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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타임

최종엽 지음 | 거름
블루타임

최종엽 지음

거름 / 2010년 8월 / 271쪽 / 13,000원



제1부 직장인의 시간



1장 한정된 시간




나의 시간

시간엔 도돌이표가 없다. 시간만 되돌릴 수 있다면 세상에는 수많은 기적이 일어날 것이다. 그 회사에 입사하지 않았더라면 내 과거는 지금보다 훨씬 발전해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해도, 누군가는 그 회사에 들어가서 훨씬 발전하고 있다. 그때 그 부장을 만나지 않았어야 했다며 후회하지만, 악연이라고 생각되는 그 부장을 만난 것이 천운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분명 있다. 지난 10년간 다른 일을 했더라면 지금보다 훨씬 강한 브랜드를 가지고 있었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겠지만, 내가 그토록 지겨워했던 호구지책의 그 일을 가지고 이미 최상의 브랜드로 구축해가는 사람도 있다. 누구에게나 지나간 과거는 많은 부분이 후회스럽다. 시간을 후회하기보다는 그 시간에 좀 더 유용한 일을 하지 못했음을 후회하는 것이다. 시간에는 도돌이표가 없기 때문이다.

내 시간은 나만이 쓸 수 있다. 다른 사람의 시간은 단 1초도 쓸 수 없다. 대학 입시에서 고배를 마시고 돌아서는 재수생의 얼굴에서, 입사 시험에서 낙방하여 처진 어깨로 골목을 돌아가는 대학 졸업생의 뒷모습에서, 실직 후 1년이 지나도록 재입사가 안 되어 힘들어하는 구직자의 모습에서, 어렵게 시작한 가게를 6개월도 못 넘기고 길거리로 내몰리게 된 가장의 모습에서 시간의 전과를 볼 수 있다. 그동안 자유롭게 써왔던 시간의 결과가 혹독한 현실로 되돌아오는 순간, 그간의 자유시간이 자유시간이 아니었음을 알게 된다. 나의 시간은 나만이 쓸 수 있는 것이므로 다른 사람을 탓할 수도 없다. 나만이 쓸 수 있는 자유가 있는 대신 그 결과에 대해서도 내가 100퍼센트 책임을 져야 한다.

사람들은 누구나 시간의 중앙에 서 있다. 그 어떤 시간으로도 가늠할 수 없을 만큼의 긴 과거라는 시간을 지나 오늘에 서 있다. 또한 가늠할 수 없을 만큼의 긴 미래라는 시간을 남겨둔 채 오늘에 서 있다. 내 시간은 어디에서 어디까지인가? 무량수만큼의 긴 시간이 모두 내 시간일 수 있다. 혹은 100년을 사는 인간, 호모 헌드레드의 100년이 모두 내 시간일 수도 있다. 고대 그리스 사람들은 시간을 두 가지, ‘크로노스(Cronos)’와 ‘카이로스(Kairos)’로 나누어 생각했다. 크로노스는 시계가 알려주는 시간, 즉 달력이나 시계로 표현되는 연속적 시간 개념이다. 반면에 카이로스는 구체적인 사건을 통해 특별한 의미가 있거나 자신에게 의미 있는 시간으로, 의식적이고 주관적으로 주어지는 시간이다.

내 시간이란 어쩌면 주어진 크로노스 시간보다는 내게 의미를 더해주는 카이로스 시간일지도 모른다. “3년 전 일 중 어떤 일이 기억에 남아 있는가?”라는 질문에 즉각 답을 할 자신이 없다면, 나의 카이로스 시간은 거의 없었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따라서 자동으로 주어진 오늘이라는 이 크로노스 시간 속에서 의미 있고 가치 있는 기회의 카이로스 시간을 만들어내는 노력이 필요하다. 자연으로부터 오늘이라는 선물을 받아 거기에 우리의 노력을 더해 의미 있는 카이로스를 만들어나가는 시간관리가 필요하다. 지나간 과거는 우리가 어찌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따라서 오늘과 내일이 중요할 뿐이다. 지나간 40년보다는 앞으로의 4년이 더 중요하다. 그래서 내 시간에는 일을 바르게 하는 것보다 바른 일을 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 10년의 시간으로 의미 있는 삶으로의 변화가 가능하다면, 이것은 매우 가치 있는 일이다. 그것은 과거의 모든 역사와 시간과 공간을 모두 행복하게 바꿀 수 있는 엄청난 사건이자 부동의 시간에 내 그림을 그려 넣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것이다. 10년 단위로 나누자면 몇 번의 기회가 내게 주어진다. 내가 시간을 풀어내는 공식은 간단하다. 나에게 중요한 시간과 그렇지 않은 시간으로 나누는 것이다. 내 꿈을 실현시켜주는 시간은 중요한 시간이고, 그렇지 않은 시간은 중요하지 않은 시간이다. 천 년, 만 년의 크로노스보다는 앞으로 남아 있는 단 40년의 카이로스가 내게는 더 중요하다. 내 꿈을 현실로 만들어주는 강한 의미가 있는 카이로스 말이다.

늦어도 서른다섯에는 자신의 시간가치를 높이는 계획을 짜라

병역을 마친 남성 직장인의 예를 들어보자. 평균적으로 27~28살에 입사한 후 7~10년 정도 직장생활을 거치면 대개 대리 혹은 과장이라는 직급에 오른다. 사원 때부터 과장이 될 때까지 앞 뒤 가리지 않고 열심히 일해 부서의 핵심 인력으로 성장하게 되지만, 서른다섯 정도가 되면 문득 어떤 두려움을 느끼게 된다. 열심히 일은 했지만 자신의 미래를 위해 뚜렷하게 준비된 뭔가가 없다. 그런데 시간은 계속 가고 있다. 신입사원 시절에는 며칠 연속 야근을 해도 아침이면 몸이 거뜬했지만, 서른다섯이 다가올수록 체력도 저하되고, 왠지 모를 무력감이 엄습해온다. 특히 IT 업종에서 일하는 직장인이라면 더욱 그렇다. 계속 엔지니어링 업무를 해야 하는지, 아니면 서서히 관리직이나 마케팅 쪽으로 경력을 바꾸는 것이 옳은 일인지를 심각하게 고민하게 된다. 엔지니어링 업무를 계속하자니 몸과 정신이 너무 피곤하고, 관리직으로 변경하자니 매니지먼트가 두려워진다. 새로 들어오는 신입사원들의 날렵한 아이디어를 따라갈 수도 없고, 자고 나면 변하는 신기술을 익히기에는 체력적으로 한계를 느낀다.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 일이 사람을 관리하는 일이라고 하는데, 관리라고는 전혀 경험해보지 못한 서른다섯 살의 엔지니어가 매니지먼트로 경력을 바꾸는 결정을 한다는 것은 결코 가벼운 일이 아니다.

서른다섯 살은 인생의 분기점이 되는 나이다. 앞으로 10년을 어떻게 보내는가에 따라서 인생이 확연하게 달라진다. 서른다섯 살은 인생을 바로 바라봐야 하는 중심 나이인 것이다. 10년 후 마흔다섯 정도가 되면 인생의 전반전이 완료되고 하프타임에 들어서게 된다. 하프타임에 인생을 누르는 무게는 서른다섯 때와는 그 강도가 매우 다르다. 서른다섯의 스트레스는 1년도 버틸 수 있지만, 하프타임에 다가오는 스트레스는 1개월 버티기도 버거워진다. 행복한 하프타임을 보낼 수 있어야 인생의 후반전 20년과 연장전 20년을 행복하게 보낼 수 있다. 이 모든 것의 열쇠는 인생의 분기점인 서른다섯에 달려 있다. 대한민국 직장의 과장들은 과연 어떤 경력 설계도를 가지고 있는가? 늦어도 서른다섯 살엔 자신의 미래 시간가치를 높일 계획을 짜야 한다. 얼마 전 북경 올림픽이 지났다. 이제 몇 년이 지나면 런던 올림픽이 다가온다. 4년이라는 시간은 어김없이 흘러간다. 사원으로 첫 출근한 후 올림픽이 한 번 지나가면 대리가 되고, 두 번 지나가면 과장이 된다. 입사 후 세 번째 올림픽이 다가오고 있다면 이제 긴장을 해야 한다. 다음 올림픽 경기를 즐겁게 보고 싶다면, 다가오는 4년이라는 시간을 치열하게 보내야 한다. 자신의 미래 시간가치를 높일 수 있는 최후의 기회가 왔다는 각오로 4년이라는 시간을 꼭 잡아야 한다.

2장 시간과 일



1등이 항상 1등은 아니다

아마추어 마라톤 경기 출발선 맨 앞에서 총알처럼 뛰어나간 사람이 서브3(3시간 완주)를 하는 경우는 드물다. 5킬로미터를 1등으로 통과했다고 해서 그 사람이 1등으로 완주한다는 보장은 없다. 출발 그룹의 맨 뒤에서 꼴찌로 출발한 사람이 완주하는 경우도 있으며, 5킬로미터를 중간 이후에 늦게 통과한 사람이 우수한 성적으로 완주하는 경우도 있다. 우리의 직장 경력도 이와 비슷하다. 입사 전형에서 1등을 하여 사회생활을 순조롭게 시작했을지라도 끝까지 1등으로 살아남는다는 보장은 없다. 입사 전형에서 하위권으로 턱걸이를 하여 입사했을지라도 끝까지 살아남는 경우가 있고, 대리 승격 시험에서 중하위권 성적을 받았더라도 회사에 끝까지 남아 있는 경우도 있다.

우리의 인생도 마찬가지다. 훌륭하게 인생의 전반전을 마무리했다고 해서 후반전도 그러리라는 보장은 없다. 또한 불행하게 인생의 전반전을 마무리했다고 해서 후반전도 그럴 것이라는 법도 없다. 20킬로미터 정도 완주할 수 있는 기본기가 갖추어진 사람이라면 누구든 완주에 도전해볼 수 있다. 우리의 경력도 그래서 한번 붙어볼 만하다. 1등이든 꼴찌든 입사 전형에 합격한 모두는 끝까지 싸워볼 만한 것이다. 그래서 우리의 인생도 끝까지 가봐야 한다. 누가 이기고 질지는 아무도 모르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는 늘 준비해야 한다. 마라톤 완주를 하려면 기본 체력과 강인한 정신력이 필요하다.

직장 경력에서 필요한 것은 방향성이다. 1~2년 반짝하고 말 직장생활이라면 경력의 방향성은 필요없다. 하지만 10년, 20년 이상, 길게는 30년 이상을 만들어가는 경력에서는 초기 1년 혹은 4년의 실적보다는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느냐가 훨씬 중요하다. 그 방향성은 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게 해주는 힘이 된다. 방향성 있는 경력 관리와 개발은 퇴직 후 그 사람의 브랜드로 변한다. 인생의 후반전을 성공적으로 끌고 가기 위해서는 새로운 힘이 필요한데, 그것이 바로 스스로에게 동기를 부여하는 셀프 리더십이다. 이 셀프 리더십의 유무에 따라 인생의 후반전이 판이하게 갈린다. 찬란했던 인생의 전반전이 후반전에 도리어 짐이 되는 경우가 많다. 이 방향성과 셀프 리더십이 사람들의 커리어와 인생에 필요한 두 가지 중요 요소다.

꿈은 시간의 문제가 아니라 선택의 문제다

도전하는 모습은 아름답다. 특히 그 결과가 성공적이었을 경우에는 더더욱 그렇다. 하지만 도전하고 싶은데 도전할 목표가 없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 이유는 간단하다. 해도 될 것 같지 않기 때문에 미리 포기하는 것이다. 목표도 없거니와 가능성도 매우 낮기 때문에 그저 늘 남의 도전과 성취에 박수만 치는 관객으로만 남는 것이다. 목표가 없기 때문에 무엇이 부족하고 무엇이 넘치는지를 알기도 어렵다. 늘 있어도 부족한 것 같고 부족해도 참을 만하기 때문에 자리에서 일어서지 못한다.

마흔 살의 직장인에게 “당신의 꿈은 무엇입니까?”라고 묻는다면 어떤 대답이 나올까? 아마도 질문하는 사람에 따라 답이 달라질 것이다. 똑같은 마흔의 꿈을 어떤 이는 불가능하다고 믿고, 어떤 이는 가능하다고 믿는다. 현재의 나이에서 10년만 젊었더라면 못할 일이 무엇이겠느냐고 생각해본다면 답은 자명해진다. 따지고 보면 초등학교 6학년생이 꾸는 꿈이나 마흔 살 직장인이 꾸는 꿈이나 칠순을 넘긴 노인이 꾸는 꿈이나 모두 실현 가능한 꿈이다. 꿈은 늦고 빠름의 문제가 아니다. 꿈을 이루어내는가 이루지 못하는가 하는 문제다. 열세 살에 선택하는 꿈은 아름답다. 스무 살에 선택하는 꿈은 힘이 있다. 서른 살에 선택하는 꿈은 진지함이 느껴진다. 마흔 살에 선택하는 꿈은 소중함이 배어 있다. 쉰 살에 선택하는 꿈은 간절함이 서려 있다. 예순 살에 선택하는 꿈은 인생이 깔려 있다. 일흔 살에 선택하는 꿈은 자연의 모습이 담겨 있다. 여든 살에 선택하는 꿈은 죽음조차 멀어지게 한다.

제2부 직장인을 살리는 블루타임



3장 블루타임 만들기




레드타임

레드타임은 오늘을 위해 살아가는 시간이고, 블루타임은 내일을 준비하는 시간이다. 레드타임은 경쟁하는 시간이고, 블루타임은 경쟁하지 않는 시간이다. 레드타임은 레드타임의 룰이 있고, 블루타임에는 블루타임의 룰이 있다. 레드타임의 굴레에서 벗어나는 길은 블루타임을 활용하는 것이다. 우선 레드타임에 대해 알아보자. 직장인의 하루 24시간은 회사에서 일하는 8시간과 퇴근 후 16시간으로 나뉜다. 직장에서의 8시간은 오늘을 위한 삶에 필요한 시간이다. 피 터지게 싸워야 하는 레드타임인 것이다. 레드타임이 시작되는 출근시간의 엘리베이터는 항상 복잡하다. 자동으로 닫히는 문을 향해 몸을 던지는 지각생이 생긴다. 몸을 던져서라도 출근시간만큼은 정확히 지켜야만 하는 것이 레드타임의 룰이다.

레드타임은 회사가 만들어준다. 일주일에 몇 시간 이상 근무해야 하며, 출근시간은 무슨 일이 있어도 지켜야 하며, 지각할 시에는 무시무시한 페널티가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회사의 모든 조직은 시간을 잘 관리하도록 구성되어 있다. 직장인은 주어진 시간에 최선을 다하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따라서 직장에서는 레드타임의 룰을 따라야 한다. 하지만 이 레드타임의 룰 속에서 언제까지 치열한 경쟁을 할 것이냐가 문제다. 쉽지 않겠지만 정년퇴직까지는 이 피비린내 나는 경쟁의 시간 속에서 보내겠다고 많은 직장인이 다짐하지만, 현실은 무섭도록 어렵다.

특히 업무의 치열함보다는 부수적인 관계가 더욱 사나움에 몸은 서서히 부서지고 마음은 급격히 건조해진다. 이 경쟁이 언제 끝날까 막막하고 답답할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퇴근시간, 또다시 엘리베이터 안은 복잡해진다. 그렇게 시작과 끝이 분명한 것이 레드타임이다. 출근-업무-점심-업무-퇴근-종종 야근, 이것이 레드타임의 기본 룰인 것이다. 하지만 다행히도 퇴근시간은 경쟁이 끝나는 시간이다. 다만 출근시간처럼 화급을 다투지 않지만, 경쟁의 회오리바람 속에서 몸은 거의 녹초가 되어버리고 만다. 겨우 용케 살아서 퇴근하는 실정이다.

퇴근 후 16시간은 다시 휴식을 취하는 수면시간과 그 외 시간으로 나뉜다. 잠자는 시간 8시간을 제외하면 8시간이 남는다. 이 나머지 8시간 중의 일부가 미래를 위해서 사용할 수 있는 블루타임이 된다. 퇴근 후의 시간은 속박과 얽매임이 없어서 즐겁다. 누구도 뭐라고 할 수 없는 자신만의 작은 자유시간이다. 치열하면 할수록 퇴근 후의 시간은 더욱 소중한 자신의 시간이 된다. 퇴근과 동시에 블루타임이 시작된다. 그렇다고 해서 퇴근 후 시간이 모두 블루타임이 되는 것은 아니다. 경쟁하지 않는다고 해서 모두 블루타임인 것은 아니다. 레드타임의 경쟁은 정말 피가 마르는 듯한 고통을 수반한다.

레드타임은 퇴근과 함께 잠시 멈추는 듯하지만, 다음 날 출근과 동시에 밀물처럼 다시 찾아든다. 많은 직장인이 레드타임의 늪에서 빠져나와야 한다는 사실을 점점 잊고 있다. 처음에는 직장에서의 8시간만을 레드타임으로 생각하게 된다. 하지만 몇 년 지나지 않아 퇴근 후 8시간도 레드타임으로 변한다. 퇴근을 해도 업무 때문에 불안하고, 가족과 휴식을 취하면서도 직장 상사 생각에 피곤함이 가시질 않는다. 숙면을 취해야 할 나머지 8시간까지도 레드타임이 되고 만다. 불면의 밤을 보내는 직장인이 한둘이 아니다. 하루 종일, 일주일 내내 붉은 피바다에서 헤어나지를 못한다. 일요일 하루 난파선에 잠깐 몸을 피해보지만, 월요일이면 어김없이 붉은 시간의 바다에 빠지고 만다.

블루타임

어떤 사람은 ‘직장인은 개인이 아닌 회사를 위해 사는 존재인 동시에 은행을 위해 사는 존재이며, 국가에 세금을 바치기 위해 살아가는 존재’라고 말한다. 그도 그럴 것이 많은 직장인이 자신의 개인적 꿈을 추구하며 살기보다는 남을 위해 살고 있기 때문이다. 자신의 지식과 노동을 회사에 제공하고, 집을 장만하기 위해서 은행에서 대출하고, 연말이면 한 푼의 누락도 없이 세금을 내야 한다. 내가 하고 싶은, 나를 위한 삶을 사는 것이 아니라, 나를 위해 배운 지식을 남을 위해 쓰고 있는 셈이다. 이런 생활을 극복하고 다른 사람과의 경쟁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을 가지고 있는 직장인은 거의 없다. 레드타임의 연속이 직장인의 삶인 것이다. 따라서 경쟁하지 않는 시간인 블루타임은 하나의 전략이다. 전략은 결코 저절로 생기지 않는다. 찾아야만 한다.

2400시간의 블루타임 만들기

1년은 8760시간이다. 2400시간은 1년의 27퍼센트에 해당하는 시간이다. 하루 수면시간 6시간을 제하고 계산한다면 2400시간은 깨어있는 1년의 36.5퍼센트에 해당하는 시간이다. 이 36.5퍼센트의 시간은 인간을 생기 있게 유지시키는 36.5도 체온과도 같은 시간이다. 1년에 2400시간을 블루타임으로 활용한다는 것은 하루 36.5퍼센트의 시간을 블루타임으로 전환시킨다는 의미다. 그동안 100퍼센트 레드타임의 체계 속에서 살았다면 이제는 36.5퍼센트만이라도 블루타임으로 만들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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