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규와 행복 디자인 21
이보규 지음 | 푸른솔
이보규와 행복 디자인 21
이보규 지음
푸른솔 / 2010년 5월 / 314쪽 / 14,000원
Chapter 1 꿈은 삶의 원동력!
나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하버드 경영대학이 졸업생 한 클래스에게 "미래의 목표를 분명하게 설정하고 글로 써 두었으며 그것을 이룰 계획을 수립해 두었느냐?"라는 설문 조사를 했다. 그런데 졸업생의 단 3%만이 목표와 계획을 기록해 두었다고 대답했고, 13%는 목표는 가지고 있지만 기록하지는 않았다고 했다. 놀랍게도 84%는 아예 구체적인 목표가 전혀 없다고 대답했다. 그리고 10년이 지난 후에 다시 그 사람들을 일일이 면담했다. 그런데 예상은 했지만 놀라운 사실이 발견되었다. 목표를 갖기는 해도 기록을 하지 않았던 13%는 전혀 목표가 없었던 사람들보다 평균 2배의 소득을 올리고 있었다. 그럼 분명한 목표와 구체적인 계획을 글로 써두었던 3%는 어땠는가? 그들은 나머지 97%의 졸업생 전체를 합한 것보다 평균 10배의 소득을 더 올리고 있었다.
세상에 부자가 되기 싫은 사람이 있을까? 돈을 덜 벌고 싶은 사람도 있을까? 굳이 잘되기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있을까? 사람은 다 바람직하게 성공하기를 원할 것이다. 그렇다면 지금부터 그렇게 되기 위한 10년 계획을 수립하자. 10년 계획은 어떻게 만드는가? 우선 겁내지 말고 시작하자. 10년 계획의 모형은 비전 설정 전략구상 단계별 목표 설정 건전 상태 유지 구체적 실천 행동으로 하면 된다. 즉 비전, 전략, 단계목표, 건전상태유지, 계획실천 등이다. 전략적 경영이 우량 조직을 만들 듯 개인의 삶도 같다. 비전을 설정하고 전략을 수립하여 구체적 실천 행동을 하는 사람은 늘 앞으로 가며 힘차고 행복하다. 그래서 부자다.
Chapter 2 건강하라! 그것이 삶의 기본이다
건강은 삶의 양과 질을 결정한다'건강한 육체에 건전한 정신'이란 말이 있다. 억만 금이 있어도 그것을 쓰려면 건강해야 한다. 아무리 사랑하는 사람이 있어도 사랑을 주고받으려면 건강해야 한다. 아무리 애지중지하는 소장품이 있어도 그것을 즐기기 위해서는 건강이 우선이다. 아무리 관심이 큰 전문 분야가 있고 전문성이 뛰어나도 거기에서 성과를 이루려면 건강해야 가능하다. 건강은 모든 것이고 삶의 양과 질을 다 결정한다. 생명이 깃들어 있는 신체의 건강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건강은 유지하고 질병을 예방하는 것이 회복하는 것보다 훨씬 더 쉽다. 예방의학이 치료의학보다 더 중요한 것도 같은 이유이다. 사람들은 젊어서 부를 축적하느라 건강을 다 파괴해 놓고 늙어서 그것을 회복하거나 유지하려고 축적한 부를 다 쏟아 붓는 실수를 저지르고 있다는 선현들의 말씀이 있다. 젊을 때는 대체로 건강에 자신을 갖는다. 운동도 하지 않고 과로하거나 건강에 관한 조언도 잘 듣지 않는다. 그러나 건강은 일정 수준이나 상태가 유지되어야지 소모하고 채우는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건강은 반드시 젊어서부터 유지해야 한다. 도달하고 마는 것이 아니다.
건강 유지 지침
생을 걸 만한 가치가 있는 목표를 가진다: 미래에 대한 희망이 없을 때는 동기 요인을 찾기가 극히 어렵다. 목적의식은 변화를 촉진하고 지속적 실행을 가능하게 한다. 다른 것이 아무리 즐겁고 좋아도 확고한 목표가 있으면 곁길로 가지 않는다. 이는 다음에 나오는 뇌 기능이 그렇게 되어 있기 때문이다.
즐기는 일을 한다: 즐기는 일이란 일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일이다. 자신에게는 물론 타인에게도 가치가 없는 일을 하면 금방 지치고 재미도 없으며 사기가 떨어진다. 건강을 유지하려면 반드시 자신의 가치관과 일치하는 일을 해야 한다.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 에너지가 넘쳐난다. 일로부터 힘을 더 얻는다는 의미다. 실수를 했을 때 도전하게 만드는 일은 자신이 강점을 가진 일이고 좋아하는 일이지만, 주저앉고 마는 일은 자신이 약점을 지닌 일이거나 선호하지 않는 일이다.
자신의 속도와 보폭을 찾는다: 사람들은 나이나 체격에 따라 서로 에너지 발산 수준이 다르다. 아주 활력적이고 왕성한 사람도 있지만 겨우 움직이면서 한정된 시간에만 최소한의 일을 하는 사람도 있다. 이때 자신의 페이스에 맞게 움직여야 건강에 좋다. 자신의 에너지 수준보다 덜하면 게을러지고 더 하면 금방 소진되어 퍼지고 지친다.
자신의 개인적 가치를 인정한다: 나쁘거나 왜곡된 자기 이미지는 건강을 위협하는 여러 조건과 활동의 원인이 되어 약물 사용과 알코올 중독 등의 무질서한 삶에 빠지게 된다. 심리학자 조이스 브라더스는 "강한 긍정적 자기 이미지가 인생의 성공을 위한 최선의 준비라고 해도 과장된 말이 아니다"고 했다. 만약 자기 이미지가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면 빨리 도움을 청하여 고쳐야 한다.
웃는다: 항상 기뻐하라! 소문만복래(웃으면서 문을 열면 온갖 복이 다 들어온다), 웃는 얼굴에 침 못 뱉는다, 웃음으로 암도 고친다, 일노일로(한 번 화내면 그만큼 늙고) 일소일소(한 번 웃으면 그만큼 젊어진다), 독일의 민요 [웃음 폴카] 등은 정서적 영적 건강의 지름길인 평화와 웃음을 강조하는 표현이다. 웃으면 체내의 세포가 활성화되어 우리의 몸에 해로운 세포나 바이러스를 스스로 찾아서 죽이는 역할을 왕성하게 한다. 크게 웃으면 우리 몸의 근육 약 600개 중 250개 정도가 영향을 받는다. 웃음으로 이들 근육이 수축되고 그로 인해 신진대사가 촉진된다. 웃음 후 심장박동은 약 50% 늘고 칼로리와 산소 소비량도 2.5배 이상 증가한다. 웃을 때의 에너지 소모량 5kcal는 시속 6km로 9분 동안 속보로 걷는 정도의 운동효과와 같다. 웃음은 머리를 차게 식혀 주고 뇌를 자극하여 엔돌핀과 같은 면역력을 높이는 신경전달물질을 분비한다. 우리 역사에는 임금님의 활력과 생기 향상을 위해 '웃음 내시'가 있었다고 하니 우리 민족은 과학적인 민족임에 틀림없다.
Chapter 3 가정에서 누리는 낙원
부부는 낙원의 남녀 주인공결혼 후 결혼생활은 확실한 가정관을 가져야 원활하다. 가정은 부부가 행복감을 만끽하고 살면서 자식을 낳아 자기들보다 더 낫게 키우는 곳이다. 그래야 가정은 한 사회의 발전에 건전하게 기여하는 사회의 생명체가 된다. 사람이 세상에 살면서 여러 욕구 중에서 가장 중요한 정(사랑)의 욕구와 성장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곳이 가정이다. 가정은 원래 애정 집단이고 애정 때문에 한 가계가 전승되므로 그냥 사람이 모인 곳이 아니다. 가정은 낙원이어야 한다. 처음에는 부부가 만들고 나중에는 온 가족이 함께 만든다. 사랑에서 아이가 나고 사랑에서 가정이 생기니까 가정은 사랑을 실천하는 장이다. 그래서 무조건 용서하고 절대 신뢰하며 절대 정직을 전제로 한다.
결혼은 본능의 감정, 가정은 의도적 노력
처음에 애정으로 만나 결혼하면서 가정을 이루지만 그 감정이 항상 그대로 유지되는 것은 아니다. 결혼은 미쳐야 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뜨거운 감정으로 했다. 정상 생활로 돌아가면 그 감정이 그대로 있을 수도 없고 그대로만 있어도 안 된다. 항상 신혼의 감정이 그대로 있으면 다른 생활을 정상으로 할 수 없다. 첫째는 엔트로피(가치 있는 데서 없는 데로, 쓸모 있는 데서 없는 데로 이전) 때문에 반드시 열은 식고 매력은 없어진다. 다음은 아무리 사람이지만 한계효용체감의 법칙(배고플 때 만두를 처음 먹는 것보다 점차 맛이 덜해지는 것처럼, 군인 아들이 휴가를 계속 올수록 반가움이 덜해지는 것처럼)에 의해서 상대에 대한 만족은 반드시 떨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가정생활은 반드시 낙원이 되도록 의도적 노력을 해야 한다. 지나치게 감정에만 충실하면 다른 일을 못하니까 오히려 의도적으로 깨어나도록 해야 한다. 그래야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할 수 있다.
가정교육은 인생의 절반 이상이다
부모의 기본 임무는 자식 교육이다. 딱 12년만 잘 키우면 여생을 행복하게 할 수 있다. 부모란 또 다른 민주 시민을 건전하게 키우는 사람들이다. 그중에서 아버지는 가정과 자식 교육을 책임지는 사람이다. 아버지만 제자리를 지키면 가정은 항상 탄탄하다. 그래서 성서는 아비의 죄를 자손의 3~4대까지 묻지만 아버지가 잘하는 복은 천대까지 이르도록 베푼다고 했다. 이 사실을 증명하는 자료가 미국에서 발표되었다.
한때 예일 대학의 총장이었던 에드워드 목사는 아버지와 외할아버지가 다 목사였다. 이 분의 자손 400여 명을 조사했더니 대학총장이 14명, 대학교수가 100명, 목회자와 선교사 및 신학교 교수가 100명, 변호사 판사, 의사가 100여 명이었으며, 나머지는 유명한 작가, 신문사 편집인들이었고 또 미국 경제의 여러 구석에서 큰 영향을 주는 위치에 있더라는 것이다. 그런데 같은 시대에 살았던 뉴욕의 한 죄수는 후손 1,200명을 조사했더니 400명은 자살을 했고, 310명은 직업적인 거지였으며, 130명은 조상처럼 감옥에 있고, 60명은 도적과 소매치기였으며, 7명은 살인자였고, 겨우 20%만 직업을 제대로 가졌지만 그들 중에도 절반은 한두 번 감옥신세를 진 사람들이더라고 한다. 이는 다 가정교육의 결과다.
부모의 가장 큰 책임은 건전한 자녀 교육이다. 한 개인을 바람직하게 키우는 면도 중요하지만 한 사회나 국가의 문화를 전승시키고 사회의 성숙도를 향상시키거나 유지시키는 면에서 절대로 중요하다. 부모들은 아이들을 잘 키울 방법에 대해 걱정을 많이 한다. 그러나 아무것도 염려할 것 없다. 그저 아이들이 태어난 대로 잘 자라도록 도와주면 된다. 일단 건강하게 키운다. 스스로 자신의 일을 잘하도록 키우며 창조하는 아이로 키우다. 다른 사람과 더불어 살고 남에게 덕을 베풀며 살도록 키운다. 자연을 인정하고 순응하지만 항상 나은 것을 추구하도록 하며 환경에 적응하면서 건강한 삶을 살게 한다. 자신 있고 행복한 사람으로 키워 아이들이 신나게 살도록 해야 한다. 변화를 사랑하는 사람과 사회의 덕을 베풀기 위해 늘 성장 발전하는 사람이 되게 한다. 명퇴와 정리 해고를 이기도록 일생의 직업을 가질 수 있게 키워야 한다.
세계에서 한국 부모들의 교육열이 가장 높다고 한다. 교육열은 바람직한 면으로 높아야지 그렇지 않으면 큰 폐해를 가져올 수 있다. 우리의 교육열은 부작용이 심각하다. 잘못된 교육제도 때문에 피해를 직접 당한 학부모들의 경우에 어쩌면 학교 교육에 대해 한이 맺힌 사람도 많을 것이다.
Chapter 4 돈을 번다는 것과 쓴다는 것
정당하게 벌어야 한다고객을 생각하고 룰을 지키는 공정한 경쟁의 재미를 보면서 이익을 남기고 사회적 기여를 하려면 반드시 정정당당하게 싸워야 한다. 불법음반, 불량식품, 가짜 참기름, 주가 조작, 가짜 상표, 원산지 조작, 의료비 과다청구, 군납비리, 다단계사기, 취업사기, 무자료 세금계산서, 건축 면적 부풀림, 병역비리, 논문표절, 각종 증명서 위조 등 수없이 많은 부당 거래가 있다. 이런 거래를 통해 적게는 수천만 원에서 많게는 수천억 원에 달하는 이익이 발생한다.
돈을 잘 번다는 것은 방법에서 정당해야 하고 그 내용이나 대상, 즉 돈을 벌기 위해 제공하는 제품이나 서비스가 선하고 의로운 것이어야 한다. 마약이나 공해물질이나 사회에 해악을 끼치는 방법이나 제도 등은 금해야 한다.
회계사가 부정을 덮어 주는 감사를 하고 변호사가 범죄를 지원하는 변호를 한다면 전문성을 악용하는 것이므로 근본적으로 잘못된 것이다. 의사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의술과 자신의 전문성을 이용해서 환자에게 이롭지 않은 시술이나 처방으로 돈벌이를 하는 것은 처벌받아 마땅하다. 거의 모든 분야에서 양심을 속이는 어떤 상행위도 용서받을 수 없을 것이다. 개인과 기업 모두가 절대로 신뢰할 수 있는 수준에서 사업을 한다면 막대한 관리 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그로 인한 가격 인하 혜택은 우리 모두가 누리게 되지만 이익의 폭이 커지므로 사업 환경이 점점 더 좋아진다. 어차피 정당한 이익은 누구나 인정하는 것이라 굳이 거짓말하면서 비용을 발생시킬 필요는 없다.
일생에 얼마의 돈이 있으면 되겠는가? 이것은 누구도 대답할 수 없다. 유일한 정답이라면 쓰기에 딱 맞는 액수다. 어떤 사람은 많을수록 좋다고 하겠지만 이는 아주 멍청한 생각이다. 돈이 많으면 근심도 많으면서 쓸 일도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떤 사람은 현재 있는 것이 바로 우리에게 필요한 돈이라고 한다. 목표액을 정하여 달성한 들 아무런 의미가 없다. 기쁨과 평안함으로 현재 가진 돈이면 충분하다는 자신감과 신념이 우리 삶의 존재 이유이기 때문이다.
Chapter 5 전문성이 생존의 원리다
늘 최고의 전문가로 살기사람은 늙지 않으면 얼마나 좋을까? 20대 중반에서 계속 머물렀으면? 건강미, 요염한 매력, 아름다움, 밤새워 일해도 거뜬한 체력, 끝없는 정열, 도전 정신, 설렘 등 젊은이에게는 수많은 수식어가 다 어울린다. 그러나 그 젊은이가 늙는다. 정말 안타깝지만 할 수 없다. 이것이 자연법칙이다. 만물이 모두 이 법칙의 지배를 받는다. 자동차는 아무리 새 차라도 번호판만 달면 중고가 된다. 1,500만 원짜리 밍크코트도 낡고 헤진다. 물건도 옷도 타이어도 낡고 닳는다. 쇠에는 녹이 슬고 고무장갑은 닳아서 구멍이 난다. 팽팽하던 소녀가 쪼글쪼글 주름이 잡히고 미스코리아도 늙는다. 매년 수만 개의 기업이 생기고 그만큼이나 그 이상이 또 쓰러진다. 반짝 가수, 번쩍 모델, 단 1회 스타, 정상에서 추락하는 수많은 인기인들, 왜 이렇게 모두 쓸모가 없고 가치가 없어질까? 왜 망하고 와해되며 쓰러지고 문을 닫을까? 한마디로 자연 법칙이다.
물리학에 '열역학의 제2법칙'이라는 것이 있다. 이를 엔트로피 법칙이라고 하는데 한마디로 말한다면 "모든 물질은 반드시 한 방향으로 흐른다"는 것이다. 쓸모가 있는 데서 쓸모가 없는 데로 흐르고 가치가 있는 데서 가치가 없는 데로 흐르며 질서에서 무질서로 흐른다. 사람이 늙고 물건이 닳는 것은 쓸모가 있는 데서 없는 데로 흐르는 것이고 자동차나 각종 중고의 값이 떨어지는 것은 가치가 있는 데서 없는 데로 이전되는 현상이다. 그리고 각종 조직이 와해되고 기업이 망하는 것은 질서에서 무질서로 흐르는 법칙 때문이다. 그렇게 요염하고 앙증스러워 사람을 숨 막히게 하거나 아예 넋을 빼놓던 매력도 아무런 가치가 없어져 사람들로부터 외면을 당하고 버림받으며 잊어지는 비애를 맞는다.
이 법칙에 속하지 않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물론 골동품은 당연히 예외 같지만 실제로 그것도 이 법칙 때문에 생기는 현상이다). 그러나 물건이 낡아서 못 쓰게 되고 미스 코리아가 매력이 없어져서 이혼을 당해도 그건 다 좋다. 전자는 자연법칙이니 다 인정하는 것이고 후자는 극소수의 개인 일이니 그대로 넘길 수 있다. 하지만 기업이 망하거나 수많은 개인이 자신의 가치가 없어지는 현상을 그냥 자연현상으로 인정하고 당연하게 보고만 있다는 것은 거의 죄악이다. 원래 자연을 거스르는 것은 상당히 미련한 짓이지만 사람이 머리로 만들어 내는 가치는 항상 더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오히려 정상이고 더 바람직하다. 그리고 또 하나 더 큰 문제는 이 엔트로피 현상의 속도가 점점 더 빨라지고 그 범위가 점점 더 넓어진다는 것이다.
컴퓨터의 처리 속도와 용량의 증가 속도가 빨라지는 것도 그런 현상이고 어떤 정보도 지식의 라이프 사이클이 극히 짧아져 금방 가치가 없어지는 것도 동일한 현상이다. 신혼여행에서 겨우 첫날밤을 보내고 이혼을 하거나 15일이나 1개월 만에 이혼을 하는 것 등은 정상이 아니나 그 예가 많아지는 것도 역시 엔트로피의 속도가 빨라지는 현상이다. 무슨 핑계를 대더라도 핵심은 그렇게 빨리 매력이 없어졌기 때문이다. 가치가 없어져서 그렇기도 하다(이는 한계효용체감의 속도가 빨라지는 것과 같다). 모든 다른 변화를 주도하는 것이 바로 이 법칙이다. 다른 변화는 그냥 따라가는 현상이다. 유행의 기간이 짧아지고 어떤 자극의 효과가 급감하는 것도 같은 현상이다. 그렇다면 이것을 자연법칙이라고 그냥 팔짱을 끼고 보고만 있으라는 것인가? 사람이 탁월한 것은 자연현상도 어느 정도 거스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인간이 지상을 지배하는 최후의 종이 되었는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