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좋아하는 사람들의 8가지 비밀
김호정, 김미경, 박선나 지음 | 케이앤제이
모두가 좋아하는 사람들의 8가지 비밀
김호정, 김미경, 박선나 지음
케이앤제이 / 2009년 4월 / 208쪽 / 10,000원
1장 이타주의 - 상대방을 존중한다
관심부터 가져라존중이라는 단어는 무거운 느낌이 들지만 그 존중의 기반이 되는 정서는 대상을 좋아하는 것이다. 사람이 무언가를 좋아하는 기준은 매우 다양하다. 똑같은 사물을 보고도 좋아하는 이유는 저마다 다르다. 누군가는 ‘화려해서’, 누군가는 ‘독특해서’, 누군가는 ‘세련돼서’라고 답한다. 그런데 이렇게 좋아하는 이유는 다를지라도, 좋아한다는 것은 존중의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같다.
2009년 초에 개봉한 영화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는 결혼과 이혼을 둘러싼 아홉 남녀의 심리전을 그렸다. <섹스 앤 더 시티>의 작가 그렉 버렌트와 리즈 투칠로가 집필한 원작을 영화로 만들어 유명세를 더했던 작품이다. 영화 속의 다양한 에피소드 중에서 지지와 알렉스의 이야기가 인상 깊었다. 소개팅 후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는 여주인공 지지에게 알렉스는 당신에게 관심이 있는 남자라면 어떤 수를 써서라도 연락을 할 거라고 말한다. 좋아한다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자신의 관심을 표현한다는 것이다. 알렉스의 말은 호감의 기본이 되는 정서가 관심이라는 것을 아주 정확하게 알려준다. 존중의 사전 정서가 호감이라면, 호감의 사전 정서는 관심인 셈이다.
정리하자면 존중의 시작은 상대방에 대한 관심이다. 관심이 호감으로 이어지고 그 후에야 상대방을 존중할 수 있다. 감정과 관련해서 순서가 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존중과 관심은 매우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상대방을 존중하기 위해서는 관심이 선행되어야 한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내 몸 하나 챙기기도 바쁜 요즘, 다른 사람들의 일상에까지 관심을 갖는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단순하게 일이 바쁘고 시간이 없어서 관심을 못 가진다고 핑계를 대기 쉽지만, 사회생활이라는 것을 한두 가지 원인으로 결론내릴 수는 없다. 실제로 관심을 갖지 못하는 것은 상대방을 이미 친하다거나 잘 안다고 생각하기 때문일 수 있고, 반대로 알 필요성을 못 느끼거나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일 수도 있다.
나의 고객인 K는 자동차 부품회사에 근무하고 있다. 어느 날 K가 퇴근을 하려던 순간 전화벨이 울렸다. 직장인에게 퇴근시간에 울리는 전화는 짜증나고 귀찮은 존재다. K도 그 전화를 무시하고픈 마음이 없지 않았지만 일단 전화를 받았다. 오래전에 출시된 차의 부품을 다급하게 찾는 전화였다. 귀찮을 법한 일이지만 K는 상대방의 다급한 목소리에 관심을 갖고 일을 처리해줬다. 어떻게 그런 마음이 생겼냐는 내 질문에 K는 이렇게 대답했다. “그분의 목소리가 우리 아버지 같은 느낌이 들어 선뜻 거절하기 어렵더라고요. '아버지도 이런 상황이시면 고생하시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고요.” K가 상대방에게 관심을 갖게 된 동기는 상대방의 목소리가 아버지의 목소리와 비슷했기 때문이다. 우리가 상대방에게 관심을 갖게 되는 이유는 다양하다. 그러나 K의 경우도 그 관심에서 상대방의 사정을 헤아리는 존중의 힘이 나온 것은 분명하다.
당신은 가까이 있는 아내나 남편, 부모님과 자녀, 친구와 동료에게 관심을 갖고 있는가? 그들을 진심으로 좋아하고 존중하는가? 일단 주위 사람들에게 먼저 관심을 가져보자. 그러고 나서 더 멀리 떨어져 있는 사람들도 그런 마음으로 대해보자. 그들이 당신의 마음으로 들어올 수 있는 통로가 생길 것이다.
2장 관계 맺기_ 행동으로 표현한다
소개의 법칙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누군가에게 자신을 소개하거나 다른 사람을 소개받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모든 인간관계에는 만남이라는 과정이 필요하고 그 과정에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소개 단계가 있다. 그런데 똑같은 사람을 대하더라도 어떻게 소개하느냐에 따라 서로 기분이 좋을 수도 있고 기분이 상할 수도 있다.
평소 잘 알던 지인이 소개시켜줄 사람이 있다면서 시간이 되면 사무실로 오라고 했다. 마침 그 근처에서 일도 있고, 소개를 받아놓으면 사업상 도움이 될 것 같아 선뜻 약속을 잡았다. 약속한 날, 일을 마치고 지인의 사무실을 방문했는데 마침 그는 자리를 비운 참이었다. 원형탁자를 둘러싸고 십여 명이 앉아 있었는데 다 처음 보는 사람들이었다. 분위기를 보아 하니 그들 중에는 서로 안면이 있는 사람도 있었지만 그날 처음 만난 사람이 대부분인 듯했다. 나는 가까이 있는 사람들과는 명함을 교환하면서 간단하게 인사를 했지만 멀리 있는 사람과는 대화하기가 불편했고 무엇보다도 서로 잘 몰라서 어색한 분위기만 감돌았다. 매너 분야에서 강의를 하는 나도 사회자의 입장이 아니다보니 나서서 내 소개를 하거나 진행을 하기가 어려웠다. 어느 정도 침묵이 흐른 후에야 지인이 들어왔다. 그는 “서로 인사 좀 하세요”라며 몇 사람에게 손짓으로 인사하라는 제스처를 했다. 사람들이 멋쩍게 일어나서 서로 명함을 나누고 소개를 했지만 어색한 분위기는 풀리지 않았다. 나 역시 소개고 뭐고 빨리 그곳을 벗어나고만 싶었다. 모임을 마친 후에도 기분은 별로 좋지 않았다. 그날의 경험은 누군가에게 소개를 할 때 제대로 준비하지 않거나 잘 하지 않으면 서로 기분을 상하게 할 수 있겠다는 깨달음을 주었다.
소개는 크게 두 가지 경우로 나눠 생각할 수 있다. 먼저 상대방에게 자신을 알리는 자기소개, 그리고 자신이 사회자가 되어 두 사람을 서로 소개시키거나 제3자에 대해 알려주는 소개가 있다. 먼저 사람들 앞에서 자신을 소개하는 경우에는 자신이 해당 장소나 모임에 참석한 동기, 직장 이름과 직장 내에서의 직위 등 객관적인 정보 위주로 간단하고 명료하게 알려주는 것이 좋다. 하는 업무나 분야가 남들에게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다면 일에 대해서도 간단하게 설명한다. 간단한 소개가 끝나고 시간이 어느 정도 흐르면 개인적인 특기나 취미, 모임의 첫인상 등을 가볍게 이야기해도 괜찮다. 형식이 필요한 비즈니스 모임에서는 가능한 한 객관적인 정보 위주로 소개를 해야 하지만, 온라인 동호회나 약간이라도 친목 경향이 있는 모임이나 만남이라면 유머 섞인 소개도 무난하다.
내가 운영하는 센터에서는 매달 개강 첫 시간에 자기소개를 한다. 지금까지 수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자신을 소개했지만, 그중에서도 특히 기억에 남는 소개말이 있다. 광고회사 대표의 “성격미인 ○○○예요”라는 말이었다. 짧은 말이지만 첫 만남의 자리를 매우 유쾌하게 만들었을 뿐 아니라 머릿속에 뚜렷한 인상을 남겼다. 영화의 한 장면을 소개하면서 그 영화 여주인공처럼 살고 싶다고 자신을 소개한 인사말도 인상적이었다. 짧은 한마디가 강렬하게 각인되어 내내 기억에 남아있다.
한편 자신이 아니라 제3자를 소개하는 경우에는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이때는 자신의 소개로 또 하나의 인간관계가 생기는 것인데, 잘못할 경우 제3자에게 평생 잊지 못할 불편한 기분을 줄 수 있다. 소개해준 자신의 이미지도 나빠지는 것은 물론이다. 특히 앞으로 어떤 일을 함께해야 하는데 처음 소개하는 과정에서 좋지 않은 이미지를 갖게 되면, 일도 원하는 대로 진행하기 어렵다.
소개를 할 때는 우선 소개해줄 사람과 소개받는 사람의 직위, 직장, 취미 등에 대해 대략적으로라도 미리 알고 있는 것이 좋다. 그리고 그들의 우수한 면을 콕 집어서 표현해주면 효과적이다. 만일 그런 부분이 뚜렷하게 느껴지지 않는 사람이라면 그 사람의 일이나 분야에 대해 언급하거나 개인적인 관심사를 자연스럽게 소개하는 것도 좋다. 그러면서 서로 편안하게 인사를 하도록 유도한다. 물론 사실과 다르게 과장하거나 추켜세우는 경우에는 서로 멋쩍고 무안할 수 있으니 평상시처럼 자연스럽게 진행하도록 한다. 또한 자신이 사회자인 모임에서 처음 참석한 사람이 있다면, 그와 비슷한 분야에 있는 사람이나 취미가 비슷한 사람을 소개하고 옆에 앉게 함으로써 편안하게 모임에 적응할 수 있도록 배려한다.
3장 관계 유지 - 사소한 부분까지 관심을 기울인다
호칭을 놓치지 마라몇 해 전 한 신문에 ‘권양숙 씨가 뭡니까?’라는 이색적인 제목의 칼럼이 실린 적이 있었다. 다소 생경한 제목의 이 칼럼이 나온 이유는 (당시) 현직 대통령의 부인에 대해 ‘씨’라는 호칭을 쓰는 데 대한 독자항의가 많았기 때문이다. ‘영부인’이라는 표현이 다소 권위적이라면 적어도 ‘여사’라는 호칭 정도는 사용해야 하지 않냐는 내용이 주를 이루었다. 해당 신문사가 ‘영부인’도 ‘여사’도 아닌 ‘씨’를 사용한 이유는 우리 사회의 고질적인 병폐 중의 하나인 위계질서, 용어에서 나오는 권위주의적 색채를 지우려는 의도 때문이었다. 모든 것을 서열화하고 그 서열에 따라 호명하는 권위주의적 잔재를 청산하려는 시도였던 것이다. 또한 남성과 여성을 구분하는 호칭을 가급적 배제하자는 의미도 담겨 있었다고 한다. 여성을 남성과 다른 호칭으로 구분하는 것도 문제지만, 그 여성의 지위를 남성(남편)에 따라 호명하는 것도 적절하지 않다는 것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대다수 국민의 정서는 이 신문이 지향하는 것과는 거리가 있어 보인다. 남성 위주의 잣대를 적용해 여성을 예외로 보는 뉘앙스의 ‘여성’감독, ‘여’교사, ‘여’기자 등의 표현이 아직도 남아 있다. 하지만 언어는 사회를 반영한다. 사회가 조금씩 바뀌고 있으나 오래 걸리지 않아 잘못된 언어도 제자리를 찾을 것이다. 다행이 최근에는 잘못된 호칭을 바꾸는 데 대한 사회적 합의가 이루어져가는 것 같다.
사회생활을 할 때도 이름을 외우는 것과 마찬가지로 호칭도 적절하게 불러 실수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몇 년 전만 해도 ‘씨’라는 호칭이 일반적이었지만 지금은 좀 더 존중하는 뉘앙스를 담은 ‘님’ 또는 ‘선생님’ 등의 호칭이 많이 쓰이고 있다. 그래서 간혹 누군가 “○○○ 씨”라고 부르면 괜히 어색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기업체에서 강의를 하다 보면 평사원부터 임원, CEO까지 다양한 사람을 만난다. 예전에 강의를 하기 위해 한 기업을 방문한 적이 있었다. 첫 방문이라 강의 시작 시간보다 일찍 도착해 담당자와 인사를 나눈 후 명함을 교환하고 20분 정도 담소를 나눴다. 시간이 되어 강의실에 들어가 보니 명함을 나눈 분도 강의실에 들어와 있었다. 반가운 마음에 “오늘 과장님께서도 바쁘신 와중에 자리를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인사말로 강의를 시작했다. 그리고 며칠에 걸친 강의가 모두 끝난 마지막 날에도 “과장님 덕분에 무사히 강의를 마쳤습니다. 감사합니다. 과장님”이라는 인사를 드리고 강의를 마무리했다. 그런데 왠지 담당자의 표정이 썩 밝지 않았다. 그분의 표정이 내내 마음에 걸려 이유를 고민했는데, 무심코 그분께 받았던 명함을 꺼내보고서야 내 실수를 깨달았다. 명함에 쓰인 직함은 ‘과장’이 아니라 ‘본부장’이었다. 순간 얼굴이 달아오르면서 너무 죄송했다. 마음이 편치 않아서 그냥 넘어갈 수가 없었다. 그날 밤 메일로 강의에 대한 말씀과 감사함을 다시 한 번 표시하고 내 실수에 대해 공손하고 조심스럽게 사과의 말씀을 전했다. 다행히 자신도 그런 실수할 때가 많았다며 너그럽게 이해를 해주셨지만 아직도 그때를 생각만 하면 부끄럽기만 하다. 그 이후로는 명함의 직책을 보고 또 보고, 확인하고 또 확인하는 버릇이 생겼다. 두세 글자로 이루어진 직책이 별것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본의 아니게 상대방을 무시하는 일이 될 수 있다. 작은 것 하나라도 놓치지 않는 센스가 필요하다.
4장 감정표현 - 감정을 공유한다
속마음을 읽어라나와 함께 근무했던 J는 일을 굉장히 잘하는 친구였다. 상사들 사이에서도 J의 업무 능력에 대한 칭찬이 자자했고, 승진도 입사동기들보다 훨씬 빨랐다. 직원 누구에게나 예의 바르게 행동하는 사람이기도 했다. 그런데 어느 날 J가 외근을 나가 있는 동안, J가 한 일과 관련해 갑작스러운 사고가 생겼다. 회사에서 J를 급하게 찾았지만, J는 휴대전화를 놓고 나가는 바람에 연락이 되지 않았다. 그런 일이 있었는지도 모른 채 회사로 돌아온 J는 부장에게 호되게 야단을 맞았다.
옆에서 지켜보던 나는 J를 데리고 휴게실로 가 따뜻한 차를 권했다. 그러자 J는 사고 경위를 털어놓았다. 사고가 난 일은 사실 J의 담당 업무가 아니었다. 팀장이 바빠서 J에게 지시를 내렸고, J는 단순히 그 지시에 따라 일을 처리했을 뿐이었다. 억울하게 야단을 맞았다고 생각한 J는 많이 속상해했다. 그때 그 자리를 지나던 P가 J를 보며 핀잔을 주었다. 언제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니 휴대전화는 항상 들고 다니라는 것이었다. P가 나가자마자 J는 억울하고 속상했던 처음 마음은 잊은 듯, P는 속마음도 모르면서 저런 이야기를 한다고 화를 냈다. 그날 이후 J는 P에게 살갑게 웃는 모습을 한 번도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만약 P가 J의 마음을 조금만 알아주었다면, 오히려 그 일을 계기로 두 사람의 관계가 돈독해졌을지도 모른다.
사람들은 복잡하고 다양한 자신의 상황을 쉽게 표현하지 않으면서도 본능적으로는 상대방이 자신의 속마음을 알아주기를 바란다. 그러므로 사람들과 관계를 맺을 때는 상대방의 속마음을 제대로 읽고 이해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의도와 달리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거나, 눈치 없는 사람으로 보일 수 있다. 그런데 상대방의 속마음을 읽어줄 때는 상대방의 행동이나 감정에 대해 시비를 가리거나 따져서는 안 된다. 팩트(fact)가 아닌 필링(feeling), 사실이 아닌 감정을 읽어야 한다. 간혹 친한 사람들이 허물없이 “나 지난번보다 살찐 거 같지 않아?”, “ 나 뚱뚱하지?”라고 자신의 몸매에 대해 물어볼 때가 있다. 이때 질문하는 사람의 속마음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보이는 대로 솔직히 말했다가는 영문도 모른 채 그 사람과 소원해질 수 있다. 그 사람은 자신이 정말로 살이 쪘는지를 확인하고 싶은 것이 아니다. 본인은 그렇게 느끼지만 그렇지 않다는 말을 타인을 통해 듣고 싶은 것이다. 그런데 안심하고 위로받고 싶은 속마음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응. 저번보다 살쪘다. 살 좀 빼야겠다”라고 답한다면 질문한 사람의 심정은 어떨까? 속마음을 제대로 파악한 사람이라면 그 말 대신 이렇게 말할 것이다. “전혀 그렇게 보이지 않는데? 얼굴선도 예뻐 보이고.”
환영받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다 이유가 있다. 인기를 얻고 인정받는 사람들을 보면 상대방의 마음을 잘 헤아린다는 공통점이 있다. 자신이 듣고 싶었던 말을 해주는 사람에게는 누구나 호감을 느낀다.만약 상대방의 속마음이나 어떤 말을 듣고 싶어 하는지를 도저히 파악할 수 없다면, 그저 상대방의 감정에 관심을 보이는 것만으로도 상대방의 마음을 얻기에 충분하다. 지금 당장 주위에 있는 사람에게 말을 걸어보자. “혹시 안 좋은 일이라도 있었니? 오늘따라 우울해 보인다.” “좋은 일 있으신가 봐요, 부장님!”
5장 일취월장 - 강점을 발휘한다
칭찬과 격려우리에게 잘 알려진 패션 디자이너 앙드레 김은 어린 시절부터 노래, 연극, 그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예술적 재능을 드러내는 학생이었다. 중학교 시절, 하루는 미술시간에 미술 선생님이 그의 그림을 보고 “이 그림은 독창적이고 창의적이다. 굉장하다”라면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선생님의 칭찬에 앙드레 김은 예술가가 되겠다는 꿈을 키웠다고 한다.
강사를 양성하는 과정에는 3차에 걸친 시범강의가 필수적으로 포함되어 있다. 처음 강사가 되겠다고 도전하는 사람들에게는 심리적으로 부담스럽고 어려운 과제이다. 태어나서 한 번도 강단에 서 본 적이 없는데 사람들 앞에서 평범한 이야기도 아닌 강의를 하고자 하면 매우 어려울 것이다. 그래서 시범강의를 마친 사람들에게 피드백을 줄 때 되도록 지적보다 칭찬을, 기대에 미치지 못해도 비판보다 격려를 많이 해주려고 한다. 때로는 칭찬할 점이 많지 않아 일부러 찾을 때도 있다. 그렇게 일부러 칭찬할 점을 찾아주고 격려해주면 그것을 받는 사람은 남은 과정에 더 열심히 해서 꼭 원하는 모습의 강사로 성장한다. 몇 년이 지나 다시 만났을 때 나는 기억도 못하는 칭찬 한마디에 힘을 얻었다는 강사들의 이야기를 듣게 되면 칭찬과 격려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 번 느끼게 된다.