 불안에 떨면서 쓸데없이 약해지거나 우울해질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대개 뇌를 허비하면서 살아간다. 아무것도 아닌 일에 벌벌 떨며 걱정하느라, 잡스러운 일에 멍하니 정신이 팔려 있느라, 해야 할 일 목록에 치여 이리저리 부산을 떠느라 뇌신경(뉴런)을 낭비하고 있다. 문제는 뇌가 죽어 있는 것과 같은 이러한 상태를 우리의 문화가 부추기고 있다는 점이다. 신작 인기 영화나 최신 기기에 관심을 기울이도록 만들고, 귀에 쏙 들어오는 설교와 새로 나타난 투자기회에 넋을 잃고 집중하도록 꼬드긴다. 풍부하고 깊게 생각하는 것을 방해하는 분위기는 집이나 학교는 물론이고 친구 사이, 부부 사이에서도 팽배해 있다.

이제 이런 상황에서 벗어나자. 당신의 뇌를 괴롭히고 뇌에 폭풍을 일으키자. 즉 브레인스톰을 하자는 것이다. 그런다고 뇌가 싫어할 것 같은가. 아니다. 오히려 두 팔 벌려 환영할 것이다. 멍청해지느냐 똑똑해지느냐는 순전히 여러분 자신에게 달려 있다. 그런데 진땀 흘리며 브리지 게임을 하거나, 오후 나절을 열심히 십자말풀이를 하며 보내면 뇌의 능력이 향상된다고 믿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뇌의 힘은 그렇게 해서 성장하지 않는다. 생산적인 강박에 쫓기면서 머릿속의 구상을 원고지에 옮기거나, 남다른 성과를 올리기 위해 애쓰면서 회사를 운영해나갈 때, 또는 친구나 자녀가 난해한 과학 문제를 이해하게끔 옆에서 도와줄 때 등등 바로 이럴 때 진정으로 뇌의 힘이 발휘된다.

그러므로 앞날을 멀리 내다보면서 통 크게 생각하고 싶다면 브레인스톰을 할 줄 알아야 한다. 그리고 그래야만 살아오면서 스스로에게 했을 수많은 다짐 중 다만 몇 가지라도 실현할 수 있다. 그런데 브레인스톰은 거창한 게 아니다. 문득 떠오른 아이디어에 불을 붙여 꺼트리지 않고 살려나가는 과정이 브레인스톰이다. 또 한밤중에 갑자기 생각난 인터넷 사업 아이디어를 구체화시켜 나간다면 이것도 훌륭한 브레인스톰이다. 골치 아픈 과학 문제를 계속 붙잡고 늘어지면서 꾸준히 생각하는 것 역시 브레인스톰이다. 브레인스톰은 뉴런을 총동원하는 활동이다. 다시 말해서 강박적이라고 할 정도로 온 정성을 쏟아 부으며 귀중한 아이디어를 뒷받침해주는 활동인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힘들여 브레인스톰을 하면, 속된 말로 밥이 나오는가 떡이 나오는가? 이 물음에 대해서는 그럴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정도로만 대답하겠다. 항상 성공적인 결과가 보장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아인슈타인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나는 몇 달이고 몇 년이고 생각하고 또 생각한다. 그중 아흔아홉 번은 잘못 생각한다. 하지만 백 번째 도전하면 올바른 답을 얻어낼 때도 있다." 물론 우리 모두가 백 번을 생각한다고 해서 올바른 답을 찾아내리란 보장은 없다. 그러나 평생 브레인스톰을 지속할 때 성공이 찾아오고, 한시라도 브레인스톰을 멈추면 실패가 찾아온다는 사실만은 확실하다. 그리고 브레인스톰을 열심히 하다 보면 자신의 기대대로 일생을 살았다는 자부심이 덤으로 따라오기도 한다. 이게 전부다.

뇌의 엔진, 생산적 강박관념

필자는 능동적으로 강박관념을 선택해야지 수동적으로 말려들어서는 안 되며, 생산적 강박관념을 만드는 방법을 익혀서 목표를 향해 한 걸음 더 다가가야 한다고 주장하는 바이다. 우리가 흔히 부르는 강박관념은 우리 스스로 선택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우리에게 하등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것들은 대개 우리의 불안감 때문에 주기적으로 발생한다.

강박장애라는 진단을 받을 정도는 아니지만 불안감에 내몰려 비생산적인 생각에 빠져드는 사람들이 수두룩하다. 이들은 더 젊어 보이게 하는 묘약을 찾아 사방팔방 돌아다니고, 살갗이 벗겨지도록 손을 씻기도 하고, 알코올 중독 환자인 양 술을 퍼 마시고, 퇴근 시간이 지났는데도 사무실을 떠나지 못하곤 한다. 한 마디로 강박적인 행동을 하는 것이다. 이런 비생산적 강박관념은 우리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귀중한 시간을 빼앗을 뿐 아니라 뉴런을 놓아주지 않아 다른 데 활용하지 못하게 만든다. 강박적인 행동은 급기야 자해행위까지 초래할 수도 있다.

그러나 우리는 삶에 상당한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창조적인 작업에 유용한 강박관념도 존재한다는 사실을 현실에서 자주 경험한다. 예를 들어 보자. 소설가는 작품과 관련된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그것을 붙잡고 늘어지며 생산적 강박에 휩싸이기 시작한다. 그리고 사회사업가는 제3세계 국가의 도서관 지원 기금을 모금하는 문제가 아무리 골치를 썩여도 그 해법을 찾아내는 데 집요하게 매달린다. 또 우리의 조상 역시 인권과 자유 등의 문제를 놓고 치열하게 싸우다가 마침내 권리장전을 만들어 내지 않았는가. 이런 것들은 우리의 내면에서 폭풍과도 같은 에너지를 만들어 내기 때문에 단순한 관심이나 열정과는 구분되어야 한다.

어떤 사람이 지적 능력을 요하는 과제를 놓고 머리를 싸매며 고민 중이라 상상해보자. 곧 이 사람의 내면에서는 일정한 요구가 일어나게 된다. 지금 머릿속에서 맴도는 이 소설, 이 발명품, 이 교향곡을 완성해야 한다는 요구, 또는 백신이나 고차원적인 수학의 난제에 대한 해답을 찾아내야 한다는 요구, 그리고 일단 떠오른 아이디어를 기필코 실현해야 한다는 요구가 솟아난다. '의미 만들기' 욕구에서 비롯된 내면의 요구가 생성되는 것이다. 이러한 요구는 그 어떤 압박감에도 견주기 힘든 강력한 것으로 다가온다. 그러므로 우리는 생산적 강박관념을 통한 의미 만들기라는 밝은 면이 압박감이라는 어두운 면에 가려지지 않는지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 힘들면 힘들수록 그 대가는 큰 법이다.

COLUMN_ 생산적인 것과 비생산적인 것 : 배고프다고 칭얼거리는 아이들 소리를 무시하면서까지 크리스마스트리에 전구를 더 멋지게 달려고 애쓴다거나, 애인이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데도 스케치할 또 다른 한 마리의 새를 찾아 마냥 돌아다닌다면, 이런 것도 생산적 강박관념에 해당되느냐며 회의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는 사람이 분명 있을 것이다. 이럴 때 그렇다, 그렇지 않다를 판단하는 권한은 여러분 스스로에게 있다. 맑은 정신으로 책상 앞에 앉아 생산적 강박관념의 주요 결과와 부차적인 결과를 들여다보며, 무엇이 진정한 생산적 강박관념인지 따져 보라. 또한 그것이 생산적 강박관념에 빠져들기 전에 올바름과 건전함이라는 판별기준에 과연 충족되는지 따져 보라.

나만의 생산적 강박관념 선택하기

자신만의 생산적 강박관념을 가지고 싶다면 다음을 꼭 기억해두자. 생산적 강박관념은 애정과 관심은 물론, 삶의 조건을 향상시키려는 욕구에 뿌리를 두어야 한다. 결코 시시한 데 집착해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자칫 당신의 욕구나 이상, 목표, 야망마저 시시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본래는 생태예술 프로젝트를 꿈꿨지만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일은 물병을 만드는 수준이므로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물병을 제작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여기에 강박관념을 가진다면?

제작한 물병을 팔아서 집세 내는 데 맛들이면, 생태예술 프로젝트는 우선순위에서 차츰 밀려나다 결국 관심에서 멀어지게 될 것이다. 그러면 결국 남몰래 꿈꿨을 야심찬 프로젝트는 그 흔적마저 묘연해지고 만다. 그러므로 절대 자신의 목표와 야망을 축소하지 말라. 비록 지금은 병을 만들더라도 실은 대규모 생태예술 프로젝트와 씨름하는 게 꿈이라고 말하라. 그리고 한 달 동안 생산적 강박을 시도해보라. 당장 주머니에 들어올 돈이 줄어들더라도 생태예술 프로젝트를 주제로 선택해서 말이다.

그리고 타고난 재능이 최대한 발휘되거나, 붙잡고 씨름할 만한 내용이 있는 생산적 강박관념을 선택해야 한다. 때에 따라서는 확실하게 보장된 것이 없는, 도박에 가까운 목표를 선택해도 괜찮은데, 이런 생산적 강박관념들은 대개 원대하고 유용하며 목적 지향적이고 성장 고무적인 것이다. 그리고 만족스럽고 성숙하며 과감한 것일 수밖에 없다. 다음과 같이 묻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생산적 강박을 가지면 어떤 점이 좋은가? 이 물음에 대해서는 장단점을 따지기에 앞서, 생산적 강박 자체가 우리의 숙명이라고 대답할 수 있다.

그러므로 바로 지금, 당신만의 생산적 강박관념을 선택하라. 어느 것을 선택해야 할지 당신 자신은 정확히 알고 있을 것이다. 괜찮다는 확신이 서면 아이디어를 훑어본 다음 현재의 욕구(의미를 만들고자 하는 욕구)나 의도에 맞는지 확인해봐야 한다. 각각을 검토하면서 검토한 아이디어 가운데 눈길을 잡아끄는 게 없을 가능성도 있다. 그렇다면 검토를 중단한 후 침착하게 다른 아이디어를 떠올려 보라. 만약 마음만 열려 있다면, 그런 아이디어는 언젠가 떠오르기 마련이다. 그리고 이제 생산적 강박관념이 정해졌다면 서둘러 '나의 첫째 앨범 녹음하기' 혹은 '우리 마을 북부의 녹지대 보전하기' 등과 같이 적어두라. 추구는 다른 사람과 협력하며 추구할 수도 있고 혼자 독립적으로 추구할 수도 있을 것이다. 무엇이 되었든 적당한 이름을 붙인 다음 거기에 흠뻑 빠져들어야 한다.

내면의 갈등 이겨내기

글을 쓰고는 싶지만 그럴 만큼 상상력이 풍부하지 못하다는 갈등, 과학 문제를 연구하고 싶지만 그럴 만큼 머리가 따라주지 않는다는 등의 갈등은 하기 싫은 일과 부딪혔을 때 더욱 강해진다. 그리고 누명을 쓴 피고를 변호해 혐의를 벗겨주는 일에는 성큼 나서지만, 법망을 빠져나가려는 죄인을 변호하는 일은 그다지 내켜하지 않는다. 이처럼 자기 직업의 일부분만 좋아한다면 어떻게 될까?

당연히 지금 하고 있는 일보다 더 좋아 보이는 분야에서 일하고 싶다는 욕구가 생길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다른 직업에 대한 환상에 지나지 않는다. 그리고 이 같은 내적인 갈등에 빠져 있으면 생산적 강박을 하기가 그만큼 힘들어진다. 왜냐하면 갈등으로 인해 벌어지는 마음속 논쟁에 뉴런을 빼앗겨버리고, 또 갈등은 가까스로 형성되려는 대규모 뉴런 게슈탈트(지속시간이 긴 심오한 생각)를 허물어뜨리고 말기 때문이다. 결국 갈등을 겪으면 시시하고 해로운 생각이 떠올라, 막 자리 잡으려는 원대하고 야심적인 생각이 사라지고 만다. 그럼 이렇게 뿌리 깊고 다루기 까다로운 갈등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갈등 해결의 첫째 단계는 그 실체를 인정하는 것이다. 둘째 단계는 의식적으로 갈등 해소에 몰두하는 것인데, 이 단계에서는 자신이 무엇을 원하고 무엇을 두려워하는지 분류한 후, 두려움은 진정시키고, 소망은 존중해야 한다. 다양한 내면의 갈등에 시달리는 탓에 아이디어에 정신을 집중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만약 여러분도 그중의 한 사람이라면, 지체 없이 내면의 갈등을 털어놓은 후 해결하기 위해 손을 써야 한다.

창의성 기르기

사람들은 어떤 과정을 거쳐 생산적 강박을 시도하게 되는가? 필자는 창의력 훈련 전문가로서 창의적이고 활동적인 화가들과 함께 활동하고 있으며, 의미 찾기 훈련 전문가로서 이와 관련해 도움을 요청하는 일반인들을 훈련시키고 있다. 여기에서는 제1기 모임이 어떻게 생산적 강박관념을 선택하고 형성해나갔는지를 독자 여러분과 공유하고자 한다.

먼저 스테파니의 사례를 보자. "이제껏 살아온 삶에 관해서 글을 쓰거나 이야기를 하는 작업을 쭉 해오면서 작가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머리에서 떠나지 않았어요. 그러나 전 주어진 상황에 끌려 다니는 편이예요. 일상적인 자질구레한 일이 눈에 띄면 그냥 지나치지 못하죠. 그러나 이런 처지에서도 욕심껏 글을 쓰지 못하면 우울해집니다. 글쓰기와 관련된 비생산적 강박관념을 내버려야 한다고 생각해요. 좋은 글을 쓰지 못하면 어떡하나, 글을 써서 생활비를 벌지 못하면 어떡하나, 이외에도 한없이 밀려올 걱정을 이겨내는 일이 두렵기는 하지만, 지금은 일단 악순환의 고리를 부수고 선순환의 고리를 이어야 할 때인 것 같아요. 그래서 제가 정한 생산적 강박관념은 '소설 집필 계획을 세운 다음 끝까지 진행해서 출판사에 원고를 제안하자'는 것입니다."

벨은 이렇게 말했다. "보통 하루에 두세 시간은 작업실에 머뭅니다. 그런데 다른 시간에도 작품에 대한 생각이 머리를 떠나지 않아요. 하루에도 수십 번씩 그 생각을 하면서 오늘은 기필코 그려봐야지 하며 다짐 비슷한 것을 한답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진득하니 앉아서 머릿속에 떠오른 아이디어를 그려내지 못하겠어요. 매일 작업실에서 일정한 시간을 보낸다는 원칙을 지키면서 이 '순간 예술(instant art)' 방법도 한 번 시험해보고 싶어요. 그래서 '앞으로 한 달 동안 무언가가 머릿속에서 떠오르면 그 즉시 이젤 앞으로 가서 최소한 10분 동안은 꾹 참고 그것을 형상화하려고 애쓴다.' 이것을 제 생산적 강박관념으로 정했습니다."

생산적 강박관념을 향해 온 정신을 기울여야 한다. 무엇을 생산적 강박관념으로 정해야 할지를 알려주는 특별한 공식 같은 것은 없다. 바로 이 순간에 어떤 프로젝트가 나에게 도움이 될 것인가와 관련된 숨김없는 생각만이 있을 뿐이다. 그러므로 필요한 만큼 시간을 들이도록 하라. 의식적으로 선택했다고 깨닫기도 전에 이미 그 일에 몰두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지도 모른다.

반드시 확인할 점들

생산적 강박관념에 적절한 명칭을 붙이고 최선을 다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생각하는 방식을 새롭게 바꾸고 나태와 싸우며 용기를 더욱 북돋아야 한다. 아울러 마무리할 때까지 줄기차게 밀고 나가야 함은 물론이다. 생산적 강박관념을 길러 일상생활에서 활용하기 위한 10가지 지침을 알아보자.

<지침 1> 진심을 담아서 생산적 강박관념을 용기 있게 세상에 알려야 한다. 진심을 담는다는 것은 그저 말만 앞세우는 것과 달리 스스로에게 거의 가본 적이 없는 곳으로 용기 있게 나아가겠다고 다짐하는 것이다. <지침 2> 결과는 자기 몫이다. 그러니 결과를 예측하고 온전히 책임지는 자세로 일을 선택하라. <지침 3> 감정 변화에 대처할 전략을 수립하라. 감정적 궁지에 몰릴 때는 새로운 전략을 궁리해보고 과거에 효과적이었던 전략을 기억해두도록 하라.

<지침 4> 시간을 확보하라. 생산적 강박관념에 몰입해도 괜찮은 시점과 그렇지 않은 시점을 잘 선택해야 한다. 가능하면 몰입하는 경우가 더 빈번하도록 미리 계획을 세워놓자. <지침 5> 혼신을 다 하라. <지침 6> 쓸데없는 데 뉴런을 낭비하지 마라. 뉴런을 낭비할수록 총기는 흐려지는 법이다. <지침 7> 강약을 조절하라. 첫째 목표는 자기 자신을 적절하게 '뒤흔드는' 것이어야 한다. 여기서 뒤흔든다는 것은 물고 늘어질 만한 가치가 있는 일을 물고 늘어진다는 뜻이다. 둘째 목표는 브레인스톰을 책임지고 수행하는 것이어야 한다.

<지침 8> 기어변환을 부드럽게 하라. 생산적 강박관념에 매달릴 때 가장 힘든 일 중 하나는 정상적인 생활과 강박적인 생활 사이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것인데, 이는 결코 쉽지 않다. 따라서 힘 들이지 않고 기어를 변환하듯 두 생활 사이를 부드럽게 넘나드는 방법을 익히는 걸 중요한 목표로 삼아야 한다. <지침 9> 정기적으로 체크하라. 잠시 강박을 멈추고 숨을 고르도록 하라는 것이다. <지침 10> 다시 시도하라. 최상의 삶을 살기 위해서는 수시로 자신의 이상, 의도, 노력을 되돌아보며 언제든 다시 몰입할 수 있도록 마음을 다잡아야 한다.

제1주차 보고서

필자는 생산적 강박 모임 참가자에게 제1주차 진행 상황을 보고해달라고 부탁한 바 있는데, 그중 밥의 보고서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주는 아무래도 시험 삼아 하는 것이다 보니, 나름대로 생산적인 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몇 가지 소감을 말씀 드리겠습니다. 여러 가지 상태가 오고갔는데, 강박관념이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었고, 이건 절대 중요한 사고패턴이 아니라고 고집부리고 싶던 때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시도 때도 없이 강박관념이 강하게 밀려와 머릿속을 온통 차지하기도 했는데, 이럴 때면 강박의 진행속도가 아주 빨라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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