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조영환 지음 | 지상사
여자
조영환 지음
지상사 / 2010년 4월 / 208쪽 / 11,500원
Part 1. 여자의 본능적 특성여자는 선택의 동물이다
'여자와 아이를 노려라'라고 하는 마케팅의 법칙이 있다. 쇼핑과 구매의 주체는 주로 여자고, 아기들의 옷과 필요한 생활용품은 언제나 필요하기 때문에 불황이 따로 없다는 이야기다. 그만큼 여자들은 선택과 쇼핑을 즐기는 동물이다. 아이들에게 필요한 용품도 거의 엄마들이 구입한다. '옷을 잘 입을 줄 안다. 또는 반대로 옷을 잘 입을 줄 모른다'는 여성들 사이에서는 상호수준과 품격을 판단하는 좋은 척도가 되기도 한다. 옷의 느낌, 성격, 적합성에 대하여 남성들은 여성만큼 예민하지 못하다. 또 별로 그러고 싶어하지 않는 사람이 많다. 나는 옷 때문에 집사람과 대판 싸운 적이 있었는데, 양복을 사러 가서 '주어진 예산으로 싼 옷을 여러 벌 사서 입겠다'는 본인의 주장과 '한 벌이라도 제대로 된 옷을 골라야 한다'는 집사람의 주장이 팽팽히 맞선 때문이었다. 물론 내가 이기지 못하고 비싼 옷을 사고 말았다. 10년째 입고 있는 그 양복을 꺼내줄 때마다 집사람은 '그때 제대로 잘 샀기 때문에 10년씩을 입을 수 있다'는 패션에 대한 충고 겸 복습강의를 요즘도 자주 하고 있다. 아무튼 여자들은 의류에 대하여 확실한 선택 기준이 있고, 조금이라도 위배되면 선택하지 않는 단호함이 있는 것 같다.
여자가 고르기 좋아하는 것은 옷만이 아니다. 남자도 고르고, 어릴 때는 인형도 고르고, 상사도 평가하고, 분위기도 고른다. 선택을 즐겨하는 것이 여자의 본성이므로 이해하고 존중해야 한다. 여자들은 실제 구매의사가 없으면서도 아이쇼핑(윈도쇼핑)을 매우 즐겨한다. 구경이나 비교 자체를 즐긴다. 대체로 남자는 기능을 중시하고 여자는 브랜드나 디자인을 중시하는 경향이 있다. 자동차를 구매할 때도 남자들은 디자인을 중시하면서도 먼저 엔진의 성능, 스피드, 안정성, 코너링, 등판능력 등을 기본적으로 챙겨보고 결정하려 하지만, 여자들은 오로지 외관과 디자인, 색상을 중시한다. 그것은 여성들이 남성보다는 더 감성적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소위 명품에 대하여 남자보다는 훨씬 더 민감하고 반응도 직접적이다. 여성용품에 명품 짝퉁이 많이 돌아다니는 것도 이러한 여자의 심리와 무관하지 않다. 백화점에 따라가 본 남편들은 잘 알겠지만, 여러 번 만져보고 들어보고도 결정하지 않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 절대로 대충 골라 사는 일은 없다. 남자들은 대체로 큰 문제가 없으면 구매하지만 여자는 확실히 만족하지 않으면 구매하지 않는다. 의사결정 모델로 본다면 남자는 만족화 모델을, 여자는 최적화 모델을 지향한다. 남자들도 품질이 제일 좋고 자신에게 딱 맞는 상품을 원한다. 하지만 그것을 찾는 데 들어가는 과도한 노력은 선호하지 않는다. 여자들은 끝까지 자신의 구미에 맞는 상품을 찾는 편이다. 남자는 원하는 모델과 비슷한 것이 있으면 조금 아쉽더라도 구매하지만 여자는 딱 그 물건이 있어야 구매한다.
여자와 엄마는 정말 다르다
둘째 아들과 아침식사를 같이 했다. 그런데 아내가 퍼준 내 밥은 어제 먹던 밥을 데운 것이고, 아들의 밥은 금방 지은 밥이었다. 사실 나는 식은 밥을 더 좋아하여 불만이 없었지만, 이미 아내의 사랑은 남편에게서 자식으로 우선순위가 전이되었던 것이다. 평소에 규칙적이거나 룰을 엄격히 준수하는 모습보다는 다소 편하게 살아온 아내가 자식에게만은 쩔쩔매는 모습을 가끔 본다. 어느 날 갑자기 도시락을 싸달라는 아들의 요구에 어쩔 줄을 모른다. 도시락 싸본 지가 아주 오래되었기 때문이다. 또 반찬을 잘못 싸서 자식에게 야단(?)을 맞지나 않을지 걱정이다. 아무튼 엄마의 자식에 대한 사랑은 너나 할 것 없이 지고지순한 것이다.
요즘 '미운오리족'이라는 용어가 있다. 퇴근하여 집에 있으면 자식교육에 방해가 된다고 하여 집에서 쉬지 못하고 거리로 쫓겨나는 가장을 지칭하는 용어다. 부인과 자식을 해외로 유학 보내고 혼자 살아야 하는 '기러기족'보다는 낫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그동안 가족을 부양해온 가장들로서는 쉽게 수용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어쩔 수 없다. 남편들이 퇴근해 오면 TV를 보거나 시끄럽게 하여 자녀 공부에 방해가 많이 된다는 이야기다. 또 남편이 집에 있으면 과외선생이 불편해 한다는 것이다. 지금은 모유 수유가 많이 줄었지만 예전에 시골을 가면 아이에게 젖을 물리고 있는 엄마들을 심심찮게 볼 수가 있었다. 엄마에게는 가슴을 드러내는 부끄러움보다 자식에 대한 수유가 자신의 행동을 결정하는 더 중요한 요인인 셈이다.
자식 앞에서의 여자(엄마)와 사내 앞에서의 여자는 차이가 많다. 생식이나 종족보존 활동이 예상되거나 필요한 시점과 그 조건이 충족된(자식이 탄생된) 상태와는 근본적으로 반응의 정도가 다르기 때문일 것이다. 이는 남자도 마찬가지인데, 원하는 여자와의 깊은 신체적인 만남이 있기 전과 그 직후의 태도 차이를 보면 이해가 된다. 아마도 이는 남자든 여자든 종족보존이라는 숙명을 원활하게 해결하기 위하여 하느님이 만들어 놓은 자동조절장치(시스템)가 아닐까 싶다. 남자의 자식사랑과 여자의 자식사랑은 근본적으로 다르다. 남자는 생명의 씨를 뿌렸을 뿐이지만, 여자는 자신의 몸속에서 장기간 힘들여서 생명을 복제한 것이다. 남자는 그럴 일이 없지만 여자는 자식을 임신하고 있는 중에도 병(입덧, 임신중독증, 임신성당뇨 등)을 얻기도 하고 자녀를 출산하다가 생명을 잃기도 한다. 그만큼 여성에게는 심각하고 중요한 일이다. 생식의 후반부(실은 거의 99%)를 담당해야 하는 여성으로서는 자신의 생명도 중요하지만 자식이 훨씬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여성의 몸은 피하지방을 비롯하여 유연성에서나 내구성에서 남성보다 훨씬 극한상황에 잘 견디도록 만들어져 있다. 실제 극한 환경에서의 생존율은 어린아이가 제일 높고 여성, 남성의 순이다. 생명의 가장 중요한 연결고리를 담당하므로 우리는 '모태'라는 표현을 쓴다. 생명의 근원이자 고향이라는 의미다.
남북이산가족 찾기가 한창일 때의 일이다. 결혼한 부부가 6.25전쟁으로 서로 헤어져 살다가 극적인 상봉을 하는 장면들이 많이 방송되었다. 그런데 희한한 일은 여성들은 거의 다 자식을 장성시키며 수절을 하면서 혼자 살았으나 남자들은 대부분 재혼을 했다. 그것은 남북이라고 하여 다르지 않고 동일한 현상이었다. 이는 자식을 설움이나 미움을 받지 않고 잘 키우겠다는 여성 의지의 결과라고 믿는다. 물론 의식주를 스스로 해결하는 데 익숙지 않은 남자가 그것이 가능한 여성과 가정을 꾸리려는 필요성의 차이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여자의 타고난 친절성향을 개인적인 호의로 속단하지 마라
여자는 감성적이고 세심하여 남자들보다 훨씬 싹싹하고 친절한 편이다. 여자가 친절을 베푼다고 본인에게 마음이 있어서 그럴 것이라고 속단해서는 안 된다. 여자는 단순한 남자보다 훨씬 더 사회적이고 정치적인 동물이라 정책적으로 친절을 베풀기도 한다. 또한 본성 자체가 무뚝뚝하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여자의 본성 중에 애교도 이런 영역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항공사 스튜어디스들의 하소연을 들어보면 비행기에서 치근거리는 남자들 때문에 힘들다고 한다. '전화번호 적어 달라는 사람', '선물 사주겠다는 사람(심지어 부인용으로 샀다가 주는 사람)', '밖에서 꼭 한 번 만나자고 하는 사람' 등이다. 이 남자들은 소위 스튜어디스들의 업무상 친절을 자신에 대한 호감으로 착각하여 받아들인 경우다. 너무나 상냥하고 친절한 말투와 대우 때문에 자신에게만 특별한 관심이 있는 것으로 착각이 일어나는 것이다.
스튜어디스 표정이 비행기에서 일할 때와 비행기에서 내려 일반인으로 돌아왔을 때가 매우 다르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알 것이다. 타고난 섬세함과 친절 때문에 기내 서비스는 여자의 몫인 경우가 대부분인데, 업무 외 시간의 표정은 너무나 차가워 보여서 당황한 적이 있다. 사실은 차가워진 것이 아니라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온 것인데, 우리는 연출된 친절함으로만 그 사람을 인식하고 있다가 원래 모습으로 돌아오니 당황하게 되는 것이다.
만약 어떤 여성이 직장상사의 책상을 닦아주고 꽃을 매일 갈아주는 일을 하고 있다면 남자들은 십중팔구 '아~ 이 여사원이 나를 좋아하는구나!'라고 생각한다. 그것도 상사나 동료가 아닌 남자라는 존재로서…. 그러나 이 경우 해당 여성에게 물어보면 반대로 80~90%는 그냥 '상사로서 존경의 표시'로 그러는 경우라고 이야기한다. 그 행동의 이면에 남자라고 인식하여 이루어지는 개념은 별로 없다는 것이다. 참으로 같은 행동을 보면서 서로 다른 남녀 간의 인식 차이가 이 사례에서 극명하게 나타난다. 그런데 문제는 이러한 극명한 인식의 차이를 서로 잘 알지 못한다는 것이다. 대체로 이 경우 남자들은 여성이 자신에게 호감을(남성으로서의) 가지고 있고 좋아하는 모양이라고 생각하게 되어 친근감의 표시로 낮춤말을 쓰거나 어깨를 감싸 안는 등 스킨십을 시도하게 된다. 대부분의 경우 여자들은 깜짝 놀라게 된다(남자들은 왜 그런 반응을 하는지를 잘 모른다). 그래서 성희롱 문제가 제기되기도 한다. 물론 예외도 있어서 진심으로 마음에 두었기 때문에 서로에게 친절과 정성을 보여서 사랑으로 발전하는 경우도 있지만, 90% 이상은 확실히 그렇지 않음을 남자들은 잘 알아야 한다.
젊음과 미모는 모든 여자의 바람이자 평생소원이다
어떤 약국에서 큰 시비가 벌어졌다. 실제 나이가 68세인데 머리가 많이 세어 얼른 보기에는 70세가 넘어 보이는 할머니한테 70노인이라는 표현을 썼다가 호되게 야단맞는 젊은 아줌마가 있었다. "내가 70이라니, 이 여자가 미쳤나? 정신이 나갔구먼…." '68세나 70세나 두 살 차이 가지고 뭘 그러느냐?'고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여자에게 60대와 70대는 엄연히 다를뿐더러 머리 때문에 나이 들어 보이는 것도 안타깝다는 생각이 아닐까 한다. 80세 먹은 할머니도 젊어 보인다고 하면 좋아한다. 이 점은 남자도 마찬가지이기는 한데 여자들이 훨씬 더 반응이 크다. 나이가 많든 적든 여자는 나이 먹기를 싫어한다. 20대의 젊은 여자들은 40세를 넘은 자신의 장년 모습을 상상하지 못한다. '내가 만약 40살이 되면 나는 죽어버릴 거야.' '나는 39세까지만 살겠다'는 여자도 보았다. 아무튼 여자들은 영원히 젊은 채로 남기를 희망하고 한없이 기대한다. 거울을 자주 보는 이유나 화장에 목숨 거는 이유도 이와 절박하게 연관되어 있다.
가장 활성화되어 있는 여성 관련 업종 중에 다이어트 관련 업종이 있다. 살 빼는 약에서부터, 각종 운동, 한방침, 위를 잘라내는 수술요법까지 참으로 다양한 산업이 여성의 살빼기를 도와주기 위하여 운용되고 있다. 아마 모르긴 몰라도 이 세상의 여자 중 90%는 다이어트를 한 번 이상 생각하거나 실행을 준비해 보았던 경험이 있는 사람일 것이다. 미모와 젊음과 다이어트는 밀접한 관계에 있다. 다이어트를 너무 하다가 거식증이나 영양실조로 사망하는 사고도 가끔 보도된 적이 있다.
웰빙이 강조되면서 건강을 위하여 단식원을 찾는 사람이 많다. 그 중의 80%가 여자라는 통계가 있다. 물론 단식을 하는 여성의 가장 중요한 목적은 체중 감량이다. 단식이든 성형수술이든 다이어트든 여성들은 자신의 젊음과 미모를 위해서는 죽어도 좋다고 생각할 만큼 시원한 각선미와 늘씬한 몸매를 원하고 있어, 관련 업종들이 큰 사업의 영역들이 되어 있는 것이다. 이러한 늘씬한 몸매를 갖고 싶은 여성들은 남자들의 상상을 훨씬 초월하는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 남자들은 죽기 싫어서 살을 빼지만, 여자는 죽어도 좋으니 살은 빼야겠다고 생각한다.
호감을 보여 주고 싶은 여자를 만나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첫 멘트는 "나이보다 훨씬 젊어 보입니다"이다. 대체로 20~30대는 5년 정도, 40세 이후에는 10년 정도 젊어 보인다고 해야 제대로 된 우호적인 반응이 돌아오고 감성화법으로서의 효과가 있다. 한편 '아름답다'는 표현은 상황에 따라 다양화해야 한다. 즉 그 아름다움의 구체적인 모습과 상태를 표현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왜냐하면 정말 미모가 뛰어난 사람들은 '아름답다'는 이야기는 자주 듣기 때문에 그 말만으로는 식상해 하기 때문에, 좋은 말이라도 신선한 호감을 주기 어렵다. 다행히 우리나라 말은 다양한 형용사가 준비되어 있어 사랑의 감정 표현에 정말 문제가 없다. '여성의 피부는 권력이다'란 화장품 광고카피가 있다. 이처럼 미리 미리 연구하고 고민하면 정말 칭찬할 말이 많고 하기도 쉽다.
Part 2. 여자의 사회적 특성돈 많은 남자보다 자신을 사랑하는 남자를 더 선호한다
남자들이 생각할 때는 사회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성공하면 여자들이 선호하지 않을까 생각하지만 여자들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그보다는 자신에 대한 관심을 더 염두에 두는 것 같다. 물론 나이가 들수록 그렇지 않고 냉정하게 실리를 취하는 여자도 많이 있다. 남자들이 상대적으로 중시하는 사회적 성공이나 경제적인 성취는 여자들에게는 남자를 판단하는 여러 가지 요소 중 하나일 뿐이다. 대기업에서 경영자로 또는 사업가로 크게 성공한 사람들이 가정생활에서도 꼭 성공하느냐 하면 그렇지 않은 경우가 더 많다. 자신의 성공에 취하여 가정과 부인에게 소홀하기 마련이고, 바쁜 일정으로 가정에서 보내는 절대적인 시간도 아주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노후에도 가정을 잘 지키고 화목하게 살려면 사회적인 성공과 더불어 평소에 가정에도 세심히 마음을 쓸 필요가 있다. 가족은 아무렇게나 해도 이해해줄 편한 상대가 아닌 가장 중요한 고객이라고 생각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성공한 벤처 CEO들이 줄줄이 이혼하고 있다. 또 세계적인 부와 명예를 쌓은 잭 웰치나 루퍼트 머독, 도널드 트럼프도 이혼했다. CEO출신들의 이혼을 분석한 《USA 투데이》지에 따르면 성공한 CEO들은 보통 지나치게 자기중심적이기 때문에 가정경영에는 실패할 확률이 높다고 한다. 부하들의 맹목적인 복종에 익숙해진 대부분의 CEO들이 집에서도 동일하게 처신하기 때문에 부인으로부터 배척당하기 쉽다는 것이다. 이점은 여성 CEO에게도 똑같이 해당된다고 하겠다.
여자가 남자의 성공을 좋아하는 경우는 그 성공의 영향으로 자신이 더 좋은 환경에서 살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일 때가 많다. 동물세계에서도 수컷의 존재가치는 생식과 새끼보호, 보육기의 먹이 제공이다. 세계는 남자가 지배하지만 남자는 여자가 지배한다는 말과 통한다. 아무리 세계적으로 훌륭한 남자라도 부인에게는 한 사람의 평범한 남편에 불과하다. 그래서 잘 나지 못하고 사회적으로 성공하지 못한 남자들도 미인 만나 결혼하고 잘 사는 것이고, 불우한 집 총각과 부잣집 딸이 어려운 사랑을 이루려고 노력하는 스토리도 의외로 많다. 이러한 애틋한 이야기들은 영화나 연극, 드라마로 제작되어 여성들의 심리적인 대리만족의 주요한 재료가 된다. 또한 이 점은 많은 부부의 인생사를 대체로 공평하게 만들어 가려는 하느님의 '보이지 않는 손'이 작동한 것이 아닌지 모르겠다.
그렇다. 여자들은 성공한 남자들을 좋아하기보다는 그 성공으로 나에게 어떤 좋은 영향이 오는가를 더 중시하는 것 같다. 대기업의 CEO이거나 경제력이 막강하여 대외적으로 성공한 사람이라 판단되더라도 나를 무시하거나 도움이 안 되면 과감히 배척하는 것이 여자의 본성이다. 남자들이 돈을 많이 가지고 있는 경우 그 객관적인 생황을 싫어하지는 않겠지만, 그보다는 이 남자가 그 돈을 어디에 쓰고 싶어하는가를 중요하게 생각한다(자기를 위하여 쓰고 싶어하는지 여부가 중요하다).
감성적인 분위기나 사소한 배려에 더 약하다
어쩌면 남녀가 공통으로 가지고 있는 특성이기도 하지만, 여자들은 자신을 화려하게 치장하고 귀부인으로 보일 수 있는 천만 원짜리 밍크코트도 좋아하지만, 잡화점에서 파는 1,000원짜리 작은 브로치나 장미 한 송이, 시원한 아이스크림 하나 또는 따뜻한 캔커피 하나에 더 감동받기도 한다. 사실 이러한 작은 선물들은 열 번을 선물해 봐야 원가는 1만 원 전후가 고작이다. 밍크코트는 돈만 있다면 한 번의 결심으로 가능하지만 작은 선물들은 지속적인 관심과 정성이 있어야 가능하다. 여자들은 "이 사람은 길을 가다가도 항상 나를 생각하는구나"에 감응하는 것이다. 남자들보다 더 섬세한 여자들은 상대방이 자신을 지속적으로 생각하고 자신에게 관심을 가져주는 것을 더 좋아하고 감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