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석의 진짜인생
서태석 지음 | 스마트비즈니스
서태석의 진짜인생
서태석 지음
스마트비즈니스 / 2010년 9월 / 240쪽 / 12,000원1장 진眞, 이것이 진짜다
네 자신을 믿어라, 미화 200만 불 사건
직업적인 특성상 하루에도 수백만 달러의 위폐를 감별해야 하는 나에게는 무엇보다 자신감이 중요하다. 맨눈으로 잘 보이지 않는 화폐의 그림을 확대시켜 미세한 차이로 진폐와 위폐를 구분해야 하는 일, 자신에 대한 믿음 없이는 해내기 어려운 일이다. '어떤 위폐도 내 눈과 손을 속일 순 없어!' 이런 자신감은 나에게 소중한 자산이다. 100달러짜리 위폐 한 장을 감식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25초 남짓, 돈의 냄새를 맡고, 만져보고, 때로는 맛을 보면서 구석구석에 날카로운 감각을 들이댄다. 물론 지금까지 단 한 번도 틀린 적이 없다.
할 수 있다는 믿음만 있으면 오르지 못할 벽은 없다. 사람은 자신이 될 것이라고 믿는 존재가 되어간다는 말은 틀린 말이 아니다. 1980년대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미화 200만 불 사건이 있었다. 지금도 당시를 떠올리면 이런 생각이 든다. 그날 내가 나를 믿지 않았다면 과연 지금의 내가 있었을까?
1981년 겨울, 유난히도 추웠던 이른 아침에 나는 하얀 입김을 호호 불어가며 세관원과 함께 공항에 도착했다. 그날 나에게 주어진 임무는 미국 FRB에서 수입한 200만 달러가 든 돈 자루를 인수하는 일이었다. 여느 날처럼 나는 면장번호 등을 확인하고 어깨에 돈 자루를 번쩍 들어 올렸다. 그런데 느낌이 이상했다. 40만 달러가 들어 있는 포대는 4kg인데 들어 올린 자루는 그보다 가벼웠다. 나는 일단 세관에 문제를 제기했다. 그러나 세관에서는 서류상 하자가 없으니 인수인계 절차나 빨리 마무리 지으라며 타박했다. 별 수 없이 돈 자루는 은행까지 운반되었고, 나는 은행에 도착하자마자 자루 하나를 뜯었다. 아니나 다를까 그것은 모조리 위폐였다. 크기와 규격은 진폐와 똑같았지만 철성분이 들어 있는 달러화보다 가벼웠다. 순간 눈앞이 캄캄했다.
'40만 달러면 얼마야. 2, 2억?' 지금도 그렇지만 당시로서 2억 원은 무척이나 큰돈이었다. 나는 다른 자루는 열어볼 엄두조차 내지 못했다. 이런 엄청난 거액을 책임질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손발이 덜덜 떨려오고 눈앞이 캄캄해지면서 이마에는 식은땀이 맺혔다. 그 순간 머릿속에 마치 흑백영화처럼 여러 상황이 스쳐갔다. '이 돈이 모두 가짜라고 말하면 내겐 어떤 일이 벌어질까?' '혹시 내가 책임져야 하는 건 아닐까?' '그렇다면 숨겨야 하나, 아니면 진실을 말해야 하나?' 온갖 추측과 불온한 상상이 머릿속을 가득 채웠다. '그런데 혹시라도 위폐가 아닌 진짜라면 어떡하지?' '정식 행원도 아닌데, 이러다 해고되는 거 아닐까?'
생각이 거기까지 미치자 머릿속은 텅 비고 심장은 터질 듯 부풀어 올랐다. 그러나 마음 깊은 곳에서 들려오는 진실의 소리를 외면할 수 없었다. 내 몸이, 내 손이 먼저 그것을 위폐로 느끼고 있었다. 누가 뭐래도 나는 자신을 믿어야 했다. "이건 가짜요! 모두 가짜 돈이요!" 그것은 오로지 나 자신에 대한 믿음,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나의 외침이 울려 퍼진 순간 시간이 정지된 듯 사람들의 표정이 돌처럼 굳었다. 결국 나는 시경 간부 2명과 달러를 외환은행 측에 매도한 미 R&B은행 이사, 미연방수사국FBI 관계자의 입회 하에 나머지 자루를 뜯었다. 잠시 후 나머지 자루에서도 종잇조각 뭉치가 나왔다. 그러자 이 모습을 지켜보던 미연방수사국 관계자가 대뜸 한국 내부자 소행이라며 억지를 쓰기 시작했다.
나는 말도 안 되는 그의 억측에 자신 있게 반박했다. "지질紙質을 볼 때 이 종이는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종이가 아닙니다!" 그러나 돌아온 대가는 참으로 혹독했다. 나는 여러 날에 걸쳐 수사기관의 조사를 받았다. "일단 앉으십시오, 사건의 내막부터 들어봅시다." "벌써 며칠째 경위서만 수십 장씩 쓰고 있습니다. 정작 조사받아야 하는 사람들은 내버려두고 왜 저만 조사하시는 겁니까?"
결국 종이 성분 검사나 현장검증 등을 거쳐 내 주장이 옳다는 판명이 나올 때까지 나는 한 달 이상 은행의 따가운 눈초리와 수사기관의 의심을 받아야 했다. 그러는 동안 나는 오롯이 혼자였다. 그럼에도 내가 모든 것을 견딜 수 있었던 것은 궁극적으로 자신에 대한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자신에 대한 믿음. 그것만 있으면 오를 수 없는 벽을 만나도 절망에 빠지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나는 그때 처음으로 깨달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진실은 밝혀졌다. 마약 밀매단이 운송 과정에서 외국 용역회사의 직원을 통해 돈 자루를 바꿔치기한 뒤에 마피아에 넘겼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 사실은 한국과 미국의 합동 수사반의 조사 끝에 밝혀진 진실이었다. 다행히 외환은행은 매입한 돈에 대한 대금을 아직 입금하지 않은 상태였고, 보험까지 들어놓았기에 단 한 푼도 손해를 입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이 일로 은행의 신뢰도와 국가 이미지가 높아지는 결과까지 덤으로 얻었다.
지금에야 웃으면서 말할 수 있지만, 만약 그때 돈 자루 5개를 모두 열었다면 아마도 막대한 손해를 입었을 것이다. 자루에 진폐 대신 종이뭉치가 들어 있었다고 주장해도 그 사실을 입증할 증거가 없기 때문이다. 나는 공로를 인정받아 1983년 한국은행으로부터 청백봉사상을 받았다. 이로써 나는 대통령 표창보다 더 받기 힘들다는 이 상을 금융계에서 유일무이하게 받은 사람으로 기록되었고, 이 훈장 수상으로 그렇게 소망하던 정식행원이 될 수 있었다.
30년이 지난 지금도 당시의 아찔한 순간을 떠올리면 손에 땀이 흥건히 맺힌다. 만약 내게 자신에 대한 믿음이 없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불안하고 초조함은 물론 자신을 믿지 못했다는 자책감으로 오랜 시간 괴로움 속에서 살아야 했을지도 모른다. 이처럼 돈을 만지는 일은 항상 위험을 수반한다. 하지만 내 자신을 믿는 것, 그리고 지금 옳다고 생각하는 일을 주저 없이 하는 용기는 진짜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 무척이나 중요한 지침이 된다. 무엇이 올바른지를 결정하는 것은 다른 사람의 말이나 행동이 아닌 자기 자신의 마음이다. 때로는 두렵고 떨리지만 답안지에 정답을 하나하나 선택해나가는 것이 바로 인생의 참 묘미가 아닐까? 누구에게도 기대지 말고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믿어라. 지금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행하는 것, 그것이야말로 진짜 인생을 살아가는 최고의 덕목이다.
돈의 표정을 읽다, 진짜는 투박하다
1969년 외환은행에 들어온 뒤에 나는 현장에서 40년 동안 위폐만 가려왔다. 진짜 돈과 가짜 돈, 그것을 구별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지만 위폐를 감별할 때 나는 가장 먼저 냄새를 맡는다. 후각과 더불어 가장 신뢰하는 부분은 직감과 투박함이다. 달러를 찍어내는 미국 연방은행이 위폐로 판정한 것을 진폐임을 입증하기도 한 나의 감각은 온몸으로 진폐와 위폐의 차이를 느낀다. 진짜 돈에는 표정이 있다. 그리고 진짜 돈은 젠체하지 않는다. 그러나 가짜 돈에는 표정이 없다. 그리고 무엇보다 가짜는 지나치게 매끄럽다. 가짜 돈에는 진짜 돈처럼 굴기 위해 꾸민 흔적이 역력하다. 덜미는 거기서 잡힌다.
나는 진짜와 가짜를 구분하기 위해 화폐 사진 촬영을 멈추지 않았다. 기계가 없던 시절, 슬라이드 필름을 찍고 마운드를 만들어 환등기로 비춰가면서 밤낮없이 진짜 돈과 가짜 돈을 구분하기 위한 연습을 했다. 돈의 글자는 미세해서 접사렌즈와 같은 마이크로렌즈로 찍어 환등기로 비춰야만 특징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 결과 화폐 대부분에 들어가는 인물 사진을 모방하는 일이 위폐를 만들 때 가장 어려운 부분이라는 점을 알아냈다. 위폐 속 인물은 어딘가 어색했다. 인물의 표정도 진솔하지 않다.
'돈이든 도자기든 진짜와 가짜를 가르는 것은 투박함이 아닐까?' 그렇다. 도자기도 마찬가지다. 표면이 정제되지 않은 듯 다소 투박한 느낌의 생활 도자기야말로 진짜 잘 만들어진 도자기라는 확신이 들었다. 비록 무겁기는 해도 소박함과 정겨움, 고상함을 표현해주는 투박한 도자기는 안에 든 내용물을 살리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제각각 크기와 모양은 다르지만 투박한 사람의 손길이 한껏 묻어나는 도자기는 진짜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진국인 사람, 진짜 사람다운 이는 투박하다. 음식이나 술이 잘 익었다고 하듯이 제대로 익은 사람은 무겁고 멋은 없지만 눈속임을 하지 않는다.
하루라도 돈을 만지지 않고 사는 사람은 없겠지만, 하루에도 수백억의 돈을 들었다 놓았다 하는 만큼 나는 돈에 대한 애정이나 생각이 좀 각별하다. 돈 덕분에 돈을 버니 돈이 자식 같기도 하고, 돈을 위해서 피땀 흘려 노력을 하기 때문에 어떨 땐 돈이 밉기도 하다. 돈을 대하는 나의 마음은 그야말로 온갖 색상의 천을 짜깁기한 퀼트처럼 복잡하기만 하다. 그러니 돈 앞에서 나는 항상 긴장한다. 세계 최고 수준의 위폐감별사라 해도 별 수 없는 일이다. 위폐와 진폐의 차이는 실로 미세하다. 무엇이 진짜이고 무엇이 가짜인가? 돈의 표정을 읽어 내는 것, 그것은 오로지 나와의 싸움이다.
돈의 표정을 읽어내듯 나는 사람의 됨됨이를 돈으로 판단하기도 한다. 돈 거래를 해보면 그 사람의 됨됨이를 판단할 수 있다. 어떤 이들은 돈을 빌릴 때는 혀에 기름이라도 바른 것처럼 말을 그럴듯하게 하지만 자신이 불리해지면 이내 입을 닫아버린다. 그들은 진짜일까, 가짜일까? 진짜라면 투박한 진심이 담겨 있어야 하는데 그들에게는 고민도 미안함도 찾아볼 수가 없다. 오로지 변명과 회피만이 있을 뿐이다. 그러니 그들은 가짜다. 사람을 만날 때 그 사람이 진짜인지 아닌지 고민되는가? 그대 앞에 있는 이가 지나치게 매끄럽다면 가짜일 확률이 높다. 그러나 투박하다면 진짜다. 다소 재미는 없어도 솔직하고 성실한 사람, 투박한 사람이 진짜인 것이다.
2장 自, 진짜 인생은 자기 안에 있다
달인이 되다, 위조지폐 감별 기네스
진짜 돈과 가짜 돈의 차이는 종이의 재질에서 드러난다. 지폐에는 수십 가지의 성분이 들어가는데 진폐와 위폐가 같은 성분의 재질을 사용하는 경우는 없다. 이유는 간단하다. 돈의 제작 단가가 다르기 때문이다. 진폐 100달러짜리 한 장을 만드는 데 드는 단가는 대략 30불 정도이다. 가짜 역시 마찬가지다. 가짜 지폐를 진짜처럼 만들려면 그 이상이 들어간다. 그래서 위폐는 이윤을 남길 만큼의 몇 가지 특징만 비슷하게 해서 찍어낸다.
그 미묘한 차이를 발견해내는 것이 바로 내 임무이다. 그러니 돈의 근본은 종이라고 할 수 있다. 진폐와 위폐를 구분 짓는 것은 돈이 지닌 가치다. 사람들이 정하고 만들어놓은 약속과 규칙이 부여되었을 때 비로소 돈은 수단이 되고 적절한 가치를 갖는다. 그러니 돈은 그 자체로는 별 가치가 없다. 돈의 가치는 내가 원하는 어떤 것을 얻기 위한 교환 수단이 될 때에만 성립된다. 금이 아무리 많아도 그 금으로 살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면, 그것은 돌덩이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나 사람의 가치는 다르다. 사람의 가치란 고유한 영역이다. 주변을 둘러보면 자신의 가치를 깨닫고 인정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돈의 가치, 타인의 가치에는 연연하면서도 정작 자신의 가치에 대해 돌아보는 사람은 많지 않다. 성공적인 인생을 사는 사람들은 자신의 가치를 인정할 줄 안다. 그들은 먼
저 자신의 가치를 깨달아야 할 필요성을 느꼈고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데도 게으르지 않았다.
1996년 한 신문사에서 위조지폐를 감별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재보자며 내게 전화를 했다. "안녕하십니까, 서태석 씨. 저희는 지금 금융과 관련된 기네스 기록을 측정 중인데요, 협조가 가능하시겠습니까?" "기네스 기록이라고요?" "이미 시중에서 사용되는 기계와 위조지폐 감별업에 종사하는 몇몇 분들의 기록을 측정해봤습니다. 본인의 능력이 궁금하지 않으세요?"
수화기를 손에 든 채 나는 한동안 망설였다. 혹시라도 측정을 하다가 틀리기라도 하면 망신을 당할 것이 뻔했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무척이나 궁금했다. 진폐와 위폐를 감별해내기 위해 나름대로 공부를 하고 자료를 축적해가고 있던 터라, 나의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해보고 싶었다. 한참을 고민 끝에 나는 결심했다. '그래, 내 가치를 한번 시험해보자.'
며칠 후 신문사에서 찾아왔다. 주어진 외화는 달러 100장이었다. 지켜보는 사람만 해도 수십 명. 게다가 카메라까지 응시하고 있으니 가슴이 두근거리다 못해 속이 울렁거렸다. 나는 심호흡을 하고 위폐 감별을 시작했다. 그리고 정확히 25초 만에 진폐와 위폐를 100% 구분해냈다. 실로 손에 땀을 쥐는 순간이었다.
며칠 후 출근길에 로비를 지나는데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뭔가를 보고 있었다. 중앙 로비를 지나 계단을 오르는데 누군가 내게 아는 척을 했다. "서 주임, 신문 봤어?" 같은 부서에서 근무하는 그는 손에 든 신문을 내밀면서 환하게 웃었다.
"무슨 좋은 기사라도 났습니까?" 나는 별생각 없이 신문을 받아들었다. 신문을 보는 순간 깜짝 놀라 입이 떡 벌어졌다. 신문에는 나에 대한 기사가 크게 실려 있었다. 기사의 제목은 대략 이러했다. '기네스북에 오른 위조지폐 감별의 달인!' 신문 기사에서는 나를 기계보다 빠르고 정확한 신의 손이라고 표현했다. 갑자기 속에서 불덩이가 솟아오르는 것처럼 가슴이 뜨거워졌다. 내 가치를 시험해보려던 시도가 실제 나의 가치를 만들어낸 것이다. 이후 은행에서 나는 '서 박사', '서 도사', '위조지폐 감별의 달인'으로 불리기 시작했다. 몸값이 높아진 셈이다.
가끔 나는 주변 사람들에게 자신의 가치를 얼마 정도로 매길 수 있냐는 질문을 던진다. 그럴 때마다 사람들은 내게 뜬금없다는 반응을 보인다. 그러나 자신의 가치를 매기는 것이 어찌 뜬금없다는 말로 얼버무릴 일인가. 일찍이 쇼펜하우어는 말했다. "나는 모든 것의 가격을 안다. 그러나 어떤 것의 가치도 모른다." 고귀한 작품도 고물상의 눈에는 고철로 보일 뿐이다. 자신이 자신을 인정하지 않으면 남에게도 결코 인정받을 수 없다. 자신의 실수와 약점을 알지만 그럼에도 자신을 믿고 긍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는 사람, 그런 사람에게는 자기 신뢰감이 있다. 어떤 불행의 파도를 만난다 해도 헤쳐 나갈 수 있는 용기와 힘은 바로 스스로 가치를 세우는 자기 사랑법에 있다.
3장 인人, 사람을 얻는 것이 진짜 인생이다
인간관계의 두 가지 핵심, 진실과 인내
대한민국에서 직장인으로 살아가는 것은 힘든 일이다. 한 달 치 품삯을 받기 위해 하기 싫은 일도 해야 하고 상사의 화풀이나 부당한 대우도 참아야 한다. 각종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직장인들의 에너지를 뺏는 가장 큰 원인이 인간관계라고 한다. 업무의 어려움이나 잦은 야근, 적은 월급보다도 직장인들을 지치게 하는 것은 인간관계, 즉 사람에게서 받는 스트레스이다. 직장 내 인간관계라 하면 상사와의 관계, 동료와의 관계 그리고 부하 직원과의 관계가 있다. 이 구성원들과의 공적이거나 사적인 관계가 원만히 유지될 때 직장생활 역시 부드럽게 유지된다.
그러나 모든 사람과 변함없이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인간관계의 달인들조차 사람 문제로 어려움을 느끼고 심리적 고통을 호소한다. 이렇듯 사회인이라면 누구나 인간관계의 어려움을 겪는다. 인간관계의 핵심은 두 가지이다. 하나는 진실이고 다른 하나는 인내다. 좋은 인간관계란 기술이 아닌 신뢰에 의해 형성된다. 이 신뢰의 바탕이 바로 진실이다. 만약 사람을 대할 때 말과 행동이 진실이 아닌 기술에서 나온다면 언젠가는 상대방이 그 이중성을 감지하게 된다. 이처럼 진실은 사람에게 신뢰를 주고 관계를 오래도록 유지시키는 힘이 된다. 또한 인내란 말 그대로 어려움을 참고 견디는 것이다. 처음부터 내 마음에 쏙 들게 완벽한 사람은 없다. 상대의 장점을 발견하고 그것이 발휘될 수 있도록 가만히 지켜봐주면 언젠가는 좋은 관계로 발전할 수가 있다. 즉, 진실한 마음에 인내를 더한다면 인간관계는 한층 풍요로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